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호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38 , No. 1

[ Article ]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38, No. 1, pp. 79-91
Abbreviation: JKHMA
ISSN: 2765-1932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1 Mar 2020
Received 02 Jan 2020 Revised 12 Feb 2020 Accepted 06 Mar 2020
DOI: https://doi.org/10.7466/JKHMA.2020.38.1.79

유아기 자녀를 둔 부부의 양육효능감, 양육스트레스 및 결혼만족도 간 관계: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 및 조절효과
윤기봉1 ; 김소영2, *

The Relationship between Marital Parenting Efficacy, Parenting Stress and Marital Satisfaction of Couples with Preschool Children: Focusing on the Actor-Partner and Moderating Effects
Kibong Yun1 ; Soyoung Kim2, *
1Ewha Institute of Social Sciences, Ewha Womans University
2Child & Family Research Institute, Ewha Womans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Soyoung Kim, Child & Family Research Institute, Ewha Womans University, 52, Ewhayeodae-gil, Seodaemun-gu, Seoul, 03760, Korea, Tel: +82-2-3277-4377, E-mail: growns@hanmail.net

Funding Information ▼

Abstract

The purposes of this study were to investigate the actor-partner and moderating effects of marital parenting efficacy, parenting stress and marital satisfaction of couples with preschool children. To accomplish these goals, the Actor-Partner Interdependence Model (APIM) was conducted using the panel data of 1,427 couples who have preschool children, taken from the 7th wave of the Korean Children and Youth Panel Survey.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marital parenting efficacy for both the actor and the partner effects of couples with preschool children showed significantly positive effects on their marital satisfaction. Second, the marital parenting efficacy did not have a moderating effect on their actor and partner effects of marital satisfaction. Third, both the actor and the partner effects of parenting stress also had a negative influence on marital satisfaction. Finally,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ing stress and marital satisfaction varied according to the level of parenting stress. thus, parenting stress acted as a moderating variable. This study is valuable because it provides us with interpersonal aspects as well as intrapersonal aspects of marital parenting efficacy, parenting stress and marital satisfaction of couples with preschool children. Additionally, these results can be used as preliminary data in future work aimed at enhancing the marital satisfaction of couples with preschool children.


Keywords: marital parenting efficacy, parenting stress, marital satisfaction, actor effect-partner effect, moderating effect
키워드: 부부의 양육효능감, 양육스트레스, 결혼 만족도, 자기효과-상대방효과, 조절효과

Ⅰ. 서 론

결혼만족도란 부부 각자가 결혼 생활에서 경험하는 만족감 또는 행복감으로, 부부 관계의 질을 대표하는 개념이다. 결혼만족도는 부부 각자의 심리적 안녕감 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한 기능과 자녀의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서 학문적 관심을 받아왔다(서고운, 2017). 뿐만 아니라 결혼만족도는 후속출산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으로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정미라, 홍소영, 박수경, 2013). 과거의 결혼만족도 연구들은 대체로 부부 각자의 주관적 측면에서 일방의 보고로만 접근했었으나(우현주, 유계숙, 2013; Spanier, Lewis, & Cole, 1975), 최근 부부 각자의 결혼만족도를 함께 고려하여 연구하고자 하는 시도들도 이루어지고 있다(윤기봉, 지연경, 2017; Leavitt, McDaniel, Maas, & Feinberg, 2017).

가족생활주기에 따른 부부의 결혼만족도를 살펴보면, 결혼 초기 높았던 결혼만족도는 일관적으로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며 낮아져(Cole, 1984; Spanier et al., 1975), 자녀의 양육으로 인한 부담감이 결혼에 대한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부부의 결혼만족도도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시기에 점차 감소함이 밝혀졌다(김연하, 2016). 또한 유아기 자녀를 둔 남편과 아내의 결혼만족도의 궤적을 살펴보면, 아내보다 남편이 전반적으로 높은 결혼만족도를 보이지만 자녀 출산 후에는 남편의 결혼만족도 하락률이 높게 나타나(김연하, 2016), 부부의 결혼만족도 양상은 다르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또한, 영유아기 자녀를 둔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비해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유아기 자녀를 둔 부부관계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소홀한 편이다. 최근 한국 내에서는 부모가 자녀의 효과적인 초등학교 적응을 위해 다각적으로 양육하고 지도해야 한다고 여겨지며(구자연, 김현경, 2018), 워킹맘이 출산이나 자녀의 어린이집 입학시기보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퇴직을 가장 고민하는 것으로 보고된다(오현정, 황원경, 2019).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입학 시기의 부모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해 정책적으로도 접근한다는 점에서(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관계부처 합동, 2018),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유아기 자녀를 둔 부부관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면, 부부의 연령, 교육수준, 종교 등의 인구사회학적 변인(임현주, 이대균, 2012)과 부부 각자의 자아존중감, 우울, 원가족 건강성 등의 개인내적 요인들(박영화, 고재홍, 2005), 부부갈등, 부부간 유사성, 배우자지지 등의 부부관계 요인들의 영향력에 대한 연구들(김효민, 박정윤, 2013; 류석진, 조현주, 2015)이 주로 이루어졌으며, 그 외 양육과 관련한 변인으로는 양육스트레스, 양육효능감 요인의 영향력에 대한 연구가 소수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이러한 양육변인들조차 주로 아내의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있어, 자녀양육과 관련된 요인이 남편의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그러나 양육효능감은 부모로서의 효능감을 어느 정도로 유능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각을 의미하는 것으로(Coleman & Karraker, 1997), 주양육자로서 아내의 양육효능감 뿐만 아니라 아버지 역할을 하는 남편의 양육효능감에 대해서도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양육에 대한 불안이 낮고 유능감이 높으면 본인의 결혼생활에 대해 만족할 뿐만 아니라 배우자에 대해서도 보다 관대한 시각을 갖고 관계에 대해 만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육효능감이 부부 간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으나(Korja et al., 2016; Kwan, Kwok, & Ling, 2015), 이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본인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김지현, 이지민, 2011), 부부의 양육효능감은 본인 및 배우자의 결혼만족도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혜림, 이지민, 2019).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부부의 양육효능감과 결혼만족도 간 관계를 부부 쌍 연구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부부의 양육효능감은 본인의 결혼만족도와 배우자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본인 혹은 배우자의 양육효능감 정도에 따라서도 그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의견 및 능력을 결정한다는 사회비교이론(Festinger, 1954)에 의하면, 배우자의 양육효능감이 본인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 본인의 양육효능감이 높은지 혹은 낮은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본인의 양육효능감이 배우자의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도 배우자의 양육효능감이 높은지 혹은 낮은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구체적으로, 배우자의 양육효능감이 높으면 본인의 결혼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본인의 양육효능감이 낮을 경우에는 배우자의 양육효능감이 상대적으로 높으면 오히려 본인의 결혼만족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고, 본인의 양육효능감도 높을 경우에만 배우자의 양육효능감이 본인의 결혼만족도 미치는 영향이 유의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본인의 양육효능감이 배우자의 결혼만족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도 배우자의 양육효능감이 높을 때만 나타날 수 있다. 다시 말해, 본인과 배우자 사이에 양육효능감의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남으로써 부부 각자의 양육효능감이 본인 및 상대방의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그 양상들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아직 부부 간 상호작용 효과를 함께 살펴본 연구는 발견하기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부의 양육효능감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조절효과가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 탐색해보고자 한다.

한편, 영유아기 자녀를 둔 부부의 양육과 관련된 스트레스가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왔다. 특히 부부의 양육스트레스는 본인의 결혼만족도 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결혼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연은모, 최효식, 2015; 윤기봉, 지연경, 2017), 유아기 자녀를 둔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양육관련 스트레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아기 자녀를 둔 부부의 양육스트레스와 결혼만족도 간 관계를 살펴보면, 일관적으로 아내의 높은 양육스트레스는 아내의 낮은 결혼만족도와 남편의 낮은 결혼만족도로 이어지며, 마찬가지로 남편의 높은 양육스트레스는 남편과 아내의 결혼만족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연은모, 최효식, 2015; 최경일, 2019). 그러나 부부의 양육스트레스와 결혼만족도 간 관계에서도 사회비교이론(Festinger, 1954)을 적용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즉, 본인의 양육스트레스와 배우자의 양육스트레스는 각각 본인과 배우자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배우자의 양육스트레스의 양과 본인의 양육스트레스의 양 간 비교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본인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으면 배우자의 양육스트레스와 무관하게 결혼만족도가 낮을 수 있다. 혹은 본인의 높은 양육스트레스처럼 배우자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으면 결혼만족도가 더 낮을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부의 양육스트레스가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조절효과가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 탐색해보고자 한다.

한편, 최근 부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커플자료(dyadic data)로서 남편과 아내 간 상호의존적 영향을 함께 살펴보는 자기-상대방 상호 의존성 모델(actor-partner interdependence model, APIM)을 활용하는 추세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자신의 심리적 측면이나 행동이 자기 자신에게 미치는 효과인 자기효과(actor-effect)와 상대방에게 미치는 효과인 상대방 효과(partner-effect)를 함께 비교분석하고자 하는 방법으로(Cook & Kenny, 2005), 남편과 아내의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자신과 배우자의 영향력을 함께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접근이다. 뿐만 아니라,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 간 크기차이를 검증하여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본인 및 배우자의 영향력의 크기 차이를 살펴보는 연구들도 상당수 이루어지고 있다(박영화, 고재홍, 2005; 윤기봉, 지연경, 2017; 이은진, 이은수, 2017).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의견 및 능력을 결정한다는 사회비교이론(Festinger, 1954)에 근거해, 부부의 양육효능감 및 양육스트레스가 자신의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배우자와의 비교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가정하였다. 즉, 본인이 자녀양육 시 가졌던 효능감이나 스트레스가 배우자와의 비교를 통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를 수 있음을 가정하였다. 구체적으로, 남편의 높은 양육효능감은 아내가 낮은 양육효능감을 갖고 있을 때보다 높은 양육효능감을 가지고 있을 때 남편의 결혼만족도에 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아내의 높은 양육효능감은 남편의 양육효능감 정도와 상관없이 아내의 결혼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아내가 양육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한다면 남편의 양육스트레스가 낮을 때보다 높을 때 아내의 결혼만족도는 더 낮아질 수 있으나, 남편의 경우는 더 많은 양육스트레스를 느끼더라도 양육스트레스의 정도에 영향을 받지 않고 결혼만족도는 낮을 수 있다. 따라서, 본인과 배우자 간 비교를 통해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양육효능감과 양육스트레스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와 같이, 국내에서 유아기 자녀를 둔 부부를 대상으로 양육관련 요인과 결혼만족도 간 관계를 살펴본 연구는 꽤 이루어졌으나 부부의 양육효능감과 양육스트레스가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부의 상호의존적 관계를 강조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부부 쌍 자료를 활용하여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유아기 자녀를 둔 남편과 아내가 경험하는 양육효능감과 양육스트레스가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상호 역동적 관계뿐 아니라, 이들 관계에 있어 배우자의 조절효과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1-1. 부부의 양육효능감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가 유의한가?
1-2. 부부의 양육효능감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의 조절효과가 유의한가? 즉, 본인의 양육효능감 정도에 따라 배우자의 양육효능감이 본인의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는가?
2-1. 부부의 양육스트레스가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가 유의한가?
2-2. 부부의 양육스트레스가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의 조절효과가 유의한가? 즉, 본인의 양육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배우자의 양육스트레스가 본인의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는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육아정책연구소에서 시행한 한국아동패널(The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PSKC)의 7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였다(이정림 등, 2015). 한국아동패널은 다단계층화 표집방법을 사용하여 2008년 4월부터 7월 사이에 전국의 500건 이상의 출산 의료기관에서 출생한 신생아 가족들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7차년도의 2,150쌍 중에서 자녀가 부모와 함께 거주하지 않는 경우 50쌍, 부부 중 한명만 응답 하였거나 불성실한 응답인 673쌍을 제외하고 총 1,427쌍의 부부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배경을 살펴보면(표 1), 부부의 연령으로 아내는 평균 46.81세(SD = 3.68), 남편은 평균 39.24세(SD = 3.97)였으며, 연령대는 30대가 남편 757명(53.2%), 아내 1079명(75.8%)로 가장 많았다. 교육수준은 대졸자가 남편 534명(37.4%), 아내 598명(41.9%)로 가장 많았고, 남편의 직업은 사무종사자가 320명(22.4%),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288명(20.2%) 순이었고, 아내의 직업은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267명(18.7%), 사무종사자가 153명(10.7%) 순이었다. 자녀의 평균 월령은 75.10개월(SD = 1.41)로 최소 72개월에서 최대 79개월의 아동이었고, 성별은 남아 735명(51.5%), 여아 692명(48.5%)이었다.

표 1. 
연구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N = 1,427)
변인 빈도(%) 변인 빈도(%) 변인 빈도(%)
유아기 자녀의 성별 남편의 교육수준 아내의 교육수준
 남아 735(51.5)  중학교 졸업 7( 0.5)  중학교 졸업 3( 0.2)
 여아 692(48.5)  고등학교 졸업 379(26.6)  고등학교 졸업 416(29.2)
남편의 연령대  전문대 졸업 290(20.4)  전문대 졸업 389(27.3)
 20대 5( 0.4)  대학교 졸업 598(41.9)  대학교 졸업 534(37.4)
 30대 757(53.2)  대학원 이상 148(10.5)  대학원 이상 80( 5.6)
 40대 642(45.1) 남편의 직업 아내의 직업
 50대 18( 1.3)  관리자 51( 3.6)  관리자 8( 0.6)
아내의 연령대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288(20.2)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267(18.7)
 20대 27( 1.9)  사무종사자 320(22.4)  사무종사자 153(10.7)
 30대 1079(75.8)  서비스종사자 71( 5.0)  서비스종사자 42( 2.9)
 40대 314(22.1)  판매종사자 117( 8.2)  판매종사자 79( 5.5)
 50대 4( 0.3)  농림어업 종사자 19( 1.3)  농림어업 종사자 3( 0.2)
아내의 취업/학업 상태  기능원 143(10.0)  기능원 7( 0.5)
 취업중 581(40.7)  장치/기계 조작조립 199(13.9)  장치/기계 조작조립 21( 1.5)
 학업중 9( 0.6)  단순노무 종사자 36( 2.5)  단순노무 종사자 35( 2.5)
 취업학업 병행 38( 2.7)  군인 2( 0.1)  군인 1( 0.1)
 미취업미학업 780(54.7)  무응답 114( 8.0)  무응답 3( 0.2)

2. 연구도구

본 연구에서 사용된 연구도구는 모두 한국아동패널(PSKC)의 7차년도 자료이다.

1) 양육효능감

부부의 양육효능감은 신숙재(1997)가 번안한 Gibaud-Wallston과 Wandersman(1978)의 Development and utility of the parenting Sense of Competence Scale (DSCS)을 오미연(2005)이 사용한 내용을 참고하여 한국아동패널 연구진이 검토 및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양육효능감은 총 16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유능감(9문항), 불안감(4문항), 기타(3문항)의 3개 하위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하위 영역별 문항의 예를 살펴보면, 유능감은 ‘나는 내가 아이를 돌보는데 있어 유능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이와의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를 잘 다룬다.’, 불안감은 ‘아이가 현재 보이고 있는 수준이 그 나이에는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짜증이 난다.’, ‘좋은 부모가 될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이다.’, 기타는 ‘나는 나의 행동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다.’, ‘아이가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등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 ‘그렇지 않다(2점)’, ‘보통이다(3점)’, ‘그렇다(4점).’, ‘항상 그렇다(5점)’의 5점 Likert식 척도로 구성되어 있고, 점수가 높을수록 양육효능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양육효능감 내적 합치도(Cronbach's α)는 남편 .81, 아내 .81로 나타났다.

2) 양육스트레스

부부의 양육스트레스는 김기현과 강희경(1997)이 한국형으로 개발한 양육스트레스 척도(Parenting Stress index-short Form) 중 일부를 발췌하여 측정되었다. 본 척도는 부모역할 수행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과 부모가 인지하는 디스트레스를 반영하는 내용의 11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항상 그렇다(5점)’로 평정하는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가 높음을 뜻한다. 문항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아이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다.’ 등이 포함된다. 양육스트레스의 내적 합치도(Cronbach's α)는 남편 .87, 아내 .88로 나타났다.

3) 부모의 의사소통

부부의 결혼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해 Chung(2004)이 KMSS(Kansas Marital Satisfaction Scale)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재척도화한 RKMSS의 4개 문항을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단일차원의 척도로서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1점)’부터 ‘매우 만족한다(4점)’의 4점 Likert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부부가 지각하는 결혼만족도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결혼만족도의 문항의 예로, ‘귀하는 배우자로서의 부인/남편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귀하는 결혼생활에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등이 있다. 부부의 결혼만족도 내적 합치도(Cronbach's α)는 남편과 아내 모두 .93로 나타났다.

3. 자료 분석

본 연구는 유아기 자녀를 둔 부부의 양육효능감, 양육스트레스 및 결혼만족도 변인들의 평균, 표준편차 및 정규성을 살펴보기 위해 기술 통계를 실시하고, 부부간 평균차이를 검증하고자 t-test를 실시하였다. 또한 연구모형을 구성하는 주요 변수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는 부부 쌍 자료로, 남편과 아내의 변인들 간 관계에서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자기-상대방 상호의존모형 방법(Actor-Partner Interdependence Model [APIM])을 적용하여 구조방정식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 분석을 실시하였다(Kenny et al., 2006). 이 때, 절대적합지수(RMSEA)와 모형간 상대적합지수(CFI, TLI)를 확인하여 Hu와 Bentler (1999)의 기준에 따라 모형이 실제자료와 얼마나 잘 부합하는지를 평가하고, 부부의 양육효능감과 양육스트레스 및 결혼만족도 간 경로가 유의한지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부부 각각의 양육효능감과 각각의 양육스트레스가 상호작용하여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기 위해 Aiken과 West(1991)Kenny, Kashy와 Cook(2006)의 제안에 따라 남편과 아내 변인의 평균값을 빼고 산출한 상호작용 항을 추가한 구조방정식모형을 분석하였다. 이러한 분석들에 앞서, 부부의 연령 및 교육 수준을 통제하였으며, 자료 분석은 SPSS 22.0 (IBM Co., Armonk, NY)과 Amos 22.0 (IBM Co., Armonk, NY)을 사용하여 실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예비분석

본 연구에서 사용된 변인들의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결과는 표 2에 제시하였다. 또한, 주요변인들의 왜도는 -.855∼.160, 첨도는 -.203∼.747로, 정규성 가정을 충족시키기 위한 왜도의 절대값 3 이하, 첨도의 절대값 10 이하의 기준(Kline, 2015)을 충족하였다. 주요변인들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부부의 양육효능감은 부부의 결혼만족도와 정적 상관관계를, 부부의 양육스트레스는 부부의 결혼만족도와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부부의 양육효능감이 높으면 남편과 아내의 결혼만족도는 높았으며(남편: rs = .285∼.350, p < .001, 아내: rs = .287∼.352, p < .001), 부부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으면 남편과 아내의 결혼만족도는 낮았다(남편: rs = -.393∼-.286, p < .001, 아내: rs = -.375∼-.279, p < .001). 또한 주요변인들의 남편과 아내 간 평균차이를 살펴보고자 t 검증을 실시한 결과, 양육효능감은 부부간 평균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양육스트레스는 아내(M = 2.57, SD = 0.62)가 남편(M = 2.38, SD = 0.60)보다 높게 나타났으며(t = -8.461, p < .001), 결혼만족도는 남편(M = 3.45, SD = 0.56)이 아내(M = 3.22, SD = 0.65)보다 높게 나타났다(t = 10.083, p < .001).

표 2. 
주요 변인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N = 1,427)
1 2 3 4 5 6
 1. 남편의 양육효능감 -
 2. 아내의 양육효능감 .344*** -
 3. 남편의 양육스트레스 -.691*** -.335*** -
 4. 아내의 양육스트레스 -.306*** -.726*** .380*** -
 5. 남편의 결혼만족도 .350*** .285*** -.393*** -.286*** -
 6. 아내의 결혼만족도 .287*** .352*** -.279*** -.375*** .491*** -
M 3.406 3.403 2.377 2.570 3.454 3.226
SD 0.407 0.399 0.598 0.622 0.560 0.645
왜도 .160 .005 -.006 .125 -.855 -.764
첨도 -.016 .127 -.203 .079 .733 .747
***p< .001

2. 부부의 양육효능감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1) 부부의 양육효능감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

부부의 양육효능감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모형을 검증한 결과, 모형의 적합도는 χ² = 253.704(df = 40, p < .001), CFI = .950, TLI = .918, RMSEA = .061로 나타나 모형이 분석 자료를 잘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Hu & Bentler, 1999). 경로를 살펴보면, 그림 1과 같이 남편과 아내의 양육효능감이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편의 양육효능감은 본인의 결혼만족도(β = .256, p < .001)와 아내의 결혼만족도(β = .184, p < .001)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아내의 양육효능감도 남편의 결혼만족도(β = .222, p < .001)와 본인의 결혼만족도(β = .312, p < .001)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남편과 아내의 경우 모두 양육효능감이 높으면 본인과 배우자의 결혼만족도가 모두 높았다.


그림 1. 
부부의 양육효능감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

***p < .001주. 통제변인과 측정변인은 생략하였음.



2) 부부의 양육효능감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의 조절효과

남편의 양육효능감과 아내의 양육효능감 간 상호작용이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기 위해, Aiken과 West(1991) 및 Kenny, Kashy와 Cook(2008)의 제안에 따라 위의 APIM 모형에 남편과 아내의 양육효능감의 평균값을 각각 뺀 값을 곱한 상호작용 항을 독립변인으로 추가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모형의 적합도는 χ² = 256.624(df = 48, p < .001), CFI = .951, TLI = .921, RMSEA = .055로 나타나 적절하였다(Hu & Bentler, 1999). 각 경로를 살펴보면, 남편과 아내의 양육효능감이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는 모두 유의하게 나타났으나, 남편의 양육효능감과 아내의 양육효능감 간 상호작용항은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모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남편: β = -.045, n.s., 아내: β = -.012, n.s.). 즉, 부부의 양육효능감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의 조절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3. 부부의 양육스트레스가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1) 부부의 양육스트레스가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

부부의 양육스트레스가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모형을 검증한 결과, 모형의 적합도는 χ² = 162.231(df = 40, p < .001), CFI = .981, TLI = .969, RMSEA = .046로 나타나 모형이 분석 자료를 잘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2에 제시된 바와 같이, 남편과 아내의 양육스트레스는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남편의 양육스트레스는 본인의 결혼만족도(β = -.355, p < .001)와 아내의 결혼만족도(β = -.164, p < .001)에, 아내의 양육스트레스는 남편의 결혼만족도(β = -.160, p < .001)와 본인의 결혼만족도(β = -.328, p < .001)에 부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시 말해, 남편과 아내의 경우 모두 양육효능감이 높으면 본인과 배우자의 결혼만족도가 모두 높았다.


그림 2. 
부부의 양육스트레스가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

***p < .001주. 통제변인과 측정변인은 생략하였음.



2) 부부의 양육스트레스가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의 조절효과

남편의 양육스트레스와 아내의 양육스트레스 간 상호작용이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기 위해, 부부의 양육스트레스 평균값을 각각 뺀 값을 곱한 상호작용 항을 추가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모형의 적합도는 χ² = 195.947(df = 48, p < .001), CFI = .978, TLI = .964, RMSEA = .046로 나타나 기준을 충족하였다(Hu & Bentler, 1999). 각 경로를 살펴보면,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남편과 아내의 양육스트레스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는 모두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무엇보다 남편의 양육스트레스와 아내의 양육스트레스 간 상호작용은 남편의 결혼만족도(β = -.093, p < .001)와 아내의 결혼만족도(β = -.049, p < .05)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남편과 아내의 양육스트레스를 평균을 중심으로 ±1 SD(상, 하)집단으로 나눈 후, 각 집단의 회귀식 기울기에 대한 유의도를 검증하였고(Aiken & West, 1991), 그 결과는 그림 3과 같다. 먼저 남편의 결혼만족도의 경우, 남편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은 경우에만 회귀식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β = -.383, p < .001), 남편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은 경우에 아내의 양육스트레스는 남편의 결혼만족도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편의 양육스트레스가 낮으면 아내의 양육스트레스 정도와 상관없이 남편의 결혼만족도는 높았으나, 남편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은 경우 아내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으면 남편의 결혼만족도는 유의하게 낮아진다. 반면, 아내의 결혼만족도의 경우, 아내의 양육스트레스가 낮은 경우에만 회귀식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β = -.132, p < .05). 즉, 아내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은 경우 남편의 양육스트레스 정도와 상관없이 아내의 결혼만족도는 낮았으나, 아내의 양육스트레스가 낮은 경우 남편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아지면 아내의 결혼만족도도 유의하게 낮아졌다. 결과를 종합해보면, 남편은 본인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을 때, 아내는 본인의 양육스트레스가 낮을 때, 배우자의 높은 양육스트레스가 본인의 결혼만족도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3.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배우자와 본인의 양육스트레스 간 조절효과

주. 실선은 회귀식 기울이가 유의미함을 뜻하며, 점선은 유의하지 않음을 뜻한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유아기 자녀를 둔 남편과 아내가 경험하는 양육효능감과 양육스트레스 및 부부의 결혼만족도 간 관계를 부부 쌍 자료의 특징을 고려하여 상호 역동적 관계뿐 아니라 상호작용 영향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었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와 관련된 결과 및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남편과 아내의 양육효능감이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편의 결혼만족도에는 남편 본인의 양육효능감과 아내의 양육효능감이 동시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아내의 결혼만족도에도 아내 본인이 느끼는 양육효능감과 남편이 느끼는 양육효능감이 동시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부의 양육효능감이 결혼만족도의 중요한 예측변인이라는 연구결과(Kwan, Kwok, & Ling, 2015)와 유사하며, 양육효능감과 결혼만족도는 정적인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들(Elek, Hudson, & Bouffard, 2003; Hudson, Elek, & Fleck, 2001; Sevigny & Loutzenhiser, 2009)과도 일맥상통한다. 이러한 결과는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있어 아내의 양육효능감 뿐만 아니라 남편의 양육효능감 역시 중요한 변인임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유아기 자녀를 둔 부부가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편의 양육참여를 통해 부부의 양육효능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남편이 아버지로서의 본인의 역할에 만족할수록 자신과 상대 배우자의 결혼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연구결과들(이정순, 2003; 장재홍, 김태성, 2002)과 남편이 높은 양육효능감을 느낄수록 가족 구성원에게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연구결과(송민영, 2018)가 이를 지지한다. 이를 근거로 부부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정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인뿐만 아니라 배우자를 함께 동반하여 부부관계 증진을 위한 지원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요컨대 한 가정의 부부가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내에게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구체적으로, 아버지 교육이나 아버지 양육을 도울 수 있는 현실적인 국가적 지원과 정책 마련, 그리고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최근 각 지역의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에서 아버지 대상으로 하는 육아 교육프로그램, 아이와 아빠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 100인의 아빠단 등과 같은 교육 및 심리적 안정 지원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은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체험의 성격이 강하며, 아버지 교육은 아버지만의 역할을 돕는 부모교육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교육프로그램도 의미가 있지만, 부부가 함께 양육효능감을 증진하는 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아버지가 아이를 양육하는 방법이나 훈육에 관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본인의 양육효능감의 변화를 살펴보고 성찰해볼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된다면 부모-자녀 관계뿐만 아니라 부부관계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더불어 남편들이 현실적으로 육아와 지원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제도의 활성화를 국가적으로 지원하고, 부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지원을 통해 남편의 양육참여를 돕고, 부부 모두의 양육효능감의 증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둘째, 부부의 양육효능감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 간 조절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자녀양육 시 부부가 각자 갖고 있는 양육효능감이 배우자와 비교하더라도 동일한 양상으로 결혼만족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의미한다. 부부의 양육효능감과 결혼만족도가 밀접한 정적인 관계에 있다는 선행연구의 결과들(김정주, 김용미, 2007; 김지현, 이지민, 2011; 장덕희, 장재원, 염동문, 2015; 한윤정, 정혜정, 2014; Reece, 1998; Teti & Gelfand, 1991)이 이를 지지한다. 조절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은 본 연구결과는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있어 부부 각각의 양육효능감은 그 자체로 중요한 변인임을 보여주며, 그만큼 결혼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본인과 배우자의 양육효능감을 각각 높여주는 것도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양육과 관련한 효능감 외의 다른 심리적 변인들에서 조절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추후 연구를 통해 이를 밝혀낼 필요가 있다.

셋째, 부부의 양육스트레스와 결혼만족도의 관계 모형에서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가 모두 나타났다. 즉, 아내와 남편 모두 본인의 양육스트레스는 본인의 결혼만족도에 부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상대방의 양육스트레스도 본인의 결혼만족도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부부의 양육스트레스가 본인의 결혼만족도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본 연구 결과는 유아기 자녀를 둔 부부의 양육스트레스가 부부 각자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결과들(연은모, 최효식, 2015; 윤기봉, 지연경, 2017)과 일치하며,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부부의 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결과들(김시연, 서영석, 2010; 이정은, 이영호, 2000)과도 맥을 같이 한다. 이는 아내뿐 아니라 남편 역시 자녀를 양육하며 경험하게 되는 스트레스가 본인들의 결혼 만족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유아기 자녀를 둔 부부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내뿐만 아니라 남편의 양육스트레스 역시 감소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남편이 아내에 비해서 양육을 비롯한 결혼 생활의 전반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Schacht, Cummings와 Davies(2009)의 연구결과가 이를 지지한다. 다음으로, 본 연구에서 부부의 양육스트레스가 상대방의 결혼만족도에 부적인 영향이 나타난 결과는 유아 자녀를 둔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와 결혼만족도 간 상대방효과가 유의했다는 연은모와 최효식(2015)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며, 부부 관계에서 배우자가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긴장감이 부부 상호 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들(Bolger, DeLongis, Kessler, & Wethington, 1989; Repetti, 1989)과 맥을 같이 하는 결과이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의 양육스트레스와 결혼만족 간의 관계를 살펴본 윤기봉과 지연경(2017)의 연구에서는 부부 중 남편의 양육스트레스만 아내의 결혼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결과와는 다소 상이해, 향후 다양한 표본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를 통해 추가적인 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버지 교육에 있어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중재 프로그램이나 양육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방안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부부의 양육스트레스가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 간의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는 흥미롭다. 남편은 양육스트레스가 낮으면 아내의 양육스트레스 양과 관련 없이 결혼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아내는 본인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으면 남편의 양육스트레스 양과 관련 없이 결혼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또한 남편의 양육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경우에만 아내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아지면 남편의 결혼만족도가 더 낮아지는 반면, 아내의 경우에는 본인의 양육스트레스 수준이 낮을 때만 남편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아지면 아내의 결혼만족도가 더 낮아졌다. 즉, 남편과 아내의 양육스트레스의 수준에 따라 부부의 양육스트레스가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본인과 배우자의 양육스트레스가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양상이 다르게 나타났다는 점에서는 아내의 스트레스보다 남편 본인이 경험하는 스트레스가 남편의 결혼만족도에 더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결과(김시언, 서영석, 2010), 아내들과 비교해서 남편들의 결혼만족도가 스트레스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들(김시언, 서영석, 2008; 전영민, 2000; Whiffen & Cotilib, 1989)과 유사하다. 또한 부부관계에 대한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에서 아내는 남편의 특징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선행연구들(박영화, 고재홍, 2005; 이은진, 이은수, 2017)과 맥을 같이 한다. 구체적으로 남편의 경우, 본인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을 때만 아내의 양육스트레스에 따라 결혼만족도가 감소하고 본인의 양육스트레스가 낮을 때는 아내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은 부부 간의 내부적 관계보다 자신이 경험하는 환경에 의한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더 받는다는 점과 연관지어 볼 수 있다(김의진, 2014). 반대로 아내의 경우, 본인의 양육스트레스가 낮을 때만 남편의 양육스트레스에 따라 결혼만족도가 더 감소하였는데, 이는 남성과 비교해서 여성이 타인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관계지향적인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방의 반응을 더 심사숙고하며(Acitelli & Young, 1996), 아내가 배우자의 행동을 더 민감하게 지각한다(Floyd & Markman, 1983)는 연구결과들이 이러한 가정을 지지한다. 다만 아내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으면 남편의 양육스트레스와 상관없이 본인의 결혼만족도가 낮게 나타났기 때문에 아내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은 경우에는 관계지향적 특성이 발현되지 않음을 추측해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부부의 차이는 앞서 살펴본 Festinger(1954)의 사회비교 관점으로도 설명될 수 있는데, 아내는 본인의 양육스트레스가 낮을 때 남편과 본인의 양육스트레스 수준을 비교하여 현재 본인의 결혼만족도 수준을 평가하며, 남편은 본인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을 때 아내와 본인의 양육스트레스 수준을 비교하여 본인의 결혼만족도 수준을 평가한다. 본 연구에서 이러한 사회비교 양상이 부부간에 다르게 나타난 것은 남성보다 여성이 사회비교 경향이 더 높았다는 선행연구의 결과(서경현, 이경순, 2010)와 인지적 판단을 할 때 여성이 남성보다 사회적 단서에 더 민감하다는 선행연구(Kohlberg, 1981)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남편과 아내의 사회비교 성향을 살펴보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연구자들은 부부의 사회비교 성향이나 유형을 추가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위의 가정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더불어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부부의 상호의존적 관계에 따라 결혼만족도와 양육효능감, 양육스트레스 연구에 초점을 두었기에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양육관련 변인에 대해 심층적으로 고려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들은 상호의존성을 고려하여 부부의 결혼만족도에 대한 다양한 예측요인을 함께 검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횡단점 시점에서 변인들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기 때문에 변인들 간 인과관계를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종단적 연구 설계를 통해 변인들 간의 인관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부부의 양육효능감, 양육스트레스와 결혼만족도 간 관계에 대한 자기효과, 상대방효과와 조절효과를 살펴봄으로써 부부가 어떻게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는 점에서 부부 각각의 개별적인 영향 관계를 살펴본 선행연구들의 결과를 확장했다는 학문적 의의가 있다. 특히, APIM을 활용함으로써 쌍 자료의 개별 분석 시 등장할 수 있는 1종 오류의 증가를 방지하고 부부의 상호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유아기 자녀를 둔 가정의 건강한 부부 생활을 위한 교육 및 중재 프로그램 개발 시 양육효능감과 양육스트레스가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조절효과를 고려한 교육내용 구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적 의의가 있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2019년 춘계공동학술대회 포스터 발표를 수정·보완한 것임

본 논문은 2016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6S1A3A2924375)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Ministry of Educa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NRF-2016S1A3A2924375)


References
1. 구자연, 김현경(2018). 유아의 초등학교 준비도 관련 연구동향 분석. 열린유아교육연구, 23(5), 337-359.
2. 김기현, 강희경(1997). 양육스트레스 척도의 개발. 대한가정학회지, 35(5), 141-150.
3. 김시언, 서영석(2008). 부적응 도식과 일상적 스트레스가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지각된 부부 지지의 매개효과.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20(4), 1245-1267.
4. 김시연, 서영석(2010). 스트레스, 배우자지지, 결혼만족 간 관계. 한국심리학회지: 여성, 15(2), 189-213.
5. 김연하(2016). 한국아동패널 2008-2012 자료를 활용한 자녀 출산 후 5년간의 부부의 결혼만족도 변화궤적. 아동학회지, 37(4), 47-56.
6. 김의진(2014). 중년부부의 부부갈등, 여가경험, 결혼만족도의 관계.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학위논문.
7. 김정주, 김용미(2007). 아버지의 역할수행, 결혼만족도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의 관계. 한국영유아보육학, 50, 113-137.
8. 김지현, 이지민(2011). 어머니의 양육효능감과 삶의 만족도의 관계에서 부모역할만족도와 결혼만족도의 구조모형검증. 아동복지연구, 9(3), 19-38.
9. 김효민, 박정윤(2013).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에 관한 연구. 한국가정관리학회지, 31(3), 125-140.
10. 류석진, 조현주(2015). 부부갈등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한국심리학회지: 건강, 20(1), 213-233.
11. 박영화, 고재홍(2005). 부부의 자존감, 의사소통 방식, 및 갈등대처행동과 결혼만족간의 관계: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 한국심리학회지: 사회 및 성격, 19(1), 65-83.
12. 서경현, 이경순(2010). 대학생의 생활 스트레스와 사회비교 및 주관적 웰빙 간의 관계. 한국심리학회지: 건강, 15(2), 327-343.
13. 서고운(2017). 부모의 결혼만족도가 아동의 또래놀이 행동과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 아버지와 어머니 양육행동의 매개효과. 아동학회지, 38(6), 79-91.
14. 송민영(2018). 아버지의 양육효능감,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및 가족상호작용, 자녀의 사회적 유능감 간의 구조적 관계. 열린부모교육연구, 10(1), 139-161.
15. 신숙재(1997).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 사회적 지원과 부모효능감이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6. 연은모, 최효식(2015). 유아 자녀를 둔 부모의 정서적 자녀가치, 양육스트레스, 결혼만족도 간 관계의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 한국영유아보육학, 90, 79-108.
17. 오미연(2005). 아버지와 어머니의 부모 효능감, 양육지식 및 민감성의 비교 연구: 영아기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전북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학 논문.
18. 오현정, 황원경(2019). 2019 한국 워킹맘보고서. 서울: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19. 우현주, 유계숙(2013). 스트레스에 대한 부부 공동대처가 결혼만족도와 이혼의도에 미치는 영향. 한국가족관계학회지, 18(2), 51-71.
20. 윤기봉, 지연경(2017). 유아기 자녀를 둔 남편의 양육참여 및 맞벌이 부부의 양육스트레스가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종단적 자기-상대방 효과. 인간발달연구, 24(3), 133-153.
21. 이은진, 이은수(2017). 배우자 부모와의 갈등과 결혼만족도의 관계에서 마음챙김의 조절효과: APIM 모델 적용. 가족과 가족치료, 25, 761-785.
22. 이정림, 김길숙, 송신영, 이예진, 김진미, 김소아, 김시경(2015). 한국아동패널 2015 (연구보고 2015-33). 서울: 육아정책연구소.
23. 이정순(2003).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양육스트레스에 대한 연구. 한국유아교육학회지, 23(3), 5-19.
24. 이정은, 이영호(2000). 개인특성, 스트레스 및 부부간 의사소통과 결혼만족도의 관계. Korea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19(3), 531-548.
25. 임현주, 이대균(2012). 영아자녀를 둔 취업모와 전업모의 부부특성, 경제특성, 심리특성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유아교육연구, 32(5), 451-470.
26. 장덕희, 장재원, 염동문(2015). 농촌지역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양육효능감의 관계에서 문화적응과 사회자본의 이중매개효과. 한국가족복지학, 20(4), 631-649.
27. 장재홍, 김태성(2002). 아버지의 자녀양육행동과 어머니의 결혼만족도 및 자녀 양육태도간의 관계. 청소년상담연구, 10(2), 123-139.
28.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관계부처 합동(2018.2.6.). 초등학교 1학년 입학기, 돌봄 부담 덜기 위해 정부 부처 함께 지원한다. https://www.gov.kr/portal/ntnadmNews/1344374에서 인출.
29. 전영민(2000). 결혼만족도 및 안정성에 관한 취약성-스트레스-적응 통합모형.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학위논문.
30. 정미라, 홍소영, 박수경(2013). 첫 자녀를 둔 가구의 후속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 탐색. 유아교육연구, 33(1), 259-277.
31. 최경일(2019). 영유아 자녀를 둔 부부의 양육 스트레스가 결혼만족에 미치는 영향 분석: 자기-상대방 효과모델(APIM) 활용. 디지털융복합연구, 17(5), 417-423.
32. 한윤정, 정혜정(2014). 다문화가정 아버지의 원가족 경험과 결혼만족도가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한국가족복지학, 19(4), 855-881.
33. 한혜림, 이지민(2019). 유아기 자녀를 둔 부부의 상호작용과 결혼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양육효능감의 매개효과: 자기효과 및 상대방효과(APIM)를 중심으로. 육아정책연구, 13(2), 95-119.
34. Acitelli, L. K., & Young, A. M. (1996). Gender and thought in relationships. In G. Fletcher and J. Fitness(Eds.), Knowledge Structures interactions in dose relationships: A social psychological approach (pp.147-168). Hillsdale, NJ: Lawrence Erlbaum Associates.
35. Aiken, L. S., & West, S. G. (1991). Multiple regression: Testing and interpreting interactions. Thousand Oaks: Sage.
36. Bolger, N., DeLongis, A., Kessler, R. C., & Wethington, E. (1989). The contagion of stress across multiple roles. Journal of Marriage and the Family, 51(1), 175-183.
37. Bradbury, T. N., Fincham, F. D., & Beach, S. R. (2000). Research on the nature and determinants of marital satisfaction: A decade in review. 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 62(4), 964-980.
38. Chung, H. (2004). Application and revision of the Kansas Marital Satisfaction Scale for use of Korean couples. Psychological Reports, 95, 1015-1022.
39. Cole, C. L. (1984). Marital quality in later life. In W. H. Quinn, & G. A. Hughston (Eds.), Independent aging: Family and social systems perspectives (pp. 72-90). Rockville, Md: Aspen Systems Corporation.
40. Coleman, P. K., & Karraker, K. H. (1997). Self-efficacy and parenting quality: Findings and future applications. Developmental Review 18, 47-85.
41. Cook, W. L., & Kenny, D. A. (2005). The actor-partner interdependence model: A model of bidirectional effects in developmental studies. International Journal of Behavioral Development, 29(2), 101-109.
42. Elek, S. M., Hudson, D. B., & Bouffard, C. (2003). Marital and parenting satisfaction and infant care self-efficacy during the transition to parenthood: The effect of infant sex. Issues of Comprehensive Pediatric Nursing, 26(1), 45–57.
43. Festinger, L. (1954). A theory of social comparison processes. Human Relations, 7(2), 117-140.
44. Floyd, F. J., & Markman, H. J. (1983). Observational biases in spouse observation: Toward a cognitive/behavioral model of marriage. Journal of Consulting and Clinical Psychology, 51(3), 450-457.
45. Gibaud-Wallston, J., & Wandersman, L. P. (1978). Development and utility of the parenting Sense of Competence Scale. Paper presented at the meeting of the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Toronto.
46. Hu, L., & Bentler, P. M. (1999). Cutoff criteria for fit indexes in covariance structure analysis: Conventional fit criteria versus new alternatives.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6(1), 1-55.
47. Hudson, D. B., Elek, S. M., & Fleck, M. O. (2001). First time mothers’ and fathers’ transition to parenthood: Infant care, selfefficacy, parenting satisfaction and infant sex. Issues in Comprehensive Pediatric Nursing, 24, 31–43.
48. Kenny, D., Kashy, D., & Cook, W. (2006). Dyadic data analysis. New York, NY: Guilford Press.
49. Kohlberg, L. (1981). Essays on moral development: The psychology of moral development (Vol. 2). San Francisco: Harper & row.
50. Korja, R., Piha, J., Otava, R., Lavanchy-scaiola, C., Ahlqvist-Bjrkroth, S., Aromaa, M., & Rih, H. (2016). Mother's marital satisfaction associated with the quality of mother-father-child triadic interaction. Scandinavian Journal of Psychology, 57(4), 305-312.
51. Kwan, R. W., H., Kwok, S. Y., C., L., & Ling, C. C., Y. (2015). The moderating roles of parenting self-efficacy and co-parenting alliance on marital satisfaction among chinese fathers and mothers. Journal of Child and Family Studies, 24(12), 3506-3515.
52. Leavitt, C. E., McDaniel, B. T., Maas, M. K., & Feinberg, M. E. (2017). Parenting stress and sexual satisfaction among first-time parents: A dyadic approach. Sex Roles. 76(5-6), 346-355.
53. Reece, S. M. (1998). Self-efficacy, stress, and parental adaptation: Applications to the care of childbearing families. Journal of Family Nursing, 4(2), 198-218.
54. Repetti, R. L. (1989). Effects of daily workload on subsequent behavior during marital interaction: The roles of social withdrawal and spouse support.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57(4), 651-659.
55. Schacht, P. M., Cummings, E. M., & Davies, P. T. (2009). Fathering in family context and child adjustment: A longitudinal analysis. Journal of Family Psychology, 23(6), 790–797.
56. Sevigny, P. R., & Loutzenhiser, L. (2009). Predictors of parenting self-efficacy in mothers and fathers of toddlers. Child: Care, Health and Development, 36(2), 179–189.
57. Spanier, G. B., Lewis, R. A., & Cole, C. L. (1975). Marital adjustment over the family life cycle: The issue of curvilinearity. Journal of Marriage and the Family, 37(2), 263-275.
58. Teti, D. M., & Gelfand, D. M. (1991). Behavioral competence among mothers of infants in the first year: The mediational role of maternal self-efficacy. Child Development, 62(5), 918-929.
59. Whiffen, V. E., & Cotilib, I. H. (1989). Stress and coping in maritally distressed and nondistressed couples. 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 Relationships, 6, 327-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