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호

가정과삶의질연구(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42 , No. 1

[ Article ]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40, No. 4, pp. 15-33
Abbreviation: JKHMAJFBL
ISSN: 2765-1932 (Print) 2765-243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Dec 2022
Received 29 Sep 2021 Revised 13 Nov 2022 Accepted 16 Dec 2022
DOI: https://doi.org/10.7466/JFBL.2022.40.4.15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 반응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 정서표현신념과 정서표현양가성의 이중매개효과
이하늘1 ; 김정민2, *

The Effect of Mothers’ Reactions to Children’s Negative Emotions on the Children’s Problem Behavior: The Dual Mediating Effects of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and Belief about Emotional Expression
Haneul Lee1 ; Jung Min Kim2, *
1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and Education, Myongji University, M. A.
2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and Education, Myongji University, Professor
Correspondence to : *Jung Min Kim,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and Education, Myongji University, 34, Geobukgol-ro, Seodaemun-gu, Seoul, Korea. Tel: +82-2-300-0603, Email: jmkim122@mju.ac.kr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 반응, 정서표현신념 및 정서표현양가성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 반응, 정서표현신념 및 정서표현양가성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은 어떠한가? 둘째,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 반응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서표현신념과 정서표현양가성은 이중매개효과를 갖는가? 본 연구는 서울, 경기 및 대구 지역 소재의 초등학교 4, 5, 6학년생 159명을 대상으로 질문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을 위하여 SPSS Win 21.0를 사용하여 Pearson의 상관관계분석, 단계적(Stepwise)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SPSS Macro를 활용하여 이중매개효과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의 내재화 문제행동을 가장 잘 설명하는 변인은 정서표현양가성인 반면, 외현화 문제행동을 가장 잘 설명하는 변인은 관계-정서적 신념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서표현신념과 정서표현양가성은 부분 이중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비지지적 반응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서표현신념과 정서표현양가성은 완전 이중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아동의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이 아동의 정서 관련 신념 발달과 정서 인식 및 처리 과정을 거쳐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기제를 밝힘으로써 치료 현장에서의 부모훈련 개입을 위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mothers’ reactions to children’s negative emotions, belief in emotional expression, and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on problem behaviors. The research questions are as follows. First, what is the relative influence of mothers’ reactions to children’s negative emotions, belief in emotional expression, and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on problem behaviors? Second, does belief in emotional expression and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have a dual mediating effect on the effect of mothers’ reactions to children’s negative emotions on problem behaviors? For this purpose, questionnaires were administered to a sample of 159 fourth, fifth and sixth grade elementary students in Seoul, Gyeonggi-do and Daegu. Data analysis was conducted through Pearson correlation analysis and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using SPSS Statistics 21.0. In addition, dual mediation effect analysis was performed using Hayes (2013) SPSS Macro.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concerning the sub-variables of children’s problem behaviors, internalization problem behavior was best explained by emotional expression ambivalence, while externalization problem behavior was best explained by relational-emotional belief. Second, concerning the effect of the mothers’ supportive response to negative emotional expression on children’s problem behaviors, it was found that belief in emotional expression and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had a partial dual mediating effect, respectively. In addition, belief in emotional expression and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showed a complete dual mediating effect concerning the effect of mothers’ non-supportive reactions to negative emotional expression on children’s problem behavior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expected to provide implications for parental training intervention in the treatment field by revealing specific mechanisms that influence problem behavior through the development of children’s emotion-related beliefs, emotional recognition, and processing.


Keywords: child, mothers’ reactions to children’s negative emotions, problem behaviors,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belief in emotional expression
키워드: 아동, 문제행동,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 반응, 정서표현신념, 정서표현양가성

I. 서론

인간은 주변을 둘러싼 환경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정상적인 적응과 기능을 방해하는, 크고 작은 부적응 상태와 문제행동을 경험하게 된다(Bronfenbrenner, 1989). 아동 또한 마찬가지로 주어진 환경에 대해 적절히 적응하고자 노력하여 사회에 유능한 일원으로 남고자 한다(Erikson, 1963). 적절히 적응을 이룩한 사람은 주어진 상황에 유연하게 개입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도하여, 어려움과 갈등을 극복하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심리적인 만족과 성장을 얻을 수 있다(이예진, 최현정, 2021; 최정빈 외, 2017). 그러나 급속히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아동이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더욱 다양해지고 복잡해질 수 있다. 특히 후기 아동기에 해당하는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는 아동기에서 청소년기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신체적⋅심리사회적으로 다양하고 복잡한 변화와 성장을 일으켜, 아동에게 스트레스와 부적응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이지선, 김정민, 2019; 류금란, 최은실, 2017).

김예리 외(2016)에 의하면 국내 아동은 부모의 부적절한 양육태도, 과도한 학업 부담, 또래관계 어려움 등 발달상에서 다양한 어려움에 마주하게 할 수 있음을 주장하였다. 실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실시한 2018년 아동종합실태조사에 의하면 9∼17세 아동 중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혹은 ‘많이’ 느낀다고 응답한 아동은 전체의 약 16% 정도이며, 교육부에서 공개한 최근 5년간 학생정서행동 특성검사 결과 및 현황 중 18년 기준 ‘관심군’에 해당하는 아동은 8만7천명으로 나타나 15년에 비교할 때 143%가 증가했고, 우선관리군 학생 또한 5만9천명으로 동일한 기간 166%로 증가하였다. 또한 전국시도교육청이 발표한 10년도부터 12년까지의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현황에 의하면 학교폭력 가해학생은 93% 증가하였고, 그 중 초등학생 360%, 중학생 180%, 고등학생은 180%로 고학년군에 비해 저학년군의 학교폭력이 대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영한 외, 2013).

Kauffman(1993)은 아동에게 적합한 나이, 문화, 인종적 규준과는 달리 사회적으로 수용되지 않는 방법으로 환경에 반응하여 적응을 이룩하지 못 한 상태를 ‘문제행동(Problem Behavior)’이라 정의하며, 이러한 문제행동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며 적어도 둘 이상의 환경에서 일관적으로 나타난다 하였다. 문제행동은 표출되는 양상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데, 우울, 불안, 위축 그리고 신체증상 등과 같이 지나치게 억제함으로써 증상이 나타나는 내재화 문제행동과 충동성, 공격성 그리고 비행 등과 같이 억제하지 못 함으로써 나타나는 외현화 문제행동으로 구분한다(Achenbach, 1991).

아동의 내재화 문제행동은 지나치게 억제함으로써 그 자체로도 내면의 심리적 고통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아동의 자아정체감, 학업성취, 친구관계 등 여러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이주리, 2008). 또한 아동의 내면의 우울, 소외감 등은 단순히 내재화되어 그치는 게 아니라 내면에 부정적인 신념을 형성시켜, 공격성, 비행, 충동성 등과 같이 외부로 표출되어 문제행동으로 표현되는 경향성이 있다(김수현, 2019; 이지언, 정익중, 2016; Angold et al., 1999). 이처럼 아동기의 문제 행동은 외현적 요소와 내재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상호작용 하기에 구별하기 쉽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문제가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이승희, 김광웅, 2004). 또한 이후 청소년기, 청년기, 성인기까지 지속적으로 다양한 영역의 행동문제로 나타날 수 있어(김선희, 김경연, 1998; Moilanen et al., 2010), 아동의 문제행동을 예방하고, 바람직한 성장과 발달을 돕기 위해 아동기 문제 행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아동의 심리사회적 부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부모양육태도, 자아존중감, 자기통제, 또래와의 상호작용, 사회적지지 및 사회적 자본 등 다양한 요인들이 제시되어왔다(김예리 외, 2016; 김선희, 김경연, 2001; 김예성, 박순영, 2008). 문제행동을 설명하는 주요변인은 크게 개인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등으로 구분지어 볼 수 있다(김선희, 김경연, 2001). 개인적 요인으로는 성별, 기질, 탄력성, 자기통제력, 자아존중감, 취약성, 부정적 정서성 등이 있고, 환경적 요인으로는 어머니의 심리적 문제, 부부갈등, 아동학대, 통제적 양육태도와 같은 가족환경과 또래수용, 교사의 지지와 같은 가족 외부환경 등이 있다(김선희, 김경연, 2001; 노지운, 신나나, 2020; 이정민 외, 2015). 특히, 아동을 둘러싼 환경 중에서 가정과 부모는 아동의 문제행동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인일 수 있다. 후기 아동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내재화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비교한 연구에서 개인 요인, 가정 요인, 학교 요인 중 가정 요인이 문제행동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정미, 양명숙, 2006). 이를 통해 학교생활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함에도 여전히 부모의 양육행동과 같은 가정 내 요인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강한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부모 양육행동의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므로 세분화하여 탐색하는 것을 주장하는 의견도 있다. 아동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스스로의 정서를 적절히 인식하고 평가하며 어떻게 표현할지 결정한다(Master & Carlson, 1984). 인간의 여러 측면처럼 정서적 특성 또한 개인 내 기질적 요인과 외부의 환경적 요인이 모두 작용하나 정서적 특성은 사회관계적 상황에서 경험을 통해 조절되고 구성되기에 외적 환경에 보다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정서사회화 과정을 통해 아동은 선행사건이 자신에게 미치는 의미를 인식하고 자신과 타인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하여 정서를 적절히 조절하고 사회가 기대하는 반응을 나타내는 능력을 습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Eisenberg & Fabes, 1994; Saarni, 1990). Eisenberg et al.(1998)은 정서사회화 과정을 통해 아동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정서를 인식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 획득하게 되고 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이러한 능력은 아동의 사회적, 정서적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따라서 일반적인 부모 양육태도보다 아동의 정서와 관련된 반응을 살펴보아야 하는데, 부모의 정서와 관련 양육 행동(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반응, 부모의 정서표현성)은 사회적 상황 안에서 아동의 각성수준(예, 불안, 공포, 분노 등)을 높여 아동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특히, 어머니는 아동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관계의 대상이며 아동의 정서적 발달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노지영, 정윤경, 2010; Goleman, 1995). 어머니는 자녀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며, 서로에게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빈번하게 정서를 표현하는 관계이다. 따라서 어머니는 자녀의 정서사회적 발달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는 사회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윤상희 외, 2018; Denham, 1998). 실제로 어머니의 자녀의 정서에 대한 받아주고 지도하는 것은 자녀의 분노의 조절과 의도적 통제능력 증진시켜, 이를 통해 공격성과 같은 외현화 문제행동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지현, 2014; Valiente et al., 2007). 또한 아동이 부정적인 정서표현을 할 때 어머니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아동은 낙관성을 증진시키고 공감, 정서지능, 정서조절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현지, 임정하, 2015; 박성연 외, 2011; 오지현, 2015; 오지현, 2014).

아동은 분노, 슬픔, 불안 등과 같이 부정적인 정서를 표현할 때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Mother’s Reaction to Child’s Negative Emotion)’을 통해 아동에게 중요한 정서 조절 학습의 기회를 획득하게 된다(박성연 외, 2011; Eisenberg et al., 1996). 아동의 부정적인 정서표현에 대한 부모의 반응은 표현격려 반응, 정서초점 반응, 문제초점 반응, 심리적 고통, 처벌 그리고 과소평가 등 6가지 범주로 구성되며, 각 반응은 다시 비지지적 반응(과소평가, 처벌, 심리적 고통)과 지지적 반응(문제초점 반응, 정서초점 반응, 표현격려 반응)의 2가지 범주로 나누어진다(옥재진, 정윤경, 2019).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해 부모가 지지적 반응을 보일수록 아동 스스로 자신과 타인의 욕구와 의도를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며, 정서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증진시킨다(김지연, 남은영, 2011; 배유림, 박영신, 2015; Eisenberg et al., 1996; Garner et al., 1994). 또한 또래관계에 있어서도 인기가 증대되며, 교사나 부모로부터 사회적 상호작용을 잘 하는 아이로 평가받았고(오지현, 2014; Pettit et al., 1988), 공격적인 행동은 더 적게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윤상희 외, 2018). 반면, 아동은 자신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해 부모로부터 비지지적 반응을 받을 경우, 정서를 표현하는 것에 대해 위협적으로 인식하고 피하게 되며, 정서 조절하는 능력을 저하시킴으로써 스트레스를 증대시켜 우울, 불안, 위축, 공격성, 비행 등 다양한 문제행동을 경험할 수 있다(김윤정 외, 2016; Eisenberg & Fabes, 1994).

이러한 중요성에도 아동이 성장함에 따라 부모는 자녀에게 덜 지지적이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며, 비판적으로 반응하게 된다(오지현, 2015). 이러한 부모의 태도 변화는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는 후기 아동기 자녀의 심리적 부적응이나, 문제행동으로부터 보호하는 요인을 제거하는 동시에, 내재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오지현 2015; Eisenberg et al., 1999; Klimes-Dougan et al., 2007). 그러나 국내에서 실시된 자녀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부모 반응에 관한 연구들은 주로 영유아기 자녀와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대다수이다(강도연, 김희태, 2018; 강선주, 임선아, 2020; 박성연 외, 2011; 여은진, 이경옥, 2009; 이예원, 진미경, 2016; 한유미, 손경화, 2004), 최근 아동기와 초기 청소년 시기로 연구가 확장되고 있으나(노지영, 정윤경, 2010; 오지현, 2015; 오지현, 조미영, 2015; 옥재진, 정윤경, 2019). 아동이 직접 지각한 정서표현에 대한 부모 반응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Rohner와 Pettengill(1985)에 의하면 어머니의 보고 보다 아동이 스스로 지각한 어머니의 반응이 아동의 정서, 성격, 행동 등의 특성과 더 강하게 연관되어 아동 스스로가 직접 지각한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 반응과 문제행동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 더욱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부모의 비지지적 반응을 경험한 아동이 어떻게 문제행동을 나타내게 되는지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정서표현신념(Belief about Emotional Expression)’을 주목하였다. 정서표현신념이란 정서표현에 대한 부정적 신념으로, 정서의 표현과 조절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기능할 것인지와 결과에 대한 고유한 표상이다(최해연, 민경환, 2005; Beck et al., 1985; Jones et al., 1988). 아동은 특정한 정서가 유발되는 상황에 정서를 표현하는 것이 상황에 적절한지, 혹은 억제하여야 하는 필요가 있는지를 저장된 지식체계를 통해 결정한다(Jones et al., 1988). 아동은 부모로부터 자신의 감정에 대해 무시당하거나, 타당화 받지 못하는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 될 경우 자신의 부정적 정서가 부적절하다고 느끼게 되어(Hooven et al., 1995), 정서표현에 대한 부적응적인 지식체계를 형성할 수 있다. 이러한 지식 체계는 크게 정서표현 조절과 관련된 지식, 정서표현 규칙을 사용하려는 목표와 관련된 지식으로 구분된다(Jones et al., 1988; Garner, 1999; Gnepp & Hess, 1986). 여기서 정서표현 조절에 관련된 지식이란 정서표현이 상황의 요구에 맞게 조절되어야 하며 이런 일반적인 기대에 어긋나는 표현을 할 경우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며, 정서표현 규칙을 사용하려는 목표와 관련된 지식은 표현규칙이 어떠한 사회적 기능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으로 설명된다(최해연, 민경환, 2005).

앞서 설명한 지식 체계를 바탕으로 정서표현의 기능이나 결과에 대한 지식인 정서표현에 대한 신념이 활성화 될 수 있으며(김태희, 김갑숙, 2014), 정서표현신념은 크게 도구-관습적 신념과 정서-관계적 신념의 2가지 요인으로 구성된다(김태희, 김갑숙, 2014; 최해연, 민경환, 2005). 먼저 도구-관습적 신념은 자신의 정서표현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거나, 정서를 표현하는 것이 자신의 사회적 지위나 위치를 유지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기대하는 등의 일반화된 신념을 말하며, 관계-정서적 신념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며 자신에게 정서적인 이득을 주지 못한다고 기대하는 등의 신념을 말한다(김태희, 김갑숙, 2014).

최해연과 민경환(2005)에 의하면 정서표현에 대한 부정적 신념은 높은 정서표현갈등, 낮은 정서인식과 정서표현성을 유의하게 설명하며 이러한 결과들을 통해 단순히 정서표현성이 낮은 것이 병리적인 것이 아니라, 정서에 대한 부정적인 신념이 선행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본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Beck(1976)이 제안한 모델을 살펴볼 수 있는데 Beck에 의하면 선행사건 그 자체보다는 사건과 관련된 개인의 역기능적 신념이 심리적 증상의 주요한 결정요인이며, 사건에 대한 개인의 신념에 따라 정서 경험과 정서조절이 달라질 수 있음을 제시한 바 있다(Gross & Levenson, 1993). 즉, 아동이 부정적인 정서를 표현할 때, 부모가 비지지적인 반응을 보일수록 자신의 감정이 중요하지 않으며, 정서를 표현하는 것의 의미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부정적 정서를 표현하는 것에 또 다른 부정적 정서인 죄책감 등을 느끼게 한다(노지영, 정윤경 2010). 이러한 경험의 축적 과정을 통해 정서표현에 대한 부정적인 신념이 형성되며(노지영, 정윤경, 2010), 정서표현에 대한 부정적 신념은 높은 정서표현갈등, 낮은 정서인식과 정서표현성을 유의하게 설명한다(최해연, 민경환, 2005). 또한 정서표현신념은 정서표현양가성을 매개로 하여 개인의 심리적 부적응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김태희, 김갑숙, 2014; 최해연 외, 2008).

다음으로 정서표현신념과 함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지각된 어머니 반응과 문제행동의 관계를 매개할 것으로 가정한 변인은 ‘정서표현양가성(Belief about Emotional Expression)’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아동의 정서표현양가성이 높을수록 아동의 내재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경희, 정여주, 2017; 박하연 외, 2015). King과 Emmons(1991)에 의하면 정서표현양가성이란 정서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으나 이를 억제하거나, 욕구는 없으나 표현하고 나서 후회하는 상태라 하였다. 인간은 아동기를 거치며 자신이 겪게 되는 정서를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지 아닐지를 고민하고 갈등하는 것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러한 갈등은 심리적 안녕감 및 적응에 대한 중요한 요인으로 연구되고 있다(Gross & John, 2003; King & Emmons, 1990).

자신이 경험하는 정서를 드러내고 표현하는 일련의 자연스러운 과정을 억제하는 것은 건강하지 않은 것으로 가정되는데, 이는 정서의 경험과 표현이 자율신경계의 반응성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Buck, 1988). 정서표현을 억압하는 것이 여러 상황에 걸쳐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굳혀져 특질의 형태로 지속되면 자율 신경계 각성을 일으켜 심리적, 신체적 고통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Pennebaker, 1985), 자신의 정서 상태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을 방해받게 된다(이경화, 장유진, 2019; Mongrain & Vettese, 2003). 또한 스스로 타인으로 부터 받는 공감이나 사회적 지지를 덜 지각하게 되어(박정은, 정남운, 2021; Emmons & Colby, 1995), 이후 정서 조절 및 사회적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쳐 개인의 안녕을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순임, 2021; 문소희 외, 2014; 정인순, 안귀여루, 2021; 최해연, 민경환, 2005; Gross & Levenson, 1997; Gross & John, 2003). 특히, 부모와의 관계에서 첫 사회화를 경험하는 아동에게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부모의 비지지적 반응은 자신과 타인의 정서표현을 부정적이거나 위협적인 것으로 지각할 수 있으며(Eisenberg et al., 1998), 아동이 자신의 정서를 숨기고 억제하는 것을 획득하게 할 수 있다(Buck, 1988).

정서표현신념과 정서표현양가성에 대한 초기 국내 연구(최해연 외, 2008; 노지영, 정윤경, 2010)에서는 정서표현에 대한 개인의 고유의 표상인 정서표현신념이 정서에 대한 표현과 그 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일으켜, 자연스러운 정서표현 억제하고 갈등을 일으켜 양가적인 상태로 있게 함을 증명하였다. 그럼에도 정서표현신념과 정서표현양가성에 대한 인과적 방향성이 불분명하고, 두 변인에 선행하는 요인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발달적인 관점을 취하여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을 취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김정미, 2010; 김태희, 김갑숙, 2014; 조은진, 양난미, 2020)는 정서표현신념과 정서표현양가성에 대해 인과적인 가설을 설정하고 살펴보는 추세이다. 이는 정서표현양가성 이전에 정서표현양가성을 동기화하는 요소에 대한 관심과 개인의 정서표현 욕구를 억제하는 과정에 있어 내면화된 신념과 같은 인지적 요인이 작용할 것이라는 가정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Joseph et al., 1994; Pennebaker, 1995). 또한 Kennedy-Moore et al.(2000)은 정서의 정보처리 단계는 정서강도, 정서주의, 정서인식, 정서표현의 순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따라서 정서에 대한 주의와 인식과 같은 인지적 요인이 정서표현보다 우선되며, 정서표현을 하는 데 있어 반복적으로 갈등이 생길 때 정서표현양가성을 겪게 됨을 미뤄볼 수 있다(김미숙, 안귀여루, 2019; Mongraim, Vettese, 2003).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 반응(환경적 변인)이 아동의 문제행동(행동적 변인)에 미치는 영향 대한 매개변인의 과정을 정서표현신념(인지적 변인)과 정서표현양가성(정서적 변인) 순으로 가정하였다. 이는 Beck(1976)이 제안한 인지행동적 모델을 통해서도 지지될 수 있다. Beck 외(2005)에 의하면 어떠한 사건 그 자체보다 개인 내의 부적응적인 사고와 핵심신념이 감정과 행동을 유발함을 말하였다. 즉, 어떠한 사건이나 대상에 관한 개인의 반응은 장기기억 속에 저장된 신념이 활성화 되어, 정서적인 사건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로 나타난다(Beck, 1979; Lazarus, 1991). 이를 통해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 반응의 경험은 아동에게 정서표현에 대한 부정적인 결과를 떠올리게 하여 정서표현에 대해 억제하거나 갈등하게 하는 양상으로 나타날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Carver et al.(2008)는 인간의 행동은 반사적 체계와 숙고적 체계라는 이중양식모델에 따라 조절되며, 반사적 체계 유형에 따라 우울, 불안 등과 같은 내재화 문제행동과 공격성, 비행 등과 같은 외현화 문제행동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즉 의도적인 통제와 관련된 숙고 체계가 낮은 상황에서 과다 활성화된 행동활성화 체계는 공격성, 비행, 충동성과 같은 외현화 문제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과다 활성화된 행동억제체계는 우울, 불안 등과 같은 내현화 문제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이슬아, 권석만, 2020; Carver et al., 2008). 이를 통해 같은 정서 유발 상황일지라도 정서표현신념과 정서표현양가성 등의 정서표현에 대한 억제 및 통제요인에 따라 내재화 문제행동 및 외현화 문제행동으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을 추론할 수 있다. 실제 우울증과 품행장애 정서 특성을 비교한 선행 연구들에 의하면 우울과 같은 내재화 문제행동을 보이는 개인은 정서주의, 정서명료성 요인이 낮게 나타났으며(Rude & McCarthy, 2003), 정서표현에 대한 양가성은 높게 나타났다(King & Emmons, 1990). 반면 품행문제 등 외현화 문제행동을 보이는 개인은 정서 단어에 대한 인식 능력이 낮았으며, 특히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이해능력이 낮게 나타났다(이수정 외, 2004; 임진현, 이훈진. 2006). 임진현과 이훈진(2006)의 우울 집단과 우울-품행장애 성향 집단을 비교한 연구에 의하면 두 집단 모두 정서인식의 양식은 유사하나 정서표현 양식에서는 차이가 나타났음을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문제행동 유형에 따라 사회적 상황에 대해 정서표현과 관련된 억제기제의 어떤 측면이 영향력을 미치는지 세분화된 연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하면, 어머니는 아동이 태어나 가장 처음 접하는 사회적 관계의 대상이며 자녀의 정서적 발달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노지영, 정윤경, 2010; Goleman, 1995). 특히, 아동이 표현하는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은 중요한 정서 조절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여겨진다(Eisenberg et al., 1996). 아동은 어머니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의 표현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기능할 것인지 결과에 대한 표상을 형성하게 되며(최해연, 민경환, 2005; Beck et al., 1985; Jones et al., 1988), 이때 비지지적인 반응을 경험한 아동은 정서표현에 대한 부정적인 신념을 형성하고 사용하기 때문에 정서표현을 억제하고, 정서가 유발되는 상황 혹은 정서를 표현한 상황에서 갈등 경험이 많을 수 있다. 이러한 점은 아동의 정서표현양가성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또한 정서를 표현하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명명하고 인식하도록 돕는 기능을 하나 정서표현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획득할 경우 정서표현을 억제하고 정서에 대한 이해를 낮출 수 있어 신체적, 심리적 부적응을 유발하여 아동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시사된다.

한편,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국내 선행연구는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 반응과 정서표현신념 및 정서표현양가성과의 관련성을 살펴보거나(노지영, 정윤경, 2010),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 반응과 정서표현성, 정서표현 양가성, 공격성, 문제행동 등의 개인의 행동적 변인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김민주, 신나나, 2019; 박하얀 외, 2015; 오지현, 조미영, 2015; 윤상희 외, 2018). 그러나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인지적 변인인 정서표현신념은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 반응과 같은 환경적 변인과 개인 내 변인인 정서표현양가성 사이에서 직⋅간접적인 관계를 이룰 것으로 유추할 수 있으며, 네 개의 변인의 순차적인 매개효과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 반응이라는 환경적 변인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두 변인사이에서 인지적 변인인 정서표현신념과, 성격적 변인인 정서표현양가성이 순차적으로 매개할 것이라는 이중매개효과를 제안하고 이를 검증하려 한다. 이와 더불어 종속변인인 아동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봄으로써 아동의 문제행동에 차별화된 치료적 개입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 반응, 정서표현신념 그리고 정서표현 양가성이 아동의 문제 행동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은 어떠한가?
  • <연구문제 2>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 반응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서표현신념과 정서표현양가성의 이중매개효과는 어떠한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서울, 경기 및 대구 지역 소재의 초등학교 4, 5, 6학년생 15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설문 조사를 실시하기 전에 설문대상자와 어머니에게 각각 설명과 동의서를 전달하고, 동의서를 제출한 대상자들에 한하여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159부의 질문지를 배부하여 159부가 회수되었으며, 회수된 질문지 중 하나 이상의 척도에 응답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응답한 4부를 제외한 155부(온라인109부, 오프라인 46부)를 본 연구의 최종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자의 성별은 총 155명 중 남아가 68명(43.9%) 여아가 87(56.1%)명으로 여아가 더 많았으며 학년별 참여자는 초등학교 4학년이 38명(24.5%), 5학년이 30명(19.4%), 6학년이 87명(56.1%)로 나타났다.

표 1.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N=155)
변수 구분 빈도(%)
성별 68(43.9%)
87(56.1%)
연령 4학년 38(24.5%)
5학년 30(19.4%)
6학년 87(56.1%)

2. 연구도구
1) 문제행동

아동의 문제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Achenbach(1991)가 개발하고 오경자 외(2001)가 번안 및 표준화한 K-YSR 개정판(Revised Korean Youth Self-Report)을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내재화, 외현화, 문제행동총점(총 문제행동)의 차원으로 구성되며, 총 105문항이다. 본 연구에서는 내재화 문제행동(31문항)과 외현화 문제행동(32문항)의 63문항을 사용하였다. 내재화 문제행동은 ‘나는 불행하거나 슬프고 우울하다.’, ‘학교에 가는 것이 겁난다.’ 등의 문항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외현화 문제행동은 ‘남에게 못되게 군다.’, ‘부모님의 말을 안 듣는다.’등의 문항들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항은 Likert 3점 척도로 평정되며, 본 연구에서의 각 하위요인별 신뢰도 Cronbach’s α 값은 내재화 문제행동 .90, 외현화 문제행동 .93으로 나타났다.

2)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 반응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을 측정하기 위해 Fabes et al.(1990)이 고안한 CCNES(Coping with Children’s Negative Emotion Scale)를 김희정(1995)이 번안 및 타당화 하였으며, 이를 아동보고식으로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비지지적 반응(18문항)과 지지적 반응(18문항)으로 구성되며, 총 36문항이다. 지지적 반응은 ‘나의 화나고 속상한 마음을 표현하도록 도와준다.’, ‘나를 위로해주고 내가 파티에 못 간 것 때문에 나빠진 기분이 나아지도록 함께 재미있는 일을 한다.’ 등의 문항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비지지적 반응은 ‘나에게 화를 낸다.’, ‘나에게 파티에 빠진 것은 별일 아니라고 말한다.’ 등의 문항들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항은 Likert 4점 척도로 평정되며, 본 연구에서의 각 하위요인별 신뢰도 Cronbach’s α 값은 지지적 반응 .90, 비지지적 반응 .82으로 나타났다.

3) 정서표현신념

아동의 정서표현신념을 측정하기 위해 최해연과 민경환(2005)이 개발한 정서표현에 대한 신념(Belief about Emotional Expression: BEE) 척도를 최해연(2008)이 확인적 요인분석을 거쳐 4문항을 제거하고 총 11문항으로 정리한 ‘정서표현에 대한 신념’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도구-관습적 신념(6문항)과 정서-관계적 신념(5문항)의 2요인 구조로 구성되며, 총 11문항이다. 도구-관습적 신념은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것이다.’, ‘감정을 드러내면 나약하게 보인다.’등의 문항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서-관계적 신념은 ‘감정을 드러내면 더욱 상처를 받는다.’, ‘감정을 드러내면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 ‘감정을 드러내면 관계가 불편해진다.’ 등의 문항들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평정되며, 본 연구에서의 각 하위요인별 신뢰도 Cronbach’s α 값은 도구-관습적 신념 .87, 관계 정서적 신념 .88으로 나타났다.

4) 정서표현양가성

아동의 정서표현양가성을 살펴보기 위해 King & Emmons(1990)의 AEQ(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Questionnaire)를 최해연과 민경환(2007)이 번안 및 타당화한 한국판 정서표현의 양가성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총 21문항으로 구성되나 아동기 특성에 맞지 않는 문항 ‘내가 상처받고 있다는 것을 이성친구가 알았으면 하면서도 이성 친구에 대한 질투심을 숨기려 한다.’은 제외하고 총 20문항을 사용하였다. ‘누군가에게 화를 내고 나면 죄책감을 느낀다’ 등의 문항들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평정되며,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α 값은 .93으로 나타났다.

3. 연구절차

먼저, 본 조사에 앞서 2021년 7월 2일에 대구광역시에 소재한 초등학교 재학생 중 25명을 대상으로 예비 조사를 시행하였다. 설문 조사를 진행하기 전 설문대상자와 어머니에게 각각 설명문과 동의서를 전달하고, 동의서를 제출한 대상자들에 한하여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예비 조사 과정을 통해 질문 문항의 이해 정도 및 소요되는 시간 답변의 원활함을 확인한 뒤, 본 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조사는 2021년 7월 6일에서 10월 02일까지 서울, 경기 그리고 대구 지역 초등학생 4, 5, 6학년 15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자기보고식 질문지 조사로 시행되었다. 질문지는 159부가 회수되었으며, 하나 이상의 척도에 응답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응답한 4부를 제외한 155부(온라인 109부, 오프라인 46부)가 본 연구의 통계 분석을 위한 최종 자료로 사용하였다.

4. 자료분석

최종 수집된 자료는 SPSS Statistics 21.0을 사용하여,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고, 평균, 표준편차, 빈도분석, Pearson의 상관관계분석, 단계적(stepwise) 중다회귀분석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Hayes(2013)이 제안한 PROCESS Macro 프로그램의 6번 모델을 사용하였으며, 또한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방식을 사용하여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표본은 5,000번 추출하여 분석하도록 지정하였으며, 95%의 신뢰구간을 적용하였다.


Ⅲ. 연구결과
1. 변인들의 기술적 통계

먼저, 각 변인들의 일반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는 <표 2>와 같다. 기술통계분석 결과, 변인들의 왜도와 첨도의 절대값이 각각 3과 10을 넘지 않았으므로 정규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표 2. 
변인들의 기술 통계치 (N=155)
변인 최소값 최대값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
문제행동 0 79 24.24 10.15 .761 -.155
 외현화 문제행동 0 38 10.01 8.14 .979 .665
 내재화 문제행동 0 47 14.23 11.08 .720 -.349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 반응
 지지적 반응 18 71 50.72 9.14 -.214 .418
 비지지적 반응 20 63 39.67 7.84 .159 .049
정서표현신념 11 50 26.01 9.82 .038 -.900
 도구-관습적 신념 6 28 14.12 5.56 .015 .961
 정서-관계적 신념 5 24 11.88 4.78 .276 .195
정서표현양가성 20 96 52.66 18.92 -.050 -.472

다음으로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 반응, 정서표현신념 및 정서표현양가성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본 연구의 주요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는 <표 3>과 같다. 상관관계 분석결과,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은 비지지적 반응(r = -.25, p < .01), 정서표현신념(r = -.29, p < .001), 정서표현양가성(r = -.41, p < .001) 및 문제행동(r = -.41, p < .001)과 유의한 부적상관을 나타냈다. 반면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비지지적 반응은 정서표현신념(r = .54, p < .001), 정서표현양가성(r = .42, p < .001) 및 문제행동(r = .38, p < .001)과 유의한 정적상관을 나타냈다. 또한 정서표현신념은 정서표현양가성(r = .77, p < .001) 및 문제행동(r = .62, p < .001)과 유의한 정적상관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정서표현양가성은 문제행동(r = .63, p < .001)과 유의한 정적상관을 나타냈다.

표 3. 
주요 변인들의 상관관계 (N=155)
1-1 1-2 2 2-1 2-2 3 5 5-1 5-2
1.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 반응
 1-1. 지지적 반응 1
 1-2. 비지지적 반응 -.25** 1
2. 정서표현신념 -.29*** .54*** 1
 2-1. 도구-관습적 신념 -.27** .54*** .96*** 1
 2-2. 정서-관계적 신념 -.27*** .47*** .94*** .80*** 1
3. 정서표현양가성 -.41*** .42*** .77*** .67*** .80*** 1
4. 문제행동 -.41*** .38*** .62*** .56*** .62*** .63*** 1
 4-1. 외현화 문제행동 -.34*** .34*** .53*** .49*** .51** .49*** .92*** 1
 4-2. 내재화 문제행동 -.42*** .37*** .62*** .55*** .64*** .67*** .96*** .78*** 1
**p < .01, ***p < .001

2.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 반응, 정서표현신념, 정서표현양가성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

주요 변인들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기 위해 상관관계 분석에서 아동의 문제행동과 유의한 관계를 나타낸 변인들을 독립변인으로, 아동의 문제행동을 종속 변인으로 투입하여 단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각 회귀식의 다중공선성 존재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공차(Tolerance)와 분차팽창계수(VIF)를 산출하였다. 공차한계(Tolerance)는 .32-.93, 분산팽창계수(VIF)는 1.08-3.10으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Durbin-Watson 분석 결과, Durbin-Watson 계수는 1.84-2.00으로 2에 근접하게 나타나 잔차항 간의 상관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분석결과, 문제행동의 하위요인인 외현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관계-정서적 신념(β = .45, p < .01),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β = -.22, p < .01)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관계-정서적 신념은 외현화 문제행동에 대해 전체 변량의 26%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지지적 반응은 4%를 추가하여 외현화 문제행동에 대한 변인들의 설명력은 총 31%로 나타났다. 반면 문제행동의 하위요인인 내재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정서표현양가성(β = .34, p < .01), 관계-정서적 신념(β = .31, p < .01),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β = -.20, p < .01),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정서표현양가성은 내재화 문제행동에 대해 전체 변량의 45%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계-정서적 신념은 3%,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지지적 반응은 3%를 각각 추가하여 내재화 문제행동에 대한 변인들의 설명력은 총 51%로 나타났다. 분석결과는 <표 4>, <표 5>에 제시되어 있다.

표 4.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 지지적 반응, 비지지적 반응, 관계-정서적 신념, 도구-관습적 신념 및 정서표현양가성이 아동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 (N=155)
종속변인 독립변인 B β R2 △R2 F
외현화 문제행동 관계-정서적 신념 .77 .45*** .26 54.17***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 -.20 -.22** .31 .04 33.58***
**p < .01, ***p < .001

표 5.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 지지적 반응, 비지지적 반응, 관계-정서적 신념, 도구-관습적 신념 및 정서표현양가성이 아동의 내재화 문제행동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 (N=155)
종속변인 독립변인 B β R2 △R2 F
내재화 문제행동 정서표현양가성 .20 .34** .45 123.88***
관계-정서적 신념 .72 .31** .48 .03 69.18***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 -.24 -.20** .51 .03 52.20***
**p < .01, ***p < .001

3.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 반응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서표현신념 및 정서표현양가성의 이중매개효과
1)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서표현신념의 매개효과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의 하위요인인 지지적 반응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서표현신념과 정서표현양가성의 이중매개효과가 어떠한지 살펴보았다. 독립변인인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은 제 1의 매개변인인 정서표현 신념(β = -.29, p < .001)과 정서표현양가성(β = -.20, p < .001)에 각각 유의한 부적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 1의 매개변인인 정서표현신념은 제 2의 매개변인인 정서표현양가성(β = .71, p < .001)과 종속변인인 문제행동(β = .34, p < .001)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제 2의 매개변인인 정서표현양가성은 종속변인 문제행동(β = .28, p < .01)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이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개변인들을 고려했을 때 감소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β = -.41, p < .001, β = -.20, p < .01)으로 나타나 부분 이중매개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분석결과는 <표6>에 제시되어 있다.

표 6.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서표현신념 및 정서표현양가성의 이중매개효과 (N=155)
매개경로 B S. E β t LLCI R2(F)
LLCI ULCI
지지적 반응 → 정서표현신념 -.31 .08 -.29 -3.70*** -.47 -.14 .08(13.66***)
지지적 반응 → 정서표현양가성 -.42 .10 -.20 -3.90*** -.63 -.21 .63(128.57***)
정서표현신념 → 정서표현양가성 1.37 .10 .71 13.79*** 1.18 1.57
정서표현신념 → 문제행동 .63 .17 .34 3.68*** .29 .97 .47(44.75***)
정서표현양가성 → 문제행동 .27 .09 .28 2.93** .09 .46
지지적 반응 → 문제행동 -.39 .13 -.20 -3.06** -.65 -.14
지지적 반응 → 문제행동 -.82 .15 -.41 -5.58*** -1.11 -.53 .17(31.12***)
**p < .01, ***p < .001

이러한 이중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확인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 방법으로 간접효과를 검증한 결과(-.60∼-.23), 95% 신뢰수준에서 신뢰구간의 값이 0을 포함하지 않아 영가설이 기각되었으므로 이중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Ⅳ-16>. 또한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과 문제행동의 관계에서 정서표현신념(-.39∼-.05), 정서표현양가성(-.24∼-.01)로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신뢰구간의 값이 0을 포함하지 않아 영가설이 기각되었으므로 개별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는 <표 7>에 제시되어 있다.

표 7.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서표현신념 및 정서표현양가성의 이중매개효과 부트스트래핑 결과 (N=155)
간접효과 Effect Boot S.E LLCI ULCI
총 간접효과 -.42 .10 -.60 -.23
지지적 반응 → 정서표현신념 → 문제행동 -.19 .08 -.39 -.05
지지적 반응 → 정서표현양가성 → 문제행동 -.11 .06 -.24 -.01
지지적 반응 → 정서표현신념 → 정서표현양가성 → 문제행동 -.12 .05 -.23 -.02
주, 부트스트래핑 표본수 5,000번.


그림 1.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서표현신념 및 정서표현양가성의 이중매개효과

2)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부모의 비지지적 반응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서표현신념과 정서표현양가성의 이중매개효과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의 하위요인인 비지지적 반응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서표현신념과 정서표현양가성의 이중매개효과가 어떠한지 살펴보았다. 독립변인인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비지지적 반응은 제 1의 매개변인인 정서표현신념(β = .54, p < .001)에 유의한 정적영향을 미쳤으나, 제 2의 매개변인인 정서표현양가성(β = .22)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제 1의 매개변인인 정서표현신념은 제 2의 매개변인인 정서표현양가성(β = .76, p < .001)과 종속변인인 문제행동(β = .29, p < .01)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제 2의 매개변인인 정서표현양가성은 종속변인 문제행동(β = .37, p < .001)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비지지적 반응이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개변인들을 고려했을 때 감소하였으며 직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β = .38, p < .001, β = .06)으로 나타나 완전 이중매개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분석결과는 <표 8>에 제시되어 있다.

표 8.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비지지적 반응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서표현신념 및 정서표현양가성의 이중매개효과 (N=155)
매개경로 B S. E β t LLCI R2(F)
LLCI ULCI
비지지적 반응 → 정서표현신념 .67 .08 .54 7.91*** .51 .84 .29(62.65***)
비지지적 반응 → 정서표현양가성 .03 .15 .01 .22 -.26 .32 .59(111.01***)
정서표현신념 → 정서표현양가성 1.47 .12 .76 12.37*** 1.23 1.70
정서표현신념 → 문제행동 .55 .19 .29 2.91** .18 .93 .44(39.60***)
정서표현양가성 → 문제행동 .36 .09 .37 3.91*** .18 .54
비지지적 반응 → 문제행동 .14 .17 .06 .82 -.19 .47
비지지적 반응 → 문제행동 .88 .17 .38 5.05*** .53 1.21 .14(25.51***)
*p < .05, **p < .01, ***p < .001


그림 2.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비지지적 반응이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서표현신념 및 정서표현양가성의 이중매개효과

이러한 이중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확인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 방법으로 간접효과를 검증한 결과(.46∼1.03), 95% 신뢰수준에서 신뢰구간의 값이 0을 포함하지 않아 영가설이 기각되었으므로 이중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표Ⅳ-18>. 또한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비지지적 반응과 문제행동의 관계에서 정서표현신념(.10∼.70)은 95% 신뢰수준에서 신뢰구간의 값이 0을 포함하지 않아 영가설이 기각되었으므로 개별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비지지적 반응과 문제행동의 관계에서 정서표현양가성(-.11∼.12)로 나타나 95% 신뢰수준에서 신뢰구간의 값이 0을 포함하여 영가설이 성립 되었으므로 개별매개효과가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는 <표 9>에 제시되어 있다.

표 9.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비지지적 반응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서표현신념 및 정서표현양가성의 이중매개효과 부트스트래핑 결과 (N=155)
간접효과 Effect Boot S.E LLCI ULCI
총 간접효과 .74 .15 .46 1.03
비지지적 반응 → 정서표현신념 → 문제행동 .37 .15 .10 .70
비지지적 반응 → 정서표현양가성 → 문제행동 .01 .06 -.11 .12
비지지적 반응 → 정서표현신념 → 정서표현양가성 → 문제행동 .35 .11 .14 .60
주, 부트스트래핑 표본수 5,000번.


Ⅳ.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 비지지적 반응, 관계-정서적 신념, 도구-관습적 신념 그리고 정서표현양가성이 아동의 문제행동의 하위요인인 외현화 문제행동과 내재화 문제행동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에 대해 살펴본 결과, 흥미롭게도 외현화 문제행동과 내재화 문제행동을 가장 많이 설명하는 변인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외현화 문제행동에 대해서 관계-정서적 신념이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서표현에 대한 신념이 심리적 안녕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심리적 증상과도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김태희, 김갑숙, 2014; 최해연 외, 2008)를 지지하는 결과이다. 최해연 외(2008)에 의하면 정서표현에 대한 인지요소 중 관계-정서적 신념만이 정서표현양가성을 통해 심리적 증상에 영향을 미치며, 정서표현을 하는 것이 자신에 대한 인상관리나 힘을 유지하기 위해 더 유용하다고 지각하는 도구-관습적인 신념보다,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관계를 불편하게 한다는 생각이 더 역기능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해결되지 못한 분노는 사라지지 않고 누적되어 결국 공격성이 유발될 수 있으며(윤혜린, 2020; 김현주, 이정윤, 2011; 손정락, 2010), 분노 억제를 많이 할수록 공격성을 유발한 대상이 아닌 다른 대상에게 표출하는 등의 전위 공격성이 나타날 수 있다(신현경, 이승연, 2016; 황지연, 연규진, 2018; Miller & Marcus-Newhall, 1997). 또한, 변정윤과 최윤경(2016)의 일반청소년과 비행청소년 집단의 정서인식과 정서 반응강도를 비교한 연구에서, 비행청소년 집단은 정서인식 명확성이 낮고 정서적 반응강도가 강하여 정서적 경험에 대해 압도되는 경험을 하며, 정서 조절의 실패가 외현적인 공격성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와도 맥락을 같이한다(김지현, 박경자, 2006). 즉, 정서표현에 대해 억제하게 되나, 표출되지 못한 감정은 누적되어 폭발하거나, 정서에 대한 인식을 낮추어 정서적 경험에 압도됨으로써 아동의 문제행동을 촉발할 가능성이 시사된다. 따라서 정서표현에 대한 신념의 초점이 어디에 맞춰져 있는 지에 따라 공격성, 비행 및 규칙위반과 같은 아동의 외현적인 문제행동에 미치는 결과가 다를 수 있다.

다음으로, 내재화 문제행동에서는 정서표현양가성이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관계-정서적 신념,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 순으로 설명력이 나타났다. 이는 정서표현에 대한 양가성이 높을수록 아동의 내재화 문제행동 수준이 증가하며(박하얀 외, 2015),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정서적 경험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어렵게 되어 우울과 큰 연관성을 보인다는 선행연구 결과(Katz & Campbell, 1994; King & Emmons, 1990; Mongrain & Zuroff, 1994)를 지지하는 결과이다. 이렇듯 아동은 자신의 정서표현에 대해 인정받고 받아들여지는 경험이 쌓일수록, 회피하고 방어적인 반응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후 신체 및 심리적 적응에 역기능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일관적으로 확인된다(최해연, 민경환, 2007; 홍윤기, 2009; Josephs et al., 1994; Pennebaker, 1985). 또한 정서표현양가성에 비해 그 영향력이 낮은 수준이긴 하나 정서표현신념의 하위요인인 관계-정서적 신념 또한 설명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정서표현신념이 정서표현양가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정서표현양가성을 매개로 하여 심리적 부적응과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김태희, 김갑숙, 2014; 최해연 외, 2008)를 통해 정서-관계적 신념의 영향력을 더욱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외현화 문제행동과 내재화 문제행동에 대해 가장 많이 설명하는 변인이 각각 다르게 나타났는데, 이는 문제행동의 표출 양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짐작된다. 아동의 적응상의 문제행동은 표출되는 방식에 따라 외현화 문제행동과 내재화 문제행동으로 구분하여 제시된다(Achenbach, 1991). 우울과 불안, 위축, 신체증상 등과 같은 내재화 문제행동을 가진 아동은 이미 정서표현양가성을 획득하여 자신의 행동을 지나치게 억제하거나 표현하지 못하여 증상으로 나타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즉, 아동은 어떤 경우에 자신의 부정적인 정서를 표현함에 있어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용인되는지 학습하게 되며, 결과에 따라 이미 자신의 정서 반응을 조절하고 억제하는 상태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노지영, 정윤경, 2010). 반면, 충동성, 공격성, 비행 등과 같은 외현화 문제행동을 가진 아동은 자신의 행동을 억제하지 못해 증상으로 나타난다(Achenbach & Edelbrock, 1983). 외현화 문제행동을 가진 아동 또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관계를 불편하게 한다는 생각을 지니나, 비교적 일관적인 정서표현양가성으로 가기보다는 상태 의존적이며 상황에 따라 쉽게 변하는 분노 유발 사고로 이어져 외현화 문제행동으로 나타날 것을 추론하는 바이다. 서수균(2009)은 분노 사고에 대해 설명하며, 인지적 요인 중 이차적 분노사고가 공격성 유발의 근접요인임을 설명한 바 있다. 여기서 분노사고란, 분노유발 상황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종의 자동적 사고이다. 일차적 분노사고는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주요내용으로 하며, 이차적 분노사고는 일차적 분노사고에 이어서 일어나는 사고로 흔히 대처 양상을 반영하는 충동이나 행동, 심리 상태로 이루어진다. 예컨대 일차적 분노사고는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나는 할 만큼 했어.”등과 같이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이뤄지며, 이차적 분노사고는 “저런 인간은 한 번 혼나야 한다.”, “한 대 패주고 싶다.”등과 같이 충동적인 대처양상을 반영한다(서수균, 2009). 따라서 외현화 문제행동을 가진 아동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관계를 불편하게 한다는 신념을 지니나 해결되지 못 한 분노는 외부 대상에 대한 분노 사고를 일으키고 이는 구체적인 분노 표출 충동이나 행동에 관한 생각으로 이어져 직접적으로 표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아직 가설에 불과하여, 내재화 문제행동과 외현화 문제행동을 가진 아동에게 정서적 조절과 관련된 요인이 어떠한 경로를 통해 다르게 나타났는지 추가적인 변인 탐색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외현화 문제 및 내재화 문제에 대한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정서표현신념과 정서표현양가성의 하위요인들에 비해 그 영향력이 낮은 수준이긴 하나 설명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에 따라 아동의 문제행동이 달라질 수 있으며(오지현, 조미영, 2015), 자녀의 부정적인 정서표현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줄수록 수치심이 감소하고 대인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허지은, 장현아, 2016)와 맥락을 같이 한다. 즉, 아동이 표현하는 부정적인 정서에 어머니가 지지적으로 반응할수록 아동은 사회적인 지지망을 얻을 수 있으며, 정서조절의 기회를 습득함으로써 문제행동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해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정서표현신념과 정서표현양가성은 부분 이중매개효과를 보였다. 이는, 아동의 부정적인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은 문제행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나, 정서표현신념과 정서표현양가성을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아동이 표현하는 부정적인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이 아동의 문제행동을 감소시키는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정서표현신념과 심리적 적응의 관계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을 매개변인으로 하여 간접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난다는 연구(최해연 외, 2008)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어머니가 아동이 표현하는 부정적인 정서에 대해 지지적인 반응을 표현하는 것은 아동의 부정적 정서를 좀 더 적응적이고 수용적인 형태로 표현하도록 촉진한다(노지영, 정윤경, 2010). 결과적으로 아동의 정서에 대한 표현성이 증가되어 적절히 정서를 조절할 수 있는 기회가 증진되고, 자신의 정서를 이해하고 정서표현에 대한 부정적인 신념과 정서 표출을 억제하고자 하는 경향성을 감소됨으로써 아동의 문제행동은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동에게 긍정적인 상호작용 경험을 주어 자신의 내적 긴장감과 갈등을 낮추고 스트레스 상황이나 문제 상황에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자원이 되는 것으로 가정할 수 있다(오지현, 조미영, 2015). 실제 아동이 자신이 표현하는 부정적인 정서에 대해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을 경험할 경우 낙관성을 증진되고, 공감, 정서지능 및 정서조절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강현지, 임정하, 2015; 박성연 외, 2011; 오지현, 2015; 오지현, 2014).

셋째,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해 어머니의 비지지적 반응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정서표현신념과 정서표현양가성은 완전 이중매개효과를 보였다. 이는 아동의 부정적인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비지지적 반응이 정서표현신념과 정서표현양가성을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비지지적 반응은 이중매개관계에서 직접적으로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사라지고, 정서표현신념과 정서표현양가성을 통해서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제 1매개 변인인 정서표현신념의 중요성이 밝혀진 결과인데,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해 어머니가 비지지적 반응을 많이 보일수록 높은 정서표현양가성과 정서표현에 대한 부정적 신념을 갖게 되며(노지영, 정윤경, 2010), 정서표현신념과 정서표현양가성을 통해 아동이 문제행동을 나타낸다는 연구결과(김정미, 2010)와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결과이다. 이와 관련하여 Morgrain와 Vettese(2003)는 정서표현양가성이 높을수록 정서인식의 명확성은 낮아진다고 제시한 바 있다. 아동이 자신의 정서를 표현함에 있어 외부 환경으로부터 비지지적인 반응을 겪을수록 정서표현에 대한 부정적인 신념을 더욱 가지게 되고 정서를 표현하기보다 억제하거나 갈등하게 된다(조은진, 양난미, 2020). 그로인해 자신의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능력이 제대로 발달하기 어렵다(황민정, 김윤희, 2018). 정서를 표현함에 있어 정서표현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와 신념의 반복은 이후 정서적 정보처리 과정을 가로막고 결과적으로 정서인식을 낮추어 스트레스 사건에 의한 심리적 증상의 발달과 유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최해연, 민경환, 2005). 또한 정서표현에 대해 갈등과 억제 상태에 놓임으로써 신체적⋅심리적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모하게 되고 부적절한 대처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Richards & Gross, 2000). 즉, 아동이 부정적인 정서를 표현했을 때 어머니의 비지지적인 반응은 문제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보다, 정서표현에 대한 부정적인 신념을 형성하게 하고 정서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를 억제하고자 하는 경향성을 증가시킴으로써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따라서 상담 및 심리치료 현장에서 부정적인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비지지적 반응을 경험한 아동의 문제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부모의 반응 뿐 아니라, 정서표현에 대한 부정적인 신념과 정서표현에 대한 양가적인 반응과 같은 개인 내의 심리적 요인을 함께 다루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종합하면, 본 연구는 아동의 부정적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 반응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여 아동의 문제행동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개선하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 추후 상담 및 심리치료 장면에서 문제행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효과적으로 조력하기 위해, 아동의 정서표현에 대한 부적응적인 신념과 정서표현양가성과 같은 내적과정에 대한 개입과 더불어, 아동이 표현하는 부정적인 정서표현에 대한 부모의 지지적 반응에 대한 개입이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문제행동의 진단 기준을 충족하는 임상 집단의 아동이 아닌 일반 집단의 아동을 통해 연구를 실시하였기에 본 연구 결과를 일반화 하는 데 한계점이 존재한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아동의 문제행동을 지닌 임상집단도 포함하여 연구모형의 적용가능성을 확대시켜야 한다. 둘째, 본 연구의 자료수집에 있어 문제행동을 포함한 모든 변인들을 측정하는 데 있어 자기보고식 척도를 사용하였다는 제한점이 있다. 우선 종속변인인 문제 행동의 경우, 개인의 특성보다는 긍정 편향을 보이고자 사회적으로 바람직하게 보이는 방향으로 응답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를 보완하고자 자기보고식 척도를 통한 설문조사뿐만 아니라 관찰 면접 등의 다양한 방식을 병행하여 왜곡된 반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본 연구는 횡단적 연구로서 변인들의 인과관계를 설명하는데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종단적 연구 방법을 이용하여 변인들의 발달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제1저자의 석사학위논문의 일부를 수정 및 보완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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