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삶의질학회
[ Article ]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42, No. 1, pp.81-95
ISSN: 2765-1932 (Print) 2765-243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Mar 2024
Received 06 Feb 2024 Revised 04 Mar 2024 Accepted 26 Mar 2024
DOI: https://doi.org/10.7466/JFBL.2024.42.1.81

청소년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에의 영향 요인과 유형화 연구: 상속된 문화자본과 획득된 문화자본을 중심으로

이혜원1 ; 김난도2, *
A study on the factors affecting the omnivorous diet of adolescents and the typology: focusing on inherited and acquired cultural capital
Hyewon Lee1 ; Rando Kim2, *
1Department of Consumer Science, Seoul National University, Ph. D. Candidate
2Department of Consumer Science, Seoul National University, Professor

Correspondence to: *Rando Kim, Professor, Department of Consumer Science, Seoul National University, 1 Gwanak-ro, Gwanak-gu, Seoul, 08826, Rep. of Korea. Tel: +82-2-880-8791, Fax: +82-2-885-2679, E-mail: rando@snu.ac.kr

초록

본 연구는 최근 변화하고 있는 청소년의 식생활 중 식사 선택의 다양성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모습을 ‘옴니보어 가설’에 적용해, 청소년 소비자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에 미치는 요인을 상속된 문화자본과 획득된 문화자본으로 나누어 그 영향력을 분석하고, 이에 따라 청소년 소비자의 식생활을 유형화했다. 상속된 문화자본은 부모의 학력, 직업, 옴니보어적 식생활로 측정되었으며, 이중 부모 각각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이 청소년의 옴니보어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획득된 문화자본은 식생활 참여, 식생활 기술, 식생활 지식으로 측정되었으며, 이중 식재료⋅식품 안정성⋅식품 표시에 대한 관심을 뜻하는 식생활 지식이 청소년의 옴니보어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 유형에 있어서는 가구의 월평균 식비 지출이 높고 상속된 문화자본과 획득된 문화자본이 공히 많으며 식생활의 옴니보어성이 높은 청소년 소비자들이 속한 ‘능동적 식생활 유형’, 가구의 월평균 소득과 식비 지출이 모두 낮으며 획득된 문화자본이 낮은 ‘식생활 저관여 유형’, 문화자본의 보유량은 많지 않고 청소년의 식생활 옴니보어성도 낮으나 식비 지출은 높은 ‘편리추구 유형’이 도출되었다. 이를 통해 청소년 식생활 사회화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에 대한 가정 식생활 인식 제고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청소년들의 음식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줄 수 있는 식사 지식 증가를 위한 교육과 청소년의 식생활 유형에 따른 맞춤형 정책적 개입을 제언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applied the ‘omnivore hypothesis’ to recent changes in adolescents' dietary choices of their pursuit of novelty and acceptance of diversity. We analyzed the influence of factors on adolescents' omnivorous diets by dividing them into inherited and acquired cultural capital, and categorized adolescents' diet types accordingly. Inherited cultural capital was measured by parents’ education, occupation, and omnivorous eating behavior, and it was found that each parent’s omnivorous eating behavior influenced adolescents’ omnivorousness. Acquired cultural capital was measured by food participation, food skills, and food knowledge, of which food knowledge, which refers to interest in food ingredients, food safety, and food labeling, was analyzed to influence adolescents’ omnivorousness. In terms of types, the study found that youth consumers with high average monthly food expenditures, high inherited and acquired cultural capital, and high food omnivorousness belong to the “active eating type”; the “low-involvement type” with low average monthly household income and food expenditures and low acquired cultural capital; and the “convenience-seeking type” with low cultural capital and low food omnivorousness but high food expenditures. These conclusions highlight the need for home dietary awareness education for parents to influence adolescent dietary socialization and suggest policy interventions on the level of dietary information that can increase adolescents’ interest in and understanding of food.

Keywords:

adolescent, dietary market, omnivore, cultural capital

키워드:

청소년, 식생활, 옴니보어, 문화자본

I. 서 론

청소년의 식생활은 청소년 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주제이다. 이 시기의 식사는 건강을 유지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이수진, 류호경, 2021). 따라서 청소년 식생활에 대한 연구는 올바른 영양소 섭취, 건강 상태와 비만, 급식의 질 및 섭취 실태, 인스턴트 식품과 패스트푸드 등 특정 먹거리에 대한 위험성 지적 등 청소년의 식생활 양상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문제점을 파악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런데 최근 청소년의 식생활은 변화하고 있다. 본인이 가진 비용으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식사의 때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들에게 식사란 집밥이나 급식처럼 영양소와 재료의 균형을 맞추어 나오는 한 상이 전부가 아니다. 출출함을 때우기 위한 자판기나 매점의 빵이나 과자는 기본 식생활이 되었다. 늦은 저녁까지 사교육 학원이나 스터디카페에 머물면서 근처의 식당이나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는 일도 당연하다.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직접 배달을 시켜먹는 것도 자연스럽다. 실제 질병관리청(2023)의 ‘2022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만 12∼18세의 42.9%가 하루 1회 이상 외식을 하고 있다고 한다. 청소년들은 무엇을 먹을지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결제하며 다양하고 새로운 음식을 충분히 접하고 있다.

이에 무엇을 먹을지 직접 결정할 기회가 많아진 청소년들이 매끼 새로움을 추구하고 다양성을 수용하는 모습에 대한 다방면적인 접근 역시 청소년 식생활 연구의 주요 주제가 되어 왔다(윤성하, 2011; 연지영, 배윤정, 2018; 조수민, 노충래, 2014; 김윤화 외 2022). 식이의 범위는 청소년기의 식사의 질과 상당한 연관성을 가지는 요인이기 때문이다(배윤정, 2015).

새로움과 다양성에 대한 선호는 문화자본 이론에서 파생된 ‘옴니보어 가설’과 일맥상통한다. Peterson과 Simkus(1992)는 미국 사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문화자본과 음악취향 간의 관계를 연구했다. 그 결과 문화자본이 많은 그룹이 고급 음악 장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의 장르를 즐기는 태도를 나타낸다는 사실이 도출되었다. 이는 문화자본의 보유에 따라 구별되는 계층간에는 상호 배타적인 문화적 취향을 보인다는 기존의 부르디외적 구별짓기 관점과는 궤를 달리한다. 이렇게 특정한 영역에 얽매이지 않고 폭넓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옴니보어(omnivore)라고 부른다. 옴니보어는 모든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것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개방성으로 특징지어지는 특성으로(Peterson & Kern, 1996), 나를 다른 사람과 구별짓고자 하는 새로운 규칙이라 할 수 있다.

옴니보어적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자본은 선호를 결정 짓는 자원의 총체로, 개인의 주관적 취향과 객관적 계급으로부터 기인하는 가치관을 뜻한다. 문화자본은 유래한 곳에 따라 상속자본과 획득자본으로 구분을 한다. 부모 때 형성되거나 부모로부터 주어져 배경이나 환경으로 작용하는 것을 상속된 문화자본이라 칭하며, 본인이 직접 확보하고 축적해 개인의 역량으로 작용하는 것을 획득된 문화자본이라 부른다.

따라서 청소년의 식생활에 있어서도 부모의 식습관이나 음식 취향은 상속된 문화자본이며, 청소년 스스로의 식사 경험과 그로부터 초래된 식습관과 태도, 청소년이 보유하고 있는 식생활 관련 솜씨나 교육과 탐색 등으로 익힌 지식정보 등은 획득된 문화자본이다. 김혜련(2010)의 연구에서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청소년의 식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부모의 행동, 청소년 자신의 행동과 생활양식, 식품광고나 영양표시 등의 정보적 요소 등 크게 세 가지임을 밝혔는데, 이때 부모의 행동은 상속된 문화자본으로, 청소년의 행동⋅생활양식 및 식품광고⋅영양표시 등의 정보 인식은 획득된 문화자본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2년 식품소비행태조사’ 데이터를 이용해 다양성과 새로움으로 특징지어지는 청소년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먼저 청소년들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에 있어, 부모의 교육 수준과 직업군, 그리고 부모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이라는 상속된 문화자본의 영향과 청소년 본인의 식생활 참여, 식생활 기술, 식생활 지식이라는 획득된 문화자본의 영향을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상속된 문화자본, 획득된 문화자본 및 옴니보어적 식생활 특성을 이용해 청소년 소비자들을 유형화하여, 각 유형이 어떠한 배경과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변화하는 식문화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의 식사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들의 식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부모라는 가정 내 요소와 스스로 확보하는 참여도, 기술 및 지식으로 나누어 살펴봄으로써, 청소년들에게 바람직한 식습관과 올바른 식문화를 알려주기 위한 창구로서 어떠한 접근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청소년들의 식생활 유형화를 통해 이들이 모두 동질한 집단이 아님을 판별해내고, 각 유형별 특성과 차이에 따른 맞춤형 교육이나 정책을 전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II. 이론적 배경

1. 옴니보어 가설

부르디외가 1970년대부터 제 연구를 통해 개념화한 ‘문화자본’은 일상생활에서 개개인의 취향이라고 불리는 것들을 포괄 지칭하는 말이다. 이 개념은 계급 재생산과 관련된 논의에서 그 역할이 주목되는데, 부르디외는 저서 <구별짓기>에서 프랑스 사회의 책, 음악, 예술 작품과 같은 문화 상품의 소비와 의복이나 음식 같은 상품의 소비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바탕으로,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은 별도의 문화자본을 보유하고 있고 따라서 각 계급의 소비 역시 이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선택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따라서 계급에 따른 소비 결과의 차이가 개인의 차이보다 더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계급적 구분이 유효했던 프랑스 사회와는 달리, 자본주의로 인한 중산층의 경제적 계층 구분이 보다 통용되던 미국 사회에서는, 문화자본을 많이 보유한 집단일수록 소비의 폭도 넓고 빈도도 높을 수 있다는 가설이 등장했다. 특히 Peterson과 Simkus(1992)는 음악 소비에 있어, 문화자본이 많을수록 고급 음악 예술뿐만 아니라 평범한 활동에도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있다는 결론을 통해 옴니보어(omnivore) 가설을 도출해냈다. 특정 문화에 얽매이지 않는 폭넓은 문화취향으로 대표되는 옴니보어 소비자들은 무엇에든 선호도가 일정 이상이라는 ‘비차별적 선호’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움과 다양한 것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 거부감이 적은 ‘개방적 태도’를 취한다.

우리나라 연구에서도 2010년을 전후하여 옴니보어 가설을 검증하는 연구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김선형(2008)은 연구에서 자본의 보유 정도가 예술 소비의 수준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개방성과 관용도를 높인다는 결과를 도출하며 옴니보어 가설을 지지했다. 김은미와 서새롬(2011)은 한국종합사회조사(KGSS) 자료를 이용하여 한국인의 문화소비의 양과 폭을 옴니보어 가설의 주요 특징으로 둔 후, 문화소비의 양을 통제한 후에 문화자본이 많을수록 문화소비의 폭이 넓어짐을 발견하였다. 또한 이상수와 이명진(2014)은 문화 선호와 참여의 다양성을 구분하여 한국 사회 옴니보어에 대해 연구를 수행했는데, 교육수준이 높고 중상계급이나 신중간계급에 속하는 사람들은 선호하는 문화 활동의 폭이 넓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활동에의 참여 역시 실제로 많았다. 반면 가구소득과 사회 연결망은 문화 참여에만 유의미한 효과를 지니고 있었다. 즉 문화자본에 의한 선호와 참여의 공통된 옴니보어성이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중상계급과 신중간계급의 지위를 상징하는 소비임을 시사했다.

특히 최유정과 최샛별(2012)은 식생활과 의생활이라는 소비의 구체적인 영역들에서 나타나는 옴니보어 가설을 검증하였고, 전문직과 관리직으로 구성된 중상계급이 식생활에서 소위 '고급'이라고 인식되는 제한된 소비 취향을 가지고 있기 보다는 더 다양한 음식과 식재료, 음료를 즐기는 옴니보어적 취향과 포괄적이고 다면적인 소비 태도를 보인다는 점을 밝혔다. 국가별 음식, 음료에서는 폭넓은 취향의 스펙트럼을 체화하고 있었고 건강 지향⋅맛과 질 중시⋅분위기 지향 등의 식생활 태도에서도 중상계급은 점수가 가장 높았다.

한편 박주연과 신형덕(2018)은 상속된 문화자본(교육경험, 부모학력, 부모소득)과 획득된 문화자본(본인학력, 본인소득)이 본인의 옴니보어 수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서양음악, 무용, 연극, 뮤지컬 등 4개 고급문화의 향유 개수로 옴니보어성을 실증한 결과, 획득된 문화자본 중 본인의 학력이 옴니보어적 문화 향유에 정의 효과를 보임을 발견하였다. 또 거주민의 교육수준을 문화자본으로 본 조아현(2021)은 문화자본이 높은 동네일수록 레스토랑 음식종류의 다양성 지수가 높아짐을 실증하였다.

이렇듯 최근 옴니보어적 성향에 대한 연구는 경제자본보다는 사회적 지위나 문화적 취향을 고려하는 비중을 높게 보고 있다. 이는 현대 소비에 있어 차별성을 나타내는 요인이 ‘무엇을 소비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소비했는가’가 되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이수현, 2013) 옴니보어적 소비자들은 취향의 폭은 물론, 소비의 양, 즉 빈도 모두 높은 값을 보이기 때문이다.

2. 청소년의 식생활의 변화 및 이에 미치는 문화자본의 영향력에 대한 연구

청소년의 식생활에 대한 연구는 ‘건강한 식습관’과 관련된 연구가 주를 이룬다. 인간의 발달 상 청소년기의 영양은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식습관의 건강성에 대한 기준을 둔 후 현황 분석을 하거나, 이를 이루기 위해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소를 판별해내고, 이를 교육적 제언으로 잇는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한편 2020년을 전후하여서는 국가적 차원의 조사를 통해 청소년의 식사 습관 변화를 다루기 시작했다.

이수진과 류호경(2021)은 2018년의 국민건강영양조사(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교육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식품소비행태조사(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식생활 및 건강 관련 행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에 의하면 청소년은 아침을 결식하는 경우가 3분의 1에 달했으며, 전체의 45.2%가 하루 한 번 이상 외식을 하는데, 가장 빈도가 높은 외식 장소는 편의점이었다. 특히 많은 응답자가 여러 식품표시를 인지하고 있었으나 활용하는 경우는 3분에 1에 못 미쳤다. 김배정 외(2023)는 COVID-19 전(2018∼2019)과 COVID-19 기간(2020∼2021)의 청소년 식생활 실태를 비교하였는데, COVID-19 기간 중 저녁 식사를 위한 배달 음식을 주 1회 이상 이용한 횟수가 유의적으로 증가하였으며, 외식을 하는 이유로는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 위해’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COVID-19 이후에 더욱 증가한다는 점을 밝혔다.

청소년의 식생활은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사회화 과정으로, 부모는 자녀의 식생활에 있어 상속된 문화자본으로 작용한다. 자녀의 식사 행태는 부모의 식사 행동, 부모의 식사 방식 등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Vaughn et al., 2016; 조명일, 계승희, 2022에서 재인용), 자녀의 식사와 관련된 부모의 태도는 자녀의 음식에 대한 선호도와 섭취 패턴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한영신 외, 2015). 다만 식생활의 어떠한 측면에 주목하느냐에 따라 부모의 영향력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최선아와 노정옥(2023)은 부모의 식생활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가족의 지속 가능한 식생활 역량의 총평균을 살펴보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적인 차이는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세부 유형 중 '전통 식생활 유지형'보다 '탐색적 식사변화 추구형'이 식품과 영양 정보인식에서 점수가 높았으며 친환경 식품구매에 관한 관심 역시 유의적으로 높아, 지속가능성 총점은 높게 나타났다. 서재화와 김유경(2016)은 가공식품에 대한 부모의 선호도, 섭취빈도, 긍정적인 인식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의 식습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자녀의 간식섭취가 늘어남을 밝혔다. 동시에 부모가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 식품표시를 확인하는 수준이 높다면 자녀도 합리적인 소비행태를 보였다.

외국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청소년의 과일⋅야채의 섭취, 규칙적 식사 시간 등은 음식 습관에 대한 부모의 인식과 태도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Fismen et al., 2012), 청소년들의 건강한 식습관에는 가족의 물리적 풍요로움이나 부모의 경제적 지위보다 부모의 교육 수준이나 음식 섭취 행동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Iversen & Holsen, 2008). 부모가 개방적인 식습관을 보유한 경우, 부모의 식습관을 모방하는 자녀의 행동을 부모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가족 내 식생활 행태가 상속되게 된다는 연구도 있다(Gunther, 2019).

한편 Kamphuis et al.(2015)는 음식 선택에서의 획득된 문화자본의 영향력을 가늠하기 위해 식생활과 관련된 문화자본을 측정할 수 있는 설문항목을 개발한 연구이다. 기존의 연구들이 문화자본의 하위 요소를 참여, 기술, 지식으로 나누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음식 관련 문화자본으로 식생활 참여, 식생활 기술, 식생활 지식을 두었다. 각각을 살펴보면 식생활 참여는 지난 한 달 동안 공공장소에서 음식을 먹기 위해 사람들을 만난 횟수와 지난 한 달 동안 다른 사람들이 저녁을 먹기 위해 응답자의 집을 방문한 횟수로 두었고, 식생활 기술의 경우 요리 기술⋅식료품 쇼핑 기술⋅영양소와 식품 준비에 대한 정보를 찾고 처리하는 기술이라는 세 가지 유형의 능력으로 구분했으며, 식생활 지식은 바나나⋅치킨⋅초콜릿⋅붉은 고기 등 구체적인 4개의 제품에 대한 영양 성분을 알고 있는지 여부로 측정했다. 응답자들은 참여, 기술, 지식 등의 문화자본이 높을수록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였으며, 빵⋅육류⋅스낵 등 대부분 음식을 선택할 확률을 높였다.

이에 따라 국내 선행연구를 분류해보았을 때, 먼저 청소년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식사에의 참여 여부에 대한 연구는 요즘 늘어나고 있는 청소년의 ‘혼밥’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다. 어린 시절의 식사는 끼니를 제대로 때우는 것뿐만 아니라 관계적 욕구의 해소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일반적 상식이다. 다른 사람과의 식사를 행복감과 연관지어, 2021년 아동행복지수 조사 데이터를 사용해 혼밥 횟수와 빈곤여부가 아동청소년의 주관적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정익중 외(2023)에서도 혼밥 횟수가 적을수록 행복감을 크게 느꼈다는 결과를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 청소년의 생활 패턴에 의하면 혼밥은 필수불가결하다. 차승은과 이현아(2018)는 청소년이 가족식사와 혼밥 중 하나를 결정하는 요인으로서 평일과 주말의 차이, 학교관련 시간, 식사가 이루어지는 장소 등의 영향요인을 판별했다. 이때 혼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국 ‘학제’였다. 청소년의 나이가 많을수록 학교 및 공부 관련에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이에 가족과 함께 식사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집’에서도 혼밥을 하게 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은 식사의 관계적 요소를 해결하기 위해 먹방이나 쿡방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김수경 외(2020)에 의하면, 조사대상자의 39.6%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의 먹방 쿡방 시청 빈도를 보였다. 그러나 영상을 많이 볼수록 건강한 식습관과는 점점 더 거리가 멀어져 영상 시청은 식생활 참여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에 있어 청소년들의 식생활 기술은 외식 행태와 관련되어 있다. 식당 이용이나 배달⋅테이크아웃은 정보를 바탕으로 시행되는 일종의 쇼핑이기 때문이다. 김효정과 김미라(2019)는 전 세대에서 배달⋅테이크아웃을 더 선택하는 요인으로 저소득, 비수도권, 1인 가구, 나쁜 식습관, 미각 추구 등을 밝혔으며, 연령은 1세 낮아질수록 배달 또는 테이크아웃 음식을 이용할 가능성이 1.043배 증가했다. 이는 청소년이 높은 배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는 결과이다. 신유리 외(2021)는 2019년 식품소비행태조사의 청소년 문항만을 이용해 청소년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군집에 따라 배달 및 테이크아웃 선택의 차이를 보았는데, 미각추구형 집단이 배달 테이크아웃 식사비용이 높았으며, 맛이나 신선도 등을 중요하시는 경우에는 배달 테이크아웃 식사비용이 낮았다.

식품표시 사항을 보고 이해하는 것은 식생활에서의 지식적 측면으로, 정현아 외(2023)에서는 식품안전에 관심 수준이 높은 청소년일수록 식품표시를 사항을 더 확인하며, 실제로 확인하는 식품표시 사항의 순서는 유통기한, 가격, 원산지 표시 등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반면 HACCP 마크, GMO 식품, 유기가공식품인증 표시, 전통식품인증제, 지자체 등 기타인증 표시, 식품알레르기 주의표시 등의 고난이도의 정보의 경우 거의 확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인증 표시에 대한 인식의 평균값은 3점 만점에 1.80점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역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양표시의 인지와 이용에 대해 연구한 김진아와 이심열(2021)에 의하면, 영양표시를 인지하는 청소년 조사대상자의 비율은 91.91%였고, 이들 중 영양표시를 이용하는 경우는 27.91%로 인지율에 비해 낮았다.


Ⅲ. 연구문제 및 연구방법

1. 연구문제

본 연구는 청소년 소비자의 보다 다양한 음식을 선호하는 옴니보어적 식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데 있어, 부모로부터 상속된 문화자본의 영향력과 청소년 스스로 획득한 문화자본의 영향력은 각각 어떠한지, 또 청소년을 상속된 문화자본, 획득된 문화자본 및 그들의 옴니보어적 식생할을 기준으로 유형화하였을 때, 각 유형별 청소년 소비자의 특징은 어떠한지를 검증하는 연구이다. 이를 위하여 다음의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 연구문제1. 상속된 문화자본과 획득된 문화자본이 청소년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 연구문제2. 상속된 문화자본과 획득된 문화자본 및 옴니보어적 식생활에 따른 청소년의 식생활 유형은 어떻게 분류되는가?

2. 분석자료 및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공개한 ‘2022 식품소비행태조사’ 자료 중 청소년 가구원의 자료를 기본으로 하여, 해당 청소년이 속한 가구의 코드를 바탕으로 주구입자 자료와 성인 가구원 자료에서 필요한 변수를 통합하여 사용하였다. 식품소비행태조사는 사회적 여건 변화에 대응한 식품소비행태 변화를 다각도에서 지속적으로 파악해, 소비자의 구매행태 및 선호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식품공급자(농업)의 경쟁력 제고와 식품수요자(소비자)의 만족도를 제고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2012년부터 매년 조사되고 있다. 특히 가구원의 연령이 만 13∼18세에 해당하는 경우 ‘청소년용 설문’을 사용하여 응답하게 하고 있는데, 이 설문 문항에는 학교 급식 섭취 행태, 식비 조달 방식 등 조사대상자 연령대만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문항은 물론, 식품 안정성, 식품 표시사항, 식품 관련 교육⋅홍보⋅정보, 식품 관련 피해⋅구제, 식품 관련 소비자 정책 및 식생활과 라이프스타일 등 성인과 동일한 문항도 사용함으로써, 식문화를 이끄는 한 축으로서의 청소년의 역할을 보다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먼저 종속변수로는 청소년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을 나타내기 위해 ‘다양한 맛을 원해 식단을 자주 바꾸는 편이다’와 ‘새로운 음식을 먹어 보는 것을 좋아한다’의 2개 문항을 사용하였다. 본 문항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그렇지 않은 편이다⋅보통이다 혹은 그저 그렇다⋅그런 편이다⋅매우 그렇다’의 5점 척도로 측정되었다.

통제변수로는 청소년 가구원의 성별, 용돈 중 식품 구입에 드는 하루 평균 비용을 비롯하여, 청소년 소비자가 속한 가구의 경제적 여건을 반영할 수 있도록 주구입자용 문항 중 월평균 가구소득, 월평균 식비, 식료품 구입 및 조달시 차량 이용 여부를 이용하였다. 용돈 중 식품 구입에 드는 하루 평균 비용은 1000원 단위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10만원 단위의, 월평균 식비는 20만원 단위의 범주변수로 각각 측정되어 있다. 식료품 구입 및 조달시 차량 이용 여부는 차량을 보유한 경우에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이용하지 않는 편이다⋅이용할 때도 있고 이용하지 않을 때도 있다⋅이용하는 편이다⋅항상 이용한다.’로 측정되었다.

독립변수 중 상속된 문화자본으로는 부모 각각의 학력과 직업 문항을 사용했다. 부모의 학력은 중졸 이하, 고졸 이하, 대졸 이하, 대학원 이상으로 측정되었으며, 부모의 직업은 관리자, 전문가 및 관련, 사무, 서비스, 판매종사자, 장치기계 조작 조립, 농림어업 종사자, 단순노무, 주부, 기타로 측정되었다. 또 ‘다양한 맛을 원해 식단을 자주 바꾸는 편이다’와 ‘새로운 음식을 먹어 보는 것을 좋아한다’의 2개 문항도 부모 각각의 옴니보어적 식생활 변수로 포함하였다.

획득된 문화자본으로는 Kamphuis et al.(2015)의 연구를 참고하여 식생활 참여, 식생활 기술, 식생활 지식을 측정하고자 하였으며, 이에 식품소비행태조사에서 이와 유사한 항목을 선택해 본 연구에 적용하였다. 식생활 참여는 ‘지난 일주일간의 21끼 중 가족과 함께 혹은 친구/동료 등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한 횟수’의 1개 문항을 사용했다. 식생활 기술은 첫째 조리법 혹은 식사 조달에 대해 익숙한 정도를 보기 위해 ‘혼밥(혼자서 하는 식사)을 하십니까?’와 ‘혼밥으로 식사를 하는 경우 주로 어떻게 드십니까?(직접 요리, 간편식/밀키트, 식당 방문, 배달/테이크아웃)’의 2개 문항을 이용하였으며, 둘째 정보 활용 역량을 알기 위해 ‘외식을 할 때/조리를 할 때/식품을 구매할 때 온라인(SNS, 블로그, 유튜브 등) 추천 정보를 활용하십니까?’와 ‘음식, 요리 관련 TV/미디어 매체를 시청하십니까?’ 4개 문항을 사용하였으며 각각은 3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되었다.

식생활 지식은 식품의 각종 정보 표시에 대한 관심으로 보았다. Kamphuis et al.(2015)가 식재료의 영양성분을 알고 있는 것으로 식생활 지식을 측정한 것과 완전 동일하지는 않으나, 식재료의 원산지 혹은 친환경 여부 등에 관심을 가지기 위해서는 관련 표시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를 식생활에 대한 지식적 측면으로 두고자 한다. 이에 ’드시는 음식의 식재료가 국산 농산물인지 여부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으신가요?‘, ’드시는 음식의 식재료가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한 것인지(지역 농산물) 여부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으신가요?‘, ’드시는 음식의 식재료가 친환경식품(유기농, 무농약 등)인지 여부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으신가요?‘, ’평소 식품의 안전성 문제에 어느 정도로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까?‘의 4개 문항 및 ’식품 구매시 포장지에 표시된 내용을 보시나요?‘의 1개 문항을 사용하였다. 이 문항들은 모두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되었다.

각 변수들은 <표 1>에 정리되어 있다.

연구에 사용된 변수들의 종류와 문항 내용

본 연구에서 사용한 2022년 식품소비행태조사의 데이터 중 조사대상이 된 청소년 가구원은 586명이다. 이 중 분석에 이용한 변수 중 한 개 이상 결측이 있는 117명을 제외한 468명(분석률 79.8%)을 최종대상자로 하였다. 성별은 남성 청소년이 220명(47.01%), 여성 청소년이 248명(52.99%)이었다.

청소년 소비자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에 대한 문항 중 ’다양한 맛을 원해 식단을 자주 바꾸는 편이다‘의 평균 점수는 3.29(표준편차 0.83)이며,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좋아한다’의 평균 점수는 3.54(표준편차 0.74)로, 청소년 소비자의 경우 ‘다양성’보다는 ‘새로움’이라는 개념을 통해 옴니보어적 특성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부모의 학력은, 대학교 졸업 및 대학원 이상인 경우가 아버지는 66.67%이고, 어머니는 60.68%로 대다수를 차지하였다. 부모의 직업은, 아버지의 경우 사무직(37.18%), 서비스직(20.09%), 기술직(18.16%)의 순이었다. 어머니의 경우는 서비스직(31.41%), 사무직(25.21%), 주부(23.50%)의 순이었다. 부모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은 아버지의 경우 ’다양한 맛을 원해 식단을 자주 바꾸는 편이다‘ 의 평균점수는 3.24(표준편차 0.81),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좋아한다’의 평균 점수는 3.39(표준편차 0.77)이며, 어머니의 경우에는 ’다양한 맛을 원해 식단을 자주 바꾸는 편이다‘의 평균 점수는 3.32(표준편차 0.76),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좋아한다’의 평균 점수는 3.46(표준편차 0.78)로, 두 문항 다 아버지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이었다.

청소년의 식생활 참여로서 ‘지난 일주일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은 횟수’는 최대값이 21회였고 최소값이 5회였으며, 평균은 18.15회(표준편차 3.29)여서, 청소년은 대체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밥을 같이 먹는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청소년의 식생활 기술로서 첫 번째는 ‘혼밥으로 식사하는 경우 섭취 방법’에서, 직접 재료 손질과 요리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36.97%), 간편식/밀키트를 이용하는 경우(20.94%)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식당(음식점)을 방문하는 경우(5.56%)보다, 배달/테이크아웃 음식을 주문하는 경우(8.12%)가 더 많았다. 두 번째는 온라인 추천 정보를 활용하는지 여부로, 외식할 때의 활용 여부 평균 점수는 2.10(표준편차 0.59), 조리할 때의 활용 여부 평균 점수는 1.99(표준편차 0.62), 식품을 구매할 때의 활용 여부 평균 점수는 1.97(표준편차 0.62)이다. 또 음식⋅요리 관련 TV/미디어 매체 시청 여부의 평균 점수는 2.12(표준편차 0.52)이다. 청소년의 식생활 지식의 경우 음식의 식재료가 국산 농산물인지 여부에 대한 관심 정도의 평균 점수는 3.29(표준편차 0.81)로 가장 높았으며, 음식의 식재료가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한 것인지 여부에 대한 관심 정도의 평균 점수는 3.09(표준편차 0.85), 음식의 식재료가 친환경식품인지 여부에 대한 관심 정도의 평균 점수는 3.02(표준편차 0.86), 식품 안전성에 대한 관심 정도의 평균 점수는 3.18(표준편차 0.77)이었다. 한편 식품 구매 시 포장지 표시 내용을 보는지 여부의 평균 점수는 2.48(표준편차 0.85)로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청소년들은 포장지 표시 내용을 대체적으로 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IV. 결과 분석1)

1. 다중회귀분석 결과

먼저 첫 번째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청소년 소비자의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음식을 선호하는 옴니보어적 식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데 있어,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문화자본과 청소년 스스로 획득한 문화자본과 영향력은 각각 어떠한지를 검증해보았다.

종속변수는 각각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된 청소년의 식생활 옴니보어적 특성 두 문항의 점수를 합한 값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통제변수 중 성별은 남자를 기준으로 더미변수화 하였다. 용돈 중 식품 구입에 드는 하루 평균 비용, 월평균소득, 월평균 식료품 지출금액은 각 보기의 금액이 점점 커지는 점을 반영해 응답 숫자를 연속변수로 두어 분석에 이용하였다. ‘식품을 구입 또는 조달할 때 차량을 이용한다’ 문항에서는 ‘항상 이용한다’와 ‘이용하는 편이다’를 ‘이용’으로 보고, ‘이용할 때도 있고 이용하지 않을 때도 있다’ ‘이용하지 않는 편이다’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와 ‘차량 미보유’를 ‘미이용’으로 보아 더미변수화 하였다.

독립변수 중 상속된 문화자본의 경우 부모의 학력은 보기에 따라 학력이 높아진다는 점을 반영해 응답 숫자를 연속변수로 두어 분석에 이용하였다. 부모의 직업은 식품소비행태조사의 문항가이드를 참고하여,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사무’는 ‘사무직’, ‘서비스⋅판매종사자’는 ‘서비스직’, ‘장치기계 조작 조립⋅농림어업 종사자⋅단순노무’는 ‘기술직’, ‘주부’는 ‘주부’, 나머지는 ‘기타’로 재범주화한 후, 더미변수로 변환하여 분석에 투입하였다. 부모의 옴니보어적 식생활 문항은 청소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총 두 문항의 5점 리커트 척도의 점수를 합하여 분석에 사용하였다.

선행연구에서 상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아버지와 어머니의 변수를 상관분석한 결과, 아버지의 학력과 어머니의 학력은 상관계수가 0.67로 나타났고, 아버지의 어머니 직업에서 동일한 직업범주 변수들 역시 각각 상관계수가 높게 나타나, 다중공선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아버지의 변수로만 투입을 하였다. 이는 우리나라 가정의 경제문화적인 면에서 어머니보다는 아버지의 영향이 커 부모변수의 상관관계가 큰 경우 아버지의 값을 대표값으로 사용한 유은영과 진현정(2016)을 따랐다. 한편 아버지와 어머니의 옴니보어적 특성 역시 서로 상관관계가 높았다. 다만 식생활에 있어서는 어머니가 자녀의 주 양육자로 가정 내 식품 구매와 조리를 담당하면서 자녀의 식사에 대해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윤성하(2011)를 감안해, 부모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은 두 변수를 각각 분석에 투입해 차이를 보고자 하였다

청소년의 획득한 문화자본의 경우 식생활 참여의 ‘지난 일주일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은 횟수’는 해당 수치를 그대로 투입하였다. 또 식생활기술 중 혼밥으로 식사하는 경우 섭취 방법은 ‘배달 테이크아웃 음식을 주문’, ‘식당(음식점)을 방문’, ‘간편식/밀키트 등’, ‘직접 재료 손질과 요리’를 각각 더미변수화 해 분석에 투입했으며, 이때 ‘혼자서 밥을 먹지 않는다’로 언급한 경우에는 4개 변수는 모두 0점으로 범주화되었다. 그 외 온라인 추천 정보 활용 여부나 매체 시청 여부는 총 4개 문항의 3점 리커트 척도의 점수를 합해 사용하였다. 마지막으로 식생활 지식은 5개 문항의 5점 리커트 척도의 점수를 합하여 사용하였다.

회귀분석은 상속된 문화자본과 획득된 문화자본 각각의 영향력을 더 잘 드러내기 위해, 변수를 순차적으로 투입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추가로 투입하는 변수의 순서는 모델의 설명력이 포화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이에 모델1은 청소년 옴니보어 식생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되는 통제변수들을 넣었고, 모델2는 이에 더해 상속된 문화자본을 투입하였으며, 모델3은 획득된 문화자본까지 추가하였다. 결과는 <표 2>에 나타나 있다.

청소년 소비자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에 관한 다중회귀분석 결과(유의확률 0 ‘***’ 0.001 ‘**’ 0.01 ‘*’, 1 표시는 더미변수 분석)

모델1은 청소년 소비자의 개인특성 및 속한 가구의 경제적 여건 등의 통제변수만 투입한 결과이다. 먼저 청소년의 성별은 청소년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음으로 경제적 여건과 관련된 변수들은 서로 다른 결과를 보였는데, 용돈 중 식품 구입에 드는 하루 평균 비용과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영향력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가구의 월평균 식료품비의 경우 청소년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에 부적인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다. 이는 경제적 여건이 보편적인 영역 이상으로 소비를 확장할 때 수반되는 비용을 뒷받침한다고 본 김은미와 서새롬(2011)의 결과나 의복, 음식 등의 기본생활영역에서는 소비가 경제자본의 보유량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장미혜(2001)의 연구와는 조금 다른 결과이다. 다만, 본 연구의 대상자가 가구의 소득이나 지출을 책임지지 않는 청소년임을 감안하였을 때, 이들에게 있어 가구의 경제적 여건은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가 아닐 수도 있다. 또한 월평균 식료품비의 경우 단순히 많은 식료품을 구매하거나, 비싼 가격의 식료품을 구매하더라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새롭거나 다양한 식료품 구매와의 연관성을 감안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한편 가구에서 식료품 획득시 차를 사용하는 것은 청소년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에 정적인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다. 자동차는 이동성을 보장하므로 거리가 먼 곳에서의 구매 등 적극적 소비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인데, 이러한 결과는 넓은 미식적 지평이 새로운 취향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측면을 밝힌 Oncini(2019)와도 궤를 같이 한다고 하겠다.

모델2는 모델1에 청소년의 상속된 문화자본을 투입하여 분석을 하였다. 설명력의 경우 모델1은 2.65%였으나 모델2는 19.33%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이에 따라 부모 혹은 가정이라는 상속된 문화자본이 청소년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큼을 알 수 있다. 가구의 월평균식료품비는 청소년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에 여전히 부적인 통계적 유의성을 보이나, 식료품 획득시 차를 사용하는 것은 더이상 유의하지 않았다. 상속된 문화자본 중에서는 아버지의 옴니보어적 식생활과 어머니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이 공히 청소년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에 영향을 주었으며, 아버지가 어머니보다 영향력이 더 컸다. 이는 앞서 살펴본대로 부모의 식사 행동과 방식이 자녀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나(Vaughn et al., 2016; 조명일, 계승희, 2022에서 재인용), 부모의 개방적 식습관을 모방하는 자녀를 그 부모가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된다는 연구(Gunther, 2019)와 동일한 결과이다. 또 가정 내 식생활의 담당자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유은영과 진현정(2016)의 연구처럼 식생활 역시 아버지의 영향력이 큰 가정 내 경제문화적 측면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모델3은 모델2에 청소년의 획득된 문화자본까지 투입하여 분석을 하였다. 설명력은 21.38%로 모델2에 비해 증가하였으나, 그 폭이 크지는 않다. 가구의 월평균식료품비가 부적인 통계적 유의성을, 아버지의 옴니보어적 식생활과 어머니의 옴니보어적 식생활 역시 정적인 통계적 유의성을 보이는 점은 모델2에서 변화가 없다. 추가적으로 청소년의 지식이 정적인 통계적 유의성을 나타냈다. 본 연구에서 청소년의 식생활 지식이란 식품의 각종 정보 표시에 대한 관심으로, 식재료의 원산지, 친환경 여부, 안전성 등에 관심을 갖고 알아볼 수 있는 것을 뜻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식생활 지식의 높은 보유 정도는 음식의 새로움이나 다양성을 알아볼 수 있는 것과 연관지을 수 있다고 하겠다. 게다가 식생활 지식은 가정을 통하지 않고도 청소년 본인의 정규/비정규 교육이나 미디어, 인터넷 등을 통해 직접 취득할 수 있는 것들이다. 따라서 청소년이 다양하고 새로운 음식을 접하는 데 있어 상속된 문화자본에서 초래되는 불평등함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는 중요한 변수라 할 수 있다.

2. 유형화 분석 결과

다음으로 두 번째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속된 문화자본, 획득된 문화자본, 청소년의 식생활 옴니보어적 특성에 따라 유형화를 해보았다. 유형화를 위해 사용된 변수는, 상속된 문화자본(아버지의 학력⋅직업군⋅식생활의 옴니보어성, 어머니의 학력⋅직업군⋅식생활의 옴니보어성)의 4개 연속변수와 10개 더미변수, 획득된 문화자본의 연속변수 3개(식생활 참여, 식생활 기술 중 온라인 활용, 식생활 지식)와 더미변수 5개(식생활 기술 중 혼밥 하는 경우의 방법), 청소년 소비자의 옴니보어적 식생활 1개 변수를 기준으로 군집분석을 실시하였고, K-means법을 통해 군집을 나누었다. 군집의 수는 군집별 명수와 특징이 명확히 나누어지도록 검토하였으며, 이에 3개의 군집이 도출되었다. 각 군집별 변수의 특성은 <표 3>에 나타나 있다.

청소년의 식생활 유형에 따른 제 변수들의 값 비교

군집1은 가장 많은 명수가 할당된 군집으로 총 238명이 속해 있다. 청소년 소비자가 식비에 쓰는 용돈은 3∼8천원대가 그 어떤 군집보다도 많아(72.69%) 평균적인 지출을 보이는 청소년이 가장 많다고 할 수 있다. 청소년 소비자의 용돈 중 식비 사용 ‘비중’은 용돈의 총 금액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보다 구체적인 분석이 불가하다는 점은 데이터의 한계라 하겠다. 가구 월평균 소득에 특이점은 없으나 가구 월평균 식비는 140만원 이상이 12.18%로 식비에 높은 지출을 하는 가구가 많은 편이다. 식품 구매조달시 자동차를 사용하는 경우도 모든 군집 중 가장 높다(52.1%).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대학교 졸업 학력이 많으며(각각 67.23%, 65.55%), 아버지와 어머니의 옴니보어적 식생활 점수도 역시 높다(각각 7.04, 7.14). 어머니의 직업의 경우 주부의 비중이 제일 낮고(21.85%) 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아(48.32%), 맞벌이가 다수를 차지하리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청소년의 식생활 참여는 높아, 21끼 중 평균 19끼 이상을 다른 사람과 함께 먹으며, 혼밥을 하지 않는 비중이 다른 군집에 비해 높다(36.13%). 식생활 기술의 경우 직접 요리(36.13%)나 간편식/밀키트 활용(23.11%) 등 조리를 하는 데 거리낌이 없으며, 식생활 지식 점수도 높다(16.93). 청소년 소비자의 옴니보어적 식생활 점수 역시 군집 중 가장 높다(7.17). 이러한 점은 가족동반식사 횟수가 평균 이상인 청소년들일수록 예전에 먹어보지 않은 음식이라도 먹어보려고 노력하고, 식사시 식품을 골고루 먹으려고 노력한다는 이은정 외(2020)의 연구결과와도 유사하다. 요약하면 군집1에 속한 청소년 소비자는 속한 가구의 경제적 여건상 월평균 식비 지출에 있어서도 적극적이고, 상속된 문화자본도 많고 획득된 문화자본도 많으며, 이에 청소년의 옴니보어적 식생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능동적 식생활 유형’이라 명명할 수 있다.

군집2는 120명이 속해 있다. 청소년의 하루 용돈 중 식비 지출도 적은 편으로 2천원대 이하가 25.83%를 차지한다. 월평균 가구 소득이 대체적으로 적고 가구 월평균 식비 지출도 낮은 편이다. 아버지의 직업은 다른 군집에 비해 사무직(52.5%)과 기술직(30.0%)이 모두 높다. 아버지의 옴니보어적 식생활 점수가 군집 중 가장 낮은데(6.13), 군집 중 어머니의 옴니보어적 식생활 점수(6.5)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청소년의 식생활 참여(19.09끼), 식생활 기술 중 혼밥 시 먹는 방식과 온라인 참고 여부(8.3)는 평균적이나, 식생활 지식 점수가 군집 중 유일하게 낮다(11.02). 청소년 소비자의 옴니보어적 식생활 점수가 가장 낮은데(6.33), 특히 다양성 선호의 평균 점수가 2.91로 매우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 요약하면 군집2에 속한 청소년 소비자는 상속된 문화자본은 보통이며 획득된 문화자본이 적다. 경제적 여건에 있어 월평균 식비 지출과 청소년의 용돈 중 식비 지출이 모두 낮으며, 군집에 속한 청소년들은 다양성 수용이나 새로움 추구도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식생활에 관심이 크지 않은 소비자들이 속했다고 볼 수 있으며, ‘식생활 저관여 유형’이라 명명할 수 있다. 군집3은 110명이 속해 있으며 다른 그룹에 비해 청소년 소비자 중 여자의 비중(62.73%)이 높은 편이다. 청소년 소비자는 하루 용돈 중 식비 지출 금액이 높은 편으로, 9천원 이상인 경우가 전체의 3분의 1에 달한다(33.64%).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대체적으로 많은 편이며, 동시에 가구 월평균 식비는 140만원 이상이 12.73%로 식비에 높은 지출을 하는 가구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품의 구입과 조달에 있어 자동차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다른 군집에 비해 가장 높아 60%에 이른다. 어머니의 직업 중 주부의 비중이 가장 높은 군집이기도 하다(28.18%). 청소년의 식생활 참여가 매우 낮아 일주일간 다른 사람과 함께 밥을 먹은 평균 횟수가 13.26끼고, 혼밥을 하지 않는 비중도 현저히 낮다(11.82%). 혼밥을 할 때에는 배달 주문, 식당 방문, 간편식/밀키트 등 여러 방식을 골고루 이용하며, 온라인을 참고하는 정도의 평균 점수는 다른 군집에 비해 가장 높다(8.47). 청소년의 옴니보어적 식생활 점수는 보통이다. 요약하면, 군집3는 경제적 여건에 있어 월평균 가구 소득과 월평균 식비 지출은 모두 높지만 획득된 문화자본이 적다. 이를 청소년 소비자의 식생활 옴니보어성이 높지 않음과 연결해보았을 때, 식사에 있어 다양성이나 새로움보다는 즉흥성이나 편의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추론할 수 있으며, 따라서 ‘편리추구 유형’이라 명명할 수 있다.


V. 결론 및 제언

지금까지 식생활에서 다양성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정도를 옴니보어 이론에 대입해, 청소년들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상속된 문화자본과 획득된 문화자본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군집분석을 통해 청소년 소비자들의 식생활 유형을 나누어 각 유형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에 대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 소비자의 상속된 문화자본은 청소년 소비자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그중 부모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이 청소년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가 다양한 음식을 즐기고, 새로운 음식에 대해 개방적일수록 자녀 역시 이러한 식습관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Vaughn et al.(2016; 조명일, 계승희, 2022에서 재인용) 및 Gunther(2019) 등의 선행연구를 지지한다.

둘째, 청소년 소비자의 획득된 문화자본 중에서는 식생활 지식만이 옴니보어적 식생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음식의 영양, 안전 등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청소년일수록 옴니보어적 식생활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았고, 이는 참여, 기술, 지식 등의 문화자본이 높을수록 건강한 음식 및 빵, 육류, 스낵 등 다양한 음식을 선택할 확률을 높인다는 Kamphuis et al.(2015)와 맥락을 같이 한다.

셋째, 청소년 소비자의 식생활 유형을 군집분석을 통해 3가지로 분류한 결과, 능동적 식생활 유형은 식비에 높은 지출을 하는 가구에 속한다. 이 군집에 속한 청소년들은 상속된 문화자본과 획득된 문화자본이 모두 높고, 특히 식생활 기술과 지식이 풍부했다. 이에 청소년의 옴니보어적 식생활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식생활 저관여 유형은 청소년 소비자의 하루 용돈 중 식비 지출, 월평균 가구 소득, 가구 월평균 식비 지출이 모두 낮다. 청소년의 식생활 지식 점수가 군집 중 유일하게 낮으며, 청소년 소비자의 다양성 선호 점수가 매우 낮아 옴니보어적 식생활 점수도 가장 낮다. 이들은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편리추구 유형은 여성 청소년의 비중이 높으며, 소비자의 하루 용돈 중 식비 지출, 월평균 가구 소득, 가구 월평균 식비 지출이 모두 높았다. 반면 혼밥을 하는 횟수가 매우 높아 식생활 참여 점수가 낮지만, 식생활 기술 점수는 높은 편이다. 청소년의 옴니보어적 식생활 점수는 보통으로, 식사에 있어서 즉흥성이나 편의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청소년기는 신체 성장과 정신 성숙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따라서 청소년은 다양하고 새로운 음식을 통해 적절한 영양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김진아, 이심열, 2021).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이 보유한 비용 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식사의 빈도가 늘어나고 있고, 혼자서 밥을 먹는 경우도 많다보니 먹고 싶은 것만 먹는 경향성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본 연구의 군집분석 결과 중 편리추구 유형의 경우 식비 지출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다양성 추구나 새로운 메뉴에 대한 호기심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제언하고자 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에 미치는 상속된 문화자본의 영향력이 매우 큰 바, 청소년의 사회화 과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가정이 청소년들의 식생활의 다양성을 학습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부모에 대한 가정 식생활 인식 제고 교육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미 성인이 된 부모의 경우 취식 횟수나 메뉴에 있어 보다 자유로움을 추구하고 싶을 수 있다. 또 최근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시간자원이 부족한 부모 입장에서 준비가 수월한 음식을 반복적으로 제공하는 일도 드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Iversen과 Holsen(2008)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건강한 식습관은 부모의 경제적 지위나 물질적 풍요보다는 부모의 교육 수준 및 음식 섭취 행동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가족동반식사는 혼자하는 식사에 비해 다양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이은정 외, 2020) 청소년의 식사 습관의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부모로부터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 청소년들에게 있어 식사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여줄 수 있는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결과에 의하면 식재료의 원산지, 친환경 여부, 안전성 등을 포함한 지식의 경우 새로움 추구와 다양성 수용이라는 옴니보어적 식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식품에 대한 정보가 충분할수록 소비자 불안 수준이 낮아져 식생활 만족도로 이어진다는 최경숙과 김지은(2020)의 연구 결과처럼, 식품에 대한 각종 표시로부터 얻는 정보가 많고 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은 새롭고 다양한 음식에의 거부감을 낮추어줘 골고루 먹는 올바른 식생활로 이끌어줄 수 있다. 음식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방향으로의 식생활 교육이 충실히 이루어지는 것은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도 기여할 것이다(박재홍, 유소이, 2017).

셋째, 교육의 내용에 있어서는 청소년의 식생활 유형에 따른 세분화된 맞춤형 접근이 중요하다. 본 연구의 군집분석 결과에서처럼 청소년들은 식생활에 있어 결코 동질한 하나의 집단이 아니다. 청소년들마다 혼밥의 정도가 달라 식생활 참여의 지수가 차이가 났으며, 쉽게 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온라인 정보라는 식생활 기술에서도 유형별로 수준이 달랐다. 청소년들이 혼자 식사할 때 균형 잡힌 식사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영양 교육이 필요하다는 신다연과 이경원(2023)의 연구나, SNS 등에 의해 식품 관련 정보와 광고 노출에 차이가 발생하며 SNS 사용 집단이 비사용 집단에 비해 식품에 대한 안전성 정보에 민감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이경은과 최정화(2023)의 연구 등을 참고해, 해당 변수를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음식 선택을 촉진하기 위한 혹은 특정한 음식에의 소비를 증진하기 위한 개입의 진입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이 건전한 식습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Notes

1) 본 연구의 자료 분석은 Mac용 R 4.0.4 버전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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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연구에 사용된 변수들의 종류와 문항 내용

종속변수 청소년의 옴니보어적 식생활 다양한 맛을 원해 식단을 자주 바꾸는 편이다
새로운 음식을 먹어 보는 것을 좋아한다
독립변수
획득된 문화자본 청소년의 식생활 참여 지난 일주일간 매일의 세끼 중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은 횟수
청소년의 식생활 기술 혼밥으로 식사하는 경우 섭취 방법
(직접 요리, 간편식/밀키트, 식당 방문, 배달/테이크아웃)
외식할 때 온라인 추천정보 활용 여부
조리할 때 온라인 추천정보 활용 여부
식품 구매할 때 온라인 추천정보 활용 여부
음식,요리 관련 TV/미디어 매체 시청 여부
청소년의 식생활 지식 음식의 식재료가 국산 농산물인지 여부에 대한 관심 정도
음식의 식재료가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한 것인지 여부에 대한 관심 정도
음식의 식재료가 친환경식품인지 여부에 대한 관심 정도
식품 안전성에 대한 관심 정도
식품 구매 시 포장지 표시 내용을 보는지 여부
상속된 문화자본 부모의 학력 중학교 졸업, 고등학교 졸업, 대학교 졸업, 대학원 이상
부모의 직업 관리자, 전문가 및 관련, 사무, (이상 사무직)
서비스, 판매, (이상 서비스직)
장치기계 조작 조립, 농림어업 종사자, 단순노무, (이상 기술직)
주부,
기타
부모의 옴니보어적 식생활 다양한 맛을 원해 식단을 자주 바꾸는 편이다
새로운 음식을 먹어 보는 것을 좋아한다
통제변수 청소년의 개인특성 성별
용돈 중 식품 구입에 드는 하루 평균 비용
청소년이 속한 가구의 경제적 여건 월평균 가구소득
월평균 식료품 지출 비용
식료품 구입 및 조달시 차량 이용 여부

표 2.

청소년 소비자의 옴니보어적 식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에 관한 다중회귀분석 결과(유의확률 0 ‘***’ 0.001 ‘**’ 0.01 ‘*’, 1 표시는 더미변수 분석)

모델1 모델2 모델3
계수 표준오차 t 값 유의확률 계수 표준오차 t 값 유의확률 계수 표준오차 t 값 유의확률
(상수) 6.79 0.28 24.10 0.00*** 3.07 0.99 3.09 0.00** 2.26 1.03 2.18 0.03*
통제
변수
성별(남자=1) 0.06 0.12 0.53 0.60 0.08 0.11 0.77 0.44 0.09 0.11 0.85 0.39
용돈 중 식품 구입에 드는 하루 평균 비용 0.02 0.03 0.50 0.62 0.00 0.03 0.02 0.99 0.01 0.03 0.24 0.81
가구월평균소득 0.06 0.04 1.44 0.15 0.04 0.04 1.00 0.32 0.05 0.04 1.47 0.14
가구월평균식료품비 -0.10 0.03 -3.08 0.00** -0.08 0.03 -2.90 0.00** -0.10 0.03 -3.37 0.00***
식료품 구매와 조달시 자동차 이용(이용=1) 0.25 0.12 2.15 0.03* 0.01 0.11 0.06 0.95 0.01 0.11 0.07 0.94
상속된
문화
자본
부학력 0.18 0.13 1.43 0.15 0.18 0.13 1.43 0.15
부사무직(1) 0.05 0.83 0.06 0.95 -0.01 0.84 -0.01 0.99
부서비스직(1) 0.42 0.84 0.49 0.62 0.29 0.85 0.35 0.73
부기술직(1) 0.35 0.86 0.41 0.68 0.27 0.86 0.32 0.75
부옴니보어 0.32 0.05 6.66 0.00*** 0.26 0.05 5.24 0.00***
모옴니보어 0.16 0.05 3.22 0.00** 0.13 0.05 2.52 0.01*
획득된
문화
자본
참여 0.01 0.02 0.70 0.49
기술-직접요리(1) 0.06 0.14 0.43 0.67
기술-밀키트(1) 0.03 0.16 0.20 0.84
기술-음식점방문(1) -0.14 0.25 -0.56 0.58
기술-배달주문(1) -0.20 0.23 -0.88 0.38
기술-온라인참고 0.03 0.03 1.05 0.30
지식 0.07 0.02 3.66 0.00***
R2 3.69% 21.23% 24.41%
수정된 R2 2.65% 19.33% 21.38%
F값 3.538 11.17 8.06

표 3.

청소년의 식생활 유형에 따른 제 변수들의 값 비교

전체(468명) 능동적식생활유형(238명) 식생활저관여형(120명) 편리추구유형(110명)
청소년의 성별 남자 여자 남자 여자 남자 여자 남자 여자
47.01% 52.99% 47.90% 52.10% 54.17% 45.83% 37.27% 62.73%
청소년의 용돈중 식비 2천원대 이하 14.96% 13.87% 25.83% 5.45%
3∼8천원대 66.67% 72.69% 60.00% 60.91%
9천원대 이상 18.38% 13.45% 14.17% 33.64%
청소년이 속한 가구의 월평균소득 400만원 미만 21.79% 22.27% 24.17% 18.18%
400∼800만원 75.64% 74.79% 75.00% 78.18%
800만원 이상 2.56% 2.94% 0.83% 3.64%
청소년이 속한 가구의 월평균식비 60만원 미만 14.74% 14.71% 18.33% 10.91%
60∼140만원 75.43% 73.11% 79.17% 76.36%
140만원 이상 9.83% 12.18% 2.50% 12.73%
청소년이 속한 가구의 식품 구매조달시 자동차 사용 한다 안한다 한다 안한다 한다 안한다 한다 안한다
48.50% 50.64% 52.10% 47.90% 49.17% 50.83% 40.00% 60.00%
아버지 학력 중졸 고졸 중졸 고졸 중졸 고졸 중졸 고졸
0.64% 32.69% 1.26% 31.09% 0.00% 37.50% 0.00% 30.91%
대졸 대학원이상 대졸 대학원이상 대졸 대학원이상 대졸 대학원이상
65.81% 0.85% 67.23% 0.42% 62.50% 0.00% 66.36% 2.73%
아버지 직업 사무직 서비스직 사무직 서비스직 사무직 서비스직 사무직 서비스직
42.94% 31.20% 40.76% 35.71% 52.50% 17.50% 37.27% 36.36%
기술직 기타 기술직 기타 기술직 기타 기술직 기타
25.43% 0.43% 23.53% 0 30.00% 0 24.55% 1.82%
아버지의 옴니보어적식생활 최대 10 6.64 7.04 6.13 6.33
어머니 학력 중졸 고졸 중졸 고졸 중졸 고졸 중졸 고졸
1.07% 38.25% 1.26% 32.35% 0.00% 48.33% 1.82% 40.00%
대졸 대학원이상 대졸 대학원이상 대졸 대학원이상 대졸 대학원이상
60.04% 0.64% 65.55% 0.84% 50.83% 0.83% 58.18% 0.00%
어머니 직업 사무직 서비스직 사무직 서비스직 사무직 서비스직 사무직 서비스직
27.56% 42.74% 24.37% 48.32% 21.85% 35.00% 27.27% 39.09%
기술직 주부 기술직 주부 기술직 주부 기술직 주부
6.20% 23.50% 5.46% 21.85% 8.33% 22.50% 5.45% 28.18%
어머니의 옴니보어적식생활 최대 10 6.79 7.14 6.50 6.37
청소년의 식생활참여 최대 21 18.15 19.94 19.09 13.26
청소년의 식생활기술 혼밥안함 28.42% 36.13% 28.33% 11.82%
직접요리 36.97% 34.03% 39.17% 40.91%
밀키트 20.94% 23.11% 16.67% 20.91%
식당방문 5.56% 4.62% 5.00% 8.18%
배달주문 8.12% 2.10% 10.83% 18.18%
청소년의 식생활 기술-온라인 참고 최대 12 8.18 7.97 8.30 8.47
식생활지식 최대 25 15.06 16.93 11.02 15.44
청소년의 옴니보어적식생활 최대 10 6.83 7.17 6.33 6.65
다양성 선호 최대 5 3.29 3.49 2.91 3.28
새로움 추구 최대 5 3.54 3.68 3.42 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