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삶의질학회
[ Article ]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44, No. 2, pp.13-33
ISSN: 2765-1932 (Print) 2765-243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Jun 2026
Received 17 Mar 2026 Revised 12 May 2026 Accepted 24 Jun 2026
DOI: https://doi.org/10.7466/JFBL.2026.44.2.13

부모 공동양육, 온정적 양육행동과 학령기 아동발달 간의 관계: 집행기능곤란, 화용언어능력 및 전반적 행복감을 중심으로

조다은1 ; 이운경2, *
The Relationships among Coparenting, Warm Parenting and School-Age Children’s Development: Focusing on Executive Functioning Difficulty, Pragmatic Language Ability and Overall Happiness
Da Eun Cho1 ; Woon Kyung Lee2, *
1Doctoral Student,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 Intervention,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2Professor,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 Intervention,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Correspondence to: *Woon Kyung Lee, Ewha Womans University, 52, Ewhayeodae-gil, Seodaemun-gu, Seoul, 03760, Rep. of Korea, E-mail: lwk@ewha.ac.kr

초록

본 연구는 부모 공동양육과 온정적 양육행동 간 자기효과 및 상대방효과를 분석하고, 부모 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과 학령중기 자녀의 집행기능곤란, 화용언어능력 및 전반적 행복감 간 단기종단적 경로를 탐색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아동패널(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PSKC)에서 2015년(8차) 초등학교 1학년 시기 부모 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 자료와, 2017년(10차) 초등학교 3학년 시기의 집행기능곤란, 화용언어능력 및 전반적 행복감 자료를 채택하였으며, 부모 1,246쌍을 대상으로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1.0과 Mplus 8.7을 활용하여 자기-상대방 상호의존모형(APIM) 및 구조방정식모형으로 분석되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부모 공동양육과 온정적 양육행동 간 유의한 자기효과가 나타났다. 둘째, 어머니의 부모 공동양육은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유의한 상대방효과를 보였다. 셋째, 어머니의 공동양육은 자신의 온정적 양육행동을 매개로 아동의 집행기능곤란에 감소 및 화용언어능력 향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 반면, 아버지의 경우 자녀 발달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학령초기 부모 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이 학령중기의 발달과도 밀접하게 관련된 중요한 가족체계 수준의 자원임을 시사한다. 또한 본 연구는 학령기 부모의 공동양육 수준의 향상을 위한 후속 연구 및 부모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actor and partner effects of coparenting on warm parenting and explored the short-term longitudinal pathways linking coparenting and warm parenting to school-age children’s executive function difficulty, pragmatic language ability, and overall happiness. The analysis used Waves 8 (2015) and 10 (2017) of the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PSKC), based on a sample of 1,246 parent dyads.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the Actor–Partner Interdependence Model (APIM)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with SPSS 21.0 and Mplus 8.7. The major findings were as follows. First, coparenting showed significant actor effects on warm parenting for both fathers and mothers. Second, mothers’ coparenting exerted a significant partner effect on fathers’ warm parenting. Third, mothers’ coparenting indirectly predicted lower executive functioning difficulties and higher pragmatic language ability via mothers’ warm parenting, whereas fathers’ indirect effects were not significant. These findings suggest that mothers’ coparenting and warm parenting function as important family-system-level resources associated with children’s development from early to middle childhood. Furthermore, this study provides foundational evidence for future research and the development of parent education programs designed to enhance cooperative coparenting among parents of school-age children.

Keywords:

coparenting, warm parenting, executive function difficulty, pragmatic language ability, overall happiness

키워드:

부모 공동양육, 온정적 양육행동, 집행기능곤란, 화용언어능력, 전반적 행복감

Ⅰ. 서론

맞벌이 가구의 증가와 저출산 심화 등 급격한 사회구조적 변화는 아동의 양육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통적 생계부양자였던 아버지의 역할 또한 자녀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이나련, 정유진, 2021). 최근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아버지의 식사 지원, 수면 돕기 등 직접적인 양육 활동 참여는 과거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하였으며(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4),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 또한 2015년 5.6%에서 2024년 31.6%로 10년 사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국가데이터처, 2025). 또한 아버지의 양육 참여가 아동의 신체적, 인지적, 사회정서적 발달 등 다양한 영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보고한 연구들이 축적되면서(Dubowitz et al., 2001; Zheng, 2025), 부부가 함께 양육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부모 공동양육(coparenting)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부모 공동양육은 부부가 서로 지지하고 협력하여 공동의 책임을 가지고 양육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정의된다(Feinberg, 2003; McHale, 1997). 구체적으로 부모 공동양육에는 돌봄, 가사, 일상 관리 등의 양육 분담이 적절히 이루어지는지(Feinberg et al., 2012), 자녀와 함께 있을 때 부부가 협력적인 모습을 보이는지(McHale, Rao, & Kransnow, 2000), 자녀가 한쪽 부모와 있을 때 다른 배우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지지하는 태도를 보이는지(Grych & Fincham, 1990) 등의 양상이 포함된다(McHale, 1997). 이처럼 부모 공동양육은 단순한 행위적⋅양적 차원의 양육 분담을 넘어 심리적⋅정서적 측면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가족의 통합을 도모하고 가족의 심리적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Fincham & Hall, 2005; McHale, 1997).

가족체계이론(Minuchin, 1985)에 따르면 가족은 상호의존적이고 통합적인 체계로 이해되며 이러한 관점에서 부모 공동양육은 부부 하위체계와 부모-자녀 하위체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가족 과정으로 설명될 수 있다(Cowan & Cowan, 2019). 즉, 부모는 공동양육 과정에서 자녀의 발달적 요구에 함께 대처하고 양육 역할과 행동을 조율하게 되며(Minuchin, 1974), 이러한 공동양육의 질은 부모의 양육행동과 부모-자녀 간 상호작용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Abidin & Brunner, 1995; Cowan & Cowan, 2005). 따라서 부모 간 협력적이고 지지적인 공동양육이 이루어질수록 보다 긍정적이고 온정적인 양육행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자녀의 인지적⋅사회정서적 발달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김태선, 도현심, 2021; 이온유, 이운경, 2024).

그러나 부모 공동양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 공동양육이 양육행동 및 자녀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내 경험적 연구들은 여전히 부족하며, 무상보육 정책의 확대 및 맞벌이 가구 증가로 인해 영유아기 부모 공동양육 연구에 집중되어(강보미, 2025), 학령초기 아동의 부모 공동양육 연구는 드문 실정이다. 학령초기는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새로운 규범 및 기술을 습득하며, 작업습관을 형성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등 중요한 발달적 과업에 직면하는 시기이다(Collins et al., 2002). 이와 함께 부모 또한 학교생활과 학습활동을 지원하고 정서적 지지와 격려를 제공하는 등(김경신, 2007; Hamner & Turner, 2001), 자녀의 변화하는 발달적 요구에 맞추어 양육방식을 재정립하는 시기를 경험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부모 간 협력적이고 일관된 양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특히 부모가 양육 과업을 적절히 분담하고 서로를 지지하고 협력하는 부모 공동양육은 부모의 양육행동과 학령기 자녀의 적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탐색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부모 공동양육은 부모의 양육행동, 특히 자녀에 대한 온정적이고 반응적인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된다(Cowan & Cowan, 2002; Cowan & Cowan, 2019; Feinberg, 2002). 부부 간 지지적이고 협력적인 부모 공동양육이 이루어질 경우 부모는 양육 과정에서 심리적 안정감과 효능감을 경험하게 되며, 이는 자녀의 요구와 감정에 보다 민감하고 수용적으로 반응하도록 돕는다(Merrifield & Gamble 2013; Van Egeren & Hawkins, 2004). 이러한 심리적 자원은 자녀에 대한 온정적 반응과 합리적인 한계 설정 등 긍정적 양육행동으로 이어지는 토대가 된다(임지영, 이윤정, 배윤진, 2015; Casey et al., 2017; McHale & Rasmussen, 1998). 협력적, 지지적 부모 공동양육 체계는 부모에게 정서적⋅도구적 자원을 제공하여 가족 체계의 안정성을 높이며, 심리적 여유를 확보한 부모는 아동의 발달적 요구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Davies & Cummings, 1994; Feinberg, 2002).

이러한 온정적 양육행동은 학령기 아동의 적응과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학령초기는 학교생활과 또래관계가 본격화되면서 인지적, 사회적, 정서적 적응이 중요하게 요구되는 시기로 선행연구에 따르면 부모의 온정적이고 반응적인 양육행동은 학령기 아동의 집행기능 및 학업수행력 향상과 관련되며(계결, 서주현, 2022; 민미희, 2018), 학교적응 및 사회정서적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이설아, 윤희진, 김혜영, 2021; 임현주, 2021). 또한 부모의 온정적 양육행동은 자녀와의 긍정적 상호작용과 사회적 의사소통을 촉진하고(이선희, 2012; Grusec & Davidov, 2019), 학령기 아동의 행복감과 정서적 안녕감 향상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은숙, 2020; 배주영 외, 2015). 그러나 부모 공동양육이 부모의 온정적 양육행동을 통해 학령초기 아동의 발달적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통합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국내외 모두에서 제한적인 실정이다(Choi & Becher, 2019; Parkes et al., 2019). 특히 영유아기에 비해 학령초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부모 공동양육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며, 부모 공동양육이 온정적 양육행동을 매개로 자녀의 인지적⋅사회적⋅정서적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탐색한 연구는 드물다. 학령초기는 초등학교 입학 이후 학업 수행, 또래관계 형성 및 학교생활 적응이 본격화되면서 자기조절 능력,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 및 정서적 안녕감이 중요한 발달 과업으로 대두되는 시기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부모 공동양육이 온정적 양육행동을 통해 학령초기 아동의 발달적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는 가운데 특히 아동의 인지적, 사회적, 정서적 발달의 중요한 측면인 집행기능곤란, 화용언어능력, 행복감에 주목하고자 한다.

먼저, 집행기능곤란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행동 및 정서를 조절⋅통제하는 상위 인지 기능에서의 경험하는 어려움을 의미하며, 목표 및 전략 수립부터 실행과 점검에 이르는 자기조절 과정 전반에 관여한다(Barkley, 2000; Denckla, 1996). 선행연구에서는 집행기능곤란이 학업성취 및 학교적응의 어려움을 예측할 뿐 아니라(송현주, 2011; Morgan et al., 2019), 공격성과 같은 문제행동과도 밀접한 관계를 보여(공영숙, 임지영, 2022), 학령기 발달에 핵심 기제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학령초기는 집행기능이 급격히 발달하는 시기로, 다수의 연구가 학령초기 아동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강조된다(민미희, 2018; 이명주, 홍창희, 2006, 한세영 외, 2021). 한편, 부모의 양육행동은 아동의 인지발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집행기능곤란과 관련하여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권희경, 김원경, 2020). 특히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은 집행기능곤란 감소와 유의한 관련을 보였으며(민미희, 2018), 부모 모두의 온정적 양육행동 역시 자녀의 집행기능곤란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계결, 서주현, 2022). 또한 종단연구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시기의 어머니의 긍정적 양육행동이 이후 2∼4학년 동안의 집행기능곤란 수준을 낮추고 학교적응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한세영 외, 2021). 이를 토대로, 집행기능곤란은 학령초기 아동의 적응과 관련된 주요 발달 지표이며, 부모의 온정적 양육행동과의 관련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화용언어능력은 사회적 맥락 속에서 타인의 의도를 이해하고 상황에 적절하게 언어를 사용하는 능력으로(Bignell & Cain, 2007), 단순한 언어 표현 능력을 넘어 대화의 흐름을 유지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적절하게 전달하며, 상대방의 반응과 맥락을 고려하여 의사소통하는 능력을 포함한다(Collins, Lockton, & Adams, 2014; Lockton, Adams, & Collins, 2016). 따라서 학령초기부터 중기에 걸쳐 지속적으로 발달하는 화용언어능력은 또래 및 타인과의 원활한 상호작용과 사회적 관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발달적 특성으로 여겨진다(김영태 외, 2018; 서유경, 2015). 특히 화용언어능력은 타인과의 상호작용 경험 속에서 발달한다는 점에서, 부모와의 일상적 의사소통 경험 및 양육 방식은 중요한 환경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부모의 온정적 양육행동은 부모-자녀 간 긍정적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아동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고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의사소통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언어적⋅인지적⋅정서적 자극을 풍부하게 경험하도록 돕는다(Hart & Risley, 1992; Prizant & Wetherby, 1990; Rowe, 2012). 실제로 아버지와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은 모두 학령초기 아동의 화용언어능력을 정적으로 예측하였으며(김은향, 2020), 민주적 양육행동은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의 화용언어능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반면 허용적 양육은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문경임, 2019). 이를 토대로 부모의 온정적 양육행동과 화용언어능력 간 관련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전반적 행복감은 아동이 경험하는 삶의 질에 대한 주관적 평가, 즉 삶의 만족도와 자신의 정서적 경험에 대한 판단을 포함하는 개념으로(Diener et al., 1999), 학교생활, 가족, 친구 관계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긍정적으로 경험하는 심리적 상태를 의미한다(Seligman, 2004). 전반적 행복감은 아동의 전인적 발달과 밀접하게 관련되며, 높은 행복감을 경험하는 아동은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높은 자아존중감을 보이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신지혜, 최혜순, 2014). 특히 학령초기 아동의 행복감은 부모와의 관계 및 양육 경험과 밀접하게 관련될 수 있는데, 부모의 온정적 양육행동은 아동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수용감을 제공하고 긍정적인 부모-자녀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아동이 자신의 삶을 보다 긍정적으로 인식하도록 돕는다(Moran et al., 2018). 실제로 부모의 온정적 양육행동을 포함한 긍정적 양육행동은 학령초기 아동의 행복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며(김은숙, 2020; 김주리, 김남희, 2014; 이은진, 2011), 초등학교 1학년 시점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이 이후 3학년 아동의 행복감에 직접적인 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한영숙, 2019) 등을 통해 단기종단적 영향 또한 확인되고 있다.

한편, 부모 공동양육이 학령중기 아동의 발달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 역시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모 공동양육은 자녀의 모든 발달단계에 필요하며, 아동의 인지, 사회, 정서발달 영역 전반에 중요한 예측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Cowan & Cowan, 2009; McHale & Cowan, 1996; Teubert & Pinquart, 2010; Van Egeren & Hawkins, 2004). 그러나 국내의 부모 공동양육 연구는 주로 영유아기 자녀를 대상으로 이루어져 왔으며(김태선, 도현심, 2021; 백지희, 2022; 송재화 외, 2023), 학령기 아동의 발달과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이지원, 김현경, 2019; 임양미, 2022; 조규영 외, 2019). 부모 공동양육 수준은 행동 및 정서 통제 수준, 주의집중 수준 등을 포함한 집행기능 수준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며(Jahromi et al., 2018; Umemura et al., 2015),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지속적인 갈등과 비난을 보이는 부모 공동양육은 자녀에게 부정적 정서를 유발하여 전전두엽 피질 활성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으로써 집행기능 발달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Fay-Stammbach et al., 2014; Jahromi et al., 2018). 또한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협력적 태도를 보이고 지지적인 부모 공동양육을 수행할 경우 자녀의 정서 및 행동 조절 능력이 발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임양미, 2022). 또한, 부모가 자녀에게 신체적, 언어적 애정표현과 같은 가족협력적 부모 공동양육 수준이 높을수록 8세 아동의 행복감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조규영 외, 2019). 즉, 이와 같이 학령초기의 부모 공동양육이 자녀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소수의 연구들은 주로 자녀의 집행기능 및 행동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경우에 해당하여, 학령기의 다양한 발달영역에 미치는 부모 공동양육의 역할을 살펴볼 필요성을 제시한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학령초기인 1학년 시점의 부모 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이 이후 학령중기 시점의 아동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초등학교 입학 초기에 보이는 협력적 부모 공동양육은 아동의 발달을 위한 안정적인 정서적 기반을 제공하는 반면(이혜진, 이소연, 2023; Umemura et al., 2015), 부모의 부부 갈등이나 양육 불일치는 아동의 문제행동 발달과 연관되어, 학령초기 부모 공동양육의 질이 향후의 아동 발달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는 주목해볼 필요가 있는 주제인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McHale et al., 2004). 선행연구에 따르면, 학령초기의 부모 공동양육이 이후 시기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경우는 매우 드물어 초등학교 1학년 시점 경험한 어머니의 긍정적 부모 공동양육이 초등학교 4학년 자녀의 집행기능곤란 수준을 감소시키는 데 영향을 미침을 보고한 연구(이혜진, 이소연, 2023), 학령초기 시점의 양육행동이 이후의 집행기능곤란, 화용언어능력, 전반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 (한세영 외, 2021; 한영숙, 2020)등 부분적으로 보고되지만, 학령초기의 부모 공동양육이 온정적 양육행동을 통해 이후의 아동발달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본 선행연구는 제한적인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초등학교 1학년 시점의 부모 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이 이후 아동의 집행기능곤란, 화용언어능력 및 전반적 행복감에 미치는 단기종단적 영향을 탐색하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나아가, 부모 공동양육은 밀접하게 상호작용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상호의존적인 부부 관계의 토대 위에서 작용함을 고려할 때(Cook & Kenny, 2005; Kenny, 1996), 부모 공동양육이 온정적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살펴 있어 부모를 개별적으로 분석하기보다는 부부 상호 간 영향력을 살펴보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선행연구에서 부모 공동양육과 양육행동 간 관계를 살펴본 소수의 연구들은 아버지 또는 어머니를 개별적으로 주목하여 분석하고자 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김지영 외, 2019; 임지영 외, 2015; 최민경, 도현심, 2017). 물론 해당 연구들은 부모 공동양육이 각 부모의 특성에 미치는 영향력에 주목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으나, 상호의존적 관계로서 부부 간 역동적 특성에 주목할 필요성 역시 강조된다. 특히 부모가 각자 지각하는 부모 공동양육의 수준은 다르게 평가될 수 있으며(Mchale, 1995), 자신 또는 배우자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의 크기가 다를 수 있다는 가정을 제기해볼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자기-상대방 상호의존모형(APIM)을 활용하여(Kenny et al., 2006) 부모 공동양육이 자신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자기효과(actor effect) 및 상대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상대방효과(partner effect)를 살펴보고자 한다. 부모 공동양육과 관련된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를 살펴본 논문은 거의 찾아볼 수 없으나, 영유아기 자녀를 둔 부부 대상 연구에서 각 부모의 부모 공동양육은 자신의 불안 및 우울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어머니의 부모 공동양육은 아버지의 불안 및 우울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Yang et al., 2023).

요약하면, 부모 공동양육이 온정적 양육행동 및 아동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선행연구들이 축적되고 있으나, 학령초기 아동을 둔 경우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여전히 제한적이며, 특히 종단적 접근을 사용한 연구는 극히 드물다. 더욱이 대부분의 연구는 아버지 또는 어머니 중 한쪽 부모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함으로써, 상호의존적 관계로서 부부 간 역동적 영향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부모가 각자 지각하는 부모 공동양육의 수준은 다를 수 있으며(McHale, 1995), 자신 또는 배우자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의 크기 역시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자기-상대방 상호의존모형(Actor-Partner Interdependence Model [APIM]을 활용하여 부모 공동양육이 자신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자기효과(actor effect)와 배우자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상대방효과(partner effect)를 동시에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 시점 자녀 및 부모를 대상으로 한 단기종단 자료를 활용하여, 부모 공동양육이 온정적 양육행동을 통해 아동의 집행기능곤란, 화용언어능력 및 전반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APIM을 적용하여 검증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초등학교 1학년 시점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각자 지각한 부모 공동양육이 자신 및 배우자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자기효과 및 상대방효과를 살펴보고, 부모 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이 3학년 시점 아동의 집행기능곤란, 화용언어능력 및 전반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학령기 아동의 발달을 지원하기 위한 부모 공동양육 및 양육행동 개입에 실증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으며, 연구 모형은 <그림 1>과 같다.

그림 1.

연구모형

  • 첫째, 부모 공동양육이 부모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가 유의한가?
  • 둘째, 학령초기(1학년) 시점 아동의 부모 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이 학령중기(3학년) 시점 아동의 집행기능곤란, 화용언어능력 및 전반적 행복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육아정책연구소에서 실시한 한국아동패널(Pannel Study on Korean Children: PSKC)에서 8차년도(8세)와 10차년도(10세)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전체 연구대상 2,150쌍 중 모든 변인에 응답한 부모 1,246쌍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8차년도 기준 연구대상의 주요 인구사회학적 특징은 <표 1>과 같다. 연구대상은 8차년도 응답 기준으로 아동 성별은 남아 628명(50.4%), 여아 618명(49.6%)이며, 아버지의 평균연령은 40.2세(SD = 3.89), 어머니의 평균연령은 37.8세(SD = 3.66)이었다. 부모 교육수준은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대학교 졸업이 가장 많았으며(부: 520명, 41.7%, 모: 465명,37.3%), 취업상태는 아버지 경우 취업 또는 학업 중 상태(1160명, 93.1%), 어머니의 경우 미취업 및 미학업 상태(682명, 54.7%)가 가장 많았다. 월 평균 가구소득은 300만원∼500만원 미만(660명, 53.0%)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N = 1,246)

2. 연구도구

1) 부모 공동양육

부모 공동양육 측정을 위해 Mchale(1997)의 공동양육 척도를 한국아동패널 연구진이 번역 및 예비조사를 실시하여 사용한 척도 중 일부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가족통합(7문항), 비난(3문항), 갈등(2문항), 훈육(4문항)의 총 4개의 하위요인(16문항)으로 구성된다. 하위요인 중 비난(부: .38, 모: .47), 훈육(부: .10, 모: .10)는 내적 합치도가 낮아 채택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부모 자신이 배우자의 양육 역할과 결정을 존중하고, 양육 과정에서 협력과 지지를 보이며 가족 구성원과 긍정적 관계를 유지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가족통합적 부모 공동양육에 초점을 두고자 하였으며, 이에 선행연구를 근거로(박선영, 문영경, 2021; HUYAN XINYI, 이승하, 2025) 가족통합 하위요인을 채택하여 분석하였다. 문항의 예로 ‘(나는 나와 배우자, 아이가 함께 있을 때) 아이에게 배우자에 대한 칭찬이나 긍정적인 말을 한다’등이 제시된다. 문항별로는 모두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7점)까지의 7점 Likert식 척도로 응답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응답자가 인식하는 지지적이고 협력적인 부모 공동양육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척도는 8차년도 시점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각각 응답하였으며, 아버지와 어머니의 가족통합 하위요인에 대한 내적합치도 계수(Cronbach’s α)는 각각 .89와 .83으로 나타났으며, 채택하지 않은 하위요인인 갈등은 각각 .77와 .81로 나타났다.

2) 온정적 양육행동

부모의 온정적 양육행동 측정을 위해 조복희 외(1999)의 척도에 포함된 문항을 참고하여 한국아동패널 연구진이 자체 제작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온정적 양육(6문항), 통제적 양육(11문항)의 총 2개의 하위요인(17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온정적 양육만 채택하여 측정하였다. 문항의 예로 ‘아이와 친밀한 시간을 갖는다’ 등이 제시된다. 문항별로는 모두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의 5점 Likert식 척도로 응답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온정적 양육행동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척도는 8차년도 시점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각각 응답하였으며, 아버지와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 하위요인에 대한 내적합치도 계수(Cronbach’s α)는 각각 .88과 .87로 나타났다.

3) 집행기능곤란

학령중기 아동의 집행기능곤란 측정을 위해 송현주(2014)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계획-조직화 곤란(11문항), 행동통제 곤란(11문항), 정서통제 곤란(8문항), 부주의(10문항)의 총 4개의 하위요인(40문항)으로 구성된다. 문항의 예로 계획-조직화 곤란은 ‘무슨 일이든 시작하기를 힘들어 한다.’ 등, 행동통제 곤란은 ‘또래 다른 친구들과 비교해 볼 때 행동을 스스로 조절하는데 더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등, 정서통제 곤란은 ‘사소한 일에도 화를 쉽게 폭발한다’ 등, 부주의는 ‘자신의 물건을 챙기지 못해 여기저기 흘리고 다닌다.’등이 제시된다. 문항별로는 모두 전혀 아니다 (1점)에서 자주 그렇다 (3점)까지의 3점 Likert식 척도로 응답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집행기능곤란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척도는 10차년도 시점의 어머니가 응답하였으며, 하위요인별 내적합치도 계수(Cronbach’s α)는 계획-조직화 곤란 .88, 행동통제 곤란 .84, 정서통제곤란 .91, 부주의 .91로 나타났다.

4) 화용언어능력

학령중기 아동의 화용언어능력 측정을 위해 오소정, 이은주, 김영태(2012)의 아동 화용언어 체크리스트 척도를 한국아동패널 연구진이 윤문하여 원저자(오소정)의 검수를 거쳐 수정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담화관리(9문항), 상황에 따른 조절 및 적용능력(15문항), 의사소통 의도(12문항), 비언어적 의사소통(8문항)의 총 4개의 하위요인(44문항)으로 구성된다. 문항의 예로 담화관리는 ‘먼저 대화를 시작하는 횟수가 다른 아이들과 비슷하다’ 등, 상황에 따른 조절 및 적용능력은 ‘듣는 사람에 따라 존댓말, 반말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 등, 의사소통 의도는 ‘궁금한 것이 있을 때 적절하게 질문한다’ 등,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다른 사람 표정을 보고 화남, 언짢음 등의 기분을 잘 파악한다.’등이 제시된다. 문항별로는 모두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항상 그렇다 (5점)까지의 5점 Likert식 척도로 응답되었다. 본 척도는 10차년도 시점의 어머니가 응답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화용언어능력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하위요인별 내적합치도 계수(Cronbach’s α)는 담화관리 .86, 상황에 따른 조절 및 적용능력 .93, 의사소통 의도 .92, 비언어적 의사소통 .86으로 나타났다.

5) 전반적 행복감

학령중기 아동의 전반적 행복감의 측정을 위해 Millennium Cohort Study(2008)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총 6문항이며, 각 문항은 학교공부, 외모, 가족, 친구, 학교, 삶의 일상생활 각 영역에 대한 행복감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항의 예로는 ‘00이는 학교 공부를 생각하면 어떠니?’, ‘00이의 외모에 대해 생각하면 어떠니?’ 등이 제시된다. 문항별로는 모두 전혀 행복하지 않아요 (1점)에서 매우 행복해요 (4점)까지의 4점 Likert식 척도로 응답되었다. 본 척도는 10차년도 시점의 아동이 응답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전반적 행복감의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척도의 내척합치도 계수(Cronbach’s α)는 .74로 나타났다.

3. 자료분석

본 연구의 분석을 위해 SPSS 21.0(IBM Co., Armonk, NY)과 MPLUS 8.7(Muthen & Muthen, Los Angeles, CA)을 사용하였다. 먼저, SPSS의 기술통계를 사용하여 각 변인들의 정규성을 검정하고, Cronbach’s α 산출을 통해 도구의 신뢰성을 검증했다.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가설검증을 위해 MPLUS를 사용하여 구조방정식 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ing[SEM])을 분석하였다. 먼저, 부부 각각의 변인들 간 관계에서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자기-상대방 상호의존성 모형(Actor-Partner Interpersonal Model: APIM)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구조모형 검증을 위해 2단계 접근법을 사용하여 확인적 요인분석과 경로분석을 실시하였다. 적합도 지수로 χ2/df, CFI(Comparative Fit Index), TLI(Tucker-Lewis Index), SRMR(Standardized Root Mean Residual)을 사용하여 모형의 적합성 여부를 확인하였다. 구조모형 분석 시 T1(8세) 시점에서의 자녀성별, 가구소득, 부 교육수준, 모 교육수준을 통제변인으로 포함하였으며, 모형 계수 추정은 최대우도법(Maximum Likelihood, ML)을 사용하였다. 매개효과의 유의성 검증을 위해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기법을 적용하여 무작위 표집을 5,000번 반복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연구변인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본 연구의 변인들 간 관계를 살펴보기 앞서 자료의 정규분포성을 확인한 결과, 왜도 -.93∼1.61, 첨도 -.34∼3.07로 나타나, 왜도의 절대값 3 이하, 첨도의 절대값 10 이하인 정규성 기준을 충족하였다(Kline, 2015). 다음으로, 연구변인들 간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한 결과 <표 2>과 같이 나타났으며, 모든 주요변인 간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주요 변인 간 상관분석(N = 1,246)

2. 측정모형 검증

연구모형의 각 측정변인들이 잠재변인에 의해 잘 설명되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모형의 적합도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의 적합도 기준을 근거로 결과를 살펴보았다. CFI, TLI 값은 일반적으로 .90이상일 때 적합하다고 판단하며(Brown & Cudeck, 1992; Hong, 2000), SRMR은 RMR을 표준화한 값으로, 0.08이하일 때 좋은 적합도라 할 수 있다(Hu, Bentler, 1999). 본 연구의 측정모형 적합도는 χ2= 1979.00(df = 443, p < .001), TLI = .923, CFI = .931, SRMR = .036로 적합도 기준을 충족하였다. 다음으로 잠재변인에 대한 측정변인의 표준화 요인부하량을 살펴본 결과 표준화된 회귀계수는 .40이상인 .42∼.96으로 α = .001 수준에서 유의하여 모든 측정변인이 잠재변인의 개념을 적절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송지준, 2009).

3. 부모 공동양육이 부모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자기 및 상대방효과

부모 공동양육이 부모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자기-상대방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그림 2>의 모형을 설정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모형 적합도를 살펴본 결과, χ2= 1382.343(df = 129 p < .001), TLI = .878, CFI = .897, SRMR = .049으로 기준이 충족되지 않아, 아버지의 부모 공동양육 중 두 문항의 측정오차 및 어머니의 부모 공동양육 중 두 문항의 측정오차 간 상관계수를 설정하였다. 구체적으로 부모 공동양육의 가족통합 하위요인 중 ‘배우자가 없을 때, 아이가 배우자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게 말을 한다’와 ‘배우자가 없는 상황에서 배우자를 언급하거나 상황에 포함시킨다’ 문항 간 오차항 상관을 허용하였다. 두 문항은 모두 배우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자녀에게 배우자를 긍정적으로 표상하고 가족 상호작용 속에 심리적으로 포함시키려는 부모 행동을 측정한다는 점에서 높은 내용적 유사성을 가진다. 특히 자녀 앞에서 배우자를 긍정적으로 언급하고 가족 구성원으로 지속적으로 현재화하려는 행동은 가족통합 및 부모 연대감을 유지하려는 공동양육의 동일한 상호작용 맥락을 반영하므로, 추가적인 공통분산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수정된 모형으로 적합도를 살펴본 결과, χ2= 952.360(df = 127, p < .001), TLI = .918, CFI = .932, SRMR = .046로 나타나 모형의 적합성이 확보되었다.

그림 2.

부모 공동양육이 온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

부모 공동양육과 온정적 양육행동의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아버지의 부모 공동양육이 자신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β = .64, p < .001), 어머니의 부모 공동양육이 자신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β = .64, p < .001) 및 아버지 온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β = .09, p < .01)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Hu & Bentler, 1999). 즉, 아버지와 어머니의 부모 공동양육이 각각 자신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자기효과는 유의하였으나, 상대방효과는 어머니의 부모 공동양육이 아버지 온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부모 공동양육이 부모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의 크기를 비교하기 위해 4차례의 등가제약모형을 설정하여 χ2 차이검정을 분석한 결과는 <표 3>와 같다. 먼저, 온정적 양육행동에 대한 부모 공동양육의 상대방효과에서 어머니의 부모 공동양육(β = .09, p < .01)이 아버지의 부모 공동양육(β = -.03 p > .01)보다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버지 온정적 양육행동에 대한 부모 공동양육의 자기효과(β = .64, p < .001)가 어머니의 부모 공동양육의 상대방효과(β = .09, p < .01)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머니 온정적 양육행동에 대한 부모 공동양육의 자기효과(β = .64, p < .001) 또한 아버지의 부모 공동양육의 상대방효과(β = -.03 p > .01)보다 큰 것을 확인하였다.

기저모형과 등가제약 모형 간 χ2 차이검정 결과(N = 1,246)

4. 부모 공동양육이 자신 및 상대방의 온정적 양육행동을 통해 아동의 집행기능곤란, 화용언어능력 및 전반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

본 연구의 각 변인 간 경로를 살펴본 구조모형 분석 결과는 <그림 3>에 제시되었다. 구체적으로, 부모 공동양육의 경우 아버지의 부모 공동양육은 자신의 온정적 양육행동에만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β = .65, p < .001), 어머니의 부모 공동양육은 전반적 행복감을 제외하고 모든 변인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정적 양육행동의 경우, 어머니만 자녀의 집행기능곤란과 화용언어능력에 직접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 = .20, p < .001; β = -.18, p < .01). 마지막으로, 확인된 유의미한 경로를 중심으로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부트스트랩 구간 검증을 실시한 결과는 <표 3> 및 <표 4>와 같다. 분석 결과, 어머니의 부모 공동양육이 자신의 온정적 양육행동을 통해 아동의 집행기능곤란에 영향을 미치는 매개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b = -.06, 99% CI[-.108, -.019]), 어머니의 부모 공동양육이 자신의 온정적 양육행동을 통해 아동의 화용언어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매개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b = .09, 99% CI[.035, .153]).

그림 3.

연구모형의 표준화 경로계수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효과 및 유의성 검정(N = 1,246)

개별간접효과의 유의성 검증(N = 1,246)


Ⅳ. 논의

본 연구는 부모 공동양육이 자신 및 배우자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한편, 학령초기 아동의 부모 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이 학령중기 아동의 집행기능곤란, 화용언어능력, 전반적 행복감에 단기종단적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아동패널 8차년도 자료 중 부부 쌍 자료인 부모 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을 채택하고 자기-상대방 상호의존모형을 적용하여 두 변인 간 상호작용을 살펴봄과 동시에, 부모 공동양육과 온정적 양육행동이 10차년도에 해당하는 학령중기 자녀의 집행기능곤란, 화용언어능력 및 전반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종합하여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 공동양육과 온정적 양육행동 간 자기효과 및 상대방효과를 분석한 결과, 자기효과의 경우 부모 모두 자신이 지각한 부모 공동양육이 자신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대방효과의 경우에는 어머니의 부모 공동양육만이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정적 영향을 미쳤다.

먼저 자기효과와 관련하여, 아버지가 지각한 부모 공동양육이 자신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지지적 부모 공동양육 수준이 높을수록 권위있는 양육행동을 더 많이 보였다는 연구결과(임지영 외, 2015)와 유사한 맥락을 지닌다. 또한 지지적인 부모 공동양육이 이루어질수록 아버지가 어머니와 동등한 양육 책임을 인식하고, 양육 과정에서 아버지 참여의 중요성을 보다 높게 인식한다는 연구결과(김은수, 김혜순, 2019)를 고려할 때, 부모 공동양육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을 촉진하는 기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어머니가 지각한 부모 공동양육의 수준이 높을수록 자신의 온정적 양육행동이 증가한 본 연구의 결과는 영아기(Parkes et al., 2019) 및 유아기(김태선, 도현심, 2021; 이온유, 이운경, 2024; 임지영 외, 2015)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들과도 일치한다. 종합하면, 부모 공동양육은 부모 각자의 양육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가족 체계 특성 변인으로서, 부모 간 상호 협력적이고 지지적인 양육 관계가 형성된다고 지각할수록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친밀하고 온정적인 상호작용을 지속하려는 경향을 보이며, 그 결과 온정적 양육행동이 증진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어서, 부모 공동양육이 온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자기효과의 크기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 공동양육이 어머니보다 아버지의 권위있는 양육행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연구결과(임지영 외, 2015)와는 다소 상이한 결과이다. 선행연구들은 아버지의 양육행동이 어머니에 비해 부부관계의 질이나 결혼만족도와 같은 외적⋅관계적 변인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고 보고해왔으며(Doherty et al., 1998; Goeke-Morey & Cummings, 2007; Marsiglio et al., 2005), 부모가 서로를 양육 파트너로 어떻게 인식하고 평가하는지가 양육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해왔다(임지영 외, 2015).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부모가 배우자의 행동을 평가하기보다, 자신이 부모 공동양육을 얼마나 지지적이고 협력적으로 수행하고 있는지를 지각하는 방식으로 측정하였다는 점에서 이러한 측정상의 차이가 선행연구와 상이한 결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즉, 부모 모두 자신이 배우자를 지지하고 협력적인 공동양육을 수행하고 있다고 인식할수록 부모 역할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하고, 그 결과 자녀에게 더욱 온정적인 양육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자신의 부모 공동양육 수행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자녀를 따뜻하고 수용적으로 대하려는 태도로 이어지는 과정이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에게 유사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상대방효과의 경우, 어머니의 부모 공동양육이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유의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머니가 인식한 지지적 부모 공동양육이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 수준을 높이는 직접적 효과가 있음을 보고한 연구(김지영 외, 2019) 및 어머니의 역할이 아버지의 양육참여 수준과 참여 정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임을 밝힌 연구(Fagan & Barnett, 2003)와 유사한 맥락의 결과이다. 또한 어머니가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존중하고 격려하는 문열기 행동을 보일수록 아버지의 양육참여 수준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김지원, 안선희, 2023; 박선주, 강민주, 2017), 어머니가 아버지를 동등한 양육 파트너로 인식하는 양육 동맹이 잘 형성될수록 아버지의 긍정적 양육행동 수준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Fagan & Cherson, 2017)와도 맥을 같이 한다. 즉, 어머니가 아버지를 신뢰할 수 있는 양육 파트너로 인정하고 협력적인 공동양육 관계를 형성할수록, 아버지는 자신의 부모 역할을 보다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되며 자녀와의 상호작용에서도 더욱 온정적이고 수용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이 개인의 특성만이 아니라 배우자와의 상호작용 및 공동양육 맥락 속에서 함께 형성되고 강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서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은 배우자의 부모 공동양육에 의해 촉진되지만, 그보다 더 강하게는 아버지 자신이 인식한 부모 공동양육의 질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이 자신의 역량과 역할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할수록 보다 능동적이고 정서적으로 민감한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자기효능감 이론(Bandura, 1997)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즉, 아버지가 자신의 부모 공동양육을 긍정적으로 인식한다는 것은 자신이 부부관계 및 양육 상황에서 적절히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인식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긍정적 인식은 자녀에게 보다 수용적이고 애정적인 양육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부모의 심리적 특성이 아버지의 양육태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했을 때 배우자의 특성보다 아버지 자신의 심리적 요인이 더 큰 영향력을 가진다고 보고한 선행연구(최효식, 연은모, 2014)와도 일치한다. 한편, 상대방효과 역시 유의하게 나타났다는 점은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이 개인 내적 특성뿐 아니라 배우자와의 상호작용 맥락 속에서도 형성되고 강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아버지는 스스로를 협력적인 공동양육의 주체로 인식할 때 보다 온정적인 양육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동시에 어머니의 지지와 협력은 이러한 긍정적 인식을 강화하는 환경적 조건으로 기능할 수 있다. 따라서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아버지가 자신의 공동양육 역할과 역량을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부부 간 협력적 공동양육 관계를 강화하는 접근이 함께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둘째로, 부모 공동양육과 학령중기 아동의 집행기능곤란, 화용언어능력 및 전반적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부모의 온정적 양육행동의 매개적 역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어머니가 지각한 부모 공동양육은 자신의 온정적 양육행동을 통해 학령중기 아동의 집행기능곤란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즉, 어머니가 자신의 부모 공동양육 수준을 긍정적으로 지각할수록 자녀에게 온정적 양육행동을 많이 보였으며, 이러한 양육행동은 2년 후 아동의 집행기능곤란 수준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 공동양육이 긍정적 양육행동의 완전매개를 통해 유아의 의도적 통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침을 보고한 연구결과(임지영 외, 2015) 및 학령초기 아동의 어머니가 온정적 양육행동을 보일수록 자녀의 집행기능곤란의 수준이 낮아진다는 연구(민미희, 2018)와 맥을 같이 한다. 이러한 결과는 협력적이고 지지적인 부모 공동양육 맥락이 어머니의 온정적이고 일관된 양육행동을 촉진하고, 이러한 양육경험이 아동에게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호작용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자기조절 및 집행기능 발달을 돕는다는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Cummings & Davies, 2011; Davies & Cummings, 1994; Blair & Raver, 2012). 즉, 정서적으로 지지적인 양육환경 속에서 아동은 스트레스 반응을 보다 안정적으로 조절하고, 즉각적 충동을 지연하거나 목표 지향적 행동을 선택하는 조절 전략을 점진적으로 내면화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Morris et al., 2007). 특히 집행기능은 학령초기에서 학령중기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발달하며, 학업 및 또래 관계 적응과 밀접하게 관련된 중요한 발달 과업으로 간주된다는 점에서(Anderson, 2010; Best et al., 2011), 어머니가 지각한 부모 공동양육과 온정적 양육행동은 학령중기 아동의 집행기능곤란을 완화하는 보호적 요인으로 기능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본 연구에서 아동의 집행기능곤란과 화용언어능력이 모두 어머니 보고를 통해 측정되었다는 점에서 동일 보고자에 의한 측정효과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또한 본 연구에서 사용한 온정적 양육행동 척도가 자녀와의 정서적 상호작용 및 일상적 돌봄 행동 중심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어, 실제 양육 참여 빈도와 상호작용 시간이 상대적으로 높은 어머니의 양육 특성이 보다 반영되었을 가능성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는 어머니 관련 경로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점을 제한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어서 어머니가 자신의 부모 공동양육 수준을 높게 지각할수록 온정적 양육행동이 증가하였고, 이는 2년 후 아동의 화용언어능력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선행연구는 제한적이지만, 영유아기 어머니의 부모 공동양육이 온정적 양육행동을 증가시킨다는 선행연구(김태선, 도현심, 2021; Feinberg et al., 2009) 및 권위적 ꠓ온정적 양육태도가 학령기 아동의 화용언어능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침을 보고한 연구(김은향, 2020; 문경임, 2022)를 종합할 때, 본 연구의 결과는 일관적인 흐름에서 이해될 수 있다. 즉, 어머니가 부모 공동양육을 긍정적으로 지각할수록 자녀에게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는 온정적 양육행동이 증가하며, 이러한 상호작용 경험은 아동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 발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구체적으로,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은 정서적으로 수용적이고 친밀한 상호작용 맥락을 형성함으로써 자녀가 자신의 생각을 안정적으로 표현하고, 타인의 언어 사용을 관찰하고 모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홍은지, 2021). 이러한 반복적 상호작용 경험은 자녀의 대화 참여를 촉진하고, 상황에 적절한 표현 선택, 차례 지키기, 의미 조정과 같은 화용적 규칙을 점진적으로 내면화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학령중기는 언어 사용의 질적 확장과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의 정교화가 이루어지는 시기라는 점에서(유동엽, 2013; 정옥분, 2019), 화용언어능력은 또래 관계 형성 및 학교 적응과 밀접하게 관련된 중요한 발달 역량으로 볼 수 있다.

셋째로, 부모 공동양육과 자녀 변인간의 직접경로와 관련하여,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부모 공동양육만이 학령중기 아동의 집행기능곤란 및 화용언어능력에 유의한 단기종단적 영향을 미쳤다. 초등학교 1학년 시기 어머니가 부모 공동양육을 긍정적으로 인식할수록 2년 후 아동의 집행기능곤란 수준은 낮아졌으며, 화용언어능력 수준은 높아졌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가 인식한 부모 공동양육은 아동의 집행기능곤란에 부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연구(임양미, 2020) 및 학령초기 부모 공동양육이 3년 후 아동의 집행기능곤란 수준 감소를 예측하였다는 연구결과(이혜진, 이소연, 2023)를 지지한다. 부모 공동양육은 부모가 자녀 양육에 대해 공유된 목표와 규칙을 유지하며 상호 지지적으로 협력하는 과정을 의미하며(McHale, 1997), 이러한 공동양육의 질은 가정 내 정서적 분위기와 규칙의 일관성을 형성함으로써 아동 발달의 중요한 환경적 맥락으로 작용할 수 있다(Morris et al., 2007). 즉, 부모가 서로의 양육 역할과 결정을 존중하고 협력적으로 공동양육을 수행할수록 아동은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상호작용 환경을 경험하게 되며, 이는 자기조절과 관련된 집행기능 발달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협력적인 공동양육 환경 속에서 아동은 일상적 상호작용을 통해 상대방의 의도와 정서를 고려한 언어 사용과 비언어적 표현을 관찰하고 경험하게 되며(McHale, 1995; Van Egeren & Hawkins, 2004), 이러한 경험은 사회적 상황에 따라 언어를 조절하고 대화를 유지하는 화용언어능력 발달의 기반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부모 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의 단기종단적 영향력은 가족체계이론과 자녀양육과정모델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가족체계이론은 가족구성원 간 상호의존적 관계 속에서 한 하위체계 간 상호작용이 아동발달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설명하며(Minuchin, 1985), 자녀양육과정모델 또한 부모의 개인적 특성과 가족관계 맥락이 공동양육과 양육행동을 통해 궁극적으로 아동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Belsky, 1984). 이러한 관점에서 학령초기에 경험한 부모의 협력적이고 지지적인 공동양육과 온정적 양육행동은 아동에게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예측 가능한 상호작용 환경을 제공하며, 반복적인 부모-자녀 상호작용을 통해 자기조절 및 사회적 상호작용 전략의 발달을 촉진함으로써 이후 학령중기 아동의 집행기능 및 화용언어능력 발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즉, 부모 공동양육은 일시적인 양육행동을 넘어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가족 상호작용의 맥락 속에서 아동의 발달 궤적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가족체계적 자원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아버지가 지각한 부모 공동양육 수준이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 및 아동의 집행기능곤란, 화용언어능력, 전반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하지 않았다는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구조방정식 모형은 여러 예측변인의 고유한 설명력을 동시에 추정하므로, 부모 변인을 함께 투입할 경우 공유분산이 통제되면서 아버지 변인의 독립적 효과가 상대적으로 약화되었을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아버지와 어머니 변인을 동시에 고려한 선행연구들에서도 보고된 바 있다(기쁘다, 2018; 박보경, 노지운, 2020). 실제로 본 연구에서 아버지의 부모 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이 다른 변인들과는 모두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것을 토대로, 본 연구에서 아버지 관련 경로가 유의하지 않았다는 결과는 아버지 영향력의 부재를 의미하기보다, 부모 변인 간 높은 관련성과 모형 특성 속에서 해석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다수의 선행연구들은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과 양육참여가 아동의 사회적⋅정서적⋅인지적 발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지속적으로 보고하고 있다는 점에서(Adamsons & Johnson, 2013; Lamb & Lewis, 2010; Pleck, 2012), 아버지 영향력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 사용한 부모 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 자료는 2015년에 측정된 것으로, 최근과 같은 아버지 양육참여 확대가 본격화되기 이전의 사회적 맥락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당시에는 현재에 비해 아버지의 양육참여 수준과 역할 확대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으며, 이러한 사회⋅문화적 환경이 본 연구 결과에 일부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아버지의 부모 공동양육이 어머니의 양육행동 및 자녀 발달 변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보이지 않았다는 결과는, 당시의 사회⋅정책적 맥락 속에서 제한적으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종합하면, 변화하는 아버지 역할에 맞추어 부부가 협력적인 양육 파트너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접근이 더욱 중요해질 필요가 있다. 특히 본 연구에서 부모 공동양육이 부모 자신의 온정적 양육행동뿐 아니라 배우자의 양육행동과도 관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향후 부모교육은 부모 개인의 양육기술 향상에만 초점을 두기보다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양육 중심의 접근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 또한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개인의 동기 차원에만 한정하기보다, 어머니와의 상호작용 및 부부관계 맥락 속에서 이해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으며, 부모가 서로를 동등한 양육 파트너로 존중하고 지지하는 상호작용을 증진하기 위한 실천적 개입이 함께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부모 공동양육 측정 시 공동양육의 하위요인 중 가족통합 측면만을 채택하여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해석상의 한계를 지닌다. 가족통합은 부모가 자녀 양육 과정에서 배우자와 자녀에게 정서적 지지와 협력을 공유하는 긍정적 부모 공동양육의 핵심 요소이지만, 부모 공동양육은 이 외에도 갈등, 비난, 훈육에 대한 일치도, 역할 분담 및 조정 과정 등 다양한 측면을 포함하는 다차원적 개념으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의 결과는 부모 공동양육 전체의 영향이라기보다 가족통합 차원의 특성이 아동 발달에 미치는 영향으로 제한하여 해석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 분석한 화용언어능력과 집행기능곤란은 어머니 평정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부모 공동양육과 온정적 양육행동 또한 부모의 자기보고에 의존하여 측정되었다. 이러한 측정 방식은 연구 변인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 인식이 결과에 반영되었을 가능성을 내포하며, 아동의 실제 행동 및 상호작용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양육 및 아동 발달을 보다 정교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설문 조사 외에도 일상적인 부모–자녀 상호작용 장면을 토대로 한 제 3자 관찰 평정이나 심층 면담과 같은 질적 접근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후속 연구에서는 다양한 측정 방법을 통합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부모 공동양육과 양육행동, 아동 발달 변인 간의 관계를 보다 다각적이고 객관적으로 탐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셋째, 본 연구는 두 시점 자료를 활용하여 부모 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과 이후 자녀 발달 변인 간의 시간적 선후 관계를 검증하였으나, 장기적인 발달 궤적이나 변화 과정을 직접적으로 추적하는 종단 변화 모형까지는 포함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변인 간 시차적 관련성을 제시하는 경험적 근거로 이해되어야 하며, 이를 인과적 관계로 확장하여 해석하는 데에는 신중함이 요구된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수의 측정 시점을 포함하는 종단 설계를 적용함으로써 부모 공동양육과 양육행동이 자녀 발달에 미치는 영향의 안정성과 발달적 경로를 보다 정교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의 의의를 지닌다. 첫째, 본 연구는 부모 공동양육을 개인 수준의 지각 변인이 아닌 부모 간 상호의존적 관계 변인으로 설정하고, 자기–상대방 상호의존모형(APIM)을 적용하여 부모 공동양육이 자신과 배우자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를 동시에 검증하였다. 이를 통해 부모 공동양육이 부모 각자의 양육행동에 독립적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부부 간 상호작용 맥락 속에서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가족 체계 변인임을 경험적으로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부모 공동양육과 온정적 양육행동이 학령초기에서 학령중기로 이어지는 아동 발달 변인과 어떠한 시차적 관련성을 보이는지를 단기종단적 접근을 통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특히 어머니의 부모 공동양육과 온정적 양육행동이 아동의 발달 결과를 설명하는 핵심 변인으로 기능함을 경험적으로 제시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 공동양육이 특정 시점의 양육 경험에 한정된 요인이 아니라, 아동 발달 전반에 걸쳐 누적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족 체계 수준의 자원임을 시사한다. 더 나아가 본 연구는 부모 공동양육과 온정적 양육행동이 아동의 인지적⋅사회적⋅정서적 발달 영역 전반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통합적으로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또한 부모 공동양육 및 온정적 양육행동을 다룬 기존 횡단적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고, 학령기 아동의 긍정적 발달과업 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예방적 개입 방안 마련에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실천적 함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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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그림 1.
연구모형

그림 2.

그림 2.
부모 공동양육이 온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

그림 3.

그림 3.
연구모형의 표준화 경로계수

표 1.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N = 1,246)

변인 구분
아동 성별 남아 628(50.4)
여아 618(49.6)
가구소득 300만원 미만 270(21.7)
300∼500만원 미만 660(53.0)
500∼700만원 미만 220(17.7)
700∼900만원 미만 50(4.0)
900만원 이상 41(3.3)
무응답 5(0.4)
부모 연령 30세 미만 4(0.3) 21(1.7)
30세∼40세 미만 671(53.9) 955(76.6)
40대∼50세 미만 551(44.2) 264(21.2)
50대 이상 14(1.1) 5(0.4)
무응답 6(0.5) 1(0.1)
부모 교육수준 중𐤟고등학교 졸업 337(27.0) 356(28.6)
전문대 졸업 261(20.9) 358(28.7)
대학교 졸업 520(41.7) 465(37.3)
대학원 졸업 122(9.8) 66(5.3)
무응답 6(0.5) 1(0.1)
부모 취업상태 취업 또는 학업 중 1160(93.1) 504(40.4)
취업/학업 병행중 19(1.5) 45(3.6)
미취업/미학업 67(5.4) 682(54.7)
무응답 - 15(1.2)

표 2.

주요 변인 간 상관분석(N = 1,24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 = 부 공동양육 2 = 모 공동양육; 3 = 부 온정적 양육행동; 4 = 모 온정적 양육행동; 5 = 계획-조직화 곤란; 6 = 행동통제곤란; 7 = 정서통제곤란; 8 = 부주의; 9 = 담화관리; 10 = 상황에 따른 조절 및 적용능력; 11 = 의사소통 의도; 12 = 비언어적 의사소통; 13 = 전반적 행복감.
**p < .01. ***p < .001.
1 -
2 .45*** -
3 .63*** .35*** -
4 .25*** .53*** .32*** -
5 -.11*** -.18*** -.12*** -.24*** -
6 -.10*** -.22*** -.12*** -.20*** .67*** -
7 -.08** -.17*** -.08** -.22*** .44*** .55*** -
8 -.10** -.18*** -.11*** -.21*** .57*** .54*** .38*** -
9 .20*** .28*** .18*** .30*** -.41*** -.44*** -.29*** -.28*** -
10 .20*** .28*** .16*** .30*** -.35*** -.41*** -.24*** -.22*** .87*** -
11 .21*** .31*** .18*** .31*** -.40*** -.44*** -.29*** -.27*** .88*** .91*** -
12 .19** .28*** .13*** .28*** -.32*** -.38*** -.24*** -.25*** .83*** .87*** .85*** -
13 .08** .09** .07* .09** -.21*** -.23*** -.14*** -.19** .11*** .12*** .13*** .13*** -
M 5.16 5.37 3.60 3.70 1.63 1.26 1.44 1.54 3.93 4.09 4.03 4.14 3.32
SD 1.00 .91 .61 .57 .43 .30 .45 .45 .51 .50 .50 .49 .45
왜도 -.16 -.42 -.20 -.39 .60 1.61 1.09 .80 -.26 -.26 -.19 -.20 -.93
첨도 -.34 .14 .48 1.23 -.12 3.07 .91 .31 1.32 1.17 1.25 .97 1.45

표 3.

기저모형과 등가제약 모형 간 χ2 차이검정 결과(N = 1,246)

모형 χ2 df TLI CFI RMSR χ2(∆df)
**p < .01. ***p < .001.
기저모형 1382.343 129 .878 .897 .049
수정모형 952.360 127 0.918 0.932 0.046
등가제약 모형1 (a1 = a2) 955.998 128 0.919 0.932 0.047 χ2(1) = 3.638
등가제약 모형2 (p1 = p2) 960.145 128 0.918 0.932 0.047 χ2(1) = 7.785**
등가제약 모형3 (a1 = p2) 1016.810 128 0.913 0.927 0.055 χ2(1) = 64.450***
등가제약 모형4 (a2 = p1) 1098.338 128 0.905 0.920 0.065 χ2(1) = 145.978***

표 4.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효과 및 유의성 검정(N = 1,246)

경로 직접효과 간접효과 (99% Bootstrap C.I) 총효과
**p < .01. ***p < .001.
부 공동양육 → 부 온정적 양육행동 .45*** (.58∼.73) .45*** (.58∼.73)
부 공동양육 → 모 온정적 양육행동 -.02 (-.10∼.05) -.02 (-.10∼.05)
부 온정적 양육행동 → 집행기능곤란 -.02 (-.16∼.10) -.02 (-.16∼.10)
부 온정적 양육행동 → 화용언어능력 -.03 (-.17∼.10) -.03 (-.17∼.10)
부 온정적 양육행동 → 전반적 행복감 .01 (-.13∼.15) .01 (-.13∼.15)
부 공동양육 → 집행기능곤란 .01 (-.11∼.18) -.01 (-.04∼.03) .01 (-.03∼.05)
부 공동양육 → 화용언어능력 .04 (-.08∼.21) -.02 (-.07∼.04) .02 (-.03∼.08)
부 공동양육 → 전반적 행복감 .02 (-.12∼.17) .00 (-.06∼.07) .02 (-.05∼.09)
모 공동양육 → 부 온정적 양육행동 .07** (-.00∼.16) .07** (-.00∼.16)
모 공동양육 → 모 온정적 양육행동 .52*** (.52∼.71) .52*** (.52∼.71)
모 온정적 양육행동 → 집행기능곤란 -.01** (-.31∼.06) -.01** (-.31∼.06)
모 온정적 양육행동 → 화용언어능력 .18*** (.08∼.31) .18*** (.08∼.31)
모 온정적 양육행동 → 전반적 행복감 .05 (-.08∼.18) .05 (-.08∼.18)
모 공동양육 → 집행기능곤란 -.09** (-.30∼-.03) -.06*** (-.11∼-.02) -.15*** (-.21∼-.09)
모 공동양육 → 화용언어능력 .14*** (.06∼.31) .10*** (.03∼.15) .23*** (.15∼.31)
모 공동양육 → 전반적 행복감 .05 (-.08∼.20) .03 (-.04∼.10) .08 (.02∼.18)

표 5.

개별간접효과의 유의성 검증(N = 1,246)

경로 b 99% Bootstrap C.I
LL UL
**p < .01. ***p < .001.
부 공동양육 → 부 온정적 양육행동 → 집행기능곤란 -.01 -.05 .03
부 공동양육 → 모 온정적 양육행동 → 집행기능곤란 .00 -.00 .01
모 공동양육 → 부 온정적 양육행동 → 집행기능곤란 -.00 -.01 .00
모 공동양육 → 모 온정적 양육행동 → 집행기능곤란 -.06** -.11 -.02
부 공동양육 → 부 온정적 양육행동 → 화용언어능력 -.00 -.07 .04
부 공동양육 → 모 온정적 양육행동 → 화용언어능력 -.00 -.01 .01
모 공동양육 → 부 온정적 양육행동 → 화용언어능력 -.00 -.01 .01
모 공동양육 → 모 온정적 양육행동 → 화용언어능력 .09*** .04 .15
부 공동양육 → 부 온정적 양육행동 → 전반적 행복감 .01 -.06 .07
부 공동양육 → 모 온정적 양육행동 → 전반적 행복감 -.00 -.01 .00
모 공동양육 → 부 온정적 양육행동 → 전반적 행복감 .00 -.01 .01
모 공동양육 → 모 온정적 양육행동 → 전반적 행복감 .03 -.0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