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호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40 , No. 3

[ Article ]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40, No. 3, pp. 75-86
Abbreviation: JKHMAJFBL
ISSN: 2765-1932 (Print) 2765-243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Sep 2022
Received 15 Jun 2022 Revised 16 Aug 2022 Accepted 14 Sep 2022
DOI: https://doi.org/10.7466/JFBL.2022.40.3.75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과 관련된 가치 및 관계 변인
성미애1 ; 기쁘다2, *

Life Difficulties of Single Men Who Live Alone and Financially Provide for Their Parents: Effect of Family Values and Relationships
Miai Sung1 ; Ppudah Ki2, *
1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Professor
2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Assistant Professor
Correspondence to : *Ppudah Ki, 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86 Daehak-ro, Jongno-gu, Seoul 03087, Rep. of Korea. Tel: +82-2-3668-4640, Fax: +82-2-2088-4306, E-mail: ppudahki@knou.ac.kr


초록

본 연구는 2020년 가족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을 전통적 책임 인식 특성(전통적 가족정의, 부모부양 의식, 부모로서 자녀에 대한 책임 의식)과 관계성 인식 특성(관계적 가족정의, 부모와의 관계)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두 가지 특성을 중심으로 살펴보기 위해서 개인의 일반적 특성인 연령, 학력, 주관적 계층인식, 1인가구로 산 기간, 사회적 지지원(이야기할 사람의 유무)은 통제하였다. 총 10,997가구의 자료 중에서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한다고 응답한 1인가구 미혼 남성 106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가족을 전통적으로 정의할수록,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에 대한 인식은 높아지는 반면, 부모님과의 관계가 좋을수록 생활어려움에 대한 인식은 낮아졌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서 볼 때, 가치관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 토대를 상실하였을 때는 가치관 그 자체가 부담으로 작동한다. 반면, 부모에 대한 친밀성은 관계를 자발적으로 유지하는 동기로 작용하면서 생활어려움 인식을 완화한다. 본 연구는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남성 1인가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면서, 1인가구의 연구 지평을 확대한 측면에서 학문적 의의를 갖는다.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s the associations among three constructs: (a) life difficulties of single men who live alone and financially provide for their parents, (b) traditional perceptions regarding family (traditional family definition, provision for parents, and parents responsibilities for children), and (c) relational perceptions regarding family (relational family definition and parent-child relationship). Age, education, and perceived socio-economic status, how long they lived alone, and whether they have social support were controlled variables. Data were obtained from the 2020 National Survey of Korean Families, and multiple regression was used for analysis. The data of 106 single men who reported living alone and financially providing for their parents were analyzed using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The results showed that traditional family definition and the relationship with their parents were the statistically significant predicting variables influencing life difficulties of single men living alone and financially providing for their parents. Little is investigated regarding single men living alone and financially provide for their parents in the literature. The current study expanded the scope of the literature regarding one-person households.


Keywords: traditional family definition, relational family definition, provision for parents, responsibility of parents to children, relationship with parents
키워드: 전통적 가족정의, 관계적 가족정의, 부모부양, 부모의 자녀에 대한 책임, 부모와의 관계

I. 서 론

전통적으로 공동체 문화가 강조되었던 우리나라에서도 전체 가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구는 1인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학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가족의 변화 중 하나는 1인가구의 증가로, 헬렌 피셔(Helen Fisher)는 2007년 세계미래학회에서 가까운 미래에 1인가구가 가장 보편적인 가족 유형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박영숙, 2007, 10). 이런 주장이 현실화되어 2021년 통계에서는 1인가구가 전체 가구 중 40.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안전부, 2021).

이런 배경에서 우리나라에서도 1인가구에 대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1인가구에 대한 연구에서 생각해봐야 하는 것을 두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다. 먼저, 일반적으로 우리들의 인식 속에서 1인가구는 가족과 분리되어 나타나는 개인화 과정의 산물로 인식되는 경향이다. 즉, 벡-게른스하임(Beck-Gernsheim)이 말하는 가족 이후에 오는 ‘그 무엇’의 실체로 인식된다(박은주, 2005).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1인가구, 특히 미혼 1인가구에 대한 인식은 개인화 과정과 연결되면서 원가족과 관련성이 없는 존재로 인식되는 경향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기생독신’이라는 용어가 회자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개인의 자유는 즐기면서 자녀로서 부모에 대한 기여는 없는, 일방적으로 보호와 돌봄을 받고 있는 삶으로 보는 경향도 있다. 1인가구를 둘러싼 신문기사를 분석한 연구(김영주 외, 2018)에 따르면, 1인가구는 “최근 한국사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대세가구”이자 “사회적 위험에 노출되어 보호와 돌봄이 필요한 대상”이며, “1인가구 맞춤형 상품 소비의 주체”로서 “외부와 계속 상호작용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며 공동체를 형성하려는 경향”이 있는 존재로 정리되는 등 가족과 무관한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보면 현재 미혼 1인가구를 이루고 있다고 해도 원가족과의 관련성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부모와 비혼성인자녀의 관계를 동거 및 경제적 의존 여부로 살펴본 연구(성미애 외, 2017)에 따르면, 한국의 부모-성인자녀관계에서는 동거 의존, 동거 비의존, 비동거 의존, 비동거 비의존이라는 4가지 유형이 다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비혼성인자녀관계는 ‘일방적 의존’과 ‘상호성’의 경계에서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40, 50대 비혼 여성의 결혼 및 가족 담론을 살펴본 연구(성미애, 2014)에서도 중년기 비혼 여성의 경우 원가족에 대한 의무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1인가구를 이루고 있는 경우에도 부모나 조카 돌봄에 거의 전적으로 또는 보조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혼 1인가구의 가족의식과 생활실태를 살펴본 연구(김혜영 외, 2007)에서도 비혼 1인가구를 이루고 있는 경우에도 가족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실제로 자신의 부모는 물론 형제자매와도 빈번하게 교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비혼 1인가구를 이루고 있었지만 고립된 개인이 아니었으며, 자신의 일이나 자유를 가장 우선시하는 개인주의자로 규정할 수 있는 특징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1인가구를 이루고 있는 경우에도 원가족과의 상호작용이나 나아가 돌봄을 중심으로 한 가족부양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는 1인가구를 단일범주로 간주하고 접근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 1인가구의 경우 혼자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가구라는 공통점 이외에는 동질성을 갖는 단일 집단으로 보기 어렵다(강은나, 이민홍, 2016; 박건, 김연재, 2016; 반영각, 2015)는 보고가 많다. 따라서 1인가구를 살펴볼 때는 성별, 세대별, 사회경제적 특성 등 다양한 배경 속에서 좀 더 세분화된 상황에 초점을 두어서 연구대상을 선정해야 한다.

이런 배경에서 본 연구에서는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먼저, 생활어려움에 초점을 둔 이유는, 다양한 1인가구의 특성을 분석한 연구들(강은택 외, 2016; 김혜영 외, 2007; 신민경, 2014; 유진성, 2020)에 따르면, 1인가구를 이룬 동기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라 상이하긴 하지만, 1인가구는 전반적으로 다인가구에 비해 학력, 취업 안정성, 연령, 주거 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취약하거나 심리⋅정서적으로도 어려움이 있는 등 일상생활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서 이들의 생활어려움을 경감시킬 수 있는 변인들을 살펴보는 연구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다음,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이유는 전통적으로 노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존재로 인식되어 온 남성에게 전통적 가족에 대한 책임 인식과 포스트모던시대에 새롭게 강조되는 친밀성을 전제한 가족관계 인식이 어떻게 작동해서 생활의 어려움을 상쇄 또는 가중시키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비혼 1인가구의 독신생활과 독신생활만족도를 살펴본 연구(김혜영 외, 2007)에 따르면, 20, 30대 비혼 1인가구의 경우 1인가구를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에 대한 부양 및 책임을 상당히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런 의식 경향은 남성과 고학력자, 고소득층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도 개호보험제도가 도입되면서 노인을 친자녀가 돌보아야 한다는 규범이 확대되었고, 이 과정에서 비혼 아들이 돌봄자가 되면서 주변화(marginalized)되는 새로운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지은숙, 2014).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는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고 있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이 전통적 가족 및 자녀로서의 책임 인식이 작동하여 상쇄되는지, 아니면 이러한 책임 인식이 작동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이런 인식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생활의 어려움을 더 크게 인식하게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포스트모던사회에서 강조하는 친밀성이 전제된 가족관계나 이러한 가족 인식이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상황에서도 생활의 어려움을 상쇄시키는 변인으로 작용을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즉, 1인가구라는 구조상의 변화뿐만 아니라 이들의 가족과 관계에 대한 인식을 명확히 파악하면서 어떤 변인이 생활의 어려움과 관련되는지 파악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전통적 가족 책임 인식 변인(전통적 가족정의, 부모부양의식, 부모로서 자녀에 대한 책임의식)과 관계성 인식 변인(관계적 가족정의, 부모와의 관계)을 독립변인으로 선정하여 생활어려움과의 관련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 두 가지 독립변인과 생활어려움 간 관련성을 살펴보기 위해서 생활어려움과 관련될 수 있는 사회인구학적 특성 변인인 연령, 학력, 주관적 계층인식, 1인가구로 생활한 기간, 사회적 지지원(이야기할 사람의 유무)은 통제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이 연구는 동일한 1인가구를 이루고 있는 경우에도 상이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1인가구 중 전통적 가족 책임 인식과 관계 인식이 생활어려움 인식에 작동할 수 있는,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에 초점을 둠으로써 1인가구에 대한 연구의 지평을 확대하는 데 학문적 의의가 있다. 또한 여성에 비해 전통적인 가족 가치를 보이는 남성(성미애, 2012; 옥선화 외, 2000)을 대상으로 한국 가족의 전통적 가족 책임 인식과 친밀성의 경계를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학문적 의의가 있다.


Ⅱ. 선행연구 고찰
1. 1인가구 연구

전통적으로 한국 사회의 경우 결혼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압력이 컸기 때문에 1인가구는 일시적 삶의 형태로 간주되어 학문적, 정책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자연스러운 생애 전이로 인식되던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가 변화되거나 경제적 불황과 고용의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초혼연령이 증가하면서 청년층에서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결혼의 안정성보다는 결혼의 질이 중요시되면서 이혼이나 별거를 선택하는 경우도 증가하였고, 이는 1인가구의 증가로 이어졌다. 또한 고령화 현상은 두드러지는 데 반해 부모와의 동거 부양에 대한 의식은 변화되면서 노년층에서도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1인가구에 대한 연구는 사회적으로 1인가구가 부각되던 200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1인가구에 대한 초창기 연구에서는 1인가구를 결혼 및 출산과 분리된 존재로 보면서 독신에 대한 인식이나 만족도, 경제생활, 여가생활, 가족의식 및 생활실태 등 개인적 삶에 초점을 둔 연구들(김혜영 외, 2007; 박충선, 2002; 심영, 2002; 윤소영, 2002 ; 차경욱, 2006; 반정호, 2012; 신민경, 2014; 이준우, 장민선, 2014)이 이루어졌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비혼 1인가구의 경우 가족관계에서 만족도가 높은 반면, 경제상태나 여가생활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윤소영, 2002). 또한 1인가구는 심리적으로 외로울 것이라는 사회적 인식과는 달리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은 크지 않았다(박충선 2002). 비혼 1인가구를 이룬 경우에도 결혼이나 가족에 대해서는 전통적 가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비혼 1인가구의 경우 결혼 및 가족에 대한 전통적 가치를 거부하면서 보이는 새로운 삶의 형태라기보다는 기존의 전통적 가치를 내재하고 있으나 현실적 상황으로 인해 비자발적으로 1인가구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경향인 것으로 나타났다(김혜영 외, 2007). 그리고 저소득층에서 1인가구의 비율이 높았으며(심영, 2002), 다인가구에 비해 주거환경이 더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반정호, 2012,; 신민경, 2014; 이준우, 장민선, 2014).

또한 1인가구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에 초점을 두고서 노인 단독가구의 특성과 건강 및 경제상태, 그리고 생활만족도나 심리적 복지감 등을 살펴본 연구들(성지미, 이윤정 2001; 송유진, 2007; 윤강인, 성미애, 2017; 이윤정, 김순미, 2004)도 진행되었다. 먼저, 노인 1인가구의 생활만족도와 우울감 수준의 경우 동거가구를 유지하는 노인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나타났다(윤강인, 성미애, 2017). 그러나, 가구소득, 가구지출, 순저축을 동거가족이 있는 노인가구들과 비교했을 때, 노인 1인가구의 지니계수가 높게 나왔다. 이는 노인 1인가구들 내 경제적 불평등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성지미, 이윤정, 2001). 또한 경제활동 수단을 유지하고 있는 노인들과 건강상태가 양호한 노인들이 1인가구를 형성하는 데 거부감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노인 1인가구의 심리적 복지감에 경제상태 및 건강상태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을 잘 보여준다(송유진, 2007).

한편, 1인가구를 다인가구와 비교한 연구들에 따르면 1인가구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주거환경, 불안정한 고용상태와 낮은 소득수준 등 사회취약계층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육수준도 낮으며, 건강 및 대사증후군에서도 부정적인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영경 외, 2019; 신민경, 2014; Bennett & Dixon, 2006). 그리고 1인가구가 다인가구에 비해 신체적, 심리적 건강에서 취약한 특성은 어떤 특정 연령대에서만 국한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주기에서 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강은나, 이민홍, 2016).

1인가구의 증가라는 사회적 현상에 따라 통계청에서도 2000년도부터 1인가구를 일반가구 가운데 혼자서 독립적으로 취사 및 취침 등 생계를 영위하고 있는 가구로 정의하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가족정책의 근거가 되는 건강가정기본법에서도 2018년도부터 건강가정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1인가구의 복지 증진을 위한 대책을 포함해야 함을 명시하였다(제15조 제2항 제10호). 그리고 제3차와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에서도 1인가구를 가족다양성을 포용하는 정부 정책에 포함하도록 하였으며, 1인가구의 형성 배경과 사회관계 및 정책에 대한 수요 등을 정기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하여 발표하도록 하였다(여성가족부, 2021b).

2.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
1) 생활어려움

미혼 1인가구 남성에 대한 연구는 남녀별 건강형태 및 건강관련 삶의 질을 살펴본 연구(정유림, 한삼성, 2021), 중년 무배우 남성의 생활만족도에 대한 인적자본과 사회자본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서지원, 이수진, 2021) 등이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1인가구의 경우 타인과의 교류가 부족한데, 이러한 교류의 부족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로 차이가 있어 미혼 1인가구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좋다고 인식하는 편이었으나 실제 건강 수준은 좋지 않아서 여성보다 과체중인 경우가 많았으며, 흡연 경험이 높게 나타났다(정유림, 한삼성, 2021). 독거노인의 행복감 수준의 남녀 차이를 살펴본 연구에 따르면, 남성 독거노인은 나이가 많을수록 행복감이 더 높다고 나타난 반면, 여성 독거노인의 경우에는 학력이 높을수록, 수면시간이 길수록, 걷기 운동을 할수록, 아침식사를 할수록, 건강검진을 받은 경우에 행복감이 더 높았다(김경숙, 2017). 또한, 다인가구에 사는 노인들과 비교했을 때, 1인 가구 남성노인들이 1인가구 여성노인들에 비해 잦은 매식, 건강관련 문제 호소, 우울감 및 자살사고 등으로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취약하였다(주채린 외. 2019).

2)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

(1) 가족 책임 관련 가치 변인

가치관은 인간이 세계나 사물 또는 상황에 대해 갖는 평가의 기본이 되는 것으로(표준국어대사전, 2022. 9), 개인이 하는 평가의 표준이나 규범으로 작동한다. 따라서 가치관은 개인이 하는 행동의 방향을 결정해주면서 만족감이나 행복감 또는 불행감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작용한다. 동시에 가치관은 사회적으로 공동의식을 형성하는 데에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김경신, 1998).

그러나 이러한 가치관을 실현하기 어려운 현실이나 상황에서는 오히려 가치관을 실현하기 어려운 현실이 부각되면서 개인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 인식에서의 부담은 동일한 현실을 어렵게 인지하게 할 수도 있다. 이런 배경에서 1인가구라는 비교적 열악한 상황에서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하는 경우, 가족에 대한 전통적 정의나 부모부양의식, 부모의 자녀에 대한 책임의식 등이 현 상황을 해석하는 데 어떻게 영향을 미치며, 이로 인해 생활어려움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어려움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 및 부모부양 관련 가치 변인으로, 전통적 가족정의, 부모부양의식, 그리고 부모의 자녀에 대한 책임의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전통적 가족정의는 가족을 혈연관계, 경제적으로 생계를 함께 하는 관계, 함께 거주하면서 생활을 공유하는 관계 등 Murdock(1949)이 주장하는 고전적 가족정의를 의미한다(한경혜 외, 2020). 이러한 가족정의는 개인을 가족의 한 일원이라고 인식하는 가족주의 경향이 높다. 따라서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하는 상황 자체에 대해서 스트레스나 부담을 덜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은 생활어려움과 부적으로 관련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이와는 달리 이러한 전통적 가족정의를 실현하기 어려운 현실에서는 이러한 가치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동하면서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부모부양의식은 자녀는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식으로, 부모부양의식이 높은 경우에는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것을 자녀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로 인식할 경향이 높다. 따라서 부모부양의식이 높은 경우에는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하는 상황을 생활어려움과 연결시키지 않을 수 있다. 반면,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을 실현하기 어려운 현실에서는 부모부양의식이 부담으로 작동하면서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책임의식은 부모로서 자녀의 성장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으로, 이러한 인식이 높으면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 본인의 가치관과 일치하지 않으면서 스트레스나 부담으로 작동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부정적 인식은 생활어려움과 정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2) 가족 관계 인식 변인

포스트모던 가족의 가장 큰 특징은 규범이나 가치가 아니라 친밀감으로 형성되는 가족관계이다. Shorter(1977)는 포스트모던 가족을 설명하는 중심 사고로서 관계 개념을 강조하였다(서수경, 2002). 즉, 관계를 통한 개인의 행복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기든스는 내부적 준거 체계(internally referent system)의 사회인 현대사회에서 가족관계는 자발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자발성을 동기화하는 것은 친밀성에 있다고 보았다(Giddens, 1998/2014). 따라서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상황에서 갖게 되는 생활어려움을 미혼 1인가구의 경우 친밀감을 통해 상쇄하는지 여부를 살펴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어려움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 관계 변인으로, 관계적 가족정의, 부모와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관계적 가족정의는 가족을 심리적으로 유대감을 갖는 친밀한 관계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계적 가족정의에서는 배려, 헌신, 관용 등을 중요한 가치나 삶에서 지켜져야 하는 정의로 인식될 수 있다. 또한 친밀감을 전제로 가족을 정의하면서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하는 상황을 스트레스로 인식하지 않으면서 생활어려움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만족스러운 인간관계는 개인의 주관적 안녕감이나 행복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Diener, 2009)처럼, 부모와의 긍정적 관계는 그 자체로 주관적 안녕감을 높이면서 생활의 어려움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부모와 긍정적 관계를 영위하는 경우에는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상황 자체를 스트레스나 부담으로 인식하지 않으면서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어려움을 적게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과 관련된 가치 및 관계 변인을 알아보기 위해, 1인가구의 생활실태를 파악하고자 별도 조사 영역을 구성하여 신규 조사한 2020년 가족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였다. 가족실태조사에 참여한 총 10,997가구의 자료 중에서 우선 1인가구라고 응답한 사람을 선택하였으며, 이후 미혼, 남성 순으로 표본을 추출하였다. 그리고 1인가구 섹션에 “귀하는 따로 사는 가족을 경제적으로 부양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예’라고 응답하고, ‘예’라고 응답한 사람 중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가족은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부모’라고 응답한 연구참여자들을 선택하였다. 결측값을 제외하고 분석에 사용된 케이스는 106명이었다. 이들의 주요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표 1>에 제시하였다. 평균 나이는 40.25세였으며, 38.7%가 고등학교 졸업의 학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35.8%가 4년제 이상 대학을 졸업하였다. 종사상 지위로는 상용근로자라고 응답한 사람이 69.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관적 계층 인식 수준은 평균 2.32점(SD = .79)으로, 중간값인 3점보다 낮아 본인의 사회적 계층을 중하층에서 중층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이들이 1인가구로 생활한 기간은 평균 10.24(SD = 8.97)년으로 나타났다. 이야기할 사람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예’라고 응답한 사람들이 92명(86.8%), ‘아니오’라고 대답한 사람이 14명(13.2%)이었다.

표 1. 
연구참여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1인가구 미혼 남성(n=106)
변수 구분 빈도 퍼센트
연령
(만나이)
30세 이하 14 13.2
31세∼40세 41 38.7
41세∼50세 42 39.6
51세∼60세 8 7.6
61세 이상 1 0.9
평균(SD) 40.25(8.31)
교육정도
(학력)
초등학교 1 0.9
중학교 4 3.8
고등학교 41 38.7
대학교(4년제 미만) 15 14.2
대학교(4년제 이상) 38 35.8
대학원 7 6.6
평균(SD) 4.00(1.12)
종사상지위 상용 근로자 74 69.8
임시 근로자 3 2.8
일용 근로자 6 5.7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4 3.8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9 8.5
결측 10 9.4
평균(SD) 1.66(1.32)
주관적 계층인식 하층 18 17.0
중하층 39 36.8
중층 46 43.4
중상층 3 2.8
상층 0 0.0
평균(SD) 2.32(.79)
이야기할 사람 유무 92(86.8%)
아니오 14(13.2%)

2. 측정도구
1) 생활어려움

본 연구에서 종속변수로 사용된 생활어려움은 생활어려움 문항 중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과 가장 관련된 내용인 ‘나를 부양해주는 가족이 없어 경제적으로 불안하다’ 문항(2020 가족실태조사 질문지 80번 ⑦번 문항)을 사용하였다. 생활어려움 척도는 5점 Likert식으로, 1 =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부터, 5 = ‘매우 그렇다’까지 응답할 수 있다. 응답 점수가 높을수록 생활어려움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2) 전통적 가족정의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에 영향을 주는 독립변수로 선정된 전통적 가족정의 척도(2020 가족실태조사 질문지 5번 문항 중 1, 3, 4번)는 ‘가족은 혈연 관계이다’, ‘가족은 경제적으로 생계를 함께하는 관계이다’, ‘가족은 함께 거주하며 생활을 공유하는 관계이다’ 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적 가족정의 척도는 5점 Likert식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까지 응답할 수 있다. 따라서 응답 점수가 높을수록 가족을 혈연, 합법성, 경제운명체 등 전통적 개념으로 인식하는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척도의 신뢰도를 측정한 Cronbach’s α값은 .63으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3) 부모부양의식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에 영향을 주는 독립변수로 설정된 부모부양의식은 척도(2020 가족실태조사 질문지 10번 문항 중 1, 2번)는 ‘자식은 나이 든 부모를 모시고 살아야 한다’, ‘자식은 나이 든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한다’라는 두가지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모부양의식 척도는 5점 Likert식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까지 응답할 수 있다. 따라서 응답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부양의식이 높음을 의미한다. 척도의 신뢰도를 측정한 Cronbach’s α값은 .87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4) 부모로서의 자녀에 대한 책임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에 영향을 주는 독립변수로 설정된 부모로서의 자녀에 대한 책임 척도(2020 가족실태조사 질문지 10번 문항 중 3, 4, 5번)는 ‘부모는 자녀가 취업할 때까지 책임져야 한다’, ‘부모는 자녀의 결혼 준비(혼수, 신혼집 마련) 비용을 책임져야 한다’, ‘부모는 자녀가 결혼한 이후에도 자녀를 돌볼 책임이 있다(경제적 도움, 손자녀 돌보기 등)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모로서의 자녀에 대한 책임 척도는 5점 Likert식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까지 응답할 수 있다. 따라서 응답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로서의 자녀에 대한 책임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척도의 신뢰도를 측정한 Cronbach’s α값은 .67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5) 관계적 가족정의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에 영향을 주는 독립변수로 설정된 관계적 가족정의 척도(2020 가족실태조사 질문지 5번 문항 중 5번)는 ‘가족은 심리적으로 유대감을 느끼는 친밀한 관계이다(함께 살지 않아도 됨)’라는 1문항으로 측정되었다. 관계적 가족정의 척도는 5점 Likert식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까지 응답할 수 있다. 따라서 응답 점수가 높을수록 가족을 동거 여부와 상관없이 심리적으로 유대감을 느끼는 친밀한 관계로 인식하는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6) 부모님과의 관계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에 영향을 주는 독립변수로 설정된 부모님과의 관계 척도(2020 가족실태조사 질문지 42번 문항)는 ‘부모님에게 나의 걱정이나 고민을 이야기 한다’, ‘나는 부모님의 생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부모님과 친밀하다고 느낀다’, ‘부모님은 나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갈등이 있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갈등 문항은 역코딩하여 사용하였다. 부모님과의 관계 척도는 5점 Likert식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까지 응답할 수 있으며, 해당없음에 응답한 경우에는 결측 처리를 하였다. 따라서 응답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님과의 관계가 좋고 친밀함을 의미한다. 척도의 신뢰도를 측정한 Cronbach’s α값은 .66으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7) 통제변수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과 관련되는 가족 및 부모 부양과 관련된 가치 및 부모와의 관계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연령, 교육정도, 주관적 계층인식, 1인가구로 산 기간, 이야기할 사람의 유무 변수는 통제하였다. 연령은 만 나이를 기준으로 코딩하였다. 교육정도는 1 = ‘초등학교’, 2 = ‘중학교’, 3 = ‘고등학교’, 4 = ‘대학교(4년제 미만)’, 5 = ‘대학교(4년제 이상)’, 6 = ‘대학원’으로 코딩하였다. 주관적 계층인식은 ‘귀하는 전반적으로 다음 중 어느 계층에 속한다고 생각합니까?’의 문항에 1 = ‘하층’, 2 = ‘중하층’, 3 = ‘중층’, 4 = ‘중상층’, 5 = ‘상층’으로 코딩하였다. 1인가구로 산 기간은 ‘1인 가구로 생활하신 기간은 얼마나 되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코딩하였다. 이야기할 사람의 유무는 ‘귀하는 평소 본인의 문제나 걱정거리에 대하여 편하게 이야기할 사람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1 = ‘예’, 2 = ‘아니오’로 코딩하였다.

3. 분석 방법

본 연구에서 실시한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연구참여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연구에 사용된 주요 변수들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등 기술통계값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파악하기에 앞서 다중공선성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상관계수(<부록 1>에 제시)와 허용오차 및 VIF 값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모두 정상 범위 내의 수치로 나타나 다중공선성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모든 변수를 회귀식에 포함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부모를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과 관련되는 전통적 책임인식 변인과 관계성 인식 변인을 살펴보기 위해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통계 분석을 위해 SPSS 22.0 프로그램을 활용하였다.


Ⅳ. 연구결과
1.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과 관련 변수들의 전반적 특성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과 관련 변수들의 전반적 특성은 <표 2>에 제시되어 있다.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은 평균 2.02점(SD = 1.10)으로, 중간값인 3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2. 
주요 변인들의 평균과 표준편차
M SD range
생활어려움 2.02 1.10 1-5
전통적 가족정의 3.74 .77 1-5
관계적 가족정의 4.24 .76 1-5
부모부양 의식 3.45 .98 1-5
부모로서의 자녀에 대한 책임 2.30 .75 1-5
부모님과의 관계 3.46 .67 1-5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과 관련되는 변인 중 전통적 책임 인식 변인인 전통적 가족정의의 평균은 3.74점(SD = .77)으로 중간값인 3점보다 높아서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은 가족을 혈연관계에 기반한 경제적 생계를 함께 하는 공동체라고 인식하는 수준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부모부양의식은 평균 3.45점(SD = .98)으로, 중간값인 3점보다 높아서 자식은 나이든 부모를 모시고 살거나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로서의 자녀에 대한 책임은 평균 2.30점(SD = .75)으로, 중간값인 3점보다 낮아 부모가 자녀의 취업이나 결혼 준비, 나아가 결혼한 이후에도 자녀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거나 손자녀를 돌봐야 한다는 인식은 낮음을 알 수 있다.

다음,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과 관련되는 변인 중 관계성 인식 변인인 관계적 가족정의는 평균 4.24점(SD = .76)으로, 가족을 심리적으로 유대감을 느끼는 친밀한 관계로 인식하는 수준이 높았다. 부모와의 관계는 평균 3.46점(SD = .67)으로, 중간값인 3점보다 높아 부모와 함께 걱정이나 고민을 의논하면서 이해도 받고 부모님의 생활도 잘 알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1인가구 미혼 남성의 생활어려움과 관련되는 변인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과 관련되는 변수를 살펴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표 3>에 제시하였다. 회귀 모형의 설명력은 20.9%로 나타났으며 유의미한 모형으로 나타났다(F(10, 95) = 3.77, p < .001).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과 관련되는 변수는 전통적 책임 인식 변인인 전통적 가족정의(β = .23, p < .05)와 부모님과의 관계(β = -.24, p < .05)로, 이 변수들이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련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족을 혈연관계에 기반한 경제적 생계를 함께 하는 공동체라고 인식할수록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은 높아졌다. 반면, 부모님과의 관계가 좋을수록 생활어려움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제변수 중에는 이야기할 사람의 유무가 생활어려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야기할 사람이 없는 경우 생활어려움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3.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1인가구 미혼 남성 생활어려움의 예측요인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1인 가구 미혼 남성(n=106)
β B se t
상수 .96 1.24 .78
가치 전통적 가족정의 .23 .33 .14 2.42 *
부모 부양 의식 .03 .03 .11 .31
부모로서의 자녀에 대한 책임 .01 .02 .16 .10
관계 관계적 가족정의 .08 .12 .14 .87
부모님과의 관계 -.24 -.40 .16 -2.56 *
통제변수 연령 .12 .02 .01 1.14
교육정도(학력) -.14 -.14 .10 -1.36
주관적 계층 인식 -.11 -.16 .14 -1.11
1인가구로 산 기간 .02 .00 .01 .19
이야기할 사람 유무 .23 .74 .31 2.36 *
R2 .533
수정된 R2 .209
F 3.77***
*p < .05, **p < .01, ***p < .001


Ⅴ.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과 관련되는 전통적 가족 책임 인식 변인(전통적 가족정의, 부모부양의식, 부모로서 자녀에 대한 책임의식)과 관계성 인식 변인(관계적 가족정의, 부모와의 관계)을 밝혀내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를 위해 2020년 가족실태조사 자료(여성가족부, 2021a)에서 부모를 부양하고 있는 미혼 1인가구 남성 106명을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연구참여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연구에 사용된 주요 변수들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등 기술통계값을 구하였고,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고 있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과 관련되는 전통적 가족 책임 인식 변인과 관계성 인식 변인을 살펴보기 위해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통계분석에는 SPSS 22.0 프로그램이 활용되었다.

연구결과를 통해 도출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은 보통 이하의 생활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한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은 가족을 혈연관계에 기반한, 경제적 생계를 함께 하는 공동체라고 정의하였다. 그리고 자식은 나이 든 부모를 모시고 살거나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한다는 부모부양의식은 높았으나 부모가 자녀의 취업이나 결혼 준비, 나아가 결혼한 이후에도 자녀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거나 손자녀를 돌봐야 한다는 부모의 자녀에 대한 책임 인식은 낮았다. 한편, 가족을 전통적 혈연관계나 경제적 생계를 함께 하는 공동체라고 인식하면서 동시에 심리적으로 유대감을 느끼는 친밀한 관계로 인식하였다. 그리고 부모와의 관계도 좋다고 인식하면서 부모와 함께 걱정이나 고민을 의논하면서 이해도 받고 부모님의 생활도 잘 알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처럼 미혼 1인가구 남성의 경우 원가족과는 분리되어서 자유로운 삶을 살거나 개인화된 존재로 생활할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가족을 경제적 생계를 함께 하는 공동체로 인식하고 있으며, 가족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가족 돌봄이나 부모 부양에 대한 인식도 높다. 이러한 결과는 40, 50대 비혼 여성이 부모나 조카 돌봄에 거의 전적으로 또는 보조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연구결과(성미애, 2014)나 비록 구조적으로는 1인가구를 이루고 있지만 고립된 개인이 아니며, 자신의 일이나 자유를 가장 우선시하는 개인주의자로 규정할 특징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김혜영 외, 2007)를 지지함을 알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참여자들의 가족에 대한 인식에 기초하면, 한국의 부모-성인자녀관계는 ‘동거’와 ‘의존’이라는 두 축에서 더 나아가 ‘부양’이라는 축도 추가해서 분석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생활어려움과 관련되는 변수는 전통적 가족정의와 부모님과의 관계였다. 즉, 가족을 혈연관계에 기반한 경제적 생계를 함께 하는 공동체라고 인식할수록 생활어려움 수준은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부모님과의 관계가 좋을수록 생활어려움 수준은 낮아졌다.

이처럼,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의 전통적인 가족정의는 생활어려움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족을 경제적 생계공동체로 인식하는 경우 이러한 가치관을 실현하기 어려운 현실이나 상황에서는 오히려 개인에게 부담으로 작동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볼 때, 가치관이 개인의 행동을 평가하는 규범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행동을 예측하는 중요한 변수가 되기도 하지만, 이러한 가치관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 토대를 상실하였을 때는 가치관 그 자체가 부담으로 작동한다. 반면, 부모에 대한 친밀성은 관계를 자발적으로 유지하게 하는 데 동기로 작용하면서 생활어려움을 완화한다. 즉 부모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1인가구 미혼 남성의 생활어려움을 완화시키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가치관과 현실의 조응은 계속적으로 살펴보아야 하는 연구주제이다. 특히 가족과 관련된 가치관을 실현하기 어려운 현실 상황은 결국 가족관계 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현실적 고려도 필요하다. 더욱이 앞으로의 가족은 규범이나 가치가 아니라 친밀감으로 형성되는 관계이다. 그리고 이러한 친밀감이 가족관계를 자발적으로 유지하게 하는 동기(Giddens, 1998/2014; 서수경, 2002)가 되는 만큼, 의무적 규범이 부담으로 작동하지 않도록 가족문화 및 가족관련 가치관의 변화도 필요하다.

한편, 미혼 남성의 1인가구의 삶은 형태보다는 1인가구 내 삶의 조건, 즉, 가족을 경제적 공동체로 인식하거나 부모와의 관계의 질 등이 생활의 어려움과 더 관련성이 큼을 알 수 있다. 따라서 1인가구를 연구할 때도 삶의 형태보다는 구체적인 삶의 조건을 좀 더 세분화해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1인가구 내 다양성에 주목해서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고 있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어려움과 관련되는 전통적 가족 책임 인식 특성과 관계성 인식 특성을 구분해서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있다. 특히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고 있는 미혼 1인가구 남성을 표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국 규모의 공신력 있는 가족실태조사 자료로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부모로부터 받는 부양이나 경제적 지원의 양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이런 측면을 다각도로 살펴보지 못한 점은 한계로 남는다. 그리고 비혼 여성 관련 연구(성미애, 2014)에 따르면, 여성 역시 부모 부양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본 연구에서는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비혼 여성의 사례가 많지 않아 구체적으로 살펴보지 못한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동일한 조건에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가치관이나 관계의 질이 작동하는 복잡한 메카니즘을 고려한다면, 후속 연구에서는 심층면접을 통해 전통적 가족에 대한 책임 인식이나 관계성 인식이 작동하는 역동적 방식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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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1> 
주요변인의 상관관계, 평균, 표준편차
1 2 3 4 5 6 7 8 9 10 11
1. 생활어려움 -
2. 부모 부양 .07 -
3. 부모의 책임 .09 .35** -
4. 전통적 가족정의 .25* .06 .29** -
5. 관계적 가족정의 .01 .07 -.12 .19* -
6. 부모님과의 관계 -.32** .17 .03 .01 .21* -
7. 연령 .21* .12 .16 .01 -.15 -.12 -
8. 학력 -.24* -.14 -.27** -.06 .06 .10 -.22* -
9. 주관적 계층인식 -.29* -.08 -.09 -.07 .08 .19 -.21* .46** -
10. 1인가구 기간 .09 .02 .21* .07 -.03 -.01 .43** -.07 -.12 -
11. 사회적지지원 .25* .05 -.23* -.09 -.16 -.22* .03 .10 -.12 -.10 -
M
(range)
2.02
(1-5)
3.45
(1-5)
2.30
(1-5)
3.74
(1-5)
4.24
(1-5)
3.38
(1-5)
40.25 4.00
(1-6)
2.32
(1-5)
10.24 1.13
SD 1.10 .98 .75 .77 .76 .74 8.31 1.12 .79 8.97 .34
*p < .05, **p <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