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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le ] | |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42, No. 4, pp. 1-11 | |
Abbreviation: JKHMAJFBL | |
ISSN: 2765-1932 (Print) 2765-2432 (Online) | |
Print publication date 31 Dec 2024 | |
Received 23 Sep 2024 Revised 24 Oct 2024 Accepted 26 Dec 2024 | |
DOI: https://doi.org/10.7466/JFBL.2024.42.4.1 | |
어머니 허용적 양육행동과 아동의 미디어중독: 아동의 그릿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 |
Mother's Acceptable Parenting Behavior and Children's Media Addiction: Focusing on the Controlling Effect of Child's Grit | |
1Department of Child and Family Studies, Graduate School, Kyung Hee University | |
2Department of Child and Family Studies, Kyung Hee University | |
Correspondence to : *Kyung Eun Jahng, Department of Child and Family Studies, Kyung Hee University, 26-6, Kyungheedae-ro, Dongdaemun-gu, Seoul, 02453, Korea, E-mail: jahng78@gmail.com | |
본 연구는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과 아동의 미디어 중독 간의 관계를 알아보고 허용적 양육행동이 아동의 미디어 중독에 미치는 취약성을 상쇄하는 내적 요인으로 아동의 그릿의 조절 효과를 확인해 보았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2018 한국아동패널 조사의 초등학교 4학년 11차 자료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을 위해 SPSS 28.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기술통계분석과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PROCESS Macro를 활용하여 조절분석을 하였다. 분석결과 아동의 그릿은 어머니 허용적 양육행동과 아동의 미디어 중독 간의 관계를 조절하였다. 즉, 이는 집단 간 허용적 양육행동의 수준의 차이가 없을 경우 그릿이 낮은 아동은 그릿이 높은 아동의 경우보다 높은 수준의 미디어 중독을 보임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의 취약점이 아동의 미디어 중독에 미치는 영향력을 아동의 그릿이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는 미디어 중독 스펙트럼의 잠재적 결정 요인의 역할을 하는 아동의 그릿의 중요성과 다루는 동시에 아동의 미디어 중독의 근본적인 메커니즘에 대한 통찰과 방안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시한다.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permissive parenting behavior and children's media addiction, and confirmed the moderating effect of children's grit as an internal factor that offsets the vulnerability of permissive parenting behavior to children's media addiction. For this purpose, this study analyzed the 11th data from the 2018 Korean Children's Panel Survey of fourth-grade elementary school students. For the analysis, descriptive statistical analysis and correlation analysis were performed using the SPSS 28.0 program, and moderation analysis was performed using PROCESS Macro. The results of the analysis showed that children's grit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permissive parenting behavior and children's media addiction. In other words, this means that if there is no difference in the level of permissive parenting behavior between groups, children with low grit show a higher level of media addiction compared to children with high grit.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children's grit can control the influence of the vulnerability of mothers' permissive parenting behavior on children's media addiction. Furthermore, the results highlight the importance of children's grit as a potential determinant in the spectrum of media addiction, providing insight into the fundamental mechanisms of children's media addiction and offering basic data for measures to address this issue.
Keywords: Mother's permissive parenting behavior, children's media addiction, children's grit 키워드: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 아동의 미디어 중독, 아동의 그릿 |
여성가족부(2023)는 인터넷 및 스마폰 과의존 청소년 수가 5년 만에 감소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초등학생의 경우 조사 참여인원이 446,128명에서 399,129명으로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초등학생의 미디어 과의존 비율은 16.0%에서 16.3%로 오히려 증가했다(여성가족부, 2023). 국제아동행복도조사(ISCWeB) 2021년 결과에서는 우리나라 아동의 행복지수가 만 8세 아동은 20개국 중 16위, 만 10세 아동은 35개국 중 31위로 나타났다(세이브더칠드런,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2021). 이러한 결과를 고려할 때 아동들이 낮은 행복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중독물질에 집착하는 경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특히, 미디어 중독의 저연령화 현상은 아동의 연령이 낮을수록 더 높은 중독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2022)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며 차별화된 예방과 중재 전략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동기는 발달적 과도기를 겪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아동들은 자기 조절능력이 아직 완전히 발달되지 않아 미디어기기를 과다 사용하게 되고 이는 중독증상으로 이어지게 된다(Venkatesh et al., 2019). 예를 들어 미디어 중독 경향성이 높은 아동들은 우울, 불안과 같은 부정적 감정과 경험을 회피하기 위해 더 미디어 사용에 몰두하게 된다(오윤경, 2012). 이러한 미디어 중독 증상은 학업저하와 같은 개인의 기능적 측면과 우울과 불면증 같은 정신적 측면의 어려움을 야기해 아동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Farchakh et al., 2020).
생태학적 접근을 기반으로 아동의 미디어 중독과 관련이 있는 요인을 탐구한 연구를 살펴보면, 가족 맥락을 바탕으로 어머니와 관련된 요인이 아동의 미디어 중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요인으로 다루어져 있다. 구체적으로, 어머니의 양육행동(김형연, 김민주, 2020), 어머니와 자녀 간 애착(황해랑, 2023), 부부갈등(박정현, 2022)이 아동의 중독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의 허용, 방임적, 과보호적 양육행동은 아동에게 환경적으로 스트레스를 주며 아동의 회피 성향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는 아동의 미디어 중독 경향성을 높였다(장영애, 박정희, 2007). 반면 어머니가 아동에게 미디어 사용 시간, 내용 제한과 같은 감독을 할 경우 아동의 미디어 사용 시간이 감소되었다(Gentile et al., 2014). 이와 같은 연구 결과들은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아동의 미디어 중독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양육행동의 유형에 따라서 아동의 미디어 중독 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양문생, 2021).
어머니의 양육행동 중 초저출산 사회와 관련되어 주목을 받고 있는 어머니의 양육행동은 허용적 양육행동(permissive parenting behavior)이다. 최근 어머니의 양육행동 특성을 살펴보면, 권위주의적 양육행동의 비율이 높았던 과거의 양육행동방식에 비해서 아동을 과잉보호하거나 한계설정이나 통제 없이 모든 행동을 허용해 버리는 허용적 양육행동이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이용화 외, 2014). 허용의 수준이 높고 통제의 기준이 모호해 일관적이지 못한 양육행동을 보이는 허용적 양육행동은 아동에게 미디어 중독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을 높이며(김경민, 2021) 규칙준수의 어려움을 겪게 하고 통제를 받으면 충동적인 행동을 보일 가능성 역시 높인다(기쁘다, 2020).
자기 결정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에 따르면, 허용적 양육행동은 아동기에 요구되는 자기 조절능력을 저하시킨다는 측면에서 아동의 미디어 사용에 대한 허용적 양육행동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박보경, 박남심, 2018). 자기 결정이론은 자율성(autonomy), 유능성(competence), 관계성(relatedness)의 세 가지 욕구의 충족을 강조한다(Ryan & Deci, 2000).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동 스스로 행동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는 것으로 여겨 자신이 행동의 주체이며 조절자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 자율성, 아동 스스로 능력 있는 존재자라고 지각하는 유능성, 아동과 타인과의 교류와 관계의 조화를 통한 안정성을 바탕으로 이 세 가지 욕구 충족을 통해 아동의 내재적 동기를 유발시키고 개인적 발달을 도모함으로써 그릿 등이 촉진된다고 보는 이론이다(김효정, 안현숙 2015). 이를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에 대입해 보면, 한계설정이나 통제 없이 모든 행동을 허용해 주는 어머니의 존재는 스스로 자신을 조절하여 그릿을 발달시키며 미디어 사용을 적절하게 해야 할 아동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임을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러나 허용적인 양육행동을 보이는 어머니의 아동 모두가 미디어 중독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허용적 양육행동의 부정적 요인을 상쇄해 줄 수 있는 아동의 내적요인이 존재한다면, 중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취약성을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미디어 중독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과 아동의 미디어 중독과의 관계에서 아동의 그릿을 이러한 상황적 취약성을 완화시킬 수 있는 내적요인으로 고려하였다.
그릿(Grit)은 장기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열정과 인내를 의미하며, 그릿이 높은 아동은 끈기와 회복탄력성이 높아 실패와 고난이 있어도 이에 굴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장기적으로 집중하고 나아가려 한다(Duckworth et al., 2007). 그릿은 흥미의 지속성과 노력의 꾸준함 두 가지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어있다(Duckworth et al., 2007). 흥미의 지속성은 아동이 설정한 목표를 향해 흥미를 유지해 나가는 것을 의미하며, 노력의 꾸준함은 목표를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좌절과 실패, 고난, 역경에도 불구하고 아동 스스로 통제하고 노력을 지속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Duckworth & Quinn, 2009). 이에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을 기점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도한 학업량과 높은 난이도로 인해 아동이 그릿을 가지고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적과 좋은 학교와 같은 외재적 보상을 기대하며 학업을 지속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의 그릿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측정 가능한 초등학교 4학년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김미숙 외, 2015). 또한, 선행연구에서는 그릿 수준이 높은 아동은 부적응적인 행동 수준이 낮았으며 (Guerrero et al., 2016), 그릿 수준이 낮은 아동은 약물남용, 비행행동, 온라인 게임 중독 같은 부정적인 행동 수준이 높아짐을 예측하였다(Borzikowsky & Bernhardt, 2018). 또한 아동의 미디어 중독 수준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그릿 수준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임을 제시하였다(김춘경, 조민규, 2023).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그릿과 미디어 관련 연구결과에서도 그릿은 아동의 미디어 의존도에 부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그릿 점수가 낮은 아동일수록 휴대폰에 많이 의존하였다(조제성, 2020). 한편, 그릿의 특성은 양육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아동 나름 기질적인 성향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릿이 특정 상황에서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덜 받으며, 오히려 아동의 내재적 특성에 따라 발현되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자기 조절력과 성실성과 같은 특성이 선천적 기질의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는(Rimfeld et al., 2016; Duckworth & Steinberg, 2015; Credé et al., 2017), 그릿이 환경적 자극이나 양육 방식에 의해 강화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아동의 기질에 기인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기질적 특성으로서의 그릿이 아동의 미디어 중독에 대한 저항력이나 심리적 회복력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탐구하며, 그릿이 내재적 성향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과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관련성을 보고한 연구에서 허용적 양육행동을 보이는 어머니의 자녀는 낮은 자기 통제력을 형성하여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박보경, 유설희, 2024). 특히 아동기에는 주 양육자로서 역할을 어머니가 하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Bowlby, 1969). 또한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에 따르면, 아동은 초등학교 중반기 아동은 성취감과 자기 효능감을 경험하며 자아정체성을 형성해 나가고, 점차 독립적인 역할과 책임을 받아들이는 시기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서 독립성을 점차 발달시키는 시기로 설명된다(Erikson, 1968).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그릿이 높은 수준인 아동은 미디어 중독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으며, 그릿은 미디어 중독을 낮춰 줄 수 있는 직접적인 요인일 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허용적인 양육 상황에서도 아동이 스스로 미디어 사용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 미디어 중독을 방지할 수 있는 요인임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또한 변인들 간의 관계들을 보다 정확하게 알아보기 위해 아동의 미디어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선행연구에 보고된 아동의 배경 변인을 통제변수로 투입하려 한다. Hill(1949)의 가족 스트레스 이론은 경제적인 빈곤과 박탈로 인해 가족의 경제적인 스트레스의 어려움은 아동의 문제행동과 부부간의 갈등, 부모의 가혹한 양육태도의 연관성을 설명한다. 또한 부부간의 갈등은 아동의 발달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Davies & Cummings, 1994). 아동이 부부간의 갈등에서 불안과 위협을 높게 느끼게 되면 아동은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하게 되고 회피적 대처 행동으로 미디어에 과몰입하게 된다(양명숙, 조은주 2011). 또한 부부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여 아동의 불안 수준이 낮아지면 아동은 스스로 미디어 사용을 조절하려 하였다(이정기, 2015). 이러한 선행연구의 결과를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월평균 가구소득과 부부관계를 통제변수로 사용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이 아동의 미디어 중독에 미치는 영향력을 탐색하고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과 아동의 미디어 중독과의 관계에서 아동 그릿의 조절효과를 확인해보려 한다. 본 연구의 가설은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이 높을수록 아동의 미디어 중독 수준이 높아지고, 허용적 양육행동의 수준이 동일할 경우 그릿의 수준이 높은 아동일수록 그렇지 않은 경우의 아동보다 더 낮은 수준의 미디어 중독을 보인다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저 연령화 현상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의 미디어 중독에 대한 허용적 양육행동 개입 수준과 아동의 그릿의 역할에 대해 확인해 보고자 한다. 이는 아동의 미디어 중독에 대한 조기 개입 방안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이에 앞에서 살펴본 선행연구를 통해 제시한 논점들을 근거로 하여 본 연구의 연구 문제를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2018 한국아동패널 조사(Panal Study on Korean Children)의 초등학교 4학년 패널 자료 중 11차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대상은 11차 조사에 참여한 대상자 중 결측치를 제거한 뒤 각 변수에 모두 응답한 1242명(여아: 606, 남아: 636)으로 만 9세에 해당하는 아동들과 그들의 어머니 1242명을 포함한다.
연구대상인 아동들의 어머니 학력은 대졸이 475명(38.2%)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전문대졸이 356명(28.7%)이었다. 월평균 가구 소득은 평균 566만원(SD = 524.60) 이었다. 이에 대한 결과는 <표 1>에 제시 하였다.
변수 | 빈도(명) | 백분율(%) | ||||
---|---|---|---|---|---|---|
아동성별 | 여아 | 606 | 48.8 | |||
남아 | 636 | 51.2 | ||||
어머니 학력 | 중졸이하 | 5 | 4 | |||
고졸 | 323 | 26.0 | ||||
전문대졸 | 356 | 28.7 | ||||
대졸 | 475 | 38.2 | ||||
대학원 졸 | 83 | 6.7 | ||||
최소값 | 최대값 | 평균 | 표준편차 | |||
월평균 가구소득 | 90 | 800 | 565.59 | 524.60 |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미디어 중독을 측정하기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대응센터(iapc.or.kr)에서 제공하고 있는 K-척도(인터넷중독 진단척도) 청소년 관찰자용 척도를 활용하였다(Panel Study of Korea Children, 2018). 아동의 미디어 중독 척도는 15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PC, 스마트폰 사용 문제로 가족들과 자주 싸운다.’‘PC, 스마트폰을 안 할 때, 다른 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불안해 보인다.’‘점점 더 많은 시간동안 PC,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등의 문항을 포함한다. 이 척도는 자녀가 각 항목에 해당하는 모습과 비교해서 어머니가 응답하도록 되어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를 포함하는 Likert 4점 척도로 평정된다. 요인별 문항의 합산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미디어 중독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미디어 중독의 Cronbach's α는 .85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양육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Robinson, Mandleco, Olsen과 Hart(1995)가 개발한 척도를 한국 아동패널 연구진이 번역 및 수정한 척도를 활용하였다(Panel Study of Korea Children, 2018). 어머니의 양육행동 척도는 권위적, 권위주의적, 허용적 세차원의 양육행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척도는 권위적 양육행동(‘아이가 잘할 때, 칭찬해 준다.’ ‘아이가 상처받거나 좌절했을 때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27문항, 권위주의적 양육행동(‘아이가 잘못했을 때 소리를 지르곤 한다.’ ‘아이에게 설명하기보다는 벌을 준다.’) 20문항, 허용적 양육행동(‘아이의 응석을 잘 받아준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자신이 없다.’) 15문항을 포함한다.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에 해당하는 15문항만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매우 그렇다 (5점)’를 포함하는 Likert 5점 척도로 평정된다. 역채점된 문항을 포함해 합산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이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허용적 양육행동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67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그릿을 측정하기 위해 김희명과 황매향(2015)이 개발한 한국판 아동용 끈기(Grit) 척도를 아동의 연령에 맞게 아동패널 연구진이 의문문으로 수정하여 사용한 척도를 사용하였다(Panel Study of Korea Children, 2018). 본 연구에 사용된 그릿의 문항은 총 8문항으로 끈기(‘나는 노력가이다.’ ‘ 나는 시작하면 무조건 끝낸다.’) 4문항, 열정( ‘나는 무엇을 하다가 다른 생각이 나면 집중하기가 어렵다.’ ‘나는 무엇을 완성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계속 열심히 하는 것이 어렵다.’) 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매우 그렇다 (5점)’까지 Likert 5점 척도로 평정된다. 역채점된 문항을 포함해 합산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그릿이 높은 수준을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그릿의 하위요인별 신뢰도 Cronbach’s α는 끈기 .59, 열정 .62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미디어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선행연구에서 보고된 부부갈등과 월평균 가구소득을 통제변수로 투입하였다. 부부갈등 수준을 파악하기 위하여 Markman 등(2001)의 부부갈등 척도를 정현숙(2004)이 수정한 척도를 한국아동패널 연구진이 질문지의 일관성을 위하여 5점 척도로 수정한 척도를 활용하였다(Panel Study of Korea Children, 2018). 이 척도는 부부갈등 수준에 대해 부와 모가 각자 응답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 연구에 사용된 부부갈등의 총 문항은 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은 ‘사소한 말다툼이 큰 싸움으로 변해 서로 욕설하고 비난하며, 과거 잘못을 다시 들추면서 싸운다.’‘나는 지금 결혼생활에서 외로움을 느낀다.’을 포함한다. 각 문항은‘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매우 그렇다 (5점)’까지 Likert 5점 척도로 평정된다. 합산 점수가 높을수록 부부간의 갈등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부부갈등의 신뢰도는 . 92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은 지난 1년간 월평균 가구의 소득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 대한 분석은 다음과 같이 진행하였다. 첫째, SPSS 28.0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을 하였으며, 측정 변수들의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평균, 표준편차, 최솟값, 최댓값을 포함한 기술 통계와 척도의 신뢰도(Cronbach’s α)를 산출하였다. 둘째, 측정 변수들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Pearson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이 아동의 미디어 중독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아동 그릿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PROCESS Macro (version 4.2) (Hayes, 2022)의 Model 1을 활용하여 조절분석 및 단순기울기 검증을 실시하였고, Johnson-Neyman 방법에 따른 유의성 영역을 표와 그래프로 제시하였다.
주요 변수들의 전반적 경향을 분석한 결과를 <표 2>와 같이 제시하였다. 아동의 미디어 중독의 평균은 1.77(SD = .42)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의 평균은 2.39(SD = .37)로 보통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그릿의 평균은 3.39(SD = .55)로 보통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변수 | 최소값 | 최대값 | 평균 | 표준편차 |
---|---|---|---|---|
아동의 미디어 중독 | 1.13 | 3.67 | 1.77 | .42 |
어머니 허용적 양육행동 | 1.33 | 3.73 | 2.39 | .37 |
아동의 그릿 | 1.50 | 5.00 | 3.39 | .55 |
조절효과 분석에 앞서 통제변수와 주요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 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표 3>에 제시하였다.
변수 | 1 | 2 | 3 | 4 | 5 |
---|---|---|---|---|---|
1. 월평균 가구소득 | 1 | ||||
2. 부부갈등 | -.05 | 1 | |||
3. 아동의 미디어 중독 | .01 | .29** | 1 | ||
4.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 | -.00 | .29** | .42** | 1 | |
5. 아동의 그릿 | .02 | -.08** | -.19** | -.41** | 1 |
분석 결과 부부갈등은 아동의 미디어 중독(r = .29 p< .01), 허용적 양육행동(r = -.29, p< .01)과는 정적인 상관을 아동의 미디어 중독(r = .08 p< .01)과는 부적인 상관을 나타내었다. 아동의 미디어 중독은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r = .42, p< .01)과는 정적인 상관을 나타내었고, 아동의 그릿(r = -.19, p< .01)과는 부적인 상관을 나타내었다.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은 아동의 그릿(r = -14, p< .01)과는 부적상관을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는 허용적 양육행동이 높을수록 아동의 미디어 중독이 높아지고 아동의 그릿은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이 아동의 미디어 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아동의 그릿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Hayes(2022)가 제안한 PROCESS Macro의 Model 1번을 적용하여 조절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에 대한 분석 결과는 <표 4>에 제시하였다. 통제변수를 투입한 이후에, 독립 변수인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B = .76, p< .01)은 종속변수인 아동의 미디어 중독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절 변수인 아동의 그릿(B = .15, n.s.)은 종속변수인 아동의 미디어 중독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허용적 양육행동과 아동의 미디어 중독 관계에서 조절변수인 아동의 그릿은 부적인 조절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B = -.10, p< .05).
변수 | B | SE | t | p | 95%신뢰구간 | |
---|---|---|---|---|---|---|
LLCI | ULCI | |||||
월평균 가구소득 | .00 | .00 | 1.05 | .30 | .00 | .00 |
부부갈등 | .09*** | .01 | 6.80 | .00 | .07 | .12 |
허용적 양육행동 | .76*** | .18 | 4.27 | .00 | .41 | 1.11 |
아동의 그릿 | .15 | .12 | 1.19 | .24 | -.10 | .39 |
허용적 양육행동 × 아동의 그릿 | -.10** | .05 | -2.00 | .04 | -.12 | .05 |
조절변수인 아동의 그릿 조건 값에 따른 상호작용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Ailken과 West(1991)의 제안에 따라 조절변수인 아동의 그릿을 하집단(M-1SD), 평균집단(M), 상집단(M+1SD)의 수준으로 설정한 뒤 부트스트래핑 방식으로 표본 수 5,000개를 추출하여 조절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한 분석 결과를 <표 5>에 제시하였다. 분석 결과 아동의 그릿 수준이 하집단(B = .47, p< .01, 95% CI[.38, .55]), 평균 집단(B = .41, p < .01, 95% CI[.35, .47]), 상집단(B = .35, p < .01, 95% CI[.27, .43])에서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이 아동의 미디어 중독에 미치는 영향력이 모두 유의하였다. 이는 아동의 그릿 수준(하집단 수준 B = .47, 평균 집단 수준 B = .41, 상집단 수준 B = .35)에 따라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이 아동의 미디어 중독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짐을 의미한다. 즉, 아동의 그릿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에 비해 허용적 양육행동이 미디어 중독에 미치는 영향을 낮추는 정도가 큰 것을 의미한다.
조절변수 | 수준 | B | SE | t | p | 95%신뢰구간 | |
---|---|---|---|---|---|---|---|
LLCI | ULCI | ||||||
아동의 그릿 | -1SD | .47*** | .04 | 11.32 | .00 | .38 | .55 |
M | .41*** | .03 | 13.45 | .00 | .35 | .47 | |
+1SD | .35*** | .04 | 8.92 | .00 | .27 | .43 |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 아동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과 아동의 미디어 중독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과 아동의 미디어 중독 간의 관계에서 아동 그릿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에 대한 논의를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과 아동의 미디어 중독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은 아동의 미디어 중독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 수준이 높을수록 아동의 미디어 중독 역시 높아질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이 아동의 미디어 중독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와도 일치하는 결과이다(김종민, 최은아, 2019). 선행연구에 따르면, 허용적인 양육방식은 아동의 미디어 사용에 대해 특별한 관리나 감독을 수반하지 않는다(남경희, 2018). 예를 들어, 허용적인 양육방식을 지닌 어머니는 아동의 요구를 전반적으로 수용하거나 자녀와의 갈등 상황에서 회피의 수단으로 미디어 사용을 허용하거나 미디어 사용에 관한 적절한 안내나 범위를 제시하지 않는다(남경희, 2018). 이처럼 어머니가 미디어 사용에 대한 명확한 한계 설정을 하지 않는 경우 아동은 미디어 기기를 쉽게 접하게 될 수 있다. 이때 아동은 아직 자기 조절능력이 완전히 발달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미디어 기기에 중독되기가 쉽다는 결과(이경님, 2021; Gupta, 2019)를 통해 본 연구의 결과를 해석할 수 있다. 이처럼 아동은 자기 스스로 조절할 능력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으로 인하여 환경적으로 미디어 사용에 대한 관리와 감독이 적절하지 않을 경우 이는 아동의 미디어 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종합하면, 본 연구의 결과는 미디어 기기 중독이 갈수록 저 연령화 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허용적인 양육행동보다는 자녀에게 일관적이고 적절한 한계를 설정해 줄 수 있도록 하는 어머니의 양육행동을 통해 아동의 미디어 중독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과 아동의 미디어 중독 간의 관계를 아동의 그릿이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집단 간 허용적 양육행동 수준의 차이가 없다고 할 때 그릿이 낮은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의 경우보다 높은 수준의 미디어 중독을 보임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그릿과 미디어기기 중독의 관계가 부적 관계를 나타낸 선행연구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김춘경, 조민규, 2023).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초등학교 4학년 시기의 아동은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발달시켜 통제력을 길러야 하는 시기이다(우수정, 2018). 이 시기에 내면 발달에 결함이 생길 경우 아동의 그릿 발달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자기 결정 이론(Ryan & Deci, 2000)과 관련지어 보면 아동에게 자율적 선택의 기회를 주고 자기 조절력과 통제력 및 내적 동기를 키워 나아가야 하는 아동(Soenens & Vansteenkiste, 2010)에게 적정 수준을 넘어서는 허용적 양육행동은 자기 조절력과 내적동기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반면 어머니의 온정적인 양육행동과 개방적인 의사소통은 아동의 그릿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정희선, 박선영, 2010)는 점에 비추어 살펴보면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의 수준이 높을 경우 아동은 꾸준한 노력을 뜻하는 그릿을 향상하게 되어(채경진, 유연옥, 2015) 그릿의 능력이 더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아동의 그릿은 부모의 양육행동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Mandelbaum, 2016). 아동의 그릿과 양육행동의 관계를 살펴보면 아동의 자율성을 지지해 주며 규칙을 알려 주는 긍정적 양육태도를 보이는 어머니의 양육행동은 자녀의 그릿을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Jackson et al., 2019), 어머니의 비일관적 양육행동은 스스로 내적인 역량을 길러야 하는 과정을 제한하여 아동의 그릿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이서영, 2020)는 연구 결과로부터 양육행동이 아동의 그릿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추론해 낼 수 있다.
반면 그릿이 높은 아동은 자기 통제력이 강하고 분별력이 높아 비행 행동, 약물 남용과 같은 부적응 행동이나 중독에 빠지지 않을 경향성이 높다(Guerrero et al., 2016).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이 아동의 미디어 중독에 영향력을 미친다 하더라도 그릿은 아동에게 있어 미디어 중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허용적 양육행동은 아동이 미디어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사용시간 또한 길어질 가능성을 높이고 미디어 기기 사용을 습관화시킬 가능성 또한 높다(남경희, 2018). 하지만 허용적 양육행동을 지닌 어머니의 아동 모두가 미디어 중독에 빠지지 않는다. 이는 그릿 수준이 높은 아동의 경우 아동 스스로 미디어 기기의 과도한 사용을 통제하고 줄이도록 노력하기에(제민지, 이지원, 2023) 미디어 기기 중독에 빠질 위험이 적어진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의 취약점을 갖고 있는 아동일지라도 그릿을 강화시킨다면 지나친 미디어 기기 사용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결과를 추론해 낼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초등학교 4학년의 아동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는데, 미디어 중독이 갈수록 저 연령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유아기부터 이에 대한 개입이 요구된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연령을 유아기로 확장해 미디어 과몰입의 특성을 차별적으로 조사할 필요성을 제안한다. 둘째, 본 연구는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만을 가지고 연구하였다. 어머니의 다양한 양육행동을 측정할 필요성과 아버지의 양육행동의 효과를 측정한다면 아동의 그릿과 미디어 중독에 미치는 부모 요인을 좀 더 상세히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대규모 표본에 비해 어머니의 허용적 양육행동의 신뢰도가 낮게 나타났으므로, 후속 연구에서는 보다 신뢰도 높은 측정 도구를 활용하여 허용적 양육행동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시사점을 제언하자면, 아동의 미디어 사용은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어머니에게 직접적으로 제공될 수 있는 아동 미디어 사용 개입의 교육을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요구된다. 또 아동의 미디어 중독의 보호요인으로 아동의 그릿을 키워주어야 할 것이다. 아동의 그릿은 후천적으로 향상할 수 있으며 미디어 중독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 이는 가정뿐 아니라 학교나 외부 지원을 통해 아동의 그릿을 향상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그릿을 향상해 줄 수 있다면 아동의 미디어 중독 문제의 예방의 확장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아동의 그릿은 미디어 중독뿐만 아니라 부적응 문제와 같은 사회적 문제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으므로 아동의 그릿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아동에게 긍정적 사고의 습관화 프로그램과 같은 구체적 실천 방안 등을 고려한다면 아동의 그릿을 키워줄 수 있다. Baruch-Feldman(2017)은 그릿 실천법을 제시하였는데 그릿을 이해, 개발, 행동, 평생 그릿의 실천법 4단계로 나누어 아동들에게 그릿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뒤 그릿 수준 측정을 해 그릿 개발을 위한 실패 극복과 같은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였다. 그는 반복적인 훈련과 자기 통제력을 길러 그릿이 습관화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처럼 아동의 그릿과 어머니의 양육행동, 아동의 미디어 중독 간의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면 미디어 중독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파악할 수 있게 되어 아동의 미디어 중독 문제 예방의 확장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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