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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le ] | |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42, No. 4, pp. 33-45 | |
Abbreviation: JKHMAJFBL | |
ISSN: 2765-1932 (Print) 2765-2432 (Online) | |
Print publication date 31 Dec 2024 | |
Received 23 Sep 2024 Revised 24 Oct 2024 Accepted 26 Dec 2024 | |
DOI: https://doi.org/10.7466/JFBL.2024.42.4.33 | |
아동의 실행기능이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학업성취압력의 조절효과 | |
The moderating Effects of the Achievement Pressur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hildren’s Executive function and Learning Attitude | |
1Deparatment of Family Welfare, Sangmyung University, Master-Doctor Integrated | |
2Department of Family Welfare, Sangmyung University, Professor | |
Correspondence to : *Joo Hyun Suh, Professor, Department of Family Welfare, Sangmyung University, 20, Hongjimun 2-gil, Jongno-gu, Seoul, Rep. of Korea. Tel: +82-2-880-6853, Fax: +82-2-885-2679, E-mail: jhsuh@smu.ac.kr | |
Funding Information ▼ |
본 연구는 아동의 실행기능이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아동기의 특성을 고려하여 학습태도 관련 요인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는 부모의 학업성취 압력이 미치는 조절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아동패널 13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실행기능, 학습태도, 학업성취압력 문항에 모두 응답한 1,359명을 대상으로 SPSS 29.0 프로그램과 Process Macro를 활용하여 기술통계, Pearson의 적률상관관계분석, 단계적(Stepwise) 중다회귀분석 및 조절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고 Johnson-Neyman 검증을 통해 유의영역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와 논의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의 실행기능과 학습태도는 유의한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다.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은 아동이 학습태도와는 미미한 정적 관계를 보였으나 아동의 실행기능과는 부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둘째, 아동의 실행기능이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모의 성취압력은 유의한 조절효과가 있어 실행기능의 긍정적 영향력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 조절효과는 성취압력의 모든 수준에서 유의했다. 셋째, 실행기능을 하위 영역으로 구분하여 부모의 성취압력의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 실행기능의 하위변인 중 행동통제가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에서만 성취압력의 유의한 조절효과가 나타나 실행기능의 긍정적 영향력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절효과는 성취압력이 4.66점(최고점 5.0점) 이하일 때 유의하였다. 이는 전체 연구대상의 1355명(99.71%)에 해당하는 대다수의 경우에서 부모의 성취압력의 조절효과가 유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아동의 실행기능 중 행동 통제 변인이 학습태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이 부모의 성취압력에 의해 완화되는 것을 밝힘으로써 아동의 학습태도 형성에 미치는 영향력에 있어 부모의 외적통제의 영향으로 인해 아동의 실행기능을 통한 내적 통제의 영향력이 오히려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이 아동의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자녀의 내적 통제 수준 및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에 대해 자녀가 느끼는 부담감을 다각적으로 고려하여 보다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학습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부모교육 자료의 토대를 마련했다.
This paper attempts to verify the moderating effects of achievement pressur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hildren’s executive function and learning attitudes. Using data from the 13th wave of the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PSKC), with selected sample of 1,359 childrens. This study provides foundational data to establish more concrete and effective intervention methods for fostering positive learning attitudes in children by demonstrating that the positive impact of behavioral control, a variable of children's executive function, on learning attitudes is mitigated by parental achievement pressure. Based on these findings, it is suggested that parental education materials on desirable parent-child interactions be developed, and further research should be conducted to validate various factors influencing children's learning attitudes.
Keywords: children, executive functions, learning attitude, academic achievement pressure 키워드: 아동, 실행기능, 학습태도, 학업성취압력 |
우리나라의 교육 특성에 관한 언급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높은 교육열에 관한 것이다. 최근의 출산율 하락으로 인한 자녀 수의 감소 현황은 자녀를 향한 부모들의 교육적 열망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서보배, 2018). 부모들의 이러한 교육 열망은 자녀의 학업에 대한 기대와 요구를 나타내는 학업성취압력으로 표출되어 자녀가 학습을 대하는 태도를 형성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본 연구의 대상으로 선정한 초등학교 6학년 아동은 초등학교의 마지막 최고 학년이자 중학생이 되기 전의 마지막 학년으로서 이에 해당하는 역할과 기대를 받기 때문에 그로 인한 규제와 강화가 늘어나고, 학업의 양적, 질적 증가를 경험하는 등 총체적으로 변화가 많은 시기이다. 이 시기 아동은 고도의 자기주도성, 복잡성, 책임감이 요구되는 학업 수행 과정을 경험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자율적이고 목표지향적인 학업 이행을 위한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인지 능력과 새로운 학습 전략이 요구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아동의 고차원 인지 활동을 조절하는 대표적 내적 요인으로 실행기능이 있다. 실행기능은“계획하거나 목표로 하는 행동을 개인이 조직적이고 전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조절하는 기능”(고은경 외, 2021)으로, 원초적인 감정부터 고등인지 기능(Lezak, 1995)까지 관여하며 아동의 학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실행기능은 아동이 자신의 충동을 조절하고, 주의를 전환하고,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고, 목표지향적인 행위 완수를 위한 인지기능을 조절하면서 전반적인 학업성취(Williford et al., 2013), 학업수행능력(신수진, 2022), 학업스트레스(임효진, 2022), 성인기 준법정신, 교육연한, 연봉, 신체건강(Moffitt et al., 2011) 등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기능으로, 대뇌의 전두엽(forntal-lobe) 중 전전두엽(prefrontal-lobe)에서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전전두엽은 원초적인 감정부터 고등인지 기능(Lezak, 1995)까지 관여하며, 뇌간 망상 활성화 시스템과 변연계, 감각과 운동 영역, 사고 영역 등과 연결되어 있다(김성진, 2008). 이와 같은 다양한 변인 간 관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실행기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유아기부터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장시간에 걸쳐 발달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나 공항의 관제탑(Center on the Developing Child)으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많은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2006년부터 2016년까지의 실행기능 연구 동향을 분석한 연구(이주미, 2017)에 의하면, 초등학생의 실행기능에 관한 논문은 단 28편으로 주 대상은 ADHD, 우울증, 학습 장애 학생 등 인지기능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동인 경우를 대부분이었다. 다시 말해서 신체적, 인지적 장애를 갖고 있지 않은 아동을 대상으로 일반화가 가능한 경험적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실행기능의 발달이 유아기부터 성인기에 걸쳐 이루어지고, 인지적 영역뿐만이 아니라 성인기 준법정신, 교육연한, 연봉, 신체 건강(Moffitt et al., 2011) 등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기능으로 이해했을 때, 장애를 겪고 있지 않은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실행기능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한편, 실행기능이 아동의 학습 요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대다수의 선행연구에서는 학업성취도를 종속변인으로 하여 그 관련성을 살펴보았는데(김윤희, 2015, 김선주, 2018, 고은경 외, 2021), 학업성취도는 대개 시험 성적으로 측정되기에 아동의 시험 당일 컨디션, 시험 기간의 가족 내부 상황, 교우 관계 등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반면에 배우는 행위 자체에 대한 아동의 태도를 나타내는 학습태도는 아동의 학습경험을 통해 형성되는 인지적, 정의적, 행동적 반응경향성으로(심영순, 2009) 학습하는 행위에 대해서 아동이 환경과 상호작용하여 이루는 비교적 지속적인 변화라 할 수 있다. 학습태도는 외부 요인에 의해 단기간에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적으며 아동의 전 생애에 걸쳐서 행해지는 배우는 행위에 대한 개인의 학습전략 생성 과정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학습태도는 학업성취 뿐만 아니라 개인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서 학습자가 지식의 의미를 묻고 적극적으로 지식을 찾고 동료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표현하고 만들어가는 것을 배우는 과정(Bandura, 1977)이라고 할 수 있다. 박경숙과 이혜선(1976)은 학습태도를 학습할 때 취하는 행동 양식으로 학습자의 학교학습 경향을 통해 형성되는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반응 경향성이라 정의하였다. 이계수(1994)는 개인별 심리 특성으로 학습에 대한 호의 여부에 영향을 주는 정서적 경향성이라고 정의하였다. 다시 말해서, 학습태도는 학습과 관련하여 맞이하게 되는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탄력성을 예측할 수 있는 변인으로 장기적으로 자율적인 학습을 해나가야하는 아동이 학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추는데 중요한 내적 변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학습태도는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청소년기와 전 생애에 걸친 주체적인 학업 전략을 형성할 수 있는 개인의 핵심 역량의 원천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행연구에서는 개발 교육자료(황윤자, 정재연, 2023), 교육활동(김범, 2023), 학습방법(김진, 차남현, 2023), 교사의 지도 방식(이예, 2024)의 효과성 판단 기준으로 학습태도를 설정하고 있기에 아동의 주체적인 학습 습관 형성 맥락에서 학습태도를 살펴보는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자율성을 갖는 초등학교 아동의 경우, 학습태도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이 있다.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은(parental academic pressure)은 부모가 학업성취를 목적으로 기대수준을 높게 책정 하고 이의 달성을 위한 활동을 기대하며 능력을 평가하거나 정의적 보상을 가함으로써 자녀가 지각한 압력이다(홍은자, 김희진 2003). 특히나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한국의 부모는 자녀의 성취를 자녀 개인의 성취가 아닌 부모와 자녀 간 상호작용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기에 자녀의 학업적 성취에 대한 매우 높은 편이다(김영혜, 안현의, 2014; 박영균 외, 2010). 학업성취압력은 긍적적인 측면에서는 자녀의 성취에 대한 부모의 기대와 관심으로 작용하여, 자녀의 성취동기를 공고히 할 뿐 아니라 결론적인 학업 성취 결과에도 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고된 바 있다(김의철 외, 2004). 반면에 부정적인 측면에서의 학업성취압력은 자녀의 학업스트레스를 높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박서연, 정영숙, 2010; 선혜연, 오정희, 2013), 학업스트레스를 매개로 자녀의 삶의 만족도, 학교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보고된 바 있다(최윤희, 문혁준, 2020; 이의빈, 김진원, 2022).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이 자녀의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선행연구 결과, 학업성취압력이 학업스트레스와 학습태도의 관계를 조절하여, 학업성취압력 수준에 따라서 아동이 경험하는 학업스트레스 수준이 달라지고 궁극적으로는 학습에 대한 호의도를 나타내는 학습태도 수준도 달라진다고 하였다(김진철, 김성천, 2023). 부모의 성취압력과 학습태도를 살펴본 연구(김진자, 2008)는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의 차이에 따른 일반적 학습태도의 차이에 있어서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을 긍정적으로 지각한 집단의 학습태도가 부정적으로 지각한 집단보다 높은 학습태도를 나타냈다고 하였고, 부모의 성취압력과 학습태도를 살펴 본 정숙자(1995)는 부모의 성취압력을 긍정적으로 지각한 집단의 학습태도가 부정적으로 성취압력을 지각한 집단에 비해서 더 긍정적인 학습태도를 갖추고 있다고 하였다. 이를 토대로 부모의 성취압력은 아동이 이를 어떻게 지각되느냐에 따라서 학습태도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수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도 있는 변인이라 예측해볼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학업성취압력은 학업스트레스와 학습태도의 관계를 조절하는 변인으로(김진철, 김성천, 2023) 부정적인 학습태도에 직접적이고 큰 영향을 미치는 학업스트레스는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에 의해 증가되는 일반적인 경향성을 보인다(손승희, 정지나, 2021; 최혜선, 한세영, 2021). 이를 통해 아동의 학습태도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는 부모 변인이 학업성취압력임을 예측해 볼 수 있고, 초등학생의 경우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율성에 많은 제한을 받는 바, 학업성취압력의 조절효과가 더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종합해보면, 아동이 학업 목표 달성을 위하여 자신의 인지적·신체적 반응을 조절하는 실행기능이 학습태도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이 조절할 것이라 여겨진다. 그러나 경계성 지능 장애 또는 ADHD 같은 학습장애를 겪고 있지 않은 아동의 실행기능이 학습태도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 본 연구는 많지 않으며, 특히 그 관계를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이 조절하는 관계를 살펴 본 연구 보고는 미비한 실정이다. 이상의 논의들은 실행기능, 학습태도, 학업성취압력의 관계 및 변화에 대한 정보를 어느정도 제공하지만, 세 변인 간의 관계와 더불어 장애를 갖고있지 않은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를 살펴보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고차원 인지기능이 요구되는 질적/양적으로 다른 학업으로의 전환기를 맞이하는 학습 및 인지기능의 장애를 겪고 있지 않은 초등학교 6학년 아동의 내적 요인에 초점을 맞춰서, 실행기능이 배우는 행위 자체에 대한 태도인 학습태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외적 요인인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상의 선행연구 결과에 기초하여 초등학교 6학년 아동이 지각하는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을 조절변인으로 실행기능이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의 연구모형은 <그림1>과 같다.
본 연구는 육아정책연구소 제공 자료인 한국아동패널(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자료를 사용하였다. 그중 2020년 13차 자료인 초등 6학년 아동 총 2,150명 중 결측을 제외하고 실행기능 곤란, 학습태도, 부모의 학업성취압력 문항에 모두 응답한 1,357명을 최종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대상은 남아 689명(50.7%), 여아 668명(49.2%), 무응답 2명(0.1%)이었으며, 대상의 연령은 만 12세로, 월령은 최소 144개월, 최대 152개월로 평균 146.7개월이다.
아동의 실행기능은 송현주(2014) 집행기능 곤란(Executive Function Difficulty Screening Questionnaire) 척도로 측정되었으며, 부주의(10문항), 정서통제 곤란(8문항), 행동통제 곤란(11문항), 계획조직화 곤란(11문항) 의 4개 하위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3점 Likert 척도로서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이 집행기능에 곤란을 겪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행기능 곤란 척도는 총 40문항으로 아동이 설문에 응답했으며‘전혀 아니다’(1점)부터 자주 그렇다’(3점)까지로 된 3점 Likert 척도이다. 문항은‘무슨 일이 든 시작하기 힘들어 한다’등의 조직-계획화 곤란 11문항, 너무 거칠게 행동한다’등 행동통제 곤란 11문항, 사소한 일에도 화를 쉽게 폭발한다’등 정서통제 곤란 8문항,‘해야 할 일을 잘 잊는다’등 부주의 1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채점하여 사용한 본 연구에서는 점수가 높을수록 실행기능이 높은 것을 의미하며, 결과 해석의 편의성을 위하여 변수의 이름을 계획-조직화, 행동통제, 정서통제, 주의로 지칭하였다. 영역별 문항의 신뢰도는 계획-조직화 .867, 행동통제 .831, 정서통제 .877, 주의 .870이고, 전체 신뢰도 Cronbach α는 .939로 나타났다.
아동의 학습태도는 한국교육종단연구(KELS) 2013(Ⅱ) (김양분 외, 2014)의 학습자 특성 조사에서 선택한 아동의 자기보고식 행동조절전략 문항을 사용하여 아동이 설문에 응답한 바로 측정되었다. 학습태도 척도는 총 12문항으로 구성되며, 각 문항은‘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매우 그렇다(4점)’까지로 된 4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행동적 측면에서의 학습태도가 적극적이고 바람직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문항은‘교과목 공부를 위해 수업시간 이외의 시간을 잘 활용한다’,‘집중할 수 있는 장소에서 공부한다’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 α는 .824이었다.
학업성취압력은 강영철(2003)의 부모 학업성취압력 척도를 수정 보완한 오아름, 2017)의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되었다. 학업성취압력 척도는 아동이 설문에 응답했으며 총 15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은‘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항상 그렇다(5점)’까지 구분된 5점 리커트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가 학업성취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학업성취를 강조하며 공부 외 활동을 제한하는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문항은‘부모님은 나에게 공부가 제일 중요하다 하신다, 부모님은 공부하지 않고 친구들과 외출하는 것을 싫어하신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 α는 .934이었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은 IBM SPSS 29.0 프로그램과 Process Macro 4.2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 신뢰도 검증을 위해 Cronbach’s α와 주요 변인 간의 Pearson 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실행기능이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SPSS PROCESS macro의 model 1번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조절효과분석을 위해 다중공선성의 영향을 방지하기 위한 평균중심화는 다중공선성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력을 줄이는데 평균중심화가 유효하지 않다는 선행연구(Shieh, 2011)에 의거하여 실시하지 않았다. 상호작용 패턴을 탐색하기 위하여 단순기울기 분석을 실시하여 평균(M)과 평균의 ±1SD 인 점에서 영향력의 유의성을 검증하였고, 존슨 네이만(Johnson-Neyman) 검증을 실시하여 구체적으로 조절변수가 어떤 수준일 때 아동의 실행기능과 학습태도의 관계가 유의한 지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 측정하고자 하는 변수인 실행기능, 학습태도, 학업성취압력의 하위요인들의 전반적인 양상을 살펴보기 위하여 자료의 정규성 검정 실시를 위한 각 변수별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를 확인한 결과는 <표 1> 와 같다. 모든 변인에서 왜도의 절대값이 2 미만, 첨도의 절대값이 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 변인들의 왜도와 첨도가 절대값 기준 수치를 벗어나지 않아 정상 분포의 조건을 충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Pearson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표 2> 과 같이 실행기능의 모든 하위 요인 간에는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실행기능은 모든 하위영역에서 아동의 학업태도와 유의미한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다. 이 중에서도 실행기능의 조직-계획화와 학습태도가 가장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r =.39, p < .01), 그 다음으로는 실행기능의 행동통제(r = .29, p< .01), 실행기능의 주의(r = .27, p< .01), 실행기능의 정서통제(r = .20, p< .01)순으로 학습태도와의 상관관계가 높았다. 실행기능은 학업성취압력과는 부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행기능의 행동통제가 학업성취압력과 가장 높은 부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r = -.20, p< .01), 그 다음으로는 실행기능의 조직-계획화 (r = -.16, p<.01), 정서통제(r = .-.16, p<.01), 주의(r = -.07, p< .05)순으로 학업성취압력과 상관관계가 높았다. 아동의 학습태도는 부모의 학업성취압력과 미미하지만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r = .07, p< .05)
변인 | 1 | 2 | 3 | 4 | 5 | 6 | |
---|---|---|---|---|---|---|---|
실행기능 | 1. 조직-계획화 | 1 | |||||
2. 행동통제 | .68** | 1 | |||||
3. 정서통제 | .51** | .60** | 1 | ||||
4. 주의 | .58** | .54** | .47** | 1 | |||
5. 학습태도 | .39** | .29** | .20** | .27** | 1 | ||
6. 학업성취압력 | -.16** | -.20** | -.16** | -.07* | .07* | 1 | |
평균 | 2.32 | 2.66 | 2.52 | 2.49 | 2.74 | 2.30 | |
표준편차 | .42 | .33 | .45 | .43 | .44 | .77 | |
왜도 | -.26 | -1.21 | -.99 | -.89 | -.07 | .50 | |
첨도 | -.48 | 1.42 | .56 | .39 | 1.09 | -.06 |
변수 | B | SE | t | LLCI | ULCI |
---|---|---|---|---|---|
실행기능의 조직-계획화 | 0.5051 | 0.0779 | 6.4840 *** | 0.3523 | 0.6579 |
학업성취압력 | 0.1526 | 0.0764 | 1.9971 * | 0.0027 | 0.3024 |
실행기능의 조직-계획화 x 학업성취압력 △R²=.0007 F=1.0652 |
-0.0332 | 0.0322 | -1.0321 | -0.0964 | 0.0299 |
R² | .1671 | ||||
MSE | .1603 | ||||
F | 90.4809*** |
아동의 실행기능이 학습태도에 영향을 미칠 때 학업성취압력 상호작용이 조절효과를 가지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실행기능의 하위 요인별로 조절변수의 효과를 확인하였다. 학업성취압력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PROCESS macro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실행기능의 조직-계획화가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학업성취압력의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는 <표 2> 과 같다. 실행기능의 조직-계획화가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학업성취압력의 조절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F = 90.4809, p < .001) 16.71%의 설명력을 나타넀다. 실행기능의 조직-계획화가 높을수록 학습태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B = .51, p < .001), 조절변수인 학업성취압력도 학습태도에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 = .1526, p < .05). 실행기능의 계획-조직화와 학업성취압력의 상호작용항의 유의성 검증결과, 그 조절효과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실행기능의 조직-계획화 변인의 경우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학업성취압력이 조절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실행기능의 행동통제가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학업성취압력의 조절효과의 분석 결과는 <표 3> 과 같다. 실행기능의 행동통제가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학업성취압력의 조절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F = 57.0987, p < .001) 11.24%의 설명력을 나타냈다. 실행기능의 행동통제가 높을수록 학습태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B = .8181, p < .001), 조절변수인 학업성취압력도 학습태도에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 = .1526, p < .001). 실행기능의 행동통제와 학업성취압력의 상호작용항의 유의성 검증 결과, 학습태도에 대한 실행기능의 행동통제의 영향력을 완화하는 조절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B = -.1611, p < .001). 즉, 실행기능의 행동통제가 높을수록 학습태도에 대한 태도도 높지만, 학업성취압력의 상호작용에 따라 그 영향이 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실행기능의 행동통제와 학업성취압력의 상호작용항은 실행기능의 행동통제의 학습태도에 대한 설명력을 0.9% 높였다(△R²= .0007, p< .001).
변수 | B | SE | t | 95% Confidence Interval | |
---|---|---|---|---|---|
LLCI | ULCI | ||||
실행기능의 행동통제 | .8181 | .1076 | 7.6001*** | .6069 | 1.0292 |
학업성취압력 | .5016 | .1119 | 4.4822*** | .2821 | .7212 |
실행기능의 행동통제 x 학업성취압력 △R²=.0097 F=14.8307 |
-.1611 | .0418 | -3.8511*** | -.2432 | -.0791 |
R² | .1124 | ||||
MSE | .1708 | ||||
F | 57.0987*** |
실행기능의 행동통제와 학습태도의 관계에서 학업성취압력의 상호작용항의 조건부 효과크기의 경향성을 검증한 결과 <표 4> 과 같이 학업성취압력 상호작용이 모든 구간에서의 조건부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크기에 의한 비교 결과, 학업성취압력 상호작용이 낮은 집단(-1SD)의 경우 조건부효과는 .57이며, 평균(M)인 집단의 경우 조건부효과는 .45, 높은집단(+1SD)의 경우 조건부효과는 .32로 학업성취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실행기능의 행동통제가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Johnson-Neyman 검정을 통해 조건부효과의 유의영역을 살펴본 결과, 성취압력이 4.66점(최고점 5.0) 이하일 때, 조절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연구대상 1355명(99.71%)에 해당하는 대다수의 경우에 부모의 성취압력의 조절효과가 유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연구대상의 대다수의 경우, 학업성취압력 상호작용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실행기능의 행동통제가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완화됨을 의미한다. 회귀분석을 통해 드러난 조절효과의 구체적인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회귀식에 따른 그래프를 작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Frazier et al., 2004).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이 높은 집단과 평균인 집단, 낮은 집단을 구분하여 회귀방정식에 대입하는 방식으로 실행기능의 행동통제와 학습태도의 관계를 그래프로 작성한 결과는 <그림 1> 과 같다. 이와 같은 결과를 도식화한 단순기울기 검증 결과인 <그림 2> 를 살펴보면, 학업성취압력이 높은 수준 집단(+1SD)의 학습태도가 성취압력이 낮은 수준 집단(-1SD)에 비해 높으며, 실행기능의 행동통제에 따른 학습태도의 변화 그래프에 있어 기울기가 덜 가파르게 나타나 성취압력이 높은 집단의 경우 학습태도에 대한 행동통제의 영향이 보다 약하게 작용함을 보여준다. 이는 성취압력이 높은 집단의 아동들의 경우 행동통제가 낮더라도 그것이 학습태도를 떨어뜨리는 영향력의 크기가 작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부모의 성취압력 정도가 행동통제가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완화 효과를 지님을 알 수 있다. 즉, 학습 환경에서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이 긍정적인 학습태도를 형성하는데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해석된다.
학업성취압력 상호작용 | B | SE | t | 95% Confidence Interval | |
---|---|---|---|---|---|
LLCI | ULCI | ||||
낮은 수준(M - SD미만) | .58 | .0513 | 11.1250*** | .4703 | .6716 |
평균 수준(M) | .45 | .0353 | 12.6664*** | .3776 | .5161 |
높은 수준(M + SD이상) | .32 | .0440 | 7.3434*** | .2365 | .4090 |
이어, 조건부 효과의 유의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Johnson-Neyman 검정을 실시하였다. 존슨-네이만 검증은 조절변수 값에 따라 독립변수의 기울기가 유의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기법으로, 그 결과는 <그림 3>과 같다. 학업성취압력이 4.1193점 미만인 경우에는 실행기능의 행동통제와 학습태도와의 관계가 유의하였다. 이는 전체 표본 중 학업성취압력 점수가 4.1193점 미만인 전체의 98.01%인 경우에는 실행기능의 행동통제 수준이 높을수록 학습태도가 높아지는 영향력이 학업성취압력 수준이 높을수록 약해지는 조절효과가 유의함을 의미한다. 반면 학업성취압력 점수가 4.1193점 이상인 구간에서는 이러한 결과는 성취압력이 높아질수록 실행기능의 행동통제가 학습태도에 미치는 정적인 영향력은 약해지나, 부모의 성취압력이 4.1193점 이상으로 매우 높은 경우에는 이러한 조절효과가 더 이상 유의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는 조사 대상의 2% 미만에 해당하는 경우로서 대부분의 대상에서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은 아동의 실행기능 중 행동통제가 학업태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유의하게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5> 과 같이 실행기능의 정서통제가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학업성취압력의 조절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F = 24.2962, p< .001) 5.11%의 설명력을 나타냈다. 실행기능의 정서통제가 높을수록 학습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B =.2972, p <.001), 조절변수인 학업성취압력은 학습태도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행기능의 정서통제와 학업성취압력의 상호작용항의 유의성 검증결과, 그 조절효과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실행기능의 정서통제 변인의 경우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학업성취압력이 조절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B | SE | t | 95% Confidence Interval | ||
---|---|---|---|---|---|
LLCI | ULCI | ||||
실행기능의 정서통제 | .2972 | .0805 | 3.6933*** | .1393 | .4551 |
학업성취압력 | .1499 | .0805 | 1.8627 | -.0080 | .3077 |
실행기능의 정서통제 x 학업성취압력 △R²=.0009 F=1.3181 |
-.0363 | .0316 | -1.1481 | -.0984 | .0257 |
R² | 0511 | ||||
MSE | .1826 | ||||
F | 24.2962*** |
<표 6> 과 같이 실행기능의 주의가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학업성취압력의 조절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F = 38.6436, p <.001) 7.89%의 설명력을 나타냈다. 실행기능의 주의가 높을수록 학습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B = .3609, p < .001), 조절변수인 학업성취압력은 학습태도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행기능의 주의와 학업성취압력의 상호작용항의 유의성 검증결과, 그 조절효과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실행기능의 주의 변인이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학업성취압력이 조절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B | SE | t | 95% Confidence Interval | ||
---|---|---|---|---|---|
LLCI | ULCI | ||||
실행기능의 주의 | 0.3609 | 0.0810 | 4.4546*** | 0.2020 | 0.5198 |
학업성취압력 | 0.1420 | 0.0843 | 1.6849 | -0.0233 | 0.3074 |
실행기능의 주의 x 학업성취압력 △R²=.0008 F=1.2461 |
-0.0373 | 0.0335 | -1.1163 | -0.1030 | 0.0283 |
R² | .0789 | ||||
MSE | .1772 | ||||
F | 38.6436*** |
본 연구에서는 중고등학생보다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춘기 초기 초등학교 6학년(만 12세)인 아동의 실행기능이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고, 이 영향력을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이 어떻게 조절하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토대로 실행기능이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학업성취압력의 조절효과를 파악하여, 부모의 올바른 학습 관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안하기 위해 수행된 이 연구에 대한 논의 및 및 결론을 제시한다.
첫째. 아동의 실행기능의 계획-조직화, 행동통제, 정서통제, 주의는 모두 학습태도와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행기능과 학습태도의 정적 상관관계를 입증한 선행연구(Sperry, 2021)와 일치하는 결과로서 이를 토대로 개별 변수 간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관계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아동의 학습태도와 부모의 학업성취압력 역시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부모의 성취압력이 자녀의 학습태도에 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와 맥을 같이한다(김진선, 진영자, 2010).
둘째. 본 연구에서는 실행기능의 하위영역 중 행동통제가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이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에 의해 조절되며 조건부 효과 검증 결과 연구 대상의 98%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실행기능의 하위변인 중 행동통제만이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학업성취압력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아동의 학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외적 통제 요인인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이 강해지면서 부모의 외적인 통제가 강해짐에 따라 아동의 내적 통제 기제인 실행기능의 행동통제의 영향력이 현저히 낮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은 학업적 자율감을 저해(유지현, 장문경, 2007)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높은 수준의 성취압력을 받을 경우, 타인의 기준을 완벽하게 만족시켜야 한다는 완벽주의적 사고를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로 인하여 학업에 임하는 자기조절의 자율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았는데(김규연, 김창대, 2024). 이와 같은 결과는 아동의 실행기능이 자율성에 기반한 내적 통제 요인임을 고려해보았을 때, 부모의 외적 통제에 의해 아동의 내적 통제가 약해진다는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실행기능은 인간의 전 생애 발달적 관점에서 독립성의 증가와 자기조절능력이 확대되는 아동기에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발달적 영역이기에(Korkman et al., 2001), 이 시기에 부모의 통제로 인해 아동이 새로운 시도를 해 볼 경험의 기회를 잃게 될 경우, 자기조절학습능력(이정윤, 최수미, 2011; 홍예지, 2015)이나 자율성(정형희, 김현숙, 2018)이 저하될 수 있다. 즉, 실행기능이 아동의 자기조절능력 향상이나 독립성 향상의 동력이 되는 인지적 기능이기에 그에 반하는 부모의 외적인 통제요인인 학업성취압력이 유의한 조절효과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부모의 학업성취압력 조건부 효과의 유의영역을 살펴보기 위해 Johnson-Neyman 검정을 실시한 결과에 의하면 학업성취압력 상호작용이 4.1193점 미만일 때, 학업성취압력의 조절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학업성취압력이 높아질수록 실행기능의 행동통제가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완화됨을 의미한다. 이러한 조절효과는 학업성취압력이 4.1193 미만인 전체의 98.01%에서 유의하였는데, 이는 연구 대상의 대다수에게서 행동통제가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이 학업성취압력에 의해 조절됨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행동통제 수준이 동일하여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이 같다고 가정하였을 때, 대다수의 경우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은 아동의 내적 통제를 통한 학습태도 형성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이라는 외적 통제 요인이 자녀의 내적 조절 수준인 실행기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여 학습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을 느끼게 어렵게 만들거나, 학업 성취에 과중한 억압을 가하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부모의 높은 학업성취압력이 아동의 학업스트레스를 증가시켜서 학업성취 등의 학업과 관련된 변인에 광범위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할 수 있다고 한 선행연구(양유연 외, 2020; 이경미, 윤채영, 2020) 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초등학교 6학년은 중학교로의 진학을 앞두고 이전과는 양적/질적으로 다른 학습량과 난이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경험하기 시작하고 평가받는 상황에 빈번히 놓이게 되어 전반적인 학습 환경의 변화와 부담이 커지는 시기이다. 이전과는 다른 변화를 감당하기 시작한 시기의 아동에게 행동과 심리적 통제를 동반한 학업성취압력을 가하는 것은 아동의 내적 조절 수준을 낮추고, 학습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을 상실하게 하기에 긍정적인 학습태도를 형성하는데 방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그렇기에 자녀의 자기조절능력을 향상시켜주고, 학업 몰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주기 위해서는 학습코칭 교육과 같은 부모교육을 통해 자녀의 자기통제와 자기조절능력을 기반으로 부모는 이를 지원하는 범위에서 자녀의 학습태도 형성에 관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교육이 제공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일례로 자녀가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으로 인해 느끼는 억압감과 부담감을 자녀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보다 긍정적인 방식으로 자녀의 학습을 지원하는 부모연계 집단상담(권규문 외, 2012) 등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본 연구는 한국아동패널 13차년도(2020년) 자료를 활용하여, 초등학교 6학년 아동이 지각하는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을 조절변인으로 실행기능이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서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이 그 수준에 따라 학습태도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학습태도와 학업성취압력의 관계를 밝힌 선행연구(김진선, 진영자, 2010)를 토대로 학습태도와 학업성취압력 간에 유의미한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 하에 연구를 진행하였고, 학습태도와 학업성취압력의 정적인 상관관계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결과에 의하면 연구대상의 98%에 해당하는 대다수의 경우에 학업성취압력의 조절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부모의 외적 통제에 의해 자녀의 내적 통제가 약해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동이 긍정적인 학습태도를 형성하는 데에 있어 부모의 외적 통제나 아동의 실행 기능을 통한 내적 통제가 모두 유효하나 아동의 내적 통제를 통한 학습태도 형성이 보다 바람직하며, 부모의 외적 통제의 경우는 통제의 정도와 이에 대한 자녀의 인식 정도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므로(송명용, 2002) 아동의 내적 통제 기능 향상을 위해 실행기능 향상을 지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사료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패널조사 데이터를 사용하여 진행된 연구로서, 다부문 심리사회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광범위한 영역을 측정하는 다수의 문항이 포함되었으며 측정을 위해 척도의 일부 문항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참여자가 지닌 심리사회적 특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을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 한 시기에 측정된 패널데이터의 횡단자료를 사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기에 그 결과를 아동 전 연령층에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둘째, 아동의 자기보고식 응답을 통한 설문 결과를 사용했기에 아동의 사회적으로 바람직하게 보이려는 응답으로서의 편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셋째, 동일한 심리사회적 개념에 대해 부모-자녀 간 인식 차이가 존재하며, 자녀는 부모보다 부모의 행동을 더 부정적으로 지각하는 경향이 있다(Korelitz & Garber, 2016). 그러므로 후속연구에서는 아동의 실행기능이 학습태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모가 인식하는 학업성취압력 수준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부모-자녀 간 지각 차이를 고려하는 연구를 제안하는 바이다. 넷째. 그 정도에 따라 양면적인 영향을 가지는 부모성취압력은 아동의 긍정적인 학습태도 형성을 위해서 자율성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지도하기 보다는, 아동 개개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를 바탕으로 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방식을 제안하는 바 이다.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으로 인해 느끼는 억압감과 부담감을 자녀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보다 긍정적인 방식으로 자녀의 학습을 지원하는 부모연계 집단상담(권규문 외, 2012) 등의 방식이 하나의 좋은 예가 될 수 있다.아울러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아동 입장에서 관심과 지원으로 받아들여지는 자율적인 학습태도 형성을 지지하는 차원에서의 긍정적인 학업성취압력 수준에 대한 부모교육 기초자료 마련을 위한 후속연구가 진행될 것을 추가 제안한다. 이와 같은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보편적인 범주의 인지기능을 가지고 있는 아동의 실행기능이 긍정적인 학습태도를 형성하는데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을 보다 긍정적인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부모교육 자료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2023학년도 상명대학교 교내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하였음. (2023-A000-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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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권규문, 유형근, 권순영(2012). 초등학교 고학년의 학업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부모연계 집단상담 프로그램 개발. 교육방법연구, 24(1), 1-22.![]() |
3. | 김규연, 김창대(2024).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이 대학생의 학업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학업적 자지조절의 순차적 매개효과. 상담학연구, 25(2), 25-42.![]() |
4. | 김범(2023). 생존수영에 관한 주관적 인식과 자기효능감이 학습태도, 수중불안 및 수상안전행동에 미치는 영향. 한국체육학회지, 62(6), 49-61.![]() |
5. | 김선주(2019). 아동기 Adhd 증상이 대학생의 Adhd 증상, 심리적 부적응, 대인관계 문제 및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에서 실행기능 결함의 매개효과: 성별 다중집단분석. 숙명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학위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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