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호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38 , No. 2

[ Article ]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38, No. 2, pp. 15-28
Abbreviation: JKHMA
ISSN: 2765-1932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0 Jun 2020
Received 25 Mar 2020 Revised 10 May 2020 Accepted 07 Jun 2020
DOI: https://doi.org/10.7466/JKHMA.2020.38.2.15

어머니의 끈기가 청소년의 끈기에 미치는 영향: 부모 자녀 간 대화시간을 통한 양육태도의 조절된 매개효과
윤기봉*

The Effect of Mothers’ Grit on Adolescents’ Grit: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Parental Attitudes by Parent-Adolescent Conversation Time
Kibong Yun*
Ewha Institute of Social Sciences, Ewha Womans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Kibong Yun, Ewha Institute of Social Sciences, Ewha Womans University, 52, Ewhayeodae-gil, Seodaemun-gu, Seoul 03760, Rep. of Korea, E-mail: ykbong0323@naver.com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influence of parental attitudes and parent-adolescent conversation tim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grit and adolescents’ grit. For this purpose, data was drawn from the first wave Korean Children and Youth Panel Survey 2018(KCYPS2018). A total of 2,274 adolescents and their mothers were the subjects of this study. Data were analyzed in order to discover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between variables using PROCESS Macro methods. As a result, first, mothers’ parental attitudes partia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grit and adolescents’ grit. Second, parent-adolescent conversation time significantly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parental attitudes and adolescents’ grit. Third, the mediating effect of parental attitudes was moderated by parent-adolescent conversation tim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grit and adolescents’ grit. With few extant studies that explored the effect of mothers’ grit on adolescents’ grit, this study emphasized the role of mothers’ parental attitudes and parent-adolescent conversation time in the process of intergenerational transmission of grit.


Keywords: grit, parental attitude, parent-adolescent conversation time, intergenerational transmission, KCYPS2018
키워드: 끈기, 양육태도, 대화시간, 세대전이,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2018

Ⅰ. 서 론

끈기(Grit)란 2007년 Duckworth와 동료들에 의해 처음 소개된 개념으로, ‘장기적 목표를 위한 열정과 인내(Duckworth, Peterson, Matthews, & Kelly, 2007, p. 1087)’로 정의된다. 끈기는 성인기의 성공적 수행(Akos & Kretchmar, 2017; Duckworth & Quinn, 2009; Eskreis-Winkler, Shulman, Beal, & Duckworth, 2014)뿐만 아니라 청소년기의 성취(Rojas, Reser, Usher, & Toland, 2012)와도 관련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국내에서도 끈기를 키우는 실천적 방법에 대한 자기계발서가 상당수 번역되어 있고(Baruch-Feldman, 2017/2017; Meadows, 2015/2019), 사회적 관심만큼 연구자들에게도 관심있는 분야로 떠올랐다. 특히 청소년의 끈기는 학업성취나 학교적응을 예측하는 하나의 중요변인으로도 관심을 받지만(최미경, 2016; 하창순, 김지현, 최희철, 유현실, 2006; 하혜숙, 임효진, 황매향, 2015) 신체적 건강 및 스포츠분야에서도 성공을 위한 중요한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어(박경실, 2018; 이경현, 강현우, 2019; Reed, Pritschet, & Cutton, 2013), 이 시기 끈기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요인을 파악하는 것은 청소년의 건강한 발달과 심리적 적응을 돕는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이루어진 끈기와 관련된 연구들은 주로 학업, 진로 등과 같은 성공적 수행과의 관련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이수란, 손영우, 2013; 하혜숙 등, 2015; Duckworth et al., 2007; Eskreis-Winkler et al., 2014), 그 외 끈기의 개념이나 척도의 타당화에 대한 연구가 소수 이루어지고 있다(임효진, 2017, 2019; Credé, Tynan, & Harms, 2017). 그럼에도 아직 끈기의 출현 시기나 이후 발달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끈기가 성공적 수행을 해내는 개인의 비인지적 특성이라는 점에서 환경적 측면의 부모 및 가족 특성이 끈기의 발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으나, 선행연구들은 끈기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인지능력에 대한 신념이나 유능감에 대한 욕구 불만족,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같은 학업과 관련된 개인적 특성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김진구, 박다은, 2017; 양혜원, 남숙경, 2019; 정미라, 정은, 2018). 그러나 청소년의 끈기는 유전적 영향뿐만 아니라 모델링을 통해 부모의 특성을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의 특성이 부모세대에서 자녀세대로 이어진다는 세대전이 모형(Intergenerational Transmission Model)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목표를 위한 열정과 인내로 정의되는 끈기는 자기의 감정과 행동을 스스로 조절하는 자기조절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점에서, 자기조절력 세대전이 모형(Self-Regulation Intergenerational Transmission Model)(Bridgett, Burt, Edwards, & Deater-Deckard, 2015)으로 설명해볼 수 있다. 자기조절력 세대전이모형에 의하면, 부모의 자기조절력이 낮으면 자녀는 열악한 양육환경에 노출되기 쉽고, 이러한 환경은 유전과 환경 간 상호작용을 통해 결과적으로 자녀의 조절력에 어려움을 겪도록 한다. 즉, 어머니가 일상적 상황뿐만 아니라 도전적 상황에서도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열정과 인내를 발현하면 청소년은 모델링 과정을 통해 끈기를 학습하고 키워나갈 수 있다. 실제로 부모의 자기조절은 청소년의 자기조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들이 보고되며(Jester, Nigg, Puttler, Long, Fitzgerald, & Zucker, 2009; Valiente, Lemery-Chalfant, & Reiser, 2007), 아동⋅청소년의 꾸준한 노력에 어머니의 인내심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김미숙, 이성회, 백선희, 최예솔, 2015). 이를 통해 어머니가 목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끈기는 청소년의 끈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청소년의 끈기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요인 중에는 어머니의 끈기 외에 주양육자로서의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있을 수 있다. 즉, 부모가 질풍노도를 겪는 청소년기 자녀의 발달과업을 이해하고 이를 돕기 위한 양육을 한다면 청소년의 긍정적인 발달을 이끌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는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혼란이 오는 시기로(Erikson, 1994), 청소년 자녀를 지지하고 자율성을 격려하는 부모의 양육태도는 학교적응, 친사회적 행동, 성취 등 청소년의 건강한 사회정서 발달을 도울 수 있다. 구체적으로, 부모의 지지적 양육이나 훈육의 방식, 부모애착이 자녀의 자기통제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된다(김영민, 임영식, 2014; 조화진, 최바올, 서영석, 2010; Boutwell & Beaver, 2010). 뿐만 아니라, 특성화고등학생의 그릿에 부모지지가 영향을 미치며(박용진, 나승일, 2019) 부모의 정서적 지지가 청소년의 그릿 수준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한정욱, 박선미, 2018; Vansteenkiste, Simons, Lens, Sheldon, & Deci, 2004). 또한 자율성을 지지하는 양육태도는 청소년 자녀의 능력, 자율성, 관계성을 촉진시켜 결과적으로 청소년의 학습장면에서의 인내를 높인다(Connell & Wellborn, 1991; Ratelle, Larose, Guay, & Senécal, 2005). 이와 같이, 어머니가 자아정체감 확립과 자율성 욕구를 가진 청소년기의 발달과업을 이해하고 자녀의 자율적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여 유능감과 내재동기를 증진시키도록 하는 양육태도를 갖는 것은 청소년에게 있어 특히 중요한 사회적 맥락이 된다(Soenens & Vansteenkiste, 2010).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끈기에 미치는 어머니 양육태도의 영향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또한, 청소년의 끈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부모 변인으로의 어머니의 끈기와 양육태도 간 관련성에 대해서도 몇몇 연구가 이루어졌다. 청소년의 독립성을 위해 어머니가 좀 더 인내하는 태도를 발현한다면 청소년의 발달을 촉진하는 양육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머니의 끈기를 직접적으로 다룬 선행연구를 찾기는 어려우나 유사한 맥락에서 어머니의 특성과 양육태도 간 관계를 살펴본 연구는 존재한다. 끈기를 성실성과 높은 관련성을 가진 개인특성(Credé et al., 2017; Rimfeld, Kovas, Dale, & Plomin, 2016)으로 보면 어머니가 끈기나 인내성을 포함한 책임성이 높을수록 여아 자녀는 어머니가 온정적이고 수용적인 양육행동을 보인다고 지각한다는 결과(박영애, 최영희, 박인전, 2002)나 어머니의 성실성이 온정⋅수용 양육과 허용⋅방임 양육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한지현, 이지숙, 2015)가 발견된다. 이를 통해 어머니의 성격적 특성으로서 끈기는 긍정적 양육에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끈기가 자기조절의 한 측면이라고 보는 입장(Bridgett et al., 2015; Bridgett, Oddi, Laake, Murdock, & Bachmann, 2013)을 통해서는 어머니의 인지적 조절 능력 및 정서적 조절능력과 양육행동 간의 개념적 모형(Crandall, Deater-Deckard, & Riley, 2015)을 적용해볼 수 있다. 즉, 어머니가 목표를 위해 행동과 정서를 조절하고 인내하는 것은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지지적인 반응을 보이고(Hughes & Gullone, 2010), 민감하고 애정적인 행동을 보여(Chico, Gonzalez, Ali, Steiner, & Fleming, 2014), 긍정적 양육행동을 촉진시키는 기제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선행연구들은 대체로 영유아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며(한지현, 이진숙, 2015; Bridgett et al., 2011), 청소년기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소수 발견되는 바(Chico et al., 2014; Hughes & Gullone, 2010), 청소년기 자녀를 둔 어머니도 자신의 개인적 특성이 양육행동에 이어지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어머니의 끈기로부터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끈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볼 수 있다. 즉, 어머니의 끈기는 청소년의 끈기와 관련이 있고(Jester et al., 2009), 이 과정에서 어머니의 높은 끈기는 긍정적 양육행동을 증가시켜(한지현, 이진숙, 2015) 청소년의 끈기 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한정욱, 박선미, 2018). 이를 통해 어머니의 끈기가 청소년의 끈기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매개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가정할 수 있다. 이러한 가정은 정서사회화 모형(Parental Socialization of Emotion)(Eisenberg, Cumberland, & Spinrad, 1998)에 근거한다. 즉, 끈기와 같은 어머니의 개인특성이 정서와 관련된 양육에 영향을 주고 이는 결과적으로 정서조절과 같은 청소년의 사회⋅정서적 발달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이 모형을 통해 어머니의 끈기는 애정을 갖고 자율성을 지지하며 일관적인 양육태도를 갖도록 하여 결과적으로 청소년의 끈기에 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어머니의 끈기가 청소년의 끈기에 미치는 영향에서 양육태도의 매개적 역할을 살펴본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어머니의 특성이 양육행동을 매개로 하여 자녀의 자기조절력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이루어진 바 있으나 영유아 및 학령기 자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만 발견된다(윤기봉, 신나나, 박보경, 김민주, 노지운, 2019; Bridgett, Kanya, Rutherford, & Mayes, 2017; Kim & Kim, 2019; Nofziger, 2008).

한편, 청소년기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보다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고자 노력하는 시기로(Cooper, Grotevant, & Condon, 1983; Erikson, 1950), 청소년은 사적인 자기노출을 줄여나가고 부모는 통제를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부모 자녀 간 의사소통의 양이 감소될 수 있다(Keijsers & Poulin, 2013). 이처럼 부모와 청소년 자녀 간 대화시간은 의사소통의 양적 변인으로서, 부모와 자녀 간 상호작용 양상을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 즉, 부모 자녀 간 개방적 의사소통이 청소년의 발달 및 적응을 돕지만, 그러한 부모 자녀 간 대화시간이 적다면 그 영향력은 미비할 수 있다. 반대로, 부모 자녀 간 폐쇄적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더라도 대화시간이 적다면 부정적 영향력은 감소될 수 있다. 선행연구들은 부모 자녀 간 의사소통과 관련해서는 대화의 양보다는 의사소통의 방식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부모와의 긍정적 의사소통이 청소년의 자기통제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많은 연구들(주동범, 2002; 최준석, 류진아, 2012; Belsky & Beaver, 2011)이 보고된다. 이렇듯 부모와 청소년 자녀 간 대화시간은 부모와 청소년 간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의사소통의 한 측면으로 청소년의 끈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이처럼 청소년의 끈기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요인으로 양육태도가 중요한 변인임에도 불구하고 부모와의 의사소통 시간의 양에 따라 그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다시 말해, 건강한 양육태도를 가진 부모라도 청소년 자녀와의 대화시간이 길지 않다면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발달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은 크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긍정적인 양육태도로 자녀와 대화시간을 더 갖는다면 청소년의 끈기를 높이는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청소년의 끈기에 부모 자녀 간 대화시간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며, 부모와 자녀 간 대화시간이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과 같은 문제행동(엄경주, 윤채영, 2017; 조성연, 2003) 혹은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정소희, 2013)가 소수 있을 뿐이다. 다만, 어머니의 상위정서양육방식이 청소년의 행동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대화시간의 길이가 조절효과를 보여, 모-자녀 간 대화시간이 많은 경우 어머니가 방임형의 양육방식을 보이더라도 청소년의 우울감은 낮음을 보고한 결과를 근거로(남은영, 박소은, 2014), 부모의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끈기를 성장시키는 데에 부모 자녀 간의 긴 대화시간은 촉진제가 될 수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평일보다 주말에 가족 간 대화시간의 편차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Renk et al., 2003), 주말동안의 부모 자녀 간 대화시간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종합해보면, 어머니의 끈기가 높을수록 청소년의 끈기가 높게 나타나는 세대전이가 나타나며, 그 과정에서 어머니의 높은 끈기는 긍정적 양육태도를 갖게 함으로써 청소년의 끈기를 높이는 것을 가정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부모 자녀 간 대화시간이 길수록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끈기를 더 높일 것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선행연구들은 청소년과 그 어머니의 끈기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도 찾아보기 힘들 뿐더러, 부모변인과 부모 자녀 간 관계를 살펴보는 변인들 간에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한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끈기를 높일 수 있는 변인으로 주양육자로서의 어머니의 끈기와 양육태도, 그리고 부모 자녀 간 대화시간 간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어머니의 끈기가 청소년의 끈기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양육태도가 매개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끈기에 영향을 미치는 데 있어서 부모 자녀 간 대화시간이 조절역할을 하는지 살펴보았다. 또한 어머니의 끈기가 청소년의 끈기로 세대전이되는 과정에서 부모 자녀 간 대화시간이 양육태도의 매개효과를 조절하는지 검증하였다. 다만, 이 과정에서 자녀의 끈기에 가구소득과 부모의 교육수준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들(Duckworth, et al., 2007; Ris, 2015)을 근거로 어머니의 교육수준과 가구소득을 통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를 구체적으로 기술하면 다음과 같으며, 연구모형은 그림 1과 같다.

  • 연구문제 1. 어머니의 끈기가 청소년의 끈기에 미치는 영향에서 어머니의 양육태도의 매개효과가 나타나는가?
  • 연구문제 2.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끈기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의 조절효과가 나타나는가?
  • 연구문제 3. 어머니의 끈기와 청소년의 끈기 간 관계에서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을 통한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조절된 매개효과로 나타나는가?

그림 1. 
연구모형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2018(Korean Children and Youth Panel Survey2018; KCYPS2018)의 중학교 1학년 패널 1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였다. KCYPS2018은 전국의 중학교 1학년 청소년을 모집단으로 다단층화집락표집 방식으로 추출된 2,590명을 대상으로 수집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전체 대상자 중 어머니와 살고 있지 않은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기타 가정을 제외하고 총 2,274 가구의 청소년과 그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였다.

중학교 1학년 시기를 연구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는 청소년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고자 노력하기 시작하는 시기(Cooper et al., 1983; Erikson, 1950)이며, 끈기를 통해 학업과 스포츠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성취를 경험할 수 있는 시기(Reed et al., 2013; Rojas et al., 2012)이기 때문이다.

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배경을 살펴보면(표 1), 청소년 자녀의 성별은 남자 1,223명(53.8%)과 여자 1,051명(46.2%)이었고, 가족유형은 양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2,118명(93.1%)과 어머니와 함께 거주하는 한부모가정 156명(6.9%)이었다. 어머니의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 802명(35.3%), 4년제 대학 졸업 711명(31.3%) 순이었고, 직업은 가정주부 624명(27.4%),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503명(22.1%)순이었다. 어머니가 응답한 주관적 가정의 경제수준은 보통이 1,736명(76.3%)로 가장 많았고, 월 평균 가구 소득은 4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 488명(21.5%), 500만원 이상∼600만원 미만 432명(19.0%),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 362명(15.9%) 순이었다.

표 1.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N = 2,274)
변인 빈도(%) 변인 빈도(%)
청소년의 성별 어머니의 교육수준
  남자 1,223(53.8)   중학교 졸업 미만 46( 2.0)
  여자 1,051(46.2)   고등학교 졸업 802(35.3)
가족유형   전문대 졸업 592(26.0)
  양부모와 함께 거주 2,118(93.1)   4년제 대학교 졸업 711(31.3)
  한부모가정 156( 6.9)   대학원 이상 120( 5.3)
월평균 가구소득   무응답 3( 0.1)
  소득 없음 1( 0.0) 어머니의 직업
  100만원 미만 27( 1.2)   관리자 75( 3.3)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 101( 4.4)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503(22.1)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181( 8.0)   사무종사자 362(15.9)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 362(15.9)   서비스종사자 362(15.9)
  4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 488(21.5)   판매종사자 152( 6.7)
  500만원 이상∼600만원 미만 432(19.0)   농림어업 종사자 31( 1.4)
        기능원 44( 1.9)
  600만원 이상∼700만원 미만 230(10.1)   장치/기계 조작조립 16( 0.7)
  700만원 이상∼800만원 미만 173( 7.6)   단순노무 종사자 88( 3.9)
  800만원 이상∼900만원 미만 86( 3.8)   군인 2( 0.1)
  9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 82( 3.6)   기타 15( 0.7)
  1,000만원 이상 111( 4.9)   주부 624(27.4)

2. 연구도구

본 연구에서 사용한 연구도구는 모두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2018의 1차년도 자료이다.

1) 어머니의 끈기

어머니의 끈기 척도는 Duckwork과 Quinn(2009)의 Grit-S(Short Grit Scale) 척도를 김희명과 황매향(2015)이 타당화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응답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까지 4점 Likert 척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4문항의 역채점을 통해 전체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의 끈기가 높도록 하였다. 문항의 예로는 “나는 문제를 해결하다가 어려움이 생겼을 때 크게 좌절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좌절에서 벗어난다.”, “나는 노력가이다.” 등이 있으며,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739이었다.

2) 청소년의 끈기

청소년의 끈기 척도는 Duckwork과 Quinn(2009)의 8-Item Grit Scale-Children 척도를 김희명과 황매향(2015)이 우리나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타당화한 한국판 아동용 끈기(Grit) 8문항을 사용하였다. 응답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까지 4점 Likert 척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4문항의 역채점을 통해 점수가 높을수록 청소년의 끈기가 높도록 하였다. 문항의 예로는 “나는 시작하면 무조건 끝낸다.”, “나는 자주 목표를 세우지만 그것을 이루기 전에 다른 목표를 세우고는 한다.”(역채점 문항) 등이 있으며, 내적합치도 계수(Cronbach’s α)는 .714이었다.

3) 어머니의 양육행동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동기촉진적 관점에서 Skinner, Johnson과 Snyder(2005)가 제작한 청소년용 부모양육태도척도(PSCQ_A)를 김태명과 이은주(2017)가 우리나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타당화한 한국판 청소년용 동기모형 양육태도척도(Parents as Social Context Questionnaire for Korean adolescents; PSCQ_KA)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따스함(warmth)과 거부(rejection), 자율성지지(autonomy support)와 강요(coercion), 구조제공(structure)과 비일관성(chaos)의 6개의 하위요인(총 2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문항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까지 4점 Likert 척도로 응답하도록 되어있다. 거부, 강요, 비일관성 요인의 문항들은 역채점하여 전체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가 긍정적 양육태도를 보이는 것을 의미하도록 하였다. 문항의 예로는 “부모님은 나를 믿어주신다.”, “부모님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을 하게 해주신다.”, “부모님은 나를 특별하게 여기신다.” 등이 있으며, 전체 문항들의 내적 합치도(Cronbach’s α)는 .919이었다.

4) 부모-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

부모와 청소년 자녀 간 대화시간은 배상률, 김형주와 성은모(2013)의 문항들을 수정⋅보완하여 주말동안 부모님과의 대화시간을 청소년이 응답한 문항을 사용하였다. 응답은 ‘전혀 안함(1점)’부터 ‘30분 미만(2점)’, ‘30분∼1시간 미만(3점)’, ‘1시간∼2시간 미만(4점)’, ‘2시간∼3시간 미만(5점)’, ‘3시간∼4시간 미만(6점)’, ‘4시간 이상∼(7점)’으로 이루어져있어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님과 대화시간이 긴 것을 의미한다.

3.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는 SPSS 21.0 (IBM Co., Armonk, NY)와 SPSS Macro Process 3.4 (Hayes, 2018)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주요 변인들의 평균, 표준편차 및 정규성을 살펴보기 위해 기술 통계를 실시하고, 측정도구들의 신뢰도를 살펴보기 위해 문항 간 내적합치도 Cronbach’s α의 값을 산출하였다. 다음으로, 연구모형을 구성하는 주요 변인들 간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Persons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다음의 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어머니의 끈기가 양육태도를 거쳐 청소년의 끈기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Process Macro 4 model을 활용해 분석을 실시하였고,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5,000개의 표본수를 재추출하여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방법을 사용하였다(Shrout & Bolger, 2002). 둘째,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끈기 간 관계에서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이 조절효과를 나타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Process Macro 1 model을 활용해 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과정에서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최소화하고 해석의 용이함을 위해 독립변인과 조절변인을 평균중심화하였다(Iacobucci, Schneider, Popovich, & Bakamitsos, 2016). 또한, 조절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나 Johnson-Neyman 기법으로 조절변수의 유의미한 범위를 구하고, 독립변인과 조절변인 각각의 평균으로부터 ±1SD인 집단을 나누어 –1SD 집단, 평균 집단, +1SD 집단으로 도식화함으로써 두 변인의 상호작용 양상을 살펴보았다(Aiken & West, 1991). 셋째, Process Macro 14 model을 활용하여 어머니의 끈기가 청소년의 끈기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에 의한 어머니의 양육태도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분석하였고, 조절된 매개효과의 크기와 신뢰구간을 확인하기 위해 부트스트랩을 실시하여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의 평균 –1SD 집단, 평균 집단, +1SD 집단에서 95%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는지 확인하였다. 한편, 자녀의 끈기에 가구소득과 부모의 교육수준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선행연구들(Duckworth, et al., 2007; Ris, 2015)을 근거로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한 모든 분석에서 어머니의 교육수준과 가구소득을 통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예비분석

어머니의 끈기, 양육태도와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 그리고 청소년의 끈기의 기술통계 결과는 표 2와 같다. 다음으로 어머니의 끈기와 양육태도,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 청소년의 끈기 간 관례를 살펴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든 변인들 사이에는 유의한 상관이 나타났다. 즉, 청소년의 끈기는 어머니의 끈기,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과 정적인 상관을 보였고(rs = .156∼.406, p < .001), 어머니의 끈기는 양육태도(r = .113 p < .001)와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r = .075, p < .01)과 정적인 상관을 나타냈다.

표 2. 
주요 변인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1 2 3 4 5 6
1. 어머니의 교육수준 -
2. 월평균 가구소득 .376*** -
3. 어머니의 끈기 .085*** .102*** -
4. 어머니의 양육태도 .088*** .082*** .113*** -
5. 부모-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 .073*** .094*** .075*** .303*** -
6. 청소년의 끈기 .062** .074*** .156*** .406*** .168*** -
M 5.02 6.74 2.774 3.134 4.57 2.669
SD 1.009 2.252 0.382 0.439 1.567 0.438
왜도 .005 .526 .271 -.210 .072 .358
첨도 -.476 -.006 .305 -.293 -.964 .367
***p < .001, ** P < .01.

2. 어머니의 끈기와 청소년의 끈기 간 관계에서 어머니의 양육태도의 매개효과

어머니의 끈기가 양육태도를 거쳐 청소년의 끈기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Process Macro 4 model을 활용해 분석을 실시하였다. 어머니의 교육수준과 가구소득을 통제하고 매개효과를 살펴본 결과(표 3), 어머니의 끈기는 청소년의 끈기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고(B = .171, p < .001), 어머니의 양육태도에도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B = .119, p < .001). 매개변인인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끈기에 정적인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B = .390, p < .001), 어머니의 끈기가 청소년의 끈기에 미치는 영향도 여전히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B = .124, p < .001). 즉, 어머니의 끈기가 청소년의 끈기에 미치는 영향을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부분적으로 매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3. 
어머니의 끈기와 청소년의 끈기 간 관계에서 어머니의 양육태도의 매개효과 (N = 2,274)
모형 1 모형 2 모형 3
청소년의 끈기 어머니의 양육태도 청소년의 끈기
B SE t B SE t B SE t
어머니의 끈기 .171 .024 7.144*** .119 .024 4.933*** .124 .022 5.632***
어머니의 양육태도 .390 .019 20.297***
F(df1, df2) 22.291(3,2270)*** 16.258(3,2270)*** 122.737(4,2269)***
R2 .029 .021 .178
*** P < .001.

어머니의 끈기와 청소년의 끈기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양육태도의 매개효과가 유의미한지 검증하기 위해 5,000개의 표본수를 재추출하여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한 결과, 매개효과는 95% 신뢰구간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B = .046, SE = 01, CI[.027, .066]). 즉, 어머니의 끈기가 높으면 긍정적 양육태도를 보이며, 어머니가 애정을 보이고 구조를 제공하고 일관된 양육태도를 보이면 청소년의 끈기는 높아짐을 의미한다.

3.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끈기 간 관계에서 부모 자녀 주말 대화시간의 조절효과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끈기 간 관계에서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이 조절효과를 나타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Process Macro 1 model을 활용해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때,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최소화하고 해석의 용이함을 위해 독립변인과 조절변인을 평균중심화(centering)하였으며, 어머니의 교육수준과 가구소득을 통제하였다. 그 결과, 표 4와 같이 청소년의 끈기에 대한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 그리고 이 두 변인의 상호작용의 설명량은 17.11%이며 상호작용 효과는 유의미하였다(B = .033, p < .01). 또한, Johnson-Neyman 기법으로 조절변수의 유의미한 범위를 산출한 결과, 모든 범위 내에서 유의미한 범위로 확인되었다. 각 집단의 효과크기를 살펴보면,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이 짧은 집단(-1SD)은 B = .340 (t = 12.800, 95% CI[.287, .392]), 평균 집단은 B = .390 (t = 19.402, 95% CI[.351, .430]), 대화시간이 긴 집단(+1SD)은 B = .441 (t = 15.757, 95% CI[.386, .496])로 모두 신뢰구간에서 0을 포함하지 않아 효과크기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이 긴 집단에서 어머니가 긍정적 양육태도를 보일수록 청소년의 끈기가 더 높아지며 반대로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이 짧은 집단에서는 어머니가 긍정적 양육태도를 보이더라도 청소년의 끈기가 덜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그림 2).

표 4.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끈기 간 관계에서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의 조절효과 (N = 2,274)
95% CL
B SE t LL UL F
(df1, df2)
R2
어머니의 양육태도 (A) .390 .020 19.402*** .351 .430 93.631
(5,2268)
.171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B) .012 .006 2.134* .001 .023
A×B .033 .012 2.763** .009 .056
*** P < .001, ** P < .01, * P < .05.


그림 2. 
청소년의 끈기에 미치는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의 상호작용 효과

4. 어머니의 끈기가 청소년의 끈기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에 의한 어머니의 양육태도의 조절된 매개효과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어머니의 끈기가 청소년의 끈기에 미치는 영향에서 어머니의 양육태도의 매개효과가 나타났으며,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끈기 간 관계에서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의 조절효과가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조절된 매개효과의 전제조건으로 어머니의 끈기와 청소년의 끈기 간 사이에서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의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므로(B = .027, p > .05),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을 위한 모든 가정이 충족되었다. 이에 Process Macro 14 model을 활용하여 어머니의 끈기가 청소년의 끈기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에 의한 어머니의 양육태도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표 5와 같이 어머니의 끈기는 어머니의 양육태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B = .119, p < .001),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끈기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 = .380, p < .001). 또한 어머니의 끈기와 양육태도의 상호작용이 청소년의 끈기에 미치는 영향 역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B = .031, p < .01). 이는 어머니의 끈기가 양육태도를 매개로 청소년의 끈기로 가는 경로가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의 수준에 따라 조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표 5. 
조절된 매개효과의 검증
종속변인: 어머니의 양육태도
B SE t LL UL
어머니의 끈기 .119 .024 4.933*** .071 .166
종속변인: 청소년의 끈기
B SE t LL UL
어머니의 끈기 .121 .022 5.485*** .078 .164
어머니의 양육태도 (A) .380 .020 18.955*** .341 .420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B) .011 .006 1.963* .000 .022
A×B .031 .012 2.614** .008 .053
*** P < .001, ** P < .01, * P < .05.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의 어머니의 양육태도에 대한 조절된 매개효과의 크기와 신뢰구간을 확인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하였고,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의 평균 –1SD 집단, 평균 집단, +1SD 집단에서 95%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는지 확인하였다. 그 결과, 모든 집단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표 6). 구체적으로,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이 긴 집단일수록 조절된 매개효과 크기는 증가하여, 어머니의 끈기가 높을수록 긍정적 양육태도를 더 보이고 이는 청소년의 높은 끈기로 이어지는데, 이러한 매개효과가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이 길수록 더 강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표 6. 
부모 자녀 간 대화시간 값에 따른 조절된 매개효과 유의성 검증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 간접효과 SE 95% 신뢰구간(CI)
LL UL
-1SD(-1.567) .039 .009 .023 .057
0 .045 .010 .027 .064
+1SD(+1.567) .051 .012 .029 .074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2018의 중학교 1학년 패널 1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2,274명의 청소년과 그 어머니를 대상으로 어머니의 끈기와 청소년의 끈기 간 관계에서 어머니 양육태도의 매개효과와 함께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끈기 간 관계에서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의 조절효과를 살펴보았다. 또한, 어머니의 끈기가 청소년의 끈기로 이어지는 세대전이 과정에서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을 통한 어머니의 양육태도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를 토대로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끈기와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끈기를 예측하는 유의미한 부모변인이며, 특히 어머니의 끈기는 어머니의 긍정적 양육태도를 부분매개로 하여 청소년의 끈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머니의 끈기는 청소년의 끈기에 직접적 영향과 함께 양육태도를 통한 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의 꾸준한 노력에 어머니의 인내심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김미숙 등, 2015)와 일치한다. 또한 어머니의 성실성이나 자기통제와 같은 특성이 높을수록 긍정적 양육을 한다고 밝힌 선행연구들(Chico et al., 2014; Rimfeld et al., 2016)과 어머니의 긍정적 양육에 따라 청소년의 끈기가 달라짐을 밝힌 선행연구들(박용진, 나승일, 2019; 한정욱, 박선미, 2018)과 일부 일치하는 결과이다. 즉, 어머니의 끈기는 자율성과 독립성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기 시작하는 청소년기 자녀에게 자율동기를 촉진시키고 구조를 적절히 제공하며 애정적 양육을 하여 결과적으로 자녀가 목표에 대한 열정과 인내를 더 잘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끈기가 높은 사람은 꾸준한 노력을 통해 실패 후에도 자신의 수행능력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기 때문에(안다휘, 이희승, 2017), 끈기가 높은 어머니는 청소년 자녀에 대한 양육에서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꾸준히 긍정적 양육을 하기 쉬우며, 그 과정을 통해 자녀의 끈기를 높여줄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의 조절력은 긍정적인 양육행동으로 나타나 사회화과정을 통해 결과적으로 청소년 자녀의 조절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자기조절력 세대전이 모형(SITM)(Bridgett et al., 2015)을 지지하며, 자기조절력의 세대전이가 이루어진다는 결과들(윤기봉 외, 2019; Bridgett et al., 2017; Jester et al., 2009)과도 일맥상통하는 결과다. 즉, 어머니의 목표를 향한 지속적인 열정과 인내는 청소년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애정적 양육태도를 갖기 쉬우며, 이는 직⋅간접적으로 청소년의 목표를 향한 열정과 인내를 키워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성공경험이 부족한 청소년이나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끈기를 키워주는 과정에서 청소년 개인적 접근이 아니라 부모의 협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의 끈기를 청소년 자신의 문제로만 인식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하는 개입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보다 수월하게 청소년의 끈기를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다만, 끈기가 높은 어머니가 어떠한 영역에 끈기를 발휘하느냐를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 만약 자녀양육에서 끈기를 발휘하지 않고, 본인의 커리어에만 끈기를 발휘한다면 어머니의 높은 끈기는 긍정적 양육태도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끈기가 발휘되는 영역에 대해서도 함께 고려하여 본 연구결과에 대한 추후검증이 필요하다.

둘째,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끈기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은 조절효과가 나타났으며,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이 높은 집단, 평균 집단, 낮은 집단 모두에서 조절효과는 유의했다. 구체적으로,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이 긴 집단에서는 어머니가 긍정적 양육태도를 보일수록 청소년의 끈기가 더 높아지며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이 짧은 집단에서는 어머니가 긍정적 양육태도를 보이더라도 청소년의 끈기가 덜 높아진다. 반대로,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이 짧은 집단에서는 어머니의 긍정적 양육태도가 낮더라도 청소년의 끈기가 덜 낮게 나타났다. 이는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끈기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부모 자녀 간 대화시간에 따라 그 영향력이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청소년의 끈기를 높이는데 있어 부모 자녀 간의 긴 대화시간은 어머니의 긍정적 양육태도의 효과를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은 결과는 부모와의 대화시간이 길면 친밀감이 높게 나타나고(지효숙, 2007), 청소년의 문제행동이 낮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엄경주, 윤채영, 2017)처럼 청소년의 사회⋅정서발달에 부모와의 대화시간의 양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어머니의 양육은 실제로 청소년 자녀와 마주하는 시간을 통해서 실천되기 때문에, 아무리 어머니가 긍정적 양육태도를 가졌더라도 부모와 대화하는 시간이 적다면 청소년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장면이 부족해 그 효과가 감소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긍정적 양육태도라 하더라도 세부적으로 애정적 양육태도나 자율성지지 양육태도, 혹은 구조를 제공하는 양육태도인지에 따라 그 결과는 다소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율성을 지지하는 양육환경이라면 어머니는 청소년의 감정을 민감하게 인식하고 가능한 선택권을 주는 방식으로 대화를 진행하여 청소년 자녀는 보다 쉽게 자기노출을 하기 때문에(Baudat, Van Petegem, Antonietti, & Zimmermann, 2020; Wuyts, Soenens, Vansteenkiste, & Van Petegem, 2018), 대화시간이 길수록 청소년은 자신의 어려움이나 관심사에 대한 정보를 어머니에게 제공하고, 어머니는 해당 이슈에 대한 청소년의 자율성을 지지하고 동기를 촉진시켜주는 과정을 거쳐 청소년은 유능감을 높이며(안도희, 2013; Grolnick & Ryan, 1989) 끈기를 키워갈 수 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양육태도의 하위요인들을 세분화시켜 따로 살펴봄으로써 본 연구결과를 보다 심도깊게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

셋째, 조절된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어머니의 끈기는 양육태도를 매개로 하여 청소년의 끈기에 영향을 미치지만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을 통해 조절되었다. 이는 끈기의 세대전이 과정에서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매개적 역할을 하지만, 그 효과는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이 짧은 집단보다는 대화시간이 긴 집단에서 강화되어 나타남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의 끈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머니의 끈기와 긍정적 양육태도뿐만 아니라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의 증가가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즉, 부모 자녀 간 관계는 어머니의 개인특성이 청소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침에 있어 강화요인이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자기조절력의 세대전이와 유사하게 끈기의 세대전이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자율성을 지지하는 맥락이 청소년의 끈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들(한정욱, 박선미, 2018; Ratelle et al., 2005; Vansteenkiste et al., 2004)과 어머니의 양육방식이 청소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대화시간의 길이가 조절효과를 보인다는 결과(남은영, 박소은, 2014)를 부분적으로 지지한다. 특히, 어머니와 청소년 간 끈기의 세대전이 과정에서 어머니의 긍정적 양육태도의 매개효과는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 수준에 의해서 강화될 수 있는 만큼, 부모와 청소년의 의사소통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결과이다. 이를 통해 끈기가 부족한 청소년을 돕고자 하는 접근을 할 때 부모의 양육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노력과 함께 부모와의 대화시간을 파악하여 이를 증가시켜주는 개입이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결론적으로 어머니의 끈기가 양육태도를 매개로 청소년의 끈기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부모 자녀 간 주말 대화시간 간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다. 즉, 부모와의 주말 대화시간이 긴 청소년의 경우 어머니의 긍정적 양육태도가 높을수록 끈기를 더 갖게 됨을 확인하였다. 이는 청소년의 끈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머니의 높은 끈기와 양육태도뿐만 아니라 부모와의 대화시간을 증가시키는 접근도 함께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그에 따른 제언은 다음과 같다. 먼저, 부모 자녀 간 대화시간을 의사소통의 양적 특성으로 고려하여 중요한 결과를 발견하였으나 부모와 자녀 간 대화의 질적인 특성도 함께 고려한다면 흥미로운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사료된다. 즉, 부모와 청소년 자녀 간 대화시간이 동일한 경우에도 대화의 주제나 분위기, 방식에 따라 부모 자녀 간 관계의 양상은 또 다르게 분류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와의 대화시간이 아닌 부모와의 대화시간의 조절효과를 살펴보았으나 아버지와의 의사소통과 어머니와의 의사소통의 양상이 다르며(Keijsers & Poulin, 2013), 이 또한 청소년 발달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Collins & Russell, 1991; Youniss & Ketterlinus, 1987), 부의 대화와 모의 대화를 구분하되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외에도 끈기의 세대전이에 대한 본 연구는 청소년기를 대상으로 횡단적 설계로 이루어진 만큼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영유아 및 학령기까지 종단적 연구 설계를 통해 끈기의 발달과정과 선행요인들에 대한 추후검증이 요구된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청소년의 끈기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 및 가족 변인들에 초점을 두고, 그 과정에서 세대전이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조절된 매개효과를 통해 살펴보았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그 과정에서 부모 자녀 간 대화시간이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상호작용하여 청소년의 끈기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변인임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청소년의 다양한 장면에서 성공적 수행을 위한 끈기를 키우기 위해서는 어머니의 끈기와 양육뿐만 아니라 부모와의 대화시간을 증가시키는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본 연구결과는 청소년의 끈기를 높이는 개입 방향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References
1. 김미숙, 이성회, 백선희, 최예솔(2015). 초⋅중⋅고 학생의 그릿(Grit)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인 및 성별⋅학년별 특성.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15(5), 297-322.
2. 김영민, 임영식(2014). 다층성장모형을 적용한 청소년기 자기통제력의 종단적 변화추이: 부모, 또래, 교사애착 효과 검증. 청소년학연구, 21(5), 303-327.
3. 김진구, 박다은(2017). 지능에 대한 암묵적 신념과 학업성취의 관계에서 투지의 매개효과. 교육심리연구, 31(1), 145-162.
4. 김태명, 이은주(2017). 한국판 청소년용 동기모형 부모양육태도척도(PSCQ_KA)의 타당화. 청소년학연구, 24(3), 313-333.
5. 김희명, 황매향(2015). 한국판 아동용 끈기(Grit) 척도의 타당화. 교육논총, 35(3), 63-74.
6. 남은영, 박소은(2014). 어머니 상위정서양육방식과 청소년 자녀의 심리적 적응 및 우울감의 관계: 모-자녀 대화 시간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아동학회지, 35(6), 153-170.
7. 박경실(2018). 청소년 골프선수의 경기력에 따른 Grit 수준 차이에 대한 함의. 청소년학연구, 25(11), 171-187.
8. 박영애, 최영희, 박인전(2002). 어머니의 성격특성이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 양육행동에 대한 어머니와 아동의 지각 차이를 중심으로. 아동학회지, 23(2), 71-88.
9. 박용진, 나승일(2019). 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의 학교소속감, 부모지지, 자기효능감, 결과기대 및 그릿(Grit)의 인과적 관계. 농업교육과 인적자원개발, 51(2), 97-120.
10. 배상률, 김형주, 성은모(2013). 2013 청소년 매체이용 실태. 서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11. 안다휘, 이희승(2017). 반복된 실패 상황에서 끈기(Grit), 낙관성, 정서 및 인지 반응 간의 관계. 한국심리학회지: 사회 및 성격, 31(4), 79-102.
12. 안도희(2013). 지적 능력에 대한 신념과 부모 및 교사의 자율성 지지가 청소년의 유능감에 미치는 영향. 한국청소년연구, 24(1), 103-126.
13. 양혜원, 남숙경(2019). 중학생의 기본심리욕구 불만족과 학업소진과의 관계: 일상적 스트레스와 투지(Grit)의 조절된 매개효과. 청소년상담연구, 27(2), 71-92.
14. 엄경주, 윤채영(2017). 청소년의 부모와 의사소통과 대화시간이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 중학교 남학생을 중심으로.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17(9), 595-615.
15. 윤기봉, 신나나, 박보경, 김민주, 노지운(2019). 어머니의 의도적 통제 및 양육행동이 걸음마기 아동의 의도적 통제에 미치는 영향. 아동과 권리, 23(2), 189-213.
16. 이경현, 강현우(2019). 청소년 태권도 선수들의 그릿, 스포츠 자신감 및 경기력의 관계. 한국스포츠학회지, 17(4), 1349-1358.
17. 이수란, 손영우(2013). 무엇이 뛰어난 학업성취를 예측하는가?: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과 투지(Grit). 한국심리학회지: 학교, 10(3), 349-366.
18. 임효진(2017). 그릿의 최근 연구동향과 재개념화의 필요성. 교육심리연구, 31(4), 663-681.
19. 임효진(2019). 그릿 개념의 재정립: 목적, 열정, 인내의 재검토. 교육심리연구, 33(3), 317-339.
20. 정미라, 정은(2018). 간호대학생의 학업스트레스, 학업적 자기효능감, 전공만족도가 그릿(Grit)에 미치는 영향.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8(6), 414-423.
21. 정소희(2013). 가족의 사회경제적 배경, 자녀와의 대화시간이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 사회복지연구, 44(4), 31-55.
22. 조성연(2003). 부모양육방식과 태도 및 부모와의 대화시간에 따른 청소년 인터넷 사용시간. 청소년복지연구, 5(2), 47-59.
23. 조화진, 최바올, 서영석(2010). 초기 청소년기 자기통제 변화에 관한 종단연구: 부모애착, 교사애착, 자기존중감과의 관계. 한국심리학회지: 발달, 23(4), 33-53.
24. 주동범(2002). 어머니의 직업유무와 지각된 양육방식이 초기 청소년의 자기통제 및 자아개념에 미치는 영향. 청소년학연구, 9(2), 23-43.
25. 지효숙(2007). 아버지-자녀 간 의사소통과 청소년 자녀와의 친밀도 관계 연구. 부산교육학연구, 20(1), 153-170.
26. 최미경(2016). 부모와의 의사소통이 남고생의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 투지(Grit)의 매개효과. 청소년학연구, 23(3), 75-102.
27. 최준석, 류진아(2012). 성별에 따른 지각된 부모의 양육행동과 청소년의 자기통제력 및 공격성. 상담학연구, 13(1), 273-290.
28. 하창순, 김지현, 최희철, 유현실(2006). 청소년의 자기 통제력, 학교수업 참여도, 개인 학습시간과 학업성적 간의 관계. 한국청소년연구, 17(1), 181-200.
29. 하혜숙, 임효진, 황매향(2015). 끈기와 자기통제 집단수준에 따른 성격요인의 예측력 및 학교 부적응과 학업성취의 관계. 평생학습사회, 11(3), 145-166.
30. 한정욱, 박선미(2018). 중학생이 인지한 부모 지지와 학업성취압력이 그릿(Grit)에 미치는 영향. 학습자중심교과 교육연구, 18(20), 165-182.
31. 한지현, 이진숙(2015). 어머니의 5요인 성격특성과 놀이성이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 아동학회지, 36(5), 173-188.
32. Aiken, L. S., & West, S. G. (1991). Multiple regression: Testing and interpreting interactions. Thousand Oaks, CA: Sage.
33. Akos, P., & Kretchmar, J. (2017). Investigating grit at a non-cognitive predictor of college success. The Review of Higher Education, 40(2), 163-186.
34. Baruch-Feldman, C. (2017). 그릿 실천법: 목표를 향해 끝까지 밀고 나가는 단 하나의 공식(김지선 역). (The grit guide for teens: A workbook to help you build perseverance, self-control & a growth mindset). 서울: 보랏빛소, 2017.
35. Baudat, S., Van Petegem, S., Antonietti, J. P., & Zimmermann, G. (2020). Parental solicitation and adolescents’ information management: The moderating role of autonomy-supportive parenting. Journal of Child and Family Studies, 29(2), 426-441.
36. Belsky, J., & Beaver, K. M. (2011). Cumulative-genetic plasticity, parenting and adolescent self-regulation. Journal of Child Psychology and Psychiatry, 52(5), 619-626.
37. Boutwell, B. B., & Beaver, K. M. (2010). The intergenerational transmission of low self control. Journal of Research in Crime and Delinquency, 47(2), 174-209.
38. Bridgett, D. J., Burt, N. M., Edwards, E. S., & Deater-Deckard, K. (2015). Intergenerational transmission of self-regulation: A multidisciplinary review and integrative conceptual framework. Psychological Bulletin, 141(3), 602-654.
39. Bridgett, D. J., Gartstein, M. A., Putnam, S. P., Lance, K. O., Iddins, E., Waits, R., VanVleet, J., & Lee, L. (2011). Emerging effortful control in toddlerhood: The role of infant orienting/regulation, maternal effortful control, and maternal time spent in caregiving activities. Infant Behavior and Development, 34(1), 189-199.
40. Bridgett, D. J., Kanya, M. J., Rutherford, H. J. V., & Mayes, L. C. (2017). Maternal executive functioning as a mechanism in the intergenerational transmission of parenting: Preliminary evidence. Journal of Family Psychology, 31(1), 19-29.
41. Bridgett, D. J., Oddi, K. B., Laake, L. M., Murdock, K. W., & Bachmann, M. N. (2013). Integrating and differentiating aspects of self-regulation: Effortful control, executive functioning, and links to negative affectivity. Emotion, 13(1), 47-63.
42. Chico, E., Gonzalez, A., Ali, N., Steiner, M., & Fleming, A. S. (2014). Executive function and mothering: Challenges faced by teenage mothers. Developmental Psychobiology, 56(5), 1027-1035.
43. Collins, W. A., & Russell, G. (1991). Mother-child and father-child relationships in middle childhood and adolescence: A developmental analysis. Developmental Review, 11(2), 99-136.
44. Connell, J. P., & Wellborn, J. G. (1991). Competence, autonomy, and relatedness: A motivational analysis of self-system processes. In M. R. Gunnar & L. A. Sroufe (Eds.), Self-processes and development (pp. 43-77). Hillsdale, NJ: Erlbaum.
45. Cooper, C. R., Grotevant, H. D., & Condon, S. M. (1983). Individuality and connectedness in the family as a context for adolescent identity formation and role-taking skill. New Directions for Child Development, 22, 43-59.
46. Crandall, A., Deater-Deckard, K., & Riley, A. W. (2015). Maternal emotion and cognitive control capacities and parenting: A conceptual framework. Developmental Review, 36, 105-126.
47. Credé, M., Tynan, M. C., & Harms, P. D. (2017). Much ado about grit: A meta-analytic synthesis of the grit literature.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13(3), 492-511.
48. Duckworth, A. L., Peterson, C., Matthews, M. D., & Kelly, D. R. (2007). Grit: Perseverance and passion for long-term goal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92(6), 1087-1101.
49. Duckworth, A. L., & Quinn, P. D. (2009). 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the Short Grit Scale (GRIT-S). Journal of Personality Assessment, 91(2), 166-174.
50. Eisenberg, N., Cumberland, A., & Spinrad, T. L. (1998). Parental socialization of emotion. Psychological Inquiry, 9(4), 241-273.
51. Erikson, E. (1950). Childhood and society. New York: Norton.
52. Erikson, E. H. (1994). Identity and the life cycle. WW Norton & Company.
53. Eskreis-Winkler, L., Shulman, E. P., Beal, S. A., & Duckworth, A. L. (2014). The grit effect: Predicting retention in the military, the workplace, school and marriage. Frontiers in Psychology, 5, 36.
54. Grolnick, W. S., & Ryan, R. M. (1989). Parent styles associated with children’s self-regulation and competence in school. Journal of Educational Psychology, 81(2), 143-154.
55. Hughes, E. K., & Gullone, E. (2010). Parent emotion socialisation practices and their associations with personality and emotion regulation.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49(7), 694-699.
56. Iacobucci, D., Schneider, M. J., Popovich, D. L., & Bakamitsos, G. A. (2016). Mean centering helps alleviate “micro” but not “macro” multicollinearity. Behavior Research Methods, 48(4), 1308-1317.
57. Jester, J. M., Nigg, J. T., Puttler, L. I., Long, J. C., Fitzgerald, H. E., & Zucker, R. A. (2009). Intergenerational transmission of neuropsychological executive functioning. Brain and Cognition, 70(1), 145-153.
58. Keijsers, L., & Poulin, F. (2013). Developmental changes in parent-child communication throughout adolescence. Developmental Psychology, 49(12), 2301-2308.
59. Kim, J., & Kim, H. K. (2019). Intergenerational transmission of effortful control in families with school-age children in Korea. Journal of Family Psychology, 33(1), 88-97.
60. Meadows, M. (2019). Grit, 그릿을 키워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얻는 책(정종진 역). (Grit: How to keep going when you want to give up). 서울: 학지사.
61. Nofziger, S. (2008). The “cause” of low self-control: The influence of maternal self-control. Journal of Research in Crime and Delinquency, 45(2), 191-224.
62. Ratelle, C. F., Larose, S., Guay, F., & Senécal, C. (2005). Perceptions of parental involvement and support as predictors of college students’ persistence in a science curriculum. Journal of Family Psychology, 19(2), 286-293.
63. Reed, J., Pritschet, B. L., & Cutton, D. M. (2013). Grit, conscientiousness, and the transtheoretical model of change for exercise behavior. Journal of Health Psychology, 18(5), 612-619.
64. Renk, K., Roberts, R., Roddenberry, A., Luick, M., Hillhouse, S., Meehan, C., Oliveros, A., & Phares, V. (2003). Mothers, fathers, gender role, and time parents spend with their children. Sex Roles, 48(7-8), 305-315.
65. Rimfeld, K., Kovas, Y., Dale, P. S., & Plomin, R. (2016). True grit and genetics: Predicting academic achievement from personality.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11(5), 780-789.
66. Ris, E. W. (2015). Grit: A short history of a useful concept. Journal of Educational Controversy, 10(1), Article 3. https://cedar.wwu.edu/jec/vol10/iss1/3
67. Rojas, J. P., Reser, J. A., Usher, E. L., & Toland, M. D. (2012). Psychometric properties of the academic grit scale. Lexington: The University of Kentucky Press.
68. Shrout, P. E., & Bolger, N. (2002). Mediation in experimental and nonexperimental studies: New procedures and recommendations. Psychological Methods, 7(4), 422-445.
69. Skinner, E., Johnson, S., & Snyder, T. (2005). Six dimensions of parenting: A motivational model. Parenting: Science and Practice, 5(2), 175-235.
70. Soenens, B., & Vansteenkiste, M. (2010). A theoretical upgrade of the concept of parental psychological control: Proposing new insights on the basis of self-determination theory. Developmental Review, 30(1), 74-99.
71. Valiente, C., Lemery-Chalfant, K., & Reiser, M. (2007). Pathways to problem behaviors: Chaotic homes, parent and child effortful control, and parenting. Social Development, 16(2), 249-267.
72. Vansteenkiste, M., Simons, J., Lens, W., Sheldon, K. M., & Deci, E. L. (2004). Motivating learning, performance, and persistence: The synergistic effects of intrinsic goal contents and autonomy-supportive context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87(2), 246-260.
73. Wuyts, D., Soenens, B., Vansteenkiste, M., & Van Petegem, S. (2018). The role of observed autonomy support, reciprocity, and need satisfaction in adolescent disclosure about friends. Journal of Adolescence, 65, 141-154.
74. Youniss, J., & Ketterlinus, R. D. (1987). Communication and connectedness in mother- and father-adolescent relationships. Journal of Youth and Adolescence, 16(3), 265-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