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호

가정과삶의질연구(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42 , No. 1

[ Article ]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40, No. 1, pp. 53-75
Abbreviation: JKHMAJFBL
ISSN: 2765-1932 (Print) 2765-243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Mar 2022
Received 03 Jan 2022 Revised 09 Feb 2022 Accepted 07 Mar 2022
DOI: https://doi.org/10.7466/JFBL.2022.40.1.53

결혼관의 개념화 및 측정의 이슈: 국내 선행연구 고찰
박선영1 ; 이재림2, *

Issues in Conceptualization and Measurement of Attitudes Toward Marriage among Koreans
Sunyoung Park1 ; Jaerim Lee2, *
1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and Family Stud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MA
2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and Family Studies and the Research Institute of Human Ecology, Seoul National University, Associate Professor
Correspondence to : *Jaerim Lee,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and Family Stud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1 Gwanak-ro Gwanak-gu Seoul 08826, Rep. of Korea. Tel: +82-2-880-6853, E-mail: jrlee@snu.ac.kr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ritically review quantitative studies on attitudes toward marriage with a focus on the conceptualization and measurement in South Korea. We carefully reviewed 108 Korean journal articles published between January 2010 and July 2021 to understand how attitudes toward marriage were conceptualized and measured including the sub-domains. First, the studies lacked academic agreement in terminology and definitions. The studies used mixed terms and different definitions. Studies tended to cite well-known definitions without carefully considering the uniqueness of related terms and measures in each study. Second, attitudes toward marriage have been measured inconsistently, and the measures have been restricted, which threatens the validity and reliability of the measures. The wording of the items and response categories also varied. The studies based on the attitudes scales selected different measures and constructed sub-domains differently. Because we found no conceptual framework in the literature, we applied the marital paradigm, a conceptual model proposed in the U.S., to categorize the items used in the selected Korean studies. It is imperative to refine the way that attitudes toward marriage are conceptualized in Korea and to develop a new conceptual framework that is sensitive to contemporary marriage trends.


Keywords: attitudes toward marriage, marital attitudes, marital values, marital beliefs
키워드: 결혼에 대한 태도, 결혼관, 결혼가치관, 결혼신념

Ⅰ. 문제제기

본 연구의 목적은 결혼관에 관한 국내 선행연구의 개념화와 측정방법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것이다. 지난 20년간 한국 사회의 결혼관과 결혼패턴은 급격히 변화하였다. 결혼을 규범적으로 여기는 당위적 결혼관에서 벗어나 결혼이 선택이라는 인식이 확대되었으며, 혼인율은 감소하고 초혼연령은 증가하였다(통계청, 2020). 한국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결혼패턴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결혼관을 심층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결혼관의 변화가 결혼행태 변화의 중요한 배경이라는 점, 그리고 결혼행태의 변화가 출산율 저하로 이어졌다는 점(이상림, 2018; Raymo, Park, Xie, & Yeung, 2015)에서, 최근의 국내 결혼관 연구는 저출생 현상의 맥락에서 이루어졌다(진미정, 한준, 노신애, 2019). 즉, 미혼 청년 남녀의 결혼관을 분석하여 당위적 결혼관의 약화, 결혼의 대안에 대한 수용성 증가, 결혼기피 경향의 확대 등 결혼관의 변화를 밝히고, 이러한 변화와 저출생 현상의 관련성을 살펴본 연구가 이루어졌다(김화선, 2017; 최연주, 안정신, 2020). 비혼인구의 증가와 친밀한 파트너십의 다양화에 따라 결혼과 결혼의 대안에 관한 태도를 살펴보는 연구도 국내외에서 증가하였다(김순영, 2018; 김혜영, 선보영, 김상돈, 2010; Park, 2020; Sassler & Schoen, 1999).

결혼관은 가족학을 비롯한 국내의 사회과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고 있는 개념 중 하나이지만, 연구자마다 결혼관을 다르게 정의하거나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결혼의 필요성을 뜻하기도 하고(이상림, 2018), 결혼과 관련된 다양한 태도를 포괄하거나(남순현, 2007), 대안적 파트너십에 관한 태도를 포함하기도 하고(최효미, 유해미, 김지현, 김태우, 2016), 전통적 성 고정관념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강유진, 2017; 김경신, 이선미, 1998). 이로 인해 결혼관이라는 주제어를 사용한 연구라도 연구마다 구체적인 내용에는 차이가 많다. 나아가, 결혼 관련 태도를 지칭할 때에도 연구자의 선호에 따라 결혼관, 결혼가치관, 결혼의식, 결혼인식, 결혼기대, 결혼태도, 결혼신념 등의 용어를 혼용하고 있다. 개별 용어의 의미를 고려하지 않은 채 여러 용어가 혼용되면 개념의 타당성을 저해하기 쉽다. 실제로 서로 다른 용어를 사용하면서도 동일한 개념적, 조작적 정의나 측정도구를 사용하기도 하고(예: 강인, 서신영, 2019), 하나의 연구 내에서 주요 용어를 통일하지 않은 채 혼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예: 김수경, 최승미, 2019). 대다수의 연구는 몇몇 정의(김경신, 이선미, 1998; 정윤경, 김경희, 배진아, 김찬아, 1997)를 관행적으로 인용하고 있으며, 주요 용어를 정의하지 않은 연구도 적지 않다.

결혼관 개념의 모호성은 측정의 문제와도 연결된다. 어떤 개념이 학술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일관된 방식으로 그 개념을 측정한 선행연구가 축적되면서 잠정적 결론을 도출하거나, 반증과 재검증의 과정을 거치며 지식의 확대가 이루어져야 한다(강철희, 김미옥, 2003). 그러나, 현재 결혼관 연구는 산발적으로 존재하는 경향이 있다. 결혼관이라는 동일한 용어를 사용하더라도 측정하는 내용이나 방법이 다르기도 하고, 서로 다른 용어를 사용했으나 측정도구나 문항은 일치하기도 한다. 연구마다 결혼관의 하위영역이나 문항, 응답범주, 해석방법 등이 달라 연구결과를 통합하거나 비교·분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결혼관 하위영역의 경우 결혼의 의미, 중요성, 동기, 배우자 선택조건, 결혼과정 및 결혼생활, 가족 내외적 역할분담, 성관계, 동거, 이혼, 재혼 등 결혼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을 선택적으로 살펴보는 경향이 있다(예: 남순현, 2007; 이보람, 2012; 정윤경 외, 1997).

하나의 구성개념으로서 결혼관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선 결혼관의 개념을 명료화해야 한다(남순현, 2007).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는 용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개념을 명료화하는 것은 조작적 정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과 모호성을 완화할 수 있다(정현숙, 1997). 또한, 개념적 명료화는 결혼관의 하위영역을 체계화하는 준거로 작용하여 측정오차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Carroll et al., 2007; Hall, 2006; Willoughby, Hall, & Luczak, 2015). 논의의 명료성을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결혼관, 결혼가치관, 결혼의식, 결혼인식, 결혼기대, 결혼태도, 결혼신념 등의 유사 용어 중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결혼관으로 용어를 통칭하여 사용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선행연구에서 결혼관이 어떻게 개념화되고, 측정되었는지 고찰하고, 후속연구의 방향을 제언하는 것이다. 또한, 국내에서 결혼관 관련 개념틀이 부재한 상황이므로, 해외의 결혼관 관련 개념틀을 소개하고 국내 연구에의 적용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다. 본 선행연구 고찰 연구의 전반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국내 선행연구에서 결혼관은 어떻게 개념화되었으며, 어떠한 한계가 있는가?
  • 연구문제 2. 국내 선행연구에서 결혼관은 어떻게 측정되었으며, 어떠한 한계가 있는가?

Ⅱ. 연구방법
1. 분석대상 선행연구 선정방법

결혼관의 개념화 및 측정에 관한 선행연구를 비판적으로 고찰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연구동향을 전반적으로 검토하였다. 검토 결과, 결혼관을 다룬 선행연구는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다수 축적되었으나, 연구의 형식이나 개념 및 측정에 관해 제시된 정보의 양에서 편차가 컸다. 따라서 결혼관을 계량적으로 점수화한 국내 선행연구를 체계적으로 고찰하기 위해서는 분석대상 연구를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총 108편의 학술지 논문을 본 연구의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먼저, 학술자료 검색 데이터베이스인 누리미디어 DBPIA, 한국학술정보 KISS와 학술교육원 E-article, 교보문고 스콜라 원문 서비스와 구글스칼라(Google Scholar)를 활용하여 선행연구를 검색하였다. 검색 키워드는 ‘결혼관’과 함께 혼용되어 자주 사용되는 ‘결혼가치관’, ‘결혼 and 태도’, ‘결혼 and 인식’, ‘결혼 and 의식’, ‘결혼 and 기대’였다. 또한, 비혼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는 최근 동향을 고려하여 결혼에 대한 태도로서 ‘비혼 and 태도’를 검색 키워드에 포함하였다.

이어서, 결혼관을 계량적으로 변수화하여 분석한 연구를 추출하기 위하여, 검색된 연구의 제목과 초록, 연구방법을 검토하였다. 연구의 초점을 유지하기 위해 동성결혼, 국제결혼 등 특정 형태의 결혼에 대한 태도만을 다룬 경우와 외국인의 결혼관을 살펴본 연구는 제외하였다. 또한 결혼관의 개념정의나 측정방법을 분석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문학, 종교, 철학 분야의 결혼관 연구는 제외하였다. 출판형태는 전문가의 심사를 거치는 학술지 게재 연구로 한정하였다. 석박사 학위논문은 학술지 게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중복을 피하기 위해 제외하였다. 또한 상대적으로 심사절차가 덜 엄격할 가능성이 있는 학술대회 발표문, 단행본, 정부 및 유관기관의 연구보고서 등도 분석대상에서 제외하였다. 키워드를 활용하여 검색한 결과 중복된 연구는 한 편으로 통합하여 포함하였다.

한편, 2000년대 이전에 출판된 연구는 온라인으로 원문자료를 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연구별로 결혼관의 개념정의와 측정방법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필요한데, 2010년 이전의 학술지 논문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충분히 제시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기간을 한정하지 않으면 자료의 접근성이 높은 연구만 포함하게 되므로,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하여 2010년 이후에 발표된 연구에 집중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하였다. 2010년대 들어 만혼과 저출생이 연결되어 논의되었고, 비혼이 중요한 사회적 현상으로 등장하였기 때문에, 유사한 시기적 맥락에서 이루어진 결혼관 연구의 개념 및 측정에 집중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보았다. 이에 본 연구의 분석대상은 2010년 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약 12년간 국내 학술지에 국문으로 게재되었으며, 결혼관과 관련된 계량적 자료분석을 포함하고 있는 선행연구로 한정하였다.

분석대상 선행연구 총 108편의 게재연도, 연구자명, 연구제목, 학술지명, 연구대상은 <부록 표>1)와 같다. 출판 연도별로는 2010년 8편, 2011년 9편, 2012년 6편, 2013년 3편, 2014년 9편, 2015년 6편, 2016년 4편, 2017년 8편, 2018년 15편, 2019년 25편, 2020년 15편이었고, 2021년 1-7월이 3편이었다. 최근 몇 년간 연구가 급증했음을 알 수 있다. 분석대상 연구가 게재된 학술지는 총 60종으로 다양하였다.

2. 선행연구 분석방법

분석대상 선행연구 108편은 크게 개념화 동향과 측정 동향로 구분하여 고찰하였다. 첫째, 개념화 경향은 개별연구에서 사용한 용어와 개념 정의, 하위영역 구성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분석하였다. 둘째, 측정방법은 측정방식에 따라 문항형과 척도형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단일문항의 점수를 사용하는 문항형의 경우 개별문항을 검토하고 문항의 출처, 응답범주와 점수 범위 등을 살펴보았다. 복수의 문항을 합산하는 척도형의 경우, 문항의 내용을 검토하고 척도의 출처, 하위영역 구성, 응답범주와 점수 범위 등을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체계적인 결혼 관련 연구를 위해 서구에서 개발된 개념적 틀을 탐색한 후, 국내의 적용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분석대상 연구에서 사용한 문항을 개념적 틀에 따라 분류하였다. 개념적 틀로 분류하기 어려운 문항은 별도로 범주화하였다. 분석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전체 분석과정은 연구자 2인이 반복적으로 교차 검토하였다.


Ⅲ. 결혼관 관련 용어 및 하위영역 고찰
1. 결혼관 관련 용어 및 개념적 정의

분석대상 연구 총 108편에서 사용한 결혼관 관련 용어별 사용빈도는 <표 1>과 같다. 다수의 연구가 여러 용어를 혼용하고 있어, 연구제목과 변수명에 사용된 용어를 기준으로 빈도를 계산하였다. 분석결과 ‘결혼관’(38.89%), ‘결혼가치관’(30.56%)이 더 많은 연구에서 사용되었으며, ‘결혼’과 함께 복합명사로 ‘인식’(15.74%), ‘의식’(5.55%), ‘태도’(4.64%), ‘기대’(1.85%) 등의 용어를 사용한 연구가 있었다. 국내 결혼관 연구에서는 결혼관, 결혼가치관, 결혼가치, 결혼인식, 결혼의식, 결혼태도, 결혼기대, 결혼신념, 결혼관념 등의 용어가 혼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표 1. 
결혼관 관련 용어 사용빈도 (N=108)
용어 n(%)
결혼관 42(38.89)
결혼가치관 33(30.56)
결혼 + 인식 17(15.74)
결혼 + 의식 6( 5.55)
결혼 + 태도 5( 4.63)
결혼 + 기대 2( 1.85)
기타: 가족 및 결혼관, 결혼가치, 결혼과 자녀의 의미 3( 2.78)

국내 선행연구에서 자주 사용된 결혼관, 결혼인식, 결혼의식, 결혼태도, 결혼가치, 결혼가치관 용어가 사전적으로는 어떤 의미이며, 국내연구에서 어떻게 정의되었는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용어는 결혼관이다. 국어사전에서는 결혼관을 ‘결혼에 대한 견해나 주장’(국립국어원, 2021)이라고 정의하였다. 선행연구에서 결혼관을 정의한 방식은 다양하였다. 결혼과 배우자 선택에 관한 태도 및 가치관(김경신, 이선미, 1998), 결혼에 관한 인식과 신념(김경신, 이선미, 1998; 남예지, 장유나, 홍세희, 2019; 홍해숙, 김미예, 최연희, 박완주, 2011), 결혼에 대한 의식 및 태도(정윤경 외, 1997; 백경숙, 김효숙, 2013), 결혼과 배우자 선택, 동거 및 이혼에 대한 가치관(정명훈, 최은정, 2021), 결혼 여부와 배우자 선택과 더불어 결혼생활 및 가정설계에 관한 가치관(박재순, 염순교, 2015; 오유미, 2019), 결혼에 대한 생각과 필요성(김나영, 2011) 등으로 정의되었다. 결혼관의 다양한 정의에서 공통된 부분은 결혼에 관한 다양한 생각, 견해, 관념 등이었다.

두 번째로 선행연구에서 결혼관과 유사하게 사용된 용어는 결혼가치관이다. 가치(value)는 어떤 행동이나 상태가 반대의 행동이나 상태보다 긍정적이고, 중요하고, 바람직하다는 신념(Rokeach, 1968; Yang & Rettig, 2003)을 의미한다. 가치관은 ‘가치에 대한 견해나 관점’, ‘평가의 근본적 태도’(국립국어원, 2021)라고 정의된다. 이러한 정의를 토대로 하면, 결혼가치관은 결혼이라는 행동이나 상태에 대한 견해나 관점, 또는 결혼에 대한 평가의 근본적 태도라고 정의할 수 있다. 선행연구에서는 결혼가치관을 동일한 세대에게 공통적으로 형성되는 결혼에 대한 태도 및 신념(Brennan, Clark, & Shaver, 1998; 김지유, 조희선, 2014; 김혜진, 김희정, 서민숙, 2020; 이윤경, 박정윤, 2019), 시대 및 사회적 특성이 반영되어 나타나는 결혼과 배우자 선택에 관한 규범 및 가치관(정윤경 외, 1997; 김수경, 최승미, 2019), 결혼과 결혼생활에 대한 의미와 중요성(김은정, 2018; 은기수, 이윤석, 2005) 등으로 정의하였다. 또한, 친밀한 관계에 관한 규범 및 태도에서부터 가족가치관에 이르는 부분을 포괄하는 개념(진미정 외, 2019), 결혼에 관한 모든 관념(김태헌, 유종열, 김혜환, 2012; 유종열, 2012) 등으로 확대하여 정의한 경우도 있었다. 일부 연구는 결혼가치관이 변화의 속도가 느리고 개인의 안정적인 내적 특성으로 자리 잡는다(민치경, 전혜정, 2010)고 보았지만, 결혼가치관의 변화 정도가 개인에 따라 다르다(홍혜숙 외, 2011)고 한 연구도 있었다.

세 번째로 혼용되는 용어로는 결혼태도 또는 결혼에 대한 태도가 있다. 태도(attitude)는 ‘어떤 일이나 상황에 대한 입장’(국립국어원, 2021)으로 특정 대상에 대한 가장 주관적이고 구체적인 의견을 의미한다(Maio, Olson, Bernard, & Luke, 2006; Underwood, 2002). 태도는 특정 개체에 대해 정서적, 인지적, 행동적으로 평가하여 호 또는 불호의 정도를 표현하는 심리적 경향이므로 긍정적, 중립적, 부정적 태도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Eagly & Chaiken, 2007). 이러한 태도의 정의를 토대로 보면, 결혼에 대한 태도는 결혼에 대한 정서적, 인지적, 행동적 평가의 결과이며,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부정적 태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결혼에 대한 태도는 특정 현상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이라는 점에서, 설문조사 방식으로 측정하기에 적합하다. 해외 문헌에서도 결혼, 이혼, 동성결혼 등 특정 현상에 대한 선호 또는 동의 수준을 측정하는 문항을 사용한 연구(Sassler & Schoen, 1999; Underwood, 2002)에서 태도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하였다. 국내 선행연구에서는 결혼에 대한 태도를 광의의 의미에서 결혼의 의미와 규범 등 결혼 전반에 관한 선호 정도(박정윤, 김예리, 2010; 정선욱, 이민정, 2016)로 정의하기도 하고, 협의의 의미에서 결혼의 필요성(이상림, 2018)에 국한하기도 하였다.

네 번째로 결혼인식과 결혼의식이라는 용어도 자주 사용되었다. 결혼인식에서 인식이란 ‘지각, 기억, 상상, 개념, 판단, 추리를 포함하여 무엇을 안다는 것’(국립국어원, 2021)을 의미한다. 따라서 결혼인식은 결혼에 대한 지각과 판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결혼의식에서 의식은 ‘사회적, 역사적으로 형성되는 사물이나 일에 대한 개인적, 집단적 감정이나 견해 또는 사상’(국립국어원, 2021)을 의미한다. 따라서 결혼의식은 사회적으로 형성된 결혼에 대한 개인적, 집단적 견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용어의 정의에서 나타나듯 의식은 인식보다 광범위한 개념이다. 인식은 의식의 필수조건으로, 특정 대상에 대한 심층적인 인식이 축적되었을 때 의식이 형성될 수 있다. 선행연구에서 결혼인식은 결혼에 대한 태도, 결혼의 필요성, 결혼의향, 결혼가치관을 포괄하는 것(홍성희, 2020)으로 정의하였고, 결혼의식은 결혼에 대한 태도 또는 기대로 결혼관, 가족관, 사랑관, 배우자관, 성역할관을 포괄하는 것(서인균, 이연실, 2019)으로 정의하였다.

이상의 논의를 토대로 분석대상 연구의 용어 사용 방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인식, 의식, 태도, 기대, 가치 등의 용어를 혼용하고 있으나, 용어별 의미의 차이를 면밀하게 검토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로 인해, 결혼과 관련하여 특정 측면을 다루는 연구에서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고, 결혼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다루는 연구에서 협의적인 의미의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일부 연구는 구체적인 태도를 논의하고 있으면서 판단의 근간이 되는 본질적인 신념을 나타내는 결혼가치, 결혼가치관, 결혼신념 등의 용어를 사용하였다. 가령, 신승배와 이정환(2015)은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수를 측정할 때 ‘결혼한 사람이 결혼하지 않은 사람보다 대체로 더 행복하다’는 단일문항을 사용하였다. 또한, 결혼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결혼의 의미, 중요성, 동기, 배우자 선택조건, 결혼과정과 결혼생활에 관한 생각, 가족 내외적 역할분담, 성관계, 동거, 이혼, 재혼 등)을 아우르는 전반적인 태도에 관한 연구에서 특정 문항에 대한 의견을 나타내는 결혼의식, 결혼인식 등의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였다(예: 백민자, 류현숙, 2012). 하나의 연구 내에서 여러 용어를 혼용한 경우도 있다(예: 김수경, 최승미, 2019). 이처럼 용어를 통일하지 않고 비일관적으로 사용할 경우 연구의 주요 논점이 흐려질 수 있고 독자의 이해를 어렵게 한다. 따라서 용어별 의미의 차이를 고려하여 연구자의 관심에 부합하는 적절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결혼관 관련 개념의 명료화를 위해 필요하다.

이어서, 분석대상 연구에서 선택한 용어의 개념정의 방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용어의 정의를 제시한 경우가 57편(52.78%), 제시하지 않은 연구가 51편(47.22%)으로 약 절반이었다. 용어의 정의를 제시한 경우에도 용어의 의미 차이와 개별연구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주 사용되는 몇몇 정의를 관행적으로 인용하는 양상을 보였다. 자주 인용된 정의는 김경신과 이선미(1998: 3)의 ‘결혼관은 결혼과 배우자 선택에 대한 태도 및 가치관’이라는 정의와 정윤경 외(1997: 52)의 ‘결혼관이란 결혼 및 배우자 선택과 관련된 규범 및 가치관으로서 시대적, 사회적으로 신분 및 계급적 관계를 반영하며 실제 행동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더라도 그러한 행동을 유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 정의이다. 또한, 다수의 연구에서 이러한 정의를 동시에 제시(예: 김화선, 2017; 강인, 서신영, 2019)하면서 최종적으로 어떠한 정의를 인용하였는지 언급하지 않기도 하였다. 즉, 선행연구는 핵심개념을 지칭하는 용어와 해당 연구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개념적, 조작적 정의에 대해 상대적으로 덜 엄격한 양상을 보였다. 이로 인해 결혼관을 정의할 때 연구마다 태도, 신념, 규범, 가치관 등의 용어를 선택적으로 사용하거나 혼합하여 사용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또한, 이들 정의를 결혼관의 정의로 사용하기도 하고 결혼가치관의 정의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2. 결혼관의 하위영역

국내 선행연구를 고찰한 결과, 결혼관을 다차원적 개념으로 볼 것인지, 다차원적 개념이라면 하위영역을 어떻게 분류할 것인지에 대한 이론적 논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분석대상 연구 총 108편 가운데 결혼관의 하위영역을 분류하지 않은 경우가 절반 이상인 66편(62.04%)이었지만, 하위영역을 분류한 경우도 42편(37.96%)으로 적지 않았다. 결혼관 개념의 다차원성에 대해 합의된 바가 없는 상태에서, 개별 연구자의 선택에 따라 결혼관을 단일차원으로 간주하기도 하고 다차원으로 접근하기도 했음을 알 수 있다.

결혼관을 다차원적 개념으로 간주하고 결혼관의 하위영역을 분류한 42편의 분류방식을 정리하면 <표 2>와 같다. 하위영역의 분류는 개념화의 이슈이지만, 계량적 선행연구에서는 어떤 측정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측정도구 개발자들의 하위영역 분류를 따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측정도구별로 정리하였다. 그 결과, 결혼관의 다차원성을 가정한 선행연구에서 결혼관의 하위영역을 구성한 방식은 다양했다. 다른 측정도구를 사용한 경우뿐만 아니라, 동일한 측정도구를 사용한 경우에도 하위영역을 다르게 분류한 연구가 적지 않았다. 예를 들어, 이보람(2012)의 문항을 사용한 19편의 연구 중 절반가량인 10편이 ‘안정-낭만적 결혼가치관’, ‘보수-도구적 결혼가치관’, ‘소극-배타적 결혼가치관’으로 하위영역을 구분한 반면, 나머지 절반가량의 연구는 연구마다 다른 하위영역을 채택하였다. 정윤경 외(1997), 남순현(2007), 최효미 외(2016)의 문항을 사용한 연구도 대부분 연구마다 하위영역의 구성이 달랐다. 박영미(2010)의 문항을 사용한 경우에만 4편 모두 ‘결혼의 필요성’과 ‘결혼의 가치’로 하위영역을 구분하여 일치하였다. 기타에 포함된 연구의 경우에는 측정도구의 출처가 다양하기 때문에 하위영역의 구성도 더욱 다양하였다.

표 2. 
결혼관 하위영역 분류방식별 빈도 (N=42)
활용 측정도구 결혼관의 하위영역 분류방식(하위영역의 수) n(%)
정윤경 외(1997) 결혼제도 및 정서적 안정, 결혼조건(2) 2( 4.76)
결혼제도, 정서적 안정, 결혼조건(3) 2( 4.76)
제도적 필요성, 정서적 안정성, 개인성장(3) 1( 2.38)
바람직한 제도 및 정신적 안정, 경제적 안정, 정신적 풍요, 문제(4) 1( 2.38)
결혼의 의의, 결혼에 대한 시각, 배우자 선택조건 및 결정방법, 결혼과정과 생활설계(4) 2( 4.76)
남순현(2007) 전통적 결혼관, 결혼의 불합리성, 결혼의 필요성(3) 1( 2.38)
전통적 결혼관, 결혼의 불합리성, 결혼의 필요성, 동거를 통안 대안적 결혼관, 이혼이나 재혼을 통한 대안적 결혼관(5) 1( 2.38)
박영미(2010) 결혼의 필요성, 결혼의 가치(2) 4( 9.52)
이보람(2012) 낭만적 결혼관, 도구적 결혼관(2) 1( 2.38)
안정적 가치관, 보수적 가치관, 소극적 가치관(3) 1( 2.38)
배우자 관계 지향적 결혼관, 전통지향적 결혼관, 자기 지향적 결혼관(3) 2( 4.76)
낭만적 가치, 보수적 가치, 도구적 가치, 부정적 가치 (4) 1( 2.38)
낭만적 결혼관, 적극적 결혼관, 보수적 결혼관, 도구적 결혼관, 소극적 결혼관, 배타적 결혼관(6) 3( 7.14)
안정-낭만적 결혼가치관, 보수-도구적 결혼가치관, 소극-배타적 결혼가치관(3) 10(23.81)
안정-낭만적 결혼가치관, 보수-도구적 결혼가치관, 소극적 결혼가치관, 배타적 결혼가치관(4) 1( 2.38)
최효미 외(2016) 결혼의 의미, 결혼문화, 결혼태도(3) 1( 2.38)
결혼의 의미, 결혼문화, 결혼태도. 결혼시기, 성역할분담(5) 1( 2.38)
기타 결혼의 필요성, 배우자 조건, 결혼에 대한 태도(3) 1( 2.38)
결혼의 필요성, 동거, 혼전성관계, 출산, 이혼(5) 1( 2.38)
결혼식 관례의 중요성, 결혼의 현실적 태도(2) 1( 2.38)
결혼과 자녀의 의미, 부부의 역할구분(2) 1( 2.38)
전통적 결혼관, 개방적 결혼관, 결혼지연성, 가족공동 역할분담(4) 1( 2.38)
가족 내 자기주체성, 진보적 결혼관, 보수적 결혼관, 부부 평등성인식, 가족돌봄 인식, 이혼관, 자녀관(7) 1( 2.38)
건강하고 행복한 자녀지도, 정서적 안정 및 동료애, 경제적 생활, 공통의 취미 및 오락활동, 사랑과 애정 및 성관계, 가사, 친인척 관계(7) 1( 2.38)

이렇듯 결혼관의 하위영역 분류가 다양한 배경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연구자에 따라 결혼관의 개념을 다르게 구성하였기 때문이다. 앞서 지적한 것처럼 결혼관에 대한 개념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연구마다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개별 연구에서 선택한 측정도구에 따라 하위영역 분류가 다를 뿐만 아니라, 같은 측정도구를 바탕으로 하는 경우에도 연구자가 하위영역이나 문항을 선별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다(예: 유인영, 박미정, 2019). 이처럼 연구마다 하위영역이 다르게 구성될 경우 하나의 구성개념으로서 결혼관의 개념이 모호해질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이러한 경향은 측정의 타당도 및 신뢰도를 훼손하고, 결혼관 실증 연구의 축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연구의 통합과 비교·분석을 어렵게 한다. 따라서, 결혼관이 무엇인가에 관한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명료하게 개념화하고 체계적으로 하위영역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연구자에 따라 하위영역을 구성하는 기준이나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분석결과, 이론 및 학술적 근거에 따라 하위영역을 구분한 경우와 데이터 중심접근으로 하위영역을 구분한 경우가 혼재되어 있었다. 이론 및 학술적 근거에 기반하여 하위영역을 구분하는 경우, 특정 측정도구의 하위영역을 반복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 연구의 결과를 통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타당하지 않은 하위영역을 재생산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반대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데이터에 충실하게 하위영역을 구분하는 데이터 중심접근은 통계적 적합성이 높지만, 내용적 측면에서 문항이 혼합적으로 구성되기도 하고 동일한 척도를 사용하더라도 연구마다 하위영역의 수와 명칭, 구성 문항 등이 다를 수 있다.

종합하면, 국내 결혼관 연구는 어떠한 기준으로 하위영역을 분류할 것인지, 그 기준을 적용하였을 때 적절한 하위영역은 무엇인지 등에 관한 논의가 부재한 상황이다. 따라서, 결혼관을 먼저 명확하게 개념화한 후에 하위영역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하위영역 체계화에 있어서는, 요인분석 등의 통계적 근거와 이론 및 학술적 근거에 기반한 하위영역 구성방식을 함께 사용하고 반복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Ⅳ. 결혼관 측정방법 고찰
1. 척도형 결혼관 측정도구

분석대상 선행연구에서 결혼관을 계량적으로 측정한 방식은 단일문항의 점수를 사용하거나(이하 문항형), 복수의 문항을 합산하는 방식(이하 척도형)으로 나눌 수 있다. 분석대상 선행연구 총 108편 중 대다수인 90편(83.33%)은 척도형이었고, 문항형은 18편(16.67%)이었다.

척도형 측정도구를 활용한 90편의 연구 중에서는 이보람(2012)의 측정도구를 사용한 연구가 25편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세영(2014)의 측정도구를 사용한 경우가 11편, 이지원(2006)의 측정도구를 사용한 경우가 9편으로 나타났다2). 이 세 가지 측정도구를 사용한 연구가 총 45편으로 나타나 주요 측정도구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출처별로 박영미(2010) 4편, 김혜숙, 박재성, 조은주(2011) 4편, 남순현(2007) 2편, 이미란(2008) 2편, 최미정(2010) 2편, 김유나(2012) 1편 등의 측정도구가 사용되었다. 이 중 요인구조 검증 등 척도의 타당화 과정을 거쳐 개발된 척도는 남순현(2007)의 척도가 유일하였다. 이외에 기존 측정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연구자가 문항을 구성하여 사용한 경우가 4편이었으며, 해외의 문항을 번안하여 사용한 경우는 4편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문항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연구도 5편 있었다.

척도형으로 결혼관을 측정한 90편의 국내 선행연구에서 자주 사용한 주요 측정도구를 좀 더 살펴보기 하위영역과 영역별 세부문항을 정리하면 <표 3>과 같다. 첫째, 정윤경 외(1997)의 결혼관 측정도구(총 30문항)이다. 이 도구는 분석대상 선행연구에서 자주 활용한 이지원(2006), 이세영(2014) 등의 측정도구를 개발할 때 적극적으로 활용되었다. 그러나, 모대학교 대학원 연구논집에 게재된 이 연구는 결혼관에 대한 체계적 개념화나 문항의 적절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 ‘결혼은 사랑의 무덤이다’ 등 다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고 주관적인 문항도 적지 않다. 탐색적 요인분석을 집단별로 실시하였으나, 척도로서 충분히 타당도와 신뢰도가 검증된 측정도구는 아니다. 또한, 문항의 출처와 측정도구의 Cronbach's α 값 등이 제시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측정도구에 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하다. 그러나, 여러 연구에서 이러한 제한점에 대한 고려 없이 이 측정도구를 반복하여 사용하거나, 재구성하여 사용하였다.

표 3. 
주요 결혼관 측정도구의 하위영역 및 문항
저자(연도) 하위영역 문항
정윤경 외(1997) (1) 결혼은 바람직한 제도이다, (2)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 (3) 결혼은 사랑의 무덤이다, (4) 결혼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5) 결혼에 있어서 적령기란 없다, (6) 결혼은 고행이다, (7) 결혼은 외로움을 덜어준다, (8) 결혼은 좋은 것이다, (9) 결혼은 구속이다, (10) 결혼은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 (11) 결혼은 사랑의 완성이다, (12) 결혼은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13) 결혼은 끊임없는 문제발생의 근원이다, (14) 결혼은 경제적인 안정을 가져온다, (15) 결혼은 신분상승의 한 방법이다, (16) 결혼은 사람을 성숙시킨다, (17) 결혼은 후회를 낳는다, (18) 결혼은 한 번만 해야 한다, (19) 결혼은 부모님이 동의해야 할 수 있다, (20) 결혼과 사랑은 별개이다, (21) 결혼은 조건이 비슷한 사람끼리 하는 것이 좋다, (22) 결혼은 성생활이 있어야 유지된다, (23) 결혼은 상호보완적인 관계이다, (24) 결혼은 가장 친한 친구를 얻게 해준다, (25) 결혼이 불행할 경우 이혼해야 한다, (26) 결혼은 도박이다, (27) 결혼은 종족보존의 방법이다, (28) 결혼은 남성우월주의를 심화시킨다, (29) 결혼시 연령차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30) 결혼은 동성간에 해서는 안된다
이지원(2006):
정윤경 외(1997) 척도 수
정·보완
제도 및
정서적 안정
(1) 결혼은 바람직한 제도이다, (2)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 (3) 결혼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4) 결혼은 외로움을 덜어준다, (5) 결혼은 좋은 것이다, (6) 결혼은 사랑의 완성이다, (7) 결혼은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8) 결혼은 사람을 성숙시킨다
결혼조건 (1) 결혼은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 (2) 결혼은 조건이 비슷한 사람끼리 하는 것이 좋다, (3) 결혼은 성생활이 있어야 유지된다, (4) 결혼은 상호보완적인 관계이다
이세영(2014):
정윤경 외(1997) 척도와
이삼식 외(2006)
가치관 조사 문항을
바탕으로 구성
결혼의 의의 (1) 결혼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2) 결혼은 좋은 것이다, (3) 결혼은 외로움을 덜어준다, (4) 결혼은 상호보완적인 관계이다, (5) 결혼은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6) 결혼은 사랑의 완성이다
배우자 선택
조건 및 방법
(1) 결혼은 경제적 능력이 있어야 할 수 있다, (2) 결혼은 조건이 비슷한 사람끼리 하는 것이 좋다, (3) 배우자는 자신보다 내 가족과 더 잘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인지 고려한다, (4) 결혼은 사랑보다 조건이 먼저이다, (5) 부모가 결혼을 반대할 경우에는 부모의 의사를 따른다, (6) 배우자 선택은 누군가 중개자(결혼중개업체)가 있는 것이 좋다
결혼과정과
생활설계
(1) 안정된 직장을 갖지 못하면 결혼을 늦출 수 있다, (2) 결혼에 있어서 적령기란 없다, (3) 하고 싶은 공부나 일을 하기 위해 결혼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4) 결혼은 적합한 상대가 나타날 때 하는 것이다, (5) 부부사이가 좋지 않고 결혼생활이 불행할 경우 이혼해야한다, (6) 맞벌이 부부의 경우, 집안일을 똑같이 나누어서 해야 한다, (7) 결혼을 하면 자유로운 생활과 행동에 방해를 받는다, (8) 오늘날에는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가족부양의 책임이 있다, (9) 결혼은 성생활이 있어야 유지된다
결혼에 대한
시각
(1) 부모로부터 사회ㆍ경제적으로 독립하기 위해 결혼이 필요하다, (2) 결혼이라는 법적인 구속 없이 동거할 수 있다, (3) 결혼과 관계없이 사랑한다면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 (4) 기간 등 조건을 정해놓고 계약결혼을 할 수 있다, (5)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 (6) 결혼할 생각이 있다면 먼저 살아보는 것이 좋다, (7)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다, (8) 결혼 시 연령차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보람(2012):
김혜영 외(2010)의 결혼
의식 조사 문항을 바탕
으로 구성
낭만적 결혼관 (1) 결혼은 평생의 동반자를 만나는 일이다, (2)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일이다, (3) 결혼을 하게 되면 정서적으로 안정 생활 영위할 수 있다, (4) 합법적인 성파트너와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 (5) 내 결혼문제를 결정할 때, 내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
소극적 결혼관 (1) 내 마음에 드는 배우자를 만나기 힘들다, (2) 나는 지금 결혼한다면, 결혼에 실패할 것 같다, (3) 나는 결혼보다는 지금의 자유로운 생활이 더 좋다, (4) 직장과 가정생활을 다 잘하기는 어렵다. (5) 친한 친구나 직장동료가 배우자보다 낫다
보수적 결혼관 (1) 부모가 아닌 사람이 나를 경제적으로 부양해주는 것이다, (2) 결혼하기에 좋은 나이(적령기)는 정해져 있다, (3) 가정의 안정을 위해서는 빨리 결혼하는 것이 좋다
배타적 결혼관 (1) 나는 혼자서도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살 수 있다, (2) 내 삶에서는 결혼보다는 일과 자아계발이 더 중요하다
적극적 결혼관 (1)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 (2)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하여 성년이 되는 일이다
도구적 결혼관 (1) 출산을 생각한다면 결혼은 빨리 하는 것이 좋다, (2)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보람(2012)
척도에서 일부 문항을
삭제하고 하위영역
재구성
안정-낭만적
결혼가치관
(1)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일이다, (2) 결혼은 평생의 동반자를 만나는 일이다, (3) 결혼을 하게 되면 정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
보수-도구적
결혼가치관
(1) 부모가 아닌 사람이 나를 경제적으로 부양해 주는 것이다, (2) 결혼하기에 좋은 나이(적령기)는 정해져 있다, (3)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소극-배타적
결혼가치관
(1) 나는 혼자서도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살 수 있다, (2) 내 삶에서는 결혼보다는 일과 자아계발이 더 중요하다, (3) 나는 결혼보다는 지금의 자유로운 생활이 더 좋다, (4) 내 마음에 드는 배우자를 만나기 힘들다, (5) 나는 지금 결혼한다면, 결혼에 실패할 것 같다, (6) 직장과 가정생활을 다 잘하기는 어렵다, (7) 친한 친구나 직장동료가 배우자보다 낫다

둘째, 이지원(2006)의 결혼관 측정도구(총 12문항)이다. 이 도구는 정윤경 외(1997)의 결혼관 측정도구에서 8문항을 삭제하고(‘결혼은 사랑의 무덤이다’, ‘결혼은 고행이다’ 등), 2문항을 추가한 후(‘연애와 결혼은 일치해야 한다’, ‘결혼에 실패했을 경우 재혼할 수 있다’) 신뢰도가 낮은 11개 문항을 제외하고 구성되었다. 척도의 하위영역은 제도 및 정서적 안정(‘결혼은 바람직한 제도이다’ 등 8문항)과 결혼조건(‘결혼은 조건이 비슷한 사람끼리 하는 것이다’ 등 4문항)으로 구분되었다. 이 측정도구는 총점의 경우 점수가 높을수록 결혼관이 보수적이라고 해석한다. 그러나, 하위영역별로는 제도 및 정서적 안정 영역의 경우 점수가 높을수록 결혼의 심리적 안정감을 중시한다고 해석하며, 결혼조건 영역의 경우 점수가 높을수록 결혼조건의 수준이 높다고 해석하여 총점의 해석방식과 상치된다. 하위영역별 문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도 및 정서적 안정 하위영역은 결혼제도에 대한 태도, 결혼의 필요성, 결혼의 의미 등 여러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점수가 높을수록 결혼의 심리적 안정감을 중시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데 무리가 있다. 또한, 결혼조건 하위영역은 해석의 의미가 모호하여 독자에 따라 다르게 이해할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두 영역의 내용이 상이하기 때문에 총점을 산출하여 해석하는 것이 어색하다. 그러나, 여러 연구에서는 점수가 높을수록 결혼관이 보수적이라고 해석하고, 점수가 낮을수록 결혼관이 개방적이라고 해석하였다(예: 김종운, 이정희, 2019).

셋째, 이세영(2014)의 결혼관 측정도구(총 30문항)이다. 이 도구는 정윤경 외(1997)이지원(2006)의 척도와 이삼식 외(2006)의 가치관 조사 문항을 바탕으로 연구자가 구성하였다. 하위영역은 (1) 결혼의 의의(6문항), (2) 배우자 선택조건 및 방법(6문항), (3) 결혼과정과 생활설계(9문항), (4) 결혼에 대한 시각(8문항), (5) 배우자 선택조건(1문항)이다. ‘결혼의 의의’에 포함되는 문항은 이지원(2006)의 문항과 일부 일치하며, ‘결혼에 대한 시각’, ‘결혼과정과 생활설계’에 포함되는 문항은 이삼식 외(2006)의 가치관 조사 문항을 대체로 활용하였다. 이삼식 외(2006)의 문항은 척도로 개발된 것이 아니라 가족에 대한 생각, 결혼에 대한 생각, 부부역할에 대한 생각을 단일문항을 활용하였으나, 이세영(2014)의 연구에서는 이러한 문항을 묶어 하위영역으로 재구성하였다. 그러나, 척도로 개발되지 않은 문항을 척도화하여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하위영역 분류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또한, 하위영역별로 해석방법이 다르다. ‘결혼의 의의’ 영역은 점수가 높을수록 결혼관이 긍정적이라고 해석하고, ‘배우자 선택조건 및 방법’ 영역은 점수가 높을수록 결혼관이 보수적이라고 해석하며, ‘결혼에 대한 시각’과 ‘결혼과정과 생활설계’ 영역은 점수가 높을수록 결혼관이 현대적으로 해석한다. 하위영역의 의미와 해석에 괴리가 있고, 긍정적-보수적-현대적 결혼관 등 해석의 방향이 일관되지 않다는 아쉬움이 있다.

넷째, 이보람(2012)의 결혼가치관 측정도구(총 20문항)이다. 이 도구는 김혜영 외(2010)의 결혼의식 조사 문항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하위영역은 (1) 낭만적 결혼관(‘결혼은 평생의 동반자를 만나는 일이다’ 등 5문항), (2) 소극적 결혼관(‘내 마음에 드는 배우자를 만나기 어렵다’ 등 5문항), (3) 보수적 결혼관(‘결혼은 부모가 아닌 사람이 나를 경제적으로 부양해주는 것이다’ 등 3문항), (4) 배타적 결혼관(‘나는 혼자서도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살 수 있다’ 등 2문항), (5) 적극적 결혼관(‘결혼은 반드시 해야한다’ 등 2문항), (6) 도구적 결혼가치관(‘출산을 생각한다면 결혼은 빨리하는 것이 좋다’ 등 2문항)이다. 그러나, 이후의 선행연구에서는 하위영역을 재구성하여 (1) 안정-낭만적 결혼가치관(‘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일이다’ 등 6문항), (2) 보수-도구적 결혼가치관(‘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하여 성년이 되는 일이다’ 등 7문항), (3) 소극-배타적 결혼가치관(‘나는 혼자서도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살 수 있다’ 등 7문항)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보람(2012)의 도구도 요인분석을 통해 귀납적으로 하위영역을 구성하면서 이질적인 내용의 문항이 하나의 영역으로 분류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가령, ‘합법적 성파트너와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문항과 ‘내 결혼문제를 결정할 때, 내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는 문항은 성격이 다르지만 낭만적 결혼관으로 통합되었다. 하나의 하위영역으로 분류되는 개별 문항은 의미론적 관계와 유사한 특징을 공유해야 하지만(최성호, 김영천, 2017), 현재는 상이한 내용의 문항이 함께 분류되어서 측정의 정확도가 떨어지며 점수를 해석할 때 오류의 가능성이 있다. 일부 연구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요인분석과 함께 문항의 내용을 검토하여 내용상 부적합한 문항을 제외하여 사용하기도 하지만, 다수의 연구는 기존의 측정도구를 반복해서 사용하고 있다.

위와 같이 선행연구에서 자주 사용된 측정도구들은 타당도와 신뢰도에 대한 엄격한 통계적 검증을 거쳐 개발된 척도라기보다는 연구자가 문항을 구성하거나 다른 연구자의 설문지를 수정하여 사용하는 등 비공식적 평가방법(informal assessment method)의 측정에 가깝다. 이런 방식은 문항과 하위영역, 측정방법 및 해석방법 등이 연구자의 재량에 맡겨져 있어 신뢰도 및 타당도가 위협받기 쉽다. 또한, 체계적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험적 연구의 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연구결과의 통합 및 비교·분석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김은하, 최혜윤, 권민혁, 2019; Willoughby et al., 2015).

실제로, 분석대상 연구 중 일부는 측정도구의 차원을 확인하는 탐색적·확인적 요인분석 없이 결혼관을 단일차원으로 간주하거나(예: 이은영 외, 2019; 오은희, 고성희, 2018), 하위영역을 제시하였음에도 해석할 때에는 통합하여 해석하기도 하였다(예: 김미예, 송영숙, 2012; 김민숙, 송미순, 2019). 결혼과 관련된 다양한 차원의 태도를 포괄하여 측정하면서도 하위영역을 구분하지 않을 경우, 여러 문항의 합산점수 및 평균값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모호해진다. 따라서, 연구자가 측정하려는 결혼관이 어떤 것인지 명확히 결정하고, 구체적인 조작적 정의를 바탕으로 측정도구를 구성·선택함으로써 목표 변수를 제대로 측정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결혼과 관련된 다양한 태도를 측정할 경우, 이론적 근거와 내용적 측면을 고려하여 하위영역을 구분하고, 하위영역별로 해석함으로써 타당한 결과를 도출할 필요가 있다.

한편, 타당화를 거쳐 개발된 국내 척도로는 남순현(2007)의 결혼관 척도가 있는데, 자주 사용되지는 않고 있다. 귀납적으로 척도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영역을 포함하면서, 문항의 수가 많아졌고 하위영역 내에 여러 태도가 혼합되었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척도를 개발할 때는 공신력 있는 기존 척도나 이론적 배경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중요한데, 결혼관의 경우 공신력 있는 척도나 이론적 배경이 부재하면서 문항의 체계성을 확보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혼부부를 대상으로만 타당도 검증이 이루어졌고, 일반적인 미혼청년 집단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아 일반화의 한계도 있다(유계숙 외, 2019).

결혼관의 특정 측면을 측정하는 척도도 분석대상 연구에서 사용되었다. 예를 들어, 미혼여성의 결혼 양가태도를 측정하는 척도(김은하 외, 2019)와 미혼남녀의 결혼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 요인을 측정하는 척도(홍구화, 권빛나, 2012)가 있다. 다만, 이들 척도의 경우에도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만 타당화가 이루어진 상태이다. 다양한 집단을 대상으로 한 타당도 및 신뢰도 검증이 필요하다.

일부 연구에서는 해외의 측정도구를 번안하여 한국인의 결혼관을 측정하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Acitelli, Kenny, & Weiner(2001)의 연구에서 사용된 ‘행복한 결혼을 위한 조건’ 문항을 번안하거나(황민혜, 고재홍, 2010), European Values Study Master Questionnaire 2008에서 사용한 ‘성공적인 결혼생활의 영위 조건’ 문항을 번안하여 사용한 연구(유계숙 외, 2019)가 있었다. 이외에, 서구에서는 결혼에 대한 태도(Gabardi & Rosén, 1991), 결혼에 대한 태도와 결혼 기대(Park, 2012), 제도적 결혼에 대한 의견(Braaten & Rosén, 1998) 등을 측정하는 척도가 개발되어 있다. 향후 한국적 맥락을 고려한 측정도구를 개발할 때 해외 척도의 문항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2. 결혼관 측정 문항 및 응답범주

분석대상 선행연구 총 108편 중 단일문항을 활용한 문항형 결혼관 연구 18편에서 사용한 문항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들 연구는 주로 결혼의 필요성(예: 김태헌 외, 2012; 유종열, 2012)이나 결혼의향(결혼의사)(예: 고선희 외, 2017; 김혜숙 외, 2011)을 단일문항으로 질문하고, 결혼관으로 해석하였다. 그러나, 결혼의향은 결혼관과 다른 개념이다. 결혼관이 결혼에 대한 일반적인 태도로 응답자의 상황에 국한되지 않는 반면, 결혼의향은 현재 기혼상태가 아닌 응답자 본인이 결혼하려는 의향이다. 일반적으로는 결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본인은 결혼할 의향이 없는 응답자가 있을 수도 있고, 일반적으로는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본인의 결혼의향은 높은 수준인 응답자가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결혼의향을 결혼관으로 해석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결혼의 필요성만을 측정한 결과를 결혼관으로 해석하는 것에도 문제가 있다. 결혼관은 결혼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과 태도를 의미하므로, 결혼의 필요성 이외에도 다양한 측면을 포함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분석대상 학술지 논문 총 108편 중 35편은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실시한 조사의 문항을 활용하였다. 결혼관은 한국사회의 동향을 파악하거나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려는 동향조사, 패널조사 등에 자주 포함되는 항목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꾸준히 실시되고 있는 조사인 전국 결혼 및 출산 동향조사(9편), 여성가족패널(8편), 전국 출산력 및 가족 보건복지 실태조사(5편), 한국종합사회조사(4편), 통계청 사회조사(2편) 등의 문항이 활용되었다. 이외에는 기타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수행한 연구과제인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가족의 미래와 여성·가족정책 전망’(3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비혼 1인 가구의 가족의식 및 생활실태조사’(2편), 육아정책연구소의 ‘비혼에 대한 인식과 저출산 대응 방안’(1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청년사회경제 실태조사’(1편)의 문항이 사용되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문항을 사용한 35편 중에서 17편은 연구기관에서 수집한 자료를 직접 분석한 연구였으며, 18편은 연구자가 새롭게 조사하면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조사 문항을 활용한 경우였다.

마지막으로, 결혼관 측정문항의 표현방식과 응답범주를 고찰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결혼관 측정문항의 표현방식이 매우 다양하였다. 예를 들어, 결혼의 필요성에 관한 문항을 살펴보면, 매우 포괄적인 질문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예: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강한 진술을 사용하기도 하고(예: ‘결혼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결혼은 반드시 해야한다’, ‘결혼은 꼭 해야한다’, ‘누구든 일정한 때가 되면 결혼을 해야한다’), 선택을 강조하기도 하고(예: ‘반드시 결혼할 필요는 없다’,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다’), 결혼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을 비교하는 진술을 사용하기도 하였다(예: ‘결혼한 사람이 하지 않은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 ‘잘못된 결혼이라도 아예 결혼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이렇게 다양한 표현방식 중에는 긍정적인 뉘앙스의 문항도 있고 부정적인 뉘앙스의 문항도 있어서, 응답자에게 사회적 바람직성의 압박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태도를 측정하는 문항은 질문형태에 따라 응답이 민감하게 달라지기 때문에(임선영, 박주희, 2014; 진미정, 정혜은, 2010) 문항의 표현에 따라 응답자의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고, 측정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결혼관을 측정할 때 응답의 범주와 점수의 범위도 다양하였다. 이분변수로 측정하여 ‘그렇다’, ‘아니다’로 응답하는 경우도 있고(예: 김흥규, 2014), ‘매우 그렇다’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까지를 4점 리커트 방식으로 측정하거나(예: 한누리, 문혁준, 2015), 7점 리커트 방식으로 측정하기도 하였다(예: 이윤경, 박정윤, 2019). 또한, 점수의 범위가 5점 리커트 방식으로 동일하더라도 ‘매우 그렇지 않다’부터 ‘매우 그렇다’까지의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고(예: 문선희, 2012),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 않는 편이 좋다’,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 ‘하는 편이 좋다’, ‘반드시 해야한다’라고 하기도 하였다(예: 나유미, 김미경, 2012; 진미정, 정혜은, 2010). 그러나 유사한 문항을 사용하는 연구들이 각기 다른 응답 표현과 범주를 활용할 경우, 측정오차가 커질 수 있다(Park, & Rosén, 2013). 따라서, 응답 표현 및 범주, 중간응답 보기의 여부 등에 따라 응답자의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검토하여 결혼관을 측정하기 위한 최적의 측정방식을 도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Ⅴ. 결혼관 논의를 위한 개념틀 탐색
1. 결혼 패러다임(Marital Paradigm)의 개요

국내 선행연구에서 결혼관을 개념화하고 측정한 방식을 살펴본 결과, 결혼과 관련된 매우 다양한 태도를 포괄하였으며, 연구마다 개념화 및 측정방식이 달랐다. 이는 결혼관이 체계적으로 개념화되지 않아 개념 및 측정의 일관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개념틀은 결혼 관련 태도 연구에 있어 학문적 기준을 제공하므로 체계적인 결혼 관련 연구를 위해 필수적이다(Hall, 2006; Willoughby et al., 2015). 여기에서는 서구에서 개발된 결혼관 관련 개념틀을 소개하고, 국내 연구에 적용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탐색해보고자 한다.

Willoughby 외(2015)는 결혼과 관련된 태도 연구를 체계화하기 위하여 결혼 패러다임(marital paradigm)이라는 개념틀을 제안하였다. 결혼 관련 선행연구에서 이론적, 개념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관련 개념이 일관성 있게 측정되지 못함으로써 연구의 의의를 퇴색시킨다는 문제의식에서 제안된 개념틀이다. 결혼 패러다임을 도식화하면 <그림 1>과 같다. 이 개념틀에서는 구체적인 행동이나 상태를 질문한 문항에 대한 응답은 태도(attitudes)라고 지칭하고, 태도의 집합을 신념(belief)이라고 지칭하였다. 결혼 패러다임은 두 개의 큰 신념체계로 구성되는데, 하나는 결혼이행(getting married)에 관한 신념이고 하나는 결혼생활(being married)에 관한 신념이다. 각 신념체계별로 3개의 하위요인이 있어서, 총 6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된다.


그림 1. 
결혼 패러다임(Marital Paradigm; Willoughby et al., 2015)

주) 국문은 연구자가 번안한 것임



우선, 결혼이행에 관한 신념은 결혼하는 것에 대한 개인의 신념체계로, 하위요인은 결혼 타이밍(marital timing), 결혼 중요성(marital salience), 결혼 맥락(marital context)이다. 결혼타이밍은 개인이 생각하는 다양한 결혼의 시기이다. 따라서, 연애부터 약혼, 결혼 등의 시기와 관련 태도와 신념을 포함한다. 결혼중요성은 결혼과 결혼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으로 결혼에 대한 일반적 중요성과 더불어 교육, 취업 등의 개인에게 있어 중요한 삶의 목표와 비교하여 결혼이 갖는 상대적인 중요성을 포함한다. 결혼맥락은 배우자선택 및 결혼준비도, 결혼으로의 이행 조건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개인적, 관계적, 문화적 상황을 고려한 결혼에 대한 개인의 신념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결혼생활에 관한 신념은 결혼 이후의 생활에 대한 개인의 신념체계로, 하위요인은 부부관계(marital process), 결혼 영속성(marital permanence), 결혼 중심성(marital centrality)이다. 부부관계는 결혼생활과 부부관계에 대한 기대와 신념을 의미한다. 결혼전이, 결혼적응에 대한 신념과 함께 일-가정 균형, 가사분담, 친밀감과 성 등에 대한 다양한 태도를 포함한다. 결혼영속성은 결혼이 해체될 수 있는 상황에서 결혼을 유지하려는 정도를 의미하며, 이혼에 대한 태도 등을 포함한다. 결혼중심성은 결혼이행에 관한 신념의 하위요인인 결혼중요성과 평행을 이루는 개념으로, 결혼 이후의 삶에서 결혼생활과 배우자역할이 갖는 상대적 중요성을 의미한다.

이 개념틀에서는 개인의 현재 혹은 미래의 결혼 상태와 무관하게 각자의 결혼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각 요인에 대해 명료한 생각이 있는 것과 없는 것 모두 하위요인에 대한 태도라는 점에서 모델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결혼 패러다임은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특정 행동에 대한 의향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결혼의향, 결혼행동과도 상호관련성이 있다. 즉, 결혼신념은 파트너선택, 결혼궤적의 기초가 되어 결혼행동과 결혼 이후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며, 결혼생활의 경험은 다시 개인의 결혼신념에 영향을 미치므로 상호관련성이 있다.

2. 결혼 패러다임 틀의 국내 적용가능성

결혼 패러다임 틀은 결혼 관련 태도와 신념을 포괄적이면서도 체계적이고 입체적으로 개념화하기 때문에, 이러한 틀을 토대로 국내 결혼관 선행연구의 문항을 분류해 봄으로써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결혼 패러다임 틀의 하위영역별로 분석대상 선행연구의 문항을 분류한 구체적인 결과는 <표 4>와 같다.

표 5. 
결혼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분류한 국내 선행연구의 결혼관 문항
신념체계 하위영역 문항 (원문자 숫자: 해당 문항을 사용한 측정도구a))
결혼행동 결혼타이밍 일반적으로 결혼을 한다면, 몇 세에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②, ③
귀하는 몇 세에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⑥
귀하는 결혼에 적령기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⑭
결혼하기에 좋은 나이(적령기)는 정해져 있다 ⑦
결혼에 있어서 적령기란 없다 ⑨, ⑩
결혼은 일찍 하는 것이 좋다 ①
결혼은 보통 사람들이 결혼하는 나이에 해야한다 ②
일반적으로 여겨지는 결혼적령기를 넘기지 말고 결혼하는 것이 좋다 ⑯
결혼적령기에 결혼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과 가족에게 부끄러운 일이다 ⑭
결혼중요성 2귀하는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②, ③, ⑤, ⑭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다 ⑩
결혼은 꼭 해야한다 ⑥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 ①, ⑥, ⑦, ⑨, ⑪, ⑫, ⑬, ⑭, ⑮, ⑰
반드시 결혼할 필요는 없다 ⑰
결혼은 시대에 뒤떨어진 제도이다 ④
결혼은 바람직한 제도이다 ⑨
결혼은 불합리한 제도이다 ⑭
현재의 결혼제도는 여성에게 불리하지 않다 ⑮
마땅한 사람을 만나지 못하면 결혼을 꼭 할 필요는 없다 ②
적합한 상대를 만나지 못하면 결혼을 반드시 할 필요가 없다 ⑯
아직 마땅한 사람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결혼하고 싶지 않다 ⑱
결혼생활이 부담스러우면 결혼을 안 할 수도 있다 ②
결혼보다 지금 이대로의 생활이 좋다 ⑥
나는 결혼보다는 지금의 자유로운 생활이 더 좋다 ⑦
나는 혼자서도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살 수 있다 ⑦
내 마음에 드는 배우자를 만나기 힘들다 ⑦
나는 지금 결혼한다면, 결혼에 실패할 것 같다 ⑦
능력이 된다면 혼자사는 것도 괜찮다 ⑭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아도 괜찮다 ⑰
독신은 자유롭다 ⑱
결혼을 하면 나 자신의 생활이 구속 받는다 ①
결혼보다는 나 자신의 성취가 더 중요하다 ①, ⑱
하고 싶은 공부나 일을 하기 위해 결혼을 하지 않을 수 있다 ②, ⑩, ⑪, ⑯
내 삶에서는 결혼보다는 일과 자아계발이 더 중요하다 ⑦
결혼을 하면 자유로운 생활과 행동에 방해를 받는다 ⑩
결혼을 하면 행동 또는 생활의 자유가 제한될 수 있다 ⑪
결혼을 해서 새로운 가족을 갖는 것은 부담이 될 것이다 ⑪
결혼보다는 일이 우선이다 ⑰
나는 바쁘기 때문에 결혼할 수 없다 ⑱
결혼으로 인해 나의 경력이 단절될 수 있다 ⑱
나는 혼자서도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살 수 있기 때문에 결혼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할 필요가 없다 ⑱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가족문화로 인해 결혼하고 싶지 않다 ⑯
나는 시부모님과의 관계를 관리할 자신이 없다 ⑱
나는 나의 배우자가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없을까봐 걱정된다 ⑱
나는 가정을 돌보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스트레스 받을 것이다 ⑱
높은 이혼율로 인해 결혼이 두렵다 ⑱
결혼맥락 귀하는 다음의 배우자 조건이 어느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②, ③
귀하의 배우자 선택 시 우선적인 고려사항은 무엇입니까? ⑭
사귀는 사람이 있으면 결혼은 그 사람과 해야 한다 ②
연애와 결혼은 일치해야 한다 ⑨
결혼과 사랑은 별개이다 ⑨
행복하려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 ⑭
결혼식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⑤
결혼식은 반드시 해야한다 ③
결혼식은 호화롭게 해야 한다 ③
결혼식은 격식을 갖춰야 한다 ⑥
결혼식은 격식을 갖추어 예단, 예물을 해야 한다 ③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를 마련해야 한다 ③, ⑥
신혼집은 남자가 마련해야 한다 ③
결혼은 집안배경이 비슷한 사람과 해야 한다 ①, ⑱
결혼은 조건이 비슷한 사람끼리 하는 것이 좋다 ⑨, ⑩
결혼생활을 유지할 정도로 수입이 충분해야 결혼을 할 수 있다 ②
결혼은 사랑보다 조건이 먼저이다 ⑩
결혼은 경제적 능력이 있어야 할 수 있다 ⑩
결혼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경제력이 있어야 한다 ⑭
결혼할 때 배우자의 경제력을 따지는 것은 당연하다 ⑰
직장을 구하지 못하거나 안정된 직장을 가지지 못하면 결혼을 늦추거나 안 할 수도 있다 ②, ⑯
직업을 갖기 전까지 결혼을 미루는 것이 좋다 ⑦
안정된 직장을 갖지 못하면 결혼을 늦출 수 있다 ⑩
결혼은 적합한 상대가 나타날 때 하는 것이다 ⑩
배우자는 나보다 내 가족과 더 잘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인지 고려한다 ⑩, ⑯
배우자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자와 내가 얼마나 성격이 잘 맞느냐이다 ⑭
배우자 선택시 생활습관이나 가치관이 자신과 유사할수록 좋다 ⑭
남편은 부인보다 나이가 더 많아야 한다 ④
결혼 시 연령차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⑨, ⑩
내 결혼문제를 결정할 때, 내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 ⑦
결혼은 부모님이 동의해야 할 수 있다 ⑨
부모가 결혼을 반대할 경우에는 부모의 의사를 따른다 ⑩
배우자 선택은 누군가 중개자(결혼중개업체)가 있는 것이 좋다 ⑩
연애결혼보다 중매결혼이 바람직하다 ⑭
부모가 반대하더라도 사랑하는 상대라면 결혼해야 한다 ⑯
혼인신고는 함께 살아본 뒤 하는 것이 좋다 ③
타인의 결혼생활을 보면 나도 결혼하고 싶다 ⑥
가정의 안정을 위해서는 빨리 결혼하는 것이 좋다 ⑦
출산을 생각한다면 결혼은 빨리하는 것이 좋다 ⑦, ⑫
결혼 전에 궁합은 꼭 보는 것이 좋다 ⑭
누구나 결혼에 대한 자신만의 이미지(환상)를 가지고 있다 ⑭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하여 성년이 되는 일이다 ⑥, ⑦
부모가 아닌 사람이 나를 경제적으로 부양해주는 것이다 ⑥, ⑦
합법적인 성 파트너와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 ⑥, ⑦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⑥, ⑦, ⑱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일이다 ⑥, ⑦, ⑱
결혼을 하게 되면 정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 ⑥, ⑦, ⑪, ⑱
결혼은 평생의 동반자를 만나는 일이다 ⑦
결혼은 사람을 성숙시킨다 ⑨
결혼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⑩
결혼은 사랑의 완성이다 ⑨, ⑩
결혼은 상호보완적인 관계이다 ⑨, ⑩
결혼은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⑨, ⑩
결혼은 좋은 것이다 ⑨, ⑩
결혼은 외로움을 덜어준다 ⑨, ⑩
결혼은 성생활이 있어야 유지된다 ⑨, ⑩
결혼은 종족보존의 방법이다 ⑨
결혼은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 ⑨
결혼은 경제적인 안정을 갖고 온다 ⑨, ⑬, ⑱
부모로부터 사회경제적으로 독립하기 위해 결혼이 필요하다 ⑩, ⑯
결혼을 하면 사회 경제적으로 독립을 할 수 있을 것이다 ⑪
결혼을 하면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을 것이다 ⑪
결혼의 주된 목적은 자녀를 갖는 일이다 ⑬, ⑱
결혼은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한다 ⑭, ⑱
결혼은 세대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이다 ⑭
결혼은 사랑의 결정체이다 ⑭
결혼은 가족형성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⑭
사람들은 평범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결혼을 한다 ⑭
결혼은 개인의 행복과 욕구충족을 위한 것이다 ⑭
결혼해야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⑭
사람들은 개인의 성적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결혼한다 ⑭
결혼 전 실수를 책임지려고 선택한 결혼은 불행하다 ⑭
가족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결혼을 해야한다 ⑮
자녀를 갖기 위해서는 결혼을 해야한다 ⑮
노후에 의지하고 경제적 안정을 위해 결혼은 필요하다 ⑮
외롭지 않기 위해서는 결혼을 해야한다 ⑮
혼자 사는 것은 외롭기 때문에 결혼이 필요하다 ⑯
결혼은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⑰
혼자 사는 것보다 결혼하는 게 경제적으로 더 낫다 ⑰
결혼함으로써 얻는 이득이 결혼을 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많을 것이다 ⑰
결혼은 로맨틱한 것이다 ⑱
결혼은 생활의 편리를 가져온다 ⑱
결혼으로 가정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싶다 ⑱
다른 사람들이 하기 때문에 결혼하고 싶다 ⑱
결혼으로 부모를 안심시키고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⑱
결혼생활 부부관계 결혼한 사람이 결혼하지 않은 사람보다 일반적으로 더 행복하다 ②, ⑬
결혼을 하면 전반적으로 더 행복해질 것이다 ⑪
결혼생활은 대체로 행복한 것이다 ⑱
결혼생활은 개인보다 가족간의 관계가 우선해야 한다 ②, ⑤, ⑥
결혼생활이 행복하려면 서로에게 만족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⑭
결혼생활은 배우자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⑱
결혼은 개인의 삶의 변화를 가져온다 ⑭
결혼이란 남녀 간의 파트너쉽이라고 생각한다 ⑭
결혼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호 간의 신뢰다 ⑭, ⑱
부부생활에서 성적 만족은 중요하다 ①, ⑱
부부간에는 서로의 내면 감정에 대해 알아야 한다 ⑱
부부간에는 모든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⑱
남편 이외의 이성 친구가 필요하다 ①
결혼영속성 귀하는 이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⑤
어떠한 경우에도 이혼은 안된다고 생각하는가 ⑰
결혼은 한 번만 해야 한다 ⑨
남편이 외도를 하면 이혼해야 한다 ①
결혼이 불행할 경우 이혼해야 한다 ⑨
부부사이가 좋지 않고 결혼생활이 불행할 경우 이혼해야 한다 ⑩
부부가 결혼생활을 원만하게 할 수 없을 것 같으면 대부분의 경우 이혼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다 ④
결혼 후 부부간의 갈등이 심한 경우에는 이혼하는 것이 좋다 ⑭
부부간의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면 이혼하는게 낫다 ②, ③, ⑥
배우자의 지나친 음주로 결혼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면 이혼하는 편이 낫다 ⑭
자녀가 있어도 이혼할 수 있다 ①, ②, ③
이혼을 하고 싶더라도 자녀가 장성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④
부부사이가 좋지 않아도 자신의 행복을 희생해서라도 자녀를 위해 참고 살아야 한다 ⑯
결혼생활에서 어려움이 생기면 부부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⑭
결혼생활에서 어려움이 생기면 전문기관에 의뢰한다 ⑭
결혼중심성 친한 친구나 직장 동료가 배우자 보다 낫다 ⑦
직장과 가정생활을 다 잘하기는 어렵다 ⑦
결혼은 직장생활에 몰두하는데 방해가 될 것이다 ⑪
결혼보다는 일이 중요하다 ⑬
결혼을 하더라도 자아성취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⑮
결혼을 하게 되어도 배우자에게 구속되지는 않는다 ⑮
결혼을 하더라도 이에 따른 책임이 부담되지 않는다 ⑮
결혼을 하면 자유로운 생활과 행동에 방해를 받을 것이다 ⑯
개인적 성취도 결혼이나 가족만큼 중요하다 ⑰
한국적
맥락
다양한
결혼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 ⑤, ⑯
동성끼리 결혼하여 함께 살 수 있다 ⑥
결혼은 동성 간에 해서는 안 된다 ⑨
사랑한다면 나와 같은 여성이어도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⑯
기간 등 조건을 정해놓고 계약결혼을 할 수 있다 ⑥, ⑩, ⑯
성관계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아도 성관계를 가질수 있다 ①
결혼과 관계없이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 ②, ⑥
결혼 전이라도 성관계를 할 수 있다 ⑥
결혼과 관계없이 사랑한다면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 ⑩, ⑯
동거 결혼과 무관하게 함께 살 수 있다 ③
결혼할 의사가 없이 함께 사는 것도 괜찮다 ④, ⑥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 ⑤, ⑥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아도 동거할 수 있다 ①
결혼이라는 법적인 구속 없이 동거할 수 있다 ⑩, ⑯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동거할 수 있다 ⑥
사랑하는 사이에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것도 괜찮다 ④
결혼할 사이라면 동거해도 좋다 ①
남녀가 결혼할 생각이 있다면 먼저 함께 살아보는 것도 좋다 ②, ③, ⑥
결혼할 생각이 있다면 먼저 살아보는 것이 좋다 ⑩
동거는 서로에 대한 간섭과 강요가 적기 때문에 결혼보다 좋다 ⑭
동거는 만남과 헤어짐이 자유롭기 때문에 편리하다 ⑭
재혼 사별이나 이혼 후에는 재혼을 통해 새 삶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②, ③
결혼에 실패했을 경우 재혼할 수 있다 ⑨
이혼이나 사별한 사람이 재혼하는 것은 당연하다 ⑭
재혼은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⑭
재혼은 이전 결혼의 실패를 치유해줄 수 있다 ⑭
재혼은 노후를 외롭지 않게 해준다 ⑭
이혼이나 사별 후 혼자 사는 것보다는 재혼하는 것이 낫다 ⑯
성역할태도 남성은 직장을 가지고 여성은 가정을 돌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①
남편은 직업을 가지고 아내는 가정을 돌보는 것이 좋다 ②
남편이 할 일은 돈을 버는 것이고 아내가 할 일은 가정과 가족을 돌보는 것이다 ③
남자는 밖에서 일하고 여자는 가정을 돌봐야 집안이 편안하다 ⑭
아내는 가정을 돌보고 남편은 바깥일을 하는 것이 좋다 ⑰
가족의 생계는 남편이 책임져야 한다 ⑰
오늘날에는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가족부양의 책임이 있다 ⑩, ⑯
여성도 직장을 다녀야 부부관계가 평등해진다 ①
같이 사는 주택은 부부공동명의로 해야 한다 ①
부부라도 수입은 각자 관리해야 한다 ①, ⑰
맞벌이 부부의 경우, 집안일을 똑같이 나누어서 해야 한다 ①, ⑩, ⑯
취학 전 자녀를 둔 주부가 일을 하면 자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①
결혼 후 여성이 일하더라도 가사 육아의 부담이 크다 ⑫
남성보다 여성은 결혼으로 인해 인생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⑫
직업을 가진 여자는 살림만 하는 여자보다 자녀와 따뜻하고 안정된 관계를 갖기 어렵다 ⑭
결혼한 여자는 남편의 성공에 대리만족 해야한다 ⑭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 ⑭
가족의 중요한 의사결정은 남편이 해야 한다 ⑭
관습상 여자가 먼저 청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⑭
아내는 남편에 먼저 성관계를 요구해서는 안된다 ⑭
결혼 후 아내의 호적이 남편에게로 옮겨지는 것은 부당하다 ⑭
남자는 결혼을 해야 생활이 안정된다 ⑰
결혼해서 잘 사는 것이 여자에게는 가장 큰 행복이다 ⑰
아들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⑰
집안의 대는 반드시 아들이 이어야 한다 ⑭
자녀관 자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①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 ⑤, ⑰
결혼을 한 부부는 반드시 자녀가 있어야 한다 ⑪, ⑱
결혼하면 자녀를 일찍 갖는 것이 좋다 ①
결혼초기에 자녀를 갖는 것이 좋다 ⑥
결혼해도 자녀를 가지지 않을 수 있다 ③
결혼한 부부라고 해서 아이를 꼭 낳을 필요는 없다 ⑭
직업적 성취를 위해 자녀를 안 낳을 수도 있다 ⑰
결혼하지 않아도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다 ①, ②, ③, ⑤, ⑥, ⑩
입양한 아이도 내가 낳은 자식과 같이 애정을 갖고 잘 키울 수 있다 ②, ③
결혼하지 않고 아이을 입양하여 키우는 것 ⑥
자녀가 결혼하면 분가시키는 것이 좋다 ①
부모라면 자녀가 결혼할 때 경제적으로 지원해주는 것이 당연하다 ②, ⑰
자녀 양육은 부모의 몫이다 ⑰
부모의 결혼은 자녀에게 중요한 모델이 된다 ⑭
아이들을 가지면 자신의 자유시간은 거의 없어진다 ⑭
아이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부담스러운 일이다 ⑭
a) 원문자 숫자의 의미는 다음과 같음.
① 여성가족패널, ② 전국 결혼 및 출산 동향조사, ③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 복지실태조사, ④ 한국종합사회조사, ⑤ 통계청 사회조사, ⑥ 기타 사회조사, ⑦ 이보람(2012), ⑧ 이지원(2006), ⑨ 이세영(2014), ⑩ 박영미(2010), ⑪ 장혜경 외(2004), ⑫ 최미정(2010), ⑬ 김혜숙 외(2011), ⑭ 남순현(2007), ⑮ 이미란(2007), ⑯ 김유나(2012), ⑰ 개별연구 문항, ⑱ 해외척도 번안
주) 여성가족패널 문항은 여성가족패널 홈페이지(https://klowf.kwdi.re.kr/)에서 제공하는 1-7차년도 표준화 설문지를 바탕으로 분류하였으며, 통계청 사회조사 문항을 사용한 경우는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에서 제공하는 조사표를 토대로 분류하였음. 전국 결혼 및 출산 동향조사와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 복지실태조사 문항을 사용한 경우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05년, 2009년, 2012년, 2015년, 2018년 연구보고서를 참고하여 분류하였으며, 한국종합사회조사 문항을 사용한 경우는 김지범 외(2019)의 2003-2018년 누적자료집에 포함된 설문지를 토대로 분류하였음.

결혼 패러다임 틀에 입각하여 분석대상 선행연구에서 사용된 문항을 분류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첫째, 국내 결혼관 연구는 결혼 패러다임의 여러 하위영역 중 주로 결혼중요성, 결혼맥락, 부부관계에 관심을 두었음을 파악하였다. 결혼중요성 영역은 결혼의 필요성 등 몇몇 문항이 주로 사용되었으며, 결혼맥락과 부부관계 영역으로 다양한 문항이 분류되었다. 즉, 배우자선택과 결혼결정 과정, 결혼생활과 부부관계에 관한 문항의 경우에는 개별연구의 목적에 따라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는 경향이 있었다. 한편, 분석대상 연구 가운데 일부는 결혼 패러다임의 모든 영역을 포함하기도 하고(예: 호정화, 2014; 유종열, 2012), 일부 영역만을 포함하거나(예: 김경숙, 2018) 거의 모든 영역을 포함하지 않기도 하였다.

다만, 분류 과정에서 결혼 패러다임 틀에 기반하여 분류하기 어려운 문항도 다수 나타났다. <표 4>에서는 이러한 문항을 ‘한국적 맥락’으로 분류하였다. 결혼관의 개념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결혼관 연구가 축적되면서 결혼관이 어떠한 개념인지, 어떤 하위영역을 기준으로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지가 모호한 상황이다. 따라서, 후속연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존에 존재하는 개념적 틀을 참고하되, 한국적 맥락을 고려한 개념적 틀을 구성하고 이를 발전시켜 결혼관 연구의 이론적 기반을 탄탄하게 구성할 필요가 있다.


Ⅵ.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국내 결혼관 선행연구의 개념 및 측정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한계점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에 국내 결혼관 선행연구의 전반적 동향을 검토하여 분석 지점을 정리한 후, 결혼관 또는 관련 개념을 포함하는 국내연구 총 108편을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고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결혼관, 결혼가치관, 결혼인식, 결혼의식, 결혼태도, 결혼신념 등의 용어는 엄밀한 의미에서 개념적 차이가 있으나 혼용되고 있었다. 결혼인식과 결혼의식, 결혼태도는 결혼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견해를 의미하는 반면, 결혼가치관 및 결혼신념은 결혼 관련 태도의 이면에 위치하는 추상적이고 본질적인 차원을 의미하였다. 그러나, 분석대상 연구의 경우 여러 영역에 대한 태도를 질문하면서 협의적 의미의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고, 구체적인 부분에 대한 태도를 질문하면서 포괄적 의미의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나아가, 일부 연구는 하나의 연구 내에서 여러 용어를 혼용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구성개념으로서 결혼관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념을 명료화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므로(남순현, 2007), 연구목적에 따라 적절한 의미의 용어를 선택하고 일관성 있게 사용함으로써 결혼관 및 관련 개념을 명료화하기 위하여 노력할 필요가 있다.

둘째, 분석대상 연구에서 주요 용어의 정의를 제시하고 있는지 살펴본 결과, 정의를 제시하지 않은 연구가 약 절반가량이었다. 또한, 정의를 제시한 연구의 경우에도 용어별 의미와 개별연구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몇몇 정의를 관행적으로 인용하고 있었다. 이러한 행태는 연구별 핵심개념의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개선될 필요가 있다. 특히, 주로 사용되고 있는 정의들의 경우 지나치게 포괄적이므로 개별연구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제한점이 있다. 동일한 용어를 사용하더라도 연구마다 측정도구 및 방법이 상이한 국내 결혼관 연구의 특성을 고려하였을 때, 개별연구에서 논의하는 결혼관에 관하여 연구자가 명확한 조작적 정의를 제시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셋째, 다수의 결혼관 측정도구는 공통적으로 결혼의 필요성에 관한 질문을 포함하였다. 이에, 결혼의 필요성 문항을 중심으로 문항과 응답의 표현 및 범주를 살펴본 결과, 연구마다 매우 다르게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태도를 측정하는 문항의 경우 질문형태에 따라 응답이 민감하게 달라진다는 점에서(임선영, 박주희, 2014; 진미정, 정혜은, 2010) 문항의 표현에 따라 응답자의 반응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검토하고 측정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문항으로의 통합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동시에, 같은 문항표현을 사용하더라도 응답표현 및 범주, 중간보기 여부 등이 다를 경우 측정오차가 커질 수 있다는 점(Park & Rosén, 2013)에서 응답표현 및 범주에 관한 검토 역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넷째, 결혼관 측정도구의 경우 개별문항을 질문하고 각각의 결과를 제시하는 문항형과 여러 문항을 합산하거나 평균을 산출하여 사용하는 척도형이 있었다. 이때, 문항형과 달리 척도형은 문항의 수가 많고 결과값을 통합하여 해석한다는 점에서 영역을 구분하여 결과를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분석대상 연구의 절반 이상이 하위영역을 구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결혼관 연구의 경우 특히 결혼과 관련된 다양한 태도를 포괄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하위영역을 구분하지 않을 경우 결과의 의미가 모호해진다. 즉, 매우 다양한 태도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하위영역을 구분하지 않으면 척도의 방향성이 불분명하고 연구결과를 해석할 때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척도형을 사용할 경우 하위영역을 구분하고 영역별 결과를 해석하는 형태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다섯째, 동일한 척도를 사용하더라도 하위영역이 다르게 구성된 연구가 다수 나타나 연구결과의 통합과 비교, 분석이 제한적이었다. 이는 하위영역을 구분하는 것이 연구자의 자율에 맡겨졌기 때문으로 유추할 수 있다. 연구자들은 요인분석을 통해 하위영역을 구분하거나, 선행연구의 측정도구 하위영역을 반복 사용하고 있다. 전자의 경우 통계적 적합성이 높지만, 하나의 하위영역 내에 상이한 내용의 문항이 혼합되어 나타날 수 있고 연구마다 하위영역의 구성이 다르게 나타나 결과 통합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후자의 경우 하위영역이 동일한 연구가 축적된다면 연구결과를 통합하거나 비교 분석하는 것이 용이하지만, 타당하지 않은 하위영역을 재생산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요인분석과 이론 및 학술적 근거에 따른 하위영역 구분 방식을 함께 사용하여 주요 측정도구의 하위영역을 체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섯째, 결혼 패러다임(Willoughby et al., 2015)을 분석대상 연구의 개념적 틀로 적용해본 결과, 국내 결혼관 연구가 매우 다양한 영역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측정도구는 결혼중요성, 결혼맥락, 부부관계 영역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결혼맥락과 부부관계 영역은 다양한 문항이 나타나 연구마다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부분이 달랐다. 또한, 결혼 패러다임의 전 영역을 포함한 연구와 일부 영역만을 포함한 연구가 동시에 나타났다. 개념적 틀은 연구의 동향과 측정도구별 특성을 가시적으로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분석대상 연구의 측정도구 문항을 분류할 때 분류가 어려운 문항이 다수 등장하여 국내 결혼관 연구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제한적이었다. 따라서, 후속연구의 발전을 위하여 한국적 맥락과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개념적 틀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종합하면, 분석대상 선행연구는 결혼관을 단일차원으로 간주하기도 하고 다차원적 개념으로 보기도 하였다. 이로 인해, 결혼관 관련 용어의 혼재와 개별연구에서 나타나는 개념의 모호성이 심화되고 있었다. 특히, 다수의 연구가 결혼과 관련된 매우 다양한 측면을 다루면서도, 결혼관 개념의 차원성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렇듯 결혼관의 개념화 문제는 측정의 문제와 연결되어 결혼관 연구의 발전을 저해하는 경향이 있다. 즉, 국내 결혼관 연구의 문제는 개념의 모호성과 비공식적 평가방법의 반복적인 사용, 개념적 틀의 부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 구성개념으로서 결혼관의 타당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결혼관 연구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명료한 조작적 정의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측정도구를 구성하기보다는 비공식적 평가방법을 관행적으로 사용해왔다. 이로 인해 일관된 기준 없이 결혼관을 측정하는 문항과 하위영역, 해석방법을 연구자가 임의로 선택하면서, 측정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연구결과의 통합 및 비교 분석도 어려운 상황이다. 척도의 타당화 과정을 거친 측정도구도 공신력 있는 기존 척도나 개념적 기틀이 부족한 상태에서 개발되면서, 문항의 체계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양상이었다.

이상과 같은 선행연구의 제한점을 토대로 볼 때, 구성개념으로서 결혼관을 명료하게 개념화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결혼관을 다차원적 개념으로 간주하는 개념틀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결혼관의 하위영역을 체계적으로 구성한 후, 하위영역별 개념을 측정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적 맥락과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개념틀을 구성하고 결혼관 연구의 이론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나아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주요 결혼관 측정도구에 관한 체계적 검토와 타당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작업이 이루어진다면, 후속연구에서는 결혼관의 어떤 측면에 관심을 두느냐에 따라 적절한 개념적 정의와 조작적 정의를 선택하고, 이에 부합하는 측정도구를 채택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결혼관 연구는 장기간 축적되었으나, 2010년 이후에 발표된 연구만을 분석대상으로 한정하였다. 분석대상 연구의 출판기간을 한정하지 않을 경우 자료의 접근성이 높은 연구만 포함하게 된다는 점과 국내에서 나타난 결혼행태의 변화와 결혼 관련 담론을 고려하여 2010년을 기준으로 함으로써, 이전의 연구를 분석에 포함하지 못하였다. 둘째, 본 연구는 선행연구의 분석을 위해 개념과 측정에 관한 충분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양질의 연구를 선정하고자, 상대적으로 심사절차가 엄격한 학술지 게재 연구만을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미발표된 석박사 학위논문, 학술대회 발표문, 단행본, 정부 및 유관기관의 연구보고서 등을 포함하여 보다 다양한 연구의 동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상의 한계에도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의의가 있다. 첫째, 결혼관 선행연구의 개념 및 측정에 관한 학문적 합의의 부재가 연구별 편차로 이어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특히, 결혼관과 관련 용어를 사용한 연구 간 편차는 결혼관 선행연구에서 나타난 비일관적인 연구결과의 원인 중 하나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후속연구에서 결혼관의 구체적인 개념과 측정방법을 검토하여 연구를 설계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결혼관 선행연구의 개념 및 측정에서 나타나는 관행에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후속연구의 발전 방향성을 모색하였다. 특히, 구성개념으로서 결혼관의 타당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며, 대부분의 측정도구가 비공식적 평가방법으로 신뢰성과 타당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의 관행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의 결과는 후속 결혼관 연구에서 개별연구의 특성에 맞게 개념을 정의하고 적절한 측정도구를 채택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한다. 셋째, 해외의 결혼 관련 개념틀을 국내연구에 적용해 봄으로써, 개념틀의 효용성을 제시했으며, 국내 특성을 고려한 개념틀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개념틀을 마련하는 것은 개념 및 측정에 관한 학문적 합의를 도출하고 기존의 관행을 변화시킬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


Notes
1) <부록 표>는 지면 상의 이유로 공유 드라이브에 업로드하였음. 주소: https://drive.google.com/file/d/1wZdTEfaX0Pf52LvVcis-rGtCrYn_47dm/view?usp=sharing
2) 측정도구의 문항이 중복되는 경우, 분류의 간명성을 위하여 더 최근에 개발된 도구에 합산하여 계산하였음(예: 김혜영 외(2010)의 문항을 사용한 경우는 이보람(2012)으로, 정윤경 외(1997)의 문항을 사용한 경우는 이세영(2014)으로 계산)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21년 가정과삶의질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구두발표한 내용을 수정⋅보완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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