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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39 , No. 1

[ Article ]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39, No. 1, pp. 63-80
Abbreviation: JKHMAJFBL
ISSN: 2765-1932 (Print) 2765-243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Mar 2021
Received 05 Jan 2021 Revised 24 Feb 2021 Accepted 15 Mar 2021
DOI: https://doi.org/10.7466/JFBL.2021.39.1.63

잠재프로파일분석을 활용한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유형에 따른 아동의 전반적 행복감과 집행기능 곤란
성미애1 ; 기쁘다2, *

Children’s Happiness and Executive Function Difficulty Associated with Working Mothers’ Profiles in Parenting Behaviors and Work-Family Balance
Miai Sung1 ; Ppudah Ki2, *
1Division of Human Ecology, 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Professor
2Division of Human Ecology, 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Assistant Professor
Correspondence to : *Ppudah Ki, Department of Human Ecology, 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86 Daehak-ro, Jongno-gu, Seoul 03087, Rep. of Korea. Tel: +82-2-3668-4640, E-mail: ppudahki@knou.ac.kr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a) the number and characteristics of working mothers’ profiles in parenting behaviors (authoritative, authoritarian, and permissive parenting) and work-family balance (work-family benefits and conflicts), (b) predictors (age, education, health status, household income, and marital relationship satisfaction) of the profiles, and (c) how the maternal profiles are associated with children’s happiness and executive function difficulty. Our sample consisted of 704 working mothers from the 10th wave of the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The children of the working mothers were in the 3rd grade of elementary school. Using Mplus, we applied latent profile analysis and identified three profiles: (1) authoritative mothers with work-family benefits (30.1%); (2) authoritative mothers with a high level of control and permission and work-family balance (53.3%); and (3) inconsistent mothers with work-family conflicts (16.6%). Education, health status, and marital relationship satisfaction were the significant antecedents of the profiles. Also, children of the ‘authoritative mothers with work-family benefits’ and ‘authoritative mothers with a high level of control and permission and work-family balance’ showed a significantly higher level of happiness than those of the ‘inconsistent mothers with work-family conflicts’. Our findings provide valuable implications for family policies and practices regarding the impact of education, health status, and marital relationship satisfaction on working mothers’ parenting and the importance of working mothers’ roles on children’s happiness and executive functioning.


Keywords: working mothers, 3rd grade, parenting behaviors, work-family balance, latent profile analysis, happiness, executive function difficulty
키워드: 취업모, 3학년, 양육행동, 일-가정 균형, 잠재프로파일분석, 행복, 잠재기능 곤란

I. 서 론

본 연구는 한국아동패널 10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을 잠재프로파일분석으로 유형을 분류하고, 분류된 유형을 예측하는 취업모 개인 및 가족 변인을 살펴보며, 궁극적으로 분류된 유형별 아동의 전반적 행복감과 집행기능 곤란의 차이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여성은 ‘엄부자모’라고 해서 엄격한 부모의 역할을 담당하는 아버지와는 달리 자상한 부모의 역할을 담당하는 존재로 인식되어왔다. 그리고 이러한 여성의 역할 규범은 산업화 과정에서 도입된 ‘현모양처’ 이데올로기와 연결되면서 여성은 남성과 달리 집에서 현명하게 자녀양육 및 교육의 역할을 전담하는 존재로 인식되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 사회가 IMF 관리체제에 들어가게 되면서 한국 가족 및 관계에도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사회적 안전망이 부실한 상황에서 가족은 생존의 단위가 되었으며, 자녀교육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쟁취해야 하는 가족의 과업이 되었다. 이에 따라 현명한 어머니의 양육행동은 일반적인 자녀양육 및 교육을 넘어서 ‘정보력’을 가지고 자녀를 명문대학교에 입학시키는 것을 성취해야 하는 것으로 변질되었다. 이러한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대한 기대의 변화는 모-자녀 간 관계 역시 도구적 의미를 갖는 관계로 변질시킨 측면이 있다(최연실, 성미애, 2011).

또한 IMF 관리체제 이후 가장의 실직, 소득감소에 대한 대응책으로 여성도 취업전선에 뛰어들면서 한국에서도 맞벌이 가족이 보편화되기 시작하였다(이재림, 손서희, 2013). 그 결과 우리나라 맞벌이 가족의 비율은 2019년 기준으로 46%를 보이고 있다(통계청, 2020). 이러한 변화로 인해 여성의 역할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였으며, 일-가족 균형의 문제가 비단 남성만이 아니라 여성에게도 적용되는 문제가 되었다.

이처럼 부모의 양육행동에서 부모와 자녀 간 관계의 존재적 의미를 회복해야 하며, 여성의 역할이 가정이 아니라 취업까지 확대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이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해서 현재 우리나라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실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바람직한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개인 요인과 가족 요인을 탐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은 취업모 본인에게도 의미가 있지만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하고 있는 자녀의 전반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친다. 사실 우리나라 초등학교 3학년의 경우 학교 학습과 사회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초교육수준이 형성되는 시점이며, 동시에 기초교육수준의 부재로 인한 학습결손의 누적효과가 비교적 크게 발생하기 시작하는 시점이기 때문에(이주섭, 2004), 기초교육수준 진단평가를 받는다. 즉,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학업성취가 강조되며, 이런 연유로 취업모의 경우 이 시점부터 본인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에 대해 고민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원래 행복은 삶의 궁극적 목표인 동시에 삶의 과정에서 끊임없이 추구되는 심리적 상태로(김광수, 고영미, 2011), 행복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적인 정서와 인성 특성을 가지며(Hoggard, 2007), 스트레스에도 잘 대처하고(Diener & Seligman, 2002), 낙천적이고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Kraut & Johnston, 1979). 따라서 초등학교 3학년 시기의 전반적 행복감은 지금 현재의 낙천적이고 긍정적 상황을 예측하는 변인일뿐만 아니라 향후 청소년기는 물론 성인기의 행복감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Yang, 2008), 취업모의 양육행동 및 일-가족 균형과 자녀의 행복을 연결해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학교적응을 예측하는 중요한 개인 변인 중 하나는 집행기능(executive function)이다(전숙영, 2018). 집행기능은 사고와 행동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의식적인 고등 인지기능으로, 자기조절, 계획하기, 행동조직화, 인지적 유연성, 실수의 탐색과 수정, 반응 억제 및 방해에 대한 저항 등이 포함된다(손현주, 최영은, 2011; 송찬원, 변찬석, 2007). 특히 집행기능은 장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문제해결 능력과 그와 관련된 부수적 능력(박혜원, 이임주, 2013)에 해당되기 때문에, 아동기 이후의 사회정서적 발달과 대인관계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변인이 된다. 따라서 학업 및 대인관계가 중요해지고 학교적응이 요구되는 초등학교 3학년 아동의 집행기능에 곤란이 생긴다면 이후의 삶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을 예측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초등학교 3학년 아동의 집행기능 곤란에 영향을 미치는 취업모의 양육행동 및 일-가족 균형을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특히 Galinsky의 부모역할단계 이론(1987)에 따르면,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의 끊임없는 질문에 응답하는 과정과 기술습득을 돕는 과정을 통해 부모의 세계관과 가족의 가치를 자녀에게 전달해 주어야 하는 설명단계에 있다(정현숙, 옥선화, 2015). 따라서 이 시기의 취업모와 자녀의 관계를 취업모의 양육행동 및 일-가족 균형과 아동의 전반적 행복감 및 집행기능 곤란을 통해서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이다.

이런 배경에서 본 연구에서는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유형을 잠재프로파일분석으로 유형화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잠재프로파일분석은 기존의 변인 중심적(variable-centered) 접근의 한계점을 해결하는 분석법으로, 단순히 변인들 간의 관계만 살펴보는 것에서 벗어나 변인들 간의 관계를 살펴봄과 동시에 연구참여자들이 어떤 특성으로 한 유형으로 묶이는지 알아보는 데 유용하다(Zyphur, 2009). 즉, 변인 중심의 연구(variable-centered research)가 아닌 사람 중심의 연구(person-centered research)가 가능하여 각 개인이 다양한 변인을 바탕으로 어떤 집단으로 묶이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Muthén & Muthén, 2000; Wang & Hanges, 2011). 이러한 사람 중심의 접근법은 다양한 변인들을 바탕으로 연구 대상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따라서 잠재프로파일분석을 통해 유형화를 한다면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유형을 보다 더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본 연구에서는 취업모의 권위적, 통제적, 허용적 양육행동과 어머니 역할을 수행할 때 영향을 미치는 일-가족 이점과 갈등을 축으로 하여 잠재유형을 분류하고, 이러한 잠재유형을 예측하는 개인 변인(연령, 교육수준, 주관적 건강상태)과 가족 변인(월평균 가구소득, 결혼만족도)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취업모의 잠재유형별 아동의 전반적 행복감과 집행기능 곤란의 차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유형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2>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유형을 예측하는 취업모의 개인 변인(연령, 교육수준, 주관적 건강상태) 및 가족 변인(월평균 가구소득, 결혼만족도)은 무엇인가?

<연구문제 3>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유형별 아동의 전반적 행복감 및 집행기능 곤란 수준은 어떠한가?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취업모-자녀관계 연구의 지평을 확대했다는 측면에서 학문적 의의가 있다. 또한 취업모-자녀관계에 대한 가족생활교육 프로그램 및 상담 콘텐츠를 작성할 때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우리사회에 가족친화적 사회환경을 조성하고 문화화 하는 데에도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Ⅱ. 선행연구고찰
1.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부모는 자녀의 심리, 사회, 성격 발달과 삶의 태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존재(방희정, 2000)로, 이러한 부모의 존재는 실제적으로 양육행동을 통해 자녀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부모의 양육행동과 자녀와의 관련성을 살펴본 대표적인 학자는 Baumrind(1971)로, 부모의 양육행동을 애정(warmth) 혹은 지지(support)와 통제(control)라는 두 축을 기준으로 네 가지 양육행동 유형을 나누었다. 즉, 애정과 통제 모두 높은 집단은 권위 있는 부모(authoritative parents), 애정은 낮고 통제만 높은 집단은 독재적 부모(authoritarian parents), 애정은 높으나 통제는 낮은 집단은 허용적인 부모(permissive parents), 그리고 애정과 통제 모두 낮은 부모는 무관심한 부모(uninvolved or neglectful parents)라고 명명하였다. 그리고 네 가지 유형 중 권위 있는 부모가 가장 이상적인 부모이며,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Baumrind, 1991).

이와 유사하게 부모의 긍정적 양육행동이나 수용적 양육행동은 자녀의 학업 스트레스를 완화하며(문경숙, 2006; 윤명숙, 이재경, 2010; 김서현, 임혜림, 정익중, 2014), 자아존중감이나 사회적 역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Rohner, 1986), 우울을 감소시키고(박정현, 이미숙, 2014; 윤명숙, 이재경, 2010; Kullik & Petermann, 2013; Venta, Mellick, Schatte, & Sharp, 2014), 공격성을 줄이며(김서현 등, 2014; 장혜림, 정익중, 2013; 최정아, 2014; Bacchini, Miranda, & Affuso, 2011; Malete, 2007), 학교 부적응을 감소시키는 것(김지혜, 정익중, 2010)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의 부정적 양육행동이나 거부적 양육행동은 자녀의 무기력을 강화하거나(신기명, 1992; 정수자, 1995) 자기개념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Crockenberg & Litman, 1990).

그러나 신자유주의적 경쟁이 강화되면서 자녀의 존재적 의미보다 명문대학교 입학이라는 도구적 측면이 중요시되는 한국 상황에서는 권위 있고 수용적인 양육행동을 수행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사회적으로 아버지의 역할이 강조되기는 하지만, 여전히 자녀를 양육하고 교육하는 존재는 어머니라는 가정생활 이데올로기가 청산되지 않은 상황(성미애, 최여진, 2015)에서는 어머니가 권위를 갖고 수용적인 양육행동을 취하기 보다는 자녀의 행동이나 학습에 대한 통제를 강조하거나 아니면 오히려 자녀가 해야 하는 일까지 다 해주는 허용적인 양육행동을 보이기 쉽다.

한편, 일-가족 균형은 아버지 역할이 강조되면서 남성의 중요한 과업으로 인식된 측면이 있다. 그러나 가정생활 이데올로기가 여전히 잔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구적 필요성 때문에 여성의 취업이 보편화 되면서 여성은 남성보다 일-가족 균형을 이루기가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이로 인해 취업모의 경우 자녀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으며,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하면서 늘 피곤에 지쳐있거나(Hochschild, 1997) 많은 부담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손문금, 2005).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일-가족 균형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중요한 과업이 되고 있다.

사실 일과 가족은 부모의 노동권과 부모권에서 본다면 둘 다 중요한 영역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은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재화를 벌어들이게 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개인에게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또한 가족은 친밀한 관계를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관계를 제공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특히 어머니의 취업은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만 미치는 것은 아니다. 어머니의 취업은 자녀와의 애착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장영은, 2009), 취업모의 자녀가 젠더에 대해 보다 유연한 태도를 가지며, 독립심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문혁준, 2009).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볼 때, 어머니의 취업 유무가 아니라 취업모가 일과 가족생활을 모두 수행하는 것을 이점으로 지각하는지 아니면 갈등으로 지각하는지가 더 중요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일과 가족생활을 양립할 때 이점보다 갈등이 더 많다고 지각하면 다양한 생활 스트레스와 우울, 삶의 불만족 같은 부정적 측면을 더 높게 지각할 수 있다(Frone, 2003). 그리고 이러한 부정적 지각은 자녀의 전반적 행복감이나 집행기능에도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배경에서 본 연구에서는 취업모와 자녀관계에서 중요한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지각을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통해 유형화하여 통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유형을 예측하는 변인들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유형은 취업모의 개인 특성이나 가족 특성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유형과 관련되는 개인 변인으로, 취업모의 연령, 교육수준, 주관적 건강상태를, 그리고 가족 변인으로, 월평균 가구소득과 결혼만족도를 선정하였다. 이러한 변인을 선정한 구체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연령은 단순히 한 사람이 살아온 시간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생애과정 관점에서 보면, 연령은 한 사람의 삶의 궤적 속에 있는 개인 경험과 사회 변화를 포함하는 것으로, 개인의 삶과 발달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변인이다(Bengtson & Allen, 1993). 즉, 연령에 따라 개인의 정서적, 환경적 조건이 달라지며, 자원 수준에서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김외숙, 1991), 자녀에 대한 양육행동도 이전보다는 수용적 또는 권위가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또한 일과 가족에 대한 인식에서도 여유를 가지면서 이 두 영역을 갈등적으로 인식하기보다는 상호 보완적인 영역으로 인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예측과는 달리 연령이 높아지면서 자녀와의 연령 차이도 커지며, 직업 지위도 높아지면서 일에 대한 몰입이 이전보다 더 요구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자녀에게 통제적 양육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일-가족 간 균형보다 갈등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교육수준은 개인에게 상이한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보다 융통성 있는 가치를 갖게 하기 때문에(성미애, 1999), 자녀에 대한 태도나 양육행동 및 일과 가족에 대한 인식에서도 차이를 가져 올 수 있다. 특히 교육수준이 높은 경우에는 생활에 대한 적응 및 자기관리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성미애, 1999),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수용적, 권위 있는 양육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으며, 일-가족 간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수준이 계층적 제약을 극복하고 지위향상을 이루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연하청 등, 1990).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교육수준이 높은 취업모의 경우에는 자녀에게도 학업성취를 강요하면서 통제적 양육행동을 보이며, 일-가족 간 균형보다는 일 지향적 태도를 보일 수도 있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일상생활이나 직업 일을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는 자원이 되며, 사회적 관계나 가족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따라서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식하는 취업모는 그렇지 않은 취업모에 비해 자녀양육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김효정, 2011). 또한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본인의 욕구보다 자녀의 욕구에 더 민감한 수용적 양육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직업 일을 수행하는 데에서도 건강이 자원이 되면서 일-가족 간 영역을 갈등적으로 인식하기보다는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영역으로 인식하기 쉽다. 이런 연유로 선행연구들에서는 주관적 건강상태는 일-가족 균형을 이루는 데 요구되는 주요한 요인으로 보고하고 있다(김경륜 등, 2014).

월평균 가구소득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물적 토대로 작용한다. 자녀를 양육하는 것도 일상적인 물적 토대 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월평균 가구소득은 자녀양육과 관련해서 중요한 변인이다. 이런 연유로 월평균 가구소득이 낮은 경우에는 일상적인 생활이 힘들면서 자녀양육에서 어려움을 많이 받고, 양육스트레스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성미애, 진미정, 2009; 이윤주, 진미정, 2013). 그리고 이러한 양육스트레스는 좀 더 여유를 갖고 자녀를 수용하기 보다는 통제적 양육행동이나 방임적 양육행동으로 연결되기 쉽다. 더욱이 월평균 가구소득이 낮은 경우에는 낮은 가구소득을 보전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부업을 하는 등 가족보다 일에 더 치중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일-가족 영역의 균형을 이루기보다는 일-가족 영역에서 갈등을 경험하기 쉽다.

결혼만족도는 부부관계의 질을 보여주는 척도로, Belsky(1981)는 양육행동과 아동발달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부관계의 역동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실제 어머니의 결혼만족도와 양육행동을 살펴본 연구들(노명희, 이숙, 1992; 문인숙, 1984; 이정희, 1986; Deal, Halverson, & Wampler, 1989)에 따르면, 어머니의 결혼만족도는 긍정적 양육행동이나 부모자녀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결혼만족도를 통해 나타날 수 있는 배우자의 지지는 취업모의 일 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희정, 2010). 따라서 결혼만족도는 취업모의 긍정적, 권위 있는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에 정적으로 관련될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3.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유형별 아동의 전반적 행복감

행복은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 연령이 낮을수록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행복은 그 자체만으로도 중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행복감은 전 생애에 걸쳐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기능을 한다(Hoggard, 2007). 따라서 초등학생의 행복 경험은 현재에도 삶의 만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이후의 삶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원천이 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3학년의 경우 1, 2학년에 이루어졌던 학교 적응 과정을 넘어서 다양한 학업 스트레스나 대인관계 스트레스에 직면하면서 어려움을 겪기 쉽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의 기초교육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2002년부터 매해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국가 수준의 기초교육수준 진단평가를 시행하여 기초교육수준을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정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남명호 외, 2007).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학업이 아동과 가족의 삶에 중요한 영역이 됨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처럼 상급학교에 진학하거나 서열이 높은 학교를 진학하는 것이 졸업 이후의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경우(김상봉, 2004)에는 초등학생이 학업으로 인해 경험하는 스트레스가 더 가중될 수 있다, 이런 연유로 22개국에 있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 34,000명의 행복을 비교한 연구(Lee et al., 2020)에 따르면, 한국 아동의 행복지수가 22개국 중 19위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동의 사회적 환경이 가정을 벗어나 학교로 확대된 이 시점에도 부모, 특히 아동과 밀접한 상호작용을 하는 어머니의 양육행동 및 일-가족에 대한 인식을 아동의 행복과 관련해서 살펴보면서 아동의 행복감을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 실제 초등학생의 경우 부모와 보내는 시간이 많고(신혜숙, 김준엽, 민병철, 오유미, 2015), 부모가 자녀의 교육활동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손선옥, 2020), 부모의 양육행동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볼 수 있다. 즉, 애정적이고 자녀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통제를 함께 하는 권위적 양육행동은 아동의 기본적인 심리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아동의 전반적 행복감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가족에서 경험하는 갈등이나 이점은 그대로 자녀에게 전이되면서 자녀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완전히 청산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녀의 양육 및 학업성취는 어머니의 자녀양육과 교육의 결과로 인식되는 측면이 크다. 자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이 ‘엄마의 정보력’과 ‘아빠의 무관심’이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는 어머니가 자녀양육 및 교육을 전담한다는 시각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학업성취가 강조되는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취업모의 경우, 애정과 통제의 균형을 잘 유지하면서 자녀를 양육하기 보다는 자녀의 학업성취에 초점을 두면서 통제적 양육행동을 보이기 쉽다.

한편, 일과 가정생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일과 가정 사이의 균형은 결혼생활을 유지하며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취업모들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 중 하나이다. 즉, 일-가족 영역에서 이점을 지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반면, 일-가족 영역에서 이점보다 갈등이 더 많다고 지각하면 다양한 생활 스트레스와 우울, 삶의 불만족 같은 부정적 변인을 더 높게 지각할 수 있다(Frone, 2003).

그런데 이 시기에는 취업모 역시 직장 내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야 하기 때문에 일 지향적 삶을 살아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직장 노동에 대한 부담은 취업모들이 일과 가정의 역할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갈등을 더 크게 지각하게 할 수 있다(윤자영, 배규식, 2016).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자녀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부모와 자녀의 상호작용은 기본적으로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정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취업모의 경우 비취업모에 비해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적을 수 있으며, 일 중심적인 사회문화 속에서 일-가족 간 균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맞벌이가 보편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도 아버지는 부양자 역할을, 어머니는 자녀양육 및 가사 일을 수행해야 한다는 가정생활 이데올로기가 잔존하고 있기 때문에 취업모는 일-가족 간 갈등을 경험하기 쉬우며, 이는 곧 자녀의 전반적 행복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이점 및 갈등 요소를 함께 유형화해서 유형별 아동의 전반적 행복감 수준의 차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4.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유형별 아동의 집행기능 곤란

아동의 집행기능은 아동이 정서적, 인지적, 그리고 행동적 조절에 대한 계획과 통제를 포함하며 자신이 처한 환경에 적응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고등 인지기능이며, 실행기능이다(송현주, 2012; Zelazo & Müller, 2002). 따라서 집행기능 곤란은 계획-조직화에 어려움을 경험하거나 행동 및 정서를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일을 처리할 때 부주의한 정도라고 볼 수 있다(권희경, 김원경, 2020).

전 생애 발달적 관점에서 볼 때, 집행기능은 독립성의 증가와 자기조절능력이 확대되는 아동기에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발달적 영역이다(Korkman, Kemp, & Kirk, 2001: 권희경, 김원경, 2020에서 재인용). 따라서 이 시기 아동의 집행기능이 잘 작동하지 못하게 하는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유형을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아동의 집행기능 곤란에 대한 연구는 아동의 심리적 요인과의 관련성을 살펴본 연구들(권희경, 김원경, 2020; 민미희, 2018; 박지영, 강성단, 권경숙, 2010; 연은모, 최효식, 2019; 이민희, 임동선, 2014)과 부모와의 관련성을 살펴본 연구들(권희경, 김원경, 2020; 연은모, 최효식, 2019; 유란희, 김선희, 2017; 정미라, 권정윤, 박수경, 2011; O’Connor et al., 2013)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아동의 집행기능 곤란과 아동의 심리적 요인을 살펴본 연구들은 주로 아동의 자아존중감(민미희, 2018)이나 행복(연은모, 최효식, 2019) 또는 문제행동(박지영 등, 2010; 이민희, 임동선, 2014)과 연결해서 살펴보았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자아존중감이 낮은 아동은 자신감이 부족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느껴 집행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행복한 아동은 집행기능에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동은 집행기능에서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동의 집행기능 곤란을 부모와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살펴본 연구들에 따르면, 부모의 양육행동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이 아동의 집행기능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민미희, 2018). 반면, 어머니의 부정적 정서인 우울은 아동의 집행기능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권희경, 김원경, 2020; O’Connor et al., 2013). 또한 어머니의 일-가족 이점은 아동의 집행기능 곤란을 매개로 학교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머니의 일-가족 갈등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아동의 집행기능 곤란을 매개로 학교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은모, 최효식, 2019).

그러나 취업모의 양육행동을 ‘권위’에 초점을 두고, 일-가족 균형을 함께 고려해서 아동의 집행기능 곤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가 없었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이점 및 갈등 요소를 함께 유형화해서 유형별 아동의 집행기능 곤란의 차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자

본 연구는 한국아동패널 10차년도 자료(2017)를 활용하여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을 바탕으로 잠재프로파일을 분석하고, 잠재프로파일의 예측변인과 결과변인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사용한 육아정책연구소의 한국아동패널자료는 우리나라 아동의 성장⋅발달 과정을 출생부터 장기적으로 추적⋅조사함으로써, 각 시기에 발생하는 아동의 성장⋅발달 특성, 양육실태와 요구, 육아지원기관의 기능과 효과 및 지역사회와 육아정책의 영향에 관한 종단적 자료를 국가 수준에서 2008년부터 수집하여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자료로(한국아동패널, 2020), 우리나라 대표적인 아동, 부모 관련 자료이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아동패널 10차년도 자료 중 ‘취업 중’이라고 응답한 어머니 704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참여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은 <표 1>에 제시되어 있다. 취업모의 연령을 분석한 결과, 30세 미만이 2명(0.3%), 31세∼40세가 414명(58.8%), 41세∼50세가 285명(40.5%), 51세∼60세가 3명(0.4%)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39.96세(SD = 3.65)였다. 교육수준은 대다수인 526명(74.7%)이 초대졸 이상이었으며, 고졸 이하는 178명(25.3%)이었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평균 3.42점으로, 중간값 3점보다 높아 대체적으로 건강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약 57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수준은 2017년 조사 당시 4인 근로자가구의 월평균 가구소득(약 571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결혼만족도는 평균 3.70점으로, 중간값 3점보다 높게 나타나 대체적으로 결혼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1. 
연구참여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N = 704)
변수 평균, 표준편차, 빈도, 백분율
연령 30세 미만 2(.3%)
31∼40세 414(58.8%)
41∼50세 285(40.5%)
51∼60세 3(.4%)
평균 39.96(SD = 3.65)
교육수준 고졸 이하 178(25.3%)
초대졸 이상 526(74.7%)
주관적 건강상태(1-5) 평균 3.42(SD = .76)
월평균 가구소득(만원) 평균 577.69(SD = 434.80)
결혼만족도(1-5) 평균 3.70(SD = .83)
주) 주관적 건강상태나 결혼만족도 척도의 구체적 사항은 측정도구에 제시하였음.

2. 측정도구
1) 잠재프로파일 분류 척도: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취업모의 양육행동은 Robinson, Mandleco, Olsen, 그리고 Hart(1995)의 양육행동 척도로 측정되었다. 이 척도는 총 6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권위적, 통제적, 허용적 양육행동이라는 3개의 하위척도로 구분되어 있다. 권위적 양육행동 척도는 애정과 관여(warmth & involvement)의 11문항, 이성/유도(reasoning/induction)의 7문항, 민주적 관계(democratic participation)의 5문항, 친절/편안함(good natured/easygoing)의 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제적 양육행동 척도는 화내기(verbal hostility)의 4문항, 처벌(corporal punishment)의 6문항, 비이성적 벌주기 전략(non-reasoning, punitive strategies)의 6문항, 지시(directiveness)의 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허용적 양육행동 척도는 일관성 부족(lack of follow through)의 6문항, 방관(ignoring misbehavior)의 4문항, 확신(self-confidence)의 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척도 문항은 5점 리커트로 응답할 수 있어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부터 ‘매우 그렇다’ 5점까지 점수가 부여되었다. 그리고 척도 문항 중 측정하는 개념과 반대로 서술된 문항들(24번, 38번, 52번)은 역코딩하여 처리하였다. 척도의 신뢰도는 Cronbach의 α값으로 체크하였는데, 권위적 양육행동 척도의 Cronbach’s α값은 .91, 통제적 양육행동 척도의 경우 .87, 허용적 양육행동 척도의 경우 .76으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취업모의 일-가족 균형은 Marshall과 Barnett(1993)이 개발한 일-가족 갈등과 이점(work-family strains and gains) 척도로 측정되었다. 일-가족 이점 척도는 총 7문항으로, ‘일과 가정에 모두 책임감을 갖는다는 것은 나를 더 균형 잡힌 사람으로 만든다’, ‘일과 가정에 모두 책임감을 갖는다는 것은 나를 더 유능한 사람으로 느끼게 해 준다’ 등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가족 갈등 척도는 총 9문항으로, ‘직장에서 해야 할 일들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방해한다’, ‘가족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내가 맡고 싶었던 업무상 제안이나 활동을 거절한 적이 있다’ 등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척도 문항은 5점 리커트로 응답할 수 있어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부터 ‘매우 그렇다’ 5점까지 점수가 부여되었다. 따라서 일-가족 이점 척도의 점수가 높을수록 일-가족 영역에서 이점이 큼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일-가족 갈등 척도의 점수가 높을수록 일-가족 영역에서 갈등이 큼을 알 수 있다. 두 척도의 신뢰도는 Cronbach의 α값으로 체크하였는데, 일-가족 이점 척도의 Cronbach’s α값은 .92, 일-가족 갈등 척도의 경우 .90으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2) 잠재프로파일 예측변인 척도

잠재프로파일 분류에 영향을 주는 예측변인으로 취업모의 연령, 교육수준, 주관적 건강상태, 가구소득, 결혼만족도가 사용되었다. 연령은 연구참여자가 기입한 만 연령을 연속변인으로 사용하였다. 교육수준은 최종학력 문항으로 측정하였으며, 응답은 고졸 이하 1점, 초대졸 이상 2점으로 부여하여 사용하였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건강에 대한 주관적 지각을 살펴본 한 문항으로 측정하였으며, 응답 문항은 5점 리커트로 응답할 수 있어 ‘매우 건강하지 않음’ 1점에서부터 ‘매우 건강함’ 5점까지 점수가 부여되었다. 결혼만족도는 Nichols, Schumm, Schectman, 그리고 Grigsby(1983)의 캔사스 결혼만족도 척도(Kansas Marital Satisfaction Scale)를 Chung(2004)이 한국에 맞게 수정, 보완한 척도로 측정하였다. 결혼만족도 척도는 총 4문항으로, ‘귀하는 배우자로서의 남편(아내)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귀하는 결혼생활에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척도 문항은 5점 리커트로 응답할 수 있어 ‘매우 불만족’ 1점에서부터 ‘매우 만족’ 5점까지 점수가 부여되었다. 따라서 점수가 높을수록 결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척도의 신뢰도는 Cronbach의 α값으로 체크하였는데, 결혼만족도 척도의 Cronbach’s α값은 .96으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3) 잠재프로파일 결과변인 척도

잠재프로파일의 영향을 받는 결과변인으로 아동의 전반적 행복감과 집행기능 곤란 변인이 사용되었다. 아동의 전반적 행복감은 Millenium Cohort Study(MCS, 2008)에서 사용한 Child Paper Self Completion Questionnaire로 측정하였다. 아동의 전반적 행복감 척도는 총 6문항으로, ‘○○(이)는 학교 공부를 생각하면 어떠니?’, ‘○○(이)는 가족에 대해 생각하면 어떠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척도 문항은 4점 리커트로 응답할 수 있어 ‘전혀 행복하지 않아요’ 1점에서부터 ‘매우 행복해요’ 4점까지 점수가 부여되었다. 따라서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전반적 행복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척도의 신뢰도는 Cronbach의 α값으로 체크하였는데, 아동의 전반적 행복감 척도의 Cronbach’s α값은 .72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아동의 집행기능 곤란은 송현주(2014)가 개발한 집행기능 곤란 척도로 측정하였다. 집행기능 곤란 척도는 계획-조직화곤란과 관련된 11문항, 행동통제곤란과 관련된 11문항, 정서통제곤란과 관련된 8문항, 부주의와 관련된 10문항 등 총 4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응답은 어머니가 하였다. 구체적으로 주요 문항들을 살펴보면, 계획-조직화곤란 문항은 ‘차근차근 순서대로 해야 되는 일을 하는 것을 어려워 한다’,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제 행동을 하는 것을 어려워 한다’ 등이 있다. 행동통제곤란 문항은 ‘앉아서 집중해야 할 때 자리에 잘 앉아 있지 못 한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주변 사람이 야단을 치거나 핀잔을 주어도 별 상관하지 않는다’ 등이 있다. 정서통제곤란 문항은 ‘사소한 일에도 화를 쉽게 폭발한다’, ‘상황에 따라 기분 변화가 심하다’ 등과 같은 정서조절과 기분변화에 관련된 문항이 있다. 부주의와 관련되는 문항은 ‘소지품이나 숙제 등을 잘 잃어버린다’, ‘숙제를 다 해왔는데도 잊어버리고 교사에게 제출하지 않는다’ 등이 있다. 척도 문항은 3점 리커트로 응답할 수 있어 ‘전혀 아니다’ 1점에서부터 ‘자주 그렇다’ 3점까지 점수가 부여되었다. 따라서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집행기능 곤란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척도의 신뢰도는 Cronbach의 α값으로 체크하였는데, 아동의 집행기능 곤란 척도의 Cronbach’s α값은 .95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3. 분석과정

본 연구는 아동패널 10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여 초등학교 3학년 자녀가 있는 취업모의 양육행동(권위적 양육행동, 통제적 양육행동, 허용적 양육행동)과 일-가족 이점 및 갈등을 바탕으로 잠재프로파일의 수를 결정하고, 잠재프로파일을 예측하는 변인과 각 프로파일(유형)이 아동의 결과변인에 어떠한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잠재프로파일분석 자동 3단계 접근법을 사용하였다. 1단계에서 잠재프로파일의 수를 설정하여 탐색적으로 최적의 잠재프로파일 수를 결정하고, 2단계에서 개인을 잠재집단에 분류하게 되고, 마지막 3단계에서 외부변인(잠재프로파일의 예측변인과 결과변인)의 효과를 추정한다(Asparouhov & Muthén, 2014). 평균, 표준편차, 빈도분석 등의 기초통계는 SPSS 22.0을 사용하여 분석하였고, 잠재프로파일분석은 Mplus 8.0(Muthén & Muthén, 2017)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구체적인 통계 분석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유형을 분석하기 위해서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하였다.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잠재프로파일 수를 결정하는 것이다. 최적의 잠재프로파일 수를 결정할 때 유일하게 적용되는 정해진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며, 통계적 수치, 이론적⋅개념적 해석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한다(Malmberg et al., 2012). 본 연구에서는 정보지수(AIC, BIC, Adjusted BIC), 분류의 질(entropy), 모형의 유의성을 바탕으로 한 비교검증, 프로파일 분류비율, 이론적 해석을 바탕으로 잠재프로파일 수를 결정하였다. 정보지수는 AIC, BIC, Adjusted BIC값을 이용하였는데, 이 값들이 작을수록 모형적합도가 좋음을 의미한다(Jung & Wickrama, 2008). 그러나 잠재프로파일의 수가 증가할수록, 즉, 모형이 복잡해질수록, 정보지수는 작아지기 때문에, 최소값만을 기준으로 선택하게 되면 가장 간명한 모형을 선택할 수 없다. 따라서 정보지수의 감소폭이 둔해지는 지점에서 프로파일 수를 선택할 수 있다(Park, Ha, & Park, 2011). 분류의 질은 Entropy값을 이용하는데, 이 값이 0에서 1사이의 값을 가지며 .7 이상이면 좋은 모형으로 간주된다(Jung & Wickrama, 2008). 모형의 유의성을 바탕으로 한 비교검증은 LRT값(Lo-Mendell-Rubin adjusted Likelihood Ratio Test; Lo, Mendell, & Rubin, 2001)과 BLRT값(Bootstrap Likelihood Ration Test; Nylund, Asparouhov, & Muthén, 2007)을 사용한다. LRT값과 BLRT값의 유의성은 잠재프로파일의 수가 k개인 경우의 모형 유의성과 k-1개인 경우의 모형 유의성을 비교하여 더 적합한 모형을 찾는 방법이다. 잠재프로파일이 k개인 모형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할 때 k-1모형을 기각하고 k개인 모형을 선택한다. 생성된 프로파일의 분류비율과 관련하여 프로파일의 크기가 전체 표본의 5% 미만으로 나타나면 우연히 발생한 잠재프로파일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에(Berlin, Williams, & Parra, 2014) 이 모형은 채택하지 않는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위의 기준을 바탕으로 잠재프로파일 수를 결정하여 최종모형을 선택하였으며, 각 프로파일의 특성을 바탕으로 유형의 명칭을 정하였다.

또한 생성된 프로파일 사이의 차이를 설명하는 예측변인과 프로파일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변인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잠재프로파일에서 예측변인이나 결과변인이 유형화의 분류 기준과 동시에 모형에 포함되면 분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자동 3단계 접근법은 이를 통제하면서도 다른 변인과의 관계를 알아볼 수 있다(Asparouhov & Muthén, 2014). 본 연구에서는 예측변인들(취업모의 연령, 교육수준, 주관적 건강상태, 월평균 가구소득, 결혼만족도)의 프로파일 유형에 대한 영향력을 살펴보는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위해서 Mplus의 R3STEP 명령문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결과변인들(아동의 전반적 행복감, 집행기능 곤란)에서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서 DE3STEP 명령문을 사용하였다.


Ⅳ. 연구 결과 및 해석
1.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의 유형화를 위한 변인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을 유형화하기 앞서 각 변인들의 기술통계 결과와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표 2>에 제시되어 있듯이 권위적 양육행동의 평균은 3.87(SD = .39)로, 중간값 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취업모들은 대체적으로 애정과 통제의 균형을 잡고 권위 있는 양육을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통제적 양육행동의 평균은 2.36(SD = .45), 허용적 양육행동의 평균 역시 2.36(SD = .32)으로, 중간값 3보다 낮게 나타났고, 이는 취업모들의 양육행동의 통제적 수준이나 허용적 수준이 높지는 않다고 볼 수 있다.

표 2.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및 주요변인의 평균, 표준편차, 상관관계 (N = 704)
1 2 3 4 5
1. 권위적 양육행동 -
2. 통제적 양육행동 -.47** -
3. 허용적 양육행동 -.48** .50** -
4. 일-가족 이점 .26** -.16** -.24** -
5. 일-가족 갈등 -.14** .13** .09** -.31** -
M 3.87 2.36 2.36 3.78 2.44
SD .39 .45 .32 .60 .72
*p < .05, **p < .01.

한편, 잠재프로파일 분류를 위한 주요 변인들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가장 이상적인 양육행동으로 인식되는 권위적 양육행동은 통제적 양육행동 및 허용적 양육행동과 부적으로 상관되었다. 즉, 권위적 양육행동이 높을수록 통제적이나 허용적 양육행동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권위적 양육행동은 일-가족 이점과 정적으로 상관된 반면, 일-가족 갈등과는 부적으로 상관되었다. 즉, 권위적 양육행동이 높을수록 일과 가정 사이의 이점을 더 높게 지각하며, 일과 가정 사이의 갈등은 더 낮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제적 양육행동과 허용적 양육행동은 정적으로 상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통제적으로 양육할수록 허용적으로도 양육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통제적 양육행동이나 허용적 양육행동은 권위적 양육행동에 비하여 역기능적인 양육행동으로, 부정적인 측면이 있는 양육행동이라는 점에서 정적으로 상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가족 이점과 일-가족 갈등은 부적으로 상관되어, 일과 가정 사이의 이점을 높게 지각할수록 일과 가정 사이의 갈등은 더 낮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유형화

잠재프로파일 수를 결정하기 위하여 AIC, BIC, Adjusted BIC값과 Entropy, LRT와 BLRT의 유의성, 그리고 집단 내 분류율을 살펴보았다. <표 3>에 제시되어 있듯이 AIC, BIC, Adjsuted BIC의 값은 잠재프로파일 수가 증가할수록 값이 작아졌는데, 3개의 잠재프로파일 수가 나타났을 때 이후로 감소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LRT값과 BLRT값의 유의성을 살펴보았을 때, 3개 유형까지 .05수준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4개 유형으로 설정했을 때에는 더 이상 유의하지 않아 3개 유형의 모형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Entropy값은 3개 유형의 모형에서 .643으로 나타났다. 이 값은 분류의 질을 나타내는 수치로, .7보다 크면 분류의 질이 좋은 것으로 해석되나, .7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서 모형을 기각하는 기준은 아니므로, 다른 기준들을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분류율을 살펴본 결과, 3개 유형으로 분류한 모형에서는 17%, 53%, 30%로 적절하게 분류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4개 유형으로 분류한 모형에서는 5% 미만의 집단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5% 미만의 집단은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난 집단으로 볼 수 있으며(Berlin et al., 2014), 해석가능성을 생각해 보았을 때에도 5% 미만의 극소수 집단에 대한 해석은 가능하지 않았다.

표 3. 
잠재프로파일 수에 따른 모형적합도 지수
잠재프로파일수
1 2 3 4 5
AIC 4637.728 4216.753 4146.180 4108.664 4082.935
BIC 4683.282 4289.639 4246.398 4236.214 4237.817
Adjusted BIC 4651.529 4238.835 4176.543 4147.308 4129.860
LRT(p) N/A .0000*** .0076** .1204 .0945
BLRT(p) N/A .0000*** .0084** .1268 .0996
Entropy N/A .659 .644 .707 .656
분류율 1 100 .46 .17 .03 .06
2 .54 .53 .51 .26
3 .30 .15 .14
4 .31 .21
5 .33
Probabilities for Class Membership
Class 1 Class 2 Class 3
Class 1 .810 .002 .189
Class 2 .000 .869 .130
Class 3 .086 .094 .821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모형적합도 지수의 유의성, 분류율, 해석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잠재프로파일의 수가 3개인 모형을 최종모형으로 선택하였다. 3개 유형으로 분류한 모형에서 나타난 유형 멤버십의 확률을 보았을 때에, 1집단에 속한 사람이 1집단에 해당될 확률이 .810, 2집단에 속한 사람이 2집단에 해당될 확률이 .869, 3집단에 속한 사람이 3집단에 해당될 확률이 .821로 높게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유형은 3개 유형으로 분류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모형임을 알 수 있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3개 유형 변인의 평균값과 분류된 잠재프로파일의 형태는 각각 <표 4>와 <그림 1>에 제시되어 있다. 첫 번째 유형(Class 1, 빨간색 실선, 30.1%)은 높은 권위적 양육과 일-가족 이점이 두드러진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즉, 자녀를 양육할 때 적절한 통제와 지지를 동시에 제공하면서도, 일과 가정 사이의 이점을 높게 지각하는 집단이다. 따라서 첫 번째 유형은 ‘진정한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이점 유형’이라고 명명하였다. 두 번째 유형(Class 2, 파란색 파선, 53.3%)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유형으로, 권위형의 양육행동을 보이기는 하지만 첫 번째 유형에 비해 통제적 양육행동과 허용적 양육행동 수준도 높으며, 일-가족 간 균형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두 번째 유형은 ‘통제-허용 수준이 높은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균형 유형’이라고 명명하였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유형(Class 3, 초록색 점선, 16.6%)은 다른 집단에 비해 권위형 양육행동과 통제적 양육행동, 그리고 허용적 양육행동 간 차이가 크지 않으며, 일-가족 이점 점수와 일-가족 갈등 점수의 차이가 적었다. 따라서 세 번째 유형은 ‘비일관형 양육과 일-가족 갈등 유형’이라고 명명하였다.

표 4. 
양육방식과 일-가족 갈등을 바탕으로 한 유형의 집단 명칭 및 평균
유형 1(30.1%) 유형 2(53.3%) 유형 3(16.6%)
진정한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이점 유형
통제-허용 수준이 높은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균형 유형
비일관형 양육과
일-가족 갈등 유형
M(SE) M(SE) M(SE)
권위적 양육 4.20(.05) 3.81(.04) 3.43(.07)
통제적 양육 1.96(.06) 2.44(.05) 2.84(.06)
허용적 양육 2.07(.03) 2.43(.04) 2.72(.04)
일-가족 이점 4.03(.05) 3.78(.05) 3.36(.14)
일-가족 갈등 2.17(.06) 2.50(.06) 2.74(.10)


그림 1. 
잠재프로파일별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의 점수

3.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유형화 예측변인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에 기초한 유형에 영향을 미친 예측변인들을 살펴보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를 살펴보았다. <표 5>에 제시되어 있듯이, 취업모의 교육수준은 유형 1(진정한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이점 유형)과 유형 2(통제-허용 수준이 높은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균형 유형)의 비교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B = .81, p < .05, OR(odds ratio: 승산비) = 2.24). 즉, 취업모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교육수준의 단위가 1 올라갈수록 즉, 초대졸 이상일수록) 유형 2(통제-허용 수준이 높은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균형 유형)에 비해 유형 1(진정한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이점 유형)에 속할 확률이 2.24배 높다고 볼 수 있다.

표 5.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유형 예측변인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유형 1 (vs. 유형 3) 유형 2 (vs. 유형 3) 유형 1 (vs. 유형 2)
B(SE) OR B(SE) OR B(SE) OR
연령 .01(.06) 1.01 -.01(.06) .99 .01(.04) 1.01
교육수준 .65(.44) 1.91 -.16(.41) .85 .81(.36)* 2.24
주관적 건강상태 .70(.25)** 2.02 .20(.25) 1.22 .51(.19)** 1.66
월평균 가구소득 .10(.09) 1.10 .17(.09) 1.18 -.07(.07) .93
결혼만족도 1.41(.26)*** 4.11 .65(.21)** 1.92 .76(.24)** 2.14
*p < .05, **p < .01, ***p < .001.

취업모의 주관적 건강상태는 유형 1(진정한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이점 유형)과 유형 3(비일관형 양육과 일-가족 갈등 유형)의 비교에서(B = .70, p < .01, OR = 2.02), 그리고 유형 1(진정한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이점 유형)과 유형 2(통제-허용 수준이 높은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균형 유형)의 비교에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B = .51, p < .01, OR = 1.66). 하지만, 유형 2와 유형 3 사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즉, 본인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보고한 취업모일수록(주관적 건강상태 단위가 1 올라갈수록) 유형 3(비일관형 양육과 일-가족 갈등 유형)보다는 유형 1(진정한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이점 유형)에 속할 확률이 2.02배 높으며, 유형 2(통제-허용 수준이 높은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균형 유형)에 비해 유형 1(진정한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이점 유형)에 속할 확률이 1.66배 높았다.

그리고 취업모의 결혼만족도 역시 유의미한 예측변인이었다. 취업모의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결혼만족도 단위가 1 올라갈수록) 유형 3(비일관형 양육과 일-가족 갈등 유형)보다는 유형 1(진정한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이점 유형)에 속할 확률이 4.11배 높았으며(B = 1.41, p < .001, OR = 4.11), 유형 2(통제-허용 수준이 높은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균형 유형)보다는 유형 1(진정한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이점 유형)에 속할 확률이 2.14배 높았다(B = .76, p < .01, OR = 2.14). 또한 결혼만족도에서 유형 2와 유형 3의 비교도 유의미하였다(B = .65, p < .01, OR = 1.92). 즉, 취업모의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결혼만족도 단위가 1 올라갈수록) 유형 3(비일관형 양육과 일-가족 갈등 유형)보다는 유형 2(통제-허용 수준이 높은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균형 유형)에 속할 확률이 1.92배 높았다. 반면, 취업모의 연령과 월평균 가구소득은 모든 집단 간 비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유형별 아동의 전반적 행복감과 집행기능 곤란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유형별 아동의 행복감과 집행기능 곤란을 살펴보았다. <표 6>에 제시되어 있듯이 아동의 전반적 행복감의 경우, 유형 1(진정한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이점 유형)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유형 1은 유형 2(통제-허용 수준이 높은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균형 유형)와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χ2 = .498, p = .480), 유형 3(비일관형 양육과 일-가족 갈등 유형)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χ2 = 9.755, p = .002). 또한 아동의 전반적 행복감에서 유형 2(통제-허용 수준이 높은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균형)와 유형 3(비일관형 양육과 일-가족 갈등)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χ2 = 5.792, p = .016).

표 6.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유형별 아동의 전반적 행복감과 집행기능 곤란
유형 1 유형 2 유형 3 전체
M(SE) M(SE) M(SE) overall test χ2
전반적 행복감 3.36(.04)a 3.32(.03)a 3.11(.07)b 9.876**
집행기능 곤란 1.11(.24)a 1.50(.02)a 1.66(.03)b 34.967***
주) 아래첨자 알파벳은 Mplus 프로그램에서 3단계 접근법으로 유형에 따라 각 변인의 값이 p수준 .05 이나 .01에서 통계적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한 결과임

아동의 집행기능 곤란의 경우, 유형 1(진정한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이점 유형)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유형 1은 유형 2(통제-허용 수준이 높은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균형 유형)와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χ2 = 2.636, p = .104), 유형 3(비일관형 양육과 일-가족 갈등 유형)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χ2 = 5.111, p = .024). 또한 아동의 집행기능 곤란에서 유형 2(통제-허용 수준이 높은 권위형 양육과 일-가족 균형 유형)와 유형 3(비일관형 양육과 일-가족 갈등 유형)과의 비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χ2 = 30.978, p = .000).


Ⅴ.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한국아동패널 10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을 잠재프로파일분석으로 유형을 분류하고, 분류된 유형을 예측하는 취업모 개인 및 가족 변인을 살펴보며, 궁극적으로 분류된 유형별 아동의 전반적 행복감과 집행기능 곤란 차이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위해 평균, 표준편차, 백분율 등 기초적인 기술통계를 실시하였고, 유형화와 유형을 예측하는 취업모의 개인 및 가족 변인을 살펴보고 아동의 행복 수준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잠재프로파일분석을 실시하였다. 사용한 통계 프로그램은 SPSS 23.0과 Mplus 8.0이다. 연구를 통해서 도출한 결론은 아래와 같다.

첫째,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이점 및 갈등을 축으로 유형화한 잠재프로파일분석 결과, 세 가지 유형이 도출되었다. 균형잡힌 양육과 직장생활을 바탕으로 가장 이상적으로 꼽히는 ‘진정한 권위적 양육과 일-가족 이점 유형(유형 1)’은 약 30% 정도로 나타났다. 반면, 과반수(53.3%)를 차지한 유형은 ‘통제-허용 수준이 높은 권위적 양육과 일-가족 균형 유형(유형 2)’이었으며,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일-가족 갈등을 겪는 ‘비일관적 양육과 일-가족 갈등 유형(유형 3)’도 약 16% 정도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볼 때,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취업모의 경우 일-가족 균형은 이루고 있으나 학업과 성적이 강조되는 한국 상황에서 예측해 볼 수 있듯이 어머니로서 진정한 권위를 갖고 애정적 양육행동을 취하기보다는 자녀의 행동이나 학습을 통제하거나 지시하고, 혹은 방관하거나 자녀가 해야 하는 일까지 대신 해주는 식으로 양육을 하는 경우가 많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또한 유형 3(비일관형 양육과 일-가족 갈등 유형)의 경우는 다른 집단에 비해 통제적 혹은 권위주의적인 점수와 허용적인 점수가 동시에 높게 나타났다는 특징이 있다. 즉, 부모의 양육행동에서 중요한 일관성을 잃으면서 상황에 따라 권위적 또는 통제적 또는 허용적 양육행동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반적으로 일관된 양육행동을 보이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동시에 일-가족 영역에서도 갈등을 높게 지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자녀는 부모의 설명을 통해 세계관과 가치관을 형성해가기 때문에(Galinsky, 1987), 다른 어떤 시기보다 권위형 부모의 합리적인 규율을 바탕으로 한 애정적 양육행동, 그리고 일-가족 균형이 요구된다. 따라서 부모의 통제나 허용적 양육행동이나 비일관적 양육행동, 그리고 일-가족 갈등 상황은 이 시기뿐만 아니라 이후 시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예측해 볼 수 있다.

둘째,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취업모의 양육행동과 일-가족 균형 유형에 영향을 미친 취업모의 개인 및 가족 변인은 교육수준, 주관적 건강상태와 결혼만족도로 나타났다. 즉, 취업모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스스로 건강하다고 인식할수록, 그리고 결혼생활에 만족할수록 이상적으로 간주되는 ‘진정한 권위적 양육과 일-가족 이점 유형’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볼 때, 취업모의 교육수준은 융통성 있는 가치를 가지고 자녀양육을 하거나 일-가족 영역을 인식하는 데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주관적 건강상태는 일상생활이나 직업 일을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는 자원이 되고 자녀와의 관계도 긍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근거가 됨을 알 수 있다. 또한 가족의 축은 부부이며, 부부 간 만족하는 긍정적 관계는 취업모의 바쁜 일정과 가중된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권위를 갖고서 자녀와의 관계를 형성하고 일-가족 이점을 경험할 수 있는 근거가 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 선행연구와 맥을 같이 한다. 교육수준은 개인으로 하여금 보다 융통성 있는 가치를 갖게 하고 생활에 대한 적응 및 자기관리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논의(성미애, 1999)가 초등학교 3학년 자녀가 있는 취업모의 자녀양육 및 일-가족 이점에도 작용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주관적 건강상태는 자녀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일-가족 균형을 유지하면서 두 영역의 이점을 인식할 때 중요하게 작용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배우자의 지지는 긍정적 아동양육 행동이나 부모자녀관계에 중요한 변인(노명희, 이숙, 1991; 문인숙, 1984; 이정희, 1986; Deal et al., 1989)이며, 취업모의 일 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이희정, 2010)가 이 연구에서도 지지됨을 알 수 있다.

셋째, ‘진정한 권위적 양육과 일-가족 이점 유형’에서 아동의 전반적 행복감은 가장 높았고 집행기능 곤란은 가장 낮았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볼 때, 초등학교 3학년의 전반적 행복감과 집행기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취업모의 진정한 권위 있는 양육행동이 중요하며, 일-가족 영역에서 이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부모의 양육행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권위’이며, 부모는 애정과 통제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는 Baumrind(1971)의 주장이 한국의 현 시점에서도 자녀의 행복과 집행기능의 향상을 위해서는 중요하게 작동되어야 하는 원칙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일-가족 영역은 소극적인 균형 상태를 넘어 적극적인 이점 상태로 인식되어야 하며, 이는 취업모 개인뿐만 아니라 자녀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본 연구를 통해 현재 초등학교 3학년 아동에게 가장 바람직한 어머니는 ‘진정한 권위적 양육과 일-가족 이점 유형’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취업모는 ‘통제-허용 수준이 높은 권위적 양육과 일-가족 균형 유형’이나 ‘비일관적 양육과 일-가족 갈등 유형’에 속하고 있는 상황을 밝혀냈다. 또한 ‘통제-허용 수준이 높은 권위적 양육과 일-가족 균형 유형’과 ‘비일관적 양육과 일-가족 갈등 유형’을 비교해볼 때, 취업모의 양육행동이 일관성 있게 권위를 갖지 못할 경우에는 자녀의 전반적 행복감과 집행기능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도 밝혀냈다.

한편, 이러한 부정적인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취업모의 유연하고 융통성 있는 사고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취업모 개인이 건강한 생활을 하며 건강상태를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직장생활과 양육을 동시에 수행하기 때문에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취업모의 경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다중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생활에서 큰 자원이 된다. 그리고 배우자 간 상호 지지를 통해 결혼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함도 밝혀냈다. 양육에 있어서 결혼만족도의 중요성은 여러 선행연구에서 검증되어 왔다(노명희, 이숙, 1991; 문인숙, 1984; 이정희, 1986; Belsky, 1981; Deal et al., 1989). 취업모의 특성상 양육만 하는 생활환경이 아니므로, 건강한 부부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배우자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볼 때, 어머니의 취업 자체보다는 동일한 취업 상황에서도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일-가족에 대한 인식에 따라 아동의 행복감이나 집행기능 곤란에 차이가 생김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취업모가 확대되고 이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야 하는 한국 상황에서 취업모를 지원하는 가족정책 및 서비스는 취업모가 권위있는 양육행동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일-가족 균형 수준을 넘어 일-가족 이점을 경험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대해야 함을 알 수 있다. 또한 현장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취업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생활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때에도 일관성 있는 권위적 양육행동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실천할 수 있는 기법도 함께 다루어야 할 것이다. 비일관적인 양육을 하고 일과 가정 사이의 갈등을 겪는 유형의 취업모의 자녀가 더 낮은 행복감과 더 높은 집행기능 곤란을 보였다는 것을 고려할 때, 양육과 일-가정 균형에 어려움을 겪는 취업모들을 위한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가 제공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취업모 자신의 융통성 있는 사고나 가치,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를 향상시킬 수 있는 내용과 부부관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부부 존중 내용도 함께 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부모교육의 대상을 취업모에게 국한할 것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받도록 하며, 이 교육에는 부모교육뿐만 아니라 부부관계향상교육도 포함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는 제한점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패널자료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초등학교 3학년 취업모를 확보할 수 있었고, 초등학교 3학년 아동의 삶의 질과 관련되는 변인도 사용할 수 있었으나, 본 연구는 횡단적 설계에 머문 만큼, 후속 연구에서는 장기종단적 관점에서 취업모의 양육행동 및 일-가족 균형 유형이 변화되는 시점을 밝혀내는 것도 필요하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후에, 취업모 대상으로 같은 유형이 나타나는지, 그 유형에 속하는 집단은 같은지, 유형이 바뀌는 집단이 있는지, 유형이 바뀌는 집단이 있다면 그 변화를 예측하는 변인은 무엇인지 등을 후속 장기종단연구에서 밝혀내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변인의 한계로 인해 취업모의 양육행동 및 일-가족 균형 유형을 예측하는 변인으로 취업모의 개인 및 가족 변인만을 고찰하였다. 후속 연구에서는 취업모의 개인 및 가족 변인뿐만 아니라 직장 및 지역사회 변인도 함께 고려하여 더욱 포괄적인 요인을 밝혀내는 것도 필요하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20년 가정과삶의질학회 추계학술대회 포스터발표 내용을 수정ㆍ보완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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