가정과삶의질학회
[ Article ]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41, No. 3, pp.81-93
ISSN: 2765-1932 (Print) 2765-243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Sep 2023
Received 18 Jun 2023 Revised 02 Aug 2023 Accepted 12 Sep 2023
DOI: https://doi.org/10.7466/JFBL.2023.41.3.81

나도 ‘캥거루족’인가요?: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의 가구 내 상대소득 유형별 특성과 생활 만족도

조현지1 ; 진미정2, *
Characteristics and life satisfaction of young adults living with their parents by relative income status
Hyeonji Cho1 ; Meejung Chin2, *
1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 Family Stud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Graduate student
2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 Family Studies, Seoul National University/Research Institute of Human Ecology, Professor

Correspondence to: *Meejung Chin, Professor, 222-410, Gwanak-ro 1, Gwanak-gu, Seoul 08826, Rep. of Korea. Tel: +82-880-1454, E-mail: mchin@snu.ac.kr

초록

부모와 동거하는 비혼 청년들은 모두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적인 ‘캥거루족’인지 알아보기 위해 가구 내 상대소득을 기준으로 유형화를 실시하여 유형별 특성과 청년의 생활 만족도를 분석하였다. 분석을 위해 한국노동패널의 24차 자료에서 가구주인 부모와 동거하는 만 25세에서 34세 비혼 청년 692명을 추출하였다. 연간소득이 없는 집단(이하 무소득 집단), 연간소득이 있으나 가구 내 최대소득에는 미치지 않는 집단(이하 가구 내 부분소득 집단), 그리고 연간소득이 가구 내 최대소득에 해당하는 집단(이하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주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무소득 집단은 37%, 가구 내 부분소득 집단은 41%,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은 22%를 차지하였다. 즉 벌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이 약 63%에 달하였고,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의 경우 다른 가구원의 경제적 의존 대상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둘째, 부모의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가구 내 청년 자녀의 높은 상대소득과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은 다른 집단과 비교했을 때 가구 총소득 평균이 가장 낮았고, 한부모 가구 비율과 가구주의 교육수준이 고졸 이하인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셋째, 개인 및 가구 특성을 통제한 후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다섯 개 생활 만족도 항목 중 친인척 관계 만족도, 사회적 친분 관계 만족도, 그리고 전반적 생활 만족도에 있어 무소득 집단의 상대적 취약성이 드러났다. 이와 같이 부모 동거 청년 집단 내의 이질성을 확인하였으며, 유형의 특성을 고려한 정책적 지원 방향성을 제언하였다.

Abstract

In order to find out whether all unmarried young people living with their parents are economically dependent on their parents, we categorized them based on relative income in the household and analyzed the characteristics and life satisfaction of each type. We extracted 692 unmarried young adults (aged 25-34) living with their parents from the 24th data of the Korea Labor Panel. Calculating the share of their income to total household income, we classified them into three groups (A. young adults with no income, B. young adults with income but not the biggest in one’s household, C. young adults with the biggest income in one’s household). First, 63% of young adults living with their parent(s) had their own income. Second, parents’ low socioeconomic status seems to be related with young adults’ relatively high income among one’s family. The composition of Group C was characterized by higher proportion of single-parent households, higher proportion of less-educated parents, and low household income. Third, the psychological vulnerability of young adults with no income was revealed especially in relational aspects. We found several heterogeneous aspects among three types of unmarried young adults who are living with their parents and suggested specific ways to socially support them.

Keywords:

Kangaroos, life satisfaction, parental coresidence, relative income, young adults

키워드:

부모 동거 청년, 상대소득, 생활 만족도, 캥거루족

I. 서론

본래 ‘캥거루족’은 ‘성인이 된 자녀가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여전히 의존하는 현상’을 의미하지만(오호영, 2017), 용어의 등장 이후 현재까지도 많은 언론과 정부 기관에서는 이 단어를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성인자녀’를 일컫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2년 발간된 KOSTAT 통계플러스 봄호(통계청 통계개발원, 2022)는 MZ세대의 가구 구성을 다섯 가지로 구분하였는데, 그중에는 ‘부모동거(캥거루족)가구’라는 명칭이 포함되어 있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들은 곧 부모에게 의존하는 이들이라는 전제가 엿보인다.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한 중앙일보 기사 제목(조현숙, 2021) “미혼 30대, 40대초 절반은 부모와 동거 ‘캥거루족’”에서도 마찬가지의 동치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청년기의 발달과업은 취업, 결혼, 가족의 형성 등을 통한 부모 및 원가족으로부터의 독립으로 알려져 있다(Havighurst, 1948; Levinson, 1986). 위 발달과업 중 결혼과 취업에 관련된 오늘날 국내 통계를 확인해보면 부모 동거 청년과 ‘캥거루족’의 동치관계를 반박하는 가설을 도출해볼 수 있다. 먼저 통계청(2023a)의 202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3.7세, 여성은 31.3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한국에서는 결혼하지 않은 성인자녀가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이 자연스러우며, 자녀가 결혼하면서 부모의 집을 떠나는 것이 일반적이다(김혜지, 이재림, 2021). 즉, 우리나라 청년들의 가구 독립 규범은 많은 부분 결혼 규범과 맞물려 있으며 이들의 부모 동거는 반드시 경제적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국내의 주거 독립 규범과 혼인 통계를 결합하여 생각해보면, 청년기 내내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 인구 비중이 늘어났을 것이라 예상된다.

반면 2022년 5월 기준 20∼34세의 고용률은 67%로, 이는 1년 전 대비 3.2%p, 5년 전 대비 2.7%p 상승한 값이다(통계청, 2023b). 졸업하거나 중퇴한 이들만을 대상으로 하면 그 수치는 75%가 넘는다. 청년기의 또 다른 발달과업인 경제활동의 시작은 혼인만큼 지연되지는 않는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들 가운데 본인의 소득이 있어 부모에게 온전히 경제적으로 의존하지는 않는 인구도 존재할 것이다. 더 나아가 퇴직으로 인한 부모의 소득 감소 등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특성 및 생애 사건과 맞물려, 청년 본인이 가구 내에서 가장 높은 소득을 지니는 구성원이 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청년 자녀는 경제적 의존 주체이기는커녕 가족 구성원에게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연유로 ‘캥거루족’은 부모 동거 청년들을 통칭하기에 충분히 포괄적이지 못한 용어라는 가설에 다다르게 된다.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들의 이질적인 소득수준을 고려한 연구가 필요하다. 특정 인구 집단을 유형화하는 방식은 그 집단 내에 숨겨진 이질성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다양성에 대한 논의를 제기하기에 효과적이다. 본 연구는 청년 자녀의 ‘가구 내 상대소득’을 기준으로 부모-청년 자녀 동거 가구의 유형을 분류해보고, 각 유형의 사회인구학적 특징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부모 동거 청년, 또는 그러한 청년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들은 청년의 경제적 의존을 전제로 청년 자녀 또는 부모의 생활 만족도나 우울감, 심리적 웰빙과 같은 심리적 변수에 초점을 맞추어 부모-성인자녀 동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왔다(김인혜, 여정성, 2020; 이상록, 이순아; 2019; Caputo, 2020). 그중 특히 생활 만족도는 자신의 전반적인 삶 또는 특정 영역에 대한 주관적, 인지적 평가로, 주관적 웰빙을 구성하는 주된 요소로 알려져 있다(Diener et al., 1999; Ferring et al., 2004; Pavot & Diener, 1993). 또한 생활 만족도는 다차원적인 특징을 가지기 때문에, 생활 만족도를 다룬 연구들은 연구자마다 자신의 관심분야와 연구의 목적을 고려하여 만족의 영역을 구분하고, 개별 영역 간 비교를 수행하는 경향을 보인다(김수봉, 2010; 이현송, 2000). 캥거루족 부모와 비캥거루족 부모를 비교한 김인혜와 여정성(2020)에서는 생활 만족도를 여덟 가지 측면(건강, 직업, 사회적 친분관계, 여가생활, 주거 환경, 가족의 수입, 가족관계, 전반적 생활)에 대한 만족도로 조작화하였다. 이처럼 생활 만족도라는 개념은 삶의 여러 다양한 측면에 대한 만족도를 고루 포괄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이러한 개념적, 변수적 특징을 고려하였을 때 본 연구는 청년기 심리 상태를 측정하는 도구로서 생활 만족도가 적합할 것으로 판단하였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먼저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 집단의 전반적인 실태를 알아보고 개인 특성과 가구 특성을 구분하여 포괄적인 이해를 시도한다. 다음으로 청년의 가구 내 상대소득을 기준으로 해당 집단을 분류함으로써 절대 소득만으로는 알 수 없는 청년의 가족 내 지위 및 역할을 추정한다. 마지막으로, 집단 간 개인 특성 및 가구 특성과 생활 만족도의 차이를 살피고자 한다. 분석 자료로는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주관하는 ‘한국노동패널조사(Korean Labor and Income Panel Study)’을 사용한다. 한국노동패널조사는 통계청의 승인을 받은 자료이며, 도시지역을 대표하는 5,000가구와 그 가구원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조사이다. 또한 타 조사와 비교했을 때 가구의 소득과 가구원들의 경제활동에 관한 응답이 상세하게 담겨있으므로, 가구 내 상대적인 소득을 기준으로 부모 동거 청년을 분류하고자 하는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적합하다. 구체적인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부모와 동거하는 비혼 청년 집단을 가구 내 상대소득을 기준으로 유형화하였을 때집단별 빈도는 어떠한가?
  • 연구문제 2. 부모와 동거하는 비혼 청년의 가구 내 상대소득 집단별 개인 및 가구 특성 차이는 어떠한가?
  • 연구문제 3. 부모와 동거하는 비혼 청년의 가구 내 상대소득 집단별 생활 만족도의 차이는 어떠한가?

Ⅱ. 선행연구 고찰

1. 부모 동거 청년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에 대한 연구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활발하게 이루어져왔다. 먼저 그들 집단의 인구학적 변화를 살펴본 연구들이 존재한다. Messineo와 Wojtkiewicz(2004)가 1990년대의 부모 동거 청년 증가 추세를 확인하였다면, Esteve와 Reher(2021)은 21세기 초 20대 청년들의 세대 간 동거 증가가 세계적 경향이라는 사실과 아시아의 상대적으로 빠른 증가세를 포착하였다. 또한 국내에서는 부모-성인자녀 동거의 현황과 분석틀을 탐색하는 연구(최연실, 2014)와 동거에 대한 청년과 부모세대의 경험과 인식에 관한 연구(김혜은 외, 2021) 등 동거하는 부모와 청년 자녀의 전반적인 생활상에 관한 개괄적인 연구들이 진행되어왔다. 최근 국내에서는 대졸 취업 캥거루족의 이직의도(우선영, 김시현, 2022), 부모 동거 미혼 근로자 청년의 재무상태 및 재무활동(박혜준, 차경욱, 2022) 등과 같이, 보다 구체적인 변수에 초점을 맞춘 연구들이 존재한다. 순서대로 부모 동거 청년의 취업 상태 지속을 위해 고용안정과 근로환경 개선이 중요하다는 점, 부모 동거 청년의 독립계획 여부와 부모와의 교류특성에 따라 재무행동 수준이 달라진다는 점을 주된 결과로 제시하고 있다. 각각 경제활동의 시작 및 지속, 미래를 위한 생애 설계에 관한 연구들로, 모두 부모 동거 청년의 성인기 초기 생애 과업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공통점이 눈에 띈다.

선행연구 중에는 특정 기준을 이용하여 부모 동거 청년 또는 캥거루족을 유형화하여 이질성을 포착하는 연구도 있다. 예를 들어 오호영(2015)은 부모와 동거하면서 가족(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경우, 부모와 동거하지만 가족(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받지도 주지도 않는 경우, 그리고 부모와 동거하지 않지만 가족(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경우로 캥거루족을 구분하였다. 성미애 외(2017) 역시 유사하게 동거 여부와 경제적 의존 여부를 기준으로, 만 35세 이상 비혼 성인자녀가 있는 부모세대와 만 35세 이상 비혼 성인자녀세대를 네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이외에도 캥거루족 가구의 소비패턴을 네 가지로 유형화하여 다양성을 확인한 연구(한다혜 외, 2021)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이들 연구는 공통적으로 부모 동거 청년, 또는 그들이 속한 가구가 다양성을 내재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그러한 다양성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확장되어야 함을 제언한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 인구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내부의 이질성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 연구는 여타 연구에서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기준으로 부모 동거 청년을 유형화하여 그 이질성을 포착하고자 한다. 선행연구에서 부모 또는 자녀의 소득은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들의 심리 변수, 부모로부터의 자립 속도 등과 유의미한 관계를 가지는 변수로 종종 보고된다(심재휘 외, 2018; Wister et al., 1997). 그러나 부모의 소득과 청년 자녀의 소득을 함께 고려해서 자녀의 가구 내 상대적인 소득 수준을 살펴본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가계를 공유하는 가족 구성원들 간의 연결성을 고려했을 때다른 가족 구성원의 경제적 자원량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즉 같은 임금을 받는 청년이라도 그 액수가 부모나 다른 가족의 소득에 미치지 않는 경우와, 부모나 다른 가족의 소득을 훨씬 상회하는 경우는 질적으로 다를 것이다. 본 연구는 이를 실증적으로 검증하여 부모 동거 청년 집단의 분류 기준을 새로이 제시하여 ‘캥거루족’과 ‘부모 동거 청년’의 동치관계를 반박하고자 한다.

2. 부모-청년 자녀 동거와 생활 만족도

부모-청년 자녀의 동거에 관한 연구들 가운데 생활 만족도를 주된 결과 변수로 설정한 연구들은 주로 부모의 입장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김인혜, 여정성, 2020; Aquilino & Supple; 1991; Chai & Jun, 2017; Chen et al., 2021). Aquilino와 Supple(1991)의 연구에서 19∼34세 성인자녀와의 동거는 부모의 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비교적 최근 연구들은 상반된 결과를 보인다. 예를 들어 Chai와 Jun(2017)에 따르면 중년기 부모의 경우 자녀와 함께 사는 것이 생활 만족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국내 연구들 역시 동거하는 자녀를 둔 부모가 그렇지 않은 부모에 비해 전반적 만족도, 가족 수입에 대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는 결과를 보이며 동거의 부정적 영향력을 지지하였다(김인혜, 여정성, 2020; 성미애 외, 2017). 이 중 성미애 외(2017)는 부모뿐 아니라 자녀의 관점에서도 분석을 진행하였는데, 부모와 동거하면서 경제적으로 의존적인 자녀들은 생활 만족도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부모세대와 자녀세대를 모두 살펴본 김혜은 외(2021) 역시 낮은 만족도를 양 세대 모두에게서 확인한 바 있다. 더 나아가 제3의 변수를 활용해서 동거가 생활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더 면밀히 살펴본 연구들도 확인되었다. Chen et al.(2021)은 자녀와 함께 살거나 가까이 사는 경우, 부모-자녀 관계의 질이 좋다면 생활 만족도가 더욱 높아지지만 관계가 좋지 않다면 오히려 생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남을 밝혀냈다. 경제적 자원에 따라 생활 만족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한 연구들도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김혜지와 이재림(2021)에 따르면 자녀가 부모에게 제공하는 경제적 지원량이 부모의 지원량보다 많다고 지각할 때 부모와 자녀 모두 높은 생활 만족도를 보였다.

한편 청년 자녀의 심리적 변수에 초점을 맞춘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물다. 국내 연구의 경우에는 성미애 외(2017), 김혜은 외(2021), 김혜지와 이재림(2021)처럼 부모와 자녀의 관점을 모두 살펴본 연구들이 소수 존재한다. 최근 국외에서는 독립 후 다시 부모 집으로 돌아오는 ‘부메랑 세대(Boomerang Generation)’를 대상으로 생활 만족도를 살핀 연구들이 종종 발견된다. 예를 들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Preetz et al.(2022)에 따르면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에 다시 부모와 동거를 시작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낮은 생활 만족도를 보였다.

발달 과업으로서 주거 독립, 경제적 독립의 책임이 지워지는 직접적인 주체는 부모가 아닌 청년 자녀임에도 불구하고, 청년 자녀의 생활 만족도를 살펴본 연구들이 비교적 부족하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그들에 대한 이해가 선행될 때 비로소 부모-청년 자녀 동거 가구에 대한 온전한 설명이 가능하며, 해당 가구 또는 청년 개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정책적 함의 또한 이끌어낼 수 있다. 본 연구는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 집단의 유형화와 더불어, 각 유형에 따른 심리 상태의 차이가 기존의 선행연구들이 주장하는 바와 어떻게 같거나 다른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 인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목적을 둔다.


Ⅲ. 연구방법

1. 연구 자료 및 분석 대상

분석에는 한국노동패널의 24차(2021)년도 가구 및 가구원 자료를 활용하였다. 한국노동패널은 비농촌지역에 거주하는 패널표본구성원을 대상으로 연 1회 경제활동 및 노동시장 이동, 소득활동 및 소비 등에 관하여 추적조사하는 종단면조사이다. 가구와 가구원의 소득에 주목하는 본 연구의 연구자료로써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2021년 기준 가구주인 부 또는 모와 동거하는 만 25세에서 34세 비혼 청년 692명을 표본으로 추출하였다. ‘청년기본법’을 포함한 여러 연구와 정책들에서 청년은 주로 만 19세에서 34세를 의미하나, 19세에서 24세의 초기 청년기는 소득이 없는 학생 신분인 경우가 많으므로 부모의 지원을 받는 것이 자연스럽다. 실제로 많은 캥거루족 또는 부모 동거 청년 대상 연구들이 대학 졸업 이후인 25세 이상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 비추어(강유진, 2016; 김인혜, 여정성, 2020; 이영분 외, 2011; Esteve & Reher, 2021), 본 연구 역시 연령의 하한선을 25세로 규정하였다. 또한 비혼은 결혼 의향과 상관없이 객관적 현 상태를 뜻하는 용어로 사용하였다. 본인의 혼인상태에 대해 ‘미혼이다’로 응답한 경우만을 분석 대상으로 설정하였다.

2. 변수의 정의와 측정

먼저 유형화를 위한 연간소득 변수는 한국노동패널에서 제공하는 ‘작년 세후 총 연간 근로소득’ 변수를 사용한다. 설문 문항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일단 작년 한해(24차 조사 기준 2020년) 동안 근로소득이 있었는지 묻고, 이에 대해 ‘있었다’라고 답한 경우 작년 한해 동안의 세후 근로소득을 묻는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해 ‘없었다’로 답하여 근로소득 변수가 결측치 처리되어 있는 경우에는 소득을 0으로 판단하였다. 근로소득이란 근로(일)의 대가로 벌어들인 수입을 말하며, 직장 또는 일자리에서 받은 임금이나 자영업자의 소득 등이 포함된다. 단, 무급 가족 종사자로 일하는 동안 해당 사업체가 벌어들인 수입은 제외된다. 또한 세후 근로소득은 국민연금 및 건강보험료는 포함하고, 세금은 제한 다음 응답하게 되어있다.

종속변수에 해당하는 생활 만족도는 총 5개 항목으로 구성하였다. 한국노동패널 원자료에서 가구원의 생활 만족도에 관한 문항은 6개 하위 영역에 대한 만족도 문항과 전반적 생활 만족도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위 영역은 ‘가족의 수입’, ‘여가 생활’, ‘주거 환경’, ‘가족 관계’, ‘친인척 관계’, 그리고 ‘사회적 친분 관계’를 포함한다. 이 중 ‘가족의 수입’과 ‘주거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청년 자녀 본인의 가구 내 상대적 소득 위치보다 가구의 절대적인 경제적 지위와 더욱 밀접하게 연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보아 종속변수에서 제외하였다. 이로써 ‘여가 생활 만족도’, ‘가족 관계 만족도’, ‘친인척 관계 만족도’, ‘사회적 친분 관계 만족도’, 그리고 ‘전반적 생활 만족도’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모두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되었고 점수가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역코딩하였다. 비록 세부 영역에는 차이가 있으나 5개 항목이 생활 만족도라는 동일한 개념을 측정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크론바흐 알파 계수를 계산한 결과 그 값은 0.82로 0.7보다 높아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외에 통제 변수로는 청년 자녀와 가구주(부 또는 모)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성별, 연령, 교육수준), 가구 총금융자산, 가구 총소득, 가구원 수 그리고 한부모 가구 여부를 설정하였다. 교육수준은 ‘고졸이하’, ‘전문대졸’, ‘4년제 대졸이상’으로 범주화하였다. 가구 총금융자산은 은행예금 액수, 주식⋅채권⋅신탁 액수, 저축성보험 액수,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 돈 액수, 그리고 기타 금융자산 액수를 더한 값이다. 가구 총소득은 가구 전체 근로소득, 금융소득, 부동산소득, 사회보험소득, 이전소득, 그리고 기타소득을 더한 값이다. 두 변수는 분석 시 로그 변환하여 투입하였다. 마지막으로 한부모 가구 여부는 가구주인 부 또는 모의 혼인상태를 기준으로 변수화하였다. ‘미혼이다’, ‘별거중이다’, ‘이혼하였다’, ‘배우자가 먼저 사망하였다’로 답하였으면 한부모 가구로 판단하였다.

3. 분석 방법

위와 같은 변수를 활용한 분석의 구체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다. 연구대상 조건에 부합하는 청년 자녀가 포함된 가구의 데이터를 추출한다. 그 가구에 속해 있는 모든가구원의 연간소득을 측정한 후 그중 가장 큰 값인 ‘가구 내 최대소득’을 파악한다. 다음으로 연구대상인 청년 자녀의 연간소득과 가구 내 최대소득을 비교하여 세 가지 집단으로 분류한다. 첫째는 ‘무소득 집단’이다. 이들은 연간소득이 아예 없는, 즉 ‘캥거루족’이라는 용어에 가장 부합하는 청년 집단이다. 둘째는 ‘가구 내 부분소득 집단’이다. 이들은 연간소득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가구 내 최대소득에는 미치지 않는 청년 집단이다. 마지막은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으로, 본인의 연간소득이 곧 가구 내 최대소득인 청년 집단을 일컫는다.

전체 연구 대상의 기술 통계치, 나아가 각 집단의 기술통계치를 먼저 살펴본 다음, 일원 분산분석과 교차 분석을 통해 개인 특성, 가구 특성, 그리고 생활 만족도의 집단별 차이를 확인하였다. 사후검정을 위해 분산분석은 Scheffé 검정을, 교차분석은 조정된 잔차(Adjusted residuals)를 활용한 검정을 추가로 실시하였다. 조정된 잔차란 피어슨 잔차를 그 표준 오차의 추정치로 나눈 값으로 그 값은 교차분석의 각 셀마다 계산된다. 예를 들어 그 값이 ±1.96보다 크다면 그 셀의 값은 두 변수가 독립일 때 예상되는 값보다 유의수준 0.05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크거나 작다는 뜻이다. 끝으로 생활 만족도를 종속변수로, 상대소득 유형을 독립변수로 설정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모든 분석에는 STATA SE 17을 사용하였다.


Ⅳ. 연구결과

1. 부모 동거 청년 집단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및 가구 내 상대소득 기준 유형화

어떤 비혼 청년이 부모와 함께 사는가? 먼저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함으로써 해당 인구 집단에 대한 이해를 꾀하였다. 빈도분석을 사용하여 확인한 연구대상자의 개인 특성 및 가구 특성은 <표 1>과 같다. 먼저 개인 특성을 살펴보면 조사 시기인 2021년 기준 평균 연령은 28.5세였고, 남성이 57%로 여성보다 약간 더 많았다. 교육 수준은 4년제대졸 이상이 절반가량 되고, 고졸 이하가 26%, 전문대졸이 24%였다. 평균 연간소득은 약 1,584만원이었다.

연구대상자의 개인 특성 및 가구 특성(N = 692)

가구 특성의 경우 먼저 한부모 가구의 비율은 18%로 나타났다. 가구주가 남성인 경우, 다시 말해 아버지가 가구주인 경우가 85%로 대다수를 이루었다. 가구주의 교육수준은 고졸 이하, 4년제대졸 이상, 전문대졸 순으로 나타났으며 고졸 이하가 66%로 가장 많았다. 가구원 수는 4명인 경우가 51%로 과반이었으며 뒤이어 3명, 5명 이상, 2명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가구 총금융자산과 총소득은 각각 7,275만원, 8,877만원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생활 만족도에 관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여 평균값을 확인하였고 그 결과는 <표 2>와 같다. 먼저 생활 만족도의 경우 5점 리커트 척도로, 5점에 가까울수록 만족도가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가족관계 만족도, 친인척 관계 만족도, 사회적 친분 관계 만족도, 전반적 생활 만족도, 여가활동 만족도 순으로 평균값이 높았다.

연구대상자의 생활 만족도(N = 692)

또한 가구 내 상대소득을 기준으로 집단을 분류하였을 때 연구대상자가 각 집단에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표 3>과 같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무소득 집단은 37%, 가구 내 부분소득 집단은 41%,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은 22%를 차지하였다. 즉, 벌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이 약 6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내 상대소득에 따른 유형(N = 692)

2. 가구 내 상대소득 집단별 개인 및 가구 특성

이렇게 설정한 상대소득에 따른 세 가지 유형이 각각 어떤 특성을 보이고, 그 차이가 유의한지 살펴보기 위하여 교차 분석과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찬가지로 개인 특성과 가구 특성을 구분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개인 특성으로 응답자 본인의 성별, 연령, 그리고 교육수준을 살펴보았다. <표 4>에 나타낸 바와 같으며, 교차 분석에 대한 사후검정 결과는 분할표의 각 셀 안에 제시하였다. 사후검정 결과가 유의하다는 것은 관측된 값이 두 변수가 서로 독립일 때 기대되는 값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크거나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Bisdorff et al., 2017; Sharpe, 2015). 예를 들어 남성이면서 무소득 집단에 해당하는 이들은 유의수준 0.001에서 사후검정 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는데, 이 경우에는 성별과 상대소득 유형이 완전히 독립일 때 기대되는 도수에 비해 실제 도수가 유의미하게 크다고 해석할 수 있다.

가구 내 상대소득 집단별 개인 특성(N = 692)

가구 내 상대소득 집단별 평균 연령의 차이가 유의하였고 사후검정 결과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 가구 내 부분소득 집단, 무소득 집단 순으로 연령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F = 28.53, p < .001). 이는 후기 청년기에 가까워질수록 일자리를 가지게 될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교차분석 결과 청년 개인의 성별(χ2 = 25.22, p < .001)과 교육수준(χ2 = 19.58, p < .01) 역시 가구 내 상대소득 유형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었다. 무소득 집단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가구 내 부분소득 집단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유의하게 많이 분포하였다. 또한 무소득 집단에서 고졸 이하 청년이 차지하는 비율은 유의하게 높았고 전문대졸 청년의 비율은 유의하게 낮았던 반면,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에는 전문대졸 청년이 많은 편이었다.

가구 특성으로는 가구 총금융자산, 가구 총소득, 가구유형, 가구주 교육수준, 가구주 연령, 가구원 수를 살펴보았고, <표 5>에 제시된 것처럼 대부분의 항목에 있어 가구 내 상대소득 집단별로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평균 가구 총소득(F = 13.72, p < .001)은 가구 내 부분소득 집단, 무소득 집단,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 순으로 높았고 사후 검정 결과 가구 내 부분소득 집단의 평균값이 다른 유형들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가구유형(χ2 = 29.59, p < .001)의 경우 집단별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특히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의 분포에 주목할 만하다. 한부모 가구 청년이 차지하는 비율이 33%로, 그 수치가 다른 유형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 가구주의 교육수준(F = 12.80, p < .05)의 차이 또한 유형별로 유의하였다. 무소득 집단과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의 고졸 이하 가구주 비율을 비교해보면 각각 58.66%, 72.85%로 크게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무소득 집단은 또한 전문대졸 가구주의 비율이 다른 유형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가구주의 평균 연령(F = 12.28, p < .01)은 다른 두 집단과 비교했을 때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에서 60세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가구원 수(F = 10.46, p < .01)는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에서 가장 적었다.

가구 내 상대소득 집단별 가구 특성(N = 692)

3. 가구 내 상대소득 집단별 생활 만족도 차이

다음으로 생활 만족도 5개 항목에 있어서 집단별 차이를 살펴보았다. 분산분석 결과 사회적 친분 관계 만족도와 전반적 생활 만족도는 집단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사회적 친분 관계 만족도는 무소득 집단이 평균 3.31, 가구 내 부분소득 집단이 평균 3.44,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이 평균 3.5였으며,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F = 6.38, p < .01). 전반적 생활 만족도 역시 무소득 집단이 평균 3.28로 가장 낮았고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이 평균 3.44로 가장 높았으며 집단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F = 5.74, p < .01). 사후검정 결과 두 개 항목 모두 무소득 집단과 나머지 두 집단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구체적인 결과는 <표 6>에 제시된 바와 같다.

가구 내 상대소득 집단별 생활 만족도 차이(N = 692)

마지막으로 개인 특성 및 가구 특성 변수를 통제한 후 가구 내 상대소득 유형을 독립변수로, 생활 만족도를 종속변수로 설정한 회귀분석의 결과는 <표 7>과 같다. 독립변수가 유의한 영향을 미친 생활 만족도 변수는 친인척관계 만족도, 사회적 친분 관계 만족도, 그리고 전반적 생활 만족도였다. 모형의 설명력을 의미하는 조정된 결정계수는 각각 0.05, 0.08, 0.09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개인 수준과 가구 수준의 다양한 사회인구학적 특성들을 모두 고려한 상태에서 가구 내 상대소득 변수가 청년들의 생활 만족도에 미치는 유의미한 영향력을 확인하였다는 의의를 가진다.

청년의 가구 내 상대소득 유형이 생활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N = 692)

세 항목 모두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과 비교했을 때 무소득 집단의 만족도 점수가 유의하게 낮았다. 사회적 친분 관계 만족도와 전반적 생활 만족도는 또한 가구 내 부분소득 집단과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의 차이 역시 유의하였다. 상대소득을 기준으로 한 세 집단 유형화가 부모 동거 청년 집단 내의 생활 만족도 이질성을 포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며, 무소득 집단의 상대적 취약성이 특히 잘 드러난다.

이외에도 개인 및 가구 특성 변수가 부모 동거 청년의 생활 만족도와 유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 이하 집단 대비 4년제대졸 이상 집단에서, 또 가구 총소득과 총금융자산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전반적 생활 만족도는 양부모 가구 집단에서 만족도가 더 높았고, 사회적 친분 관계 만족도는 어머니가 가구주일 때 더 높게 나타났다.


Ⅴ. 결론 및 논의

‘부모와 동거하는 비혼 청년들은 모두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적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본 연구는 먼저 부모와 동거하는 비혼 청년들의 전반적인 실태를 알아보았고, 나아가 이들 집단의 이질성을 파악하기 위해 가구 내 상대소득을 기준으로 유형화를 시도하였다. 소득이 존재하지 않는 무소득 집단, 소득이 존재하긴 하나 가구 내 최대소득에는 미치지 못하는 가구 내 부분소득 집단, 그리고 소득이 가구 내 최대소득에 해당하는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으로 명명하였다. 또한 개인 특성, 가구 특성, 그리고 생활 만족도에 있어 유의미한 집단별 차이를 확인하였다.

먼저 692명의 부모와 동거하는 비혼 청년 중 무소득 집단은 37%, 가구 내 부분소득 집단은 41%, 그리고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은 22%였다. 성미애 외(2017), 오호영(2015) 등 기존의 부모 동거 청년 유형화 연구들과 같이 경제적 측면에서 집단 내 이질성을 확인하였다. 이에 더해 본 연구는 보다 객관적인 소득 자료를 활용한 새로운 유형화 준거를 제시하였다는 의의를 지닌다. 25세 이상으로 연령을 제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소득이 아예 존재하지 않으며 부모와 함께 사는 인구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부모와 주거지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까지 부모에게 의존하는 전형적인 ‘캥거루족’으로 보인다. 그러나 나머지 63%의 청년들은 본인의 벌이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동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의 주거독립 규범과 혼인 통계, 청년 고용률 통계를 통합하여 연구자가 도출한 가설-부모와 동거하는 청년들 가운데 본인의 소득이 있어 부모에게 온전히 경제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인구가 존재할 것이다-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게다가 상당수 청년들이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 즉 본인이 가구 내에서 가장 많은 소득을 벌어오는 가구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을 단지 부모와 함께 산다는 이유만으로 캥거루족으로 분류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특히 무소득 집단과 여러 방면에서 질적으로 상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지는 두 연구문제를 통해 구체적으로 집단 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집단별 개인 및 가구 특성을 확인한 결과 집단에 따른 개인의 성별, 연령, 교육수준, 가구 총소득, 가구 유형, 가구주의 교육수준, 가구주의 연령, 가구원 수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특히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은 다른 집단과 비교했을 때 평균 가구 총소득이 가장 낮았고, 한부모 가구의 구성 비율이 높았으며, 가구주의 교육수준이 고졸 이하인 비율 역시 높은 편이었다. 본 연구에서 가구주는 부 또는 모를 의미하므로 위 결과를 종합했을 때부모의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 자녀의 높은 가구 내 상대소득과 연결되며, 그로 인해 해당가구의 청년 자녀들이 타 가구원들의 경제적 의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더 나아가 해당 연구 결과는 한부모 가구 연구의 후속 연구 방향성을 제시한다. 한부모 가정 자녀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은 대체로 미성년 자녀, 특히 청소년 자녀의 발달과 적응에 관한 것이 주를 이루어왔다(남현주 외, 2013). 그러나 본 연구를 통해 성인기 진입 이후에도 가구의 특성이 이들의 삶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짐작해볼 수 있다. 비록 다른 가구원들보다 많은 근로소득을 지니지만, 그것이 주거독립이나 결혼 등 미래를 위한 자금 저축으로 이어지지 않고 많은 부분 가족 부양을 위해 소비된다면 이들의 주거 독립, 결혼, 출산 등 발달과업 성취는 더욱 어려워지고 지연될 수 있다. 한부모 가구 내 부모 동거 청년이 성인이 된 후 짊어지는 역할 부담, 그리고 그로 인해 두드러지는 또래 청년들과의 차이를 살펴보는 연구를 제언해볼 수 있다.

다음으로 상대소득 집단에 따른 생활 만족도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분산분석 결과 사회적 친분 관계 만족도, 그리고 전반적 생활 만족도가 집단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모든 영역에서 공통적으로 무소득 집단이 가장 낮은 생활 만족도를 보였으며, 이는 성인이 되었음에도 자립하지 못하는 본인의 상황이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개인 및 가구 특성을 통제한 회귀분석 결과 친인척 관계와 사회적 친분 관계, 전반적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소득 유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무소득 집단의 상대적 취약성이 드러났다. 사회적 친분 관계 만족도와 전반적 생활 만족도는 가구 내 부분소득 집단과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의 차이 역시 유의하게 나타났다. 즉, 해당 두 영역은 상대적 소득 수준이 낮을 때 그 점수가 더욱 뚜렷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무소득 집단이 상대적으로 생활 만족도 수준이 낮다는 사실은 크게 두 가지 함의를 가진다. 첫째, 부모와 함께 살며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청년 자녀 집단의 심리적 취약성이 확인된다. 이는 부모와 동거하면서 경제적으로 지원을 받는 20대 청년 자녀들이 자신들의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위축감을 느낀다는 김은정(2015)의 결과와 유사하다. 또한 비혼 성인자녀를 동거와 경제적 의존 여부에 따라 네 개의 집단으로 나누었을 때, 부모와 함께 살면서 경제적 지원을 받는 비혼 성인자녀의 주관적 행복과 생활 만족도 수준이 다른 유형에 비해 낮았고 우울 수준은 높았다는 성미애(2017)의 결과와도 일치한다. 모든 부모 동거 청년을 캥거루족으로 단순 치환할 경우, 이러한 부정적 특성이 통계적으로 검증되지 않을 수 있다. 부모와 동거하는 성인자녀, 그중에서도 소득이 없거나 가구 내에서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편인 이들이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하여 성인기 발달과업을 무사히 수행할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

둘째, 구체적으로 어떠한 생활 만족도 영역에서 무소득 집단이 취약성을 보였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모와 함께 살고 자신의 소득이 없는 청년들은 가족관계를 제외한 관계적 측면에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취직 여부를 조사하지는 않았으나 무직 상태의 청년들이 사회적 관계와 관련하여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석된다. 최근 가족센터를 중심으로 1인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이 증가하고 있다. 청년들 중에서도 특히 혼자 사는 이들의 사회관계에 국가와 공공기관이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본 연구 결과는 부모와 함께 살더라도 소득이 없는 청년들이 사회적 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1인 가구가 아닌 청년들의 대인 관계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국가 차원의 면밀한 모니터링과 지원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가 존재하며 이 한계는 후속연구에서 보완될 필요가 있다. 첫째로 2차 자료인 패널데이터를 활용하였기 때문에 주어진 변수를 사용하여야한다는 점에서 생기는 한계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연구 자료의 특성상 금융소득과 부동산소득은 가구 단위로 조사되었기 때문에 유형화 과정에서 해당 변수들을 이용할 수 없었다. 가구원별로 기타 소득원까지 파악이 가능하다면 보다 정확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므로 다양한 경제적 자원을 함께 고려한 후속연구를 제언하는 바이다. 또한 종속변수인 생활 만족도는 하위 영역별 단일 문항으로 측정되었는데, Diener의 SWLS (Satisfaction With Life Scale)와 같이 여러 문항으로 구성된 타당도 높은 척도를 활용한다면 심리 수준에 관한 더욱 정밀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 둘째로 높은 가구 내 상대소득을 가진 청년 자녀가 실제로 다른 가구원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하였다. 사적이전의 방향, 금액 등과 같이 세대 간 경제적 지원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고려한 후속연구를 통해 가구 내 상대소득이 높은 경우 실제로 부모나 다른 가족 구성원에 대한 경제적 지원 정도가 높아지는지 검증해 볼 수 있겠다.

이와 같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부모와 동거하는 비혼 청년은 곧 경제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는 자녀, 즉 ‘캥거루족’이라는 통념을 뒤집기 위하여 실증적 근거를 제시하였다는 데에서 의의가 있다. 기존의 연구들과 달리 청년 자녀의 가구 내 상대소득을 유형화의 준거 기준으로 시도하였고, 이를 통해 절대적 소득, 부모의 소득 등의 변수로는 확인할 수 없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였다. 또한 이들 집단의 집단별 개인 및 가구 특성과 생활 만족도를 확인하였고, 부모 동거 비혼 청년 인구의 생활 양상에는 이질성이 존재함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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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연구대상자의 개인 특성 및 가구 특성(N = 692)

변인 M / n SD / %
개인 특성 성별 남성 391 56.50
여성 301 43.50
연령 28.48 2.61
교육수준 고졸 이하 177 25.58
전문대졸 166 23.99
4년제대졸 이상 349 50.43
연간소득(만원) 1,584.35 1,534.02
가구 특성 가구주 성별 남성 590 85.26
여성 102 14.74
가구주 연령 59.23 4.40
가구주 교육수준 고졸 이하 456 65.90
전문대졸 74 10.69
4년제대졸 이상 162 23.41
가구유형 한부모 가구 125 18.06
양부모 가구 567 81.94
가구원 수 2명 44 6.36
3명 181 26.16
4명 353 51.01
5명 이상 114 16.47
가구 총금융자산(만원) 7,274.78 9,187.79
가구 총소득(만원) 8,876.58 7,088.54

표 2.

연구대상자의 생활 만족도(N = 692)

변인 M SD
여가활동 만족도 3.20 0.60
가족관계 만족도 3.68 0.52
친인척 관계 만족도 3.45 0.55
사회적 친분 관계 만족도 3.41 0.54
전반적 생활 만족도 3.36 0.53
5개 하위변인 평균값 3.42 0.42

표 3.

가구 내 상대소득에 따른 유형(N = 692)

변인 n %
무소득 집단 254 36.71
가구 내 부분소득 집단 287 41.47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 151 21.82

표 4.

가구 내 상대소득 집단별 개인 특성(N = 692)

무소득 집단(a)
(n = 254)
가구 내 부분소득 집단(b)
(n = 287)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c)
(n = 151)
변인 M(SD), n(%) M(SD), n(%) M(SD), n(%) F(Scheffé) / χ2
교차 분석 분할표 내 유의성 표시는 사후검정 결과 해당 셀 값이 기대도수와 유의한 차이를 나타냄을 의미
*p < .05, **p < .01, ***p < .001
성별 남성 173(68.11)*** 134(46.69)*** 84(55.63) 25.22***
여성 81(31.89)*** 153(53.31)*** 67(44.37)
연령 27.70(2.52) 28.55(2.47) 29.65(2.57) 28.53***
(c > b > a)
교육수준 고졸 이하 82(32.28)** 66(23.00) 29(19.21) 19.58**
전문대졸 41(16.14)** 76(26.48) 49(32.45)
4년제대졸 이상 131(51.57) 145(50.52) 73(48.34)

표 5.

가구 내 상대소득 집단별 가구 특성(N = 692)

무소득 집단(a)
(n = 254)
가구 내 부분소득 집단(b)
(n = 287)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c)
(n = 151)
변인 M(SD), n(%) M(SD), n(%) M(SD), n(%) F(Scheffé) / χ2
교차 분석 분할표 내 유의성 표시는 사후검정 결과 해당 셀 값이 기대도수와 유의한 차이를 나타냄을 의미
*p < .05, **p < .01, ***p < .001
가구 총금융자산(만원) 6,962.49(10,145.08) 8,116.42(8,827.05) 6,200.40(8,002.14) 2.39
가구 총소득(만원) 7,869.28(6,978.40) 10,513.44(8,258.61) 7,459.87(3229.11) 13.72***
(b > a, c)
가구유형 한부모 가구 36(14.17)* 39(13.59)* 50(33.11)*** 29.59***
양부모 가구 218(85.83)* 248(86.41)* 101(66.89)***
가구주 교육수준 고졸 이하 149(58.66)** 197(68.64) 110(72.85)* 12.80*
전문대졸 38(14.96)** 23(8.01) 13(8.61)
4년제대졸 이상 67(26.38) 67(23.34) 28(18.54)
가구주 연령 58.68(4.59) 59.10(3.86) 60.40(4.81) 12.28**
(c > a, b)
가구원 수 3.85(0.80) 3.92(0.76) 3.48(0.95) 10.46**
(a, b > c)

표 6.

가구 내 상대소득 집단별 생활 만족도 차이(N = 692)

무소득 집단(a)
(n = 254)
가구 내 부분소득 집단(b)
(n = 287)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c)
(n = 151)
변인 M(SD), n(%) M(SD), n(%) M(SD), n(%) F(Scheffé)
**p < .01
여가활동 만족도 3.17(0.54) 3.21(0.61) 3.23(0.54) 0.46
가족관계 만족도 3.65(0.53) 3.71(0.53) 3.70(0.51) 0.92
친인척 관계 만족도 3.39(0.53) 3.49(0.58) 3.49(0.53) 2.58
사회적 친분 관계 만족도 3.31(0.51) 3.44(0.57) 3.50(0.53) 6.38**
(b, c > a)
전반적 생활 만족도 3.28(0.54) 3.40(0.52) 3.44(0.51) 5.74**
(b, c > a)

표 7.

청년의 가구 내 상대소득 유형이 생활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N = 692)

여가활동 만족도 가족관계 만족도 친인척 관계 만족도 사회적 친분 관계 만족도 전반적 생활 만족도
변인 B (SE) B (SE) B (SE) B (SE) B (SE)
기준집단: 1) 가구 내 최대소득 집단, 2) 남성, 3) 고졸 이하, 4) 한부모 가구
*p < .05, **p < .01, ***p < .001
상수 1.89** (0.57) 2.64*** (0.52) 2.23*** (0.55) 2.85 (0.54) 1.99*** (0.52)
가구 내 상대소득 유형1)
무소득 집단 -0.07 (0.06) -0.08 (0.06) -0.13* (0.06) -0.23*** (0.06) -0.18** (0.06)
가구 내 부분소득 집단 -0.09 (0.06) -0.06 (0.05) -0.08 (0.06) -0.13* (0.06) -0.12* (0.05)
개인 특성
연령 -0.00 (0.01) 0.01 (0.01) -0.00 (0.01) -0.01 (0.01) -0.01 (0.01)
성별2) 0.05 (0.05) 0.05 (0.04) 0.01 (0.04) 0.07 (0.04) 0.01 (0.04)
교육수준3)
전문대졸 -0.02 (0.06) -0.03 (0.06) 0.04 (0.06) 0.06 (0.06) 0.05 (0.06)
4년제대졸 이상 0.09 (0.06) 0.09 (0.05) 0.04 (0.05) 0.12* (0.05) 0.13** (0.05)
가구 특성
가구 총소득(로그변환) 0.15** (0.05) 0.11* (0.05) 0.14** (0.05) 0.11* (0.05) 0.19*** (0.05)
가구 총금융자산(로그변환) 0.05* (0.02) 0.05** (0.02) 0.03 (0.02) 0.06** (0.02) 0.04* (0.02)
가구주 연령 -0.00 (0.01) -0.01* (0.01) -0.00 (0.01) -0.01 (0.01) -0.00 (0.01)
가구주 성별2) 0.05 (0.10) 0.23* (0.09) 0.23* (0.10) -0.20* (0.10) 0.02 (0.09)
가구주 교육수준3)
전문대졸 -0.06 (0.07) -0.01 (0.06) 0.07 (0.07) 0.06 (0.07) 0.02 (0.06)
4년제대졸 이상 -0.00 (0.05) 0.01 (0.05) 0.08 (0.05) -0.02 (0.05) -0.06 (0.05)
가구원 수 -0.04 (0.03) -0.00 (0.03) 0.02 (0.03) 0.00 (0.03) -0.04 (0.03)
가구유형4) -0.14 (0.10) -0.28** (0.09) -0.26** (0.09) -0.21* (0.09) -0.07 (0.09)
F 3.51*** 4.85*** 3.70*** 5.03*** 5.63***
Adjusted R2 .05 .07 .05 .08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