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삶의질학회
[ Article ]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41, No. 1, pp.49-60
ISSN: 2765-1932 (Print) 2765-243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Mar 2023
Received 28 Dec 2022 Revised 31 Jan 2023 Accepted 08 Mar 2023
DOI: https://doi.org/10.7466/JFBL.2023.41.1.49

맞벌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 관련 변인

성미애*
Variables Related to the Relationship Satisfaction of Dual-Income Cohabiting Couples
Miai Sung*
Division of Human Ecology, 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Professor

Correspondence to: *Miai Sung, Division of Human Ecology, Korean National Open University, 86 Daehakro, Jongnogu, Seoul, 03087, Korea, Tel: +82-2-3668-4648, E-mail: eliza_s@knou.ac.kr

초록

본 연구는 맞벌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와 관련되는 변인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의 2020 가족실태조사 자료 중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동거자 중 맞벌이를 하고 있는 200명의 자료를, SPSS 27.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통계분석에서는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등 기술통계치를 구하였으며, 참고의 의미로 맞벌이 동거 커플과 맞벌이 혼인신고 커플 간 관계만족도의 차이를 t-검증하였다. 그리고 맞벌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와 관련되는 변인을 살펴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에 근거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맞벌이 동거 커플은 커플관계에 만족하고 있었으며, 그 수준은 맞벌이 혼인신고를 한 커플의 관계만족도와 차이가 없었다. 둘째, 맞벌이 동거 커플의 경우 가사수행을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고 지각할수록, 관계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전통적 성역할 태도를 가지고 있을수록, 일-가족 갈등 수준이 높다고 인식할수록, 관계만족도가 낮았다. 이처럼 일상생활 관련 변인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와 관련되는 것을 볼 때, 동거에 대한 학문적 접근은 다양성의 수용이라는 이념적 차원에서만 이루어질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일상생활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안과 연결해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variables related to the relationship satisfaction of cohabiting dual-income couples. For this purpose, data from the 2020 family survey were analyzed 200 people who were dual-income couples that were not married. Specifically,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ere conducted using the SPSS 27.0 program.

The conclusion is as follows. First, cohabiting dual-income couples were satisfied with their relationship, and there was no difference in the relationship satisfaction between cohabiting dual-income couples and dual-income couples who were married. Second, the more they perceived that they were fairly sharing housework, the higher the relationship satisfaction was. On the other hand, the more that traditional gender role attitudes were held and the higher the work-family conflict was perceived, the lower the relationship satisfaction was. As such, it can be seen that the aspects that couples can encounter during daily life are more related to relationship satisfaction.

Therefore, it can be seen that the research approach to cohabitation should be made in connection with ways to improve the quality of life in everyday life, not just the ideological dimension of acceptance of diversity.

Keywords:

cohabiting dual-income couples, couple relationship, fairly sharing housework, traditional gender role attitudes, work-family conflict

키워드:

맞벌이 동거 커플, 관계만족도, 가사수행 공평성, 전통적 성역할 태도, 일-가족 갈등

I. 서론

본 연구는 맞벌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와 관련되는 변인을 사회인구 및 가족 특성 변인(성별, 연령, 교육수준, 주관적 계층 인식, 자녀 유무, 자녀계획 유무, 혼인신고계획 유무), 가족 관련 가치 특성 변인(전통적 가족 정의, 다양한 삶에 대한 인식), 그리고 일상생활 특성 변인(전통적 성역할 태도, 가사수행 공평성, 일-가족 갈등)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 사회의 경우 결혼을 보편적 삶의 전이로 인식해왔기 때문에 동거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나 학문적으로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동거에 대한 초창기 연구들(김미숙, 1990; 이효재 외, 1991; 조은, 1990)은 주로 1990년대에 이루어졌는데, 이때의 문제의식은 우리나라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노동자의 삶을 살펴보는 것이었다. 이 연구들을 살펴보면, 이 당시에는 결혼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면서 동거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결혼할 여건이 충분하지 못한 노동자 계층의 젊은 미혼 남녀가 외로움을 달래고, 저임금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고자 동거를 선택하였다.

그러나 후기 산업사회에 접어들면서 결혼이 더는 ‘당위’가 아니라 ‘선택’으로 인식되면서 다양한 삶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나라에서도 동거가 결혼을 대신할 수 있는 삶의 양식으로 인식되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사회 변화에 따라 일반인이 보이는 동거에 대한 태도는 이전과 달리 수용하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다. 사회조사 결과(통계청, 2022)에 따르면,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라는 동거 수용도에 대해서 65.2%가 찬성하였다.

그러나 그 방향은 단선적이지 않고 중층적이어서, 보건복지연구원에서 실시한 ‘2020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및 가치관 심층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녀가 동거를 수용하는 정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동거에 대한 인식에서는 차이가 있어, 결혼을 전제로 하는, 즉, 결혼의 전 단계로 이루어지는 동거에 대해서는 과반수인 65.7%가 동의한 반면, 결혼이 전제되지 않은 동거에 대해서는 36.9%만이 동의하는 등 동거와 결혼을 병렬적인 삶의 방식으로 인식하는 태도는 낮음을 알 수 있다(변수정, 2021).

이러한 동거에 대한 편견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사회 분위기 때문에 실제 동거를 하고 있거나 동거 경험이 있는 사람을 연구참여자로 모집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지금까지 이루어진 대부분의 동거에 대한 연구는 동거 경험이 있거나 동거 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살펴보기 보다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동거의 의미나 태도를 살펴본 연구들이 많다. 그리고 동거 경험이 있거나 동거 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도 동거자의 삶의 맥락이 아니라 동거 동기나 동거 경험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 연구가 많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동거의 의미나 태도를 살펴본 연구들(박정윤 외, 2016; 양수진, 임춘희, 2012; 오정아, 변수정, 2019; 이연주, 2008; 진미정, 성미애, 2021)에서는 동거를 결혼 전 단계로 인식하거나 2인관계를 시험해보는 과정으로 인식하는 경우에는 동거를 찬성하는 경향이었다(박정윤 외, 2016; 진미정, 성미애, 2021).

동거 경험이 있거나 동거 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살펴본 연구들(이연주, 2008; 이희윤, 박정윤, 2017; 조오숙, 2012)에서는 동거를 사랑과 경제력이 전제된 연애과정으로 인식하는 경향이었다. 그리고 파트너와 함께 있고 싶은 심리적 욕구와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거나 데이트하기에 편안한 편의성 등이 동거를 선택하게 하는 동기로 작동하고 있었다(이희윤, 박정윤, 2017). 한편, 동거하는 상황은 그렇지 않은 상황과는 차이가 있어, 동거하는 경우에는 남성보다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았으며(이연주, 2008; 조오숙, 2012), 학력, 취업, 가족가치관, 연령 등에서 나타나는 동거 커플의 특성이 미혼자나 이혼자, 또는 기혼 부부와 유사하지 않았다(이연주, 2008).

이런 연구들을 통해서 본다면, 동거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과 어느 부분에서는 상이한 삶의 맥락에서 생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동거 연구가 많이 진행되지 않은 초창기에는 동거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하는 연구가 의미가 있지만, 비교 연구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 상황에서는 동거자들의 삶에 주목하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본 연구는 동거를 다양한 삶의 형태 중 하나로 보고서, 다양한 동거자, 즉, 본 연구에서 분석한 자료인 2020 가족실태조사 자료에서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파트너와 살고 있다고 응답한 동거자 중 맞벌이를 하고 있는 응답자의 관계만족도에 주목하고자 한다. 먼저, 동거 커플 중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경우에 초점을 두는 이유는 IMF 관리체제 이후로 우리나라에서도 맞벌이가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직까지 일-가족 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에서 맞벌이를 유지하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일-가족 간 부정적 상호작용이 커플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맞벌이 동거 커플에 주목하였다.

다음,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에 주목하는 이유는 결혼의 경우 법적 계약이 관계에 부담이 되는 측면도 있지만, 관계를 해체하는 데 시간과 감정 등 다양한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기 때문에 관계 안정성에는 긍정적으로 기여한다. 반면, 동거의 경우에는 그야말로 커플의 관계만족도 여부에 따라 관계가 유지되거나 해체되기도 하기 때문에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동거 커플을 대상으로 한 연구(Qu et al., 2009)에서도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는 동거 이후의 궤적, 즉, 결혼 또는 이별 모두를 예측하는 중요한 예측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동거 커플에 초점을 둘 때에는 관계만족도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는 맞벌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와 관련되는 사회인구 및 가족 특성 변인(성별, 연령, 교육수준, 주관적 계층 인식, 자녀 유무, 자녀계획 유무, 혼인신고계획 유무), 가족 가치 특성 변인(전통적 가족 정의, 다양한 삶에 대한 인식), 일상생활 특성 변인(전통적 성역할태도, 가사수행 공평성, 일-가족 갈등)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맞벌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에 대한 연구가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초창기 연구이기 때문에 다양한 범주에서 변인을 추출하여 동거자의 어떤 특성이 커플 관계만족도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관련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비주류로 인식되고 있는 동거 커플을 다양한 삶의 형태 중 하나로 인식하면서 진행하는 연구인 만큼, 이 연구의 결과는 궁극적으로 다양한 삶의 형태가 공존하고 있는 한국 가족의 변화 방향을 분석하고 진단하는 데 근거 자료가 될 것이다. 또한 맞벌이 동거 커플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관계 개선 생활교육프로그램이나 커플상담을 진행할 때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


Ⅱ. 선행연구 고찰

1.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

커플관계는 인간이 가진 친밀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중요한 관계로, 커플관계에서의 만족도는 커플을 이루고 있는 개인뿐만 아니라 커플 모두의 복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특히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는 결혼과 이별 모두를 예측하는 중요한 예측변인으로 나타났다. 즉, 커플 모두 관계만족도가 높은 경우에는 결혼할 확률이 높았으며, 이별할 확률은 낮았다(Qu et al., 2009).

동거자의 관계만족도는 단독으로 이루어지기 보다 동거하지 않은 커플과 비교해서 살펴본 연구가 많다. 구체적으로 동거 커플과 기혼 커플의 관계의 질을 비교한 연구(Brown et al., 2017)에 따르면, 기혼 커플, 결혼 전 동거경험이 있는 기혼 커플, 결혼할 계획이 있는 동거 커플, 동거 커플 중 기혼 커플의 관계의 질이 가장 좋았다. 그 외 결혼 전 동거경험이 있는 기혼 커플, 결혼할 계획이 있는 동거 커플, 동거 커플 순서로 관계의 질이 좋지 않았다. 동거 커플과 동거 후 결혼을 한 기혼 커플의 관계의 질을 살펴본 연구(Musik & Bumpass, 2006)에서도 동거 커플보다는 동거 후 결혼을 한 기혼 커플의 관계의 질이 좋았다. 즉, 동거 커플보다 동거 후 결혼한 기혼 커플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으며, 싸우는 빈도는 낮았다. 동거 커플과 기혼 커플의 특성에서 보이는 차이를 살펴본 연구(Aarskaug Wiik et al., 2012; Nock, 1995)에 따르면, 동거 커플이 기혼 커플에 비해 관계에서 느끼는 행복 수준이나 관계에 대한 헌신 수준이 낮았다. 또한 동거 커플은 기혼 커플보다 이별할 계획을 자주 하며, 관계에 덜 만족하였다.

한편, 어느 단계에서 동거를 했는지에 따라서도 관계만족도에 차이가 있어, 약혼 전에 동거한 사람은 약혼 후에만 동거를 했거나 결혼 전까지 전혀 동거를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관계만족도, 헌신도, 자신감 수준이 낮았다. 그리고 부정적인 의사소통을 많이 하였으며, 이혼을 하려는 경향이 더 높았다. 또한 결혼 전에 동거한 커플의 배우자는 동거를 하지 않은 커플의 배우자에 비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지원 행동을 할 때 부정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Cohan & Kleinbaum, 2002; Kline et al., 2004; Rhoades et al., 2009). 이처럼 동거 커플은 그렇지 않은 커플에 비해 관계는 허약하며 부정적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수준은 높았다. 그리고 동거 커플만을 대상으로 관계만족도와 관계불안정성을 살펴본 연구(조오숙, 2012)에 따르면, 동거 남성과 동거 여성 모두 불안애착과 사회적 압박은 관계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와 관련되는 변인들

1) 성별

성별에 따라 사회적 규범이나 성적 규범 등에서 이중잣대가 작용하기 때문에 동일한 동거라는 현상에 대해서도 상이하게 지각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이한 지각이 관계만족도에도 상이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동거 남녀의 관계만족도를 살펴본 연구(조오숙, 2012)에 따르면, 동거 여성이 동거 남성보다 관계만족도가 더 낮았다. 그러나 동거자의 성별에 따라 행복도나 관계의 질에서 차이가 없다는 연구들도 있다. 기혼자, 혼전 동거한 기혼자, 결혼계획이 있는 동거자, 결혼 계획이 없는 동거자를 나누어 행복에 대한 성별 차이를 살펴본 연구(Brown et al., 2017)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동거 커플을 대상으로 관계의 질과 사회인구학적 특성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연구(Murrow & Shi, 2010)에서도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이렇게 상이한 연구결과가 보고되는 것을 볼 때, 성별에 따라 관계만족도 인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2) 연령

연령 역시 사회적 규범이나 관계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변수이기 때문에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특히 연령이 높은 경우에는 사회적 규범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데 반해 관계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기 때문에 관계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 젊은층과 고령층 동거인의 커플관계의 질과 안정성을 살펴본 연구(King & Scott, 2005)에서도 젊은층과 고령층의 동거에 대한 인식에서 차이가 나타나, 고령층에서는 동거를 결혼의 대안으로 인식하는 반면, 젊은층에서는 동거를 결혼의 서막으로 보았으며, 고령층에서 더 높은 수준의 관계의 질이나 안정성을 보고하였다. 그러나 동거 커플을 대상으로 관계의 질과 사회인구학적 특성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연구(Murrow & Shi, 2010)에서는 연령에 따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동거자의 연령과 관계만족도 간 관련성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3) 교육수준

교육수준은 사회적 현상을 해석할 때 차이를 가져오는 변수로, 교육수준이 높은 경우에는 동거 현상도 다양한 삶의 하나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동거 상황에서도 관계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 그러나 동거 커플을 대상으로 관계의 질과 사회인구학적 특성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연구(Murrow & Shi, 2010)에서는 연령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동거 남성의 경우에는 고졸 이하인 경우가 대졸 이상인 경우보다 관계 갈등을 더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조오숙, 2012)도 보고되고 있는 만큼, 동거자의 교육수준과 관계만족도를 살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4) 자녀 유무

자녀는 커플 관계의 응집성을 높이는 존재가 되기도 하며, 한국 사회의 경우 자녀는 존재 자체로 의미가 있기 때문에,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와 긍정적으로 관련될 수 있다. 선행연구에서도 자녀가 있는 동거자가 자녀가 있는 기혼 부부와 가장 유사한 관계의 질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Brown & Booth, 1996)를 보면, 자녀의 존재는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와 긍정적으로 관련될 것이다. 그러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남성이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남성에 비해 결혼보다는 동거를 택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이연주, 2008)나 결혼을 하기에 충분한 경제적 조건이 마련되지 않은 커플 간 동거가 최근에 올수록 확대되고 있는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김원정, 김순남, 2018)를 보면, 자녀는 양육 부담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러한 양육 부담은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자녀 유무와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 간 관련성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5) 자녀계획 유무

동거가 파트너쉽에 대한 대안은 될 수 있어도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환경은 될 수 없다는 동거자의 인식에 대한 연구결과(김지영, 2005; 진미정, 성미애, 2021)나 자녀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보는 경우 결혼을 할 의향이 높으며, 결혼을 희망하는 연령이 빠르다는 연구결과(진미정, 정혜은, 2010)를 보면, 자녀를 출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동거 상황 자체를 불안정한 체계로 인식하기 쉽다. 그리고 동거를 불안정한 체계로 인식하는 것은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에도 부정적으로 관련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맞벌이 동거 커플의 자녀계획 유무에 따른 관계만족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6) 혼인신고계획 유무

혼인신고를 할 계획이 있다는 것은 동거하고 있는 상황을 법률적으로 안정화할 계획이 있다는 의도와 연결되면서 관계만족도와 긍정적으로 관련될 것이다. 동거 커플 중 비교적 연령이 낮은 동거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선행연구에서도 젠더와 상관없이 결혼을 할 계획이 있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관계만족도가 높으며, 행복도나 상호작용의 수준이 높고, 관계의 질도 높다고 보고하였다(Brown, 2003; Brown, 2004). 반면, 파트너와 결혼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에는 관계에서 경험하는 행복 수준이 낮았다(Willoughby & Belt, 2016). 따라서 혼인신고를 할 계획이 있는 동거 커플의 경우 관계를 안정화할 의지가 높은 만큼, 관계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7) 주관적 계층 인식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원은 일상생활의 질과 연결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특히 동거자의 경우 결혼을 할 여러 가지 생활조건이 되지 않을 경우에 결혼 대신 동거를 선택한다는 연구결과들(김원정, 김순남, 2018; 이연주, 2008)도 있는 만큼, 주관적 계층 인식 수준이 높은 경우에는 관계만족도와 긍정적으로 관련될 수 있다. 실제 경제적 요인은 동거 커플뿐만 아니라 기혼 커플에게도 관계갈등의 중요한 예측요인이 된다는 연구결과(Halliday & Lucas, 2010)를 보면, 주관적 계층 인식 수준이 높은 경우는 관계만족도와 긍정적으로 관련될 것이다.

8) 전통적 가족 정의

전통적 가족 정의는 가족을 혈연관계나 법적으로 연결된 관계 또는 경제적으로 생계를 함께하는 관계로 인식하는 등 Murdock(1949)이 주장하는 전통적인 가족 정의를 말한다(한경혜 외, 2020). 이렇게 가족을 정의하는 경우에는 자신들의 동거 상황을 안정적인 관계로 인식하기 보다는 임의적인 관계로 인식하기 쉽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은 관계만족도에도 부정적으로 관련될 수 있을 것이다.

9) 다양한 삶에 대한 수용성

다양한 삶에 대한 수용성은 독신, 동거, 이혼이나 재혼, 무자녀, 비혼부모, 분거가족, 계약결혼, 부모 합의에 의한 자녀 성(姓) 선택 등 다양한 삶의 모습이나 행위를 수용하는 수준을 말한다. 따라서 다양한 삶에 대한 수용성이 높다는 것은 현재 영위하고 있는 동거의 삶이나 파트너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수용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삶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것은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에도 긍정적으로 관련될 것이다.

10) 전통적 성역할 태도

전통적 성역할 태도는 남성은 경제적 부양이나 의사결정을, 여성은 가사나 자녀돌봄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동거하는 상황은 결혼하고 있는 경우보다 상호 동등한 관계를 유지하는 편이며, 성역할의 탈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박은주, 2002; 홍정희, 2020)를 보면, 전통적 성역할 태도를 보일수록, 파트너에 대한 역할 기대가 충족되지 못하면서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가 낮아질 것이다.

11) 가사수행 공평성

공평성은 상호작용을 할 때 중요한 평가 요인으로, 상호작용이 공평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인식은 관계만족도와 부정적으로 관련될 수 있다. 특히 가사수행은 일상생활을 영위할 때 필수적인 노동으로, 이러한 노동을 파트너와 공평하게 수행한다고 인식할 경우에는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12) 일-가족 갈등

일-가족 영역은 일상생활이 영위되는 데 필수적인 영역으로, 일-가족 갈등이 있는 경우에는 부부만족도가 낮아진다(Carroll et al., 2013). 따라서 동거 상황에서도 일-가족 갈등 인식은 관계만족도와 부정적으로 관련될 것이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맞벌이를 하는 동거 커플을 대상으로 관계만족도와 관련되는 사회인구 및 가족 특성 변인, 가족 가치 특성 변인, 일상생활 특성 변인을 살펴보기 위해, 여성가족부의 2020 가족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말하는 맞벌이 동거 커플은 기본적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살고 있는 상황에서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경우이다. 사실 동거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동거자를 대상으로 실증적 연구를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2020년에 진행된 가족실태조사의 경우 이전의 가족실태조사와는 달리 비혼 동거에 주목하여 혼인상태 관련 문항에 혼인신고 여부와 혼인신고 계획을 추가하여 질문지를 구성하였다(김영란 외, 2021).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총 22,173명의 자료 중에서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경우(2020 가족실태조사 질문지 14-2-1번 문항) 중 맞벌이를 하고 있다고 응답(2020 가족실태조사 질문지 17-2번 문항)한 200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 및 가족 특성과 동거 관련 특성은 <표 1>에 제시되어 있다.

맞벌이 동거 커플의 사회인구 및 가족 특성과 동거 관련 특성(N=200)

평균 연령은 43.28세였으며, 주관적 계층 인식은 평균 2.32점(SD=.93)으로, 중하층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성별은 남성이 50.0%, 여성이 50.0%였다. 교육수준은 단일 항목으로는 고졸이 가장 많아 39.5%였으며, 초대졸 이상이 과반을 차지해서 50.5%였다. 과반인 54.5%가 자녀가 없었다. 그리고 절대 다수인 77.5%는 자녀계획이 없거나 자녀계획을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한편, 절대 다수인 72.0%는 혼인신고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종사상 지위는 과반인 51.0%가 상용근로자였으며, 15.5%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동거를 하는 이유는 31.5%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21.0%가 살아보면서 상대에 대한 확신을 가지려고 한다고 밝히는 등 실용적인 이유가 많았다. 한편, 결혼제도나 규범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동거를 한다고 밝힌 경우도 20.5%를 차지하였다.

2. 측정도구

1) 관계만족도

맞벌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 척도(2020 가족실태조사 질문지 18번 문항)는 총 8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체적인 문항 내용은 ‘배우자와 친밀하다고 느낀다’, ‘배우자에게 간섭을 하는 편이다’, ‘배우자의 친구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배우자와 자주 다툰다’, ‘배우자에게 화를 잘 내는 편이다’, ‘배우자를 잘 이해할 수 없다’, ‘배우자를 믿는다’, ‘배우자와 충분히 대화한다’ 등이다. 이 중 부정적인 내용인 ‘배우자에게 간섭을 하는 편이다’, ‘배우자와 자주 다툰다’, ‘배우자에게 화를 잘 내는 편이다’, ‘배우자를 잘 이해할 수 없다’ 문항은 역코딩을 하였다. 관계만족도 척도는 5점 Likert식으로 되어 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까지 응답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응답 점수가 높을수록, 관계에 만족하는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척도의 Cronbach’s α값은 .77로, 신뢰할 만한 수준이었다.

2) 전통적 가족 정의

전통적 가족 정의 척도(2020 가족실태조사 질문지 5번 문항 중 1, 2, 3번)는 ‘가족은 혈연 관계이다’, ‘가족은 법적으로 연결된 관계이다’, ‘가족은 경제적으로 생계를 함께하는 관계이다’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적 가족 정의 척도는 5점 Likert식으로 되어 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까지 응답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응답 점수가 높을수록 가족을 혈연, 합법성, 경제운명체 등 전통적 개념으로 인식하는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척도의 Cronbach’s α값은 .76으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3) 다양한 삶에 대한 수용성

다양한 삶에 대한 수용성 척도(2020 가족실태조사 질문지 7번 문항)는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에 동의한다’, ‘결혼하지 않고 남녀가 함께 사는 것에 동의한다’, ‘이혼이나 재혼하는 것에 동의한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것에 동의한다’,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에 동의한다’, ‘부부가 따로 떨어져 사는 것(직장 등으로 주말부부가 된 경우 제외)에 동의한다’, ‘결혼생활에 대한 계약서를 쓰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의 성(姓)을 부부가 합의하여 어머니 성(姓)으로 결정하는 것에 동의한다’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삶에 대한 수용성 척도는 5점 Likert식으로 되어 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까지 응답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응답 점수가 높을수록 전통적 삶의 방식에서 벗어난 삶을 동의하는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척도의 Cronbach’s α값은 .82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4) 전통적 성역할태도

전통적 성역할태도 척도(2020 가족실태조사 질문지 9번 문항)는 ‘가족의 경제적 부양은 주로 남성이 해야 한다’, ‘가족의 의사결정은 주로 남성이 해야 한다’, ‘가사는 주로 여성이 해야 한다’, ‘가족 돌봄(자녀, 부모 등)은 주로 여성이 해야 한다’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적 성역할태도척도는 5점 Likert식으로 되어 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까지 응답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응답 점수가 높을수록 전통적 성역할태도를 동의하는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척도의 Cronbach’s α값은 .86으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5) 가사수행 공평성

가사수행 공평성 척도(2020 가족실태조사 질문지 21-2번 문항)는 ‘시장보기, 식사준비, 청소 등 가사노동’, ‘본인 부모 또는 친척들과의 교제’, ‘배우자 부모 또는 친척들과의 교제’, ‘가족생활 유지를 위한 계획과 준비’ 영역에서 배우자가 공평하게 일을 분담한다고 인식하는 수준을 질문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사수행 공평성 인식 척도는 4점 Likert식으로 되어 있으며, ‘매우 불공평’ 1점부터, ‘매우 공평’ 4점까지 응답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응답 점수가 높을수록 가사수행에서 배우자와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고 지각하는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척도의 Cronbach’s α값은 .92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6) 일-가족 갈등

일-가족 갈등 척도(2020 가족실태조사 질문지 49번 문항)는 ‘직장 일 때문에 가족과의 약속을 지키기 못한다’, ‘직장 일 때문에 가족행사에 참여하지 못한다’, ‘직장 일을 집에 가지고 가는 경우가 있다’, ‘가사, 자녀양육, 가족원 돌봄 때문에 직장에 지각, 조퇴, 결근을 한다’, ‘가사, 자녀양육, 가족원 돌봄 때문에 불성실하다는 비난을 받아본 적이 있다’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가족 갈등 척도는 5점 Likert식으로 되어 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까지 응답할 수 있어, 응답 점수가 높을수록 일-가족 갈등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일-가족 갈등 척도의 Cronbach’s α값은 .79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7) 기타 변수의 코딩

성별은 ‘남성’은 1점, ‘여성’은 0점으로 코딩하였다. 자녀 유무는 ‘있는 경우’는 1점, ‘없는 경우’는 0점으로 코딩하였다. 자녀계획 유무는 ‘있는 경우’는 1점, ‘없거나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경우’는 0점으로 코딩하였다. 혼인신고계획은 ‘있는 경우’는 1점, ‘없는 경우’는 0점으로 코딩하였다. 주관적 계층인식은 전반적으로 어느 계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지에 대해 ‘하층’ 1점부터 ‘상층’ 5점까지 점수를 부여하였다. 따라서 점수가 높을수록 본인이 높은 계층에 속한다고 인식함을 의미한다.

3. 분석 방법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실시한 통계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맞벌이 동거 커플의 일반적 특성 및 동거 관련 특성, 관계만족도 및 관계만족도 관련 변인들의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등 기술통계값을 구하였다. 그리고 맞벌이 동거 커플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참고의 의미로 동일한 2020 가족실태조사 자료에서 혼인신고 여부를 질문한 문항(2020 가족실태조사 14-2-1번 문항)에 혼인신고를 하였다고 응답하였으며, 맞벌이 여부를 질문한 문항(2020 가족실태조사 질문지 17-2번 문항)에 맞벌이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맞벌이 혼인신고 커플의 관계만족도를 살펴보았으며, 두 집단 간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서 t검증을 실시하였다. 맞벌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와 관련되는 변인들을 파악하기에 앞서 다중공선성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상관계수(부록에 표 제시)와 허용오차 및 VIF 값을 구하였다. 그 결과 다중공선성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모든 변수를 회귀식에 포함시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통계분석에는 SPSS 27.0 프로그램이 사용되었다.


Ⅳ. 결과 및 해석

1. 맞벌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와 독립변수들의 일반적 특성

<표 2>에 제시되어 있는 것처럼, 맞벌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는 평균 3.60점(SD=.59)으로, 중간값인 3점보다 높았다. 즉, 동거 커플의 경우 커플 관계를 친밀하고 신뢰로운 관계로 인식하며, 일상적인 갈등도 적은 등 관계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맞벌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를 살펴본 연구가 없는 상황에서 참고의 의미로 맞벌이 혼인신고를 한 커플과 관계만족도를 비교하였다. 맞벌이 혼인신고를 한 커플 수는 6,142명이었으며, 관계만족도는 평균 3.55점(SD=.55)이었다. 그리고 차이 검증을 실시한 결과, 맞벌이인 경우에는 동거 커플과 혼인신고를 한 커플 간 관계만족도에서는 차이가 없었다(t=-1.099).

맞벌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 및 관계만족도와 관련되는 변인의 특성(N=194)

전통적 가족 정의는 평균 3.80점(SD=.87)으로, 중간값인 3점보다 높아, 가족을 혈연관계, 법적으로 연결된 관계, 경제적 생계를 함께 하는 관계로 인식하고 있었다. 다양한 삶에 대한 수용성은 평균 2.84점(SD=.81)으로, 중간값인 3점보다 낮았다. 다양한 삶에 대한 수용성은 동거 커플의 동거에 대한 자기인식과도 관련되기 때문에 하위영역별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동거 커플이기 때문에 동거의 삶(M=3.26, SD=1.20)이나 이혼 또는 재혼해서 사는 삶(M=3.33, SD=1.11)에 대해서는 동의하였다. 그러나 독신(M=2.75, SD=1.23), 무자녀(M=2.87, SD=1.27), 비혼 부모(M=2.48, SD=1.23), 부부가 따로 사는 것(M=2.83, SD=1.20), 결혼생활을 계약관계(M=2.40, SD=1.17)로 보거나 자녀의 성(姓)을 합의해서 어머니 성(姓)으로 하는 것(M=2.74, SD=1.18)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전통적 성역할태도는 평균 2.18점(SD=.82)으로, 중간값인 3점보다 낮아 남성이 가족을 부양하고 의사결정을 주도적으로 하며, 여성은 가사 및 가족돌봄을 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는 수준이 낮았다. 가사수행 공평성은 평균 3.11점(SD=.60)으로, 중간값인 3점보다 높았다. 즉, 가사노동이나 친인척과의 교제, 가족생활 유지를 위한 계획과 준비에서 비교적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일-가족 갈등은 평균 1.87점(SD=.68)으로, 중간값인 3점보다 낮아, 일-가족 영역에서 긴장이나 갈등은 크게 느끼지 않고 있었다.

2. 맞벌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와 관련되는 변인들

<표 3>에 제시되어 있는 내용은 맞벌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와 관련되는 변인을 살펴본 다중회귀분석의 결과이다. 관련 변수들은 회귀 모형을 23% 설명하였다(F = 4.45, p < .001). 그리고 맞벌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와 관련되는 변인은 가사수행 공평성(β = .28, p < .001), 전통적 성역할태도(β = -.21, p < .01), 일-가족 갈등(β = -.14, p < .05)이었다. 즉, 맞벌이 동거 커플의 경우 가사수행을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고 지각할수록, 관계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전통적 성역할 태도를 가지고 있을수록, 일-가족 갈등 수준이 높다고 인식할수록, 관계만족도가 낮았다.

맞벌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와 관련되는 변인들(N=194)


Ⅴ.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맞벌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와 관련되는 변인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된 연구로, 이를 위해 2020 가족실태조사 자료에서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동거 상황에서 맞벌이를 하고 있는 200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맞벌이 동거 커플의 일반적 특성과 동거 관련 특성, 그리고 관계만족도와 관련되는 변인들의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등 기술통계값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참고의 의미로 맞벌이 동거 커플과 맞벌이 혼인신고 커플 간 관계만족도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t검증을 실시하였다. 다음, 맞벌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와 관련되는 변인들을 알아보기 위해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통계분석을 위해서 SPSS 27.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통계분석을 통해 도출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맞벌이 동거 커플은 남성과 여성이 반반 표집되었는데, 평균 연령은 43세로 중년기에 속하며, 과반수가 초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과반수가 자녀가 없었으며, 자녀계획도 없었고, 상용근로자로 근무하고 있었다. 그리고 계층은 중하층에 속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한편, 맞벌이 동거 커플은 친밀감과 신뢰성을 전제로 배우자를 이해하면서 크게 갈등 없이 관계에 만족하고 있었으며, 혼인신고를 한 맞벌이 부부의 관계만족도와도 차이가 없었다. 가족을 혈연, 법적으로 연결된 관계이며, 경제적 생계를 함께 하는 관계 등 전통적 가족 정의에 근거해서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동거를 하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았다. 반면, 커플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성역할 태도는 전통적이지 않았으며, 비교적 공평하게 가사노동 및 가정관리를 하고 있었고, 친인척 간 교제 영역에서도 공평성을 확보하고 있었다. 또한 일-가족 간 갈등을 경험하는 수준은 낮았다.

이처럼 맞벌이 동거 커플의 경우 중년기에 속하고 거의 과반수가 초대졸 이상의 학력을 갖고 상용근로자로 근무하지만, 자녀가 없고 자녀계획도 없는 것을 볼 때, 동거가 결혼이 아닌 대안적인 파트너쉽을 형성하는 한 유형은 될 수 있지만,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환경이 되기는 어렵다는 연구결과들(김지영, 2005; 진미정, 성미애, 2021)이 맞벌이 동거 커플의 상황에서도 지지됨을 알 수 있다. 반면, 맞벌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가 높으며, 맞벌이 혼인신고를 한 커플과도 관계만족도에서 차이가 없는 것을 볼 때,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가 기혼 커플의 관계만족도보다 낮다는 연구결과들(Aarskaug Wiik et al., 2012; Brown et al., 2017; Musik & Bumpass, 2006; Nock, 1995)은 맞벌이 동거 커플의 상황에서는 지지되지 않았다. 또한 맞벌이 동거 커플의 경우 ‘결혼제도나 규범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동거를 한다는 응답도 있었지만, 다수는 ‘경제적인 이유’와 ‘살아보면서 상대에 대한 확신을 가지려는’ 등 실용적인 동기에서 동거를 한다고 밝힌 만큼, 현재 맞벌이 동거 커플은 가족 관련 가치관의 변화나 다양한 삶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지면서 동거를 결혼의 대안으로 선택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둘째, 맞벌이 동거 커플의 경우 가사노동이나 전반적 가정관리와 친인척과의 교제를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고 지각할수록, 관계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전통적 성역할 태도를 가지고 있을수록, 그리고 일-가족 갈등이 높다고 인식할수록, 관계만족도가 낮았다.

이처럼 동거 상황은 결혼 상황보다 상호 동등한 관계를 유지하는 편이며, 성역할의 탈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박은주, 2002; 홍정희, 2020)가 본 연구에서도 지지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상호 동등한 상호작용과 성역할의 탈분화는 궁극적으로 관계만족도와 긍정적으로 관련됨을 알 수 있다. 반면, 일-가족 간 갈등은 부부만족도를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Carroll et al., 2013)가 맞벌이를 하는 동거 상황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볼 때, 맞벌이 동거 커플의 경우 관계의 친밀성과 신뢰가 높은 상황에서 관계만족도가 높으며, 이러한 관계만족도는 사회인구학적 특성이나 가족 특성, 가족 관련 가치 특성보다는 실제적인 일상생활 특성인 가사수행에 있어 공평한 분담이나 전통적 성역할 태도, 그리고 일-가족 갈등 인식이 관련됨을 알 수 있다. 특히 현재 동거하는 이유로 ‘경제적인 이유’와 ‘살아보면서 상대에 대한 확신을 가지려는’ 등 실용적인 측면이 큰 만큼,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커플 간 부딪힐 수 있는 측면이 관계만족도와 더 관련이 됨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맞벌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는 ‘동거’보다는 ‘맞벌이’ 특성이 더 중요하게 작동하고 있었다. 즉, 동거를 바라보는 외부의 다양한 시선과는 달리 그냥 맞벌이를 하는 상황에서 일상생활의 질이 관계만족도에 더 중요하였다. 따라서 동거에 대한 학문적 접근은 다양성의 수용이라는 이념적 차원에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일상생활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안과 연결해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동거자 대상 관계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생활교육프로그램을 계획할 때 평등하고 민주적인 커플관계를 강조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공평한 가사분담 전략에 대해서도 명확히 제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일과 가족영역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커플상담을 실시할 때도 커플관계의 평등성과 민주성, 그리고 일-가족 갈등 영역을 잘 체크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동거 커플의 자료를 확보하기 힘든 상황에서 맞벌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를 공신력 있는 전국 단위의 표본조사 자료로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리고 이들의 관계만족도가 높으며, 맞벌이 혼인신고를 한 커플과 관계만족도에서는 차이가 없음을 밝혀냈다. 그리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때 부딪힐 수 있는 요소가 관계만족도와 관련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그러나 2차 자료를 분석할 때 직면하게 되는 한계인 맞벌이 동거 커플에 특화되는 변인들(예: 동거기간, 사회적 지원망, 제도 개선 및 정책적 지원 방안 등)이 2020 가족실태조사 자료에는 없어 살펴보지 못한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맞벌이 동거 커플에 적합한 변인으로 구성된 조사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동거자 역시 한 범주에 포함되기 어려운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표본 수의 한계로 맞벌이 동거자의 특성만 고려해서 연구를 진행한 한계가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동거자의 다양한 특성, 예를 들어 연령, 동거기간 및 사회인구학적 특성의 다양성을 고려해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맞벌이 동거 커플에 대한 조사 연구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양적 연구도 중요하지만, 맞벌이 동거 커플이 관계만족도와 관련되는 변인들을 어떻게 의미 부여하면서 해석하는 지에 대한 정보도 필요하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심층면접을 통한 주제분석법을 통해 이들의 일상생활 경험과 의미를 살펴보는 작업도 필요하다. 그리고 동거는 결혼의 대안과 연결되는 만큼, 한국 가족의 변화 방향을 예측하는 시금석이 된다. 따라서 맞벌이 동거 커플을 대상으로 한 종단연구를 통해 동거의 궤적을 살펴보는 연구도 차후에는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22년 2분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술연구비 지원을 받아 작성된 것임.

이 논문은 2022년도 가정과삶의질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발표한 논문을 수정, 보완한 것임.

References

  • 김미숙(1990). 한국가족론. 서울: 까치글방.
  • 김영란, 주재선, 정가원, 배호중, 선보영, 최진희, ⋯, 이진숙(2021). 2020년 가족실태조사 분석 연구. 서울: 여성가족부.
  • 김원정, 김순남(2018). 동거 가구의 변화와 한국의 결혼⋅가족제도: 1995-2015 혼인신고자료 분석을 중심으로. 가족과 문화, 30(4), 61-90. [https://doi.org/10.21478/family.30.4.201812.003]
  • 김지영(2005). 동거를 통해 본 성별 관계의 지속과 변형 - 2030대 여성의 경험을 중심으로 -.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학위논문.
  • 박은주(2002). 여성의 경험을 통해 본 동거 양상과 대안적 가족 개념의 모색.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학위논문.
  • 박정윤, 장영은, 이희윤(2016). 20-30대 미혼남녀의 동거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에 관한 연구. 가족과 가족치료, 24(2), 249-268. [https://doi.org/10.21479/kaft.2016.24.2.249]
  • 변수정(2021). 결혼 안과 밖의 가족 형성에 대한 태도. 보건복지포럼, 293호, 8-21. [https://doi.org/10.23062/2021.03.2]
  • 양수진, 임춘희(2012). 성인초기 개인이 지각한 가족기능과 자아분화가 혼전동거 의식에 미치는 영향. 인간발달연구, 19(4), 173-198.
  • 오정아, 변수정(2019). 데이터마이닝 의사결정나무 분석을 활용한 미혼남녀의 동거의도 예측모형 탐색. 사회과학연구, 30(2), 163-179. [https://doi.org/10.16881/jss.2019.04.30.2.163]
  • 이연주(2008). 동거와 한국 가족: 전국조사에서 나타난 동거자의 특성. 한국인구학, 31(2), 77-100.
  • 이효재, 박혜인, 박숙자, 윤형숙, 박민자, 안정남(1991). 자본주의 시장경제와 혼인. 서울: 또 하나의 문화.
  • 이희윤, 박정윤(2017). 합의적 질적분석을 활용한 동거 가치관에 관한 연구. 가족과 가족치료, 25(1), 47-68. [https://doi.org/10.21479/kaft.2017.25.1.47]
  • 조오숙(2012).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와 관계불안정성에 관련된 애착과 관계혼란 특성 및 사회적 압박. 충북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학위논문.
  • 조은(1990). 한국가족론. 서울: 까치글방.
  • 진미정, 성미애(2021). 청년층의 동거 경험 및 동거 수용성과 결혼 의향의 관련성. 가정과삶의질연구, 39(2), 1-14. [https://doi.org/10.7466/JFBL.2021.39.2.1]
  • 진미정, 정혜은(2010). 미혼남녀의 결혼의향과 결혼희망연령에 대한 가족 가치관의 영향 추세 연구: 2005년, 2009년 전국 결혼 및 출산 동향 조사 자료를 중심으로. 한국인구학, 33(3), 31-51.
  • 통계청(2022. 11). 2022년 사회조사 결과(가족, 교육과 훈련, 건강, 범죄와 안전, 생활환경). https://kostat.go.kr/board.es?mid=a10301060300&bid=219&act=view&list_no=421772, 에서 인출.
  • 한경혜, 성미애, 진미정, 기쁘다(2020). 가족발달. 서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문화원.
  • 홍정희(2020). 동거 커플의 일상경험과 젠더 관계. 융복합지식학회논문지, 8(3), 123-132. [https://doi.org/10.22716/sckt.2020.8.3.027]
  • Aarskaug Wiik, K., Keizer, R., & Lappegard, T. (2012). Relationship quality in marital and cohabiting unions across Europe. 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 74(3),389-398. [https://doi.org/10.1111/j.1741-3737.2012.00967.x]
  • Brown, S. L. (2003). Relationship quality dynamics of cohabiting unions. Journal of Family Issues, 24(5), 583-601. [https://doi.org/10.1177/0192513X03024005001]
  • Brown, S. L. (2004). Moving from cohabitation to marriage: Effects on relationship quality. Social Science Research, 33(1), 1-19. [https://doi.org/10.1016/S0049-089X(03)00036-X]
  • Brown, S. L., & Booth, A. (1996). Cohabitation versus marriage: A comparison of relationship quality. 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 58(3), 668-678. [https://doi.org/10.2307/353727]
  • Brown, S. L., Manning, W. D., & Payne, K. K. (2017). Relationship quality among cohabiting versus married couples. Journal of Family Issues, 38(12), 1730-1753. [https://doi.org/10.1177/0192513X15622236]
  • Carroll, S. J., Hill, E. J., Yorgason, J. B., Larson, J. H., & Sandberg, J. G. (2013). Couple communication as a mediator between work-family conflict and marital satisfaction. Contemporary Family Therapy, 35(3), 530-545. [https://doi.org/10.1007/s10591-013-9237-7]
  • Cohan, C. L., & Kleinbaum, S. (2002). Toward a greater understanding of the cohabitation effect: Premarital cohabitation and marital communication. 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 64(1), 180-192. [https://doi.org/10.1111/j.1741-3737.2002.00180.x]
  • Halliday Hardie, J., & Lucas, A. (2010). Economic factors and relationship quality among young couples: Comparing cohabitation and marriage. 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 72(5), 1141-1154. [https://doi.org/10.1111/j.1741-3737.2010.00755.x]
  • King, V., & Scott, M. E. (2005). A comparison of cohabiting relationships among older and younger adults. 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 67(2), 271-285. [https://doi.org/10.1111/j.0022-2445.2005.00115.x]
  • Kline, G. H., Stanley, S. M., Markman, H. J., Olmos-Gallo, P. A., St Peters, M., Whitton, S. W., & Prado, L. M. (2004). Timing is everything: Pre-engagement cohabitation and increased risk for poor marital outcomes. Journal of Family Psychology, 18(2), 311-318. [https://doi.org/10.1037/0893-3200.18.2.311]
  • Murdock, G. P. (1949). Social structure. New York: Macmillan.
  • Murrow, C., & Shi, L. (2010). The influence of cohabitation purposes on relationship quality: An examination in dimensions. The American Journal of Family Therapy, 38(5), 397-412. [https://doi.org/10.1080/01926187.2010.513916]
  • Musick, K., & Bumpass, L. (2006). Cohabitation, marriage, and trajectories in well-being and relationships. UCLA: California Center for Population Research. Retrieved from https://escholarship.org/uc/item/34f1h2nt, .
  • Nock, S. L. (1995). A comparison of marriages and cohabiting relationships. Journal of Family Issues, 16(1), 53-76. [https://doi.org/10.1177/019251395016001004]
  • Qu, L., Weston, R., & Vaus, D. D. (2009). Cohabitation and beyond: The contribution of each partner’s relationship satisfaction and fertility aspirations to pathways of cohabiting couples. Journal of Comparative Family Studies, 40(4), 587-601. [https://doi.org/10.3138/jcfs.40.4.587]
  • Rhoades, G. K., Stanley, S. M., & Markman, H. J. (2009). The pre-engagement cohabitation effect: a replication and extension of previous findings. Journal of family psychology, 23(1), 107-111. [https://doi.org/10.1037/a0014358]
  • Willoughby, B. J., & Belt, D. (2016). Marital orientation and relationship well-being among cohabiting couples. Journal of Family Psychology, 30(2), 181-192. [https://doi.org/10.1037/fam0000150]

Appendix

주요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N=194)

표 1.

맞벌이 동거 커플의 사회인구 및 가족 특성과 동거 관련 특성(N=200)

M SD
연령 43.28 12.40
주관적 계층 인식 2.32 .93
n %
성별
 남자 100 50.0
 여자 100 50.0
교육수준
 초등학교 5 2.5
 중학교 15 7.5
 고등학교 79 39.5
 대학교(4년제 미만) 41 20.5
 대학교(4년제 이상) 47 23.5
 대학원 13 6.5
자녀 유무
 있음 91 45.5
 없음 109 54.5
자녀계획 유무
 있음 45 22.5
 없음/생각해 본 적 없음 155 77.5
혼인신고계획 유무
 있음 144 72.0
 없음 56 28.0
종사상지위 (n=194)
 상용 근로자 102 51.0
 임시 근로자 19 9.5
 일용 근로자 17 8.5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13 6.5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31 15.5
 무급가족종사자 12 6.0
현재 동거하는 이유
 아직 결혼하기에 이르다고 생각해서 21 10.5
 기혼이면 취업에 불이익이 있을까 봐 3 1.5
 경제적인 이유로 63 31.5
 재산 상속 등의 이유로 7 3.5
 살아보면서 상대에 대한 확신을 가지려고 42 21.0
 결혼제도나 규범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41 20.5
 가족이 반대해서 1 .5
 기타 22 11.0

표 2.

맞벌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 및 관계만족도와 관련되는 변인의 특성(N=194)

M SD
관계만족도 3.60 .59
전통적 가족 정의 3.80 .87
다양한 삶에 대한 인식 2.84 .81
 동거 3.26 1.20
 이혼 또는 재혼 3.33 1.11
 독신 2.75 1.23
 무자녀 2.87 1.27
 비혼 부모 2.48 1.23
 부부가 따로 사는 것 2.83 1.20
 계약결혼 2.40 1.17
 자녀의 성을 합의해서 어머니의 성으로 하는 것 2.74 1.18
전통적 성역할태도 2.18 .82
가사수행 공평성 3.11 .60
일-가족 갈등 1.87 .68

표 3.

맞벌이 동거 커플의 관계만족도와 관련되는 변인들(N=194)

B SE β
*p < .05, **p < .01, ***p < .001.
성별 .03 .08 .02
연령 -.01 .00 -.11
교육수준 .06 .04 .11
자녀 유무 -.02 .11 -02
자녀계획 유무 -.09 .11 -.07
혼인신고계획 유무 -.02 .09 -.02
주관적 계층 인식 .01 .05 .01
전통적 가족 정의 -.01 .05 -.01
다양한 삶에 대한 수용성 -.01 .06 -.01
전통적 성역할태도 -.15 .05 -.21**
가사수행 공평성 .27 .07 .28***
일-가족 갈등 -.12 .06 -.14*
Constant 3.39***
F 4.45***
R2 .23

<부록 1>

주요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N=19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p < .05, **p < .01, ***p < .001
1. 관계만족도
2. 성별 .02
3. 연령 -.21** .11
4. 교육수준 .22** .04 -.42***
5. 자녀 유무 -.19** -.01 .66*** .33***
6. 자녀계획 유무 .07 -.02 -.43*** .31*** -.43***
7. 혼인신고계획 유무 .04 .00 -.26*** .00 -.16* .12
8. 주관적 계층 인식 .08 -.07 -.04 .37*** -.03 .20** -.03
9. 전통적 가족 정의 -.12* .07 .12 .00 .10 -.07 -.08 -.16*
10. 다양한 삶에 대한 수용성 .16* -.19** -.43*** .29*** -.28*** .06 .00 .12* -.23**
11. 전통적 성역할 태도 -.28*** .14* .13* -.14* .15* -.06 -.08 -.08 .22** -.25***
12. 가사수행 공평성 .35*** .16* -.20** .17* -.27*** .07 .10 .13* -.15* .08 -.06
13. 일-가족 갈등 -.19** .09 -.01 -.03 -.04 -.15* .10 .07 .11 -.12 .20**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