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윤리규정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37 , No. 4

[ Article ]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37, No. 4, pp. 41-55
Abbreviation: JKHMA
ISSN: 2765-1932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1 Dec 2019
Received 16 Sep 2019 Revised 02 Nov 2019 Accepted 23 Nov 2019
DOI: https://doi.org/10.7466/JKHMA.2019.37.4.41

미혼 성인남녀의 성인애착이 이성관계 만족에 미치는 영향: 정서인식명확성과 정서표현양가성의 다중매개효과
박신영1 ; 최은실1, *

The Effect of Adult Attachment on Romantic Relationship Satisfaction among Unmarried Men and Women: Multi-Mediated Effect of Emotional Awareness Clarity and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Sinyeong Park1 ; Eunsil Choi1, *
1Department of Family and Housing Studies, Yeungnam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 Eunsil Choi, Department of Family and Housing Studies, Yeungnam University, 280, Daehak-ro, Gyeongsan-si, Gyeongsangbuk-do, Republic of Korea, Tel: +82-53-810-2861, Email: echoi@yu.ac.kr


Abstract

This research aimed at examining the multi-mediated effects of emotional awareness clarity and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in the effects of attachment anxiety and attachment avoidance on romantic relationship satisfaction. The subjects of this research were 335 unmarried men and women who were involved in a romantic relationship. In this study, correlation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SPSS 25.0, and SPSS Process Macro was used to examine the multi-mediated effect, bootstrapping was also performed. First, attachment anxiety, attachment avoidance, emotional awareness clarity,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and romantic relationship satisfaction were significantly correlated. Secondly, emotional awareness clarity partially mediated the effects of attachment anxiety on romantic relationship satisfaction, whereas it fully mediated the effects of attachment avoidance on romantic relationship satisfaction. In contrast,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did not mediate the effects of both attachment avoidance and attachment anxiety on romantic relationship satisfaction. In addition, the multi-mediated effect was not significant in the path of emotional awareness clarity toward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This research is meaningful in that it examines whether attachment anxiety and attachment avoidance affect the romantic relationship satisfaction via the differentiated path of emotional awareness clarity and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Keywords: adult attachment, romantic relationship satisfaction, emotionalawareness clarity,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키워드: 성인애착, 이성관계 만족, 정서인식명확성, 정서표현양가성

Ⅰ. 서 론

인간은 친밀한 관계를 맺으려는 보편적 욕구를 지니며, 살아가면서 다양한 관계를 형성한다. 특히, 태어나 주 양육자와 처음 맺는 관계의 질은 대인관계 패턴의 기본 틀이 되므로 매우 중요하다. 유아와 주 양육자의 관계에서 형성한 애착은 인간이 특정한 타인에게 가지는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의미한다(Bowlby, 1977). 유아는 주 양육자와 감정적 유대를 경험하며 자신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자기 표상과 타인은 신뢰할 수 있고 접근 가능한가에 대한 타인 표상을 포함하는 내적작동모델을 형성한다(Bretherton & Munholland, 1999; Collins & Read, 1990).

Bowlby(1973)에 따르면 내적작동모델은 아동기의 경험이 성인기의 대인관계까지 미치게 되는 기제로써 평생 작동하지만, 새로운 경험이 쌓이면 변화 가능하다고 하였다. 이에 Hazan과 Shaver(1987)는 초기 주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형성된 애착이 성장하면서 친구, 동료, 연인 등의 관계에서도 재현되고 형성되며 재조직화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성인애착이라고 정의하였다. 초기 성인애착 연구에서는 성인애착을 유형으로 분류하여 살펴보았으나 한 개인을 어떤 유형으로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고, 이에 Brennan, Clark와 Shaver(1998)는 성인애착의 특성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애착을 불안차원과 회피차원으로 분류하였다. 애착불안은 친밀감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상대방에게 집착하므로 지나치게 의존하며 관계에서 거절과 유기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껴 급격한 감정변화를 겪는 차원이다. 애착회피는 상대방과 친밀해지는 것을 불편하게 느껴 정서적 교류를 차단하고, 타인에 대한 낮은 의존성을 보이며 신뢰하지 못하는 차원이다(Brennan et al., 1998; Mikulincer, Shaver, & Pereg, 2003; Schachner, Shaver, & Mikulincer, 2005).

이처럼 성인애착은 성인기에 친밀한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기 때문에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주요 과업인 성인 초기(Erikson, 1959)의 애착은 깊은 친밀감을 요구하는 이성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성인초기에 이성관계가 만족스러우면 개인의 행복감을 높여주고 생활의 활력을 주며 미래에 배우자 선택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김두화, 김경숙, 2000; Erikson & Erikson, 1998; Kelly, Huston, & Cate, 1985; Spanier & Lewis, 1980; Whisman & Baucom, 2012). 반면, 이성관계를 원만하게 형성하지 못하면 고립감을 경험하게 되고(Erikson, 1959), 우울 및 불안 등의 부정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다(이복동, 2000). 이처럼 성인 초기의 이성교제에서 좋은 경험은 한 개인의 심리적⋅관계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이성교제에서 좋지 않은 경험을 할 경우 심리적으로 고통과 좌절을 느끼며, 미래의 이성관계 및 배우자 선택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혼 성인남녀의 삶의 질과 정신건강, 미래의 결혼생활 적응을 위하여 만족스러운 이성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성인애착을 두 주요 차원인 애착불안과 애착회피로 나누어 이성관계 만족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애착불안이 높은 사람은 파트너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며 관계가 지속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지만, 늘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경험하기 때문에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측면에 몰두하게 되어 관계에서의 만족이 낮아진다. 애착회피가 높은 사람은 파트너와 친밀해지는 것에 불편감을 느끼고 낮은 신뢰감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깊은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여 이성관계에서 낮은 만족을 경험하게 된다(김광은, 이위갑, 2005; 김미정, 조영주, 2017; 김용주, 장현아, 2017; 김은정, 2013; 연수진, 서수균, 2013; Collins & Read, 1990; Mikulincer & Shaver, 2007, 2012; Schachner et al., 2005). 따라서 성인애착의 두 차원인 애착불안과 애착회피는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니며 각각 이성관계 만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편, 성인애착과 이성관계 만족에 대한 연구는 두 요인 간의 밀접한 관계를 밝히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두 변인사이를 매개하는 요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는데, 이때 자주 다루어진 매개 요인으로 정서 관련 요인들을 꼽을 수 있다(고민정, 송미경, 2017; 김은정, 2013; 김희경, 심혜숙, 이동훈, 2012; 박나현, 2016; 이건화, 양난미, 2018; 정예솔, 홍지영, 2019; 최진주, 2017; 허민, 2018). 이는 애착이 정서관련 단서를 지각하고 해석하는 내적작동모델(Ainsworth, Blehar, Waters, & Wall, 1978; Bowlby, 1958; Fraley, Niedenthal, Marks, Brumbaugh, & Vicary, 2006)을 통해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인애착이 직접적으로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정서적인 요인을 경로하여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애착 이론과 애착과 정서 요인에 관한 많은 선행연구들에 근거하고 있다(Cassidy, 1994; Cassidy & Kobak, 1988; Shaver & Mikulincer, 2010). 이에 본 연구에서도 성인애착이 이성관계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서 어떠한 정서적 요인을 거치는지 그 경로를 보다 구체적으로 탐색하고자 한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정서적 요소인 정서인식과 정서표현(Salovey & Mayer, 1990)의 좀 더 세분화한 개념인 정서인식명확성과 정서표현양가성 두 요인을 매개변인으로 하여 서로 다른 두 차원인 애착불안과 애착회피가 차별적인 경로를 통해 이성관계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색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정서인식과 정서표현보다 더욱 세분화된 개념인 정서인식명확성과 정서표현양가성을 매개 요인으로 선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정서인식은 크게 자신의 기분을 조사하여 점검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정서주의 과정과 자신의 기분을 명확하게 범주화하고 명명하는 정서 명명화 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Swinkels & Guiliano, 1995). 선행연구에서 정서주의는 부정적인 정서와 관련성이 높으며, 지나칠 경우 불안 및 우울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서 명명화는 자신의 부정적인 정서에 대해 좀 더 적응적인 정서조절 양식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Swinkels & Guiliano, 1995). 이처럼 정서를 인식한다는 것은 정서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보다 주의를 기울인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대인관계에 있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사고를 지니며, 자신의 정서뿐만 아니라 타인의 정서도 정확하게 이해하고, 원만한 대인관계와 높은 삶의 만족감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Mayer & Salovey, 1997; Salovey, Mayer, Goldman, Turvey, & Palfai, 1995; Swinkels & Guiliano, 1995).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정서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보다 자신의 느낌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를 명확하게 경험하는 정서인식명확성(Salovey et al., 1995)이 이성관계 만족에 영향을 줄 것을 가정하고 정서인식명확성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였다.

앞서 언급한것 처럼 Salovey와 Mayer(1990)는 정서인식만큼이나 정서표현 또한 중요한 정서적 요소 중 하나라고 하였다.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는 것은 한 개인이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통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핵심 요소이다(Fairebairn, 1962; Schafer, 1983). 정서표현에 관한 연구는 정서표현의 유무, 빈도, 강도 및 언어적 표현과 비언어적 표현의 일치성 등 다양한 영역의 연구들이 있지만(Buck, 1984; Ekman, 1992; Levenson, 1994), 정서를 얼마나 표현하는가 보다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있으나 이를 의식적으로 억누르는 적극적인 억제가 신체적⋅심리적인 부분 및 그들이 맺는 관계의 질에 부적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많은 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다(최해연, 민경환, 2005; Josephs, Williams, Irwing, & Cammock, 1994; Pennebaker, 1985; Pennebaker, Bager & Tiebout, 1989). King과 Emmons(1990)는 이러한 정서표현에 대해 갈등하는 것을 정서표현양가성이라고 정의하였으며, 상대방에게 감정을 표현하기를 원하지만 고민하는 경우와 감정을 숨기지 않고 상대방에게 표현하기는 했으나 후회하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고 하였다. 또한, Kring, Smith와 Neale(1994)은 정서표현양가성이란 상대방에게 정서를 표현하려는 목표가 사회적 기준이나 다른 목표들 사이에서 갈등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특히, 집합주의적 문화(collectivistic culture)인 한국에서는 다른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위해서 자신의 부정적인 정서표현을 삼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경향은 개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최해연, 이동귀, 민경환, 2008). 정서표현 양가성이 높은 사람은 정서를 표현하는 것이 관계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 더욱더 표현하는 것을 억제하여 갈등상태를 경험하게 되고, 대인관계에서 사회적 지지나 공감을 적게 받는 다고 느껴 관계 내에서 회피전략을 주로 사용하며, 낮은 심리적 안녕감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경희, 김봉환, 2010; 최해연, 민경환, 2007; Emmons & Cloby, 1995; Kennedy-Moore & Waston, 2001).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상대방에게 정서를 표현할 때 특히, 부정적인 정서를 표현하는 것이 관계를 힘들게 한다고 여겨 정서표현에서 갈등을 경험하는 자기 방어적 양가성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의식하여 자신의 행동이나 정서 표현을 통제하는 관계 방어적 양가성의 두 측면의 정서적 양가성을 정서표현양가성으로 정의하고, 이러한 정서표현양가성이 이성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에, 성인애착의 두 차원인 애착불안과 애착회피가 정서인식명확성과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성인애착이 정서인식명확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애착불안은 관계 내에서 거절과 유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므로 환경으로부터 받는 자극에 민감하고 이는 부정적인 정서에 지나치게 몰입하게 하여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반면, 애착회피는 상대방과 가까워지는 것을 원하지 않고 불편하게 여기기 때문에, 정서적 교류를 회피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차단하는 방식을 취하므로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어려워진다(김희경 등, 2012; Dozier & Koback, 1992; Fraley & Shaver, 1998; Wei, Shaffer, Young, & Zakalik, 2005). 성인애착과 정서표현양가성의 관계를 살펴본 대부분의 선행연구에서 애착불안은 상대방과 강한 결속을 원하기 때문에 특히, 부정적인 감정표현은 관계의 단절을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정서표현에 많은 갈등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민정, 조민아, 2017; 류수정, 2010; Feeney, 1995; Mongrain & Vettese, 2003). 반면, 애착회피는 친밀감을 불편해하기 때문에 정서적인 상호작용을 회피하여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갈등을 경험하고 정서를 억제하였다(김민정, 조민아, 2017; 류수정, 2010; Feeney, 1995; Mongrain & Vettese, 2003).

한편, 정서인식명확성과 정서표현양가성이 이성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정서인식명확성은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조절하는 데 영향을 미치고 이는 친밀한 관계형성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김종만, 1999; Mallinckrodt & Wei, 2005; Salovey et al., 1995). 정서인식명확성과 대인관계와 관련된 대부분의 선행연구에서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사람은 대인관계문제를 낮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권진희, 2011; 박혜원, 2018). 또한,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할수록 만족스러운 이성관계를 맺는 것으로 밝혀졌다(정지은, 손은정, 2016; 최문정, 이수림, 2018). 반면, 정서표현양가성은 대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정서표현양가성이 높을 경우 대인관계의 민감성과 적대감이 높고 대인관계 문제를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소영, 2009; 김용희, 2014; 박지애, 한세영, 2016; 허인아, 이민규, 2017). 또한, 이성관계에서 적절한 정서표현은 신뢰 및 친밀감을 형성하여 관계의 질과 만족을 이끌지만(King, 1993), 파트너에게 정서를 표현할 때 갈등을 많이 경험한다면 파트너의 지지를 왜곡해서 받아들여 관계의 만족도가 낮아졌다(김은정, 2013; 최진주, 2017). 정서표현양가성은 상대방의 의도를 왜곡해서 받아들이게 하고 표현의 억제로 감정적이게 될 수 있어, 다른 사람과의 원만한 관계형성에 방해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Emmons & Colby, 1995; Gross & John, 2003).

이처럼 성인애착과 정서 간의 관계, 정서와 이성관계 간의 밀접한 관계를 바탕으로 성인애착이 이성관계에 미치는 영향에서 정서적 요인이 매개하는지 살펴본 연구들 또한 등장하였다. 먼저, 김희경 등(2012)은 본 연구 모형과 비슷하게 성인애착과 이성관계 만족에서 정서인식명확성의 단일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는데, 애착불안과 애착회피 수준이 높을수록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이는 이성관계 만족을 낮춘다고 하였다. 또한, 성인애착과 이성관계 만족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김민정과 조민아(2017)의 연구에서는 애착불안 및 애착회피가 높은 대학생은 이성 교제 중 갈등 상황에서 정서를 표현하는 방식에 갈등을 경험하여 소통보다 회피하는 전략을 사용하므로 불만족스러운 이성관계를 형성한다고 하였다. 또한, 김은정(2013)최진주(2017)의 연구에서 남녀 모두 애착불안과 애착회피가 높을수록 자신의 정서를 표현할 때 갈등하여 억제하게 되므로 이성관계 만족을 낮춘다고 하였다.

이상의 선행연구들을 종합한 결과, 성인애착이 이성관계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서 정서인식명확성과 정서표현양가성은 각각 매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 자신의 정서를 빠르고 명확히 인식할수록 타인에게 자신의 정서를 표현할 수 있다는 Salovey와 Mayer(1990)의 정서경험의 순차적 과정에 대한 주장과,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여 인지적으로 처리한 다음 자신의 신념이나 목표, 사회적 맥락을 고려하여 정서를 표현할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정서표현과정모델(Kennedy-Moore, Greenberg, & Wortman, 1991)을 토대로 볼 때, 사람들은 자신의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단계를 거친 뒤 자신이 경험하는 정서가 자신의 목표나 사회적 맥락에 맞는지 고려하여 표현할지를 결정하게 되는 순차적 정서 과정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선행연구에서도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할수록 정서표현을 할 때 내적갈등을 적게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 하였다(이건화, 양난미, 2018; 이한우, 염문동, 2015). 이에, 본 연구에서는 두 개의 정서관련 매개 변인들 간의 순차적 관계를 가정하여 성인애착이 이성관계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서 정서인식명확성과 정서표현양가성의 순차적 다중매개모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와 유사한 기존의 선행연구들의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김희경 등(2012)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인애착과 이성관계 만족 사이에서 정서인식명확성과 정서표현억제를 단일 매개로 하여 검증하였다. 또한, 이건화와 양난미(2018)는 본 연구와 같은 정서적 변인인 정서인식과 정서표현양가성을 매개변인으로 사용하였지만, 정서표현양가성을 자기방어적 양가성과 관계관여적 양가성으로 각각 나누어 살펴보았다. 게다가, 연구대상이 대학생으로 비교적 한정적이었으며 성인애착의 두 가지 차원을 모두 다루지 않고 이성관계 만족에 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 애착불안만이 이성관계 만족으로 가는 경로를 살펴보았다. 하지만, 애착불안과 애착회피 모두 이성관계 만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고민정, 송미경, 2017; 김미정, 조영주, 2017; 박나현, 2016; 최진주, 2017)와 애착불안이 애착회피보다 이성관계 만족과 높은 상관을 보이기는 하였으나 그 차이가 미비하다는 결과(김은정, 2013), 애착의 불안요인보다 애착의 회피요인이 이성관계 만족과 더 큰 상관을 보인다는 선행연구 결과(김광은, 이위갑, 2005)를 비추어 볼 때, 성인애착의 두 차원 모두 이성관계 만족과 유의한 관련이 있어 애착불안과 애착회피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애착의 두 차원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기 때문에 한 차원의 애착의 고유한 영향력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다른 차원의 애착을 통제하고 살펴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본 연구와 가장 유사한 이건화와 양난미(2018)의 연구 외에도 성인애착을 다룬 대부분의 연구에서 성인애착의 두 차원인 애착불안과 애착회피가 이성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때, 서로 다른 차원의 애착을 통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석을 실시하여 애착회피나 애착불안만의 고유한 영향력을 검증하지 못한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성인초기에 해당하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연구대상의 범위를 넓혀 미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성인애착의 서로 다른 두 차원인 애착불안과 애착회피가 이성관계 만족으로 가는 경로에서 정서인식명확성이 정서표현양가성으로 가는 순차적 정서과정을 서로 다른 애착차원을 통제한 상태에서 보다 정교하게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인애착(애착불안, 애착회피), 정서인식명확성, 정서표현양가성, 이성관계 만족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둘째, 성인애착(애착불안, 애착회피)과 이성관계 만족 사이에서 정서인식명확성과 정서표현양가성의 다중매개효과는 어떠한가?


그림 1. 
연구모형 1


그림 2. 
연구모형 2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Havighurst(1972)의 발달과업에 따라 성인초기를 만 18∼35세로 보고 성인초기에 해당하는 현재 교재중인 미혼 성인남녀 33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예비조사를 거친 설문지를 사용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수거하였으며, 온라인 설문지 262부, 오프라인 설문지 168부를 배포하여 응답이 불성실하거나 누락된 설문지를 제외하고 총 335부를 연구 결과 분석 시 사용하였다. 연구대상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은 <표 1>에 제시하였다. 전체 335명 중 남자는 159명(47.5%), 여자는 176명(52.5%)이었으며, 연령은 만 18세부터 33세사이로 평균 23.8세였다. 최종학력은 대학교 재학 중 155명(46.3%), 대학교 졸업 135명(40.3%)으로 가장 많았으며 직업은 대학생 149명(44.5%), 직장인 128명(38.2%)으로 가장 많았다. 교제기간은 1개월부터 96개월이며 평균 24.3개월로 나타났다.

표 1. 
미혼 성인남녀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최소값 최대값 N M
나이 18 33 335 23.8
교제기간(개월) 1 96 335 24.3
구분 N %
성별 남자 158 47.5
여자 176 52.5
최종학력 고졸 이하 14 4.2
대학교 재학 중 155 46.3
대학교 졸업 135 40.3
대학원 재학 이상 31 9.3
직업 대학생 149 44.5
대학원생 17 5.1
직장인 128 38.2
취업준비생 34 10.1
기타 7 2.1

2. 측정도구
1) 성인애착

성인애착을 측정하기 위해 Brennan 등(1998)은 애착을 불안과 회피 두 가지 연속적인 차원으로 개념화하여 친밀관계경험검사(Experiences in Close Relationships: ECR)를 개발하였다. 이를 Fraley, Waller 와 Brennan(2000)이 확증적 요인분석과 문항반응이론을 활용하여 기존검사를 개정한 친밀관계경험검사 개정판(Experiences in Close Relationships-Revised: ECR-R)으로 발전시켰다. 본 연구에서는 친밀관계경험검사 개정판(ECR-R)을 김성현(2004)이 한국어로 번안한 후 타당화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36문항으로 애착불안(18문항)과 애착회피(18문항) 2개의 하위 척도로 구성된다. 애착불안은 관계에 지나치게 몰두하며 거절되거나 버려지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고 애착회피는 타인과 관계를 맺고 친밀해지는 것을 회피하는 척도이다. 각 하위 척도별 문항의 내용을 살펴보면, 애착불안 척도는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못 미칠까봐 걱정된다.’, ‘다른 사람들이 내가 얻고자 하는 애정과 지지를 보내 주지 않을 때는 화가 난다.’로 구성된다. 애착회피 척도는 ‘다른 사람들과 지나치게 가까워지는 것을 원치 않는 편이다.’, ‘다른 사람들이 내게 가까워지려고 하면 불편하다.’로 구성된다.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아주 그렇다(7점)로 구성된 7점 Likert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애착불안과 애착회피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김성현(2004)의 연구에서 애착불안과 애착회피의 내적합치도 Cronbach’s α는 각각 .89, .85였으며, 본 연구의 내적합치도는 각각 .92, .89이다.

2) 정서인식명확성

정서인식명확성을 측정하기 위해 정서지능의 하위 요인을 측정하는 Salovey 등(1995)이 개발한 특질 상위기분 척도(Trait Meta-Mood Scale: TMMS)를 이수정과 이훈구(1997)가 한국어로 번안하고 타당화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21문항으로 정서주의, 정서인식명확성, 정서개선 3개의 하위 척도로 구성되며, 본 연구에서는 정서인식명확성 11문항만을 사용하였다. 정서인식명확성은 주의를 기울인 느낌을 명확하게 경험하는 정도이다. 문항내용을 살펴보면, ‘나는 보통 내 감정들에 대해 매우 명확하다.’, ‘나의 신념과 의견들은 내가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 늘 변한다.’로 구성된다.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로 구성된 5점 Likert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정서인식명확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이수정과 이훈구(1997)의 연구에서 정서인식명확성의 내적합치도 Cronbach’s α는 .88로 나타났으며, 본 연구의 내적합치도는 .80이다.

3) 정서표현양가성

정서표현 양가성을 측정하기 위해 King과 Emmons(1990)가 개발한 정서표현 양가성 척도(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Questionnaire: AEQ)를 최해연과 민경환(2007)이 한국 실정에 맞게 수정⋅보완하여 타당화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21문항으로 자기방어적 양가성(13문항), 관계관여적 양가성(8문항) 2개의 하위 척도로 구성된다. 정서표현양가성은 관계 내에서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으나 이를 억제하여 내적 갈등을 경험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방어적 양가성은 정서표현에 대한 무능감, 정서표현이 거부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의미하며, 관계관여적 양가성은 타인과의 관계를 고려하거나 체면유지를 위해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문항내용을 살펴보면, 자기방어적 양가성은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지만 그로 인해 상처를 받거나 무안을 당하게 될까봐 두렵다’로 구성된다. 관계관여적 양가성은 ‘누군가 나의 신경을 건드릴 때, 느끼는 바를 말하고 싶더라도 아무렇지 않은 듯 보이려한다’로 구성된다.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로 구성된 5점 Likert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정서표현 양가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최해연과 민경환(2007)의 연구에서 전체 내적합치도 Cronbach’s α는 .90이고 자기방어적 양가성, 관계관여적 양가성은 각각 .89, .78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내적합치도는 전체는 .85이고 하위 척도 각각 .79, .79이다.

4) 이성관계 만족

Snyder(1979)의 결혼 만족도 검사 (Marital Satisfaction Inventory: MSI)를 한국 실정에 맞게 타당화하여 권정혜와 채규만(1999)이 한국판 결혼 만족도 검사(Korean Marital Satisfaction Inventory: K-MSI)를 개발하였다. 이를 유소영(2000)이 이성교제에 적절한 표현으로 수정하였고, 이복동(2000)이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최종 수정한 한국판 결혼 만족도 검사의 총 12개 하위 척도 중 미혼 남녀에게 적합한 4개의 하위 척도를 선정하여 수정⋅보완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41문항으로 전반적 불만족(16문항), 정서적 의사소통만족(7문항), 문제해결 의사소통만족(12문항), 공유시간 만족(6문항) 4개의 하위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하위 척도 중 신뢰도가 낮은 공유시간 만족을 제외하고 총 35문항으로 3개의 하위 척도를 사용하였다. 또한, 원 척도에서는 전반적 불만족으로 명명하였으나 해석상 편의성을 위해 전반적 만족으로 재명명하고 역채점하여 사용하였다. 전반적 만족은 이성관계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 기대와 전반적인 관계에 대한 만족을 의미한다. 정서적 의사소통만족은 이성의 애정 및 지지, 정서적 친밀함, 정서적 이해 및 공감의 정도를 의미한다. 문제해결 의사소통만족은 연인과 의견 차이를 해결하는 방법, 민감한 문제에 대한 소통여부, 구체적인 문제 해결책을 찾아내는가에 대한 정도를 의미한다. 각 하위 척도별 문항의 내용을 살펴보면 전반적 만족 척도는 ‘나는 우리의 이성교제 관계가 꽤 행복하다고 생각한다.’로 구성된다. 정서적 의사소통만족 척도는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일이 매우 많다.’로 구성된다. 문제해결 의사소통만족 척도는 ‘때때로 나는 파트너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해 친구에게 대신 이야기한다.’로 구성된다.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로 구성된 5점 Likert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이성관계 만족이 높음을 의미한다. 이복동(2000)의 연구에서 내적합치도 Cronbach’s α는 전체 .91이고 전반적 불만족, 정서적 의사소통만족, 문제해결 의사소통만족은 각각 .90, .74, .85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내적합치도는 전체 .90이고 하위 척도 각각 .82, .78, .71이다.

5) 통제변인

본 연구에서는 결혼만족과 관련된 많은 선행연구들에서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결혼기간이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 결과들을 근거로 하여(Belsky, 1984; Choi, 2016; Hollist, Miller, Falceto, & Fernandes, 2007; Whisman, 2001), 미혼 성인남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이 이성관계 만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성별, 나이, 최종학력, 직업, 교제기간을 통제변인으로 사용하였다.

3.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는 수집된 자료를 통해 SPSS 25.0과 SPSS Process Macro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첫째, SPSS 25.0을 사용하여 각 척도별 신뢰도검증과 연구 변인들의 경향성 및 정규성 검증을 위한 평균 및 표준편차, 최소값 및 최대값, 왜도 및 첨도를 산출하기 위해 기술통계분석을 하였다. 또한 Pearson의 상관분석을 통해 각 주요 변인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둘째, SPSS Process Macro를 사용하여 정서인식명확성과 정서표현양가성의 다중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Hayes(2012)의 Macro Model 6으로 분석을 하였으며, 매개변인을 통한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검증을 위한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하였다. 또한, 애착불안과 애착회피가 서로 다른 차원의 애착이기 때문에 각각 다른 모델로 분석하였고 이때, 서로 다른 차원의 애착이 이성관계 만족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하기 위해 통제변인으로 사용하였다. 또한, 이성관계 만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는 성별, 나이, 최종학력, 직업, 교제기간을 통제변인으로 사용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연구변인들의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연구모형을 검증하기 전에 연구변인들의 일반적인 경향성과 정상성을 확인하기 위해 기술통계분석을 통해 평균, 표준편차, 최소값 및 최대값, 왜도 및 첨도를 산출하였다. 결과는 <표 2>에 제시하였다. 분석 결과, 연구 변인들이 왜도는 절대값 2이하, 첨도는 절대값 7이하로 정규분포 가정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West, Finch, & Curran, 1995).

표 2. 
연구변인들의 일반적인 경향
변인 평균 표준편차 최소값 최대값 왜도 첨도
애착불안 2.84 .92 1.00 5.56 .25 -.38
애착회피 3.36 .80 1.00 5.50 .06 -.16
정서인식명확성 3.64 .46 2.29 5.00 .08 -.01
정서표현양가성 2.98 .54 1.52 4.29 -.25 -.11
이성관계만족 3.95 .52 2.46 4.89 -.32 -.45

연구변인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상관계수를 산출하였으며, 연구 결과는 <표 3>에 제시하였다. 첫째, 애착불안은 애착회피(r = .21, p <. 001), 정서표현양가성(r = .48, p < .001)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정서인식명확성(r = -.40, p < .001), 이성관계 만족(r = -.29, p < .001)은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애착회피는 정서표현양가성(r = .32, p < .001)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고 정서인식명확성(r = -.34, p <. 001), 이성관계 만족(r = -.16, p <. 01)은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셋째, 정서인식명확성은 정서표현양가성(r = -.32, p <. 001)과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보였고 이성관계 만족(r = .27, p < .001)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넷째, 정서표현양가성과 이성관계 만족(r = -.18, p < .01)은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표 3. 
연구변인들의 상관계수 (N=335)
애착불안 애착회피 정서인식
명확성
정서표현
양가성
이성관계
만족
애착불안 1
애착회피 .21*** 1
정서인식
명확성
-.40*** -.34*** 1
정서표현
양가성
.48*** .32*** -.32*** 1
이성관계
만족
-.29*** -.16** .27*** -.18** 1
****p < .001, ***p < .01

2. 다중매개효과 검증
1) 애착불안과 이성관계 만족의 관계에서 정서인식명확성과 정서표현양가성의 다중매개효과 검증

<그림 3>에서와 같이 애착불안은 이성관계 만족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직접효과를 보였다(β = -.198 p < .01). 애착불안은 정서인식명확성에 부적인 영향 = -.344 p < .001)을 나타내고 정서인식명확성은 이성관계 만족에 정적인 영향(β = .149 p < .01)을 미쳐 애착불안과 이성관계 만족에서 정서인식명학성은 부분 매개함을 보여준다. 애착불안은 정서표현양가성에 정적인 영향(β = .42 p < .001)을 나타냈으나, 정서표현양가성은 이성관계 만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즉, 애착불안과 이성관계 만족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의 매개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애착불안과 이성관계 만족에서 정서인식명확성이 정서표현양가성으로 가는 다중매개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림 3. 
애착불안이 이성관계 만족에 미치는 다중매개효과 검증

애착불안과 이성관계 만족의 관계에서 정서인식명확성과 정서표현양가성의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 검증하기 위해 애착회피와 교제기간, 성별, 나이, 최종학력, 직업을 통제변인으로 하여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한 결과가 <표 4>에 제시되어있다. 애착불안이 이성관계 만족으로 가는 경로에서 정서인식명확성을 매개변인으로 한 경로만이 95%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아 간접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4. 
애착불안이 이성관계 만족에 미치는 다중매개 부트스트래핑 검증
β Boot SE 95% 신뢰구간
하한값 상한값
X(불안)→ M1(정서인식명확성)→ Y(이성관계만족) -.051 .023 -.098 -.007
X(불안)→ M2(정서표현양가성)→ Y(이성관계만족) -.013 .024 -.06 .036
X → M1 → M2 → Y -.001 .002 -.006 .003
전체 -.065 .034 -.131 .003

2) 애착회피와 이성관계 만족의 관계에서 정서인식명확성과 정서표현양가성의 다중매개효과 검증

<그림 4>에서와 같이 애착회피는 이성관계 만족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직접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애착회피는 정서인식명확성에 부적인 영향(β = -.258 p < .001)을 나타내고 정서인식명확성은 이성관계 만족에 정적인 영향(β = .149 p < .01)을 미쳐 애착회피와 이성관계 만족에서 정서인식명학성은 완전 매개함을 보여준다. 애착회피는 정서표현양가성에 정적인 영향(β = .192 p < .001)을 나타냈으나, 정서표현양가성은 이성관계 만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즉, 애착회피와 이성관계 만족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의 매개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애착회피와 이성관계 만족에서 정서인식명확성이 정서표현양가성으로 가는 다중매개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림 4. 
애착회피가 이성관계 만족에 미치는 다중매개효과 검증

애착회피와 이성관계 만족의 관계에서 정서인식명확성과 정서표현양가성의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 검증하기 위해 애착불안과 교제기간, 성별, 나이, 최종학력, 직업을 통제변인으로 하여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한 결과가 <표 5>에 제시되어있다. 애착회피가 이성관계 만족으로 가는 경로에서 정서인식명확성을 매개변인으로 한 경로만이 95%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아 간접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5. 
애착회피가 이성관계 만족에 미치는 다중매개 부트스트래핑 검증
β Boot SE 95% 신뢰구간
하한값 상한값
X(회피)→ M1(정서인식명확성)→ Y(이성관계만족) -.039 .018 -.075 -.006
X(회피)→ M2(정서표현양가성)→ Y(이성관계만족) -.006 .012 -.032 .016
X → M1 → M2 → Y -.001 .002 -.004 .002
전체 -.045 .021 -.089 -.006


Ⅳ.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현재 교제중인 미혼 성인남녀 335명을 대상으로 성인애착의 두 차원인 애착불안, 애착회피가 각각 이성관계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서 정서인식명확성과 정서표현양가성의 다중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는 정확한 분석을 위하여 독립변인을 애착불안으로 하여 경로를 살펴볼 경우 애착회피와 사회인구학적 변인을 통제하였고, 독립변인을 애착회피로 하여 경로를 살펴볼 경우 애착불안과 사회인구학적 변인을 통제하였다. 연구 결과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 변인들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애착불안, 애착회피, 정서인식명확성, 정서표현양가성 및 이성관계 만족 모두 유의미한 상관을 나타냈다. 애착불안과 애착회피는 정서인식명확성 및 이성관계 만족과 부적 상관을 보였으며, 정서표현양가성과는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이는 성인애착의 애착불안과 애착회피는 이성관계 만족과 높은 부적 상관을 나타낸다는 선행연구(김광은, 이위갑, 2005; 김미정, 조영주, 2017; 김용주, 장현아, 2017; 김은정, 2013; 연수진, 서수균, 2013; Collins & Read, 1990; Mikulincer & Shaver, 2007)와 애착불안과 애착회피는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는 선행연구(김희경 등, 2012; Dozier & Koback, 1992; Fraley & Shaver, 1998; Wei et al., 2005)를 지지하는 결과이다. 또한, 애착불안과 애착회피는 정서를 표현할 때, 갈등을 경험하거나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들(김민정, 조민아, 2017; 류수정, 2010; Feeney, 1995; Mongrain & Vettese, 2003)과 맥을 같이 한다. 선행연구와 본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애착불안과 애착회피가 높은 미혼 성인남녀는 이성관계에서 만족이 낮으며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어렵고 상대방에게 정서를 표현할 때 갈등을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매개변인인 정서인식명확성은 이성관계 만족과 정적 상관을 보였고, 정서표현양가성은 이성관계 만족과 부적 상관을 나타냈으며, 정서인식명확성과 정서표현양가성은 서로 부적 상관을 보였다. 먼저, 정서인식명확성과 정서표현양가성, 이성관계 만족과의 관련성을 살펴본 선행연구들에서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할수록 이성관계에서 높은 만족을 보였으며(정지은, 손은정, 2016; 최문정, 이수림, 2018), 상대방에게 정서를 표현할 때 갈등을 자주 경험할수록 이성관계 만족이 낮은 것으로(김은정, 2013; 최진주, 2017) 나타나 본 연구 결과를 지지한다. 또한, 정서자각 및 정서인식명확성은 정서표현의 갈등과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이한우, 염동문, 2015; 장정주, 김정모, 2008)와 정서표현양가성의 두 하위 요인인 자기방어적 양가성과 관계관여적 양가성이 정서인식과 부적 상관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이건화, 양난미, 2018)와 맥을 같이 한다. 이에 선행연구들과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할수록 만족스러운 이성관계를 맺으며 정서를 표현할 때 갈등을 적게 경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정서를 표현할 때 갈등하고 억제하는 것은 불만족스러운 이성관계와 관련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다중매개모형에서 애착회피, 교제기간, 성별, 나이, 최종학력, 직업을 통제했음에도 애착불안과 이성관계 만족 사이에서 정서인식명확성의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여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거절과 유기에 대한 두려움으로 과도한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 파트너에게 집착하게 되는 애착불안의 특성 자체가 이성관계 만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이러한 애착불안의 특성이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이성관계 만족을 낮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애착불안이 높은 사람은 상대방으로부터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껴 부정적인 감정에 지나치게 몰입하여 자신의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므로 낮은 이성관계 만족을 경험한다는 선행연구(김희경 등, 2012)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반면, 다중매개모형에서 애착불안, 교제기간, 성별, 나이, 최종학력, 직업을 통제했음에도 애착회피와 이성관계 만족 사이에서 정서인식명확성의 직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아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애착회피는 이성관계 만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보다 정서인식명확성을 매개로 하는 경우에만 이성관계 만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애착회피가 이성관계 만족으로 가는 경로에서 정서인식명확성이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난 김희경 등(2012)의 연구와는 다소 상이한 결과이다. 본 연구 결과는 관계보다 자신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특성을 더욱 중요시하는 애착회피의 경우(Mikulincer, 1998), 관계에서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을 회피하는 성향이 이성관계 만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보다 자신의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시키는 역량을 감소시킴으로써 이성관계의 만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본 연구 결과 애착불안과 애착회피 모두 정서표현양가성에는 영향을 미쳤으나 두 요인이 이성관계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의 간접효과가 유의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애착이 정서를 표현하는 것에 대한 갈등에는 영향을 미치지만, 정서표현양가성을 통해 이성관계 만족에 미치는 영향은 없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애착불안과 애착회피가 높은 사람은 정서를 표현하는 상황에서 갈등을 경험하여 이성관계의 만족을 낮춘다는 선행연구 결과(김희경 등, 2012; 최진주, 2017)와는 일치하지 않으나, 정서표현양가성이 이성관계 만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선행연구 결과와는 일치하는 결과이다(박효경, 김은하, 2017). 박효경과 김은하(2017)는 정서표현양가성이 이성관계 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이유를 정서표현양가성 측정도구의 하위 요소의 서로 다른 특성으로 해석하였다. 구체적으로, 정서표현양가성 척도는 동기에 따라 자신의 정서를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정서표현으로 받을 상처에 대한 두려움을 지니는 자기방어적 양가성과 타인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정서를 표현하는 것을 억제하는 관계관여적 양가성으로 나뉜다(최해연, 민경환, 2007). 이처럼 정서표현양가성의 하위 척도들은 정서표현을 억제하는 동기에 차이가 있다. 정서표현양가성의 하위 척도를 나누어 분석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이건화와 양난미(2018)의 연구에서 애착불안은 자기방어적 양가성을 매개로 이성관계 만족에 영향을 미쳤으나, 관계관여적 양가성은 매개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김종운과 정은미(2018)의 연구에서도 자기방어적 양가성은 대인관계 만족에 부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관계관여적 양가성은 대인관계 만족의 하위 요인 중 의사소통을 제외하고 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해연(2008)의 연구에서도 특히 한국문화에서는 배려와 인내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정서표현을 억제하는 관계관여적 양가성의 경우, 오히려 대인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이를 종합해 볼 때, 정서표현양가성의 하위 척도에 따라 정서표현을 억제하는 동기에 차이가 있고 이러한 특성으로 정서표현양가성이 이성관계 만족에 상반된 영향을 미쳐 유의하지 않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 결과 정서인식명확성이 정서표현양가성을 거쳐 매개하는 다중매개효과의 간접효과가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애착이 이성관계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서 정서인식명확성과 정서표현양가성이 서로 독립적인 정서적 요인으로 작용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서를 인지하는 것과 정서를 표현하는 것은 구별되는 특성이라는 신경과학자들의 주장(Davidson, 2000; Heller, 2004)을 지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Heller(2004)는 정서를 인식한다는 것은 정서와 관련된 단서들을 평가하여 해석하는 것으로써 두뇌의 오른쪽 후부 지역 활성화와 연관되며, 정서를 표현한다는 것은 정서를 생산해내는 것으로써 전두엽 영역의 비대칭과 관련되어 있어 정서인식과 정서표현은 서로 다른 기제임을 주장하였다. 또한, 본 연구와 유사한 성인애착 중 애착불안이 정서인식과 정서표현양가성을 이중매개하여 이성관계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이건화와 양난미(2018)의 연구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의 하위 요인 중 자기방어적 양가성만이 애착불안이 이성관계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서 정서인식의 경로를 거쳐 다중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애착이 이성관계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서 정서인식이 모든 정서표현의 요소를 통해 이성관계 만족으로 가기보다는 정서표현의 특정한 부분만을 통해 이성관계 만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 정서인식명확성이 정서표현양가성으로 가는 다중매개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이유를 종합해 유추해보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을 하위 요인으로 나누어 분석하지 않았는데, 자기방어적 양가성과 관계관여적 양가성의 서로 다른 특성이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의 경우 다중매개모형 분석 시 애착불안과 애착회피가 서로 다른 차원이므로 각각의 영향력을 고려하여 통제하였고 사회인구학적 변인도 통제하여 기존의 선행연구보다 더 정교한 모델을 통해 검증하였는데, 선행연구들에서는 통제변인을 사용하지 않아 본 연구 결과와 상이한 연구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신경과학자들이 주장하듯이 정서인식과 정서표현은 독립적인 정서적 기제이기 때문에 다중매개로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독립적인 경로로 각각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성인애착이 이성관계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서 주요한 정서적 기제로 정서인식명확성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성인애착이 이성관계 만족에 미치는 경로에서 구체적인 정서 경로에 대한 이해를 높인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애착불안과 애착회피 모두 정서인식명확성을 높이는 것이 원만한 이성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특히, 애착회피가 높은 경우 정서인식명확성을 높이는 것이 이성관계 만족을 높이는 데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본 연구 결과는 성인초기 미혼 성인남녀의 이성교제와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상담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성인애착의 두 차원인 애착불안과 애착회피는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니므로 구분하여 접근할 필요성이 있으며, 성인애착의 경우 개인의 비교적 안정적인 특성으로 변화하기에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할 수 있어 쉽게 개입할 수 있는 정서인식명확성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미혼 성인남녀의 만족스러운 이성교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착불안이 높은 미혼 남녀들보다 애착회피가 높은 미혼 남녀들의 경우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도록 돕는 것이 이성관계 만족도를 증진시키는 데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본 연구 결과는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과 정서를 표현하는 것이 순차적인 과정이 아니라 각각 독립된 정서적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한 다음 정서를 표현할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정서표현과정모델과 선행연구들을 고려하였을 때(이건화, 양난미, 2018; 이한우, 염동문, 2015; Kennedy-Moore et al., 1991; Salovey & Mayer, 1990), 두 매개변인 사이에 관련성에 대한 보다 세분화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연구대상의 연령, 최종학력, 직업 등이 골고루 분포되어 표집된 것이 아니므로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후속연구에서는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연구대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 둘째, Kenny(1996)의 자기-상대방 상호의존모형(APIM)에 따르면, 이성관계는 상호적인 관계이므로 자신의 특성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특성의 영향도 받을 수 있으므로 관계만족은 두 사람의 변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각 개인의 특성이 자신의 이성관계 만족에 미치는 영향력만을 살펴보았으므로 후속 연구에서는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를 고려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제1저자의 석사학위 논문 중 일부이며, 2019년 춘계공동학술대회 포스터 발표를 수정⋅보완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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