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삶의질학회
[ Article ]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41, No. 3, pp.95-114
ISSN: 2765-1932 (Print) 2765-243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Sep 2023
Received 18 Jun 2023 Revised 08 Sep 2023 Accepted 18 Sep 2023
DOI: https://doi.org/10.7466/JFBL.2023.41.3.95

뉴스 기사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업주부 토픽모델링 분석: 2010년대와 코로나19 시기의 비교를 중심으로

서지원1 ; 고선강2, *
Trends in the issues of housewives in newspaper articles using topic modeling based on big data
Jiwon Seo1 ; Sun-Kang Koh2, *
1Division of Human Ecology, 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Professor
2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shin University, Professor

Correspondence to: *Sun-Kang Koh,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shin University, 55 Dobong-ro 76ga-gil, Gangbuk-gu, Seoul 01133, Repl. of Korea, Tel: +82-2-920-7624, Email: skoh@sungshin.ac.kr

초록

본 연구는 한국사회 기혼여성의 절반에 이르며 무보수노동인 가사노동의 주요 수행주체인 전업주부가 지닌 정체성, 역할, 사회인식 등에 대한 장기간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신문기사 빅데이터를 분석하였다. 신문기사 빅데이터를 제공하는 ‘빅카인즈(Bigkinds)’를 통해 2010년 이후부터 최근에 이르는 일간지 기사 1,394건을 대상으로 2010년대에 해당하는 시기 1(2010~2019년)과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받은 시기 2(2020~2022년)로 구분하여 토픽모델링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토픽모델링 분석 결과, 시기 1(2010~2019년)에서는 7개의 토픽(전업주부 엄마의 육아고민과 가족사랑/보육정책의 대상, 전업주부 가정/가족원의 노동력을 재생산하는 전업주부 어머니의 시간/자산관리자 전업주부/가사노동자 전업주부의 이혼/드라마와 영화에서 그려지는 전업주부/전업주부의 노후를 위한 국민연금제도)이 선정되었다. 시기 2(2020~2022년)에서는 7개의 토픽(가계재무관리자 전업주부/전업주부를 위한 국민연금 공약/코로나19 언택트 시기의 일상책임자 전업주부/전업주부의 경력 쌓기/대학의 전업주부 특별전형/전업주부의 사회참여/드라마의 전업주부 이야기)이 선정되었다. 전업주부에 대한 시기별 토픽의 차이와 사회적 인식 변화를 토대로 하여 가족정책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trends in issues of full-time housewives in Korean society. Seven kinds of major newspaper of T1(2010~2019) and T2(2020~2022) are analyzed using Topic modeling. The major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in T1, seven-topic model, including full-time mothers’concerns and love for children and family, child care policy and full-time mothers, labor reproduction for family of full-time mothers’ time, housewives as a wealth manager, house-workers’ divorce, housewives in drama and movies, and national pension policy for housewives, is selected. Second, in T2 of COVID-19, seven-topic model, housewives as household financial manger, presidential election pledge of national pension for housewives, housewives as COVID-19 keeper, special screening of college for housewives, social participation of housewives, and housewives’story in drama, is selected. Based on the results, family policy implications are discussed.

Keywords:

household labor, family policy, married females, family care, Latent Dirichlet Allocation

키워드:

가사노동, 가족정책, 기혼여성, 가족돌봄, 잠재 디리클레 할당(LDA)

I. 서론

가정 내에서 살림살이를 맡아 꾸려가는 사람을 의미하는 주부(主婦)는 흔히 여성으로 간주되어 왔다. 남성과 달리 여성은 결혼 후 경제활동 참가 여부에 따라 취업주부와 전업주부로 나뉘는 정체성을 갖는다. 시장노동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가정 내에서 가사노동을 담당하는 경우를 전업주부라고 지칭해 왔는데, 한국사회에서 이들 전업주부 가구의 비중은 전체 기혼여성의 절반을 상회한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에는 전체 유배우 가구의 56.0%에 이르렀다가 최근 2022년에는 약간 감소하여 53.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통계청, 2022), 이처럼 전업주부 집단이 취업주부의 비중을 상회한다는 점은 연구대상으로서 여성의 삶에 대한 의미를 시사한다.

여성의 경제활동참여 행태를 연령대별로 보면, 취업여성의 일부는 일정 기간 전업주부로서 살아가기도 함을 알 수 있다. 특정 생애주기 단계의 경력단절 발생을 나타내는 연령대별 취업률의 ‘M자 패턴’은 결혼 이후 임신과 출산, 초기 자녀양육기 시기에 취업하였다가도 취업을 중단하게 되며, 이러한 연유로 초기 자녀출산⋅양육기(35∼39세)에 있는 여성은 고용률에서 남성보다 19.9%p가 낮다(통계청, 2019).

전업주부를 연구대상으로 접근할 때, 전업주부의 정체성에 주목하여 심리사회적 측면에 주목하는 연구도 있고 성인지적 관점에서 가부장제에 대한 비판을 취하는 경향도 보인다. 이는 전업주부가 수행하는 가사노동의 복합적 속성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전업주부 스스로 사회활동 참여에 대한 제약에서 느끼는 심리적 불만족 문제는 여성의 교육수준이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면서 가족원 돌봄을 포함한 가사노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남편과 아내의 노동 배분 문제로 제기되었다. 가족원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가정 내 활동에 대한 공평한 분담이 실현되지 못하고 여성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것은 결국 한국사회의 출산율 저하로 이어졌으며, 나아가 이러한 문제는 젊은 세대가 결혼이나 출산 자체를 기피하는 원인으로 지목될 정도로 심각하다. 전업주부 스스로가 사회참여에 제약이 있다고 느낄수록 자아실현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게 되고, 이는 곧 가족관계를 저해하는 심리적 갈등으로 이어지며 극단적 우울감 등의 정신적 문제를 낳기도 한다. 특히, ‘주부우울증’ 이슈는 명절이 되면 미디어에 늘 등장할 정도인데, 과거에 비하면 주부의 절대적 가사노동 부담이 감소하였음에도 여전히 차례, 제사 등의 가정의례는 주부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영역으로 꼽히고 있다.

다수의 생활시간 연구에서 전업주부와 취업주부 간의 집단 차이에 주목하는 것은 취업 여부에 따른 생활구조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그림자 노동’에 해당하는 가사노동의 수행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취업주부와 전업주부의 생활시간 사용의 양적 측면에 대한 차이를 비교함으로써 일-생활 균형(work-life balance)의 관점에서 전업주부와 취업주부 각 집단의 생활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정책 수요도 파악할 수 있다. 절대적 시간량으로만 보면 전업주부는 취업주부보다 수면시간이나 여가시간 등에서 더 여유로운 경향이 있고, 총 노동시간도 짧다. 전업주부의 가사노동시간은 하루 5시간 41분으로 취업주부 3시간 7분에 비해 길지만 취업주부의 시장노동시간 4시간 37분을 고려하면, 총 노동시간 관점에서 전업주부의 노동시간은 취업주부에 비해 2시간 정도 짧다(통계청, 2020). 그럼에도 전업주부가 보고하는 시간사용 만족도가 취업주부보다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은 절대적인 시간 여유가 만족도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업주부가 수행하는 가사노동의 속성에 주목하여 무보수노동으로 인해 열악한 사회적 지위를 가진다는 점을 비판한 연구는 가사노동 가치에 대한 새로운 평가의 필요성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구체적으로 평가하는 다양한 기법이 개발되어 전업주부를 위한 손해배상이나 이혼 시 재산분할 등에서 정당한 기여분을 인정하는 근거로 적용되었으며, 사회적 인식의 전환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그간 전업주부를 정책대상으로 하는 제도와 정책 관련 이슈로 무보수노동에 종사하는 전업주부가 국민연금 급여체계 등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법률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한편, 우리 사회에서 전업주부를 대하는 사회적 담론과 인식수준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전업주부는 낮은 경제적 지위로 인해 사회적으로 차별과 억압을 받는 대상이면서 동시에 이들이 처한 경제적 상황에 따라 ‘유한계급’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결혼한 여성이 교환가치가 있는 화폐소득을 얻을 수 있는 노동에 종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내나 어머니로서의 헌신이 지나치게 칭송되어 미화되거나 혹은 자신의 가족만을 위하는 이기적 존재로 비하되기도 한다. 이는 전업주부가 수행하는 역할 가운데 자녀를 양육하고 자산을 증식하는 과업과 관련되어 나타난수많은 별칭에서도 알 수 있다. 과거 1970년대 이후 한국사회의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전업주부는 이른바 ‘복부인’이라 불리며 부동산투기 광풍의 주범으로 지목되거나 자녀의 학교에서 ‘치맛바람’을 일으킨다는 부정적 이미지로 비난의 대상이 된 바가 있다. 또한, 이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단절된 상황에서 집안 살림에만 열중한다고 해서 소위 ‘솥뚜껑 운전수’로 비하되기도 하였다. 이후 1990년대부터는 ‘미시족’ 등의 세련된 여성의 이미지를 지닌별칭도 대중매체에서 등장하였으나, 이 역시 소비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관점에서 여전히 부정적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지난 2000년대 이후에는 전업주부가 가정경영의 전문가(CEO)로서 주체화될 수 있다는 담론이 제기되면서 이 역시 신자유주의적 시장질서에 대한 종속이라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되었다. 최근 2010년대 이후 인터넷상에서는 자신의 자녀만을 생각하여 확장된 사회적 관계에서 피해를 주는 점을 극단적으로 강조하는 ‘맘충’과 같은 여성 혐오적 용어도 종종 등장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전업주부라는 대상을 다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여러 자료 가운데 일간지 신문기사 뉴스를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신문기사는 전업주부와 관련하여 시기별로 나타나는 이슈의 사회문화적 쟁점을 망라하며 일상생활과 밀착된 단어를 사용하여 이미지를 표현한다는 장점이 있다. 본 연구는 장기간에 걸친 비정형자료인 방대한 양의 신문기사를 분석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하고자 하며, 키워드 추출, 키워드의 빈도 변화, 키워드간 연관성을 찾아 네트워크 연결망을 구성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한국 사회에 어떠한 전업주부 이슈가 존재하는지를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전업주부 관련 연구주제의 지평을 확장하고, 나아가 한국 사회에서 전업주부와 관련된 과제를 논의하여 가족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함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토픽모델링

토픽모델링은 비구조화된 텍스트 문서를 자료로 활용하고 자료를 재구조화하여 새로운 정보를 도출하는 데 사용되는 방법으로 특정 분야의 이슈와 경향을 파악하는데 활용되는 분석방법이다. 사회과학에서 대량의 문서 정보 분석에 내용분석을 많이 사용해왔는데, 내용분석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분석에 사용하는 개별 문서의 의미보다 데이터 전체의 집합에서 나타나는 의미 있는 구조를 탐색하여 문서 전체 집합에 담겨 있는 토픽을 찾아내는 것이다(박종도, 2019). 토픽모델링은 문서에 포함된 단어 간 동시 출현을 고려하여 문서를 분류하고 주제를 도출하는 기법인 단어빈도-역문문서빈도(term frequency-inverse document frequency, TF-IDF)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과 정보추출을 통해 공통된 주제를 자동화된 방식으로 추출하는 방법이다. 토픽모델링을 사용하면 토픽(주제)을 자동으로 구성할 수 있는데, 문서에 포함된 단어의 출현 빈도, 순서 등을 고려하여 토픽이 도출되므로 토픽을 묶는 과정에서 연구자의 주관성을 최대한 배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최성철, 박한우, 2020).

토픽모델링은 두 가지 모형이 사용되는데, 분절된 단어들에 벡터(vector) 값을 주고 차원을 축소하여 서로 근접한 단어들끼리 묶어 내는 잠재의미분석(Latent Semantic Analysis: LSA)과 확률 기법을 적용하여 문서의 토픽 분포를 추론하는 잠재디리클레할당(Latent Dirichlet Allocation: LDA)이 있다(홍순구, 임지원, 2021). 토픽모델링 중 최근 많이 사용되는 LDA(Latent Dirichlet Allocation)는 “문서와 단어 간의 동시 출현을 기반으로 다수의 문서에서 잠재적으로 의미가 있는 토픽을 추출하는 확률분포 모형이다. LDA 알고리즘은 문서의 양, 문서 내 단어 개수, 문서의 말뭉치(corpus)로 계산되는 파라미터 값 등을 Dirichlet 분포를 사용하여 잠재된 파라미터를 계산하고 이를 통해 각 주제에 맞는 단어를 할당하는 것이다(최성철, 박한우, 2020, p. 817).” LDA는 대표적인 토픽모델링 방법으로 기존 방법과 비교하여 더 정확하고 빠르게 주제를 도출할 수 있어서 여러 학문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최성철, 박한우, 2020). 특히, LDA는 원자료에 대한 이론적 근거가 부족한 경우 자료의 특징과 구조를 파악하는 탐색적 자료 분석에 적합하다(임연수, 2023). 본 연구에는 두 가지 토픽모델링 중 토픽 추출에 확률분포 모형을 적용한 LDA(Latent Dirichlet Allocation)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는 이론에 근거한 가설을 검증하는 연구가 아니고 전업주부에 관한 뉴스 기사들을 분석하여 자료의 특징을 파악하는 탐색적 연구이므로 LDA(Latent Dirichlet Allocation)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2. 가정생활 관련 토픽모델링을 활용한 연구

가정생활 관련 연구에서 토픽모델링의 적용과 유사한 맥락을 지니는 그간의 연구방법에는 전업주부, 가사노동, 가정생활을 주제로 문헌 조사, 신문기사 분석, 미디어 내용분석 등의 연구방법이 있다. 여러 선행연구(이기영, 윤미림, 2001; 이순희, 정지현, 2017; 장미경, 2007; 조성은 외, 2006)에서 가정생활 관련 이슈들이 사회적으로 어떤의미가 있는지, 어떻게 논의되는지를 탐색한 바 있다. 이처럼 신문기사를 자료로 활용한 선행연구들은 연구의 목적, 데이터 처리 기술의 한계 등으로 질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였다.

이기영, 윤미림(2001)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 체제하에서 우리 사회의 가사노동에 대한 공적 요구와 가사노동 생산성의 의미를 탐색하였다. 국제통화기금 관리 체제가 시작된 1997년 11월 21일부터 1999년 12월 31일까지 10개 종합일간지의 신문기사 중 사설, 논단, 여성면, 경제면의 기사들을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신문기사에서 경제위기 극복의 주체 또는 책임자로서 가정과 주부의 역할 규정, 가사노동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주제로 기사의 일부분을 인용하고 해석하는 방식으로 분석하였다. 이 연구에서 당시 우리 사회에서 가정주부를 경제위기 극복의 주체로 부각하고, 경제위기로 인해 감소한 소득을 가사노동을 통해 보충하는 것에 대한 높은 요구를 발견하였다.

이순희, 정지현(2017)의 연구는 무상보육정책 관련 담론을 분석하기 위해 신문기사 147편을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이 연구는 연구주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인식이나 관련 이슈 탐색이 목적이 아니라 무상보육정책에 관한 이념적 담론의 생산 과정을 찾아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 연구이다. 따라서 연구 자료가 되는 신문기사를 수집한 방식으로 보수성향의 신문과 진보성향의 신문 각각 1개씩 선택하여 그 신문사가 생산한 기사들만을 연구 자료로 사용하였고, 이슈별로 기사의 내용을 대비시키는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조성은 외(2006)의 연구에서도 신문기사를 연구 자료로 사용하였는데, 1991년부터 2005년까지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신문기사들을 분석하여 우리 사회에서 남성의 시장노동과 가사노동의 변화 및 경향성을 탐색하였다. 이 연구는 신문기사를 통해 남성 가사노동의 새로운 양상과 변화를 발견하였고, 신문기사의 내용을 논문에 인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남녀평등정책 시행의 효과, 점진적 변화에 대한 인지, 남성들의 가사노동 참여 경험의 증가, 남성 주부의 증가와 인식 변화, 탈가부장적인 새로운 아버지상, 양성성의 추구,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추구 등의 주제를 도출하였다.

다만, 이러한 연구에 적용된 기법은 문헌, 신문기사 등의 내용을 분석하고 주제를 도출하는 데 있어 연구자의 주관적 가치가 반영될 소지가 크고 분석대상으로 대량의 정보를 다루기에 많은 한계가 있다(홍순구, 임지원, 2021).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는 측면에서 사회과학 연구에서도 특정 분야의 이슈 파악, 경향 탐색, 의제 도출 등에 텍스트 마이닝 방법을 적용한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텍스트 마이닝 방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일정량의 디지털화 된 텍스트 데이터가 확보되어야 하므로 디지털화된 자료 확보가 용이한 연구물(연구논문, 발표자료 등), 온라인 게시물(게시글, 댓글 등), 온라인 신문기사 등이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디지털화된 연구물을 분석 데이터로 활용한 선행연구들로 네트워크 분석을 활용한 국내 직장여성 관련 연구동향 분석(임정연, 윤지영, 2018), 학술연구에 나타난 아동 비만에 대한 인식 연구(이상은, 최나야, 2020), 토픽모델링을 활용한 다문화 연구 이슈 추적(박종도, 2019) 등이 있다. 이 연구들은 연결중심성, 키워드 중심성 분석을 통해 연구주제(직장여성, 아동 비만, 다문화 등)와 가장 연결중심성이 높은 주제어를 찾아내고, 커뮤니티 분석 또는 네트워크 분석 등을 적용하여 분석한 텍스트 데이터가 어떤 주제들로 분류되는가를 찾아서 연구주제와 관련된 세부 토픽(주제)을 제시하였다.

온라인 게시물을 분석대상으로 하여 연구한 홍순구와 임지원(2021)는 온라인 게시글과 민원글을 기초로 토픽모델링을 적용하여 청소년 정책 이슈를 도출하였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정부 운영 사이트에 2020년 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게시글과 민원글 중 청소년 정책 관련 글로 분석대상을 한정하고, 수집된 데이터로 토픽모델링과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 중앙행정기관별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이후로 구분하여 LDA 토픽모델링을 실시한 결과 여성가족부의 코로나19 이후 청소년과 관련된 정책의제는 6개 토픽으로 분류되었다. “청소년 및 가족 대상 상담 서비스 지원, 성범죄 아동학대 경력조회, 육아 지원 서비스 확대 요청, 성매매 자살 예방 의무교육, 술담배 판매자에 대한 처벌 강화, 한부모가정 및 저소득층에 대한 양육비 지원”(홍순구, 임지원, 2021, p. 81)의 6개 토픽으로 관련 이슈를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교육부 관련 게시글에 나타난 이슈는 6개 토픽으로 분류되었는데, “등교 연기 및 온라인 수업 문제, 아동 폭력 예방 교육 및 보건 교육 확대, 교육환경개선, 안전 문제, 학교 신설 및 교육 투자 확대, 대학입시제도”(홍순구, 임지원, 2021, p. 81)였다.

온라인 신문기사를 분석대상으로 하여 이슈를 탐색한 연구들도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독거노인에 대한 사회복지 정책 이슈를 탐색한 여지영(2021)의 연구는 2020년 1월부터 2020년 9월 25일까지 생산된 온라인 뉴스 기사를 네트워크 분석, 토픽모델링으로 분석하였다. 네트워크 분석결과 지역, 전달, 사회, 지원, 취약이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형성됨을 확인하였고, 토픽모델링 분석 결과 ‘공공전달체계 구축’, ‘지역사회 지원체계 구축’, ‘돌봄공백 보전관리’, ‘민간 경제적 지원체계 구축’, ‘봉사조직체계 구축’ 등의 토픽으로 분류되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독거노인 관련 정책 주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은과 최나야(2020)는 아동 비만을 주제로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제공하는 뉴스기사 데이터베이스(BigKinds)를 이용하여 3년간의 뉴스기사를 단어빈도 분석, 연결중심성 분석, 군집분석을 적용하여 연구하였다. 군집분석 결과 3개의 군집으로 추출되었고, 각 군집의 상위 50개 단어의 연결중심성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각 군집의 토픽을 아동건강, 아동성장, 아동질환 증가로 명명하였다.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단어로 프로그램, 운영, 사업 등이 발견되어 사회적으로 아동 비만에 대한 중재와 개입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전업주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가사노동과 돌봄을 주제로 한 토픽모델링 연구로는 이현아와 권순범(2023)의 연구가 있는데, 2015년 이후 전국일간지와 경제지의 신문기사를 추출하여 가사노동과 플랫폼을 주제어로 토픽모델링을 실시한 결과, ‘청소 등 생활 유지 가사노동’, ‘로봇 활용 가사 스트레스 대처’, ‘스마트 가전기기 시장’, ‘노동자로서 여성 가사노동자’, ‘감염병 대응 가사서비스 정책’의 5개의 토픽으로 분류되었다. 돌봄과 플랫폼을 주제어로 분석한 결과, ‘가족복지 지원사업’, ‘아동 및 노인 돌봄 기업 서비스’, ‘여성 노동 관련 후보 공약’, ‘감염병 관련 온라인 학교교육’, ‘지역사회 주택사업’이 토픽으로 추출되었다.

이상의 선행연구 사례를 통해 최근 사회과학에서 특정 개념이나 영역에 나타나는 경향과 이슈 등을 파악하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가정생활을 주제로 한 연구는 드물었으며 전업주부를 주제로 한 연구는 찾기 어려웠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대량의 비정형 문서 자료들을 분석하여 자료 전체에 숨겨진 의미구조를 찾아내어 세부 주제를 도출할 수 있는 토픽모델링을 적용하여 전업주부 관련 이슈를 탐색하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자료수집

우리 사회의 시대별 전업주부 의미 변화를 연구하고자 일간지 뉴스 기사를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빅데이터분석에 사용할 신문기사 수집에 관련된 내용은 <표 1>과 같다. 본 연구의 분석에 사용한 데이터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공하는 뉴스 기사 데이터베이스인 빅카인즈(BigKinds, bigkinds.or.kr)를 활용하여 수집하였다. 자료수집은 빅카인즈에서 제공하는 2010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7대 일간지(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신문, 한국일보)의 신문기사 검색을 통해 진행하였다. 기사 추출을 위해 검색어 처리는 형태소 분석을 사용하였다. 검색어로 ‘전업주부’를 정확히 일치하는 단어로 지정하고, ‘가족’, ‘가정’, ‘가구’ 중 한 개 이상 단어가 포함된 기사만 추출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추출된 기사는 1,520건이었고, 이 중 중복기사, 광고기사 등을 제외하고 1,394건의 기사가 최종 분석에 사용되었다.

신문기사 수집 개요

본 연구는 최근 10여년 간의 전업주부 관련 신문기사를 분석하기 위하여 2010년을 자료수집 기점으로 정하고 2010년부터 2022년까지의 시기를 자료수집 기간으로 정하였다. 2010년부터 2019년에 이르는 10년간의 기간(시기 1)과 2020년부터 2022년에 이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시기 2)으로 구분하였다. 코로나19 시기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시기를 구분하여 자료를 수집한 결과, 자료분석에 사용된 신문기사의 건수는 2010년부터 2019년에 이르는 시기 1은 1,170건이며, 코로나19 시기에 해당하는 2020년부터 2022년에 이르는 시기 2는 224건이다.

2. 연구문제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시기 1(2010~2019년)과 시기 2(2020~2022년)에 신문기사에 나타난 전업주부 관련 주요 키워드와 키워드 간 상호연관성은 각각 어떠한가?
  • 연구문제 2. 시기 1과 시기 2에 도출된 전업주부 관련 토픽에 나타난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3. 분석방법

빅카인즈에서 추출한 뉴스기사 본문에 명사를 포함하는 키워드를 분석대상으로 하였다.1) 데이터 분석 전에 NetMiner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유의어, 지정어, 제외어 지정을 통해 유사어, 동의어를 처리하고, 단어 간 띄어쓰기 등을 고려하여 지정어 처리를 하였고, 불필요한 키워드는 제외어로 지정하여 데이터를 분석에 적합한 형태로 만드는 과정을 진행하였다. TF-IDF≥ 0.5로 설정하고, 글자 수를 2 이상으로 설정하였다.

분석방법으로 텍스트 마이닝을 활용한 네트워크 분석방법을 활용하였다. 텍스트 마이닝은 텍스트로 구성된 대규모 비정형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정보, 숨겨진 패턴 등을 찾아내서 새로운 담론이나 지식을 발견하는 분석방법으로 지식의 생성에 활용된다(여지영, 2021). 텍스트 마이닝을 통해서 단어 간의 의미 관계를 모델링하고 네트워크형태로 시각화하여 보여 줄 수 있는데, 본 연구는 네트워크의 구조적 특성을 중심성(centrality)으로 제시하였다.

시기별 대표할 수 있는 전업주부 관련 주제를 도출하기 위하여 토픽모델링(topic modeling)을 적용하였다. 토픽모델링은 분석대상 텍스트의 키워드 빈도를 통계적으로 분석하여 전체 텍스트를 대표할 수 있는 주제를 도출하는 방법이다(여지영, 2021; 황명화, 2014). 본 연구는 LDA(Latent Dirichlet Allocation) 기법을 적용한 토픽모델링을 적용하여 시기별 대표 키워드를 추출하였다. 데이터분석에는 CyramNetminer 4(교육용)이 사용되었다.


Ⅳ. 연구결과

1. 키워드 트렌드

빅카인즈에서 제공하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전업주부 키워드가 들어간 뉴스 기사 건수는 <그림 1>과 같이 분포된다. 전업주부 키워드를 포함한 기사 건수는 2010년도에 97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12건∼141건으로 증가했다가 2015년에 203건으로 2010년부터 2022년 사이 가장 많은 기사 건수를 기록한다. 이후 기사 건수의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2019년에 130건으로 증가세를 보여주었으나, 이후 2020년 87건, 2021년 90건을 나타냈고, 2022년에는 47건으로 가장 적은 기사 건수를 나타냈다.

그림 1.

전업주부 키워드를 포함한 기사량 분포

2. 토픽모델링

1) 토픽 수 결정

토픽모델링을 통해서 적절한 토픽 수를 결정하기 위해 토픽 간 코사인 유사도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계산하여 비교하였다. 토픽 수를 5개부터 시작하여 9개까지 모델링을 하였고, 각 모델에서 토픽들 간 코사인 유사도를 구하고, 이들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먼저 2010년부터 2019년 사이 전업주부 키워드 뉴스기사의 토픽 간 코사인 유사도를 살펴보면(<그림 2> 참조), 코사인 유사도 평균값과 표준편차가 가장 낮은 모델은 토픽 수 8개로 코사인 유사도 평균값이 0.1312였고, 표준편차는 0.0927이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전업주부 키워드 뉴스기사의 토픽 간 코사인 유사도의 평균값은 8개 토픽일 때 가장 낮은 0.08875였고, 표준편차는 5개 토픽일 때 가장 낮은 0.05556으로 나타났다(<그림 3> 참조). 코사인 유사도는 적절한 토픽 수를 결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값이므로, 코사인 유사도와 토픽의 해석 가능성을 고려하여 적정 토픽 수를 선정한 결과 시기 1(2010~2019년)과 시기 2(2020~2022년)의 토픽 수를 각각 7개로 결정하였다.

그림 2.

2010년∼2019년 전업주부 뉴스기사의 토픽 간 코사인 유사도

그림 3.

2020∼2022년 전업주부 뉴스기사의 토픽 간 코사인 유사도

2) 토픽모델링 결과

토픽모델링을 실시한 결과, 각각의 토픽별로 추출된 키워드, 사용된 기사 건수 및 비율, 토픽명은 <표 3>과 같다. 시기 1(2010∼2019년)에 전업주부 키워드 뉴스기사로 추출된 토픽은 7개였고, 각 토픽의 키워드2)를 참고하여 토픽명을 명명하였다. 토픽 1은 어머니, 한국사회, 문제, 마음, 사랑이 주요 키워드로 나타나, 토픽명을 ‘전업주부 엄마의 육아고민과 가족사랑’으로 하였다. 토픽 2는 보육, 어린이집, 정부, 시간, 이용이 주요 키워드였고, ‘보육정책의 대상, 전업주부 가정’으로 토픽명을 정하였다. 토픽 3의 주요 키워드는 어머니, 여성, 시간, 직장, 주부였고, 토픽명은 ‘가족원의 노동력을 재생산하는 전업주부 어머니의 시간’으로 명명하였다. 토픽 4는 남편, 아파트, 어머니, 자산, 회사가 주요 키워드로 나와서 ‘자산관리자 전업주부’로 토픽명을 정하였다. 토픽 5의 주요 키워드는 여성, 가사노동, 남편, 이혼, 남성이고, 토픽명은 ‘가사노동자 전업주부의 이혼’으로 명명하였다. 토픽 6의 토픽명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그려지는 전업주부’로 명명하였고, 토픽 6의 주요 키워드는 드라마, 여성, 영화, 남성, 사회였다. 마지막으로 토픽 7의 토픽명은 ‘전업주부의 노후를 위한 국민연금제도’로 정하였으며, 이때 주요 키워드는 국민연금, 소득, 가입, 사회, 노후로 나타났다. 전업주부를 다루는 뉴스기사에서 각 토픽이 차지하는 비중은 토픽 2 ‘보육정책의 대상, 전업주부 가정’이 2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토픽3 ‘가족원의 노동력을 재생산하는 전업주부 어머니의 시간’과 토픽 5 ‘가사노동자 전업주부의 이혼’이 각각 17%씩을 차지하였다. 토픽 1, 토픽 6, 토픽 7은 각각 12%의 비율을 차지하였고, 토픽 4는 10%의 비중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전처리 과정 예시

전업주부 키워드 뉴스기사로 추출된 토픽과 키워드

코로나19 팬데믹에 해당하는 시기 2(2020∼2022년)의 ‘전업주부’ 뉴스기사로 추출된 7개 토픽의 주요 키워드, 토픽 별 기사 건수와 비율을 제시하였고, 각 토픽의 키워드를 리뷰하여 토픽명을 정하였다. 토픽 1의 주요 키워드는 대출, 금리, 생각, 가정, 준비로 나타났고, 토픽 1은 ‘가계재무관리자 전업주부’로 명명하였다. 토픽 2는 ‘전업주부를 위한 국민연금 공약’으로 명명하였고, 주요 키워드는 국민연금, 대통령 후보, 소득, 더불어민주당, 가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언택트 시기의 일상책임자 전업주부’로 명명한 토픽 3의 주요 키워드는 코로나바이러스, 가사노동, 노동자, 직장, 노동이었다. 토픽 4는 ‘전업주부의 경력 쌓기’로 명명하였고, 결혼, 여성, 직장, 한국사회, 대학교가 주요한 키워드였다. 토픽 5의 주요 키워드는 학과, 심리상담, 마음, 사회, 청년이었고, 토픽명은 ‘대학의 전업주부 특별전형’으로 정하였다. 토픽 6은 ‘전업주부의 사회참여’로 명명하였고, 여성, 남성, 경제, 집단, 운동이 주요한 키워드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토픽 7은 ‘드라마에 나타난 전업주부 이야기’로 명명하였고, 주요한 키워드는 부부, 아버지, 아내, 회사, 드라마였다. 전체 뉴스 기사에서 개별 토픽이 차지하는 비중은 토픽 3이 18%, 토픽 4와 토픽 7이 각각 16%였고, 가장 낮은 비중을 나타낸 토픽은 토픽 5로 11%였다.

각 토픽의 키워드가 어떤 단어를 중심으로 상호 연결되어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토픽별로 연결중심성 분석을 하고, 연결중심성이 높은 단어를 정리하여 <표 4>와 <표 5>에 제시하였다. 토픽 내에서 연결중심성이 높은 단어는 다른 단어와 연결 정도가 높은 것으로 다른 개념과 상호작용을 많이 하는 개념이라 볼 수 있다.

시기 1(2010∼2019년) 전업주부 키워드 토픽별 중심성 상위 20개 키워드

시기 2(2020∼2022년) 전업주부 키워드 토픽별 중심성 상위 20개 키워드

먼저 <표 4>에 제시한 것과 같이 시기 1(2010∼2019년)의 뉴스기사를 분석한 결과, 토픽 1 ‘전업주부 엄마의 육아고민과 가족사랑’에서는 어머니(0.21918)가 연결중심성이 가장 높았고, 마음(0.15069), 문제(0.14384), 한국사회(0.14384), 육아(0.13014) 등이 연결중심성이 높은 상위 5개 단어로 나타났다. 가족, 고민, 생각, 사랑, 결혼, 아내, 남편, 부부, 지지 등도 상위 20개 키워드에 포함되어 전업주부이자 어머니의 가족 안에서의 역할과 정서에 대한 이슈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토픽 2 ‘보육정책의 대상, 전업주부 가정’에서는 보육(0.61905), 어린이집(0.60173), 정부(0.47619), 이용(0.35931), 가정(0.36065), 지지(0.35931), 시간(0.32468) 등이 연결중심성이 높은 단어들이었고, 다른 토픽들보다 연결중심성 값이 전반적으로 높아, 전업주부 가정의 어린이집 이용, 보육정책 지원 등 개념들 간의 상호작용이 많다고 볼 수 있다. <그림 4>의 토픽 2 네트워크 모양이 다른 토픽들과 비교하여 단어들 간에 촘촘한 선으로 연결되어 표현된 것을 보면 토픽 2의 개념 간의 연결성이 높고 빈번한 상호작용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토픽 3 ‘가족원의 노동력을 재생산하는 전업주부 어머니의 시간’은 어머니(0.20513), 여성(0.2), 시간(0.18974), 직장(0.17436), 육아(0.15897), 결혼(0.14872), 남편(0.14359)이 상위 7개의 연결중심성이 높은 단어들이었고, 회사, 초등학교, 주부, 가사노동, 생활, 가족, 가정 등이 상위 20개 키워드에 포함되었다. 전업주부의 다수는 여성이므로 어머니, 여성의 연결중심성이 높게 나타났을 것이고, 이들의 시간은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의 역할과 시장노동을 하는 남편의 노동력을 재생산하는 데 투입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토픽이다.

그림 4.

시기 1(2010∼2019년) 전업주부 키워드 뉴스기사의 토픽별 연결중심성 네트워크

토픽 4 ‘자산관리자 전업주부’는 아파트(0.19008), 남편(0.18182), 어머니(0.14050), 가정(0.13223), 아내(0.13223), 금융(0.10744), 자산(0.10744) 등이 연결중심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단어들이었고, 관리, 임대, 공간, 부동산, 수익, 수입 등의 단어들도 연결중심성 상위 20위 안에 포함되었다. 연결중심성이 높은 단어들을 통해 2010년대 뉴스기사에서 전업주부와 부동산, 금융, 자산 등이 연관성 높게 다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부동산이 아니라 ‘아파트’가 연결중심성이 높은 단어로 나타난 것은 2010년대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에서 아파트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였음을 알 수 있는 결과이다.

토픽 5 ‘가사노동자 전업주부의 이혼’에서는 여성(0.38889), 가사노동(0.22222), 남편(0.19697), 결혼(0.19697), 남성(0.16162), 통계청(0.16162), 가정(0.15657) 등이 연결중심성 상위의 단어들이었고, 부부, 이혼, 직장, 취업, 가부장, 아내, 가족 등도 상위 20위 키워드에 포함되어 있어 여성 전업주부의 가사노동이 이혼, 취업 등의 맥락에서 함께 다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토픽 1, 토픽 3, 토픽 4에는 각각 ‘어머니’가 연결중심성이 높은 단어로 나타났는데, 토픽 5에는 연결중심성이 높은 단어에 ‘어머니’가 포함되지 않고 연결중심성이 가장 높은 단어로 ‘여성’이 선정된 점은 전업주부의 이혼, 취업, 직장 등의 맥락에서 어머니보다 여성의 역할이나 이미지가 강조된 것으로 보인다.

토픽 6 ‘드라마와 영화에서 그려지는 전업주부’는 여성(0.23944), 드라마(0.18310), 영화(0.14789), 사회(0.13380), 어머니(0.13380), 가족(0.09859), 남성(0.09859) 등의 연결중심성이 높았고, 방송, 방영, 배우, 출간 등이 연결중심성 상위 키워드에 포함되어, 전업주부가 드라마, 영화, 소설등의 소재로 연결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토픽7 ‘전업주부의 노후를 위한 국민연금제도’에서는 국민연금(0.56934), 가입(0.27737), 보험료(0.21168), 소득(0.21168), 노후(0.17518), 정부(0.17518), 사회(0.16788), 제도(0.15329), 내용(0.14599), 가정(0.13869)이 연결중심성이 높은 상위 10개 단어였고, 국민연금보험료,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 유족, 장애, 기본 등 국민연금과 관련된 단어들이 상위 20위 안에 포함되었다. 국민연금의 연결중심성이 월등히 높았는데, 2010년대에는 국민연금에서 전업주부의 임의가입 제도가 함께 논의되고 이슈화되었던 것을 반영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표 4>의 내용을 시각화하여 네트워크로 나타낸 것이 <그림 4>이다. <그림 4>를 통해 <표 4>의 토픽별 키워드간의 관계를 볼 수 있다. <그림 4>는 시기 1의 전업주부 뉴스기사에 대한 연결중심성 분석결과를 네트워크로 나타낸 것이다. 이 시기 전체 뉴스기사의 전업주부 키워드연결중심성 네트워크를 보면, 7개의 토픽에서 ‘어머니’와 ‘여성’은 여러 토픽에 걸쳐서 있다. 즉 뉴스기사에서 전업주부와 관련된 키워드로 어머니와 여성은 언급되는 빈도도 높고 다른 키워드가 등장할 때 함께 등장할 확률이 높음을 의미하므로 뉴스기사에 나타난 전업주부의 의미에 ‘어머니’와 ‘여성’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7개 토픽의 네트워크 모양을 비교해 보면, 토픽 2 ‘보육정책의 대상, 전업주부 가정’이 가장 촘촘한 네트워크 모양을 띠고 있는데, 토픽 2의 키워드들은 뉴스기사에 함께 나타나거나 연결해서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해당하는 시기 2의 뉴스기사 분석에서 토픽별로 연결중심성이 높은 단어를 <표 5>에서 제시하였다. 토픽 1 ‘가계재무관리자 전업주부’에서는 경제(0.02000), 가정, 마음, 생각, 금리, 대출, 미국 등이 연결중심성이 높게 나타났다. 보험, 자금, 부채, 주택, 고민, 문제, 은퇴, 정리 등도 상위 20개 키워드 안에 들어있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전업주부는 자산을 축적하고 관리하는 역할보다 가계의 부족한 자금을 대출 등으로 융통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더 수행한 것을 알 수 있다.

토픽 2 ‘전업주부를 위한 국민연금 공약’에서는 국민연금(0.41177), 가입, 대통령선거, 소득, 대통령후보, 더불어민주당, 정책, 한국사회 등이 연결중심성이 높은 단어들이었고, 납부, 노후, 정부, 제도, 공약, 국민연금가입자, 보험료 등도 연결중심성이 높은 단어들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대통령선거가 있었고, 대통령후보의 공약으로 전업주부의 국민연금가입과 보장성에 관한 내용이 있어 이 토픽에서 ‘국민연금’이 연결중심성이 가장 높은 키워드로 나타난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이 토픽의 연결중심성 상위 키워드들이 전업주부의 국민연금제도, 가입, 보험료 납부, 소득보장 등에 집중되어 있는데, 2010-2019년 시기의 토픽 7(전업주부의 노후를 위한 국민연금제도)에서 제시된 키워드들보다 정책, 제도 관련된 키워드가 더 많이 등장하였음을 알 수 있다.

토픽 3 ‘코로나19 언택트 시기의 일상책임자 전업주부’의 연결중심성이 높은 단어들은 코로나바이러스(0.27500), 시간, 아버지, 어머니, 직장, 가사노동, 어린이집, 청소 등이었다. 노동, 노동자, 맞벌이 빨래, 주부, 아내 등도 상위 20개 키워드 안에 포함되었는데, 전업주부가 청소, 빨래 등 일상의 가사노동을 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내는 가정의 생활 모습을 알 수 있다. 전업주부와직장, 노동, 노동자, 맞벌이 등 시장노동 관련 단어들과 연결성이 높게 나타나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전업주부 가정의 시장노동에 대한 고민을 읽을 수 있다.

토픽 4 ‘전업주부의 경력 쌓기’에서는 결혼(0.30556), 한국 사회, 여성, 대학교, 생활, 어머니, 강사, 사랑, 시간, 인생, 직장, 경력, 교사 등의 연결중심성이 높게 나타나, 결혼 이후 대학 진학, 직장, 경력 등이 전업주부 관련 주제로 많이 다뤄졌음을 알 수 있다.

토픽 5 ‘대학의 전업주부 특별전형’은 마음(0.41667), 사회, 심리상담, 한국 사회, 교육, 국민일보, 국제, 규모, 모집 등이 연결중심성이 높은 키워드였고, 모집, 미래, 전문, 중국어, 학과, 경영, 경영학도 상위 20개 키워드에 포함되었다. 뉴스 기사들에 대학의 전업주부 특별전형과 학과 전공명을 같이 다루는 경우들이 이 시기에 많았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마음, 심리상담이 연결중심성이 높게 나타난 것은 코로나19 시기의 전업주부의 심리적 어려움이 심리상담과 같이 언급된 경우가 많아 높은 연결중심성을 보여준 것으로 생각한다.

토픽 6 ‘전업주부의 사회참여’는 여성(0.55172), 남성, 경제, 한국사회, 사회, 집단, 건강, 교수, 국가, 실직, 운동, 우울 등이 연결중심성이 높은 단어로 나타났다. 전업주부라는 용어가 경제, 실직 등과 같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경제적 어려움과 우울 등과 같이 언급된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다.

토픽 7 ‘드라마의 전업주부 이야기’ 에서는 드라마(0.25714), 아버지, 회사, 부부, 이혼, 방송, 부모 등의 연결중심성이 높았는데, 드라마 방송 등에서 언급되는 전업주부의 이미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림 5.

시기 2(2020~2022년) 전업주부 키워드 뉴스기사의 토픽별 연결중심성 네트워크


Ⅴ. 결론 및 논의

전업주부와 관련된 뉴스기사 빅데이터를 시기별로 분석한 본 연구의 토픽모델링 결과를 요약하면, 시기 1(2010∼2019년)은 7개의 토픽(전업주부 엄마의 육아고민과 가족사랑/보육정책의 대상, 전업주부 가정/가족원의 노동력을 재생산하는 전업주부 어머니의 시간/자산관리자 전업주부/가사노동자 전업주부의 이혼/드라마와 영화에서 그려지는 전업주부/전업주부의 노후를 위한 국민연금제도)이 선정되었다. 다음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해당하는 시기 2(2020∼2022년)는 7개의 토픽(가계재무관리자 전업주부/전업주부를 위한 국민연금 공약/코로나19 언택트 시기의 일상책임자 전업주부/전업주부의 경력 쌓기/대학의 전업주부 특별전형/전업주부의 사회참여/드라마의 전업주부 이야기)이 선정되었다.

이러한 토픽 선정결과를 토대로 하여 다음에서 전업주부와 관련된 신문기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된 토픽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중심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먼저 코로나19 전후로 구분되는 두 시기에 공통으로 드러나는 전업주부 이슈를 살펴보면, 첫째, 돌봄의 주체인 전업주부의 역할을 들 수 있다. 시기 1에서는 이러한 전업주부의 가족 내 돌봄자로서의 역할이 육아와 가족에 대한 정서적 고민과 애정으로 연계되어 나타났으며, 노동력 재생산을 위한 가사노동시간에 관련된 논의가 있었다. 시기 2에서는 코로나19 시기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언택트 상황에서 과중되는 전업주부의 역할 책임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시기 2에서는 과중한 가족원의 일상을 돌보는 전업주부의 고달픈 현실이 뚜렷이 드러났다. 이른바 ‘돌밥(돌아서면 밥)’과 같은 신조어가 유행할 만큼 코로나19 상황에서 등교하지 않는 자녀와 재택근무하는 배우자를 위해 종일 집안에서 식사준비 등 가사노동과 돌봄에 매이는 전업주부의 고단한 상황을 살필 수 있었다. 전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 사회시스템이 작동하지 못할 때 전업주부의 희생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는데, 이는 마치 전장에서 ‘최후의 보루’와도 같은 역할을 수행한 전업주부의 상황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토픽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시기의 가사노동 연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코로나 블루’와 같은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주부의 돌봄노동과 가사 수행에 따른 우울감과 피로감을 유발하였음을 알 수 있다. 미취학자녀는 물론 취학자녀의 돌봄과 출근하지 않고 집안에 머무르는 가족원의 식사준비 등으로 늘어난 가사노동 부담이 성별에 따라 달리 주어졌다는 점(박주연, 2022)과 자신이 계획한 대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는 일상으로 요약되는 삶(임아리, 문혜린, 2021)에서 남성보다 여성인 주부에게 과중하게 부여된 돌봄노동의 성별화 경향을 지적할 수 있다.

둘째, 국가정책과 관련하여 국민연금 제도에 관한 이슈도 두 시기에 공통된 토픽으로 나타났는데, 시기 1과 시기 2 모두 전업주부를 고려한 국민연금 제도의 정비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의 사회적 논의를 반영한다. 특히, 이러한 내용은 선거시기에 캠페인이나 공약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시기 1에서는 차별을 없애나가는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여 노후보장의 사각지대에 있는 전업주부의 노후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이 발표되는 과정을 반영한다. 이 시기에는 전업주부와 같은 국민연금 임의가입자의 연금 가입에 필요한 최저보험료를 낮추는 정책(2010년)이 시행되었으며, 이후 2016년에는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경력단절 전업주부 등의 추후납부 절차 및 분할연금의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고, 과거 성실하게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한 경력단절 전업주부에게 유족연금을 지급하는 제도가 마련되었다. 2018년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무소득배우자의 국민연금 추후납부 가능 기간을 연장하는 등 국민연금제도에서 전업주부의 노후보장성을 확대하는 정책들이 꾸준히 발표된 바 있다.3) 한편, 시기 2에서는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중요한 사건으로 포함되는 시기로서 정당별 대선공약에 전업주부 관련 국민연금이 등장한 것과 관련이 있다. 이때, 진보당은 전업주부 국민연금지원제도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출산에 따른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하여 첫째 아이부터 가입 기간에 포함하여 기존의 국민연금 출산크레딧 제도를 강화하고자 하는 공약을 내세웠다.4)

셋째, 영화나 드라마에서 비친 전업주부의 결혼, 육아, 불륜, 이혼 등과 관련된 이야기 소재나 경제적 계층에 따른 주부의 이미지 등에 관련된 주제가 공통으로 포함되었다. 이러한 토픽이 두 시기 모두 선정된 것은 매체에서 이러한 대중문화의 소비주체라는 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기별 주요 키워드를 보면, 시기 1에서는 영화와 드라마가 모두 포함되었고, 시기 2에서는 드라마만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전업주부와 관련된 신문기사에서 키워드에 영화, 드라마와 같은 대중예술 장르가 공통으로 관련된 것은 전업주부가 드라마나 영화의 이야기 전개에서 전업주부는 중요한 등장인물로 다루어진다. 신문기사의 속성상 영화나 드라마를 소개하는 홍보성 기사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때 전업주부의 관점에서 남편이나 자녀, 시부모, 친정부모 등의 가족관계 맥락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넷째, 가계자산을 관리하고 가정경제를 운영하는 주체로서의 전업주부의 역할도 두 시기 모두 중요하게 드러나는데, 시기 1에서는 아파트와 같은 부동산 이슈와 연계하여, 시기 2에서는 대출이나 금리 이슈와 관련하여 자산관리자나 재무관리자로서 역할이 강조되었다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는 코로나19 시기 경기침체를 우려한 정부의 경제정책으로 낮은 금리 기조가 강화되면서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역설적으로 저금리대출을 이용한 부동산, 주식, 가상자산 투자가 활성화되었는데, 시기 2의 토픽 내용은 이에 대한 반영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시기 1과 시기 2, 두 시기에 다르게 나타나는 전업주부 이슈를 정리하고자 한다. 첫째, 시기 1에서는 보육정책의 대상으로서의 전업주부 가정에 대한 논의가 특징적이다. 지난 2012년 영유아 무상보육 정책 시행과정에서 보육재정상의 이유로 취업 여부에 따른 차별적 대책이 발표되었을 당시, 전업주부와 취업주부 두 집단 간 논쟁이 격화되어 사회적으로 이슈화된 바 있어 그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시기 2에서는 전업주부를 다루는 기사에서 보육정책 관련 단어가 주요 키워드로 나타나지는 않았다.

둘째, 시기 2에서는 전업주부로서의 한계에서 벗어나는 유형의 세 가지 흐름을 반영하는 토픽을 포함하고 있다. 우선 전업주부는 최근 인구감소 등으로 입학자원의 부족을 겪고 있는 대학에서 새로운 입학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반영한다. 대학입시에서 전업주부를 우대하는 특별전형이 토픽으로 드러날 만큼 관련 기사량이 많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고등교육법에 따라 대학입학 전형계획을 세워 매년 공표하면 우리나라 대학의 입학전형은 이를 준수하여 시행하는데, 2018년부터 일반전형이 아닌 특별전형부문에서 만학도와 주부를 위한 대입전형이 시행되었다. 구체적 전형방법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여 시행하는데, 2023년 기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대입정보포털(ADIGA)에서 만학도(성인학습자) 전형이 있는 모집단위가 일반대학이 243건, 전문대학이 846건으로 검색될 만큼 일반화되고 있다.5) 다음으로 대학의 특별전형에서 주부가 중요한 입학자원으로 여겨지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시기 2에서는 전업주부인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경력 쌓기에 주력하는 내용, 즉 이른바 ‘전업주부의 성공스토리’가 두드러지게 기사화되었다. 이는 경력단절을 극복하는 사례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경력이 단절된 채 전업주부였다가 사회적 명사나 유명한 전문가가 된다는 방식의 스토리가 소개되는 몇몇 뉴스기사의 논조에서 전업주부 시기가 마치 미약한 시절의 대명사처럼 사용되는 경향도 엿보인다. 이는 전업주부의 정체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한 단면을 여과 없이 드러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한편, 전업주부이면서 시민사회 참여나 다양한 단체활동을 활발히 하는 기사 역시 하나의 토픽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반드시 취업이 아니라 해도 전업주부의 활동반경이 확장되는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지금까지 지난 2010년 이래 신문기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살펴본 전업주부에 대한 이슈는 전통적인 맥락과 유사하게 집안 살림을 맡고 가족원을 돌보며 경제적 자원을 관리하는 주체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서 변함이 없음을 알 수 있지만, 최근으로 올수록 경력단절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사회적 활동을 맡는 진보적 이미지를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그럼에도, 진보적 시대 흐름을 뒤로 하고 코로나19 상황이 펼쳐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다시 과거 전통적인 주부의 역할이 강하게 요구되었음을 볼 때, 사회적 위기상황에서 안전망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결국 가정이며 가정 내에서 그러한 역할의 집중은 여성, 특히 전업주부에게 주어지는 문제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여 향후 가족정책의 과제와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첫째, 향후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의 돌봄사회화 등을 위해 구축해 온 사회적 안전망을 성인지적 관점에서 다시 점검하고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 시기의 경험을 토대로 하여 향후 어떠한 가족위기의 상황에서도 가족원의 일상을 돌보는 시스템이 지역사회에 견고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하되, 돌봄의 부담이 특정 성별에 한정되지 않도록 돌봄사회화를 실현하는 세부 정책과제의 상세 내용을 세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둘째, 지역사회에서 가정복지서비스의 전달체계로 기능하고 있는 가족센터의 가정생활 지원 서비스와 프로그램에서 성인지적 관점을 지향하되, 프로그램 개발과정에서 전업주부 역할에 대한 인식과 변화하는 욕구를 남녀노소 가족구성원 모두가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가족센터 등에서 가족생활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초기 단계나 가족상담인력 양성과정에서 바람직한 정책 방향성에 대한 정립이 이루어져 사업의 실효성을 증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셋째, 가족정책 영역에서도 성별과 관계없이 가족돌봄과 일상적 노동력 재생산의 역할을 무급으로 수행하는 주부 역할에 대한 인정과 재평가가 필요하다. 여성과 남성 간의 돌봄과 가사과업의 배분이 얼마나 공평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차이를 좁혀가는 노력은 물론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가정살림을 수행하는 주요주체가 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개별 가정에서 성평등이념을 기계적으로 적용하기보다 주부역할 수행에 적합한 주된 가사노동수행자를 정하고 가사노동수행자의 성별에 주목하기보다는 이들이 이룬 과업에 대해 사회적 평가를 적절하게 수행함으로써 가사노동의 가치에 대한 선입견을 불식해야 할 것이다. 특히 육아지원시설이나 노인요양시설 등을 통해 국가나 지역사회가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주부의 노동이 결합되어야만 하는지를 인식할 필요성이 있다. 실제로 사회서비스를 이용하는 많은 가정에서 언제 생길지 모르는 위기상황에 대비하여 예비된 인력으로 존재하며 사회서비스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는 사각지대를 담당하는 역할이 전업주부에게 맡겨져 있음을 고려할 때, 이들이 수행하는 가족돌봄에 대한 평가가 더 세심하고 정당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넷째, 나아가 사회참여를 원하는 전업주부의 역할에서 자신의 상황에 따라 사회적 노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요구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해야할 것이다. 무엇보다 경력단절을 개별 가정의 상황을 고려하여 선택적 의지에 따라 선택하는 수준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며, 경력단절을 원하지 않는 누구라도 생애주기 전반의 경력을 여성이자 어머니라는 이유로 중단하지 않을 수 있도록 가족친화적 직장과 지역사회의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향후 후속연구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신문기사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업주부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후속연구에서는 시기별 기사량의 양적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정 시기에 기사량이 높은 배경과 이유를 알 수 있다면 전업주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맥락을 면밀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둘째, 신문사별 이념적 성향에 따른 분석을 통해 전업주부에 대한 토픽에서 진보와 보수에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신문기사가 신문사 자체의 이념적 렌즈를 통해 세상의 어떤 이슈를 읽어낸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점(김연권, 2019)을 고려하여 보수신문과 진보신문의 기사에서 전업주부를 다루는 관점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할 필요도 있겠다. 보수신문과 진보신문의 기사를 따로 수집하여 유사한 데이터마이닝 절차를 거친 후, 이념적 성향 분류에 따라 전업주부의 어떠한 측면에 대한 토픽이 선정되는지를 비교함으로써 이념 요인이 전업주부에 대한 인식 차이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시기 요인을 추가한 모델을 분석하면 겉으로 드러나는 신문사의 이념적 정체성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떤 궤적을 그리는지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2022년 한국가족자원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빅데이터로 살펴본 가사노동과 돌봄” 의 심화 연구임.

Notes
1) 빅카인즈의 뉴스기사는 저작권 문제로 본문의 200자까지만 제공한다.
2) <표 3>에 제시된 주요 키워드 이외에 분석결과 나타난 각 토픽의 키워드도 참고하였다.
3) ktv 국민방송(2010.04.27.). 국민연금 임의가입 문턱 낮춘다.

https://www.ktv.go.kr/content/view?content_id=336415

KDI 경제정보센터(https://eiec.kdi.re.kr/publish/naraView.do?cidx=10847). 경력단절 전업주부도 ‘추후납부’로 국민연금 수급 가능.

연합뉴스(2018.01.17.). ‘경단녀’ 국민연금 추후납부 가능기간 늘어난다.

https://www.bokjiro.go.kr/ssis-tbu/cms/pc/news/news/6592297.html

4) mbc 뉴스(2022.02.15.). 이재명 “군 복무기간 전체, 국민연금 가입기간으로 인정”.

https://imnews.imbc.com/news/2022/politics/article/6341777_35666.html

여성공약 10번. 돌봄가사노동 가치 인정 주부 국민연금지원. 제20대 대통령선거 진보당 정책공약집

5) 모집단위는 학과, 전공, 계열 등이다.

References

  • 김연권(2019). ‘저출산’에 대한 신문 담론 분석. 시민인문학, 36, 43-100. [https://doi.org/10.22842/kgucfh.2019..36.43]
  • 박종도(2019). 토픽모델링을 활용한 다문화 연구의 이슈 추적 연구. 한국문헌정보학회지, 53(3), 273-289. [https://doi.org/10.4275/KSLIS.2019.53.3.273]
  • 박주연(2022). ‘코로나 시대’의 성별화된 돌봄노동과 부모 노릇. 한국여성학, 38(4), 195-227. [https://doi.org/10.30719/JKWS.2022.12.38.4.195]
  • 여지영(2021). 온라인 뉴스 빅데이터를 통한 코로나19 담론과 사회복지 개입방안: 독거노인을 중심으로. 한국노년학, 41(3), 353-371. [https://doi.org/10.31888/JKGS.2021.41.3.353]
  • 이기영, 윤미림(2001). 경제위기 하에서 가사노동에 대한 공적 요구를 통해 본 가사노동의 생산성: 국제통화기금 체제하의 신문기사 부넉을 중심으로. 가정과삶의질연구, 19(3), 73-87.
  • 이상은, 최나야(2020). 빅데이터에 나타난 아동 비만에 대한 사회적 인식. 한국아동복지학, 69(1), 57-80. [https://doi.org/10.24300/jkscw.2020.3.69.1.57]
  • 이순희, 정지현(2017). 무상보육정책 담론의 이념적 딜레마 -프레임 분석을 중심으로-. 유아교육연구, 37(4), 557-584. [https://doi.org/10.18023/kjece.2017.37.4.023]
  • 이현아, 권순범(2023). 빅데이터로 살펴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사노동과 돌봄: 플랫폼을 통한 가사서비스 양상 변화. 가족자원경영과 정책, 27(1), 13-24. [https://doi.org/10.22626/jkfrma.2023.27.1.002]
  • 임연수(2023). 토픽모델링을 활용한 쟁점 분석. 한국자료분석학회, 25(1), 431-443. [https://doi.org/10.37727/jkdas.2022.25.1.431]
  • 임아리, 문혜린(2021). 코로나19와 미취학자녀를 둔 여성의 자녀돌봄에 관한 질적 연구. 한국가족복지학, 68(4), 365-397. [https://doi.org/10.16975/kjfsw.68.4.12]
  • 임정연, 윤지영(2018). 네트워크 분석을 통한 국내 직장여성 관련 연구동향 분석. 아시아여성연구, 57(1), 201-236. [https://doi.org/10.14431/jaw.2018.05.57.1.201]
  • 장미경(2007). 1960∼70년대 가정주부(아내)의 형성과 젠더정치: 『여원』, 『주부생활』 잡지 담론을 중심으로. 사회과학연구, 15(1), 142-182. [https://doi.org/10.17787/jsgiss.2007.15.1.142]
  • 조성은, 정지영, 윤소영(2006). 남성의 시장노동과 가사노동: 신문기사 내용에 대한 질적 분석을 중심으로. 가정과삶의질연구, 24(1), 129-140.
  • 최성철, 박한우(2020). 토픽모델링 연구동향 분석. Journal of The Korean Data Analysis Society, 22(2), 815-826. [https://doi.org/10.37727/jkdas.2020.22.2.815]
  • 통계청(2019). 지역별 고용조사. 대전 : 통계청.
  • 통계청(2020). 생활시간조사 보도자료. 대전 : 통계청.
  • 통계청(2022). 지역별 고용조사. 대전 : 통계청.
  • 황명화 (2014). 여론 모니터링을 위한 비정형 빅데이터 시공간분석 방법론 연구. 세종: 국토연구원.
  • 홍순구, 임지원(2021). 비정형 민원 데이터를 활용한 청소년 정책의제 도출. 세종: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그림 1.

그림 1.
전업주부 키워드를 포함한 기사량 분포

그림 2.

그림 2.
2010년∼2019년 전업주부 뉴스기사의 토픽 간 코사인 유사도

그림 3.

그림 3.
2020∼2022년 전업주부 뉴스기사의 토픽 간 코사인 유사도

그림 4.

그림 4.
시기 1(2010∼2019년) 전업주부 키워드 뉴스기사의 토픽별 연결중심성 네트워크

그림 5.

그림 5.
시기 2(2020~2022년) 전업주부 키워드 뉴스기사의 토픽별 연결중심성 네트워크

표 1.

신문기사 수집 개요

방법 빅카인즈(BigKinds, bigkinds.or.kr)의 뉴스 수집 시스템
기간 2010년 1월 1일∼2022년 12월 31일
- 시기 1: 2010년 1월 1일∼2019년 12월 31일
- 시기 2: 2020년 1월 1일∼2022년 12월 31일
언론사 전국 7대 일간지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신문, 한국일보)
검색어 전업주부 and (가족 or 가정 or 가구)

표 2.

데이터 전처리 과정 예시

유의어 여성, 여자 /남성, 남자 /이용, 사용/1인가구, 단독가구, 단독가계/돌밥, 돌밥돌밥, 돌아서면 밥/엄마, 어머니/ 저출산, 저출생 등 507개
지정어 명절스트레스, 명절 스트레스 / 독박육아, 독박 육아/ 노후설계, 노후 설계/ 연말정산, 연말 정산/ 건강가정, 건강 가정/ 노인돌봄, 노인 돌봄/ 코로나블루, 코로나 블루 등 1,284개
제외어 평소 / 가까이 / 처음 / 건수 / 가운데 / 각자 /관련 / 본인 등 265개

표 3.

전업주부 키워드 뉴스기사로 추출된 토픽과 키워드

토픽명 주요 키워드 기사 건수(비율)
시기 1 (2010∼2019년) 토픽 1.
전업주부 엄마의 육아고민과 가족사랑
어머니, 한국사회, 문제, 마음, 사랑 146(12%)
토픽 2.
보육정책의 대상, 전업주부 가정
보육, 어린이집, 정부, 시간, 이용 231(20%)
토픽 3.
가족원의 노동력을 재생산하는 전업주부 어머니의 시간
어머니, 여성, 시간, 직장, 주부 195(17%)
토픽 4.
자산관리자 전업주부
남편, 아파트, 어머니, 자산, 회사 121(10%)
토픽 5.
가사노동자 전업주부의 이혼
여성, 가사노동, 남편, 이혼, 남성 198(17%)
토픽 6.
드라마와 영화에서 그려지는 전업주부
드라마, 여성, 영화, 남성, 사회 142(12%)
토픽 7.
전업주부의 노후를 위한 국민연금제도
국민연금, 소득, 가입, 사회, 노후 137(12%)
시기 2 (2020∼2022년) 토픽 1.
가계재무관리자 전업주부
대출, 금리, 생각, 가정, 준비 26(12%)
토픽 2.
전업주부를 위한 국민연금 공약
국민연금, 대통령후보, 소득, 더불어민주당, 가입 34(15%)
토픽 3.
코로나19 언택트 시기의 일상책임자 전업주부
코로나바이러스, 가사노동, 노동자, 직장, 노동 40(18%)
토픽 4.
전업주부의 경력 쌓기
결혼, 여성, 직장, 한국사회, 대학교 36(16%)
토픽 5.
대학의 전업주부 특별전형
학과, 심리상담, 마음, 사회, 청년 24(11%)
토픽 6.
전업주부의 사회참여
여성, 남성, 경제, 집단, 운동 29(13%)
토픽 7.
드라마의 전업주부 이야기
부부, 아버지, 아내, 회사, 드라마 35(16%)

표 4.

시기 1(2010∼2019년) 전업주부 키워드 토픽별 중심성 상위 20개 키워드

토픽 1 토픽 2 토픽 3 토픽 4 토픽 5 토픽 6 토픽 7
어머니 0.21918 보육 0.61905 어머니 0.20513 아파트 0.19008 여성 0.38889 여성 0.23944 국민연금 0.56934
마음 0.15069 어린이집 0.60173 여성 0.20000 남편 0.18182 가사노동 0.22222 드라마 0.18310 가입 0.27737
문제 0.14384 정부 0.47619 시간 0.18974 어머니 0.14050 남편 0.19697 영화 0.14789 보험료 0.21168
한국사회 0.14384 이용 0.35931 직장 0.17436 가정 0.13223 결혼 0.16667 사회 0.13380 소득 0.21168
육아 0.13014 가정 0.35065 육아 0.15897 아내 0.13223 남성 0.16162 어머니 0.13380 노후 0.17518
가족 0.12329 지지 0.35065 결혼 0.14872 금융 0.10744 통계청 0.16162 가족 0.09859 정부 0.17518
여성 0.12329 시간 0.32468 남편 0.14359 자산 0.10744 가정 0.15657 남성 0.09859 사회 0.16788
고민 0.10959 보건복지부 0.26840 회사 0.12308 고민 0.09917 경제 0.13131 한국사회 0.09155 제도 0.15329
친구 0.10274 맞춤 0.24675 생각 0.11795 생활 0.09917 국가 0.12626 가부장 0.08451 내용 0.14599
결혼 0.09589 무상보육 0.22511 주부 0.11795 오후 0.09917 사회 0.12121 방송 0.08451 가정 0.13869
남편 0.09589 종일 0.22078 고민 0.11282 회사 0.09917 직장 0.12121 방영 0.08451 국민연금 보험료 0.13139
사랑 0.09589 내년 0.21645 워킹맘 0.11282 주부 0.08265 한국사회 0.12121 교수 0.07747 계획 0.12409
아내 0.09589 시행 0.21645 한국사회 0.09744 관리 0.07438 부부 0.11111 미국 0.07747 보건복지부 0.12409
부부 0.08904 자녀돌봄 0.20779 가부장 0.09231 기업 0.07438 이혼 0.11111 배우 0.07747 여성 0.12409
생각 0.08904 소득 0.16450 가정 0.09231 임대 0.07438 취업 0.11111 세상 0.07747 유족 0.11679
가부장 0.08219 하루 0.16017 가족 0.09231 공간 0.06612 대상 0.10101 아내 0.07747 국민연금공단 0.10949
아버지 0.08219 개편 0.14719 생활 0.09231 부동산 0.06612 가족 0.09596 사진 0.07042 남편 0.10949
주부 0.08219 시설 0.14286 가사노동 0.08718 수익 0.06612 아내 0.09596 출간 0.07042 직장 0.10949
지지 0.08219 부모 0.13853 초등학교 0.08718 수입 0.06612 육아 0.09596 페미니즘 0.07042 장애 0.10219
건강 0.07534 유아 0.13853 행복 0.08718 지역 0.06612 가부장 0.09091 82년생 김지영 0.06338 기본 0.09489

표 5.

시기 2(2020∼2022년) 전업주부 키워드 토픽별 중심성 상위 20개 키워드

토픽 1 토픽 2 토픽 3 토픽 4 토픽 5 토픽 6 토픽 7
경제 0.02000 국민연금 0.41177 코로나바이러스 0.27500 결혼 0.30556 마음 0.41667 여성 0.55172 드라마 0.25714
가정 0.01778 가입 0.23529 시간 0.20000 한국사회 0.22222 사회 0.29167 남성 0.37931 아버지 0.22857
마음 0.01778 대통령선거 0.20588 아버지 0.20000 여성 0.19444 심리상담 0.16667 경제 0.20690 회사 0.22857
생각 0.01778 소득 0.20588 어머니 0.20000 대학교 0.16667 한국사회 0.16667 한국사회 0.20690 부부 0.20000
금리 0.01667 대통령후보 0.17647 직장 0.20000 생활 0.13889 교육 0.12500 사회 0.17241 이혼 0.20000
대출 0.01444 더불어민주당 0.17647 가사노동 0.17500 어머니 0.13889 국민일보 0.12500 집단 0.17241 방송 0.17143
미국 0.01333 정책 0.17647 어린이집 0.17500 강사 0.11111 국제 0.12500 건강 0.13793 부모 0.17143
친구 0.01222 한국사회 0.17647 청소 0.17500 사랑 0.11111 규모 0.12500 교수 0.13793 결혼 0.14286
은퇴 0.01111 납부 0.14706 고용 0.15000 시간 0.11111 모집 0.12500 국가 0.13793 사건 0.14286
고민 0.01000 노후 0.11765 노동 0.15000 인생 0.11111 미래 0.12500 실직 0.13793 아내 0.14286
문제 0.00889 정부 0.11765 노동자 0.15000 직장 0.11111 전문 0.12500 축구단 0.13793 아파트 0.14286
의사 0.00889 제도 0.11765 맞벌이 0.15000 경력 0.08333 중국어 0.12500 가부장 0.10345 비즈니스 0.11429
보험 0.00778 공약 0.08824 빨래 0.15000 교사 0.08333 창작 0.12500 다양 0.10345 여성 0.11429
자금 0.00778 관심 0.08824 주부 0.15000 명절 0.08333 청년 0.12500 모델 0.10345 재산 0.11429
정리 0.00778 국민 0.08824 사태 0.12500 반찬 0.08333 학과 0.12500 우울 0.10345 가부장 0.08571
죽음 0.00667 국민연금가입자 0.08824 아내 0.12500 시대 0.08333 활동 0.12500 운동 0.10345 구매 0.08571
부채 0.00556 보험료 0.08824 지역 0.12500 이별 0.08333 경영 0.08333 울산 0.10345 대상 0.08571
주택 0.00556 이재명 0.08824 하루 0.12500 재료 0.08333 경영학 0.08333 강사 0.06897 살인 0.08571
출산 0.00556 중요 0.08824 센터 0.10000 전화 0.08333 고통 0.08333 겨울 0.06897 일부 0.08571
환경 0.00556 지급 0.08824 육아 0.10000 졸업 0.08333 군경 0.08333 도시 0.06897 자금 0.08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