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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39 , No. 4

[ Article ]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39, No. 4, pp. 49-67
Abbreviation: JKHMAJFBL
ISSN: 2765-1932 (Print) 2765-243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Dec 2021
Received 14 Jul 2021 Revised 05 Oct 2021 Accepted 11 Dec 2021
DOI: https://doi.org/10.7466/JFBL.2021.39.4.49

학령기 학부모를 위한 Bandura 부모효능감 척도 타당화 연구
최빛내1 ; 정현숙2, *

Validation of the Bandura’s Parental Efficacy Scale with School-Age Children
Bin-Nae Choi1 ; Hyunsook Chung2, *
1Clinical Psychology, Hesed Psychology Counselling Center, Director
2Department of Family Welfare, Sangmyung University, Professor
Correspondence to : *Hyunsook Chung, Department of Family Welfare, Sangmyung University, 20, Hongjimun 2-gil, Jongno-gu, Seoul 03016, Rep. of Korea. Tel: +82-2-2287-5215, E-mail: hschung@smu.ac.kr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validate Bandura’s Parental Efficacy Scale for parents of elementary,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and to identify their parental efficacy level.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397 parents with elementary, middle and high school children, and data were collected online through standardized questionnaires through a survey institution. Through reliability and validity analysis, a parental efficacy scale of six factors(child life support, resilience, school system support, problem behavior prevention, school environment improvement, external environment support) was proposed. The reliability of the internal consistency of each sub-factor was .90-97. As for the parental efficacy of all parents, the effect of preventing problem behavior was the highest, and the sense of efficacy of school system support was the lowest. Parental efficacy sub-factors differed according to parental gender and child’s school level, and mothers showed higher efficacy in preventing problem behaviors and supporting external environments than fathers. Parents of high school children had a lower sense of efficacy for their children’s living support, school system support, and external environment support than parents of elementary and middle school children. Based on the research results, the use of scales and future research directions were discussed.


Keywords: Parental efficacy, Scale validation, parents with school-age children, child’s school level, Bandura's scale
키워드: 부모효능감, 척도 타당화, 학부모, 자녀의 학교 급간, 반두라 척도

I.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부모-자녀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 역할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다양하게 그 개념을 정의하고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측정 도구가 개발되어왔다. 부모 역할에 대한 개념 중 자녀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양육 행동을 가장 잘 설명하는 개념으로 Jones와 Prinz(2005)는 부모효능감을 강조한다. Wittkowski, Garrett, Calam와 Weisberg(2017)도 부모효능감에 대한 문헌고찰을 통해 자녀발달에 미치는 부모효능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모효능감에 대한 개념을 토대로 자녀 양육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 역할과 관련한 측정 도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효능감개념은 심리학자인 Bandura(1982)에 의해 처음 도입된 개념으로 사회인지이론을 기반으로 한 자기효능이론을 발표한 이후 관련 연구를 통해 효능감의 개념을 확대하였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적용할 수 있는 효능감 척도를 제안하였다(Bandura, 1997; Bandura, 2006). Bandura(1982)에 의하면 자기효능감은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에 대해 자신이 원하는 수준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 개인의 신념으로, 지각된 자기효능감은 자신의 행위능력(agentive capabilities), 즉 자신이 일정 수준의 성취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신념이다. 따라서 자기효능감은 자신의 능력 수준에 대한 긍정인 동시에 그 신념의 강도를 의미한다.

이러한 자기효능감 개념을 부모 역할에 적용한 것이 바로 부모효능감이다. Bandura(1997)는 부모효능감은 양육환경에서 부모가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기 때문에 자녀와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에 대해 측정하여야 하며, 부모의 역량 강화를 위한 개입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 부모들이 자신의 부모효능감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자신의 효능감을 평가하는 것만으로 위협에 대한 대처, 동기 부여와 자기 조절능력, 통증에 대한 내성, 인지적인 목표 달성과 관련한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Bandura, 1997). 이러한 부모효능감은 가족체계에서 관계수준을 예측하며, 부모와 자녀의 행동을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으로 평가되므로 가족생활 분야와 가족상담 영역에서의 개입을 위한 계획수립에 매우 유용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모효능감의 개념을 처음 사용한 Bandura의 부모효능감 척도의 타당화 작업을 통해 한국의 학부모에 적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이에 근거해 부모들의 부모효능감의 일반적인 수준을 파악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국내의 부모효능감 연구들은 몇 가지의 척도를 사용하고 있다. 우선 가장 많이 사용하는 척도는 유아기 자녀가 대상인 Gibaud-Wallston과 Wandersmann(1978)의 부모양육감 척도(Parenting Sense of Competence Scale: PSOC)를 번안한 신숙재(1997)의 척도이다(강희경, 1994; 고경미, 2015; 김종석, 2011; 문혁준, 1999; 박순희, 2017; 박준희, 2009; 배희분, 2014; 서혜영, 1999; 신숙재, 1997; 양성숙, 2016; 이희숙, 2015; 전상신, 2013; 전근혜, 2017; 한승희, 2011). 이 척도는 17개 문항으로 아기 돌봄의 어려움, 사회적 지지, 부모의 웰빙에 대한 지각, 부모의 능력과 자아존중감을 측정하고 있다(Hanson, Henggeler, Rodrigue, Burghen, & Murphy, 1988). 부모양육감에 대한 이론적 관점에서 Bandura(1997)는 양육환경에서 부모가 자녀와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에 따라 하위영역들이 구성되어야 함을 강조하지만, 이 척도는 부모ㆍ자녀 관계에서의 다양한 측면을 포괄하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으며 연구자에 따라 일부 요인들 혹은 일부 문항들을 선별하여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즉, 기존의 부모효능감과 관련한 척도들이 부모효능감의 하위요인들을 포괄적으로 포함하여 측정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우리나라의 부모효능감 연구에서는 연구자마다 연구대상에 맞는 도구를 번안하고 수정하여 연구에 적용하고 있어 개념의 명확성이 제한적이며, 연구 결과를 상호 비교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또한 부모효능감 관련 다양한 척도를 혼합하여 자체개발한 척도들도 다수 있으며, 영유아기와 관련한 특정연령에 제한된 부모효능감 척도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자기효능이론에 기반을 두어 영역별 부모효능감을 부모로서 해결해야 할 다양한 과제 상황을 토대로 측정하고 있는 척도는 제한적이다. Bandura의 부모효능감 척도를 번안하여 타당화한 신미숙과 임성택(2019)은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총 8개 요인의 46문항의 척도를 제안하였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임의표집에 의한 자료수집과 학교 급간에 따른 발달적 차이 등이 반영되지 못했다는 한계를 가진다. 또한, Bandura가 제안한 0~100점으로 측정하지 않고 5점 Likert방식을 사용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전국적인 표집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타당화 작업을 하여 부모효능감의 일반적인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지금까지 부모효능감의 연구들은 영유아기를 중심으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으며(김갑순, 2018; 송연숙, 김영주, 2008; 양은호, 최혜순, 2011; 이주옥, 2008; 전상희, 2017; 정미현, 2010; 현정환, 2019), 장애가 있는 자녀(고유빈, 2013; 김선경, 2019; 신용주, 김혜수, 2003; 이경옥, 2008; 정희승, 2013; 한석우, 2011; 한선혜, 2009; 한숙자, 2019; 한승희, 2011), 탈북 여성(박수경, 2013; 이지선, 2011; 조혜영, 2017), 이주여성(김남숙, 2009; 김미애, 2018; 박선미, 김영아, 정향인, 2019; 연은모, 최효식, 2019; 이래혁, 장혜림, 2019; 한윤정, 2013)들에 대한 연구들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자녀들의 나이가 증가할수록 부모의 자녀에 대한 효능감은 더욱 중요해짐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이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는 초등학생부터 청소년기 시기의 부모효능감은 많이 감소한다고 한다(Ballenski & Cook, 1982). 따라서 효율적인 부모 역할을 위해 이 시기의 부모효능감을 효과적으로 측정하여 이들을 위한 개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부모효능감은 문화에 따라 평가가 차이가 있어서(Bornstein et al., 1998) 한국 부모들이 학부모로서의 부모효능감을 어떻게 지각하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다.

Bandura(2006)는 효능감을 평가하는 것이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부모가 자신의 효능감에 관해 판단을 내리는 것 자체가 자신의 능력과 신념, 다양한 상황에서의 성과에 대한 확신을 향상하는 동기를 유발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Bandura 척도의 활용 가능성을 파악해 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Bandura(2006)도 주요한 결정적 요인들을 평가하는 도구를 개발한다는 것은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의 과학적 발달을 가속하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에서는 자기효능이론을 처음 도입한 Bandura의 효능감 이론을 토대로 개발된 척도의 타당화 작업을 하고자 한다. 연구를 통해 제안된 척도는 부모 역할과 관련된 연구들이 확장되는데 이바지할 수 있으며, 가족생활교육과 가족상담 분야에서 학부모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개입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얻기 위한 척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첫째는 Bandura의 부모효능감 척도를 번안하여 신뢰도와 타당도를 파악하고 척도의 활용 가능성을 알아보는 것이다. 둘째는, 타당화 작업을 거친 척도를 초, 중, 고등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의 학교 급간과 부모의 성별에 따른 부모효능감의 전반적인 경향을 파악하여 이 분야 연구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Ⅱ. 이론적 배경
1. 부모효능감의 정의

부모효능감은 Bandura(1977)가 사회학습이론에 기반을 두어 제안한 자기효능이론에서 유래한 개념이다. Bandura (1977)는 개인이 습득하게 되는 대부분 지식은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얻은 개인의 경험을 통해 형성된다고 보았다. 특히 각 개인은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학습하게 되며, 자신이 얼마나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따라 행동수준이 결정된다고 하였다. Bandura가 제시한 상호결정론 모형은 행동의 원동력은 본질상 개인의 발달과정과 환경과의 상호관계로 양방향에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가정한다. 또한, 외부자극이 주는 영향력과 내부자극에서 일어나는 인지적 과정이 동시에 중요하며, 이러한 인지적 과정을 대표하는 개인 변인이 자기효능감이라 주장하였다. Bandura는 자기효능감이 고정된 개인의 특성이 아니라 상황의 요구에 대응하여 변화한다고 보았다. 즉,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인지, 정서, 행동에 있어 효과적인 적응을 하게 하는 것을 선택하게 하여 주어진 과제를 더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되므로, 개인의 행동을 잘 예언한다고 보았다. 자기효능감은 자신의 누적된 수행성과에 대한 평가를 통해 얻어지며, 행동에 관한 결과가 분명하고 자신과 유사성을 많이 느낄수록 크게 작용한다. 즉, 개인의 행동이나 활동을 성공적으로 조직하고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신의 능력을 판단하고 그것에 대해 기대하는 정도이며, 행동의 변화를 설명하는 인지적 요인으로 다양한 행동영역에서 측정할 수 있는 자기 판단의 개념이다. Bandura(1997)는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요구되는 수행능력에 따라 각각의 효능감을 측정해야 한다고 제안하였고, 영역에 대한 구분 없이 측정된 효능감은 삶의 다양한 영역에 대한 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고 보았다.

부모효능감은 양육장면에서의 부모가 가지는 효능감으로 자녀의 발달과 사회적 유능감도 예측하기 때문에 부모의 양육행동과 자녀의 발달 간의 관계를 이해하게 해주는 중요한 개념으로 인식된다. Bandura에 의해 소개된 자기효능감의 개념을 Coleman과 Karraker(1997)이 양육의 질과 관련하여 설명하면서 ‘부모효능감’의 개념은 부모 역할을 설명하는 더욱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부모효능감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 중 하나는 부모효능감이 부모의 양육에 대한 능력을 의미 있게 설명하기 때문이며, 부모의 양육행동에 대한 개인차를 대표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또한, 부모효능감은 건강하고 행복한 자녀의 양육환경을 제공하는 것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고 평가되며, 자녀를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 긍정적 상호작용을 이끄는 것, 자녀의 신체, 정서 심리 발달을 일으키는 것에 관련된다. 부모효능감이 낮은 경우에는 강압적이거나 무기력한 양육행동을 보이며, 심지어 자녀의 발달에 치명적인 아동학대도 일으킨다(Coleman & Karraker, 1997)고 한다. Coleman과 Karraker(1997)는 부모효능감은 유년기 경험, 외부메시지, 부모의 실제 경험과 부모 역할에 대한 인지나 준비 정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또한 Bandura(1997)는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요구되는 수행영역에 따라 각각의 효능감을 측정함으로써 부모의 양육효능감은 자녀의 발달과 사회적 유능감도 예측해준다고 한다.

부모효능감은 자아존중감이나 통제력, 성과에 대한 기대와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자아존중감은 자부심에 관한 판단이고, 통제력은 결과의 우발성에 대한 믿음이라 할 수 있다. 성과에 대한 기대는 좋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에 관한 판단이다. 따라서 기존에 많이 연구됐던 자존감이나 통제력, 성과에 대한 기대와 달리 부모효능감에 대한 연구와 측정이 필요하다. 효능감은 행동뿐 아니라 목표와 열망, 결과 기대, 정서적인 경향, 사회적 환경에서의 장애, 기회에 대한 인식과 같은 다른 요인에도 영향을 미치며(Bandura, 1997), 사람들이 불규칙하게 전략적으로 낙관/비관적 생각을 하는지 아닌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이유로 효능감 척도에는 사람들이 추구하기로 선택하는 행동 과정, 자신이 설정한 도전과 목표, 그리고 자신의 노력, 주어진 노력에 얼마나 노력을 기울였는지, 노력으로 인해 기대되는 결과, 얼마나 오래 인내하고 있는지, 역경에 대한 탄력, 정서적인 삶의 질, 환경에서 요구하는 대처에 있어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얼마나 많은지, 선택한 삶과 성취한 업적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Holden, Moncher, Schinke, & Barker, 1990; Moritz, Feltz, Fahrbach, & Mack, 2000; Multon, Brown, & Lent, 1991; Sadri & Robertson, 1993; Stajkovic & Luthans, 1998).

부모효능감과 관련한 연구들을 분석하여 개념을 정리한 Montigny와 Lacharité(2005)는 부모효능감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효능감(efficacy)’이 아닌 ‘능력(competence)’이나 ‘자신감(confidence)’이라는 유사 개념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서 정확한 개념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다양한 연구에서 제시하고 있는 부모효능감의 개념을 정리한 최빛내(2020)에 의하면 많은 연구자는 문제해결이나 자녀에게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해 부모 스스로가 능력이 있다고 믿는 신념을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부모효능감’은 믿음에 대한 강도와 능력에 대한 이해 두 개념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부모의 ‘자신감(confidence)’은 성공에 대한 확실 또는 불확실에 대한 평가로 믿음의 강도를 의미하는 것이기는 하나 그것이 어떤 것에 관한 확신인지를 규정하지는 않는다(Bandura, 1997). 또한, 부모의 ‘자신감’은 상황에 특정하지 않고 안정된 상태로 느껴지는 것으로, 상황이나 관련 업무에 따라 달라지는 특성을 가진 ‘효능감’과 다르다(Strecher, McEvoy DeVillis, Becker & Rosenstock, 1986). ‘부모의 능력(competence)’은 성공적이고 효율적으로 무언가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기에 다른 사람에 의해 평가되는 부모의 능력이 기준일 수 있으나 ‘부모효능감(efficacy)’은 부모 스스로 부모로서 필요한 능력을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믿음에 관한 판단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Pearsall & Hanks, 1998). 또한 ‘부모의 능력(competence)’은 ‘부모효능감(efficacy)’의 초기 개념이면서 향후 연구에서 더욱 발달시켜야 하는 개념으로 부모가 자녀를 돌보는 데 필요한 기술을 소유하고 있다는 인식이라 할 수 있다(Bandura, 1997).

그러나 Morse, Hupcey, Mitcham과 Lenz(1996)는 부모효능감 관련 연구들을 분석을 통해 두 가지 이상의 개념이 같은 경험처럼 연결되어 측정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부모효능감(efficacy), 부모의 자신감(confidence), 부모의 능력(competence)이라는 세 개의 개념이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따라서 부모효능감은 위 세 개의 개념과는 구별된다. Bandura(1997)는 부모자신감(confidence)이 효능감(efficacy)과 다른 개념임을 설명하면서 “자신감은 신념의 강도를 설명하지 않는 용어로 확신에 관한 구체화가 필요하지 않다. 효능감은 신념의 강도와 능력의 확신 둘 다에 대한 평가인 반면 자신감은 성공에 대한 확신이나 불확실에 대한 평가일 뿐이다(Bandura, 1997, p. 382).”라고 하였다. Montigny와 Lacharité(2005)는 부모자신감(confidence)은 부모효능감과 다른 개념임을 입증하기 위한 개념적 분석을 통해 부모효능감은 부모 역할을 수행하는 데 개인적 능력에 관한 판단이지만, 부모자신감은 부모로서 가치를 판단하는 것으로 서로 별개의 개념임을 주장하였다. 또한, 부모자신감은 타인에 의해 부모로서의 과업을 얼마나 잘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점에 근거한다(Pearsall & Hanks, 1998)고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Bandura의 개념에 기반을 두고, 부모효능감을 자녀양육과 관련한 다양한 상황에서 필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 부모의 신념으로 정의하고 이 분야 연구에서의 개념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Bandura의 척도타당화 작업을 하고자 한다.

2. 부모효능감의 측정

부모효능감을 측정하는 다양한 측정 도구들이 개발되어 광범위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국외의 부모효능감 척도 중에서는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한 50문항의 Gibaud Wallston과 Wandersman(1978)는 PSOC (Parenting Sense of Competence)척도가 많이 활용됐다. 이후 Johnston과 Mash(1989)는 4~9세 자녀를 둔 부모에게 PSOC척도를 적용하였으며, Gilmore와 Cuskelly(2009)는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에게도 적용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이밖에도 유아 및 미취학 아동을 위한 척도(Fathering Self-Efficacy Scale, Sevigny, Loutzenhiser, & McAuslan, 2016)와 취학연령을 포함한 척도(The Parent Empowerment and Efficacy Measure, Freiberg, Homel, & Branch, 2014), 다양한 연령에 적합한 척도(CleminshawㆍGuidubaldi-Parent Satisfaction Scale, Guidubaldi & Cleminshaw, 1989; Competence of Parental Perception, Ballenski & Cook, 1982; Me as a Parents, Hamilton, Matthews, & Crawford, 2015)들이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다.

또한 Barnes와 Adamson-Macedo(2007)는 임산부가 지각한 부모효능감 척도(Perceived Maternal Parenting Self-Efficacy)를 통해 산모가 육아에 대한 자기효능감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입원 중인 조산아를 이해하고 돌보는 능력에 대한 엄마의 인식을 측정하고 있다. Guimond, Wilcox와 Lamorey(2008)는 장애가 있는 자녀의 부모효능감(The Early Intervention Parenting Self-Efficacy Scale)을 측정하는 척도를 개발하였으며, Meunier와 Roskam(2009)는 프랑스 부모를 대상으로 영역별로 부모의 효능감(Echelle Globale du Sentiment de Competence Parentals)을 측정하는 도구를 개발하였다. 이들 척도는 미취학 자녀(3~7세)를 대상으로 하며, 효능감과 관련된 인지구조도 측정하고자 하였으나 효능감이 아닌 능력을 확인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었다는 한계를 가진다. Črnčec, Barnett와 Matthey(2010)의 karitane parentin confidence scale은 광범위한 아동 연령(만 0~12세)에 적용되나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에게 직면하는 과제나 업무에 대해서는 효능감을 측정하지 못한다. 즉, 기존의 척도들은 각각의 영역에서 독특한 부모효능감을 측정하지만 부모효능감의 영역들을 다양하게 포함하지 못하는 제한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50문항의 Gibaud Wallston과 Wandersman(1978)의 PSOC(Parenting Sense of Competence)척도가 많이 활용되지만, 김민정(2008)은 17개 문항의 PSOC를 번안하여 인지적 차원과 정서적 차원인 두 요인으로 구분하여 사용하였다. 앞에서도 지적하였듯이 많은 연구가 부모효능감 관련 다양한 척도를 혼합하여 자체 개발한 척도들을 활용하고 있으며, 영유아기 등 특정 나이에 제한된 부모효능감 척도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이유로 개념의 명확성이 제한적이며 연구 결과를 상호비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부모효능감 측정과 관련하여 대부분 척도가 부모들이 이미 과제를 시도하고 있고 부모효능감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평가하게 되지만 Gist와 Mitchell(1992)은 부모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시도되지 않은 과제에 대한 질문도 포함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왜냐하면, 만일 이전에 수행되었다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잘 해냈는지에 대한 것을 응답한다면 이것은 부모효능감이 아닌 자신의 과거 수행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불안이나 욕구와 같은 개인적 요인이나 방해받는 상황적 요인을 함께 포함하여야 하고, 특정한 작업을 수행하는 것에 있어 제약을 가하지 않으면, 부모효능감을 측정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다고도 하였다.

3. Bandura(2006)의 부모효능감 척도

Bandura(1977)는 사회학습이론에 기반을 두어 자기효능이론을 발전시키고, 이를 부모 역할에 적용하여 부모효능감 이론으로 확대하였으며, 2006년 9개 요인의 척도를 제안하였다. 이 척도는 개인이 다양한 수준의 상황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항목을 제시하고 필요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믿음의 강도를 평가하게 한다. 이러한 이유로 Bandura 척도의 질문 문항들은 지각된 능력과 관련된 문항들로, ‘will do’보다는 ‘can do’로 질문하여 개인의 능력을 판단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이 척도는 ‘다음은 귀하가 자녀의 학업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있어서 느끼는 어려움의 유형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고안된 문항입니다. 0부터 100까지 설명된 사항을 수행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정도를 평가하십시오’로 측정한다. 특히 이 척도는 자녀가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돕고, 학교가 자녀에게 좋은 환경이 되도록 참여하는지 등을 묻는 학교 관련 요인도 3개가 포함되었다. 이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부모효능감 척도에서 중요한 하위요인으로 자녀의 학교생활에 부모 역할이 중요하고 자녀의 학업성취에 부모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것(Hoover-Dempsey & Sandler, 1995)이 강조되기 때문이다.

Bandura는 예비조사를 통해 모호한 문항을 삭제하였고, 대부분 사람이 동일하게 응답할 것으로 예측되는 문항도 제거하여 부모효능감 척도를 완성하였다. 응답자의 부모효능감 수준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도전이나 장애물과 같은 상황을 추가하여 난이도를 높였으며. 부모효능감 척도가 측정하고자 하는 것을 측정하고 있는지, 주어진 성과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안면타당도 분석 과정도 거쳤다.

이에 따라 총 9개 요인(① 학교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효능감(6문항), ② 여가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효능감(3문항), ③ 한계 설정, 생활감독, 또래와 관계에 영향 미치는 효능감(9문항), ④ 고위험 행동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기 위한 효능감(5문항), ⑤ 학교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효능감(8문항), ⑥ 학교발전에 지역공동체 자원을 조달하는 효능감(4문항), ⑦ 학교 자원에 영향을 미치는 효능감(1문항), ⑧ 괴로운 생각들을 통제할 수 있는 자기효능감(4문항), ⑨ 자기효능감의 회복 탄력성(7문항))의 47문항의 척도가 제안되었다.

Bandura(2006)는 리커트의 단계가 적은 척도는 신뢰도가 낮아 측정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강도를 0점에서 10점 단위 간격으로 측정하는 단극성(unipolar) 척도를 제안하였다(0은 ‘할 수 없다’, 50은 ‘보통으로 할 수 있다’, 100은 ‘매우 확실하게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극단적인 입장을 피하려 하기에 각 개인의 점수 차이가 너무 작게 나타날 수 있으며, 중간 단계가 포함된 경우 같은 응답을 하였어도 서로 다른 사람들이 범주 안에 있을 수 있어 개인적인 차별화에 대한 정보가 손실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Pajares, Hartley와 Valiante(2001)는 0에서 100까지의 응답 형식의 답변이 5점 리커트 척도보다 유효성이 높고 더 강력한 예측인자가 된다고 평가한다. 이는 측정개념에 대한 분산을 극대화하는 것이 집단의 특성을 설명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이론적 관점을 잘 반영한 Bandura(2006)의 부모 효능감 척도의 타당화 작업을 하고자 한다. 이 척도는 이 밖에도 몇 가지 점에서 효용성이 있는데 첫째는, 효능감이 더 많은 것을 예측하고 각 연구가 서로 비교 가능하게 하려면, 자녀의 연령대가 광범위하게 포함되어야 하고, 측정 도구가 개념에 기초하여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Marsh, Ellis, & Craven, 2002). 그동안 부모효능감 척도들이 비일관적 용어사용, 척도 개발에 과정에서의 신뢰성과 유효성의 문제, 이론적 모델과의 불일치 등이 지적되기 때문이다(Wittkowski et al., 2017). 부모효능감은 자녀를 양육하는 것과 관련하여 강력한 예측 인자이기에 제대로 측정하여야 한다. Coleman과 Karraker(1998)는 부모효능감을 측정하는 방법이 구체적인 양육과제를 공통적인 영역으로 묶어 측정하는 영역별 효능감을 측정하는 방법(domain-specific), 구체적인 양육과제에 초점을 두는 과제별 효능감을 측정하는 방법(task-specific method), 특정 양육과제와 연관되어 있지 않은 전반적 효능감을 측정하는 방법(domain-general method)이 있다고 하였고, Bandura(1997)는 영역별로 구분된 방식으로 효능감을 측정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부모가 가진 효능감을 정확하게 평가한다고 하였다.

두 번째는 영역별 부모효능감을 측정하여 특정 연령대에서 나타나는 양육역할을 포함한 부모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Bandura의 척도는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입증하고자 한다. 자녀의 나이와 학교과정에 따라서 부모가 보이는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초, 중, 고 학교 급간에 따라서 부모가 가지게 되는 효능감의 수준과 높은 영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부모의 성별 역시도 부모효능감에 있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에 이 두 가지의 상호작용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여 한국 학부모의 부모효능감의 특징을 이해하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절차

본 연구에서 타당화를 위해 사용한 척도는 Bandura(2006)의 부모효능감 척도 47문항이다. 척도의 타당화 과정은 연구모형을 수립하기 위한 문헌고찰 단계, 번안 단계, 설문조사 단계, 연구모형의 검증 및 최종 모형 도출 단계로 구분되며 연구 과정은 <그림 1>과 같다. 문헌고찰을 통해 선행연구와 개념 및 측정 도구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졌으며, 부모효능감과 관련성이 높은 자기효능감은 자아존중감을 타당화를 위한 연구변수로 설정하였다. 같은 개념을 다른 방법으로 측정하였을 때 측정값의 상관관계가 높으면 타당성이 높음을 입증하는 수렴타당도로 자기효능감을 측정하였다. 또한, 부모효능감 점수를 통해서 얼마나 부모의 자아존중감이라는 다른 준거 점수를 예측해낼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자아존중감 척도로 예측타당도를 확인하였다.


그림 1. 
연구의 절차

문항 번안과 예비 조사 단계에서는 Bandura(2006)가 개발한 부모효능감 척도의 국내 적용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번역 과정을 거쳤다. 연구자가 번역한 부분을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이중언어 사용자 3인에게 문항을 번역하고 상호검토를 받았으며, 검토한 문항을 가족학 교수를 통해 검수를 받은 후에 영문학과 교수가 영어로 역 번역하여 일치도를 확인하였다. 이렇게 확인된 문항을 가족학 박사과정 3인이 부모효능감에 대한 측정과의 관련성 및 내용의 타당성을 Lynn(1986)의 평가 기준에 따라 ‘매우 타당하다’를 4점, ‘타당하다.’ 3점, ‘타당하지 않다.’ 2점, ‘전혀 타당하지 않다.’를 1점으로 한 질문지를 평정하였다. 마지막으로 학부모 5인에게도 문항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답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지 등 안면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4점 리커트 척도에 따라 평정하고 최종 문항을 완성하였다.

위와 같은 절차를 통해 타당도 과정을 거친 Bandura의 부모효능감 척도를 번안한 문항을 가지고 리서치 회사의 온라인 설문을 통해 2019년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 표집으로 실시하였다. 자녀 중 첫째 자녀를 기준으로 질문에 응답하도록 하였으며, 표집된 자료 중 이혼이나 재혼, 별거나 사별, 자녀 중 장애가 있는 사례는 제외하였다. 경제적 측면 소득 만족도로 측정하였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초, 중, 고 자녀를 둔 학부모 397명이다. 연구대상의 특징은 <표 1>과 같다. 첫째 자녀의 나이를 기준으로 초등학생 201명(50.6%), 중학교 99명(24.9%), 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97명(24.4%)이며, 아버지 193명(48.6%), 어머니 204명(51.4%)인 부모들의 평균 연령은 40.04(SD=4.427)세, 자녀수는 1명이 123명(31%), 2명이 240명(60.5%), 3명이 33명(8.3%), 4명은 1명(.3%)으로 평균 자녀 수는 1.7명이다. 이들 중 맞벌이가 247명(62.2%), 외벌이 가구는 150명(37.8%)이다. 교육수준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아버지 131명(67.9%), 어머니 89명(43.6%)이었으며, 종교가 없는 경우가 214명(53.9%)으로 반 이상을 차지하였다. 직업은 사무직에 종사하는 경우가 209명(52.6%)이다. 소득만족도는 0~10의 척도에서 아버지 집단의 평균이 5.84, 어머니 집단의 평균은 5.75로 아버지 집단이 높았다.

표 1. 
연구대상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빈도(%)
변인 수준 아버지(n=193) 어머니(n=204)
연령대 30대 26 (13.5) 71 (34.8)
40대 147 (76.2) 126 (68.8)
50대 20 (10.4) 7 (6.8)
자녀수 1명 70 (36.3) 53 (26.0)
2명 114 (59.1) 126 (61.8)
3명 8 (4.1) 25 (12.3)
4명 1 (0.5) 0 (0.0)
자녀
연령
초등학교 95 (49.2) 106 (52.0)
중학교 49 (25.4) 50 (24.5)
고등학교 49 (25.4) 48 (23.5)
맞벌이
여부
맞벌이 가족 108 (56.0) 139 (68.1)
외벌이 가족 85 (44.0) 65 (31.9)
교육수준 대학원(박사) 졸 4 (2.1) 6 (2.9)
대학원(석사) 졸 24 (12.4) 12 (5.9)
대학교 졸 131 (67.9) 89 (43.6)
전문대 졸 19 (9.8) 56 (27.5)
고등학교 졸 15 (7.8) 41 (20.1)
종교 개신교 37 (19.2) 46 (22.5)
불교 24 (12.4) 32 (15.7)
천주교 16 (8.3) 24 (11.8)
기타 2 (1.0) 2 (1.0)
없음 114 (59.1) 100 (49.0)
직업 관리직 32 (16.2) 3 (1.5)
전문직 16 (8.1) 24 (11.9)
사무직 115 (58.4) 94 (46.8)
서비스직 8 (4.1) 11 (5.5)
기능직 13 (6.6) 6 (3.0)
주부 0 (0.0) 59 (29.4)
무직 1 (0.5) 2 (1.0)
기타 8 (4.1) 5 (2.5)
변인 문항 M(SD) M(SD)
경제적
특징
소득 만족 수준
(범위: 0~10)
5.84 (2.23) 5.75 (2.24)

3. 측정도구

본 연구에서 사용된 척도는 Bandura(2006)의 「Guide for Constructing Self-Efficacy Scales」에 소개된 총 9개 요인의 47문항으로 구성된 Parental self-Efficacy 척도이다. 문항에 대한 반응 방식은 Bandura가 제시한 100점 만점의 표기법으로, ‘전혀 할 수 없다’ 0점에서 ‘완전히 잘 해낼 수 있다’ 100점으로 표기한다. Bandura 척도의 내용타당도를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수렴타당도를 위해 자기효능감을, 예측타당도를 위해 자아존중감 척도를 활용하였다. 자기효능감은 Shere와 동료들(1982)에 의해 제시된 자기효능감 척도를 활용한 이영광과 지은구(2017) 척도를 사용하였다. 하위요인은 긍정적 자기효능감, 부정적 자기효능감, 사회적 자기효능감 3개로 구성되며 총 12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는 각각 .91, .86, .88이다. 부모효능감을 예측하는 중요한 변인인 자아존중감은 Rosenberg(1965)의 자아존중감 척도를 사용하여 예측타당도를 파악하였다. 자아존중감은 총 10문항으로 점수는 0점(“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3점(“매우 그렇다”)까지 4점 Likert 척도로 평정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다. 본연구의 Cronbach’s α= .80이다.

4. 자료분석

본 연구의 분석은 SPSS 21과 Amos 21.0을 사용하였다. 먼저 연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을 하였다. Bandura의 부모효능감 척도의 요인구조를 탐색하기 위한 탐색적 요인분석을 위해 최대우도법과 사각회전을 이용한 요인분석을, 판별된 내용이 타당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진행하였다. 척도의 신뢰도는 Cronbach’s α계수를 산출하고 준거척도와의 상관분석을 통해 공인타당도를 검증하였다. 부모효능감의 하위요인과 부모의 성별, 자녀의 학교급간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t검정, 이원변량분석하였다.


Ⅳ. 연구결과
1. 부모효능감 척도의 타당도와 신뢰도 분석
1) 구인타당도와 내용타당도

초중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Bandura의 부모효능감 척도의 하위구조를 살펴보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 포함된 표집 자료가 요인분석에 적합한지 확인하기 위한 KMO(Kaiser, Meyer, Olkin Measure)와 Bartlett(1951)의 구형성 검정지표를 살펴보았다. KMO는 변수 간의 상관관계가 다른 변수에 의해 설명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1에 가까울수록 표본의 상관행렬이 요인분석에 적합하다. 만일. 90 이상이면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Bartlett의 구형성 검정은 변수 간의 상관이 0인지를 검정하는 것으로 검정 통계치가 크고 그에 따른 유의확률이 낮을수록 적합하다. 본 연구에서는 KMO=.966 Bartlett’s test of sphericity=21200.007(df=1081), p<.001로 요인분석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탐색적 요인분석에서 요인추출방법은 측정변수들의 공통으로 가진 의미 구조를 추출하기 위한 것으로 최대우도법(maximum likelihood estimation)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가장 공통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문항을 묶어 하위요인별 신뢰도를 높게 나타나게 하는 방법이다. 요인구조의 회전은 오블리민(Oblimin)을 사용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기존의 Bandura척도의 하위요인에서 벗어난 4개의 문항(<표 3> 참조)이 다른 요인으로 묶인 것이 확인되었으며, Kaiser의 기준, Scree 검증, 요인부하량, 공통분 검증 및 문항 적합도 등에 대한 검토를 통해 자녀생활지원, 회복탄력성, 학교체계지원, 문제행동 예방, 학교환경개선, 외부환경지원 등 최종적으로 6개 요인이 선정되었다. 이 6개의 요인은 전체변량의 75%를 설명하며, 공통분은 .5~.8로 문항별 설명변량은 높은 수준이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는 <표 2>와 같다.

표 2. 
Bandura의 부모효능감 척도 요인분석 결과
문항 요인 h2
1 2 3 4 5 6
자녀생활
지원
회복
탄력성
학교체계
지원
문제행동
예방
학교환경
개선
외부환경
지원
자녀가 학업을 열심히 하도록 하기 .989 .005 -.027 -.065 .019 -.101 .778
자녀가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도록 도와주기 .928 -.178 .093 .003 .079 -.073 .720
자녀가 학교를 가치 있게 여기도록 하기 .879 .059 -.081 -.049 .090 -.128 .676
자녀가 학교를 즐기도록 하기 .776 .081 .010 -.047 .127 -.067 .701
자녀에게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이 나중에 성공을 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려주기
.698 .029 -.016 -.002 -.025 .136 .642
자녀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하기 .687 .076 -.085 .190 -.080 -.036 .615
자녀가 신체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게 하기 .614 .118 -.039 .084 -.090 .112 .609
자녀가 학교 외의 활동을 하도록 하기(예 : 음악, 미술, 댄스 레슨, 스포츠 등) .553 .030 .047 -.063 -.021 .218 .513
자녀와 함께하는 여가활동 시간 만들기 .411 .064 -.018 -.072 .138 .192 .430
자녀가 좋은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도록 하기 .294 .136 -.024 .291 -.038 .272 .693
일상적인 문제로 인해 당황하지 않도록 하기 .046 .906 .137 -.017 -.171 .006 .815
마음을 어렵게 하는 일들로부터 벗어나기 -.003 .906 .225 -.081 -.171 -.034 .752
일이 되도록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 보여도 낙심하지 않기 -.065 .898 -.072 -.040 .140 .001 .791
일에 차질이 생겨도 자기-불신감을 갖지 않기 .039 .870 -.108 .020 .113 -.038 .816
힘든 일로 고통스러울 때에도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기 -.057 .841 -.135 .051 .165 .020 .798
힘든 문제가 나를 낙담시키지 않도록 하기 -.014 .826 -.074 .033 .041 .078 .779
최선을 다하고 실패한 후에 다시 회복하기 .044 .817 -.128 .019 .138 .022 .819
일이 정말 잘못 되었을 때에도 노력을 계속 유지하기 .042 .774 -.006 .066 .100 -.030 .789
무언가에 대해 걱정하지 않기 .042 .759 .340 -.027 -.174 -.080 .683
속상한 일이 있고 난 후에 하던 일을 그대로 잘하기 .092 .753 .131 .014 -.103 .015 .712
다른 사람의 말이나 상황에 쉽게 동요되지 않기 .015 .748 -.051 .083 .105 -.031 .694
관련 지역 대학 및 대학교와 자녀의 학교가 서로 연계하도록 하기 -.011 -.076 .966 .105 -.008 -.039 .845
학교 내의 특정 프로그램을 위한 공적 자금을 확보하기 -.041 .025 .932 -.035 .051 -.055 .873
기업들이 학교와 협력하는 일에 참여하도록 하기 -.004 .030 .893 -.001 -.027 .020 .811
자녀 학교에서 필요한 교육 자료와 장비를 갖추도록 돕기 .006 .051 .886 .046 -.006 -.110 .758
이웃/지역단체들이 학교와 연계된 일에 참여하도록 하기 .029 .000 .759 -.033 .041 .118 .725
자녀가 하는 방과 후 활동에 영향을 주기 .139 .078 .306 .162 .102 .147 .523
자녀가 마약이나 음주하는 것을 알게 된다면, 중단하도록 개입하기 .000 -.005 -.037 .979 .057 -.166 .670
자녀가 성생활을 하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 상황을 관리하기 -.031 -.014 .042 .737 .238 -.022 .697
자녀가 조기 성행위를 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046 .052 .128 .728 .099 -.048 .723
자녀가 마약이나 술에 연루되지 않도록 예방하기 .107 .076 -.108 .603 -.034 .173 .807
자녀가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도록 하기 .220 .063 .040 .368 -.176 .350 .628
자녀 학교의 사회적 활동에 영향을 미치기 .059 -.004 .136 .058 .755 -.003 .816
자녀 학교가 더 나은 배움 공간이 되도록 하기 .094 .056 .062 .154 .724 -.061 .815
자녀 학교의 교육내용에 대해 의견을 말하기 .077 .024 .030 .144 .667 .049 .748
아이가 다니는 학교가 친절한 돌봄 장소가 되도록 하기 .009 .051 .299 .048 .666 -.050 .824
자녀 학교에서 학부모가 환영 받는다고 느끼도록 하기 -.047 .072 .308 -.056 .603 .092 .793
다른 학부모님이 자녀의 학교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기 -.053 -.015 .503 -.054 .561 -.006 .811
교사가 당신의 자녀가 학교에서 잘 할 수 있다고 기대하도록 영향을 주기 .054 -.045 .141 .278 .465 .130 .686
자녀가 밖으로 외출할 때와 집에 들어와야 할 때를 관리하기 .106 -.044 -.144 .230 -.058 .730 .751
자녀에게 당신의 가치를 심어주기 .139 .053 -.047 -.024 .072 .627 .618
구석진 곳, 후미진 운동장 등 위험한 곳에 자녀가 가지 않도록 하기 .035 .073 -.025 .239 052 .610 .679
집에서 당신이 원하는 것을 자녀에게 시키기 .202 -.064 .136 -.054 .000 .555 .503
자녀와 자녀의 친구들과 함께 시간 보내기 .117 .073 .082 -.324 .278 .518 .579
자녀가 집 밖에서 당신이 원치 않는 행동을 못하게 하기 .132 .061 .095 .263 056 .469 .686
자녀가 집 밖에 있을 때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파악하기 .360 -.101 .112 .018 .038 .453 .607
다른 부모들과 함께 자녀의 안전을 위해 동네를 지키기 -.059 .083 .236 -.241 .309 .452 .593
Eigenvalue 24.19 4.82 2.34 1.47 1.16 1.05
설명변량 51.48 10.26 4.98 3.14 2.50 2.24
누적변량 51.48 61.74 66.72 69.85 72.31 74.55
상관계수 .937 .969 .936 .902 .953 .904

표 3. 
본 연구의 하위요인과 Bandura의 부모효능감 하위요인 비교
요인 하위요인(문항수) Bandura(2006)의 부모효능감 하위요인(문항수) 요인 위치가 이동하여 추가된 문항(Bandura 하위요인번호)
1 자녀생활지원(10) ① 학교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효능감(6),
② 여가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효능감(3)
11. 자녀가 좋은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도록 하기(3)
2 회복탄력성(11) ⑧ 괴로운 생각들을 통제할 수 있는 자기효능감(4),
⑨ 자기효능감의 회복탄력성(7)
3 학교체계지원(6) ⑥ 학교발전에 지역공동체 자원을 조달하는 효능감(4),
⑦ 학교 자원에 영향을 미치는 효능감(1),
31. 자녀가 하는 방과 후 활동에 영향을 주기(5)
4 문제행동예방(5) ④ 고위험 행동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기 위한 효능감(5) 12. 자녀가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도록 하기(3)
5 학교환경개선(7) ⑤ 학교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효능감(8)
6 외부환경지원(8) ③ 한계 설정, 생활감독, 또래와 관계에 영향 미치는 효능감(9) 19. 자녀가 집 밖에서 당신이 원치 않는 행동을 못 하게 하기(4)

<표 2>의 한국 초, 중, 고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결과를 Bandura(2006)의 원척도와 비교하면 여가활동 관련 요인과 자녀생활지원, 자기효능감과 회복탄력성, 학교관련 2개의 요인이 함께 묶였으며 문항 구성을 비교한 결과는 <표 3>과 같다. 원척도와 요인 위치가 이동된 4개의 문항은 가족학 전공자 3명에 의해 내용 타당성이 있다고 평가되었다.

각각의 요인을 살펴보면 자녀생활지원 효능감(1요인)은 학교수행과 여가활동 등에 영향을 미치는 효능감으로 학업, 학교성적, 학교가치, 여가활동, 신체 건강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회복탄력성(2요인)은 괴로운 생각들을 통제할 수 있는 효능감과 회복탄력성에 대한 것으로 문제에 당황하지 않기, 낙심하지 않기, 불신하지 않기, 온전한 정신 유지하기, 낙담하지 않기 등으로 구성된다. 학교체계지원 효능감(3요인)은 학교발전에 지역공동체 자원을 조달하는 효능감과 학교 자원에 영향을 미치는 효능감이 포함되어 지역공동체와의 연계, 학교 장비에 관한 관심, 공적자금 확보 등이 있다.

문제행동예방 효능감(4요인)은 Bandura의 고위험 행동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기 위한 효능감과 같은 문항으로 구성되며 마약, 음주, 성생활, 나쁜 친구로부터의 자녀를 보호하고 영향을 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문제행동 예방 효능감으로 명명하였다. 학교환경개선 효능감(5요인)은 학교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효능감으로 학교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참여하기, 학교 환경을 좋은 장소로 개선하기 등이 있다. 외부환경지원 효능감(6요인)은 한계 설정, 생활감독, 또래와 관계에 영향 미치는 효능감으로 가치를 심어주기, 외출 관리하기, 자녀의 활동에 관심 가지고 파악하기, 동네를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험한 장소에 가지 않도록 하기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2) 판별타당도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나온 6개의 하위요인의 관계가 측정에 적합하게 구조화되었는지를 검증하고자 확인적 요인분석을 하였다, 총 47문항이 6개의 요인으로 이루어져 있는지에 대한 모형 검증에 관한 결과는 <표 4>와 같다. 평균분산추출값(AVE)이 .5보다 크며, 개념신뢰도(C.R.)가 .7보다 모두 크게 나와 각 요인을 설명하는 문항 구성이 매우 타당하게 묶여 있어 판별의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표 4. 
부모효능감 6개 하위요인에 대한 상관계수와 평균분산추출, 개념신뢰도
 잠재변수 요인 1
자녀생활지원
요인 2
회복탄력성
요인 3
학교체계지원
요인 4
문제행동예방
요인 5
학교환경개선
요인 6
외부환경지원
AVE 개념신뢰도
C.R.
자녀생활지원 1 0.60 0.94
회복탄력성 .70*** 1 0.76 0.97
학교체계지원 .43*** .61*** 1 0.72 0.94
문제행동예방 .73*** .65*** .32*** 1 0.65 0.90
학교환경개선 .65*** .74*** .75*** .57*** 1 0.75 0.96
외부환경지원 .80*** .74*** .59*** .69*** .76*** 1 0.56 0.91
*** p < .001.

Bandura의 부모효능감 척도의 적합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유의확률이 0.05보다 크지 않지만. 이는 연구대상의 수에 따라 변화를 보일 수 있으므로 다른 지수를 확인해야 한다. 모델의 관측변수가 많을수록 오차변수가 크기 때문에 적합지수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여 본 연구에서는 더 안정적인 수치로 RMSEA 표준화한 값으로 파악하였다. 본 연구의 Bandura의 부모효능감 척도의 확인적 요인분석 모델의 경우 관측변수가 47개로 .1 이상의 RMSEA의 값으로도 모델이 모집단을 대표할 만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분석결과 GFI는 .7 이상이며, TLI와 CFI가 0.8 이상으로 양호한 수준에 해당하며, NFI도 0.7 이상의 일반적 수준에 해당하여 본 모델인 양호한 수준으로 파악되었다(표 5).

표 5. 
부모효능감 하위요인의 적합도 지수
적합도지수 χ2 (p) NC RMSEA NFI TLI CFI GFI
6개 요인 3656.63 3.63 .05 .83 .86 .87 .93
수용 기준 P > .001 양호 < 5.0 보통 < 0.1
양호 < .05~.08
매우적합 < 0.05
일반적 수준 > 0.7이상
양호 > 0.8이상
매우 좋음 > 0.9

3) 수렴타당도와 예측타당도

부모효능감 척도와 이론적으로 관련이 있는 변인과의 상관을 통해 수렴타당도와 예측타당도를 검증하였다. 부모효능감 척도의 수렴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자기효능감을, 예측타당도를 위해 자아존중감 척도와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는 <표 6>과 같으며, 자기효능감의 긍정적 요인과는 부모효능감 하위요인 모두가 유의한 정적 수준의 상관을 보였다(.194~.374, p<.001). 자기효능감의 부정적 요인과는 자녀생활지원, 회복탄력성, 문제행동예방, 외부환경지원 효능감이 부적인 상관이 있다(-.283~-.132, p<.001). 사회적 자기효능감과는 학교체계지원 효능감이 정적상관을, 문제행동예방 효능감은 부적상관을 보인다. 자아존중감 척도에서는 학교체계지원 요인을 제외한 모든 요인에서 높은 상관을 보였다(.136~.295, p<.001).

표 6. 
부모효능감과 관련이 높은 변인과의 상관관계 분석
요인 1
자녀생활지원
요인 2
회복탄력
요인 3
학교체계지원
요인 4
문제행동예방
요인 5
학교환경개선
요인 6
외부환경지원
자기
효능감
긍정적 .338*** .374*** .194*** .238*** .274*** .309***
부정적 -.237*** -.206*** .079 -.283*** -.060 -.132**
사회적 -.089 -.042 .120* -.135** .021 .018
자존감 .256*** .295*** -.010 .281*** .136** .214***
* p < .05 ** p < .01 *** p < .001

4) Bandura의 부모효능감 척도의 신뢰도

척도의 각 하위요인별 신뢰도는 내적타당도 Cronbach’s α를 적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최종적으로 재인된 척도는 6개 요인으로 각 요인의 내적합치도는 <표 7>과 같이 .90~.97로 매우 높다.

표 7. 
부모효능감 하위요인의 내적합치도
 구분 요인 1
자녀생활지원
요인 2
회복탄력
요인 3
학교체계지원
요인 4
문제행동예방
요인 5
학교환경개선
요인 6
외부환경지원
문항수 10 11 6 5 7 8
총점 평균 638.0 734.1 330.4 365.2 450.1 600.8
Cronbach Alpha .94 .97 .94 .90 .95 .90

2. Bandura의 부모효능감 척도 하위영역의 일반적 특성

부모효능감 하위요인에 따른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부모의 성별, 자녀의 학교급간으로 구분하여 차이를 살펴보면, <표 8>과 같다. 하위요인별로 문항수가 차이가 나타나 평균값을 기준으로 연구 대상 전체 학부모의 부모효능감을 살펴본 결과 문제행동영역(평균=73.04), 자녀생활지원 효능감(평균=70.80) 순으로 점수가 높으며, 학교환경개선(평균=64.30)과 학교체계지원(평균=55.07) 등 학교관련 효능감이 상대적으로 낮다.

표 8. 
부모효능감 하위요인에 따른 일반적 특성 N=397
변인(명수) 부모효능감 M(SD)
자녀생활 지원 회복탄력성 학교체계 지원 문제행동 예방 학교환경 개선 외부환경 지원
전 체 70.80(12.5) 66.74(14.6) 55.07(20.0) 73.04(14.6) 64.30(17.2) 66.36(13.4)
부모
성별
아버지(193) 69.63(12.9) 65.86(15.1) 54.72(20.7) 70.86(14.7) 63.12(17.0) 63.51(13.3)
어머니(204) 71.89(11.2) 67.56(14.7) 55.40(18.9) 75.12(13.8) 65.41(16.9) 69.06(12.3)
t -1.803 -1.162 -.337 -2.926** -1.324 -4.214***
자녀
학교
급간
초등학교(201) 73.02(12.9) 68.24(15.1) 57.16(20.7) 74.03(14.7) 67.62(17.0) 68.86(13.3)
중학교(99) 69.60(11.2) 65.90(14.7) 54.98(18.8) 73.76(13.8) 63.41(16.9) 65.63(12.3)
고등학교(97) 67.38(12.4) 64.49(13.1) 50.84(19.1) 70.29(15.1) 58.34(16.4) 61.95(13.5)
F 7.45** 2.40 3.31* 2.31 10.11*** 9.27***
Duncan A>B,C A=B=C A,B>B,C A=B=C A,B>C A,B>C
부모
성별
*
자녀
학교
급간
아버지 초등학교(95) 71.81(12.2) 67.37(14.8) 55.96(20.8) 71.89(14.9) 65.55(17.7) 66.00(13.0)
중학교(49) 70.63(11.0) 68.09(14.8) 58.10(18.1) 74.08(12.9) 67.17(15.7) 65.10(12.0)
고등학교(49) 64.39(13.2) 60.72(12.8) 48.95(18.8) 65.63(15.9) 54.37(16.0) 57.09(13.9)
어머니 초등학교(106) 74.11(13.4) 69.01(15.3) 58.22(20.6) 75.94(14.3) 69.47(16.2) 71.42(13.1)
중학교(50) 68.58(11.3) 63.75(14.4) 51.93(19.1) 73.44(14.8) 59.71(17.4) 66.15(12.7)
고등학교(48) 70.44(10.8) 68.33(12.5) 52.78(19.4) 75.04(12.8) 62.38(16.0) 66.90(11.3)
F 2.68 4.23* 1.94 3.00 5.91** 2.87
* p < .05. ** p < .01. *** p < .001.

1) 부모의 성별에 따른 부모효능감 차이

부모의 성별에 따른 차이는 문제행동예방 효능감과 외부환경지원 효능감에서 유의하다<그림 2>. 요인 4-문제행동예방 효능감은 아버지 집단 평균 70.86보다 어머니 집단 평균 75.12로 높았으며, 요인 6-외부환경지원 효능감은 어머니 집단의 평균 69.06가 아버지 집단의 평균 63.51보다 높다(t=-2.93, p=.005; t=-4.21, p=.000).


그림 2. 
부모 성별에 따른 부모효능감 차이비교

2) 자녀의 학교 급간에 따른 부모효능감 차이

자녀 학교 급간에 따른 차이는 자녀생활지원 효능감, 학교체계지원 효능감, 학교환경개선 효능감, 외부환경지원 효능감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며 <그림 3>에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요인1인-자녀생활지원 효능감은 초등학교 집단이 평균 73.02로 높고, 고등학교 집단이 67.38로 낮았다(F=7.45, p=.001). 요인3-학교체계지원 효능감은 초등학교 집단이 평균 57.16으로 높았고, 고등학교 집단이 평균 50.84로 낮았다(F=3.31, p=.037). 요인6-외부환경지원 효능감은 초등학교 집단이 평균 68.86으로 가장 높고, 고등학교 집단이 평균 61.95로 가장 낮았다(F=9.27, p=.000).


그림 3. 
자녀 학교 급간에 따른 부모효능감 차이 비교

3) 부모의 성별과 자녀의 학교 급간 상호작용 효과

본 연구에서 사용한 통제변인들 사이의 상호작용효과를 분석한 결과 부모의 성별과 자녀 학교 급간에서 상호작용 효과가 있으며, <그림 4>와 같이 요인2-회복탄력성 효능감과 요인5-학교환경개선 효능감에서 유의한 차이가 난다. 요인2-회복탄력성 효능감이 가장 높은 집단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로 평균은 69.01이었고, 가장 낮은 집단은 고등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로 평균은 60.72였다(F=4.23, p=.015). 요인5-학교환경개선 효능감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 집단이 평균 69.47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 집단이 평균 54.37로 가장 낮았다(F=5.91, p=.003).


그림 4. 
부모의 성별과 자녀의 학교 급간과의 상호작용 효과


Ⅴ. 결론 및 논의

본 연구의 목적은 Bandura의 자기효능이론에 기초한 부모효능감척도를 우리나라 초, 중, 고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타당화 작업을 통해 우리나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다. 본 연구대상은 첫 자녀가 초, 중,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부모 397명으로 리서치 회사를 통한 온라인 설문방법을 통해 전국적인 무선 표집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를 요약하고 이를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 초, 중, 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Bandura 부모효능감척도의 타당성을 검증한 결과, 자녀생활지원, 회복탄력성, 학교체계지원, 문제행동예방, 학교환경개선, 외부환경지원효능감 증 6개의 하위요인 총 47문항의 척도를 제안하였다. 척도의 타당화 과정에서 탐색적요인분석 및 확인적요인분석과 함께 수렴타당도와 예측타당도를 검토하였으며, 내적합치도를 통해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각각의 수치들은 Bandura의 척도가 우리나라 초중고 학부모들에게 적용 가능한 척도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한국의 초, 중, 고 자녀를 둔 학부모의 부모효능감의 하위 구성요인은 6개로 Bandura(2006)가 제시한 9개의 하위요인과 차이가 있었으나, 여가활동관련 요인과 자녀생활지원, 자기효능감과 회복탄력성, 학교 관련한 요인들이 함께 묶여 내용상으로 유사하였으며, 척도의 간명성이 증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효능감의 하위요인에 대한 구성개념이 한국에서도 적용 가능함을 알려준다. 부모효능감 척도의 내용에 자녀가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돕고, 학교가 자녀에게 좋은 환경이 되도록 참여하는지 등을 묻는 학교 관련 요인들이 그대로 요인에 적합하게 나타나고 있어 자녀의 발달에 부모의 학교생활 참여가 중요함을 제시한 연구(Hoover-Dempsey & Sandler, 1995)와 부합되는 결과이다. 본 척도는 학부모들이 자신의 부모효능감을 향상하는 데 필요한 영역을 점검하는데 활용할 수 있으며, 자녀 양육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과제들을 예상하도록 돕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학부모의 효능감 수준을 파악하여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족생활교육과 가족상담현장에서는 부모효능감을 증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교육 내용과 치료 접근법에 자료를 제공하며, 부족한 영역을 개발하고 증진할 수 있도록 개인을 평가하는 도구로도 이용할 수 있다.

둘째, 부모효능감 하위요인 중 우리나라 학부모들은 문제행동예방 효능감, 자녀생활지원 효능감 순으로 점수가 높으며, 학교환경개선과 학교체계지원 등 학교 관련 효능감이 상대적으로 낮다. 즉, 우리나라 학부모의 특징은 자녀의 다양한 문제행동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고자 하는 효능감이 가장 높다. 이는 자녀의 고위험 행동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자녀의 마약 문제, 술, 담배 및 성 관련 문제와 같은 행동에 대한 부모의 효능감을 질문한 Bandura의 척도가 Bandura(1997)가 강조한 바와 같이 이러한 질문에 응답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상황을 상상해 보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정도를 가늠하게 되며 부모효능감에 대한 동기를 향상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경험하지 않은 부모효능감의 영역이기에 부적합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초등학생 학부모들도 문제행동을 예방하고자 하는 효능감이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이는 Gist와 Mitchell(1992)가 강조한 부모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시도되지 않은 과제에 대해서 질문해야 한다는 주장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학부모들에서 높게 나타난 자녀생활지원 효능감은 자녀가 학교에서 잘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여가활동이나 친구관계를 잘 맺게 하는 것과 관련한 내용이다. 자녀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들(김교헌, 2004; 김아영, 이명희, 2008)을 통해 볼 때 부모들의 자녀생활지원 효능감을 지속해서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반면, 지역공동체와의 연계, 학교 장비에 관한 관심, 공적자금 확보 등의 내용인 학교체계지원 효능감이 가장 낮았다. 이는 한국 학부모는 학교의 체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나 기대수준이 낮고, 스스로가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부모가 적극적으로 학교환경을 개선하고 학교체계에 참여하는 것이 부모효능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자녀의 문제행동을 예방한다는 연구들(권승, 이귀숙, 2017; 기쁘다, 2018; 임순선, 한상철, 2011)을 볼 때 학교환경 개선 등에 부모의 적극적인 관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개입프로그램 등도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본 연구를 토대로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학교체계지원에 대한 효능감이 낮은 것을 확인하였기에 이 영역에서 상승한 효능감을 가지게 된다면 부모효능감의 하위구조가 균형을 잡게 되어 자녀의 건강한 발달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환경개선 효능감이 낮게 나타난 부분은 한국 학부모들이 학교환경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교육부 정책에서 학부모가 학교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 자녀의 문제행동을 예방하며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기반으로 혁신교육지구(https://village.goe.go.kr/about/village)라는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는 부모효능감에 있어 학교와 관련한 효능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함을 인식한 정부가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이다. 학교환경개선을 위해 부모가 효능감을 가지고 함께 참여하게 된다면, 실제적이고 구체적이면서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한국 학부모의 부모효능감은 아버지와 어머니 간에 그리고 학교 급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먼저 성별에 따른 차이는 문제행동예방과 외부환경지원 요인에서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가 아버지와 비교하면 자녀의 문제행동을 예방하고 자녀의 환경을 지원하는 것과 관련해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인지적 신념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부모효능감을 높게 보고한다는 연구들(박은주, 2002; 오미숙, 2005; 전근혜, 2017)과 맥을 같이한다. 또한, 이러한 차이는 어머니와 아버지는 스스로가 부모로서 역할에 대한 기대가 다르기에 부모효능감과 관련한 하위요인에서도 차이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부모교육에서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초, 중, 고 자녀들의 문제행동이나 외부환경에 대한 의식을 높여주어야 하며, 부모가 어떻게 효능감을 발휘하여 개입해야 하는지를 안내할 필요가 있다.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부모교육에서는 다른 영역에 비교해 높게 나타난 문제행동예방에 대한 부모 개인의 불안한 측면을 확인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자녀의 학교 급간에 따른 부모효능감의 차이를 살펴보면, 회복탄력성과 문제행동예방 영역에서는 학교 급간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집단은 자녀생활지원 효능감, 학교체계지원 효능감이 높게 나타났으며, 학교환경개선 효능감과 외부환경지원 효능감은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즉, 자녀의 연령이 어릴수록 부모효능감 하위요인 6개 영역 모두에서 높아, 기존의 자녀 나이가 증가할수록 부모효능감이 높아진다는 연구(김미숙, 문혁준, 2005; 송미혜, 송연숙, 김영주, 2007; 송연숙, 김영주, 2008; 안지영, 2001; 최형성, 2013; 한숙자, 2019)와 상반된다. 부모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해서 과제를 경험하지 않은 상태가 더 높은 효능감을 보일 것이라는 Gist와 Mitchell(1992)의 언급으로 보아, 고등학교 시기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부모효능감 질문지의 상황을 이미 경험하였을 가능성이 크고, 자신의 경험 때문에 잘할 수 없다는 현실적 감각을 반영하여 효능감을 측정하였기에 더 낮은 점수를 보였을 수 있다.

부모 성별과 자녀의 학교 급간에 따른 상호작용 효과에서는 회복탄력성 효능감과 학교환경개선 효능감 영역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 집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고등학교 자녀를 둔 아버지 집단이 가장 낮았다. 어려움에서 벗어나거나 실패도 회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묻는 회복탄력성 효능감과 학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참여하는 것을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학교환경개선 효능감에서의 차이는 자녀의 나이와 부모의 성별이 함께 작용하였다. 특히 중학생 자녀를 둔 집단에서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유의하게 낮은 효능감을 보인다. 부모교육과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부모-자녀 관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녀의 성장을 위해 해야 할 구체적인 아버지와 어머니의 기능을 안내할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 집단의 학부모 교육은 학교 장면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학교에 가는 일이 부모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이다. 중학생 시기에는 자신의 가치를 찾고 내가 누구인지를 탐색하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학부모는 자녀들의 진로 선택과 학습 설계 등을 위해 부모의 적절한 개입이 요구된다. 고등학교는 또 다른 차원의 상황이 발생하는 발달 주기이다. 학습 위주의 일과 속에서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고등학생들은 심리 내적인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며,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자해 행동(이동훈, 양미진, 김수리, 2010; 권경인, 김지영, 2020), 우울증(김영미, 현안나, 2015), 대인관계 문제(신영훈, 박선영, 2016)들이 증가한다고 한다. 이는 성인기를 앞둔 후기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대부분 학생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최은경, 임정하, 2018)이 원인 중 하나이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진로에 대한 교육을 하기에 앞서 부모효능감을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자녀 생활을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자녀의 외부환경에 어떤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학교와 관련한 부분에서는 어떤 관점을 취해야 하는지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교육을 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는 리서치 회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산층 이상이 많이 표집되었으며, 초혼가족 만을 포함하였으므로 저소득층 가족과 다양한 유형의 가족의 부모들에까지 일반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저소득층이나 특정 가족에 대한 연구가 포함될 필요가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다루지 못한 영, 유아기를 포함한 대상을 확대한 연구도 요구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에서 제안된 Bandura 측정도구는 타당성과 신뢰성이 입증되었으며, 6개 요인의 다양한 영역을 측정하는 효율적인 부모 역할을 위한 진단 도구로서 기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우리나라 초, 중, 고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위한 가족생활교육과 가족상담현장에서 부모교육을 위한 기초자료로써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현재의 부모 역할 수준을 평가하는 척도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척도는 특정 나이에 제한된 부모효능감에 관한 기존 연구와 달리 초, 중, 고등학교에 다니는 전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에서 연구대상의 범위가 확대되었다는 의의가 있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제1저자의 박사학위 논문의 일부를 수정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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