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윤리규정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41 , No. 1

[ Article ]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41, No. 1, pp. 1-13
Abbreviation: JKHMAJFBL
ISSN: 2765-1932 (Print) 2765-243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Mar 2023
Received 02 Jan 2023 Revised 20 Feb 2023 Accepted 17 Mar 2023
DOI: https://doi.org/10.7466/JFBL.2023.41.1.1

청소년의 친구관계와 비행 간의 관계에서 그릿의 매개효과
권명진1 ; 김정은2, *

The Mediating Role of Gri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eer Relationships and Delinquency in Adolescence
Myung Jin Kwon1 ; Jung Eun Kim2, *
1Department of Child and Family Welfare, University of Suwon, Ph.D. Candidate
2Department of Child and Family Welfare, University of Suwon, Assistant Professor
Correspondence to : *Jung Eun Kim, Department of Child and Family Welfare, University of Suwon. 17, Wauan-gil, Bongdam-eup, Hwaseong-si, Gyeonggi-do 18323, Rep. of Korea. Tel: +82-31-220-2242, E-mail: jekim@suwon.ac.kr


초록

본 연구는 청소년의 친구관계와 비행 간의 관계에서 그릿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 2018」중학교 1학년 패널의 3차년도(2020) 자료를 활용하여 중학교 3학년(총 2,384명)을 대상으로 하여 분석하였다. 분석은 SPSS 22.0과 PROCESS Macro 3.3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졌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긍정적 친구관계, 부정적 친구관계, 비행, 그릿 간에는 유의한 상관이 나타났다. 둘째, 매개분석 결과 부정적 친구관계는 비행에 정적이고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그릿은 부정적 친구관계와 비행 간의 관계를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친구관계는 비행에 유의한 직접 효과를 보이지 않았으며, 그릿은 긍정적 친구관계와 비행의 관계를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주요 연구결과에 대하여 논의하고 학문적, 실천적 의의를 제시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verify the mediating role of gri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eer relationships and delinquency. To this end, this study used the ‘Korea Children and Youth Panel Survey (KCYPS) 2018,’ and the third wave dataset collected in 2020 for the middle school students (total 2,384 students) was analyzed.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re were significant correlations among positive peer relationships, negative peer relationships, delinquency, and grit. Second, results of the mediation analysis showed that negative peer relationships were significantly and positively related to delinquency, and grit showed partial mediat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negative peer relationships and delinquency. Positive peer relationships showed a significant and positive effect on grit, while no direct effect on delinquency was found. Thus positive peer relationships showed full mediation. Based on the findings, discussions are made and academic and practical significance are presented.


Keywords: peer relationship, grit, delinquency, adolescence, mediating analysis
키워드: 친구관계, 그릿, 비행, 청소년, 매개분석

I. 서론

최근 소년법 폐지 또는 개정에 관한 관심과 요구가 커지고 있다. 소년범죄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요구와 소년범죄 예방대책을 마련하라는 국민청원이 2017년 9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총 4회 진행되었으며 이에 대해 2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동의를 표시하였다(정누리, 2019).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관련하여 청소년 비행 및 문제행동 관련 요인들에 대한 관심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정은빈, 2021). 통계청과 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2021 청소년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11년과 2020년을 비교했을 때 과거에 비해 청소년의 흡연, 음주, 가출과 같은 단순 비행은 감소한 반면, 강력 폭력 범죄는 26.8%에서 28.1%로 강력 흉악 범죄는 4%에서 5.5%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통계청, 2021). 이처럼 미성년자에 의한 범죄의 수위는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년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의 여론이 확산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청소년기 정서적 불균형 또는 심리 사회적 부적응으로 인한 반사회적 문제 행동은 청소년 개인의 문제를 넘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정누리, 2019) 이러한 국민적 요구에 따라 법무부는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형사미성년(촉법소년)의 연령을 14세에서 13세로 하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제1차 소년비행예방 기본계획(2019∼2023)’을 발표하는 등(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18. 12.) 관련 부처들이 청소년 문제행동 예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한편 처벌을 엄하게 하는 것이 과연 청소년 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정누리, 2019). 즉 소년범죄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단순히 비행청소년에 대한 처벌을 강화는 것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으며, 청소년기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청소년 비행을 낮추기 위한 방안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는 사춘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성숙과정을 통해 한 사람의 독립적인 성인으로 사회문화적으로 인정되는 성인기 이전까지를 의미한다(한상철 외, 1998). 청소년은 이 시기를 거치면서 한 사람의 성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존재로 사회에 나가게 되는데 이를 위해 다양하게 실험해 볼 수 있는 특권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황지영, 2021). 그러나 그간의 연구들에 따르면 청소년의 비행을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표류적 현상(drift)으로만 볼 수 없으며, 성인기까지 범죄행동, 반사회적 성격, 알코올 중독, 분노조절장애, 직장 및 결혼생활 부적응과 같은 역기능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진혜민, 배성우, 2012; 민수홍, 2006) 청소년의 비행을 가볍게 간과할 수 없다. 또 아동기에 발생하는 문제행동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도 하지만(문수연, 강지현, 2013), 일부의 경우 청소년기나 초기 성인기까지 이어지면서 문제의 양상이 심화되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Robins & Rutter, 1990).

청소년기는 발달 단계상 급격하게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한편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증가한다. 가족보다 또래집단과 보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짐으로 인해 여러 가지 사회관계적 변화도 경험하게 된다(Hansen et al., 1998). 청소년 비행에 있어 친구관계는 중요한 요인으로 제시되고 있으며(권오용, 이수진, 2018) 청소년 시기는 변화와 성장의 단계로써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많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자아인식, 정서문제 등의 발달로 인해 혼란을 경험하고 있고 이런 특성으로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아 비행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정재희, 2009). Jessor 와 Jessor(1977)가 제시한 문제행동이론(Problem Behavior Theory)에 따르면, 문제행동은 흔히 구조적으로 몇 가지 문제행동이 동시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며, 지각된 환경(예: 부모자녀 관계, 부모나 친구의 지지나 통제 및 문제행동의 용인 등), 개인 특성(예:자긍심, 학업성취 등), 사회화 과정(부모의 신념, 부모의 자녀 일탈에 대한 용인, 애착 상호작용, 미디어 영향 등), 그리고 기타 인구사회학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Kim & Kim, 2015; Jessor et al., 1991). 특히 청소년기에는 물리적으로도 가장 가깝고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 또래집단의 영향이 부모의 영향력에 비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Thornberry, 1987) 청소년 비행을 연구하는 데 있어 친구관계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청소년의 개인특성에 해당하는 그릿(Grit)은 장기적인(Long-term) 목표(Goals)를 이루기 위하여 가질 수 있는 열정(Passion)과 인내(Perseverance)로써, 지속적으로 흥미(Interest)와 노력(Effort)을 유지하려는 개인의 성향(Tendency)으로 정의된다(Duckworth & Quinn, 2009). 그릿은 태도나 동기를 나타내는 비인지적 능력으로 인지적 능력에 비해 가변성을 가지며 교육 또는 환경적 개입으로 발달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Thaler & Koval, 2015). Duckworth et al.(2007)은 비교적 최근 발견된 개인 특질 중 하나인 그릿을 이루는 구성요인으로 능력 성장의 믿음(Growth Mindset), 내재동기(Intrinsic Motivation), 회복탄력성(Resilience), 끈기(Tenacity) 등을 제시하였으며 이들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하였다. 그릿은 자기통제, 내재적 동기, 성실성, 성취욕구, 끈기 등과 유사한 개념을 가지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차이를 보인다. Duckworthet et al.(2007)에 의하면 자기통제와 그릿은 자신의 인지, 정서, 행동을 조절하고 목표를 위해 인내하고 감정을 조절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나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의 시점에 따라 차이를 갖는다. 즉 자기통제가 비교적 단기간의 조절 능력을 뜻한다면 그릿은 보다 장기적인 목표를 지향한다. 내재 동기는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 열정과 끈기를 갖는다는 점에서 유사하나 외부의 압력이나 보상보다는 본질적으로 느끼는 재미에 따라서 행동한다는 것이 그릿과 다르다고 할 수 있다(Culin et al., 2014). 성실성은 꾸준히 목표를 향해 노력해 간다는 면에서 그릿과 공통점이 있으나 성실성이 눈앞에 주어진 목표를 향한다면 그릿은 보다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단계적이고 순차적으로 해결해 나간다(황광원, 2017). 성취욕구는 의존성 면에서 그릿과 차이를 보인다. 그릿이 높은 사람은 목표 달성을 위해 묵묵히 인내하며 노력하지만, 성취욕구가 높은 사람은 즉각적인 만족이나 보상에 관심이 많으며 성과에 집착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할 수 있다(Duckworth et et al., 2007).

그릿은 청소년과 관련된 여러 분야에서 결과를 예측하는 요인으로 볼 수 있으며(황지영, 2021), 그릿이 낮은 수준의 문제행동과 관련이 있다. 이는 그릿과 유사한 심리 내적 특성인 자기통제력이 문제행동을 감소시킨다는 것(정진나, 2019; White et al., 2012)과 관련해 설명될 수 있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그릿이 높은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결석 빈도가 낮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Eskreis-Winkler et al., 2014). 매개변인으로서 그릿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그릿은 부모 양육태도와 비행 간의 관계(이서영, 2020), 부모의 양육태도와 사이버 비행 간의 관계에서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박선숙, 2021). 또 그릿과 유사한 개념을 가진 주의 집중은 우울과 청소년 사이버 비행 간에서 매개효과가 있으며(고은희, 김은정, 2015), 청소년의 내적 통제가 사이버 비행을 줄인다는 연구(정혜원, 2009; 차은진, 경경호, 2013, 배성만, 2016) 결과들이 보고된 바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청소년의 그릿은 친구관계의 영향을 받으며 동시에 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변인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선행연구를 토대로 친구관계와 그릿은 청소년의 비행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그릿은 또래관계와 비행의 관계를 매개할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의 친구관계, 그릿, 비행의 관계를 살펴보고,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매개변인으로서 그릿의 역할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발달단계 중 비행 수준이 가장 높은 시기임에도 비교적 연구되지 않은 중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청소년의 친구관계, 그릿, 비행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때 친구관계를 긍정적 친구관계와 부정적 친구관계로 세분화하여 살펴봄으로써 선행연구에서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는 변인들 간의 관계(친구관계와 비행, 친구관계와 그릿)를 재검증하고자 한다. 또한 청소년의 친구관계가 비행에 미치는 직접 효과와 그릿을 매개로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 효과를 검증하고자 다음과 같이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 연구문제 1. 청소년의 친구관계, 비행, 그릿 간의 상관은 어떠한가?
  • 연구문제 2. 청소년의 친구관계와 비행의 관계에서 그릿의 매개효과는 어떠한가?

그림 1. 
연구모형(1)


그림 1. 
연구모형(2)


Ⅱ. 선행연구 고찰
1. 친구관계와 비행

청소년 비행 또는 청소년 문제행동은 청소년과 성인이 행하는 문제행동과 비행행위를 구별하기 위하여 설정된 개념으로 그 사회의 법률, 습관, 또는 사회규범에 반하여 일탈하는 반사회적 내지는 비사회적인 행위(김인숙, 2014)를 말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청소년의 비행은 청소년이 법을 위반하는 행위를 말하는 범죄적 비행(index offenses)과 청소년의 지위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나타내는 지위비행(status offenses)으로 구분된다. 범죄적 비행은 폭력비행, 재산비행, 성비행으로 분류할 수 있다. 살인, 강도, 강간, 폭행등 형법에 위배되는 강력범죄와 이보다는 비교적 경미한 비행이지만 강력 범죄 보다 잦은 빈도로 나타나는 사소한 절도, 폭행, 그 외 법 위반 행위들로 청소년이 형벌 법규에 규정된 범죄행위를 행한 경우를 말한다. 즉 다른 사람을 심하게 때리거나 금품을 훔치거나 뺏는 행위 등은 범죄행위에 해당되며 중비행이라고도 한다(노언경 외, 2014). 지위비행은 성인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청소년이 행하였을 때는 청소년이라는 지위 때문에 문제가 되는 음주, 흡연, 가출, 무단결석, 성경험 등을 가리킨다(김준호, 김은경, 1995; 노성호, 2006). 이처럼 청소년 비행은 지위비행과 일반적인 사회적 규범을 위반하여 다른 사람과 사회에 피해를 입히는 행위부터 갈취, 절도, 폭행 등 법을 위반하는 반사회적 행위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성인의 범죄(crime)보다 더 포괄적인 개념을 갖는다. Gottfredson과 Hirschi(1990), Hirschi(1969)는 일반범죄이론(General Theory of Crime)을 통해 비행이나 모든 범죄가 순간의 욕구에 의해 즉각적이고 충동적으로 일어난다고 주장하였으며, Hirschi(1969)는 부모 또는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갖는 애정적 결속력 등과 같은 유대가 청소년의 비행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이라 강조하기도 하였다.

청소년 비행은 일반적으로 중기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15∼16세를 기준으로 정점에 달하고 이후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동엽, 2017). 특히 이 시기는 가족관계보다 친구관계가 중요한 시기이다(이원복, 2008). 즉 부모의 영향보다 또래의 영향력이 더욱 강해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기에는 부모에게서 독립하여 본인의 정체감을 찾고자 하며 부모보다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냄으로 인해 친구관계는 청소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권오용, 이수진, 2018). 청소년의 경우 친구관계를 성공적으로 유지할 때 긍정적인 자아 형성 및 집단에 대한 소속감이 형성되며, 반대로 친구관계가 원만하게 유지하지 못할 때 부정적인 사회화와 친구들로부터 거부를 경험하고 비행이나 학교 부적응 등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양점도, 박영국, 2009). 많은 선행연구(남진열, 2001; 이혜진, 2012; 정익중, 이은주, 2010; 최현영, 2012)에서 또래신뢰는 비행을 감소하는 요인으로 밝히고 있으며 친구애착과 친구지지를 높게 지각한 청소년들은 비행이 적은 것으로 연구되었다(권오용, 이수진, 2018; 최현영, 2012). 반대로 친구의 적극적인 지지 관계가 약해질수록 실제 비행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진열, 2001). 반면 박혜숙과 김양곤(2014)의 연구에서는 교우관계는 비행에 부적 영향을 미쳤으나, 또래신뢰와 또래애착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하였다. 현다경(2018)의 연구에서도 친구관계 중 소외는 비행에 영향을 주었으나 친구애착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펴본 바와 같이 친구관계와 비행 간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는 많으나 서로 다른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친구관계의 하위요인을 긍정적 친구관계와 부정적 친구관계로 나누어 비행에 미치는 영향력을 세부적으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청소년의 비행을 발달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도 있으나, 한편으로는 비행이 장기적으로 지속되어 심각해질 경우에는 청소년의 성장이나 생활 적응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성인기 문제행동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이경님, 2003).

2. 그릿과 비행

그릿(Grit)은 장기적인 목표를 향한 열정과 인내 또는 끈기로 정의된다(Duckworth et al., 2007). 성격 특성 중 하나인 그릿(Grit)은 역경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는 힘으로, 관심의 일관성(consistency of interest)과 노력의 꾸준함(perseverance of effort)으로 구성된다(Duckworth et al., 2007). 노력의 꾸준함은 인내를 의미하는데, 목표 달성을 위하여 열심히 할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실패나 좌절,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계속하는 경향성을 뜻한다. 흥미의 지속은 열정을 의미하며 목표와 흥미를 자주, 쉽게 바꾸지 않고 일관성 있게 지속하는 경향성을 뜻한다(김정은 외, 2018). Duckworth et al.(2007)은 능력 성장에 대한 믿음(Growth Mindset), 회복탄력성(Resilience), 내재동기(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 등은 그릿을 이루는 구성요인이며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하였다. 박용진과 나승일(2019)은 그릿을 스스로 설정한 목표나 목적 달성을 위하여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 목적 달성을 위한 노력이 강조된 개념이라고 하였다. 이를 종합하여 볼 때, 우리나라에서도 통상적으로 그릿의 개념을 투지나 끈기 등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서영, 2020). 이에 대하여 이수경(2016)은 본질적으로 현재의 즐거움만 따르기 보다는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유혹을 이겨내는 행동과 연관이 높으며 ‘장기적인 자기통제’로도 생각할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유사한 개념으로 자기통제, 성실성, 성취욕구, 내재적 동기, 학업 끈기를 들고 이들과 그릿의 차이점을 소개하였다. 먼저 자신의 인지, 정서, 행동을 조절하고 목표를 위해 인내하고 감정을 조절한다는 공통점을 가진 자기통제는 비교적 단기간의 조절 능력을 뜻하는 데 반해, 그릿은 자기통제에 비해 장기적인 목표를 지향한다는 차이를 보인다. 성취욕구와는 의존성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그릿이 높은 사람은 목표 달성을 위해 묵묵히 인내하며 노력하지만, 성취욕구가 높은 사람은 즉각적인 만족이나 보상에 관심이 많으며 성과에 집착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할 수 있다(Duckworth et al., 2007). Gottfredson과 Hirschi(1990)가 이야기한 것과 같이 자기통제는 비행이나 범죄를 예측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이며(Gottfredson & Hirschi, 1990; Kim & Kim, 2015), 그릿이 보다 장기적인 자기통제라는 점을 고려한다면(이수경, 2016) 그릿과 청소년 비행 간에 유의한 관련이 있을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그릿과 비행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먼저 그릿과 관련된 메타연구를 통해 그릿의 수준이 높을수록 학교 적응이나 학업성취에 있어 긍정적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중학교 급의 학업성취에서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서미옥, 2019). 아동의 그릿과 문제행동 간 관련성도 보고되고 있는데, Becht et al.(2016)의 연구에 의하면 아동의 그릿이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여, 그릿이 높을수록 아동은 내재화 문제행동과 외현화 문제행동을 덜 보인다고 하였다. 최예라(2022)는 아동 그릿이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며, 그릿이 높을수록 내재화, 외현화 문제행동이 덜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그릿의 하위요인 중 끈기가 낮을수록 아동이 문제행동을 더 보였으며(Becht et al., 2016), 그릿과 유사한 특성인 성실성이 낮을수록 아동이 외현화 문제행동을 더 보였고(Prinzie et al., 2004), 자기통제력이 낮은 청소년일수록 학교폭력 가해 행동(조춘범, 조남흥, 2011), 비행과 범죄(민수홍, 2006)를 더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릿은 여러 변수들과 행동문제, 공격성등의 관계에서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되었는데, 이서영(2020)은 연구를 통해 그릿이 부모 양육태도의 하위 요인인 자율성 지지, 구조제공, 따스함, 거부, 강요, 비일관성과 비행 간의 관계에서 부분매개하는 것을 밝혀냈으며, 장유진 외(2021)는 그릿이 주의집중을 매개해서 공격성에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음을 보고하였다. 조제성(2020)은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는 그릿 점수를 감소시키며, 그릿 점수는 공격성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다. 제시된 연구결과를 통해 청소년의 그릿과 비행의 관계를 어렵지 않게 예측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그릿과 비행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나아가 친구관계와 비행의 관계에서 그릿이 매개효과를 갖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3. 친구관계와 그릿

그릿은 성공적인 삶을 사는데 있어 중요한 능력으로 조명되고 있다(이보람, 2020). 그릿은 인지 능력보다는 훈련과 연습의 과정을 통해 변화 가능성이 높아(Duckworth, 2006) 청소년이 오랜 시간을 보내는 학교는 그릿 발달에 있어 중요한 환경으로 볼 수 있다(한수연, 2019). 특히 친구 관계는 청소년에게 밀접한 사회적 관계로서 그릿에 영향을 주는 환경 요인으로 확인되었고, 친구 관계가 긍정적인 경우 그릿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박신영, 정혜원, 2021; 최은영, 윤영, 2021). 김미숙 외(2015)의 연구에 의하면 즐거운 학급 분위기와 친구들의 지지가 학생의 그릿에 영향을 주며, 학생들이 친구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친구들에게 격려와 지지를 받는 경험은 그릿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친구관계가 그릿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다수의 연구들이(김미숙 외, 2015; 김진아, 2020; 정혜원, 박소영, 2020; 진병주, 정혜원, 2020) 친구관계가 그릿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정혜원과 박소영(2020)은 그릿의 잠재프로파일을 예측하는 데 있어 친구와의 관계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하였으며 특히 부정적인 친구관계는 상대적으로 그릿 수준이 낮은 집단에 속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친구관계를 긍정적으로 인식할수록 그릿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임효진, 이소라, 2020; 진병주, 정혜원, 2020), 장수연과 정제연(2020)의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친구관계는 그릿의 하위요인인 흥미 유지와 노력 지속에 모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장윤아와 김소영(2021)의 연구에서는 친구관계가 그릿에 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대부분의 선행연구와는 다르게 친구관계는 그릿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였다. 살펴본 바와 같이 친구관계가 그릿에 어떤 영향력을 갖는지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졌으나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더 진행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다수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친구관계와 그릿이 유의한 관련성을 가질 것으로 가정하고 모형을 설정하였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에서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Korean Children & Youth Panel Survey 2018; KCYPS 2018)의 3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비행, 친구관계, 그릿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표본은 2018년 기준 전국 중학교 1학년 재학생을 모집단으로 하여 다단계층화집락추출법으로 추출되었으며, 본 연구는 KCYPS 2018의 1차년도(2018년)에 중1이었던 청소년이 중3이 된 3차년도(2020년) 자료를 활용하였다. 본 연구대상은 중학교 3학년 총 2,384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하였으며 성별은 남자 1,278명(53.6%), 여자 1,106명(46.4%)으로 구성되었다.

2. 측정도구
1) 그릿 : 매개변수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에서는 그릿(Grit)을 측정하기 위해 김희명과 황매향(2015)이 미국의 끈기 측정 검사(Duckworth, 2006)를 번안하여 타당화 연구를 수행한 ‘한국판 아동용 끈기(Grit) 척도’를 활용하였다. 본 그릿 척도는 하나의 구인으로 하위척도 없이 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의 응답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 그렇지 않은 편이다(2점), 그런 편이다(3점), 매우 그렇다(4점)’로 이루어진 4점 Likert 척도로 측정되었다. 역문항에 해당하는 4개 문항은 역채점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그릿이 높음을 나타낸다. 예시 문항으로는 ‘나는 무엇을 하다가 다른 생각이 나면 집중하기가 어렵다(역문항)’, ‘나는 문제를 해결하다가 어려움이 생겼을 때 크게 좌절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좌절에서 벗어난다’, ‘나는 어떤 문제에 잠깐 집중하다가 곧 흥미를 잃은 적이 있다(역문항)’, ‘나는 노력가이다’등이 있다. 척도의 내적합치도 지수인 Cronbach’s α는 .70으로 산출되었다.

2) 비행 : 종속변수

청소년의 비행을 측정하기 위해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KCYPS 2018)에서 청소년의 현실비행의 경험 유무 및 빈도를 물어본 15문항을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비행 관련 문항으로는 ‘담배 피우기’, ‘술 마시기(제사나 성찬식 등에서 한 모금 정도 마시는 경우는 제외)’, ‘무단결석(보호자나 선생님께 알리지 않고 학교에 가지 않은 경우)’, ‘가출(하룻밤 이상 보호자의 허락을 받지 않고 귀가하지 않은 경우’등이 있다. 원척도에서 각 문항의 응답은 전혀 없다(1점), 1년에 1∼2번(2점), 한 달에 1번(3점), 한 달에 2∼3번(4점), 1주일에 1번(5점), 1주일에 여러 번(6점)으로 총점이 높을수록 비행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원척도의 내적합치도 지수인 Cronbach’s α는 .81로 산출되었다. 그러나 왜도와 첨도를 확인한 결과 9.01과 108.71로 매우 높아 정규분포를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비행 여부에 따라 이분변수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경험 없음’= 0점, ‘경험 있음’= 1점).

3) 친구관계 : 독립변수

친구 관계는 배성만 외(2015)의 연구에서 문항을 구성하고 타당화한 척도이다. 친구관계 척도는 총 13문항으로 긍정적 친구관계를 측정하는 8문항과 부정적 친구관계를 측정하는 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의 응답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 그렇지 않은 편이다(2점), 그런 편이다(3점), 매우 그렇다(4점)’에 이르는 4점 Likert 척도로 측정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긍정적 친구관계와 부정적 친구관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긍정적 친구관계의 문항으로는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친구들은 속상하고 힘든 일을 나에게 털어놓는다’, ‘친구들에게 내 이야기를 잘한다’, ‘내가 무슨 일을 할 때 친구들은 나를 도와준다’등이 있다. 척도의 내적합치도 지수인 Cronbach’s α는 .86으로 산출되었다. 부정적 친구관계의 문항으로는 ‘친구들과 싸우면 잘 화해하지 않는다’, ‘친구가 내 뜻과 다르게 행동하면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낸다’, ‘나와 다른 아이들과는 친해질 생각이 없다’, ‘친구들은 나의 어렵고 힘든 점에 대해 관심이 없다’등이 있다. 척도의 내적합치도 지수인 Cronbach’s α는 .82로 산출되었다.

3. 분석방법

분석은 SPSS 22.0과 PROCESS Macro 3.3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졌다. 먼저, 응답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빈도 분석을 진행하였고 측정도구의 신뢰도 검증을 위하여 Cronbach’s α 계수를 확인하였다. 응답자의 친구관계, 그릿, 비행의 수준이 어떠한지 확인하기 위하여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고 다음으로 각 변인들의 상호 연관성 정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Pearson 상관 분석을 실시하였다. 친구관계와 비행 간의 관계에서 그릿의 매개효과를 파악하기 위하여 Hayes(2012)의 Process Macro를 사용하였다. 또한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하여 매개효과가 유의한지 검증하였다. 이때 연구대상자의 성별은 비행에 유의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김희영, 조미경, 2014) 통제한 후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림 2. 
최종모형(1)


그림 2. 
최종모형(2)


Ⅳ. 연구결과
1. 기술통계

본 연구의 연구참여자의 친구관계, 비행, 그릿의 수준을 확인하기 위하여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표 1>과 같이 긍정적 친구관계는 평균 24.41점(표준편차 3.68), 그릿은 평균 20.57점(표준편차 3.35)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부정적 친구관계는 평균 9.00점(표준편차 2.80), 비행은 평균 .15점(표준편차 .36)으로 나타났다. 변수들의 왜도와 첨도를 확인한 결과 긍정적 친구관계, 부정적 친구관계, 그릿, 비행의 왜도와 첨도는 모두 3 이하로 나타났다.

표 1. 
비행, 친구관계, 그릿의 기술통계 (N=2,384)
요인 M SD 최소값 최대값 왜도 첨도
비행(0 = 경험없음, 1 = 있음) .15 .36 .00 1.00 - -
친구관계 긍정적 친구관계 24.41 3.68 8.00 32.00 -.07 1.14
부정적 친구관계 9.00 2.80 5.00 20.00 .56 .39
그릿 20.57 3.35 8.00 32.00 .19 .56

2. 변수들 간의 상관 분석

비행, 친구관계, 그릿의 상관은 어떠한지 피어슨 상관 분석을 실시한 결과 <표 2>와 같이 나타났다. 긍정적 친구관계와 비행은 부적이고 유의한 상관을 보여(r=-.05, p<.05), 긍정적인 친구관계가 높을수록 비행이 낮음을 알 수 있다. 부정적 친구관계와 비행은 정적이고 유의한 상관을 보여(r=.08, p<.01), 부정적인 친구관계가 높을수록 비행도 높아짐을 알 수 있다. 긍적적 친구관계와 그릿은 정적이고 유의한 상관을 보여(r=.19, p<.01), 긍정적 친구관계가 높은 응답자는 그릿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부정적 친구관계와 그릿은 부적이고 유의한 상관을 보여(r=-.26, p<.01) 부정적 친구관계가 높은 경우 그릿은 낮음을 알 수 있다. 그릿과 비행은 부적이고 유의한 상관을 보여(r=-.07, p<.01), 그릿이 높을수록 비행 수준이 낮음을 알 수 있다.

표 2. 
비행, 친구관계, 그릿 간의 상관관계 (N=2,384)
구분 비행 긍정적 친구관계 부정적 친구관계 그릿
비행 -
긍정적 친구관계 -.05* -
부정적 친구관계 .08** -.21** -
그릿 -.07** .19** -.26** -
**p <.01

3. 친구관계와 비행 간의 관계에서 그릿의 매개효과 분석 및 검증

친구관계와 비행 간의 관계에서 그릿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Hayes의 Process Macro를 사용하였다. 앞서 기술한 것과 같이, 본 연구의 종속변수인 비행이 정규성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였고 이에 따라 비행을 이분변수로 다시 코딩하였다(비행 경험 없음 = 0, 한 가지라도 비행 경험이 있음 = 1). Process Macro에서는 이분변수인 종속변수를 분석할 수 있도록 로짓을 이용한 매개분석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나, 이분변수가 속한 모형일 경우에는 총효과 및 표준화계수값은 산출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Process Macro Model 4번으로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은 5,000회로 지정하였으며, 신뢰구간(LLCI, ULCI) 사이에 0을 포함하는지 확인하여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각 경로들의 유의성 검증 결과는 <표 3>과 같다. 긍정적 친구관계는 그릿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쳤고(B=.18, p<.001) 모형도 유의하였다(F=50.27, p<.001, R2=.04). 그릿은 비행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쳤으며(log odds=-.49, p<.01) 모형도 유의하였다(-2 Log Likelihood=1965.21, p<.001, McFadden의 R2=.03). 이는 긍정적 친구관계가 높아지면 그릿이 높아지고, 그릿이 높아지면 비행은 낮아짐을 의미한다. 한편 긍정적 친구관계는 비행에 유의한 직접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친구관계는 그릿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쳤으며(B=-.19, p<.001) 모형도 유의하였다(F=90.36, p<.001, R2=.07). 부정적 친구관계는 비행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쳤고(log odds=.32, p<.01), 그릿은 비행에 유의하고 부적인 직접 효과를 보였다(log odds=-.42, p<.01). 모형도 유의하였다(-2 Log Likelihood=1957.23, p<.001, McFadden의 R2=.03). 이를 통해 부정적 친구관계가 높을수록 그릿은 낮아지고, 비행은 높아지며, 그릿이 높을수록 비행은 낮아짐을 알 수 있다.

표 3. 
친구관계와 비행의 관계에서 그릿의 매개효과
경로 B/log-odds SE t/z p LLCI ULCI F/ -2LL
긍정적 친구관계 그릿 .18 .02 9.52 <.001 .14 .21 50.27***
긍정적 친구관계 비행 -.15 .13 -1.17 .24 -.40 .10
그릿 비행 -.49 .15 -3.39 .001 -.77 -.21 1965.21***
통제변인(성별) -.74 .12 -5.99 <.001 -.98 -.50
부정적 친구관계 그릿 -.19 .02 -13.06 <.001 -.22 -.16 90.36***
부정적 친구관계 비행 .32 .10 3.08 .002 .12 .52
그릿 비행 -.42 .15 -2.83 .005 -.71 -.13 1957.23***
통제변인(성별) -.74 .12 -6.00 <.001 -.98 -.50
*** p < .001.

친구관계와 비행 간의 관계에서 그릿의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확인하기 위해 Hayes와 Scharkow(2013)가 제안한 부트스트랩을 통해 검증한 결과 <표 4>와 같이 나타났다. 긍정적 친구관계와 비행 간의 관계에서 그릿이 매개하는 경우 간접효과의 크기는 -.09로 나타났고 유의하였다(LLCI=-.15, ULCI=-.03). 즉 긍정적 친구관계와 비행의 관계에서 그릿은 유의한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친구관계와 비행 간의 관계에서 그릿이 매개하는 경우 간접효과 크기는 .08이었고 유의한 것으로 검증되었다(LLCI=02, ULCI=.14). 즉 부정적 친구관계와 비행의 관계에서 그릿은 유의한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4. 
매개효과에 대한 부트스트랩 검증 결과
효과 B/log-odds SE LLCI ULCI
긍정적 친구관계 → 비행¹ -.15 .13 -.40 .10
긍정적 친구관계 → 그릿 → 비행² -.09 .03 -.15 -.03
부정적 친구관계 → 비행¹ .32 .10 .12 .52
부정적 친구관계 → 그릿 → 비행² .08 .03 .02 .14
1.직접효과 ²간접효과


Ⅴ. 결론 및 제언

이 연구는 청소년의 친구관계와 비행, 그리고 그릿의 관계를 살펴보고, 친구관계와 비행의 관계에서 그릿의 매개역할을 검증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친구관계, 그릿, 비행 간의 상관분석 결과, 세 변수 간에는 모두 유의한 상관이 나타났다. 친구관계는 하위요인(긍정, 부정)으로 나누어 분석하였고, 하위요인들 모두 유의한 상관을 보였다. 서론에서 논의한 것처럼 선행연구들에서도 세 변수들 간의 유의한 관련성에 대해 보고한 바 있고(이은서, 정혜원, 2022; 장수연, 정제영, 2020; 현다경, 2018; 조영오, 2019; 권오용, 이수진, 2018; 이서영, 2020), 본 연구 결과는 이러한 선행연구의 결과를 지지하고 있다.

매개분석 결과 그릿은 긍정적 친구관계와 비행간의 관계에서 완전매개하였고, 부정적 친구관계와 비행간의 관계에서부분매개하였다. 즉, 긍정적 친구관계를 가진 청소년은 높은 그릿의 수준을 유지하고, 높아진 그릿은 비행 행동을 덜 하게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긍정적 친구관계 자체가 비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친구관계는 비행에 직접적인 정적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그릿을 매개로 간접효과 또한 유의하였다. 즉 부정적 친구관계는 청소년의 그릿 수준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이는 비행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는 친구관계, 그릿, 비행에 관한 다수의 선행연구(이은서, 정혜원, 2022; 임효진, 이소라, 2020; 이서영, 2020)들과 맥을 같이 한다.

변수들 간의 관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긍정적 친구관계, 부정적 친구관계 모두 그릿에 유의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긍정적 친구관계는 그릿에 정적 영향을 주었고, 부정적 친구관계는 그릿에 부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친구관계가 그릿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한 장윤아와 김소영(2021)의 연구결과와 차이를 보이는 반면 긍정적인 친구관계는 그릿-흥미 유지, 그릿-노력 지속에 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장수연과 정제연(2020)의 연구와는 일맥상통한다. 그릿은 비행 여부에 유의한 부적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즉 높은 그릿은 비행 가능성을 낮추고, 반대로 그릿이 낮은 경우 비행 가능성이 높아짐을 알 수 있다.

친구관계가 비행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부정적 친구관계는 비행에 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긍정적 친구관계는 비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본 연구결과는, 소외와 같은 부정적 친구관계가 비행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나, 친구 애착과 같은 긍정적 친구관계는 비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보고한 현다경(2018)의 연구와 일맥상통한다. 또한 박혜순과 김양곤(2014)의 연구에서도 부정적 친구관계와 비행의 유의한 관련성을 보고한 바 있다. Hirschi(1969)의 사회유대 이론에 따르면 비행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부모, 친구, 교사 등 주위의 중요한 사람들과의 유대관계를 들고 있으며 친구와의 유대관계가 높은 아이일수록 그러한 관계를 그르치지 않기 위해 비행 행동이 통제된다고 하였다. 선행연구(현다경, 2018)에서 밝혀진 결과들은 이러한 이론과 맥을 같이하며 소외와 같은 부정적 친구관계가 비행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청소년기에 친구들과 긍정적인 관계 속에서 받는 격려와 지지는 그릿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김미숙 외, 2015). 청소년들은 친구들과 좋은 친구관계를 맺음으로써 즐거움과 흥미, 고민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친구와 공감하고 지지와 격려를 받으면서 그릿의 구성요인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열정, 인내, 내재동기 등이 높아지고 자신의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높은 끈기와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됨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높아진 힘, 즉 그릿은 주변의 유혹에 쉽게 흔들리지 않게 하여 비행 행동을 억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비행과 관련해 국내에서는 비교적 연구가 적었던 그릿에 초점을 맞추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그릿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국외에서 청소년의 비행 및 문제행동과 관련된 연구가 진행된 것과는 달리 국내에서의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그릿과 비행에 관한 소수의 연구들조차 아동과 초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루어졌거나 대표성을 띤다고 보기 어려운 자료를 사용한 연구들이다. 본 연구에서는 가장 비행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진 중기 청소년(이동엽, 2017)을 대상으로 연구하였으며, 보다 대표성을 갖는다고 할 수 있는 국내 패널 자료를 사용하여 살펴보았다. 또한 친구관계를 긍정적 친구관계와 부정적 친구관계로 세분화하여 살펴봄으로써 선행연구에서 다양한 결과를 보였던 변수들 간의 관계(친구관계와 비행의 관계, 친구관계와 그릿, 그릿과 비행)를 보다 명확히 하였다. 무엇보다 친구관계와 비행 간의 관계에서 그릿이라는 매개변인을 발견하였다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이 연구는 청소년의 비행을 다루는 데 있어 단순히 비행을 감소시키기 위한 처벌 중심의 접근보다는 그릿이라는 개인적 특성 강화를 통한 예방적 차원으로 접근하는 근거자료가 될 것이다. 본 연구결과가 발달 특성상 많은 변화와 성장의 단계에 있는 청소년의 비행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 및 상담 등의 분야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본 연구가 갖는 한계점과 그에 따른 후속 연구 제안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기 청소년인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모든 청소년에 대해 일반화하는 데는 한계점을 갖는다. 특히 이 나이의 청소년은 비행과 문제행동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동엽, 2017). 따라서 이 시기 전후의 청소년들은 비행 수준에 있어 상이할 수 있음을 고려하여야 한다. 둘째, 친구관계를 중심으로 비행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청소년의 비행은 친구관계뿐만 아니라 교류하는 친구가 비행 친구인지, 친사회적 친구인지에 따라 다른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고제욱, 2009; 김인경 외, 2001; 남진열, 2001; 박미선, 김용수, 2003; 신혜정, 2015; 이진로, 2011; 황성현, 2015), 이러한 또래집단의 영향력은 청소년 중기를 거쳐 후기까지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이철, 2011). 따라서 비행 친구 존재 여부와 그릿 등 개인 특성의 매개를 통한 비행 빈도 및 수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가정과삶의질학회 2022 추계학술대회 포스터 논문을 수정 보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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