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삶의질학회
[ Article ]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42, No. 2, pp.65-80
ISSN: 2765-1932 (Print) 2765-243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Jun 2024
Received 08 Apr 2024 Revised 15 May 2024 Accepted 15 Jun 2024
DOI: https://doi.org/10.7466/JFBL.2024.42.2.65

비혼 청년의 결혼계획 및 중요도에 따른 비혼 유형과 유형별 특성

정여진1 ; 손서희2, *
Classification of Unmarried Young Adults by Marriage Plans and Importance and Characteristics by Types
Yeojin Jeong1 ; Seohee Son2, *
1Department of Family Studies, Sookmyung Women’s University, Doctoral student
2Department of Family & Resource Management, Sookmyung Women’s University, Professor

Correspondence to: *Seohee Son, Department of Family & Resource Management, Sookmyung Women’s University, Cheongpa-ro 47-gil 100 Yongsan-gu Seoul (04310), Rep. of Korea. Tel: +82-2077-7902, E-mail: sson@sookmyung.ac.kr

초록

본 연구는 청년들의 결혼계획과 결혼중요도를 통해 비혼 유형을 구분하고, 비혼 남녀의 비혼 유형별 차이를 설명하는 사회인구학적 특성 및 경제적 특성, 주관적 안녕감, 발달과업 관련 태도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청년기본법에 근거해 시행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의 연구대상인 19-34세 비혼 청년 12,763명의 자료를 활용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파악을 위해 기술통계 분석과 카이제곱 검정(chi-squared test)을 실시하였고, 비혼 유형별 특성 분석을 위해 청년 남녀 각각을 대상으로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청년 남성의 경우,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을 기준으로 했을 때, ‘결혼계획은 없으나 결혼중요도가 높음’ 집단은 연애중요도와 자녀 출산의향이 더 높았다. 반면 본인의 주관적 소득계층 인식이 높고, 부모와 동거하지 않을수록, 연애중요도와 자녀 출산의향이 높을수록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과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고용이 안정적일수록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에, 삶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청년 여성의 경우,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을 기준으로 했을 때, ‘결혼계획은 없으나 결혼중요도가 높음’ 집단은 우울이 낮고 연애중요도와 자녀 출산의향이 더 높았다. 반면 고용이 안정적이며, 부모와 따로 살고, 삶의 만족도가 높으며, 연애중요도와 자녀 출산의향이 높을수록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과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 집단은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보다 연령이 낮고 주관적 소득계층 인식이 높았다. 본 연구는 결혼계획과 결혼중요도를 통해 비혼 청년 남녀의 유형을 세분화하고 유형별 관련 요인을 분석함으로써 비혼 청년들의 결혼 관련 특성의 이질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Abstract

This research aim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ypes of unmarried young adults and marriage-related variables. The types of unmarried young adults were distinguished based on their marriage plans and the importance they attribute to marriage. We utilized data from 12,763 unmarried young adults aged 19-34 from the 2022 Youth Life Survey. Descriptive statistical and chi-squared test was conducted to analyze the relevant characteristics of singleness. Multinomial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as also conducted for unmarried men and women, respectively. For unmarried men, when ‘no marriage plans and low importance of marriage’ is the reference group, the ‘no marriage plans but high importance of marriage’ group had a higher importance of dating and intention to have children. The ‘marriage plans but low importance of marriage’ and ‘marriage plans and high importance of marriage’ groups had a higher subjective perception of income, did not live with their parents, placed a higher importance on dating, and intended to have children. For unmarried women, the ‘no marriage plans but high importance of marriage’ group had lower levels of depression, placed a higher importance on dating, and had intention to have children. The ‘marriage plans but low importance of marriage’ and the ‘marriage plans and high importance of marriage’ groups had more stable employment, lived separately from their parents, higher life satisfaction, importance of dating, and intention to have children.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classified the types of unmarried young men and women and analyzed the predictive factors by type. This research also shed light on the heterogeneous characteristics of unmarried young people.

Keywords:

unmarried young people, type of non-marriage, marriage plans, importance of marriage

키워드:

비혼 청년, 비혼 유형, 결혼계획, 결혼중요도

I. 서론

한국 사회에서 결혼의 당위성이 약화되고 개인의 가치와 선택에 따라 결혼 여부를 결정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박종서 외, 2023; 통계청, 2023b). 결혼의향이 없는 청년들은 자신만의 취미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현재 상태에 만족해 자발적 비혼을 선택하기도 하기도 한다(최효미 외, 2016). 이같은 결혼에 대한 태도 변화에 따라 사랑, 연애, 결혼, 가족 형성 양상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2016-2020년 청년패널조사에 따르면 비혼 청년들의 결혼의향은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이며, 25-29세보다 30-34세 집단의 결혼의향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배한진, 2022). 실제 남녀 평균 초혼 연령은 2002년 27-30세에서 2022년 32-34세로 점차 늦어지고 있으며, 비혼율 또한 2015년 25-34세 비혼율 63.8%에서 2020년 72.8%로 5년 사이에 9%p 증가하였다(통계청, 2015; 통계청, 2023a).

높아진 청년 비혼율과 더불어 청년들은 저임금과 불안정 고용상태를 지칭하는 ‘88만원 세대’부터, 연애와 결혼, 출산을 모두 포기한 ‘삼포세대’, 모든 삶의 가치를 포기한 ‘N포세대’, 높은 청년 실업률로 무기력한 ‘달관세대’로까지 지칭되며 결혼, 출산과 더불어 연애조차도 하지 않는 세대로 특징지어지고 있다(이승진 외, 2024; 조성호, 변수정, 2020). 취업과 경력관리에 사용하는 상당한 수준의 시간과 에너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이성교제와 배우자 선택에 대한 관심을 반감시키고 있는 것이다(김소정, 2022; 양난미 외, 2020). 경쟁적 사회구조 속에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취업, 연애, 결혼, 출산 등의 발달과업은 더 이상 낙관적 미래 계획이 아니며, 불안정한 현실에서 불안과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김재희, 박은규, 2016; 이승진 외, 2024; 청년재단, 2022). 청년의 연애 경험 및 연애관, 결혼관 관련 인식 조사에서 ‘나의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으면 연애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47.1%로 2015년에 비해 9.1%p 증가하였고, ‘돈 때문에 결혼할 자신이 없다’는 응답은 51.5%, ‘경제적 여유가 갖춰지지 않으면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응답도 59.8%였다(마이크로밀엠브레인, 2021). 이같은 청년의 우울이나 삶의 만족감과 같은 주관적 안녕감이나 경제적 어려움이 결혼에 대한 태도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연애, 결혼, 출산은 단계적 생애과정으로 연애의 감소는 결혼 및 출산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최슬기, 계봉오, 2022). 비혼 청년의 애인 유무에 따른 결혼의향을 살펴본 연구(최슬기, 계봉오, 2022)에 따르면, 전체 비혼 남성의 60.7%가 긍정적 결혼의향을 가진 것과 달리 비혼 여성의 긍정적 결혼의향은 33.6%에 불과해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연애 중인 비혼남성의 76.4%가 연애와 더불어 결혼을 희망해 연애를 할수록 결혼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애 중인 비혼여성의 경우도 67.3%가 결혼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남성과 비교해 그 비율이 낮지만 전체 비혼여성과 비교해 결혼의향이 높음을 알 수 있다. 2022 연애관 및 데이트 관련 인식 조사에서도 ‘결혼을 연애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에 동의한 비혼 남녀 비율은 전체 51.9% 수준(마이크로밀엠브레인, 2022)으로 나타나, 청년들의 이성교제가 단순히 이성 친구와 연인관계를 맺는 것뿐 아니라 배우자를 선택해 결혼까지 이르는 가족 형성과정 중 하나의 단계임을 알 수 있다(조성호, 변수정, 2020). 사회적 존재인 인간에 있어 친밀한 관계 형성은 필수적이기에, 친밀한 관계 형성의 한 방법인 결혼을 살펴봄에 있어 연애나 출산과 같은 발달과업 이슈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청년의 만혼화 및 비혼 증가에 따른 사회적 관심 증가로 청년의 결혼 혹은 비혼 관련 연구가 활발히 수행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결혼 당위성 의미가 포함된 미혼(강유진, 2017) 대신 법률혼이나 사실혼 경험이 없는 현 상태로 정의되는 비혼의 의미에 초점을 맞춰 청년의 결혼 및 비혼 연구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선행연구에서는 청년들의 결혼 및 비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결혼관 및 가족 관련 가치관, 경제적 요인, 정책적 요인, 심리적 요인, 출산의향 등(김소정, 2022; 김은정, 2018; 박선영, 이재림, 2022a; 박혜민, 전귀연, 2018)을 주로 살펴보았고, 이성교제와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함께 살펴본 연구(조성호, 변수정, 2020)도 있다. 그 밖에 결혼 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사회적 요인들의 영향력을 살펴본 연구(김성엽 외, 2023; 노법래, 양경은, 2020), 청년의 결혼과 주거특성, 삶의 질, 우울의 관련성을 살펴본 연구(김유빈 외, 2019; 김혜영 외, 2019; 박정민 외, 2022; 변수정 외, 2018)도 있다. 또한 비혼 사유나 결혼이행태도에 따라 비혼 상태를 유형으로 구분하고, 유형별 관련 요인을 사회인구학적 특성, 가족 가치관, 정책 필요성, 부모지원 여부(강유진, 2017; 강유진, 2021)에 따라 살펴보는 등 비혼 혹은 결혼 관련 요인을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선행연구들은 비혼 혹은 결혼 관련 요인이 성별에 따라 다름을 공통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여성은 연령, 현재 주거비용 부담, 육아부담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남성은 학력, 결혼비용, 종사상 지위, 근무시간, 기업체 규모, 신체적 문제, 주거독립 등이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김성엽 외, 2023; 정기용 외, 2022; 조성호, 변수정, 2020). 또한 강유진(2017)의 연구에서 남성은 경제적 여건을 중시하는 ‘결혼비용부담형’이, 여성은 연령이 높고 교육수준이 높아 결혼으로 인한 불이익에 민감해 비혼을 선택하는 ‘불이익부담형’에 더 많이 속했다. 결혼태도 및 결혼 관련 요인의 성별 차이를 보고한 선행연구를 고려할 때 청년의 결혼 관련 특성을 살펴보는 데 있어 성별을 구분하여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결혼의향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김은정, 2018; 진미정, 정혜은, 2010; 최연주 외, 2020). 삶의 전체요소 중 결혼의 상대적 중요성인 결혼중요도가 높을수록 결혼의향이 있고 결혼중요도가 낮을수록 결혼의향이 없다는 것이다(박선영, 이재림, 2022b). 그러나 결혼에 대한 긍⋅부정적인 인식 및 태도가 실제 결혼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반드시 일치하지만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강유진, 2021; 김은하 외, 2019; 최슬기, 계봉오, 2022). 즉, 결혼에 대한 인식이나 중요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결혼계획이 없을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이는 결혼에 대한 인식과 달리 실제 결혼의 선택에서는 사회경제적 특성, 개인의 정서 및 가족 배경, 규범 등의 사회문화적 맥락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소정, 2022; Busby et al., 2001). 따라서 비혼 청년의 결혼에 대한 행동을 살펴봄에 있어서 결혼에 대한 태도(attitude)인 결혼중요성과 지각된 행동 통제(perceived behavioral control)의 결과인 결혼계획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이재석, 이충기, 2010; Huchting et al., 2008). 그러나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전반적인 결혼의향이나 결혼태도에 대한 연구(강유진, 2021; 서정연, 2018; 이재경, 김보화, 2015; 임선영, 박주희, 2014; 진미정, 정혜은, 2010)나 결혼 준비 여건, 결혼 지연의 자발성 등을 고려해 결혼 유형을 세분화한 연구(강유진, 2017; 강유진, 2021; 이창순, 2012; 최효미 외, 2016) 등 비혼 청년의 결혼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수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에 대한 태도와 함께 보다 직접적인 행위 수행을 위한 준비인 결혼계획을 함께 고려한 연구는 아직 수행되지 않았다. 또한 성별을 구분하여 비혼 유형별 특성 요인을 살핀 연구도 드물다(Tan, 2022).

본 연구에서는 비혼 청년 남녀를 대상으로 ‘향후 결혼계획’과 ‘바라는 삶에서 결혼의 중요도’를 묻는 두 문항을 활용하여 비혼 청년의 비혼 유형을 구분하고, 유형별 특성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더불어 결혼의 중요성 및 결혼계획은 생애 단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김진영, 2021), 본 연구에서는 청년기본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청년의 연령인 19-34세에 해당하는 비혼 청년들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비혼 청년의 일반적 특성별 비혼 유형은 어떠한가?
  • [연구문제 2] 비혼 청년 남성의 비혼 유형 간 차이를 설명하는 사회인구학적 특성, 경제적 특성, 주관적 안녕감, 발달과업 관련 변인은 무엇인가?
  • [연구문제 3] 비혼 청년 여성의 비혼 유형 간 차이를 설명하는 사회인구학적 특성, 경제적 특성, 주관적 안녕감, 발달과업 관련 변인은 무엇인가?

Ⅱ. 이론적 배경

1. 청년의 결혼 관련 변인

1) 사회인구학적 특성 및 경제적 특성

청년의 결혼에 대한 태도는 사회인구학적 특성, 경제적 특성, 주관적 안녕감, 청년기 발달과업 수행 태도 등과 관련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선 사회인구학적 특성 중 성별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인 것으로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다(강유진, 2017; 김석호, 2022; 박혜민, 전귀연, 2018; 진미정, 성미애, 2021). 박정민 외(2022)의 연구에서 ‘결혼과 출산 모두 중요하지 않다’고 대답한 비율은 여성이 53%로, 남성의 응답 비율인 26%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연령은 결혼 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연령이 낮은 집단의 결혼의향이 연령이 높은 집단에 비해 높았으며(강유진, 2021; 김소정, 2022; 김은정, 2018), 연령이 높을수록 비혼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정희경, 신형진, 2020). 한편 연령 집단 내에서 성별에 따른 연령 효과의 차이가 발견되는데, 여성은 남성에 비해 결혼적령기의 영향을 받아 연령이 높아질수록 결혼에 대한 기대와 의향이 줄어들었다(임선영, 박주희, 2014). 학력의 경우,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결혼을 연기하거나 결혼을 이행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김성준, 2015; 우해봉, 2012; 최효미 외, 2016)와 함께, 학력 수준이 증가할수록 결혼가능성이 높아진다(유진성, 2016)는 연구결과 등 연구결과가 일치하지 않는다.

근로 특성 및 계층에 대한 인식, 주거 상태 등의 경제적 특성 또한 청년의 결혼에 대한 태도와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고용 안정성이 높을수록 혼인 가능성이 높았으며 구체적인 결혼계획을 세웠다(김소정, 2022; 김영아 외, 2022). 김경수 외(2018)의 연구에서도 정규직과 상용직의 결혼확률은 비정규직과 임시⋅일용직에 비하여 더 높았다. 즉, 노동시장에 안정적 취업자로 안착을 한 다음에 결혼과 출산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다(김유빈 외, 2019). 또한 청년의 계층 인식과 결혼 간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자신이 현재 보유한 자원과 계층에 대한 평가가 낮은 고졸 이하 학력의 청년일 경우 연애, 결혼, 출산을 희망하지 않는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김석호, 2022). 김소정(2022)의 연구에서도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일수록 결혼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본인 소유의 주택이 있고, 가계비 부담의 여유가 있을수록 결혼 이행 의도가 증가했다(김성엽 외, 2023). 이와 유사하게 배한진(2022)의 연구에서도 부모로부터 독립해 따로 살거나 소득이 높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결혼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청년의 결혼을 예측함에 있어서 근로 및 주거의 안정성, 소득계층에 대한 인식 등의 경제적 특성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경제적 특성이 결혼에 미치는 영향은 성별에 따라 상이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수연 외(2017)는 남성의 취업은 비혼의 가능성을 낮췄으나, 여성의 취업은 비혼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와 유사하게 최효미 외(2016)의 연구에서도 남성은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않을 경우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결혼의향이 있음에도 결혼을 연기하는 ‘비자발적 결혼 연기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와 함께 사회변화의 영향으로 경제적 특성에 따른 결혼에 대한 여성의 태도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연구는 여성의 높은 교육수준과 경제력 향상을 결혼선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김정석, 2006; 이재경, 김보화, 2015)으로 본 반면, 최근 연구는 고용시장의 불안정성과 높은 집값 등으로 인해 여성의 풍부한 사회경제적 자원을 결혼선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김소정, 2022; 이재경, 김보화, 2015). 이처럼 유사한 사회인구학적 특성이나 경제적 특성 내에서도 성별에 따른 영향이 상이한 것을 고려할 때, 청년의 비혼 유형을 살펴봄에 있어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여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2) 비혼 청년의 주관적 안녕감과 발달과업 관련 태도

삶의 만족도나 우울감과 같은 주관적 안녕감은 청년이 미래를 계획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박정민 외, 2022; 심수진 외, 2023; 이승진 외, 2024). 박정민 외(2022)의 연구에서는 안녕감 중 하나인 행복감이 낮을수록 ‘결혼과 출산이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유형에 속할 확률이 높아졌다. 반면 다른 선행연구에서는 삶의 만족도가 높거나(이수연 외, 2017) 삶에 의미를 부여할수록(Rezai et al., 2023) 결혼에 대해 긍정적이었고, 우울과 외로움은 결혼의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혜영 외, 2019; Rezai et al., 2023). 청년의 결혼 관련 태도에 있어 주관적 안녕감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도 청년들의 삶의 만족도와 우울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청년기의 주요 발달과업 중 하나인 연애는 결혼 이행과 연결되는 중요한 과정이다(김재희, 박은규, 2016). 특히 결혼적령기 청년들의 이성교제는 결혼의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김은정, 2018; 유계숙 외, 2019; 조성호, 2018), 실제 배우자 선택(조성호, 변수정, 2020)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한국사회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연애에 대한 청년들의 태도가 변화하고 있다(김재희, 박은규, 2016; 이승진 외, 2024; 조성호, 변수정, 2020; 청년재단, 2022). 저임금의 불안정한 일자리, 예측할 수 없는 일상 등의 불확실성은 청년들의 헌신적인 인간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주어 자신의 결혼 대상을 찾는 것조차 꺼리게 만들고 있다(Garrett-Peters & Burton, 2015). 국내 연구에서도 대학생들이 자신의 마음에 드는 상대가 없거나 경제나 생활적 여유가 없고 연애에 큰 가치를 두지 않아 연애를 하지 않는다(양난미 외, 2020)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에서 전체 청년의 80.9%가 연애를 삶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응답한 것을 볼 때, 청년들에게 있어 연애는 삶에서 여전히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연애가 결혼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청년들의 가치관 변화에 따라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고 낭만적 사랑이나 동거 등의 대안적 형태로 이어질 수도 있다(강진웅, 2023; 진미정, 성미애, 2021). 이에 비혼 유형별 청년의 연애에 대한 태도는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출산의향 및 자녀에 대한 태도는 결혼의향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김은정, 2018; 박혜민, 전귀연, 2018; 서정연, 2018; 진미정, 정혜은, 2010). 즉, 결혼의향이 높을수록 출산의향이 높았고, 결혼의향이 있을수록 자녀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이수연 외, 2017). 특히 청년의 결혼의향 영향요인을 메타분석한 박선영과 이재림(2022a)의 연구에서는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학적, 개인 내적, 관계적, 가치관, 경제적 요인 중 출산의향의 효과 크기가 가장 큰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비혼 유형별로 출산의향에 차이가 있는지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2. 결혼 및 비혼 유형 관련 연구

선행연구에서는 결혼의향과 결혼의 당위성, 결혼 지연의 자발성, 비혼 선택 이유나 태도 등에 따라 결혼 및 비혼 유형을 구분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강유진, 2021; 김현화, 2023; 이창순, 2012; 최효미 외, 2016). 비혼 청년의 결혼 및 비혼 유형을 세분화하여 살펴보는 것은 청년들의 결혼 혹은 비혼 태도가 단일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 비혼 청년 내에 다양한 양상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과 이들의 특성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비혼 청년의 결혼 혹은 비혼 유형 관련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결혼에 대한 태도, 결혼 준비 여건, 결혼 지연 혹은 비혼의 자발성 여부 등을 고려하여 유형화한 연구를 찾아볼 수 있다. 강유진(2021)은 결혼이행태도를 결혼의향과 결혼당위성의 두 가지 축으로 구성하여 결혼추구형, 비혼추구형, 결혼감내형, 결혼유보형의 총 4개의 집단으로 비혼 유형을 구분하였다. ‘결혼추구형’은 결혼의향과 결혼당위성을 모두 높게 인식하는 유형이고, ‘비혼추구형’은 결혼의향과 결혼당위성을 모두 낮게 인식하는 유형이다. ‘결혼감내형’은 결혼의향은 있으나 결혼당위성을 낮게 인식하고, ‘결혼유보형’은 결혼의향은 없으나 결혼당위성은 높게 인식하는 유형이다. ‘결혼추구형’과 ‘결혼감내형’ 모두 ‘비혼추구형’ 보다 연령이 낮고, 경제적 이유로 결혼을 하지 않았으며, 정서적 자녀가치를 중요히 여기고, 결혼지원정책의 필요성 인식이 높았다. 반면, ‘결혼추구형’은 ‘비혼추구형’에 비해 남성이 속할 가능성과 전통적 가치관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고, ‘결혼감내형’은 ‘비혼추구형’과 비교했을 때 전문대 이상 대졸집단에 속할 가능성과 월소득이 높았다. 한편 최효미 외의 연구(2016)에서는 결혼의향과 결혼 지연의 자발성에 따라, 개인 가치관과 신념에 기인한 ‘자발적 결혼연기자’와 사회제도적 장벽에 의한 ‘비자발적 결혼연기자’, 결혼의향이 없는 ‘비혼자’로 구분하였다. '비혼자'는 자발적 및 비자발적 결혼연기자에 비해 결혼의 의미를 낮게 평가했고, 결혼과 출산의 동일시에 대한 동의 비율이 낮았다. 이와 유사하게 김현화(2023)는 비혼의 자발성 여부를 바탕으로 비혼을 비자발적 비혼, 어느 정도의 자발적 비혼, 확고한 자발적 비혼으로 구분했다.

결혼에 대한 태도와 함께 결혼 여건을 함께 살펴본 이창순(2012)은 비혼을 선택한 중요 이유에 따라 비혼 유형을 여건미비형, 자기선택형, 미스매치형으로 구분하고 유형별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분석했다. ‘여건미비형’은 결혼의지는 있으나 결혼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유형이고, ‘자기선택형’은 학업을 우선하거나 결혼으로 형성되는 인간관계가 부담되어 결혼의지가 없는 유형이다. ‘미스매치형’은 결혼의지도 있고 여건도 갖췄으나 결혼할 상대를 찾지 못해 비혼인 유형이다. ‘여건미비형’은 남성이 속할 가능성이 높았고, ‘자기선택형’은 ‘미스매치형’보다 연령이 낮았고 취업이 불안정하며, 비혼의 자발적 성격이 강했다. ‘미스매치형’은 상위층 여성과 하위층 남성이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강유진(2017)의 연구에서는 경제적 여건과 비용부담, 결혼기회, 결혼으로 인한 불이익, 적극적 결혼의사가 없음에 따라 비혼 유형을 결혼비용부담형과 기회상실형, 불이익부담형, 자발형의 네 가지로 구분하였다. ‘결혼비용부담형’은 ‘자발형’에 비해 남성이 속할 가능성이 높고, 교육수준은 낮으며, 비취업자의 비중이 높고, 전통적 성역할 가치관과 도구적 자녀가치관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았다. ‘기회상실형’은 ‘자발형’에 비해 연령이 높고 도구적 가치관을 더 강하게 인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불이익부담형’은 ‘자발형’에 비해 여성이 속할 가능성이 높고, 연령과 교육수준이 높으며, 부모와 함께 살 가능성과 개방적 결혼가치관을 지지할 확률이 높았다.

이처럼 비혼에 대한 태도를 구분하여 살펴봄으로써 청년의 비혼 상황이 유사하지 않고, 세부 특성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청년의 비혼에 대한 의사결정과정은 결혼에 대한 긍정 또는 부정적인 태도와 행동 수행을 가능하게 하는 경제적 비용 등의 외적 요소와 우울감이나 삶의 만족감과 같은 개인 내적 요소가 결합되어 나타날 수 있다(이재석, 이충기, 2010; Huchting et al., 2008). 더불어 결혼에 대한 인식이나 태도가 실제 행동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강유진, 2021; 김은하 외, 2019; 최슬기, 계봉오, 2022)을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결혼중요도’와 ‘결혼계획’ 요인을 활용해 비혼 유형을 구분하고 유형별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자료 및 연구대상자

본 연구는 국무조정실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자료(정세정 외, 2022)를 활용하였다.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는 청년기본법 제11조에 의거하여 국무조정실에서 2년 주기로 실시하는 실태조사로서 19세 이상 34세 이하를 청년으로 정의하고, 전국 17개 시도의 일반가구 내에 있는 청년층의 삶의 실태, 특성, 욕구와 인식 파악을 통해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 기초자료를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를 위해 법률혼이나 사실혼 경험이 없으며 자녀도 없는 19-34세의 비혼 청년 남녀 12,763명의 자료를 추출하여 활용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아래 <표 1>과 같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N = 12,763)

2. 조사도구

본 연구에서 측정도구로 사용한 변수의 정의 및 측정은 아래 <표 2>와 같다.

측정도구 정의 및 측정

1) 종속변수

본 연구의 종속변수는 비혼 유형이다. 청년의 비혼 유형 구분을 위해 결혼계획과 결혼중요도를 사용하였다. 결혼계획은 ‘귀하께서는 향후 결혼계획이 있으십니까?’라는 단일문항을 사용하였고, 결혼계획이 ‘없다’ 0과 ‘있다’ 1로 코딩하여 범주형 변수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결혼중요도는 ‘귀하가 바라는 삶에서 결혼은 얼마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의 단일문항으로 측정하였으며, 4점 리커트 척도(1 = ‘전혀 중요하지 않다’, 4 = ‘매우 중요하다’)의 응답 중 ‘전혀 중요하지 않다’와 ‘중요하지 않다’는 ‘결혼중요도 낮음’ 0으로 ‘중요하다’와 ‘매우 중요하다’는 ‘결혼중요도 높음’ 1의 이분 변수로 측정해 사용하였다.

비혼 유형을 구분하기 위해 결혼계획과 결혼중요도 응답을 교차하여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결혼계획은 없으나 결혼중요도가 높음’,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의 총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였다(<표 3> 참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연구대상자 중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 집단은 전체의 64.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이 전체 연구대상자의 18.1%를 차지해 두 번째로 높았고, 나머지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에는 10.9%, ‘결혼계획은 없으나 결혼중요도가 높음’에 6.7%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계획 및 결혼중요도에 따른 유형 구분(N = 12,763)

2) 독립변수

독립변수에는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경제적 특성, 주관적 안녕감과 발달과업 관련 요인을 활용하였다. 사회인구학적 특성에는 연령과 학력을 포함하였다. 연령은 ‘19-24세’ 1, ‘25-29세’ 2, ‘30-34세’ 3으로 측정되어 연속변수로 사용하였다. 학력은 최종학력과 학력상태에 대한 응답을 활용하여 ‘고졸 이하’ 1, ‘전문대/4년제 대학 재학 및 수료’2, ‘전문대학 졸업(2∼3년제)’ 3, ‘대학 졸업(4년제)’ 4, ‘대학원(석사졸업 이상)’ 5의 연속변수 처리하였다.

경제적 특성으로는 근로 특성, 본인 소득계층 인식, 부모 동거 여부를 포함하였다. 근로특성은 ‘상용 근로자’는 1로, ‘임시 근로자’, ‘일용 근로자’, ‘실업자’, ‘비경제 활동 인구’는 비상용 근로자 0으로 변환하여 이분변수 처리하였다. 본인 소득계층 인식은 ‘우리 사회의 소득계층을 다섯 집단으로 구분할 때, 귀하는 다음 중 어느 계층에 속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문항을 활용하여 ‘하층(1)’, ‘중하층(2)’, ‘중간층(3)’, ‘중상층(4)’, ‘상층(5)’ 응답을 연속변수로 활용하였다. 부모 동거 여부는 ‘귀하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까?’ 문항을 활용해 ‘아니요’ 0과 ‘예’ 1로 변환하여 더미변수 처리하였다.

주관적 안녕감은 삶의 만족도과 우울을 포함하였다. 삶의 만족도는 ‘귀하는 요즘 귀하의 삶에 전반적으로 만족하십니까?’의 문항으로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0부터 ‘매우 만족한다’ 10까지의 응답 변수를 연속변수로 활용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음을 뜻한다. 우울은 우울 관련 9개 문항(가라앉은 느낌, 우울감 혹은 절망감 등)을 활용하였다. 응답은 4점 리커트 척도(1= ‘전혀 없음’, 4= ‘거의 매일’)로 측정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우울 관련 전체 9개 문항의 평균값을 분석에 활용했으며, Cronbach’s α 계수 .88이었다.

발달과업 관련 변인에는 연애중요도와 자녀 출산의향을 활용하였다. 연애중요도는 ‘귀하가 바라는 삶에서 연애는 얼마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의 문항을 활용해 ‘전혀 중요하지 않다’ 1부터 ‘매우 중요하다’ 4까지의 응답을 연속변수로 사용하였다. 자녀 출산의향은 ‘귀하는 자녀를 가지실 의향이 있으십니까?’의 단일문항을 사용해 ‘없다’ 0, ‘있다’ 1로 변환하여 이분변수로 활용하였다.

3. 분석방법

연구대상자들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경제적 특성의 일반적 경향을 살펴보기 위해 빈도,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등의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비혼 유형별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카이제곱 검정(chi-squared test)을 실시하였고,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경제적 특성, 주관적 안녕감과 발달과업 관련 변인 간의 관련성을 살펴보기 위해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multinominal 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했다. 회귀분석에 앞서 앞선 변수들의 다중공선성을 검토하였다. 독립변수 간 다중공선성은 상관관계 분석과 VIF(분산팽창요인) 지수, 공차한계를 활용하였다. 상관관계는 .007-.562으로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고, VIF 지수는 1.062-2.426으로 5미만이었며, 공차한계는 0.500-0.941으로 0.5이상으로 다중공선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분석을 위해 SPSS 25.0와 R 4.2.2를 사용하였다.


Ⅳ. 연구결과

1. 비혼 청년의 일반적 특성별 비혼 유형

비혼 청년의 일반적 특성별 비혼 유형은 <표 4>와 같다. 우선 성별 비혼 유형을 살펴보면, 남성의 70.8%와 여성의 57.6%가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에 속하였다. 남성과 여성의 응답 비율의 순위는 같으나 구성비는 달랐다. 여성의 경우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22.9%,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 낮음’ 12.3%, ‘결혼계획은 없으나 결혼중요도가 높음’ 7.2%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비혼 유형의 경우, 19∼24세, 25∼29세, 30∼34세 모든 연령 집단에서 비율이 가장 높은 집단은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으로 각각 63.3%, 66.2%, 63.7%로 나타났으며, 세 연령 집단 중 25-29세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학력별 비혼 유형의 경우, 모든 학력 수준에서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에 속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대학 졸업의 66.8%와 대학원 졸업의 71.8%가 이 집단에 속해 다른 학력 집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고졸 이하의 경우, 21.4%가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에 속해 다른 집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근로 특성별 비혼 유형의 경우, 상용 근로자의 68.1%와 비상용 근로자의 61.3%가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에 속한 반면, 결혼중요도와 관계없이 결혼계획이 없는 유형의 경우 상용 근로자보다 비상용 근로자의 비율이 더 높았다. 본인 소득계층 인식별 비혼 유형을 살펴보면, 하층, 중하층, 중간층, 중상층, 상층 모두에서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 비율이 각각 50.2%, 59.5%, 66.0%, 71.6%, 79.2%를 차지했다. 본인 소득계층에 대한 인식이 높을수록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에 속하는 비율이 높았고, 본인 소득계층 인식 낮을수록 결혼중요도와 관계없이 결혼계획이 없는 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비혼 청년의 일반적 특성별 비혼 유형(N = 12,763)

2. 청년 남성의 비혼 유형별 관련 요인 분석

남성 청년의 비혼 유형별 특성을 살펴보고자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을 기준으로 두고 비혼 유형별로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경제적 특성, 주관적 안녕감과 발달과업 관련 변인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 실시하였다. 먼저, 비혼 남성 청년의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는 <표 5>와 같다.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을 준거집단으로 해 각각의 다른 유형에 소속될 승산비를 제시하였다.

남성의 비혼 유형별 관련 요인 분석 결과(N = 6,417)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을 기준으로 ‘결혼계획은 없으나 결혼중요도가 높음’ 집단을 비교했을 때, 두 집단을 구분 짓는 유의한 변인은 연애중요도(OR = 7.95, p < .001)와 자녀 출산의향(OR = 4.10, p < .001)이었다. 연애를 중요하게 생각할수록, 자녀 출산의향이 높을수록 ‘결혼계획은 없으나 결혼중요도가 높음’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다음으로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을 기준으로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을 비교했을 때, 근로 특성(OR = 1.44, p < .05), 본인 소득계층 인식(OR = 1.27, p < .01), 부모 동거 여부(OR = .71, p < .05), 연애중요도(OR = 1.52, p < .001), 자녀 출산의향(OR = 90.0, p < .001)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상용직 근로자로 고용이 안정적이며, 본인 소득계층에 대한 인식이 높고, 부모와 동거하지 않을수록, 연애를 중요하게 생각할수록, 자녀 출산의향이 있을수록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을 기준으로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 집단을 비교했을 때, 본인 소득계층 인식(OR = 1.37, p < 001), 부모 동거 여부(OR = .75, p < .05), 삶의 만족도(OR = 1.14, p < .001), 연애중요도(OR = 15.1, p < .001), 자녀 출산의향(OR = 247.9, p < .001)이 유의한 예측 변인이었다. 본인 소득계층에 대한 인식이 높고, 부모와 동거하지 않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고, 연애를 중요하게 생각할수록, 자녀 출산의향이 있을수록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에 속하기보다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3. 청년 여성의 비혼 유형별 관련 요인 분석

비혼 여성 청년의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는 <표 6>과 같다.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은 유형’을 준거집단으로 해 각각 다른 유형에 소속될 승산비를 제시했다.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을 기준으로 ‘결혼계획은 없으나 결혼중요도가 높음’ 집단을 비교했을 때, 두 집단을 구분 짓는 유의한 변인은 우울(OR = .64, p < .01), 연애중요도(OR = 8.33, p < .001), 자녀 출산의향(OR = 2.97, p < .001)이었다. 우울 수준이 낮고, 연애를 중요하게 생각할수록, 자녀 출산의향이 있을수록 ‘결혼계획은 없으나 결혼중요도가 높음’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여성의 비혼 유형별 관련 요인 분석 결과(N = 6,346)

다음으로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을 기준으로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을 비교했을 때, 두 집단을 구분 짓는 유의한 변인은 근로 특성(OR = 1.61, p < .001)과 부모 동거 여부(OR = .79, p < .05), 삶의 만족도(OR = 1.07, p < .05), 연애중요도(OR = 2.00, p < .001), 자녀 출산의향(OR = 65.3, p < .001)이었다. 고용이 안정적이며, 부모와 동거하지 않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고, 연애를 중요하게 생각할수록, 자녀 출산의향이 있을수록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을 기준으로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 집단을 비교했을 때, 두 집단을 구분 짓는 유의한 변인은 연령(OR = .78, p < .01), 근로 특성(OR = 1.80, p < .001)과 본인 소득계층 인식(OR = 1.15, p < .05), 부모 동거 여부(OR = .77, p < .05), 삶의 만족도(OR = 1.07, p < .05), 연애중요도(OR = 12.3, p < .001), 자녀 출산의향(OR = 161.2, p < .001)이었다. 연령이 낮을수록, 고용이 안정적이며, 본인 소득계층 인식이 높고, 부모와 동거하지 않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고, 연애를 중요하게 생각할수록, 자녀 출산의향이 있을수록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에 속하기보다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Ⅴ.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의 결혼계획과 결혼중요도를 활용해 19-34세 비혼 청년의 비혼 유형을 구분하고 청년 남성과 여성의 비혼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경제적 특성, 주관적 안녕감, 발달과업 관련 요인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 및 논의는 다음과 같다. 우선 [연구문제 1]에 따라 비혼 청년의 일반적 특성별 비혼 유형을 살펴본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에 속한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 차이를 살펴보면, 19-24세, 25-29세, 30-34세의 세 집단 모두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세 연령 집단 중 25-29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리고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상용 근로자일수록, 본인 소득계층 인식이 높을수록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에 속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학력 수준이 낮고, 비상용 근로자일수록, 본인 소득계층 인식이 낮을수록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문제 2]에서는 청년 남성의 비혼 유형과 관련된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경제적 특성, 주관적 안녕감과 발달과업 관련 변인들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을 준거집단으로 삼고 특성 변인에 따라 ‘결혼계획은 없으나 결혼중요도가 높음’,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에 소속될 승산비를 살펴보았다. 비혼 남성 청년은 연애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녀 출산의향이 있을수록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보다 ‘결혼계획은 없으나 결혼중요도가 높음’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고용이 안정적이고, 소득계층 인식이 높으며, 부모와 따로 살고, 연애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녀 출산의향이 있을수록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에 비해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컸다. 마지막으로 소득계층 인식이 높고, 부모와 동거하지 않고, 삶의 만족도가 높고, 연애중요도와 자녀 출산의향이 높을수록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보다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 집단에 속할 승산이 높았다. 즉, ‘결혼계획은 없으나 결혼중요도가 높음’,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 집단 모두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과 비교해 연애중요도와 자녀 출산의향이 높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이는 이성교제와 결혼 선택의 연관성, 결혼과 출산의 순차적 이행에 대해 보고한 조성호와 변수정(2020)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한다. 이와 함께 본인의 소득계층 인식이 높고 부모와 함께 살지 않을수록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과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 집단에 속한다는 본 연구결과를 고려할 때, 결혼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관계없이 결혼계획에 있어 높은 소득계층 인식과 독립적인 주거환경 마련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중위소득 이상 집단이 소득수준이 낮은 집단보다 결혼을 이행할 확률이 높다고 보고한 노법래와 양경은(2020)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며, 부모와 따로 살수록 결혼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한 배한진(2022)의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또한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에 비해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은 고용이 안정적이고,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 집단은 삶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연구문제 3]인 비혼 여성 청년의 비혼 유형별 관련 요인을 살펴보면,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과 비교해 우울 수준이 낮고, 연애중요도와 자녀 출산의향이 높을수록 ‘결혼계획은 없으나 결혼중요도가 높음’ 집단에 속하였다. 다음으로 고용이 안정적이고, 부모와 함께 살지 않고, 삶의 만족도가 높으며, 연애를 중요하게 생각할수록, 자녀 출산의향이 있을수록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낮고, 고용이 안정적이며, 본인 소득계층 인식이 높고, 부모와 따로 살고, 삶의 만족도와 연애중요도가 높고, 자녀 출산의향이 있을수록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 집단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청년 남성의 결과와 동일하게 여성 청년에게 있어서도 ‘결혼계획은 없으나 결혼중요도가 높음’,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 집단 모두 연애중요도와 자녀 출산의향이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보다 높다는 점에서 공통된 특징을 보인다.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과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 집단은 고용이 안정적이고 부모와 따로 살고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은 공통적이었다. 즉, 안정적인 고용과 독립적인 주거, 높은 삶의 만족도가 청년 여성의 결혼계획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고용안정과 결혼 선택의 긍정적 관계는 선행연구들(김영아 외, 2022: 이재경, 김보화, 2015)을 지지하고 독립적 주거와 결혼계획의 관련성도 배한진(2022)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주관적 안녕감에 있어서 박정민 외의 연구(2022)와 같이 삶의 만족도는 결혼계획과 관련성이 있었고, 우울 수준은 비혼 여성 청년의 ‘결혼계획은 없으나 결혼중요도가 높음’ 집단에만 유의한 영향을 미쳐, 정신적 스트레스가 결혼 결정에 영향을 준다는 정기용 외의 연구(2022) 결과를 일부 지지했다. 마지막으로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 집단의 경우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보다 연령이 낮을수록 그리고 본인 소득계층 인식이 높을수록 해당 집단에 속할 승산이 높았다. 이는 연령이 낮은 집단의 결혼의향이 높게 나타난 김소정(2022)과 소득계층이 높을수록 결혼 희망집단에 속한다는 김석호(2022)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이다. 한편 학력의 중요성을 보고한 선행연구(김성준, 2015; 유진성, 2016)와 달리 남녀 모든 유형에서 학력이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혼 유형별 특징에 있어 남녀의 성별에 따른 유사점과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비혼 남성 및 여성 청년 모두 연애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녀 출산의향이 있을수록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보다 ‘결혼계획은 없으나 결혼중요도가 높음’ 집단에 속했으나, 우울은 청년 여성에게만 유의하였다. 반면, 비혼 남성 및 여성 청년 모두 고용이 안정적이고, 부모와 동거하지 않고, 연애중요도가 높고, 자녀 출산의향이 있을수록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에 속한다는 점에서 유사했으나, 남성은 본인 소득계층 인식이 높을수록, 여성은 삶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에 속했다. 더불어 비혼 남성 및 여성 청년 모두 본인 소득계층 인식이 높을수록, 부모와 따로 거주하고, 삶의 만족도가 높고, 연애중요도 및 자녀 출산의향이 높을수록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 집단에 속할 승산이 높았다. 이와 함께 여성은 연령이 낮고 고용이 안정적일수록 해당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결혼에 대한 태도인 결혼중요성과 결혼에 대한 행동 계획인 결혼계획은 남녀 청년의 연애 및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본인의 소득계층 인식, 거주형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결혼계획에 있어 여성은 근로 특성이 중요하게 나타났다.

한편 결혼에 대한 태도와 결혼의향은 별개일 수 있음을 밝힌 선행연구(강유진, 2021; 김은하 외, 2019)와 같이 본 연구에서도 결혼에 대한 태도와 행동 계획이 일치하지 않는 ‘결혼계획은 없으나 결혼중요도가 높음’,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의 세부 특성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과 비교해 ‘결혼계획은 없으나 결혼중요도가 높음’ 집단의 사람들은 연애와 출산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어서 결혼이 가치있다고 판단하거나 여성의 경우는 우울 등의 심리적 어려움이 낮을 때 결혼을 계획하지는 않지만 결혼을 중요하게 여겼다. 반면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은 연애와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함께 안정적인 근로 특성을 가지거나 독립적인 거주환경을 마련한 경우에 이 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흥미롭게도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과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의 두 집단은 결혼중요성에 대한 태도 차이에도 불구하고 근로 특성, 본인 소득계층 인식, 거주형태 등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경우 결혼계획이 있는 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고려할 때 결혼계획에 있어 경제적 특성이 중요하게 작용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의 태도와 행동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이러한 차이가 비자발적 선택에 따른 결과라면 내적 갈등과 긴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정호범, 2013). 따라서 개인 및 사회환경에 따른 제약 없이 개인의 자유의사에 따른 결혼 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층적인 청년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청년들의 불안정한 고용환경을 개선하고 부모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주거 마련을 위한 정책적 지원은 실제적인 결혼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 집단은 사회적 규범에 따라 관행적으로 결혼을 계획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우리사회의 전반적 혼인규범 약화시 결혼을 계획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집단일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의 특성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한편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 집단에 속한 비혼 남성과 여성 모두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청년에 대한 물질적 지원뿐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2차 자료인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를 활용하여 비혼 유형을 구분하고 비혼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개인 특성 변인 중심으로 살펴보았는데, 후속 연구에서는 결혼에 대한 사회적 규범과 가족 및 친구와 같은 주변인들의 영향, 실제 연애 경험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청년기본법에서 규정한 청년의 연령인 19-34세 전체를 연구대상으로 하였으나, 20대 초반과 30대의 결혼에 대한 태도와 계획에는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 후속 연구에서는 청년 내 연령별 특성 차이를 고려한 연구 설계가 필요하다. 한편 본 연구의 주요 변인인 ‘결혼계획’의 경우 응답자들이 현재를 기준으로 응답하였는지, 아니면 미래를 포함한 결혼계획에 대한 응답인지에 대한 세부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해석의 제한이 있다. 하지만 본 연구는 청년 대상 최초의 국가 승인 통계 조사인 ‘청년 삶 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청년의 결혼에 대한 태도와 결혼 행동에 대한 계획을 바탕으로 비혼 유형을 구분하고 유형별 특성을 살펴보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현재 동일한 비혼 상태의 청년들일지라도 여러 특성에 따라 결혼에 대한 태도와 계획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청년 대상 세부 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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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N = 12,763)

변수 내용 청년 남성 (n = 6,417) 청년 여성 (n = 6,346)
빈도 % 빈도 %
연령 19-24세 3405 53.1 3595 56.6
25-29세 2021 31.5 1891 29.8
30-34세 991 15.4 860 13.6
학력 고졸 이하 783 12.2 552 8.7
전문대/4년제 대학 재학 및 수료 2744 42.8 2214 34.9
전문대학 졸업(2∼3년제) 636 9.9 757 11.9
대학 졸업(4년제) 2142 33.4 2701 42.6
대학원 졸업(석사 이상) 112 1.7 122 1.9
근로특성 상용 근로자 2614 40.7 2902 45.7
임시 근로자 686 10.7 858 13.5
일용 근로자 262 4.1 250 3.9
실업자 288 4.5 258 4.1
비경제 활동 인구 2567 40.0 2078 32.7
본인 소득계층 인식 하층 339 5.3 288 4.5
중하층 1748 27.2 1595 25.1
중간층 3560 55.5 3676 57.9
중상층 721 11.2 759 12.0
상층 49 0.8 28 0.4

표 2.

측정도구 정의 및 측정

구분 변수명 정의 측정
종속 변수 결혼계획 향후 결혼계획 없다 = 0, 있다 = 1
결혼중요도 현재 삶에서 결혼중요도 결혼중요도 낮음 = 0, 결혼중요도 높음 = 1
독립변수 연령   19∼24세 = 1, 25∼29세 = 2, 30∼34세 = 3
학력 개인의 교육 수준 고졸 이하 = 1, 전문대/4년제 대학 재학 및 수료 = 2, 전문대학 졸업(2∼3년제) = 3, 대학 졸업(4년제) = 4, 대학원(석사졸업 이상) = 5
근로특성 근로안정성 비상용 근로자 = 0, 상용 근로자 = 1
본인 소득계층 인식 주관적 소득계층 하층 = 1, 중하층 = 2, 중간층 = 3, 중상층 = 4, 상층 = 5
부모 동거 여부 가구 구성 형태 비동거 = 0, 동거 = 1
삶의 만족도 전반적 삶의 만족 수준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 0∼매우 만족한다 = 10
우울 1) 일에 대한 흥미나 재미가 거의 없음
2) 가라앉은 느낌, 우울감 혹은 절망감
3) 잠들기 어렵거나 자꾸 깨어남, 혹은 너무 많이 잠
4) 피곤함, 기력이 저하됨
5) 식욕 저하 혹은 과식
6) 스스로 나쁜 사람이라는 느낌, 실패자라 느낌, 불행의 원인이라는 느낌
7) 신문이나 TV를 볼 때 집중 어려움
8) 거동이나 말이 느림 또는 반대로 너무 초조하고 안절부절하지 못함
9)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는 생각들
전혀 없음 = 1, 여러 날 동안(1∼6일) = 2, 일주일 이상 = 3, 거의 매일 = 4
연애중요도 현재 삶에서 연애중요도 전혀 중요하지 않다 = 1, 중요하지 않다 = 2, 중요하다 = 3, 매우 중요하다 = 4
자녀 출산의향 향후 자녀 출산의향 없다 = 0, 있다 = 1

표 3.

결혼계획 및 결혼중요도에 따른 유형 구분(N = 12,763)

변수 향후 결혼계획
없다(n = 3,171) 있다(n = 9,592)
빈도 % 빈도 %
결혼중요도
 결혼중요도 낮음(n = 3,708) 2315 18.1 1393 10.9
 결혼중요도 높음(n = 9,055) 856 6.7 8199 64.2

표 4.

비혼 청년의 일반적 특성별 비혼 유형(N = 12,763)

변수 구분 비혼 유형 χ2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n = 2315) 결혼계획은 없으나 결혼중요도가 높음 (n = 856)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 (n = 1393)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 (n = 8199)
n (%) n (%) n (%) n (%)
*p < .05. **p < .01. ***p < .001.
성별 남성 864 (13.5%) 397 (6.2%) 615 (9.6%) 4541 (70.8%) 267.12***
여성 1451 (22.9%) 459 (7.2%) 778 (12.3%) 3658 (57.6%)
연령 19∼24세 1318 (18.8%) 497 (7.1%) 756 (10.8%) 4429 (63.3%) 14.41*
25∼29세 667 (17.1%) 240 (6.1%) 414 (10.6%) 2591 (66.2%)
30∼34세 330 (17.8%) 119 (6.4%) 223 (12.0%) 1179 (63.7%)
학력 고졸 이하 286 (21.4%) 90 (6.7%) 159 (11.9%) 800 (59.9%) 44.96***
전문대/4년제 대학 재학 및 수료 936 (18.9%) 352 (7.1%) 546 (11.0%) 3124 (63.0%)
전문대학 졸업(2∼3년제) 262 (18.8%) 110 (7.9%) 147 (10.6%) 874 (62.7%)
대학 졸업(4년제) 792 (16.4%) 297 (6.1%) 521 (10.8%) 3233 (66.8%)
대학원 졸업(석사 이상) 39 (16.7%) 7 (3.0%) 20 (8.5%) 168 (71.8%)
근로 특성 비상용 근로자 1474 (20.3%) 555 (7.7%) 776 (10.7%) 4442 (61.3%) 90.73***
상용 근로자 841 (15.2%) 301 (5.5%) 617 (11.2%) 3757 (68.1%)
본인 소득계층 인식 하층 176 (28.1%) 67 (10.7%) 69 (11.0%) 315 (50.2%) 169.97***
중하층 732 (21.9%) 228 (6.8%) 393 (11.8%) 1990 (59.5%)
중간층 1198 (16.6%) 485 (6.7%) 780 (10.8%) 4773 (66.0%)
중상층 200 (13.5%) 71 (4.8%) 149 (10.1%) 1060 (71.6%)
상층 9 (11.7%) 5 (6.5%) 2 (2.6%) 61 (79.2%)

표 5.

남성의 비혼 유형별 관련 요인 분석 결과(N = 6,417)

변수 결혼계획은 없으나 결혼중요도가 높음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
(기준: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B(S.E.) OR B(S.E.) OR B(S.E.) OR
*p < .05. **p < .01. ***p < .001.
(상수) -7.14(.60)*** .001 -3.35(.55)*** .03 -9.23(.54)*** .000
사회인구학적 특성  
 연령 -.06(.12) .94 -.05(.11) .95 -.17(.10) .85
 학력 .10(.07) 1.10 -.05(.07) .95 .01(.06) 1.01
경제적 특성  
 근로 특성(상용근로자 = 1) -.13(.17) .87 .37(.16)* 1.44 .28(.15) 1.33
 본인 소득계층 인식 .07(.09) 1.07 .24(.09)** 1.27 .31(.08)*** 1.37
 부모 동거 여부(동거 = 1) .19(.15) 1.20 -.34(.14)* .71 -.29(.13)* .75
주관적 안녕감  
 삶의 만족도 .03(.04) 1.03 .04(.04) 1.04 .13(.03)*** 1.14
 우울 .08(.16) 1.08 -.05(.17) .95 -.24(.15) .78
발달과업 관련 변인  
 연애중요도 2.07(.12)*** 7.95 .42(.11)*** 1.52 2.71(.11)*** 15.1
 자녀 출산의향 1.41(.24)*** 4.10 4.50(.21)*** 90.0 5.51(.20)*** 247.9
-2LL 6791.793
LR chi 4907.64***
Accuracy .79***
PseudoR2 .64

표 6.

여성의 비혼 유형별 관련 요인 분석 결과(N = 6,346)

변수 결혼계획은 없으나 결혼중요도가 높음 결혼계획은 있으나 결혼중요도가 낮음 결혼계획이 있고 결혼중요도도 높음
(기준: 결혼계획이 없고 결혼중요도가 낮음)
B(S.E.) OR B(S.E.) OR B(S.E.) OR
*p < .05. **p < .01. ***p < .001.
(상수) -5.89(.53)*** .003 -3.50(.45)*** .03 -7.89(.44)*** .003
사회인구학적 특성  
 연령 -.07(.10) .93 -.06(.09) .94 -.24(.08)** .78
 학력 -.02(.06) .98 -.07(.06) .93 .02(.05) .98
경제적 특성  
 근로 특성(상용근로자 = 1) -.06(.14) .94 .48(.13)*** 1.61 .59(.12)*** 1.80
 본인 소득계층 인식 -.09(.09) .91 -.005(.08) .99 .14(.07)* 1.15
 부모 동거 여부(동거 = 1) -.21(.13) .81 -.23(.11)* .79 -.26(.10)* .77
주관적 안녕감  
 삶의 만족도 .03(.03) 1.03 .07(.03)* 1.07 .06(.03)* 1.07
 우울 -.45(.15)** .64 -.02(.12) .98 -.18(.12) .84
발달과업 관련 변인  
 연애중요도 2.12(.11)*** 8.33 .69(.09)*** 2.00 2.51(.09)*** 12.3
 자녀 출산의향 1.09(.24)*** 2.97 4.18(.18)*** 65.3 5.08(.18)*** 161.2
-2LL 8651.924
LR chi 5337.60***
Accuracy .72***
PseudoR2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