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삶의질학회
[ Article ]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43, No. 2, pp.105-120
ISSN: 2765-1932 (Print) 2765-243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Jun 2025
Received 17 Mar 2025 Revised 24 Apr 2025 Accepted 28 Jun 2025
DOI: https://doi.org/10.7466/JFBL.2025.43.2.105

누가 중년 여성의 부정 정서를 더 효과적으로 완화하는가?: 경험표집법(ESM)으로 본 사회적 관계의 효과와 가족 친밀감의 조절 역할

이지혜1 ; 진미정2, *
Who More Effectively Alleviates Negative Affect in Middle-Aged Women? Effects of Social Relationships and the Moderating Effect of Family Intimacy Through the Experience Sampling Method
Jihye Lee1 ; Meejung Chin2, *
1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and Family Stud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Graduate student
2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and Family Studies, Seoul National University/Research Institute of Human Ecology, Professor

Correspondence to: *Meejung Chin, Professor, 222-410, Gwanak-ro 1, Gwanak-gu, Seoul 08826, Rep. of Korea. Tel: +82-2-880-1454, Email: mchin@snu.ac.kr

초록

본 연구는 중년 여성의 일상에서 가족, 친구, 약한 유대관계와 부정 정서 경험의 관련성 및 가족 친밀감의 조절효과를 분석하였다. 중년기는 여성의 삶에서 생물학적 변화와 사회적 역할 변화가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중요한 전환기이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중년 여성 90명을 대상으로 경험표집법을 활용하여 일주일간 하루 6회씩 총 2,163회의 일상 경험 자료를 수집하였다. 다층모형 분석 결과, 중년 여성들은 가족보다 직장 동료나 교회 지인, 미용실 원장 등의 약한 유대관계와 함께 있을 때 부정 정서가 더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 유형을 통제한 후에도 이러한 패턴이 유지되어, '무엇을 하는가'보다 '누구와 함께 있는가'가 부정 정서에 더 중요한 관련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과의 친밀감이 낮은 여성들에게서 약한 유대관계의 부정 정서 감소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 Rook(2009)의 사회적 보상 이론을 지지하였다. 이는 Kahn과 Antonucci(1980)의 호송대 모델에서 제시한 다양한 층위의 사회적 관계망이 개인의 심리적 적응과 웰빙에 기여한다는 주장과도 일치한다. 본 연구는 중년 여성의 정서적 웰빙에 가족 관계의 질뿐만 아니라 약한 유대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주었으며, 약한 유대관계가 정보 교환을 넘어 정서적 영역에서도 고유한 기능을 한다는 점을 밝혔다. 본 결과는 중년 여성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가족 관계 개선과 함께, 약한 유대관계 형성을 촉진하는 사회적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Abstract

This study analyzed the relationship between family, friends, and weak ties with negative affect experiences in the daily lives of middle-aged women, and examined the moderating effect of family intimacy. Middle age represents a critical transition period in women's lives, characterized by complex biological changes and social role transitions. Data were collected from 90 middle-aged women residing in Seoul, using the Experience Sampling Method to gather 2,163 momentary experiences six times daily for one week. Multilevel modeling analysis revealed that negative affect decreased more significantly when women were with weak ties such as work colleagues, church members, or hair salon stylists, compared to when they were with family members. This pattern persisted even after controlling for activity types, confirming that "who one is with" has a more significant association with negative affect than "what one is doing." Notably, the effect of weak ties on reducing negative affect was more pronounced among women with low family intimacy, supporting Rook's (2009) social compensation theory. This aligns with the Convoy Model proposed by Kahn and Antonucci (1980), which suggests that various layers of social networks contribute to an individual's psychological adaptation and well-being. The study highlighted the importance of weak ties in addition to family relationship quality for middle-aged women's emotional well-being, and revealed that weak ties serve a unique function in the emotional domain beyond information exchange. These findings suggest that to promote mental health in middle-aged women, social support should focus not only on improving family relationships but also on facilitating the formation of weak social ties.

Keywords:

Middle-aged women, weak ties, negative affect, family intimacy, Experience Sampling Method

키워드:

가족 친밀감, 경험표집법, 부정 정서, 약한 유대 관계, 중년 여성

I. 서 론

중년기는 여성의 삶에서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중요한 전환기이다. 폐경과 같은 생물학적 변화(Woods & Mitchell, 2005; Bromberger & Kravitz, 2011)뿐만 아니라, 자녀의 독립(Bouchard, 2014), 직업 경로의 변경(August, 2011), 노부모 돌봄(Pinquart & Sörensen, 2011) 등 다양한 사회적 역할 변화가 동시에 발생하며,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중년 여성의 정체성과 심리적 웰빙에 큰 영향을 미친다(Degges-White & Myers, 2006; Lachman et al., 2015).

중년 여성들이 경험하는 다중 역할과 급격한 생애 전환은 우울, 불안과 같은 부정 정서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손정남, 2018; 정윤주 & 한면화, 2021; Woods et al., 2008; Bromberger & Kravitz, 2011). 부정 정서는 단순한 기분 저하를 넘어 만성적 스트레스나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Gotlib & Joormann, 2010),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의 보호 기능을 파악하는 것은 예방적 관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Cohen, 2004; Thoits, 2011).

전통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중년 여성의 정체성과 사회적 역할은 가족을 중심적으로 형성되어 왔다. 가족은 중년 여성에게 친밀감과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중요한 사회적 관계이지만(김수진 & 김세영, 2013), 동시에 돌봄 노동과 가사 부담으로 인한 긴장과 스트레스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중년 여성의 정서적 웰빙을 결정하는 요인은 가족 관계에 국한되지 않는다. 현대 사회에서는 가족 외에도 친구, 직장 동료, 동호회 구성원, 교회 지인, 단골 가게 지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며(Wrzus et al., 2013), 이러한 관계들이 정서적 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Antonucci et al., 2014; Litwin & Stoeckel, 2013). 그러나 중년 여성들을 중심으로 이들 관계 유형이 동시에 작용하여 정서적 경험에 미치는 상호작용 효과에 대한 실증적 연구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약한 유대 관계의 중요성은 Granovetter(1973)의 선구적인 연구 이후 계속 주목받아 왔다. 최근에는 Small(2017)이 일상생활에서의 약한 유대가 단순한 정보 교환을 넘어 정서적 지지의 중요한 원천이 될 수 있음을 밝혔다. Sandstrom과 Dunn(2014)은 최소한의 사회적 상호작용도 웰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입증하기도 하였다.

사회적 관계망의 구조적 이해는 Rook(2009)의 사회적 보상(Social compensation)이론과 Fingerman et al.(2020)의 관계 다양성 연구를 통해 심화되었다. 이들 이론은 개인의 사회적 관계가 단순히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 관계 속에서 개인의 정서적 웰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Rook(2009)의 사회적 보상 이론은 주 관계가 불만족스러울 때 다른 관계가 보상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본 연구에서는 중년 여성의 사회적 관계가 부정 정서와 맺는 관련성을 분석하고, 특히 가족과의 친밀감이 친구 및 약한 유대 관계에서의 정서적 경험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탐색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가족과의 친밀감이 높은 경우와 낮은 경우 각각에서 가족, 친구 및 약한 유대 관계와 부정 정서가 갖는 관련성의 차이를 분석하고, 이러한 관계가 중년 여성의 정서적 웰빙에 미치는 실질적인 관련성을 밝히고자 한다.

특히 본 연구의 핵심 질문은 다음과 같다. 가족 관계의 질이 약한 유대 관계의 효과와 어떤 관련성을 갖는가? 구체적으로, 가족관계가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여 약한 유대관계와 긍정적 관련성을 강화하는지(Fingerman, 2009), 또는 가족 관계의 질이 낮을 때 친구나 약한 유대관계가 보상적 기능을 하는지(Rock, 2009)를 규명하고자 한다. 또한, 수행하는 활동이 정서적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통제함으로써, 함께 있는 사람이 누군가에 따른 순수한 효과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중년 여성의 정서적 웰빙을 위한 사회적 관계망 구축의 방안을 제시하고, 가족관계와 가족 외 관계가 상호보완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맥락을 밝히고자 한다.

본 연구의 분석 데이터는 일상생활에서의 사회적 관계와 정서 경험 간의 연관성을 실증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경험표집법(Experience Sampling Method, ESM)을 활용하여 수집되었다. 이 방법은 참여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기록하는 방법으로, 회상 편향을 최소화하고 생태학적 타당성이 높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Csikszentmihalyi & Larson, 2014).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1. 중년 여성은 일상에서 가족, 기타 가족, 친구, 약한 유대 관계 중 누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가?
  • 2. 부정 정서와 더 큰 관련성이 있는 것은 가족과의 관계인가, 친구 및 약한 유대 관계인가?
  • 3. 가족과의 친밀감이 친구 및 약한 유대 관계가 부정 정서와 갖는 관련성을 어떻게 조절하는가?

Ⅱ. 이론적 배경 및 선행연구 고찰

1. 가족 관계와 가족 외 관계의 정서적 기능

중년 여성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웰빙에 있어 가족 관계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Whisman & Uebelacker, 2009; Umberson et al., 2010). 배우자와의 친밀한 관계, 자녀와의 유대감 등은 중년 여성에게 소속감과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한다(Proulx et al., 2007; Nelson et al., 2014). 그러나 가족 내 갈등이 지속되거나 성인 자녀 돌봄 등의 다중 역할로 인한 부담이 과도할 경우, 가족 관계는 오히려 스트레스와 부정적 정서의 원천이 될 수 있다(Greenfield & Marks, 2006; Breheny & Stephens, 2011).

이러한 상황에서 가족 외 관계는 중요한 보완적 역할을 수행한다. Antonucci et al.(2014)은 중년기 여성들의 사회적 관계망을 분석하여, 가족 중심의 관계망과 다양한 유형의 관계를 포함하는 확장된 관계망 간의 차이를 보고하였다. 확장된 관계망을 가진 여성들이 더 높은 심리적 웰빙을 경험한다는 결과는, 다양한 관계의 중요성을 뒷받침한다. Litwin과 Stoeckel(2013)의 유럽 12개국 중년 및 노년층 연구에서도 관계망의 다양성이 정신건강과 긍정적 관련성을 보였다.

Fingerman(2009)은 사회적 관계망이 정서적 위로뿐만 아니라 의사결정에 필요한 조언, 경제적 지원, 위기 상황에서의 공감을 통해 개인의 회복력을 강화한다고 강조하였다. Thoits(2011)의 연구에 따르면, 적절한 사회적 지원은 스트레스의 부정적 영향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하는 완충효과를 갖는다. 이러한 보호 기능은 여성이 경험하는 다중 역할 갈등과 생애 전환기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특히 중요하다(Moen et al., 2006; Pearlin & Bierman, 2013).

2. 약한 유대관계의 고유한 정서적 기능

Granovetter(1973)의 약한 유대 관계 이론은 가족이나 친밀한 친구보다 지인, 동료, 이웃과 같은 약한 유대 관계가 새로운 정보와 기회 제공에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관계는 서로 다른 사회적 집단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함으로써 개인이 다양한 관점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전통적으로 약한 유대관계는 주로 정보 교환과 기회 접근성 측면에서 연구되어 왔으나, 최근 연구들은 약한 유대관계의 정서적 측면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Small(2017)은 “Someone to Talk to”에서 개인의 중요한 문제를 논의할 때 꼭 가까운 지인에게만 의존하지 않으며, 약한 유대관계가 정서적 지지의 중요한 원천이 될 수 있음을 밝혔다. 이 연구는 약한 유대관계가 정보적 가치뿐만 아니라 정서적 가치도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Fingerman(2009)은 ‘중요한 이방인(Significant Strangers)’ 개념을 통해 직장 동료, 단골 미용실 원장, 이웃과 같은 관계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사람들이 미용실 원장에게 개인적인 문제를 털어놓는 시간이 상당히 길다는 점을 밝혔는데, 이는 약한 유대관계가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관계는 가족이나 친한 친구와는 다른 방식으로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며, 특히 신선한 시각과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하는 데 효과적이다.

Sandstrom과 Dunn(2014)의 연구에서는 카페 직원과 같은 일상적인 약한 유대관계와의 짧은 상호작용만으로도 소속감이 증가하고 웰빙이 향상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약한 유대관계와의 상호작용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정서적 완충 효과를 제공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약한 유대관계가 정보 교환을 넘어 정서적 웰빙에도 고유한 기여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3. 가족 관계의 친밀감과 사회적 관계망의 상호작용

Kahn과 Antonucci(1980)의 호송대 모델(Convoy Model)에 따르면, 개인은 생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층위의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며, 이러한 관계들은 유지되거나 변화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모델은 성인의 사회적 관계망이 ‘안전한 토대’를 제공하여 새로운 도전과 탐색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으며, 강한 유대 관계와 약한 유대 관계가 결합될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았다.

호송대 모델은 Antonucci et al.(2014)에 의해 현대적 맥락에서 재조명되었다. 이들은 관계망의 구조적 특성뿐 아니라 관계의 질적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특히 중년기는 관계망이 넓고 복잡한 시기로, 다양한 유형의 관계가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하면서 전반적인 웰빙에 기여한다.

Fingerman et al.(2020)은 “Variety is the spice of late life”에서 관계의 다양성이 중년 및 노년기 삶의 만족도에 기여함을 보고하였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단순한 관계의 수보다는 다양한 유형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정서적 웰빙에 더 중요하다. 중년 여성들의 경우, 가족 관계, 친구 관계, 약한 유대 관계가 서로 다른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Rook(2009)의 사회적 보상 이론(Social Compensatory Theory)의 설명을 덧붙이면, 이러한 관계의 역동성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는데, 이 이론에 따르면 특정 관계에서 충분한 정서적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다른 관계가 그 공백을 메우는 보완적 기능을 할 수 있다. 즉, 가족 관계의 질적 수준에 따라 약한 유대 관계의 기능과 중요성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Thoits(2011)는 사회적 지지 메커니즘을 설명하면서, 다양한 사회적 관계가 서로 다른 유형의 지지를 제공하며 이들이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특히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다양한 원천의 사회적 지지가 결합되어 효과적인 대처를 가능하게 한다. Cornwell과 Laumann(2015)은 약한 유대관계의 확장이 갖는 건강과 웰빙의 긍정적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특히 가족 관계의 질이 낮을 때, 약한 유대관계의 확장이 갖는 보상적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남을 발견하였다. 이는 사회적 보상 이론을 지지하는 실증적 증거이다.

이와 같이 중년 여성의 관계망 활용 패턴은 개인의 심리적 필요와 가족 관계의 질에 따라 두 가지 상반된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첫째, 가족 관계가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경우, 이는 ‘안전한 기지(Secure Base)’의 역할을 하여 개인이 약한 유대관계에서도 더 긍정적인 정서 경험을 할 수 있게 한다. 안정적인 가족 관계를 바탕으로 더 넓은 사회적 관계에서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긍정적 경험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둘째, 가족 관계에서 충분한 정서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 약한 유대관계가 대체적 정서 자원으로 기능하여 가족관계의 부족함을 보완할 수 있다. 이러한 상반된 두 가지 패턴은 중년 여성들의 관계망 구성과 활용에 있어 개인차를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정서적 웰빙을 위한 다양한 경로가 존재함을 시사한다.

4. 중년 여성의 정서적 경험과 일상 활동

중년 여성의 정서적 경험은 일상 활동과 사회적 맥락에 깊이 얽혀있다. 일상생활의 활동과 상호작용은 순간적인 정서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경험의 축적은 장기적인 심리적 웰빙으로 이어진다(Kahneman & Krueger, 2006). 이러한 맥락에서 누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지, 어떤 활동을 하는지는 중년 여성의 정서 경험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

경험표집법(Experience Sampling Method, ESM)은 이러한 일상 경험과 정서 상태의 관련성을 실시간으로 포착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 회고적 보고에서 발생할 수 있는 편향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Csikszentmihalyi & Larson, 2014). Shiffman et al.(2008)은 경험표집법이 전통적인 회고적 측정에 비해 정서 경험의 실시간 변화를 포착하는 데 더 유용하다고 주장하였다.

선행연구들은 여성의 일상 활동과 사회적 맥락이 정서적 경험과 갖는 관련성을 다양한 측면에서 탐색해 왔다. Larson과 Richards(1994)는 청소년 자녀를 양육하는 여성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에 경험하는 정서가 활동의 종류와 가족 구성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Matjasko와 Feldman(2006)도 청소년 자녀를 양육하는 여성이 가족들과의 활동보다 친구나 동료와 함께 하는 활동에서 더 높은 긍정 정서를 경험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들은 주로 아동 또는 청소년 자녀를 양육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해왔기 때문에, 자녀의 독립과 성장 이후 새로운 생애주기에 진입한 중년 여성들의 고유한 경험을 포착하는 연구도 필요하다. 자녀 양육기를 지난 중년 여성들은 가족 구성원과의 관계나 일상 활동의 패턴이 질적으로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성인이 된 자녀들과의 관계는 더 이상 직접적인 돌봄의 형태가 아닌 새로운 방식의 상호작용을 요구하며, 이는 이전과는 다른 정서적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자녀 양육 부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진 중년 여성들은 자신의 시간을 보다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개인적 관심사나 사회적 네트워크 확장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가족 중심적이었던 이전 시기와는 차별화된 일상 활동 패턴과 정서 경험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중년 여성의 현재적 맥락을 반영한 새로운 연구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경험표집법을 활용한 중년 여성의 일상 경험과 정서 상태에 대한 연구는, 자녀 양육기 이후의 삶의 단계에서 나타나는 고유한 심리적 특성과 웰빙의 결정 요인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누구와 시간을 함께 보내는지에 따른 정서 경험의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이 시기 여성들의 심리적 적응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실천적 함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의 이론적 배경과 선행연구 검토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중년 여성의 가족 관계와 가족 외 관계(친구 및 약한 유대관계)가 부정 정서와 갖는 관련성, 그리고 가족과의 친밀감이 이러한 관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탐색하고자 한다. 특히 경험표집법을 통해 수집된 일상생활 데이터를 다층모형으로 분석함으로써, 중년 여성의 정서적 웰빙에 기여하는 사회적 관계의 다양한 측면을 실증적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분석 대상 및 분석 자료

본 연구는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중년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한 ‘중년 여성의 갱년기 증후군 모니터링 및 웰에이징 융복합 지표와 애플리케이션 개발(2023)’연구의 자료를 활용하였다. 질문지법, 경험표집법, 스마트밴드를 통한 건강상태 모니터링의 세 가지 방법으로 수집된 자료 중 본 연구에서는 질문지법을 통한 개인 수준의 자료와 경험표집법을 통한 시간 수준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 대상은 온라인 플랫폼의 게시판 광고를 통해 모집하였으며, 2023년 2월 15일부터 3월 16일 사이에 참여자별로 7일간 진행되었다. 먼저 질문지법을 통해 신체 계측 및 체력, 신체활동, 폐경 및 건강 관련 특성, 수면의 질, 식생활, 가족관계와 사회적 관계, 심리적 웰빙, 그리고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였다. 이어서 경험표집법을 통해 하루 6회(8시, 11시, 13시, 15시, 17시, 21시) 참여자의 스마트폰으로 신호를 보내 당시의 경험을 기록하도록 하였다.

경험표집법에는 매 회기마다 ‘어떤 활동’을 ‘누구와 하는지’와 함께 7가지 감정(행복한, 즐거운, 편안한, 만족스러운, 짜증나는, 부정적인, 무기력한)의 강도를 7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 중 신호 수신 후 15분 이내 응답하고, 일 4회 이상, 최소 4일 이상 보고한 개인을 유효한 데이터로 처리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과 친구 및 약한 유대 관계와 함께 있는 시간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결혼으로 형성된 가족이 없는 경우는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또한 일(근무)과 가사는 중년 여성의 부정정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므로(Sonnentag et al., 2008; Hochschild & Machung, 2012; Stone et al., 2012), 본 연구에서는 함께 있는 사람이 정서에 미치는 순수한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활동 유형 중 '일(근무)'과 '가사'를 제외하였다.

최종적으로 유효하지 않은 응답자 5명, 미(비)혼자 5명을 제외하여 총 90명의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그 중 일(근무)과 가사의 1,008개의 자료를 제외하여 총 2,163개 자료를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였다.

2. 측정도구

Csikszentmihalyi 등(1981)의 경험표집법 분석 방식에 따라 본 연구에서도 일상생활 경험을 외형적 생활 경험과 내면적 심리 상태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1) 부정 정서

종속변수인 부정 정서는 경험표집법을 통해 수집된 순간적 심리 상태 중 부정적 정서들의 평균값을 사용하였다. 매 회차마다 ‘지금 다음의 정서를 얼마나 느끼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7가지 감정을 7점 척도(1점:전혀 그렇지 않음~7점:매우 그러함)로 측정하였다. 이 중 ‘짜증나는’, ‘부정적인’, ‘무기력한’의 3가지 정서를 부정 정서로 분류하였으며, 내적 일관성을 확인한 결과 Cronbach’s α는 0.78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2) 함께 있는 사람

매 회차마다 ‘지금 누구와 함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①혼자, ②배우자, ③자녀, ④기타 가족, ⑤친구, ⑥동료, ⑦기타'의 보기를 제시하였으며, 복수 응답이 가능하도록 설정하였다. 분석을 위해 응답을 ‘혼자’, ‘가족(배우자 또는 자녀)’, ‘기타 가족’, ‘친구’, ‘직장 동료’, ‘기타’로 재분류하였으며, ‘직장 동료’와 ‘기타’는 ‘약한 유대 관계’로 코딩하였다. 기타에는 여가 활동 강사, 교회 사람들, 미용실 원장, 자녀 친구들의 학부모, 헬스 트레이너 등이 포함되었다.

참가자가 여러 관계의 사람들과 동시에 함께 있는 경우, 동심원 모델에 기초하여 코딩 우선순위를 정하였다. 이 모델에서는 가족(배우자 또는 자녀)이 가장 안쪽 원에 위치하고, 기타 가족, 친구, 동료, 기타의 순서로 바깥쪽 원에 배치된다. 분석 시 복수 응답이 있으면 바깥쪽 원에 위치한 관계를 기준으로 코딩하였다. 예를 들어, 참가자가 가족과 친구 모두와 함께 있다고 응답했다면 더 바깥쪽 원에 있는 ‘친구’로 코딩하였다. 이러한 방식으로 가족과 기타 가족이 함께 있는 경우는 ‘기타 가족’으로, 가족과 동료가 함께 있는 경우는 ‘동료’인 ‘약한 유대 관계’로 코딩하였다. 기타 중 반려동물과 함께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혼자’로 처리하였다.

이와 같이 복수 관계가 있을 때 덜 친밀한 관계로 코딩한 것은 방법론적 결정이었다. 이는 중년 여성이 가족이 아닌 다른 관계와 함께 있을 때의 공유한 정서적 경험을 포착하고자 했으며, 가족과 함께 있더라도 약한 유대 관계가 추가될 때 정서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탐색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코딩 방식은 가족과 함께 있으면서 동시에 다른 관계도 있는 상황의 복합적 효과를 과소평가할 가능성도 있다.

3) 가족과의 친밀감

조절 변수인 가족과의 친밀감에서 ‘가족’은 배우자와 자녀만 포함하였다. 개인 단위 질문지 문항 중 ‘모든 것을 고려할 때, 귀하는 인생의 현 시점에서 배우자와 얼마나 가깝다고 느낍니까?’와 ‘모든 것을 고려할 때, 귀하는 인생의 현 시점에서 자녀들과 얼마나 가깝다고 느낍니까?’에 대한 응답의 총합 점수를 변수화하였다. 각 문항은 1점(아주 조금)에서 6점(매우 많이)까지의 척도로 측정하였다.

4) 활동 유형

시간 단위의 경험표집법에서 하루 6번씩 수집한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에 대한 활동 유형 문항은 '①일(근무), ②가사, ③돌봄, ④교제, ⑤운동, ⑥휴식(TV, 인터넷 감상 등), ⑦이동 중, ⑧기타'의 보기를 제시하였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본 연구에서는 활동 유형 중 '일(근무)'과 '가사'를 제외하였다.

기타 항목의 응답으로 개인 유지, 식사 및 간식, 여가활동이 있어 이를 포함하여 유형을 재분류하였다. 개인 유지, 식사 및 간식, 휴식(TV, 인터넷 감상 등)은 ‘개인 유지’로, 여가와 운동은 ‘여가’로, 이동 또는 돌봄 등은 ‘기타’로 코딩하여 활동 유형은 4가지로 분류하였다. 또한 혼자 있으나 활동 유형을 ‘교제’로 응답한 경우는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3. 분석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최종 분석대상 90명의 일반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연령은 만 45세부터 만 56세까지 있으며, 평균(표준편차) 연령은 51.17(3.16)세이다. 최종학력은 고등학교 졸업 이하 15명, 전문대 졸업 14명, 4년제 대학교 졸업 55명, 대학원 재학・수료・졸업 6명으로 동일 연령대의 여성들에 비해 학력이 다소 높은 집단이었다. 취업 여부는 취업자가 52명, 비취업자가 38명으로, 취업자가 다소 많았다. 가구 소득은 200만원 미만 1명, 2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 6명, 400만원 이상 600만원 미만 19명, 600만원 이상 800만원 미만 23명, 8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18명, 1,000만원 이상이 23명으로 소득이 높은 사람이 많이 분포하고 있었다.

분석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N=90)

4. 분석 방법

본 연구는 중년 여성의 가족 외 관계와 순간적인 부정 정서 간의 관련성 및 가족과의 친밀감의 조절 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단위는 개인이 아닌 응답 수준이다. 즉, 90명의 개인이 분석 단위인 것이 아니라, 90명이 7일동안 참여하며 하루 6회씩 작성하도록 구성된 최대 42회의 질문 회기 중에 응답자가 실제 보고한 각 회차의 응답이 분석의 단위로 사용되는 것이다. 90명의 대상자들이 보고한 일상 경험의 빈도수는 총 2,163회이다.

분석은 먼저 일상생활 경험의 빈도를 확인하기 위해 각 응답 중 ‘누구와 함께 있는지’에 대한 빈도를 확인하였으며, 순간 정서는 일상생활의 전반적인 정서 상태를 살펴보고자 대상자들의 전체 응답의 평균과 표준편차로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경험표집법을 회차별로 응답한 각 개인을 2수준으로 설정하는 다층모형을 구축하여 데이터의 계층적 구조를 고려하는 위계적 선형 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는 개체의 고유한 무선효과를 설정하여 개체 내 관측치들의 상관관계를 가정함으로써 개체 고유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게 해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다층모형 분석은 경험표집법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의 계층적 구조를 적절히 고려할 수 있는 통계적 방법이다. 전통적인 회귀분석과 달리, 다층모형은 개인 내 변동(1수준)과 개인 간 차이(2수준)를 동시에 모델링 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추정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본 연구의 맥락에서 다층모형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제공한다. 첫째, 개인마다 응답 횟수가 다른 비균형 패널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연구 참여자들이 모든 신호에 응답하지 않았더라도, 가용한 모든 데이터를 분석에 포함할 수 있어 정보의 손실을 최소화한다. 둘째, 개인의 고유한 특성을 무선효과(random effect)로 통제함으로써, 관찰되지 않은 개인차가 추정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셋째, 개인 수준의 변수인 가족과의 친밀감과 상황 수준의 변수인 함께 있는 사람의 상호작용을 모델링할 수 있어, 가족과의 친밀감이 상황에 따라 정서 경험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분석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함께 있는 사람 – 가족’은 상황 수준(1수준) 변수이며, ‘가족과의 친밀감’은 개인 수준(2수준) 변수로 측정하였다. 다층모형에서 서로 다른 수준의 변수들은 독립적으로 작용하므로 다중공산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Hox et al., 2017).

무조건 모형(Null model)에서 산출된 ICC가 51.05%로 나타난 것은 부정 정서 변량의 절반 이상이 개인 간 차이에 기인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다층모형 적용의 필요성을 통계적으로 뒷받침한다. 또한, 활동 유형, 연령, 교육 수준 등 다양한 통제변수를 포함하여 누구와 함께 있는지가 부정 정서에 미치는 순수한 효과를 추정하였다.

연구 모형을 검증하기 위해 예측변수가 전혀 투입되지 않은 무조건 모형(Null-model), 1수준 변수인 사회적 관계를 예측 변수로 두는 모형(Model 1), 그리고 2수준 변수인 가족과의 친밀감을 예측변수로 추가하여 조절효과를 확인하는 모형(Model 2)을 설정하고 분산의 변화량 및 회귀계수의 유의도를 확인하였다. 각 모형의 수학적 표현은 <표 2>와 같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TATA 18.5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모형의 수학적 표현


Ⅳ. 연구결과

1. 주요 변수의 기술 통계

연구 문제 1인 “중년 여성은 일상에서 가족, 기타 가족, 친구, 약한 유대 관계 중 누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가?”를 분석한 결과, 배우자 또는 자녀로 이루어진 가족과 보내는 횟수가 1,021회로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했으며, 약한 유대 관계와는 65회로 가장 낮은 빈도를 나타냈다. 같이 있는 사람에 따른 활동 종류는 <표 3>과 같다.

같이 있는 사람별 행동 유형 기초 통계(N=2,163)

개인별 순간적인 부정 정서의 평균값 및 집단 수준 평균은 <표 4>와 같다. ‘짜증나는’은 1.46(0.56), ‘부정적인’은 1.40(0.58), ‘무기력한’은 1.68(0.77)이며, 문항 평균에 대한 집단 수준의 평균은 1.51(0.59)로, 모두 1점에 가까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일상생활에서 부정 정서의 정도는 높게 나타나지 않았다.

개인별 순간적 부정 정서의 평균값과 집단 수준 평균

2. 중년 여성의 부정 정서 다층모형 분석 결과

본 연구는 중년 여성의 일상에서 함께 있는 사람에 따른 부정 정서 경험의 차이와 가족과의 친밀감이 이러한 관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검증하기 위해 다층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표 5>는 함께 있는 사람에 따른 부정 정서의 다층모형 분석 결과를 보여준다.

같이 있는 사람에 따른 중년 여성의 부정 정서 분석(기준: 혼자 있음)(N=2,163)

먼저 시간 수준(1수준)과 개인 수준(2수준)의 분산을 추정하는 무조건 모형(Null-model) 분석 결과, 1수준 분산은 0.35, 2수준 분산은 0.36으로 나타났다. 급내상관계수(ICC)는 51.05%로, 이는 부정 정서 변량의 약 51%가 개인 간 차이에 기인하고, 나머지 49%가 개인 내적 요인에 의한 것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부정 정서의 변이에 개인 간 차이뿐만 아니라 개인 내 상황적 요인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형1에서는 함께 있는 사람(가족, 기타 가족, 친구, 약한 유대 관계)을 예측변수로 투입하였다. 분석 결과, 혼자 있는 상황과 비교했을 때 모든 사회적 관계에서 부정 정서가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가족(배우자 또는 자녀)과 함께 있을 때는 부정 정서가 0.09점 감소하였고(p <.01), 기타 가족과 함께 있을 때는 0.26점 감소하였다(p <.001).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친구와 함께 있을 때 부정 정서가 0.29점(p <.001), 약한 유대 관계와 함께 있을 때 0.27점(p <.01) 감소하여, 가족관계보다 가족 외 관계에서 부정 정서가 더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통제변수 중에서는 교육수준만이 부정 정서와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으며(B = 0.18, p <.05),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부정 정서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여가 활동(B = 0.03, p >.05), 교제 활동(B = -0.01, p >.05), 개인유지 활동(B = -0.04, p >.05) 등 ‘활동 유형’은 부정 정서와 유의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은 반면, ‘함께 있는 사람’은 부정 정서와 유의한 관련성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이는 중년 여성의 정서 경험이 ‘무엇을 하는지’보다 ‘누구와 함께 있는지’에 의해 부정 정서와 더 관련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모형 1의 ICC는 49.84%로 무조건 모형보다 약간 감소하였으며, 이는 함께 있는 사람 변수가 개인간 부정 정서 차이를 일부 설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형 2에서는 가족과의 친밀감을 조절변수로 추가하여 친구 및 약한 유대 관계 변수와의 상호작용 효과를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약한 유대 관계와 가족 친밀감의 상호작용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B = 0.18, p <.05), 친구 관계와 가족 친밀감의 상호작용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B = 0.10, p <.05).

이는 약한 유대 관계와 친구 관계가 부정 정서와 갖는 관련성이 가족과의 친밀감 정도에 따라 달라짐을 의미한다. 상호작용 계수가 양수(약한 유대 관계 0.18, 친구 0.10)인 것은 가족과의 친밀감이 높을수록 약한 유대 관계가 부정 정서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약화됨을 의미한다. 즉, 약한 유대 관계 또는 친구의 부정 정서 감소 효과는 가족과의 친밀감이 낮은 중년 여성들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다. 모형 2에서도 통제변수 중 교육수준만이 부정 정서와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으며(B =0.18, p <.05), 다른 사회인구학적 특성이나, 활동 유형과는 유의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모형 적합도 지표를 살펴보면, AIC는 모형1(4108.161)보다 모형2(4104.593)에서 감소하여 모형2의 적합도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BIC는 모형1(4193.350)보다 모형2(4206.820)에서 증가하였다. 우도비 검정(LRtest)결과, 모형2가 모형1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χ²(3) = 8.146, p < .05). ICC는 모형2에서 50.01%로, 무조건 모형(51.05%)과 모형1(49.84%)에 비해 약간 변화하였다. 이는 가족 친밀감과의 상호작용 효과가 개인 간 부정 정서 차이를 추가적으로 설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림 1>은 사회적 맥락(혼자/가족/친구/약한 유대 관계와 함께 있을 때)에 따라 가족 친밀감이 부정 정서와 갖는 관련성을 시각화한 것이다. 그래프를 살펴보면, 가족 친밀감이 낮은 경우(-1SD)에는 혼자 있을 때 부정 정서가 가장 높게 나타나며, 가족과 함께 있을 때는 상대적으로 낮아지지만, 약한 유대 관계나 친구와 함께 있을 때 부정 정서가 가장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1.

가족 친밀감이 사회적 맥락에 따라 부정 정서와 갖는 관련성

가족 친밀감이 높은 경우(+1SD)에는 약한 유대 관계와 친구와 함께 있을 때의 부정 정서 감소 효과가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가족 친밀감이 높아질수록 친구 및 약한 유대 관계와 함께 있을 때의 부정 정서가 오히려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가족 친밀감이 높은 여성들에게는 가족 외 관계가 정서적 웰빙과 갖는 관련성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준거집단 설정에 따른 결과의 민감도를 검토하기 위해 두 가지 모형을 분석하였다. <표 5>는 ‘혼자 있음’을 준거집단으로 설정하여 각 관계의 독립적 효과를 검증하였고, <표 6>에서는 ‘가족과 함께 있음’을 준거집단으로 설정하여 친구, 약한 유대 관계의 상대적 효과를 분석하였다.

같이 있는 사람에 따른 중년 여성의 부정 정서 분석(기준: 가족과 함께 있음)(N=2,163)

이 두 모형의 결과를 비교해보면, 준거집단 설정에 따라 일부 효과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혼자 있음을 준거집단으로 했을 때는 친구 관계와 가족 친밀감의 상호작용이 유의하였으나(B = 0.10, p <.05), 가족과 함께 있음을 준거집단으로 했을 때는 이 상호작용이 유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약한 유대관계와 가족 친밀감의 상호작용은 두 모형 모두에서 일관되게 유의하게 나타났다(B = 0.18, p <.05, B = 0.16, p <.05).

이러한 결과는 사회적 보상 이론(Rook, 2009)을 부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가족관계에서 충분한 정서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중년 여성들에게 특히 약한 유대관계가 일관되게 대체적 정서 자원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약한 유대관계는 혼자 있을 때와 가족과 함께 있을 때 모두와 비교하여 부정 정서를 감소시키며, 이 효과는 가족 친밀감이 낮은 여성들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친구 관계의 보상효과는 비교 기준(혼자인지, 가족과 함께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더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

종합하면, 중년 여성의 일상에서의 사회적 관계와 정서적 경험은 단순히 ‘함께 있는 사람’의 영향만 받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가족 관계 맥락에 따라 복잡하게 상호작용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약한 유대관계는 가족 친밀감이 낮은 여성들에게 일관된 정서적 보상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년 여성의 정서적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계 유형과 그들 간의 상호작용을 함께 고려해야 함을 보여준다.


Ⅴ. 결론 및 제언

1.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중년 여성의 일상에서 가족, 친구, 약한 유대관계가 부정 정서 경험과 갖는 관련성을 분석하고, 가족과의 친밀감이 이러한 관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탐색하였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년 여성들은 일상에서 가족(배우자 또는 자녀)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며, 약한 유대관계와는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년 여성의 생활세계가 여전히 가족 중심적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가족 외 관계, 특히 친구 및 약한 유대관계도 중년 여성의 일상생활에서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둘째, 중년 여성은 혼자 있을 때보다 다른 사람과 있을 때 부정 정서가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특히 가족보다 친구나 약한 유대관계와 함께 있을 때 부정 정서가 더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가족 외 관계가 중년 여성의 정서적 웰빙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주목할 점은 활동 유형을 통제한 후에도 이러한 패턴이 유지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중년 여성의 부정 정서 경험에 있어 ‘무엇을 하는가’보다 ‘누구와 함께 있는가’가 더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준다.

셋째, 가족과의 친밀감은 친구 및 약한 유대관계가 부정 정서와 갖는 관련성을 유의하게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과의 친밀감이 낮은 여성들에게서 약한 유대관계 및 친구와 함께 있을 때의 부정 정서 감소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이는 Rook(2009)의 사회적 보상 이론을 지지하는 결과로, 가족 관계에서 충분한 정서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중년 여성들에게 친구 및 약한 유대관계가 대체적 정서 자원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중년 여성의 정서적 웰빙에 있어 다양한 층위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호송대 모델(Kahn & Antonucci, 1980)뿐만 아니라, 약한 유대관계가 단순한 정보 교환을 넘어 정서적 영역에서도 고유한 기능을 한다는 Small(2017)의 주장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한다. 중년 여성들은 가족 관계의 질적 수준에 따라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보완적으로 활용하여 정서적 안정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가족 친밀감이 높은 여성들에게서 약한 유대관계의 정서적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가족 관계가 충분한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경우, 추가적인 사회적 관계의 정서적 관련성이 감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가족 친밀감이 낮은 여성들에게 약한 유대관계는 일관된 정서적 보상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년 여성의 정서적 웰빙을 위해 다양한 관계 유형이 각기 다른 맥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 연구의 한계 및 후속 연구 제언

본 연구의 한계점과 이를 바탕으로 한 후속 연구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중년 여성 90명만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표본의 규모가 제한적이고 연구 결과의 일반화에 한계가 있다. 또한 연구 참여자들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이 동질적인 경향을 보이는데, 4년제 대학 졸업자가 과반수를 차지하고 가구소득이 높은 편으로 나타나 다양한 사회경제적 배경을 가진 중년 여성의 경험을 포괄하지 못한다는 제한점이 있다. 이러한 표본의 특성은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으며,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더 큰 표본 규모와 다양한 사회인구학적 배경을 가진 중년 여성들을 포함하여 연구 결과의 일반화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둘째, 약한 유대관계의 범주에는 직장 동료, 교회 지인, 미용실 원장 등 다소 이질적인 관계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로 인해 각 관계의 유형별 고유한 특성과 기능을 세밀하게 분석하지 못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후속 연구에서는 약한 유대관계의 유형을 더 세분화하여 각 관계가 갖는 고유한 기능과 효과를 탐색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가족과의 친밀감을 측정할 때 배우자와 자녀와의 친밀감 점수를 단순 합산하였다. 이는 탐색적 연구로서 전반적인 가족 친밀감을 파악하는 데 유용할 수 있으나, 배우자 관계와 부모-자녀 관계는 질적으로 다른 특성을 가지며, 각 관계의 중요성이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중년 여성에게 배우자 관계와 성인 자녀와의 관계는 서로 다른 의미와 영향력을 가질 수 있으며, 배우자와는 친밀하지만 자녀와는 갈등이 있는 경우와 같이 가족 내 역동이 복잡한 경우, 단순 합산 방식은 이러한 다양한 패턴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다. 향후 연구에서는 두 관계를 별도의 변수로 분석하거나, 관계 패턴에 따른 유형화 접근을 시도하여 가족 관계의 복잡성을 더 잘 포착할 필요가 있다.

넷째, 본 연구에서는 부정 정서를 중심으로 분석하였으나, 정서적 웰빙은 부정 정서의 감소뿐만 아니라 긍정 정서의 증진도 포함하는 다차원적 개념이다. 부정 정서와 긍정 정서는 서로 독립적인 차원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사회적 관계가 이 두 정서 차원에 미치는 영향도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친구 관계와 약한 유대 관계는 부정 정서 감소에는 효과적이나 긍정 정서 증진에는 다른 유형의 관계가 더 중요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연구에서 긍정 정서를 포함한 더 포괄적인 정서적 웰빙 지표를 활용하여, 사회적 관계의 정서적 기능에 대한 더 균형 잡힌 이해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다섯째, 본 연구에서는 ‘누구와 함께 있는가’와 ‘무엇을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어디에 있는가’라는 장소적 맥락은 고려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사회적 관계의 효과는 물리적 공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족과 집에서 함께 있는 경우와 공공장소에서 함께 있는 경우, 또는 친구와 카페에서 만나는 경우와 자연환경에서 만나는 경우의 정서적 경험은 다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활동 유형을 통제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장소적 요소의 일부를 통제했다고 볼 수 있으나, 장소 자체의 독립적 효과와 장소-관계의 상호작용 효과를 명확히 분석하지 못했다. 후속 연구에서는 경험표집법 설계시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함께 수집하여, 장소와 사회적 관계의 상호작용이 정서적 경험에 미치는 복합적 영향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3. 실천적 함의

본 연구 결과는 중년 여성의 정서적 웰빙 증진을 위한 몇 가지 중요한 실천적 함의를 제공한다. 첫째, 중년 여성의 정신건강 증진 전략은 다양한 사회적 관계망 구축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특히 가족 관계에서 충분한 정서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여성들에게는 친구 관계 및 약한 유대관계 형성을 촉진하는 사회적 지원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기관은 동호회, 자원봉사 활동, 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중년 여성들이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둘째, 중년 여성 프로그램 개발 시 ‘무엇을 하는가’보다 ‘누구와 함께 하는가’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 본 연구 결과에서 활동 유형보다 함께 있는 사람이 부정 정서와 더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으므로, 프로그램의 내용 자체보다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구조가 더 중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취미 활동 제공에 그치기보다 그 활동을 통해 사회적 교류가 일어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

셋째, 생애주기 관점에서 중년 여성의 사회적 관계망 전환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중년기는 자녀의 독립, 직업 경로의 변화, 노부모 돌봄 등으로 인해 기존 사회적 관계의 구조와 기능이 크게 변화하는 시기이다. Infurna et al.,(2020)이 지적한 바와 같이, 중년기는 생애주기에서 사회적 역할과 관계의 재구성이 활발히 일어나는 ‘관계적 전환기’라 할 수 있다. 이 시기 여성들은 자녀 양육 중심의 관계망에서 벗어나 자기 주도적인 새로운 관계망을 구축해야 하는 발달적 과업에 직면한다. 본 연구 결과는 이러한 생애과정 이론을 지지하며, 특히 약한 유대관계가 중년 여성의 관계망 재구성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중년 여성들이 새로운 생애단계에 적응하며 다양한 층위의 사회적 관계를 발달시킬 수 있도록 하는 전환기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넷째, 약한 유대관계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재인식하고 이를 촉진하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현대 사회에서 점차 약화되고 있는 지역사회 유대감과 사회적 연결성의 회복은 중년 여성의 정서적 웰빙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세대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장려하는 공공 공간과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중년 여성의 정서적 웰빙에 있어 가족 관계의 질뿐만 아니라 친구 및 약한 유대관계의 중요성을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 특히 가족과의 친밀감에 따라 이러한 관계들이 부정 정서와 갖는 관련성이 달라질 수 있음을 밝힘으로써, 중년 여성의 정서적 웰빙을 위한 다양한 경로가 존재함을 시사하였다. 이는 중년 여성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개입과 지원이 개인의 가족 관계 맥락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한다. 친구 관계와 약한 유대 관계의 정서적 가치를 재조명한 본 연구 결과가 중년 여성의 정서적 건강을 지원하는 실천적 개입과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하고, 나아가 이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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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그림 1.
가족 친밀감이 사회적 맥락에 따라 부정 정서와 갖는 관련성

표 1.

분석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N=90)

구분 빈도 M(SD)
연령 51.17(3.16)
최종학력 고등학교 졸업 이하 15
전문대학교 졸업 14
4년제 대학교 졸업 55
대학원 재학/수료/졸업 6
취업여부 취업자 52
비취업자 38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 1
200~400만원 미만 6
400~600만원 미만 19
600~800만원 미만 23
800~1,000만원 미만 18
1,000만원 이상 23

표 2.

모형의 수학적 표현

무조건 모형
(Null-model)
1수준 Yi,j=β0,j+ri,j γi,jN0,σ2
2수준 β0,j=γ00+u0,j u0,jN0,τ00
Full model Yi,j=γ00+u0,j+ri,j
모형 1 1수준 Yi,j=β0,j+β1,j가족i,j+β2,j가족i,j+β3,ji,j+β4,ji,j+ri,j γi,jN0,σ2
2수준 β0,j=γ00+u0,j u0,jN0,τ00
Full model Yi,j=γ00+u0,j++β1,j가족i,j+β2,j가족i,j+β3,ji,j+β4,ji,j+ri,j
모형 2 1수준 Yi,j=β0,j+β1,j가족i,j+β2,j가족i,j+β3,ji,j+β4,ji,j+ri,j γi,jN0,σ2
2수준 β3,j=γ30+γ31가족과의친밀1,j+u3,j
β4,j=γ40+γ41가족과의친밀1,j+u4,j
u3,ju4,jN00,τ33,τ34τ34,τ44
Full model Yi,j=γ00+γ10가족i,j+γ20가족i,j+γ30i,j+γ31가족과의친밀감ji,j+γ40i,j+γ41가족과의친밀감ji,j+u0,j+u3,ji,j+u4,ji,j+ri,j

표 3.

같이 있는 사람별 행동 유형 기초 통계(N=2,163)

같이 있는 사람
혼자 가족
(배우자,자녀)
기타 가족 친구 약한 유대관계
하고 있는 행동 n (%) n (%) n (%) n (%) n (%)
   개인유지(개인유지・휴식・식사간식) 351 (53.26) 802 (78.55) 66 (44.90) 60 (22.14) 12 (18.46)
   교제 0 27 (2.64) 29 (19.73) 121 (44.65) 19 (29.23)
   여가(여가・운동) 69 (10.47) 59 (5.78) 6 (4.08) 41 (15.13) 20 (30.77)
   기타(이동・돌봄 등) 239 (36.27) 133 (13.03) 46 (31.29) 49 (18.08) 14 (21.54)
N 659 1,021 147 271 65

표 4.

개인별 순간적 부정 정서의 평균값과 집단 수준 평균

구분 M(SD)
순간적인
부정 정서
(1~7)
짜증나는 1.46(0.56)
부정적인 1.40(0.58)
무기력한 1.68(0.77)
문항 평균에 대한 집단 수준의 평균 1.51(0.59)

표 5.

같이 있는 사람에 따른 중년 여성의 부정 정서 분석(기준: 혼자 있음)(N=2,163)

Null-model Model 1 Model 2
B (SE) B (SE) B (SE)
*p < .05, **p < .01, ***p < .001.
Fixed effect
  Intercept 1.54*** (0.06) 0.38 (1.21) 0.57 (1.21)
  같이 있는 사람(기준: 혼자 있음)
   가족(배우자 또는 자녀) -0.09** (0.03) -0.29 (0.17)
   기타 가족 -0.26*** (0.06) -0.26*** (0.06)
   친구 -0.29*** (0.05) -0.78** (0.22)
   약한 유대관계 -0.27** (0.08) -1.12** (0.36)
  Controls
   연령 0.01 (0.02) 0.01 (0.02)
   교육수준 0.18* (0.07) 0.18* (0.08)
   취업여부(기준: 비취업) 0.10 (0.13) 0.10 (0.13)
   소득수준 -0.02 (0.03) -0.02 (0.03)
  활동유형(기준: 기타)
   개인유지 -0.04 (0.03) -0.04 (0.03)
   교제 -0.01 (0.06) -0.01 (0.06)
   여가・운동 0.03 (0.05) 0.03 (0.05)
  가족과의 친밀감 0.00 (0.06) -0.04 (0.07)
  가족(배우자 또는 자녀)
   ✕ 가족과의 친밀감
0.04 (0.03)
  친구
   ✕ 가족과의 친밀감
0.10* (0.04)
  약한 유대관계
   ✕ 가족과의 친밀감
0.18* (0.08)
 Random effect
   Intercept variance 0.36*** (0.06) 0.34*** (0.05) 0.34*** (0.05)
   Residual variance 0.35*** (0.01) 0.34*** (0.01) 0.34*** (0.01)
Goodness of fit
Deviance 4138.478 4078.162 4068.594
AIC 4144.479 4108.161 4104.593
BIC 4161.517 4193.350 4206.820
Δχ2(df) 8.146*(3)
Δdf 3 15 18
ICC 51.05 49.84 50.01

표 6.

같이 있는 사람에 따른 중년 여성의 부정 정서 분석(기준: 가족과 함께 있음)(N=2,163)

Null-model Model 1 Model 2
B (SE) B (SE) B (SE)
*p < .05, **p < .01, ***p < .001.
Fixed effect
  Intercept 1.54*** (0.06) 0.30 (1.21) 0.36 (1.21)
  같이 있는 사람(기준: 가족과 함께)
   혼자 0.09** (0.03) 0.16 (0.17)
   기타 가족 -0.17** (0.06) -0.18** (0.06)
   친구 -0.20*** (0.05) -0.56* (0.23)
   약한 유대관계 -0.19* (0.08) -0.90* (0.36)
   Controls
   연령 0.01 (0.02) 0.01 (0.02)
   교육수준 0.18* (0.08) 0.18* (0.08)
   취업여부(기준: 비취업) 0.10 (0.13) 0.10 (0.13)
   소득수준 -0.02 (0.03) -0.02 (0.03)
   활동유형(기준: 기타)
   개인유지 0.03 (0.05) 0.03 (0.05)
   교제 -0.01 (0.06) -0.01 (0.06)
   여가・운동 0.04 (0.03) -0.04 (0.03)
   가족과의 친밀감 0.00* (0.07) -0.01 (0.07)
   혼자
   ✕ 가족과의 친밀감
-0.02 (0.03)
   친구
   ✕ 가족과의 친밀감
0.10 (0.04)
   약한 유대관계
   ✕ 가족과의 친밀감
0.16* (0.08)
Random effect
Intercept variance 0.36*** (0.06) 0.34*** (0.05) 0.34*** (0.05)
Residual variance 0.35*** (0.01) 0.34*** (0.01) 0.34*** (0.01)
Goodness of fit
Deviance 4138.478 4078.162 4070.016
AIC 4144.479 4108.161 4106.015
BIC 4161.517 4193.350 4208.242
Δχ2(df) 9.57*(3)
Δ(df) 3 15 18
ICC 51.05 49.84 5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