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호

가정과삶의질연구(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39, No. 2

[ Article ]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39, No. 2, pp.29-45
Abbreviation: JKHMAJFBL
ISSN: 2765-1932 (Print) 2765-243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Jun 2021
Received 18 Jan 2021 Revised 24 Feb 2021 Accepted 08 Jun 2021
DOI: https://doi.org/10.7466/JFBL.2021.39.2.29

미취학 자녀를 둔 맞벌이 아버지와 외벌이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 분석
서지원1 ; 이정은2, *

Paternal Child Care Time of Dual-Income and Single-Income Families with Preschool Children
Jiwon Seo1 ; Jung-eun Lee2, *
1Division of Human Ecology, 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Professor
2Department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Eulji University, Lecturer
Correspondence to : Jung-Eun Lee, Department of Early childhood Educaion, Eulji University, 553, SungsanDaero, Sujung-gu, Sungnam-si, Gyeonggi-do 13135, Rep. of Korea. Tel: +82-31-740-7433, E-mail: jjia22@naver.com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child care time between double-income and single-income fathers with preschool children. Data were gathered from the Statistics Korea Life Time Surveys in 2019 (n=1,636). The fathers were categorized into two groups (double-income vs. single-income) in order to compare fathers’ child care time by their spouses’ employment status. Major results were found as follows. First, double-income fathers spend more time on child care than single-income fathers, and the participation ratio was higher than their counterparts. Second, age differences were significant only in single-income fathers, and educational differences were significant in both groups. Third, in the regression analysis of the single-income group, educational level and non-household time were significant in determining fathers’ child care time, while age, income, non-household time, and commute time were significant in double-income fathers’ child care time.


Keywords: paternal child care time, double-income families, single-income families, lifetime use, child care
키워드: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 맞벌이, 외벌이, 생활시간사용, 자녀돌봄

I. 서 론

최근 한국사회는 전통적인 아버지상에서 벗어난 아버지의 새로운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1980년대 이후 서구에서 사회문화적 변화에 따라 과거와 달리 적극적으로 돌봄에 참여하는 새로운 아버지(new father, involved father) 모델이 등장하한 이래(Lamb, 2000), 아버지의 자녀돌봄 참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왔다. 기혼여성의 사회경제적 참여가 증가하면서 맞벌이 가정에서의 아버지 돌봄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이는 가사분담의 차원뿐 아니라 ‘일-생활 균형’의 증진을 통한 남성의 삶의 질의 차원에서도 논의되는 주제이다.

그럼에도 아버지의 자녀돌봄 참여는 개인과 개별가정의 인식개선과 노력으로만 이루어질 수 없는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어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문에서도 다양한 정책이 시행 중이다. 지난 1995년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제도가 처음 시행된 이래, 2001년에는 한 자녀에 대해 부모 각각 1년씩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되었으며, 이후 2014년부터 한 자녀에 대한 두 번째 육아휴직자에게 더 높은 휴직급여를 지급하는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가 실시되고 있다(고용노동부, 2018). 육아휴직 신청자 중 아버지의 비율이 2010년 2%에서 2020년 24.7%로 증가하였다는 통계(고용노동부, 2020)와 통계청 생활시간조사의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 조사결과에 따르면 절대적 시간으로는 어머니에 미치지 못하지만 아버지의 돌봄 시간이 약간 증가하였다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

맞벌이 가정에서 가사노동과 자녀돌봄에 대한 책임이 여성인 어머니에게 집중될 경우, 돌봄의 주된 책임 주체로 시장노동과 가족돌봄의 이중노동 부담을 가지게 될 뿐 아니라 시간 압박에 시달리며(김나현, 이은주, 곽수영, 박미라, 2013), 자녀돌봄과 관련된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Allen & Daly, 2007; Schindler, 2010). 이는 결국 부모의 삶의 질 저하에 그치지 않고 자녀의 발달적 측면에서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부모-자녀의 부정적 관계 형성을 초래할 수 있다. 남녀의 성차로 인해 아버지와 어머니의 자극 특성이 아동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성장기 자녀에게는 부모 모두의 양육참여가 중요하다(신명희 등, 2018). 아버지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자녀와 상호작용할 때 자녀의 자기조절능력이 향상되고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는 등 자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신명희 등, 2018; 이배, 김경숙, 2013) 자녀돌봄에 참여하는 부모로서 자신감과 효능감이 높아지고 우울감이 낮아지는 등 아버지 본인의 삶의 만족도와 심리적 복지 수준에도 영향을 미친다(최지은, 김현경, 2019; Allen et al., 2007; Kim et al., 2014). 이처럼 아버지의 자녀돌봄 참여는 그에 따른 자녀의 복지 증진과 아버지 본인 및 배우자인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의 일-생활 균형의 차원에서도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주은선, 2014).

지금까지 아버지의 자녀돌봄 등 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해 이루어진 선행연구에서는 생활시간의 총량에 대한 분석이나 남편과 아내의 양적 비교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아버지의 여건을 충분히 고려한 상황별 맞춤형 정책을 제안하기에 일정한 한계가 있다. 일-생활 균형의 차원에서 새로운 아버지상의 정립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도 일하는 남성인 아버지의 가사노동 참여율이 그에 걸맞게 증가하지 못하는 이유를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 결정요인 분석을 통해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 지난 2006년 범정부정책으로 저출산정책, 가족친화정책 등을 비롯하여 아버지의 자녀돌봄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종합적 계획이 본격적으로 시도된 이래, 여전히 아버지의 돌봄참여 수준이 충분히 획기적으로 증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에서 아버지 역할 증진을 위한 차별적 시도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자녀돌봄을 위한 시간의 절대적 투입량 자체를 보는 양적 측면과 더불어, 아버지의 자녀돌봄 참여가 어떠한 방식으로, 주로 어떤 활동을 중심으로 참여하는지 그 세부적 양육행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맞벌이와 외벌이의 경우 가정 내 자녀돌봄에 필요한 인적 자원 활용을 위한 구조적 차이에 따른 아버지의 돌봄 참여율과 참여유형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음에 유의하여 관련정책에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맞벌이 여부에 따른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과 활동을 분석하고, 아버지의 다양한 사회인구학적 배경에 따른 자녀돌봄시간의 차이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는 향후 아버지 돌봄 참여 증진을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를 도출하여 일-생활균형을 증진하기 위한 직장과 지역사회의 가족친화정책을 마련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Ⅱ. 선행연구 고찰

자녀의 연령이 어릴수록 자녀를 돌보는 데에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되며, 특히 자녀의 연령대가 미취학일 경우 집중적인 돌봄이 필요하다(Craig, 2006a; Roeters, Van Der Lippe, & kluwer, 2009). 영유아는 신변처리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고 위험에 따른 보호가 필요할 뿐 아니라, 발달을 위한 다양한 자극과 학습, 생활습관 형성 등이 요구된다. 영유아기 자녀를 돌보는 데에는 돌봄자가 누구이건 물리적인 시간과 노력, 에너지의 집중이 요구되는데, 이 시기에 부모 중 여성인 어머니가 취업을 중단하거나 시간제 일자리를 택하는 행태를 보여 우리나라 20~30대 여성의 취업률은 다른 국가에 비해 낮으며, 이는 M자형의 생애주기별 취업률 패턴에서 잘 드러난다(여성가족부, 2020). 어머니에게 부여된 자녀돌봄에 대한 책임은 OECD 국가 중 한국의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 비율이 가장 저조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여성의 경력단절은 자녀가 성장한 이후 재취업을 하더라도 퇴직 이전보다 조건이 나빠지거나 재취업 자체가 힘들게 되어 여성의 저임금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부모의 공동 육아 책임을 강조하고 아버지의 육아휴직률이 높은 북유럽의 경우 여성취업률은 아이슬란드 86.2%, 스웨덴 80.2%, 스위스 79.5%로 한국의 60.8%에 비해 상당히 높다(한국은행, 2018). 또한, 아버지의 돌봄참여는 여성의 취업률 뿐 아니라 어머니의 돌봄 스트레스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다(김명원, 강민주, 2011; 오민아, 변길진, 권정윤, 2018).

그렇다면 한국의 아버지들은 자녀돌봄에 얼마나 많이 참여하는가? 아버지가 자녀에 얼마나 많이 참여하는지를 아버지가 자녀돌봄에 사용하는 시간을 통해 알 수 있다. 이영환(2012)은 만 3세 자녀가 있는 부부의 주중과 주말의 생활시간표를 분석하였는데 자녀돌봄에 사용하는 시간이 아버지는 주중 44분, 주말 3시간 41분, 어머니는 주중 4시간 50분, 주말에는 6시간 30분으로 특히 주중 부모 간 자녀돌봄시간에 큰 차이가 있었다. 1999년부터 2914년까지 15년간 부모의 미취학자녀 돌봄 시간 변화를 분석한 김소영과 진미정(2016)에서는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이 증가하고 있으나 어머니의 자녀돌봄시간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부모 간 자녀돌봄시간의 차이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돌봄노동이 머니에게 집중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 부부가 함께 일하는 맞벌이 가정의 경우는 어떠할까? 맞벌이라 할지라도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이 외벌이보다 길지 않다는 연구결과(주은선, 2014)가 있으나 맞벌이 아버지가 외벌이 아버지보다 영유아자녀 돌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연구(서미정, 최은실, 2017)도 있다. 이는 연구에 활용한 자료의 수집시기에 따른 결과일 수도 있고 구체적인 연구대상의 차이에 기인한 것일 수도 있다. 아버지의 자녀양육 참여활동은 주로 자녀를 씻기고 먹이기 위한 의무적인 돌봄보다는 레크리에이션 등 놀이나 교육 활동에 주로 치우쳐 있었으며(안수미, 이기영, 이승미, 2013; 유지영, 2017; 이영환, 2012), 맞벌이 부부의 퇴근 후 저녁시간 사용을 살펴본 연구에서는 어머니는 자녀를 씻기고 먹이고 재우는 등의 일상적이고 책임 있는 자녀돌봄 활동을 수행하는 데 비해, 아버지는 자녀와 함께 TV를 보는 등 수동적 돌봄, 놀아주기, 쉬고 즐기는 여가 활동에 시간을 사용하고 있었다(장미나, 한혜경, 2011). 이상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특히, 어린 자녀에게 요구되는 일상적 돌봄의 책임은 맞벌이 여부와 상관없이 주로 어머니의 일로 수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부의 성별 역할분업과 어머니에 대한 자녀돌봄의 책임 전가로 인해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의 심리적 부담수준은 높을 수밖에 없다.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들은 양육에 대한 책임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소위 ‘독박육아’ 상황에 놓이게 된다. 특히 맞벌이 어머니의 경우 일-가족 양립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하거나(신희숙, 2013) 시간압박감과 자녀양육을 위한 시간의 절대적인 부족에서 오는 양육 스트레스와 부모역할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한다(이재희, 박지희, 2020).

아버지의 자녀돌봄에는 아버지의 교육수준, 연령, 소득수준 등 사회인구학적 특성이 영향을 주며(이지희, 2005; 정미라, 이방실, 박수경, 2013; Maume, 2011), 근무일이나 근무시간 등 직장관련 변인도 영향을 미친다(Sayer, Suzanne, Bianchi, & Robinson, 2004).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자녀돌봄 참여가 높아짐을 규명한 연구(Chalasani, 2007; Guryan, Hurst & Kearney, 2008)를 통해 교육이 가지는 긍정적 효과를 알 수 있다. 한편, 아버지 연령의 자녀돌봄에 대한 구체적 효과에 대해서는 상반된 연구결과가 존재하는데, 아버지의 연령대가 낮을수록 자녀돌봄 참여가 높아진다는 연구(정미라 외, 2013)와 달리 아버지의 연령이 높을수록 직장시간에 대한 요구가 커져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감소한다는 연구(Sayer et al., 2004)도 있다. 또한, 소득과 자녀양육 참여의 관계에 대해서도 엇갈린 결과가 있는데,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양육에 많이 참여한다는 강기숙과 한유미(2010)의 연구와 달리 Maume (2011)의 연구에서는 소득과 남성의 자녀돌봄이나 가사노동시간과 관련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외에도 아버지의 성역할태도나 인식수준과 같은 가치변수도 자녀돌봄시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Sayer et al., 2004).

향후 아버지 자녀돌봄 역할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아버지의 돌봄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실효성 있는 일-생활균형 정책의 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아버지의 가사노동과 자녀돌봄 참여에 관한 다수의 연구(김소영, 2016; 주은선, 김사현, 김민성, 2014; 최지은, 김현경, 2019)는 물리적 시간사용량에 대해서만 논의하거나 다양한 가정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는 변수를 고려하지 않아 아버지의 실질적 자녀돌봄 참여를 높이는 데 중요한 함의를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 연구는 맞벌이와 외벌이 여부에 따라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배경변수에 따른 자녀돌봄시간사용량의 차이와 구체적인 자녀돌봄 활동 유형을 규명하고, 나아가 자녀돌봄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문제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가족돌봄 참여 여부와 사회인구학적 배경에 따른 맞벌이 아버지와 외벌이 아버지의 노동시간(시장노동시간/가정관리시간/가족돌봄시간)의 구성은 어떠한가?
  • 연구문제 2. 맞벌이 아버지와 외벌이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배경에 따른 자녀돌봄시간의 사용과 자녀돌봄 활동유형에서 나타난 집단간 차이는 어떠한가?
  • 연구문제 3. 아버지의 맞벌이 여부에 따른 자녀돌봄시간 결정요인은 무엇인가?
2. 연구방법 및 연구대상

본 연구는 우리나라 시간연구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통계청 생활시간조사의 최신자료인 ‘2019 생활시간조사자료(2020)’를 사용하였다. 생활시간조사는 국민이 주어진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생활방식과 삶의 질을 측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1999년부터 시작되어, 5년마다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2019 생활시간조사의 표본은 전국 12.435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0세 이상 가구원 약 27,000명이며, 최종 응답자료는 12,388가구 내 26,091명이다. 통계청 생활시간조사는 시간일지와 질문지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간일지에 기록된 행동 유형은 대분류 9개, 중분류 45개, 소분류 153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간일지는 한 사람의 응답자가 서로 다른 요일의 시간일지를 2개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본 연구는 미취학 자녀가 있으며 부부가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부모가 모두 시장노동을 하는 맞벌이 가정과 부모 중 아버지만 시장노동을 하는 외벌이 가정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아버지의 자녀돌봄 활동의 내용과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818명의 아버지가 작성한 1,636개의 시간일지를 분석대상으로 하였고, 시간일지 내용에서 자녀돌봄 활동은 ‘신체적 돌보기, 간호하기, 훈육/공부 가르치기, 책 읽어주기/대화하기, 아이와 놀아주기/스포츠 활동하기, 선생님과 상담/학교 등 방문, 기타 돌보기’로 분류되어 있으며, 이와 같은 활동에 사용한 시간을 자녀돌봄시간으로 보았다. 생활시간 중 의무시간에 해당하는 전체 노동시간의 관점에서 돌봄시간이 차지하는 상대적 비중을 파악하기 위하여 시장노동시간과 가정관리시간에 관한 자료도 분석에 포함하였다. 더불어, 생활시간조사에서 질문지 조사방식으로 수집된 다양한 사회인구학적 배경 변수도 분석에 사용하였다.

3. 분석방법

조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평균, 표준편차, 빈도, 백분율(%) 등 기술통계를 구하고, 각 집단별 시간사용의 차이,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생활시간 사용의 차이를 규명하기 위해 t-검정과 One-way ANOVA를 실시하였다. 또한, 다른 변수의 효과를 통제한 후 종속변수인 자녀돌봄시간의 총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중다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분석에는 SPSS Win 23이 사용되었다.

4. 변수의 정의

본 연구에서 사용된 주요 변수의 조작적 정의는 다음 <표 1>과 같다.

표 1. 
주요 변수의 조작적 정의
변수명 조작적 정의
노동시간 생업을 위한 일을 하는 데 사용한 시장노동시간과 가정 내 무급노동인 가정관리 및 가족돌봄에 사용한 시간의 합계(분/일)로서 시장노동시간 + 가정관리시간 + 가족돌봄시간으로 측정함
  시장노동시간 생업을 위한 일을 하는 데 사용한 시간(분/일)
  가정관리시간 가정 내 무급노동에 사용한 시간으로 ‘음식준비’, ‘의류 관리’, ‘청소 및 정리’, ‘주거 및 가정용품 관리’, ‘차량 관리 및 유지’, ‘반려동물 및 식물 돌보기’, ‘상품 및 서비스 구입’, ‘기타 가정관리’에 사용한 시간의 합계(분/일)
  가족돌봄시간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에 사용한 시간(분/일)
자녀돌봄시간 ‘만 10세 미만 아이 돌보기’에 사용한 시간(아래 하위 영역별 사용 시간의 합계)(분/일)
  신체적 돌보기 ‘신체적 돌보기’에 사용한 시간(분/일)
  간호하기 ‘간호하기’에 사용한 시간(분/일)
  훈육/공부 가르치기 ‘훈육 및 공부 가르치기’에 사용한 시간(분/일)
  책 읽어주기/대화하기 ‘책 읽어주기, 대화하기’에 사용한 시간(분/일)
  놀아주기/스포츠활동하기 ‘놀아주기, 스포츠 활동하기’에 사용한 시간(분/일)
  선생님 상담/ 학교 등 방문하기 ‘선생님과의 상담 및 학교 등 방문하기’에 사용한 시간(분/일)
  기타 돌보기 ‘기타 돌보기’에 사용한 시간(분/일)
인구사회학적 변수
  성별 성별(0=여성, 1=남성)
  연령 ‘30대 이하’, ‘40대 이상’으로 구분(응답일 기준으로 응답자의 생년월일을 통한 만 나이를 10년 단위 연령 코드 중 20-20세와 30-39세를 30대 이하, 40-49, 50-59세, 60세 이상은 40대 이상)
  교육수준 ‘고졸 이하’(‘종졸 이하’, ‘고졸 이하’ 합계), ‘전문대졸’(‘대졸(4년제 미만)’), ‘대졸’(‘대졸(4년제 이상)이하’), ‘대학원 이상’으로 구분한 교육수준
  직업유형 ‘관리자’,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사무종사자’, ‘서비스종사자’, ‘판매종사자’,
‘농림어업숙련종사자’,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 ‘장치, 기계 조작 및 조립종사자’,
‘단순 노무 종사자’, ‘직업군인’
  가계소득 ‘하’(‘100만원 미만’, ‘100~200만원 미만’, ‘200~300만원 미만’에 대한 응답의 합계),
‘중’(‘300~400만원 미만’, ‘400~500만원 미만’에 대한 응답의 합계), ‘상’(‘500~600만원 미만’, ‘600~700만원 미만’, ‘700~800만원 미만’, ‘800만원 이상’에 대한 응답의 합계)으로
구분한 월평균 가계소득
  건강상태 주관적 건강상태에 대한 질문 문항(5점 척도)에 대한 응답
(1=매우 나쁨, 2=약간 나쁨, 3=보통, 4=약간 좋음, 5=매우 좋음)
  삶의 만족도 삶의 만족도에 대한 질문 문항((5점 척도)에 대한 응답을 역코딩함
(1=매우 불만족, 2=약간 불만족, 3=보통, 4=약간 만족, 5=매우 만족)
  성평등의식 ‘남자는 일, 여자는 가정’에 대한 응답을 역코딩함
(1=적극 찬성, 2=약간 찬성, 3=약간 반대, 4=적극 반대)
  맞벌이 가구주의 배우자가 가구원에 존재하면서 남편과 아내가 모두 취업한 가정유형
  외벌이 가구주의 배우자가 가구원에 존재하면서 남편만 취업한 가정유형
직장변수
  근무일 근무일 여부(0=비근무일, 1=근무일)
  출퇴근시간 ‘출근’과 ‘퇴근’에 사용한 시간의 합계(분/일)


Ⅳ. 연구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표 2>와 같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정의 일하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하여 근무일 자료를 선정한 결과, 총 818명의 자료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맞벌이는 46.7%이고 외벌이는 53.3%으로 외벌이가 6.6% 더 많았고, 맞벌이와 외벌이 아버지의 평균 연령은 각각 38.4세, 37.9세였다. 교육수준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맞벌이 43.5%, 45.1%), 다음으로 전문대졸(맞벌이 26.4%, 외벌이 26.2%), 고졸 이하(맞벌이 21.2%, 외벌이 18.0%), 대학원졸(맞벌이 8.9%, 외벌이 10.3%) 순이었다. 직업 유형을 보면, 맞벌이 아버지의 경우 사무종사자가 25.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16.8%, 기능원 및 관련기능종사자 12.7% 순이었고, 외벌이의 경우 사무종사자가 가장 비중이 높은 24.7%,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22.0%, 장치, 기계조직 및 조립종사자가 14.8% 순이었다. 가계소득은 소득수준에 따라 세 집단으로 구분하였는데 맞벌이의 경우 500만원 이상인 ‘상’ 집단이 51.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00~500만원인 ‘중’ 집단이 43.3%, 300만원 미만의 ‘하’ 집단이 5.8%로 가장 적었다. 외벌이의 경우는 소득 수준 ‘중’ 집단이 52.8%로 가장 많았고, ‘하’ 집단 25.8%, ‘상’ 집단 21.4% 순이었다. 미취학 가구원수는 맞벌이 가정에서 1.3명, 외벌이 가정에서 1.4명으로 유사한 수준이다. 5점 척도로 측정한 건강상태는 맞벌이와 외벌이 모두 3.4점으로 보통 수준을 약간 상회하였고, 삶의 만족도는 맞벌이와 외벌이가 각각 3.3점, 3.4점으로 비슷하였다. 성평등의식은 맞벌이의 경우 3.0점, 외벌이의 경우 2.8점으로 맞벌이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표 2.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변수 맞벌이(n=382) 외벌이(n=436)
성별 빈도 / 평균 % / SD 빈도 / 평균 % / SD
교육
수준
고졸 이하 81 21.2 79 18.0
전문대졸 101 26.4 116 26.2
대학졸 166 43.5 197 45.1
대학원졸 34 8.9 45 10.3
직업 유형 관리자 19 5.1 21 4.8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64 16.8 96 22.0
사무종사자 98 25.5 109 24.7
서비스종사자 28 7.5 19 4.5
판매종사자 42 11.0 35 8.0
농림어업숙련종사자 10 2.6 4 .9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 49 12.7 54 12.4
장치, 기계 조작 및 조립종사자 45 11.9 64 14.8
단순 노무 종사자 22 5.4 24 5.5
직업군인 5 1.6 10 2.2
가계*
소득
15 5.8 81 25.8
112 43.3 165 52.8
133 51.0 67 21.4
연령 38.4 5.6 37.9 5.4
미취학 가구원 수 1.3 1.0 1.4 .5
건강상태 3.4 .7 3.4 .7
시간부족감 3.3 .8 3.3 .8
삶의 만족도 3.3 .9 3.4 .9
성평등의식 3.0 .8 2.8 .8
N N=818
*가계소득의 경우 결측치로 인해 사례수에 차이가 있음

2. 맞벌이 아버지와 외벌이 아버지의 노동시간 구성

앞서 제시한 ‘연구문제 1’과 관련하여 모든 맞벌이와 외벌이 아버지의 시장노동 시간, 가정관리 시간, 가족돌봄 시간의 구성을 살펴보고, 가족돌봄에 1분 이상 참여하는 아버지를 ‘참여’로, 가족돌봄에 사용하는 시간이 전혀 없는 아버지를 ‘비참여’로 구분하여 아버지의 시간 구성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배경 변수에 따른 맞벌이와 외벌이 아버지의 노동시간의 차이를 t 검증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1) 가족돌봄 참여에 따른 따른 맞벌이와 외벌이 아버지의 노동시간

우선 맞벌이와 외벌이 아버지의 시간일지를 통해 전체 노동시간을 구성하는 시장노동시간, 가정관리시간, 가족돌봄시간에 대해 분석한 결과, <표 3>과 같이 시장노동시간, 가정관리시간, 가족돌봄시간 모두에서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시장노동시간의 경우 맞벌이 아버지는 하루 평균 445분, 외벌이 아버지는 이보다 18.2분 더 긴 463분을 사용한 반면, 가정관리시간은 맞벌이가 하루 평균 25.2분, 외벌이는 18.4분으로 맞벌이 아버지가 6.8분 더 많이 사용하였고, 가족돌봄시간도 맞벌이 아버지의 경우 외벌이 아버지보다 약 6분 정도 더 많이 사용하였다. 이에 시장노동시간과 가정관리시간, 가족돌봄시간을 모두 합한 전체 노동시간의 관점에서 보면 외벌이 아버지가 맞벌이 아버지가 6분 정도 더 사용함을 알 수 있다.

표 3. 
가족돌봄 참여 여부에 따른 맞벌이와 외벌이 아버지의 노동시간 구성(단위: 분)1)
맞벌이(n=764) 외벌이(n=872) t 값
전체
평균
(n=764)
참여
평균
(n=494)
비참여
평균
(n=270)
전체
평균
(n=872)
참여
평균
(n=530)
비참여
평균
(n=342)
전체
(맞벌이
-외벌이)
참여 중
(맞벌이
- 외벌이)
시장노동시간 445.0 422.7 485.9 463.2 433.2 509.6 -2.7** -10.4***
가정관리시간 25.2 29.6 17.3 18.4 21.8 13.2 3.7*** 5.6***
가족돌봄시간 43.9 67.8 .2 37.5 61.6 .1 2.5* 30.5***
*p < .05, **p < .01, ***p < .001
1)‘가족돌봄’의 하위요인이 자녀돌보기와 그 외 가족돌보기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비참여자 평균이 ‘0’이 아님

다음으로 가족돌봄 참여 여부에 따른 노동시간 사용을 살펴본 결과, 맞벌이 중 가족돌봄에 조금이라도 참여한 비율은 64.7%로, 35.3%의 맞벌이 아버지는 가족돌봄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가족돌봄 비참여 맞벌이 아버지의 경우 시장노동에 63.2분을 더 사용한 반면, 가족돌봄 참여 맞벌이 아버지는 비참여 맞벌이 아버지의 경우보다 가정관리와 가족돌봄에 각각 12.3분, 67.6분을 더 사용하였다. 한편, 가족돌봄에 참여한 외벌이 아버지는 가족돌봄에 참여한 맞벌이 아버지에 비해 약간 낮은 수준인 60.7% 수준이었다. 가족돌봄에 참여하는 외벌이 아버지에 비해 비참여 외벌이는 76.4분을 시장노동에 더 많이 사용하였고, 가족돌봄 참여 외벌이의 경우는 참여하지 않는 경우보다 가정관리에 8.6분, 가족돌봄에 61.5분 더 시간을 사용하였다.


그림 1. 
가족돌봄 참여 여부에 따른 맞벌이 아버지와 외벌이 아버지의 노동시간 구성

맞벌이와 외벌이 집단 모두에서 가족돌봄 참여 아버지는 비참여 아버지보다 시장노동시간이 유의하게 짧고, 가정관리시간과 가족돌봄시간이 유의하게 길었다. 가족돌봄 참여 여부에 따라 노동시간의 구성을 구분하면, 맞벌이 가족돌봄 참여 아버지의 경우 더 적게 사용한 시장노동시간을 상회하는 시간을 가정관리와 가족돌봄에 더 사용한 반면, 외벌이 가족돌봄 참여 아버지는 비참여 아버지에 비해 더 짧게 사용한 시장노동시간만큼을 가정관리와 가족돌봄에 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배경 변수에 따른 노동시간 구성

시간이라는 한정된 자원의 분배가 아버지들의 사회인구학적 변인에 따라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시장노동시간, 가정관리시간, 가족돌봄시간에서 차이 검증을 실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연령에 따른 맞벌이 아버지와 외벌이 아버지의 노동시간

맞벌이 아버지와 외벌이 아버지의 연령수준에 따른 차이와 동일한 연령수준에서 맞벌이 여부에 따른 노동시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표 4>와 같다. 우선 맞벌이의 경우, 30대 이하가 40대 이상에 비해 시장노동에 약 10분 더 많이 사용하였고, 가정관리에는 약 7분 덜 사용하였으며, 가족돌봄에는 약 7분을 더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가정관리시간에서만 나타났다. 한편, 외벌이 아버지의 경우, 30대 이하는 40대 이상보다 시장노동에 14분, 가정관리에 2분, 가족돌봄에 9분을 더 사용하였으나, 그 차이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표 4. 
연령에 따른 맞벌이 아버지와 외벌이 아버지의 노동시간 비교
맞벌이(n=764) 외벌이(n=872) t값
30대 이하
M(SD)
(n=486)
40대 이상
M(SD)
(n=278)
t값 30대 이하
M(SD)
(n=569)
40대 이상
M(SD)
(n=303)
t값 30대 이하
(맞벌이-
외벌이)
40대 이상
(맞벌이-
외벌이)
시장노동시간 448.8(130.6) 438.4(140.2) 1.0 468.2(139.5) 454.1(143.4) .4 -2.2* -1.3
가정관리시간 22.6(36.7) 29.9(47.9) -2.4* 18.6(34.0) 16.8(29.7) 1.0 1.8 4.1**
가족돌봄시간 46.6(56.5) 39.2(52.5) 1.8 40.6(50.3) 31.6(44.2) 1.8 1.9 2.0*
*p < .05, **p < .01, ***p < .001

다음으로, 연령대를 기준으로 맞벌이와 외벌이 사례의 노동시간을 비교한 결과, 30대 이하는 외벌이가 맞벌이보다 시장노동에 약 20분 유의하게 더 많이 사용하였고, 가정관리와 가족돌봄에는 시간을 덜 사용하였는데 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40대 이상의 경우 외벌이 아버지가 맞벌이 아버지보다 시장노동시간에는 약 16분 더 사용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으며, 가정관리와 가족돌봄에는 맞벌이 아버지가 외벌이 아버지보다 각각 약 13분, 약 8분을 사용하였고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2) 교육수준에 따른 맞벌이 아버지와 외벌이 아버지의 노동시간

맞벌이 아버지와 외벌이 아버지의 집단 내 교육수준에 따른 노동시간의 차이와 교육수준을 기준으로 한 노동시간의 차이는 다음 <표 5>와 같다. 우선 맞벌이와 외벌이 집단 내에서의 차이를 살펴보면, 맞벌이의 경우 아버지의 교육수준에 따른 시장노동시간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가정관리시간과 가족돌봄시간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가족돌봄시간에서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반면, 외벌이의 경우 시장노동시간은 교육수준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가정관리시간과 가족돌봄시간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표 5. 
교육수준에 따른 맞벌이와 외벌이 아버지의 노동시간 비교
맞벌이(n=764) 외벌이(n=872) t값 (맞벌이-외벌이)
고졸이하
M(SD)
(n=162)
전문대졸
M(SD)
(n=202)
대졸
M(SD)
(n=332)
대학원졸
M(SD)
(n=68)
F값 고졸이하
M(SD)
(n=157)
전문대졸
M(SD)
(n=232)
대졸
M(SD)
(n=393)
대학원졸
M(SD)
(n=90)
F값 고졸
이하
전문
대졸
대졸 대학
원졸
시장
노동
시간
464.8
(144.9)
434.0
(133.6)
438.6
(130.0)
461.6
(125.5)
2.2 471.0
(144.9)
474.7
(128.6)
457.9
(144.7)
443.4
(144.9)
3.8* -.9 -.3** -1.9 .8
가정
관리
시간
17.4
(29.3)
24.4
(42.4)
29.0
(44.8)
28.4
(42.7)
1.2 17.8
(29.9)
16.5
(30.1)
19.5
(34.9)
20.0
(35.2)
.4 -.1 2.3* 3.2** 1.4
가족
돌봄
시간
36.4
(51.5)
36.6
(46.4)
48.1
(59.6)
62.5
(59.2)
4.2** 34.1
(44.3)
37.7
(46.6)
39.1
(51.9)
35.9
(45.7)
.1 .4 -.2 2.2* 3.2**
*p < .05, **p < .01, ***p < .001

다음으로 동일한 교육수준 내에서 맞벌이와 외벌이의 노동시간을 비교한 결과, 고졸 이하의 경우는 맞벌이 여부에 따른 차이가 없었고, 전문대졸의 경우 외벌이가 맞벌이에 비해 시장노동시간은 유의하게 더 길었고, 가정관리시간은 더 짧았으며 이는 모두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였다. 대졸의 경우, 시장노동시간에 있어서 맞벌이 여부에 따른 차이는 없었으며, 맞벌이의 가정관리시간과 가족돌봄시간이 외벌이보다 유의하게 더 길었다. 교육수준이 가장 높은 대학원졸 이상의 경우에는 시장노동시간과 가정관리시간에 있어서의 맞벌이 여부에 따른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으나, 가족돌봄시간은 맞벌이가 26.6분 더 길었으며 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였다.

(3) 가계소득 구간에 따른 맞벌이와 외벌이의 아버지의 노동시간

맞벌이와 외벌이 아버지의 가계소득에 따른 노동시간의 차이와 더불어 같은 소득집단 내에서의 맞벌이 여부에 따른 차이를 비교한 결과는 다음 <표 6>과 같다. 먼저 맞벌이의 경우 가계소득이 가장 낮은 집단에서 가계소득이 높은 다른 두 집단에 비해 시장노동과 가족돌봄에는 가장 긴 시간을, 가정관리에는 가장 적은 시간을 사용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외벌이의 경우 가계소득이 가장 낮은 집단에서 소득이 높은 다른 두 집단에 비해 시장노동시간에 더 적은 시간을 사용하였고 가정관리와 가족돌봄에는 가장 긴 시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표 6. 
가계소득 구간에 따른 아버지 노동시간 구성과 집단간 비교
맞벌이(n=520) 외벌이(n=627) t값 (맞벌이-외벌이)

M(SD)
(n=30)

M(SD)
(n=225)

M(SD)
(n=265)
F값
M(SD)
(n=162)

M(SD)
(n=331)

M(SD)
(n=134)
F값
시장노동
시간
499.3
(155.4)
433.3
(114.2)
446.5
(120.5)
1.1 448.8
(139.9)
471.3
(137.6)
469.0
(122.5)
.6 1.8 -3.2** -1.7
가정관리
시간
11.7
(23.1)
25.6
(38.4)
31.2
(49.2)
1.1 22.2
(35.1)
16.4
(29.1)
16.5
(40.9)
.9 -1.6 3.2** 3.0**
가족돌봄
시간
49.0
(61.0)
47.6
(55.2)
46.8
(57.3)
1.6 44.4
(45.4)
38.1
(48.6)
27.3
(41.4)
.8 .5 2.1* 3.5**
*p < .05, **p < .01, ***p < .001
* 결측치로 인해 사례수에 차이가 있음

다음으로 가계소득 수준을 기준으로 하여 맞벌이와 외벌이 사례의 노동시간 차이를 비교한 결과, 가계소득이 가장 낮은 ‘하’ 집단에서는 맞벌이와 외벌이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가계소득 ‘중’ 집단에서는 시장노동시간은 외벌이가 더 길게, 가정관리 시간과 가족돌봄 시간은 맞벌이가 더 길게 사용하였으며 그 차이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가계소득이 가장 높은 ‘상’ 집단에서는 외벌이의 시장노동시간이 맞벌이보다 길었으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고, 가정관리시간과 가족돌봄시간의 경우에는 맞벌이가 더 길었으며 그 차이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시장노동에 덜 배분된 시간이 가정 내 무급노동에 배분되었음을 알 수 있다.

3. 사회인구학적 배경 변수에 따른 맞벌이와 외벌이 아버지의 자녀돌봄 유형별 시간 사용 차이

위의 ‘연구문제 2’와 관련하여 아버지의 연령, 교육수준, 가계소득에 따른 맞벌이와 외벌이 사례의 자녀돌봄 하위영역별 시간 사용의 차이를 t 검증을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자녀돌봄 참여 여부에 따른 맞벌이와 외벌이 아버지의 자녀돌봄 활동유형별 시간 사용

미취학자녀를 둔 일하는 아버지의 근무일 자녀돌봄 참여 여부에 따른 맞벌이와 외벌이 사례의 자녀돌봄시간을 분석한 결과는 <표 7>과 같다. 미취학자녀 아버지의 하루평균 자녀돌봄시간은 맞벌이의 경우 42.8분, 외벌이의 경우 36.9분으로 맞벌이의 자녀돌봄시간이 약 6분 유의하게 길었다. 아버지의 근무일 자녀돌봄 참여율은 맞벌이와 외벌이가 각각 64.7%, 60.8%로 나타나 맞벌이 아버지의 자녀돌봄 참여비율이 약간 더 높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미취학자녀를 둔 맞벌이 아버지의 사례 중 35.3%와 외벌이의 39.2%는 전혀 자녀돌봄에 참여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표 7. 
맞벌이 여부에 따른 아버지의 자녀돌봄 활동유형별 사용시간 구성
맞벌이(n=764) 외벌이(n=872) t값
M(SD)
(분)
전체
구성비
(%)
참여자
M(SD)
(N=494)
M(SD)
(분)
구성비
(%)
참여자 평균
(N=530)
자녀돌봄시간 42.8(54.3) 100.0 67.1(66.2) 36.9(48.2) 100.0 61.3(48.7) 2.4*
  신체적 돌보기 19.9(32.3) 46.5 30.7(35.8) 15.6(28.3) 42.3 25.6(32.6) 2.9**
  간호하기 .3(34.0) 0.7 .5(4.2) .7(6.6) 1.9 1.1(8.4) -1.2
  훈육/가르치기 1.8(9.8) 4.2 2.8(12.1) .7(5.9) 1.9 1.2(7.6) 2.8**
  책 읽어주기/ 대화하기 3.8(13.4) 8.9 5.9(16.3) 3.4(12.5) 9.2 5.6(15.7) .7
  놀아주기/
  스포츠 활동하기
13.8(29.6) 32.2 21.4(34.5) 14.8(27.7) 40.1 24.4(32.1) -.7
  선생님 상담/
  학교 등 방문하기
.4(9.3) 0.9 .6(11.6) .4(5.6) 1.1 .6(7.2) .1
  기타 돌보기 2.8(10.2) 6.5 4.3(12.4) 1.3(6.1) 3.5 2.1(7.8) 3.6***
*p < .05, **p < .01, ***p < .001

다음으로 구체적인 자녀돌봄 활동 유형별 사용시간을 살펴본 결과, 맞벌이와 외벌이 모두 가장 많은 시간은 ‘신체적 돌보기’에 사용하였고, 다음으로 ‘놀아주기/스포츠 활동하기’, ‘책 읽어주기/대화하기’의 순으로 시간을 사용하였다. 이처럼 많이 사용한 자녀돌봄 활동의 유형은 맞벌이 여부와 상관없이 유사하게 나타났으나, 각 활동유형에 사용한 시간에는 집단 간 차이가 나타났다. 맞벌이 아버지는 ‘신체적 돌보기’, ‘훈육/가르치기’, ‘기타 돌보기’에서 외벌이 아버지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였다.

2) 사회인구학적 배경 변수에 따른 맞벌이와 외벌이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 및 활동유형의 차이

(1) 연령에 따른 맞벌이 아버지와 외벌이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 및 활동유형

맞벌이와 외벌이 아버지의 연령에 따른 자녀돌봄시간과 자녀돌봄의 하위 활동별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 <표 8>과 같다. 우선 맞벌이의 경우는 30대 이하가 40대 이상 아버지보다 신체 돌보기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였고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였다. 외벌이의 경우에는 맞벌이와 마찬가지로 30대 이하가 40대 이상보다 신체적 돌보기에 더 많이 참여하였고, 훈육 및 가르치기에서는 40대 이상보다 훈육 및 가르치기에 유의하게 적은 시간을 사용하였다.

표 8. 
연령에 따른 맞벌이 아버지와 외벌이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
맞벌이(n=764) 외벌이(n=872) t값(맞벌이-외벌이)
30대 이하
M(SD)
(n=486)
40대 이상
M(SD)
(n=278)
t값 30대 이하
M(SD)
(n=569)
40대 이상
M(SD)
(n=303)
t값 30대 이하 40대 이상
자녀돌봄시간 45.4(55.6) 38.3(51.8) 1.8 40.3(50.0) 30.4(43.8) 2.4* 1.7 1.9
  신체적 돌보기 23.5(35.7) 13.6(24.0) 4.1*** 17.7(20.8) 11.6(22.5) 3.1** 2.8** 1.2
  간호하기 .2(1.7) .6(5.2) -1.8 .9(7.9) .3(2.9) 1.3 -1.9 1.0
  훈육/가르치기 1.9(9.7) 1.7(10.0) .3 .3(3.2) 1.4(9.0) -2.5* 3.6*** .4
  책 읽어주기/대화하기 3.5(13.3) 4.5(13.7) -1.0 3.6(13.2) 3.0(11.1) .7 -.2 1.5
  놀아주기/스포츠 활동하기 13.1(27.2) 15.1(33.4) -.9 15.8(28.7) 13.0(25.8) 1.4 -1.6 .8
  선생님 상담/
  학교 등 방문하기
.6(11.7) .0(.0) .9 3.(5.1) .5(6.5) -.4 .6 -1.2
  기타 돌보기 2.7(10.6) 2.9(9.5) -.2 1.4(6.8) 1.1(4.7) .6 2.5* 3.0**
*p < .05, **p < .01, ***p < .001

다음으로 연령대에 따른 맞벌이와 외벌이 아버지의 자녀돌봄 유형을 비교한 결과 30대 이하 연령집단에서는 맞벌이 아버지가 신체적 돌보기, 훈육 및 가르치기, 기타 돌보기에 유의하게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였고, 40대 이상에서는 맞벌이 여부에 따라 기타 돌보기에서만 통계적으로 차이가 나타났다.

(2) 교육수준에 따른 맞벌이 아버지와 외벌이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

교육수준에 따른 맞벌이와 외벌이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은 다음 <표 9>와 같다. 먼저 맞벌이와 외벌이 아버지 각각 교육수준별 자녀돌봄시간과 활동유형 차이를 보면, 맞벌이 아버지의 경우 교육수준이 높은 집단에서 자녀돌봄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였고 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나 외벌이 아버지의 경우에는 교육수준에 따른 자녀돌봄시간의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자녀돌봄 하위활동별 사용시간을 보면 외벌이 아버지의 경우 교육수준에 따라 책 읽어주기/대화화기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표 9. 
교육수준에 따른 맞벌이 아버지와 외벌이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
맞벌이(n=764) 외벌이(n=872) t값 (맞벌이-외벌이)
고졸이하
M(SD)
(n=162)
전문대졸
M(SD)
(n=202)
대학
M(SD)
(n=332)
대학원졸
M(SD)
(n=68)
F값 고졸이하
M(SD)
(n=157)
전문대졸
M(SD)
(n=232)
대졸
M(SD)
(n=393)
대학원졸
M(SD)
(n=90)
F값 고졸
이하
전문
대졸
대졸 대학
원졸
자녀돌봄시간 35.4
(50.1)
35.1
(46.1)
47.3
(58.6)
61.6
(59.0)
5.6** 32.0
(42.9)
37.2
(46.5)
38.7
(51.6)
35.3
(45.4)
.6 .6 -.5 2.* 3.**
  신체적
  돌보기
15.0
(26.5)
16.4
(27.1)
22.8
(35.9)
27.5
(37.7)
4.2 13.7
(23.8)
15.2
(29.8)
17.9
(30.9)
10.8
(16.8)
.6 .5 .4 2.1* 3.7***
  간호하기 .4
(4.2)
.2
(1.6)
.5
(4.1)
0
(.0)
.6 1.2
(11.6)
.3
(3.1)
.6
(5.8)
.6
(3.8)
1.8 -.8 -.8 -.5 -1.2
  훈육/
  가르치기
.9
(4.9)
.6
(4.2)
2.0
(10.3)
6.8
(20.6)
6.8 .6
(4.3)
.7
(4.7)
.8
(7.5)
.2
(2.1)
.5 .4 -.1 1.7 2.9**
  책읽어주기
  /대화하기
3.5
(11.4)
3.9
(15.3)
3.7
(12.8)
5.3
(14.8)
.3 2.1
(9.1)
3.8
(12.4)
2.8
(10.4)
7.1
(22.2)
3.7* .0 .0 1.1 -.6
  놀아주기
  /스포츠
  활동하기
11.8
(27.9)
11.9
(24.3)
15.0
(32.6)
18.8
(32.0)
1.4 12.1
(24.0)
15.4
(27.5)
15.6
(30.0)
.6
(.6)
1.4 .8 -1.4 -.2 .9
  선생님 상담
  /학교 등
  방문하기
1.5
(19.6)
.0
(.0)
.2
(3.3)
.0
(.0)
1.0 .0
(.0)
.5
(7.2)
.5
(6.3)
.5
(7)
-.4 .0 -.9 -.9 -
  기타 돌보기 2.3
(9.8)
2.2
(7.8)
3.2
(11.4)
3.5
(10.9)
.6 2.3
(8.6)
1.3
(5.7)
1.8
(6.8)
2.6
(.1)
.6 .9 1.4 3.8*** 1.2
*p < .05, **p < .01, ***p < .001

다음으로 동일한 교육수준 집단을 기준으로 하여 아버지 자녀돌봄시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교육수준이 가장 높은 대학원졸 이상인 아버지 집단에서 맞벌이 아버지가 신체적 돌보기와 훈육/가르치기에 외벌이 아버지보다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 차이는 유의하였다. 대졸 집단에서는 맞벌이가 외벌이에 비해 신체적 돌보기와 기타돌보기에서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였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고졸이하와 전문대졸의 경우 맞벌이와 외벌이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3) 가계소득 구간에 따른 맞벌이 아버지와 외벌이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

맞벌이와 외벌이 아버지의 가계소득 구간에 따른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은 <표 10>과 같다. 맞벌이의 경우 가계소득 구간에 따른 자녀돌봄시간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나, 외벌이의 경우 소득이 높은 집단에서 자녀돌봄에 더 적은 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였다. 외벌이 아버지의 경우, 신체적 돌보기, 간호하기, 기타 돌보기 활동에서 소득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신체적 돌보기는 소득 ‘하’ 집단에서, 간호하기는 소득 ‘상’ 집단에서, 그리고 기타 돌보기는 ‘하’ 집단이 가장 긴 시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10. 
가계소득 구간에 따른 맞벌이 아버지와 외벌이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
맞벌이(n=520) 외벌이(n=627) t값 (맞벌이-외벌이)

M(SD)
n=30

M(SD)
n=225

M(SD)
n=265
F값
M(SD)
n=162

M(SD)
n=331

M(SD)
n=134
F값
자녀돌봄시간 47.3
(60.1)
45.7
(53.2)
45.9
(56.9)
1.0 44.0
(45.5)
37.0
(47.2)
27.2
(41.4)
5.1** .3 2.0* 3.4**
  신체적
  돌보기
27.0
(41.7)
19.7
(29.7)
20.3
(30.9)
.5 21.0
(29.6)
15.2
(28.7)
8.7
(18.1)
7.6** 1.0 1.8 4.4***
  간호하기 .7
(3.7)
.5
(4.1)
.2
(1.9)
.6 2.2
(14.0)
2.3
(.1)
3.7
(.3)
3.8* -.6 .9 -.8
  훈육/
  가르치기
2.0
(7.6)
1.4
(7.9)
2.3
(11.5)
.6 .2
(1.8)
.9
(5.7)
1.3
(10.8)
1.2 2.7** .9 .8
  책 읽어주기
  /대화하기
3.7
(16.7)
4.6
(13.4)
4.5
(16.2)
1.0 4.1
(13.4)
2.8
(10.5)
5.2
(18.3)
1.7 -.1 1.8 -.4
  놀아주기
  /스포츠
  활동하기
12.7
(31.0)
15.3
(29.8)
15.4
(33.0)
1.0 12.9
(23.1)
16.5
(28.1)
10.6
(23.1)
2.8 -.0 -.5 1.5
  선생님 상담
  /학교 등
  방문하기
.0
(.0)
.3
(4.0)
.0
(.0)
.5 .7
(8.6)
.3
(5.5)
.5
(6.0)
.2 -.4 -.1 -1.4
  기타 돌보기 1.3
(5.1)
4.0
(11.8)
3.2
(10.8)
.4 3.0
(9.6)
1.2
(6.0)
.4
(2.6)
6.7** -.9 3.8*** 3.0**
*p < .05, **p < .01, ***p < .001
*가계소득의 경우 결측치로 인해 n값이 다름

다음으로 동일한 가계소득 구간을 기준으로 하여 맞벌이와 외벌이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과 활동유형을 비교하면, 가계소득 ‘중’과 ‘상’ 집단에서 각각 맞벌이 아버지가 외벌이 아버지에 비해 자녀돌봄에 유의하게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가계소득 구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난 자녀돌봄 하위 활동유형별 결과를 살펴보면, 소득 ‘하’ 집단의 경우 맞벌이 아버지가 외벌이 아버지에 비해 훈육/가르치기에, ‘중’ 집단에서는 기타 돌보기에, ‘상’ 집단에서는 신체적 돌보기와 기타 돌보기의 두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였다.

4. 미취학 자녀를 둔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 결정요인

앞서 제시한 ‘연구문제 3’과 관련하여 미취학 자녀를 둔 맞벌이 아버지와 외벌이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을 결정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한 회귀모형은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을 종속변수로 하고, 독립변수에는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연령, 교육수준, 소득수준)과 누구에게나 동일한 하루 24시간 중 경제활동과 관련된 필수 소요시간이면서 개인의 의지로 조절되기 어려운 요인이라 할 수 있는 시장노동시간과 출퇴근시간, 그리고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강상태와 성평등의식을 포함하였다.

맞벌이 여부에 따른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규명하기 위한 회귀분석 결과는 다음 <표 11>과 같다. 맞벌이 아버지(n=520)와 외벌이 아버지(n=627)의 시간일지를 사용하여 각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두 모형의 F검정 결과는 모두 유의하였으며, R2는 맞벌이의 경우 .11, 외벌이는 .17로 나타났다. 다른 변수를 통제할 때, 맞벌이의 경우 자녀돌봄시간에 영향을 준 변수는 아버지의 교육수준과 시장노동시간이었으며, 외벌이의 경우 아버지의 연령, 소득수준, 시장노동시간, 출퇴근시간이었다. 다른 변수를 통제할 때, 맞벌이 아버지의 경우 교육수준이 전문대졸 아버지에 비해 대졸인 아버지가 14분 더 많이 사용하고, 대학원졸 이상의 아버지는 36분 더 사용하며, 맞벌이 아버지의 시장노동시간이 1분 길어질 때 자녀돌봄에는 0.1분을 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11. 
미취학 자녀를 둔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에 대한 회귀분석 결과
맞벌이 아버지 외벌이 아버지
B SE B SE
연령 -.7 .5 -.8 .3*
교육수준(기준:전문대졸)
고졸 이하 5.9 7.3 2.3 5.2
대졸 14.2 5.8* 1.6 4.3
대학원졸 36.3 9.2*** 5.4 6.9
소득수준(기준: 중)
3.0 10.6 1.0 4.3
-4.1 5.0 -10.9 4.5*
건강상태 4.7 3.4 1.9 2.4
성평등의식 2.6 3.0 4.1 2.1
시장노동시간 -.1 .0*** -.1 .0***
출퇴근시간 -.0 .1 -1.0 .3**
상수 93.5 24.9*** 115.9 19.5***
F값 6.4*** 12.7***
R2 .11 .17
n 520 627
*p < .05, **p < .01, ***p < .001
회귀분석의 사례수는 응답자별 무응답변수 처리에 따라 앞선 분석의 사례수와 차이가 있음

다음으로 외벌이 아버지의 경우 다른 변수를 통제할 때 아버지의 연령이 1세 올라가면 자녀돌봄시간으로 0.8분을 덜 사용하였으며, 가계소득 ‘중’ 집단에 비해 가계소득 ‘상’ 집단의 아버지가 자녀돌봄에 약 11분 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벌이 아버지의 경우 시장노동시간과 출퇴근시간이 짧을수록 자녀돌봄에 사용하는 시간이 유의하게 더 길었는데, 시장노동시간과 출퇴근시간이 각각 1분 증가할 때 자녀돌봄시간은 각각 0.1분, 1.0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Ⅴ. 논의 및 제언

지금까지 많은 선행연구에서 우리사회 아버지의 자녀돌봄 참여를 독려하고 부부간 가정 내 무급노동 성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으며 관련 정책도 시행 중이나, 여전히 어린 자녀를 둔 아버지와 어머니의 돌봄시간 사용량과 내용에서 벌어진 성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본 연구는 저조한 참여를 보이는 아버지의 자녀돌봄 참여를 높이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신의 자료인 ‘2019년 생활시간조사자료(통계청, 2020)’를 사용하여 미취학자녀를 둔 맞벌이 아버지와 외벌이 아버지의 시간일지(n=1,636)와 질문지 자료를 분석하였다. 맞벌이 아버지와 외벌이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변수를 포함하여 고려하되, 단순히 자녀돌봄만이 아니라 전체 노동시간을 고려하여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을 분석하였다. 돌봄수요가 높은 미취학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하여 일하는 아버지로 한정하고 배우자 취업여부에 따라 맞벌이와 외벌이를 구분하여 분석하였으며, 노동시간을 유급노동인 ‘시장노동’과 무급노동인 ‘가정관리’ 및 ‘가족돌봄’을 각각 분석에 포함하였다. 아버지의 자녀돌봄 행태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자녀돌봄시간을 구성하는 자녀돌봄의 다양한 하위활동별 참여시간도 분석하였다. 구체적 분석기법으로는 사회인구학적 요인인 아버지의 연령, 교육수준, 가계소득에 따른 집단 간 차이 검정을 실시하였으며, 자녀돌봄시간을 결정하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중다회귀분석을 통해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버지의 총 노동시간의 관점에서 자녀돌봄시간을 비교하기 위해 시장노동, 가정관리, 가족돌봄을 각각 분석하면, 맞벌이 아버지가 외벌이 아버지에 비해 시장노동시간은 더 짧으면서 가정관리와 가족돌봄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벌이 아버지는 유급노동인 시장노동을 더 하고 무급노동이며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가정관리와 자녀돌봄에는 더 적게 시간을 사용하고 있어 전통적 부부역할모델에 해당한다. 이는 소득이 많은 쪽이 가사노동을 적게 하게 되는 상대적 자원이론으로도 설명된다(Greenstein, 2000). 한편, 가족돌봄에 시간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돌봄 비참여 아버지는 돌봄 참여 아버지에 비해 외벌이와 맞벌이 모두 시장노동은 더 하지만 가정관리와 가족돌봄은 덜 하며, 돌봄 참여 아버지는 비참여 아버지에 비해 총 노동시간이 더 길게 나타났다. 사회인구학적 배경에 따른 아버지의 총 노동시간 구성을 보면, 맞벌이 아버지의 경우 30대 이하에 비해 40대 이상에서 가정관리시간이 더 길었으며, 외벌이 아버지 집단 내에서는 연령차가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30대 이하인 집단에서는 맞벌이 아버지가 외벌이 아버지에 비해 시장노동에 시간을 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반면, 40대 이상의 집단에서는 맞벌이 아버지가 외벌이에 비해 가정관리와 가족돌봄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였다. 다음으로 아버지의 교육수준에 따른 노동시간 구성을 보면, 외벌이 아버지의 경우 시장노동시간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가정관리 및 가족돌봄시간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맞벌이 아버지의 경우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가족돌봄시간이 증가하였다. 동일한 교육수준 집단별로 보면 대졸 및 대학원졸 집단에서 맞벌이 여부에 따른 가족돌봄시간의 차이가 유의하였으며, 특히 대학원졸 집단에서 맞벌이 아버지는 외벌이에 비해 하루 평균 약 27분을 더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계소득에 따른 차이를 보면 가계소득이 ‘중’과 ‘상’인 집단의 경우 맞벌이 아버지가 외벌이 아버지에 비해 가정관리와 가족돌봄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였으며, ‘중’인 집단은 시장노동에서도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사회인구학적 배경에 따른 본 연구의 결과는 아버지의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양육에 더 많이 참여한다는 선행연구(김영미, 류연규, 2016; 송유진, 2011; 양미란, 김은정, 2016; 조미라, 윤수경, 2014; Bonke & Esping-Andersen, 2011; Sayer et al., 2004)와 맥락을 같이 하지만, 시장노동을 하지 않는 배우자가 존재하는 외벌이 아버지의 경우에는 미취학 자녀를 두고 있어도 맞벌이 아버지와는 달리 교육수준이나 소득수준에 따른 자녀돌봄시간 사용에서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최근 한국사회의 전통적인 성역할을 부정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이러한 인식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뚜렷함에도(통계청, 2020) 외벌이 가정의 경우 여전히 전통적 성역할분업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둘째, 미취학 자녀를 둔 일하는 아버지가 자녀를 돌보는 데 사용한 시간을 비교하면, 근무일 기준 하루 평균 맞벌이 아버지는 42.8분, 외벌이 아버지는 36.9분으로 맞벌이 아버지 자녀돌봄시간이 약 6분 정도 더 길었다. 전체 아버지 중 가족돌봄에 참여하는 비율은 맞벌이 64.7%, 외벌이 60.8%로 수준으로 두 집단 모두 여전히 1/3 이상의 미취학 자녀를 둔 아버지가 자녀돌봄에 전혀 참여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자녀돌봄시간을 이루는 하위활동을 세분화하면, 맞벌이와 외벌이 아버지 모두 신체적 돌보기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고, 다음으로 놀아주기/스포츠 활동하기, 책 읽어주기/대화하기의 순으로 시간을 사용하고 있었다.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배경 변수에 따른 자녀돌봄 활동유형을 비교하면, 연령이 30대 이하인 맞벌이 아버지와 교육수준이 높은 대졸과 대학원졸 이상인 맞벌이 아버지 집단은 신체적 돌보기와 훈육 가르치기에 외벌이 아버지보다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였고, 소득 ‘하’ 집단의 맞벌이 아버지는 ‘훈육/가르치기’에, 소득 ‘상’ 집단의 맞벌이 아버지는 신체적 돌보기에 외벌이 아버지보다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아버지 자녀양육 행태에 관한 연구에서 일상적이고 숙련을 요구하는 유형보다 레크리에이션과 같은 놀이활동 등 비일상적이고 책임감이 상대적으로 적은 유형에 주로 참여한다는 선행연구(안수미 등, 2013; 이영환, 2012; Craig, 2006b)와는 차이가 있는 결과이며, 이는 최근 우리사회의 아버지 자녀돌봄 참여에서의 긍정적인 변화로 보인다.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자녀양육을 위한 일상적인 돌봄과 그로 인한 양육책임감으로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고, 특히 취업모의 경우 시장노동과 자녀돌봄을 함께 책임져야 하는 이중노동에 대한 부담이 크다(이영환, 2012)는 점에서 아버지의 자녀돌봄 과업이 놀이 정도의 수준에 한정되지 않고 신체적 돌보기에 상당 부분 할애된 것은 어머니에게 편중된 양육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공동 책임자로서 아버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선행연구(박선주, 강민주, 2017; 오민아 등, 2018; 황은옥, 2017)의 맥락에서도 긍정적이다. 아버지의 자녀돌봄 활동이 더 다양화되고 강화되면 어린 자녀의 일상적인 돌봄을 분담하고 양육에 대한 책임을 함께 함으로써 자녀양육 스트레스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미취학 자녀를 둔 맞벌이와 외벌이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의 결정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회귀분석 결과를 보면, 두 집단이 서로 다른 요인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맞벌이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은 교육수준, 시장노동시간 변수에 영향을 받는 반면, 외벌이 아버지 모형에서는 연령, 가계소득, 시장노동시간, 출퇴근시간 변수가 자녀돌봄시간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귀분석을 통해 다른 변수를 통제한 후 살펴본 외벌이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은 앞서 살펴본 집단간 차이 검정 결과와는 달리 연령이 낮을수록 자녀돌봄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부모의 연령과 돌봄 시간이 부적 관계가 있다는 선행연구(주은선 등, 2014; Zick & Bryant, 1996)와 유사하다. 아버지의 연령대가 낮을수록 자녀의 연령이 더 낮을 확률이 높아 직접적인 돌봄이 많이 요구될 수 있고, 연령대별로 자녀돌봄에 대한 인식의 세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아버지의 연령이 높을수록 유급노동인 시장노동시간 투입에 대한 요구가 높게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교육수준에 따른 자녀돌봄시간의 차이는 맞벌이 아버지 모형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있었는데, 이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자녀돌봄’을 투자적 의미이든 사회적 의미이든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며 시간 배분에서 우선순위가 높다는 선행연구(Craig, 2006b; Sullivan, 2010)와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자녀돌봄시간이 증가한다는 선행연구(주은선 등, 2014)의 결과와 유사하다.

맞벌이 아버지와 외벌이 아버지는 미취학 자녀를 둔 일하는 남성이라는 자녀돌봄시간 수요에 대한 공통점이 있는 집단이지만 그러한 공통점을 상쇄할 만큼 상당히 다른 시간 배분의 내재적 습성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집단이기도 하다. 다양한 사회인구학적 배경 변인이 맞벌이 여부에 따라 자녀돌봄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기 위해 맞벌이와 외벌이 집단으로 나누어 분석한 본 연구에서는 맞벌이 아버지와 외벌이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은 전체 노동시간 구성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구조적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즉 맞벌이 아버지와 외벌이 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은 전체 노동시간 구성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서 차이가 존재하며, 시장노동시간과 동떨어진 별개의 시간사용으로만 보기 어렵다. 아버지의 전체 노동시간에서 자녀돌봄시간이 차지하는 비중은 맞벌이 여부와 더불어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배경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맞벌이 아버지가 외벌이 아버지보다 더 많은 자녀돌봄시간을 사용하고, 동일한 교육수준이라 하더라도 맞벌이 아버지가 자녀돌봄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난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는 맞벌이아버지의 자녀돌봄시간이 외벌이 아버지보다 길지 않다는 선행연구(주은선, 2014)와는 상반되는 결과로, 배우자도 시장노동에 종사하는 맞벌이 상황에서 어린 자녀를 부모가 함께 돌보는 것이 합리적임에도 불구하고 돌봄에 대한 책임이 어머니에게 과중된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신호라 하겠다.

한편, 외벌이 가정의 경우에는 맞벌이 가정에 비해 여전히 자녀양육에 대한 책임은 어머니에게 편중되어 있을 것으로 추론할 수 있으며, 외벌이 아버지의 상대적으로 긴 시장노동시간과 어머니가 가진 시간 자원의 여유를 고려하면 부부가 전통적 성역할분담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을 수는 있다 하더라도 자녀의 발달적 측면에서 볼 때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의 영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아버지가 양육에 많이 참여할수록 자녀의 도덕성의 수준이 높아지고 신체발달과 행동통제가 잘 되는 등 자녀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신명회 등, 2018; 이배 등, 2013) 자녀양육에 참여하는 아버지 자신의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최지은 등, 2019; Allen et al., 2007)의 맥락에서 향후 외벌이 아버지의 자녀돌봄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가족친화적 정책과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을 통한 아버지교육 프로그램의 시행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통계청 생활시간조사의 자료가 갖는 일정한 한계로 인해 시간사용량 자체에 대해서는 파악할 수 있으나 시간 배분을 둘러싼 사회심리적 배경에 대해서는 면밀한 분석을 적용하기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향후 후속연구를 통해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남편과 아내가 각자의 배우자가 아버지와 어머니 역할에 대해 가지는 요구를 파악하고, 자녀돌봄 활동의 유형도 훨씬 더 정교하게 세분화하여 접근함으로써 그 활동을 수행하면서 얼마나 더 책임감 있는 돌봄 역할을 수행하였는지, 혹은 여가를 즐기는 수준으로만 돌봄 역할을 수행하였는지를 구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후속연구에서는 일하는 아버지가 처한 구조적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여 단순히 기계적인 수준의 성평등에 관한 논의를 넘어 ‘일-생활 균형’의 관점에서 생활시간 배분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며, 자녀돌봄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변수에 대한 분석을 위해 개별 가정에서 맞벌이와 외벌이라는 가정유형의 결정 자체가 자발적인지 혹은 강제적인지, 장기적인지 일시적인지 등의 관련 요인을 파악하고 자녀의 발달적 특성에 따른 돌봄 수요 등도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개별 가정 맞춤형의 균형감 있는 자녀돌봄시간의 배분에 대한 논의와 구체적인 아버지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제언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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