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삶의질학회
[ Article ]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40, No. 4, pp.73-86
ISSN: 2765-1932 (Print) 2765-243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Dec 2022
Received 30 Sep 2022 Revised 27 Nov 2022 Accepted 16 Dec 2022
DOI: https://doi.org/10.7466/JFBL.2022.40.4.73

세대별 성인자녀의 부모와의 관계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 고찰: 가족 가치, 경제적 교류 및 주관적 계층인식을 중심으로

기쁘다1 ; 성미애2, *
Predictors on Adult Children’s Perceived Relationship With Their Parents According to Generations: Focusing on Family Values, Financial Support, and Perceived Socioeconomic Status
Ppudah Ki1 ; Miai Sung2, *
1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Assistant Professor
2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Professor

Correspondence to: *Miai Sung, 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86 Daehak-ro, Jongno-gu, Seoul, 03087, Republic of Korea. Tel: +82-2-3668-4640, Email: eliza_s@knou.ac.kr

초록

본 연구는 세대별(MZ세대, X세대, 베이비붐 세대) 부모와의 관계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가족 가치, 경제적 교류 및 주관적 계층인식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위해 2020년 가족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였다. 총 10,997가구의 자료 중에 연구에 사용되는 변수의 결측값을 제외하고 MZ세대는 4,387명의 자료가, X세대는 4,139명의 자료가, 베이비붐 세대는 705명의 자료가 분석에 활용되었다. 연구 결과, 세대별 성인자녀는 부모와의 관계를 좋다고 인식하고 있었는데, 그 수준에는 차이가 있어 MZ세대, X세대, 베이비붐세대 순으로 부모와의 관계가 좋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MZ세대와 X세대의 경우 부모 부양의식, 전통적 가족정의, 경제적 지원 제공, 경제적 지원 수혜, 주관적 계층인식이 부모와의 관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예측변수로 나타났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부모 부양의식,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 제공이 부모와의 관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예측변수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고령사회에서 장기화되는 부모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세대별로 파악함으로써, 각 세대 맞춤형 성인기 부모자녀관계 향상 가족생활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세대 갈등 혹은 차이와 관련된 가족상담에 필요한 콘텐츠를 마련할 때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predicting variables on adult children’s perceived relationships with their parents according to generation (MZ generation, X generation, and baby boomer generation), focusing on family values, financial support to or from parents, and perceived socioeconomic status. Data were obtained from the 2020 National Survey of Korean Familie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as used. Among the data of a total of 10,997 households, 4,387 samples for MZ generation, 4,139 samples for X generation, and 705 samples for the baby boomer generation were utilized for analysi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significant predictors on the relationship with parents for the MZ generation and X generation included the sense of responsibility for parents, traditional family definition, financial support to parents, financial support from parents, perceived socioeconomic status, marital status, gender, and education. For the baby boomer generation, the significant predictors on the relationship with their parents included the sense of responsibility for parents, financial support to parents, marital status, and gender.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be applied to the contents of family life education and family therapy when generational information is needed on the parent-child relationship.

Keywords:

generational differences, adult children’s perceived relationship with parents, family values, financial support to parents, financial support from parents

키워드:

세대 차이, 부모와의 관계, 가족 가치, 경제적 지원, 경제적 수혜

I. 서론

본 연구는 세대별로 부모와의 관계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변인을 가족 가치, 경제적 교류, 주관적 계층인식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오늘날 한국 사회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세대 갈등이다. 만하임(Mannheim)은 17세부터 25세 정도에서 경험하는 기층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세대별 상이한 인식 및 문화 차이가 나타난다고 보았다(이남석, 2013).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나라처럼 산업화, 민주화, 정보화라는 급격한 변화로 점철된 상황에서는 다른 어느 사회보다 세대 간 기층경험의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러한 세대 간 생각이나 가치의 차이를 조정하지 못하고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존재로 서로 인식하게 되면 세대 간 갈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러한 세대 문제가 가장 첨예하게 나타나는 삶의 영역 중 하나가 가족이다. 가족 내 부모-자녀관계는 상이한 세대로 구성된 관계이다. 부모-자녀관계는 전적으로 의존하는 관계에서 시작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상호 독립적인 관계가 되어야 하는 특성을 갖기 때문에 가족 내 어느 관계보다 양가적이면서 애증이 함께 할 수 있다. 특히 부모가 노년기가 되면 이전에 이루어지던 돌봄관계에서 역전이 일어나는 등 다른 어느 가족관계보다 역동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관계이다(Davey et al., 2004; Giarrusso et al., 2004). 더욱이 고령사회가 되면서 부모-자녀관계의 상호작용 기간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러한 장기화되는 부모-자녀관계는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아야 하는 주제가 되고 있다.

한편, 부모-자녀관계를 포함해서 가족관계는 장기간의 상호작용의 결과로 형성되는 관계로, 단기간 내에 관계의 질이 변화되기가 쉽지 않다. 반면, 관계 해체의 장벽은 크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갈등이나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관계가 해체되기보다는 관계의 질이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다(Johnson & Greenberg, 1988). 따라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긍정적 관계를 낙관하기 보다는 가족이기 때문에 관계의 질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으로 유지되는 부모-자녀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면밀히 살펴보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런 배경에서 본 연구에서는 자녀를 세대별로 구분해서 부모와의 관계와 관련되는 변인들을 가족 가치, 경제적 교류, 그리고 주관적 계층인식을 중심으로 살펴보면서 부모-자녀관계의 질을 향상시키는 메카니즘을 파악하고자 한다. 먼저, 자녀세대를 세대별로 구분해서 살펴보는 이유는 관계는 기본적으로 상호적인 특성을 갖지만, 세대관계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 연구(Bengtson & Kuypers, 1971)에 따르면, ‘세대 간 이해관계 모델’에 근거해서 부모세대가 자녀세대보다 세대관계를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즉, 부모세대의 경우 이미 자녀세대에게 투자를 많이 한 상황이기 때문에 세대관계가 악화되었을 때 자녀세대보다 잃을 것이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자녀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크다. 따라서 부모-자녀관계에서 관계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부모-자녀관계를 좀 더 현실적으로 지각하는 자녀세대의 입장에서 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는 메카니즘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세대별로 겪은 기층경험의 차이가 큰 만큼, 이런 기층경험의 차이로 인해 성인자녀가 부모와의 관계에서 기대하는 것이 상이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세대별 상이한 기대 차이로 인해 부모-자녀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세대와 상관없이 성인자녀가 인식하는 부모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 유사하게 나타난다면 우리 사회에서 흔히 회자되는 세대 차이가 실제를 반영한 것이 아니라 과장된 부분이 있음을 밝혀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은 궁극적으로 세대별 차이로 과장된 부분을 걷어내면서 세대를 뛰어넘는 부모-자녀관계의 본질적인 요인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둘째, 가족 가치, 경제적 교류, 그리고 주관적 계층인식을 통해 부모-자녀관계를 파악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가치는 옳은 것, 가치로운 것으로 평가되는 그 무엇으로, 행동의 규범으로 작동한다. 우리나라처럼 전통적으로 부모에 대한 자녀의 효를 강조한 문화가 잔존하는 경우에는 전통적인 부모 부양의식이나 가족에 대한 정의가 부모-자녀관계에 관련될 수 있다(조윤주, 이숙현, 2004). 부모의 인생 혹은 노후에 대해 자녀가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는 경우나 전통적인 가족 가치는 부모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인식과 관련되어 부모와의 관계를 강화시킨다고 가정할 수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부모 부양의식이나 가족 정의와 같은 가족 가치를 현실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지향과 실제의 차이로 인해 부모-자녀관계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효가 강조되었던 문화에서는 부모뿐만 아니라 자녀의 입장에서도 부모-성인자녀관계의 부정적인 측면은 은폐하고 거짓친밀감(pseudo-intimacy)을 보일 수 있다(최연실 외, 2020).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으로 지향하는 가치가 탈근대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 전통적 가족 가치가 부모-자녀관계에 어떻게 관련되는지 세대별로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한편, 주관적 계층인식은 개인 스스로가 자신이 어떤 계층에 속한다고 느끼는 일종의 귀속의식을 말한다(Lee & Yoon, 2006). 구매한 재화를 소비하면서 효용을 얻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계층은 일상생활의 편리함과 연결되는 것이 사실이다.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도 정서적 측면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적, 물리적 상호작용도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관적 계층인식이 높은 경우에는 현실적 제약을 크게 받지 않으면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가족관계는 권리와 의무가 상호작용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의무를 다하는 데 있어 물적 토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러므로 주관적 계층인식이 높을 때에는 부모-자녀관계와도 정적으로 관련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물적 토대가 부모-자녀관계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세대별로 파악하고자 한다.

이런 배경에서 본 연구에서는 세대별 부모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가족 가치(부모 부양의식, 전통적 가족 정의, 포스트모던 가족 정의), 경제적 교류(경제적 지원 제공 및 수혜), 그리고 주관적 계층인식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 연구문제에 초점을 두고자 부모-자녀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반적 특성인 자녀의 혼인여부, 성별, 교육수준은 통제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세대별 성인자녀의 부모와의 관계인식 수준은 어떠하며, 이러한 성인자녀의 부모와의 관계인식 수준은 세대별로 차이가 있는가?
  • 연구문제 2. 세대별 성인자녀의 부모와의 관계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무엇인가?

궁극적으로 본 연구는 고령사회에서 장기화되는 부모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세대별로 파악함으로써, 각 세대 맞춤형 성인기 부모-자녀관계 향상 가족생활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근거자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세대 갈등 혹은 차이와 관련된 가족관계를 다루는 가족상담 과정에서 필요한 콘텐츠를 마련할 때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세대별 차이점과 유사점을 파악하면서 우리 사회의 세대 간 통합정책 및 문화를 조성할 때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Ⅱ. 선행연구 고찰

1. 세대별 차이를 살펴본 연구 고찰

일반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두드러지게 구분되는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 X세대, MZ세대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1955년에서 1963년도 사이에 출생한 인구집단으로, 5.16 군사쿠데타와 새마을운동을 경험하였고, 부모세대와 자녀세대를 부양해야 한다는 이중부양 부담 속에서 정작 자신들의 노후는 준비하지 못한 세대로 인식되고 있다(김유나, 박애리, 2022; 정순둘 외, 2012). X세대는 1964년에서 1980년도 사이에 출생한 인구집단으로, 6.10항쟁, 민주화의 물결 속에서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추구하면서도 물질주의적 가치지향이 높으며, 우리 사회에 새로운 대중문화를 부흥시킨 세대이다(김유나, 박애리, 2022). MZ세대는 1981년에서 2010년도 사이에 출생한 인구집단으로,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속에서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계약적, 상호이해적 인간관계를 선호하는 세대이다(대학내일20대연구소, 2019). 특히 MZ세대의 경우 다른 세대와 달리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디지털 매체를 통해 자기 생각이나 자신의 콘텐츠를 확산시키는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현상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대학내일20대연구소, 2019).

베이비붐 세대나 X세대가 조직을 중심으로 하는 삶이나 미래를 염두에 두는 삶을 지향했다면, MZ세대는 개인 중심의 삶과 현재 중심의 삶을 살고 있으며, 소소한 성공, 행복, 과정, 다양한 삶의 방식, 나 자신이 만족하는 삶 등 자신이 기준이 되는 방향으로 삶을 살고 있다(이수지, 2020). 이처럼 우리 사회는 시공간을 함께 하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지만, 세대에 따라 기층경험이 상이하며, 그에 따라 추구하는 가치도 상이하다.

이처럼 세대에 따라 추구하는 가치와 생활경험이 다양한 연유로 세대별 차이를 살펴본 연구는 소비행태와 관련된 연구들(김우성, 허은정, 2007; 허은정, 김우성, 2003), 직업만족과 관련된 연구들(김윤중, 2017; 마예문, 2019), 가치관 차이를 살펴본 연구들(김기연, 2002; 박명희, 2016) 등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는 세대별 성인자녀가 인식하는 부모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가족과 관련된 세대별 차이를 살펴본 연구를 좀 더 구체적으로 고찰해 보고자 한다.

세대별로 가족 가치관을 유형화한 연구(김유나, 박애리, 2022)에 따르면, MZ세대는 결혼관과 가족 관련 가치에서 자유주의적이면서도 평등한 가치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부모 부양 및 자녀와 관련된 가치에서는 개인주의적인 가치를 가진 세대로 나타났다. X세대는 전통적인 가족 가치관과 비전통적인 가족 가치관을 동시에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는 결혼관, 가족의례, 가족 문화 등 가족과 관련된 전반적 인식에서 전통주의적 성향을 보였다. 세대별 기부 및 재산상속 선호형태를 살펴본 연구(박명희, 2016)에 따르면, 에코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재산상속에 있어 평등형과 현실형을 선호하는 반면, X세대는 상속에 대한 선호가 다른 세대보다 전반적으로 낮았으나 그 중에서는 노후대비형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는 전통형과 현실형을 선호하는 경향이었으며, 이러한 선호 유형 외에 사회환원형에 대한 선호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세대 간 가족 가치관의 차이를 청소년기에 사회적 위기를 겪은 세대별로 분석한 연구도 있다. 최빛내와 정현숙(2019)의 연구에서는 청소년기에 419혁명을 겪은 세대, 518민주화를 겪은 세대, IMF를 겪은 세대, 세월호 참사를 겪은 세대로 나누어 가족 가치관을 비교하였다. 결혼에 대한 태도는 IMF를 겪은 세대와 세월호 참사를 겪은 세대가 더욱 개방적, 평등적 결혼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젊은 세대로 갈수록 비전통적인 결혼관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모의 자녀에 대한 책임 정도를 측정하는 지원책임감과 자녀에 대한 기대 정도를 측정하는 자녀기대감은 419혁명을 겪은 세대, 즉, 연령이 높을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녀의 부모부양에 대한 책임감 정도를 측정하는 부양책임감은 IMF를 겪은 세대와 세월호 참사를 겪은 세대, 즉, 젊은 세대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비슷한 사건을 경험한 세대별로 가족가치관이 다르게 나타난 결과를 통해서 볼 때, 가족관계 관련 인식 역시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세대는 같은 경험을 공유하면서 공통된 혹은 비슷한 의식을 보이는 연령층으로, 연령이 평면적으로 특정 연령층의 특성을 설명한다면, 세대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입체적 상황에서 특정 세대의 특성을 설명하는 이점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세대별 특성에 입각해서 성인자녀의 부모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성인자녀의 세대를 MZ세대, X세대, 베이비붐 세대로 나누어 부모-자녀관계를 살펴보고자 하는데, 이렇게 MZ세대, X세대, 베이비붐 세대의 세 세대를 구분한 세대별 연구는 거의 없다. 따라서 본 연구의 세대별 결과는 부모와 성인자녀 세대를 이해하는 데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2. 세대별 부모와의 관계

경험이 상이하고 추구하는 가치가 상이한 세대가 전면적, 일상적 관계로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 것이 부모-성인자녀관계이다. 부모-성인자녀관계는 다른 어느 관계도 대체할 수 없는 의미 있는 관계로, 상호작용이 빈번하고 오래 지속되며 인생 전체가 몰입되는, 일차적이고 전면적인 관계이다. 친화의 감정뿐만 아니라 이와 대립되는 부정적 감정도 정도상의 차이가 있지만 함께 있다(이기숙, 1985).

이런 연유로 이전부터 부모-성인자녀 관계는 부모-성인자녀 간 결속(신효식, 1993), 애착(박희성, 1994; 유은희, 1991), 유대 및 합의(Bengtson et al., 1997), 관계의 질(성미애, 1991; 조병은, 신화용, 1992), 긴장과 애증(박희성, 1994; 유은희, 1991) 등을 통해서 연구가 이루어졌다. 특히 최근에는 부모-성인자녀 간 부정적 측면을 양가성 모델로 설명하고 있다. 양가성 모델에서는 심리적 양가성과 사회적 양가성을 상정하고 있는데, 부모자녀 간 심리적 양가성은 동일한 대상에 대해서 상충되는 감정, 즉, 친밀감과 부담감, 감사의 마음과 원망 등의 감정이 공존하는 상태를 말한다. 사회적 양가성은 특정 역할을 수행할 때 부과되는 사회적 기대가 모순적이어서, 즉, 부모자녀관계에서의 독립성과 상호의존성이 동시에 기대되면서 모순적 상황을 경험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Fingerman et al., 2008).

그리고 65세 이상의 베이비붐 세대의 초고령 부모와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김주현 외, 2022)에서는 초고령부모와 베이비붐 세대 자녀 모두 부모-성인자녀관계가 갈등적 관계가 아니라 지지적 관계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 관계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세대별로 차이가 있어 초고령 부모가 베이비붐 세대 자녀보다 부모-성인자녀관계를 더 긍정적으로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세대 간 이해관계 모델’(Bengtson & Kuypers, 1971)로 설명된다. 즉, 부모와 자녀는 관계에 대한 동기와 투자의 정도에 따라 관계인식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자녀에게 더 많은 투자를 한 부모세대가 관계의 악화로 인해 잃을 것이 많으면서, 관계를 긍정적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중년 부모와 성인자녀 간 관계에 영향을 주는 변인을 살펴본 김태현과 임선영(2004)의 연구에 따르면, 중년의 부모의 경우 부모-성인자녀관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은 정서적 교류와 이혼태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인자녀의 경우에는 서비스적 교류와 정서적 교류로 나타났다. 정서적 교류는 중년 부모의 경우와 성인자녀 세대의 경우 모두에서 관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공통적인 변인으로 나타나 두 세대 모두 접촉의 양과 감정적 상호작용 정도가 관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차이점도 나타났는데, 중년 부모세대의 경우 이혼태도가, 성인자녀의 경우는 서비스적 교류가 관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세대 간 차이를 보였다.

부모-자녀의 정서적 관계 관련된 연구에서도 세대에 따라 부모와의 관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데, 부모가 노년기에 질병 혹은 돌봄의 필요 때문에 의존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정서적 친밀감이나 관계의 질이 감소할 수 있다고 보고된다(조윤주, 이숙현, 2004; Bretherton, 1995). 이러한 선행 연구들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세대별로 부모와의 관계가 차이가 있는지, 부모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고자 한다. 또한, 친밀감 혹은 친근함은 부모-자녀관계를 나타내는 한 범주에 속하며, 서로에 대해 알고 있는 것, 걱정이나 고민에 대해 대화하는 것은 가까운 관계 혹은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으로 긍정적 부모-자녀관계를 설명하는 요소라고 볼 수 있다(최인재, 2006; Chan et al., 2015; Walker & Thompson, 1983).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개념과 관련된 문항을 사용하고자 한다.

3. 세대별 성인자녀의 부모와의 관계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 고찰

부모와 성인자녀 사이의 관계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부모 부양의식을 들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 노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식은 서구에 비해 여전히 높은 경향이 있으며(박지영, 2012; 이원준, 2012), 이러한 부양의식을 부모와 성인자녀 간의 관계와 관련이 깊다. 하은호 외(2018)의 연구에 따르면, 부모 부양의식은 부모와 자녀 사이의 친밀성과 정적인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모 부양의식이 부모와 성인자녀와의 관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 부양의식과 부모-자녀관계는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부모부양으로 인한 성인자녀의 신체적, 정서적 소진 수준이 높을수록 가족관계는 부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김재엽, 최장원, 2011), 부모부양은 정서적 부양 뿐만 아니라, 경제적 부양, 돌봄 부양 등의 개념으로 설명된다(오영란 외, 2021).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부모와 성인자녀 간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 부양의식을 살펴보고자 하며, 가족실태조사의 문항에서 자식이 부모를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자식은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항을 사용하고자 한다.

가족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역시 부모와 성인자녀 간의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전통적 의미의 가족은 보통 출산, 결혼, 입양 등에 의해 이루어지며 생계 또는 주거를 함께 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볼 수 있다(이영숙, 박경란, 2010). 따라서 가족실태조사에서 사용하는 가족정의 문항들 중에 가족을 전통적으로 정의한다는 것은 가족을 혈연관계로, 경제적 생계를 공유하는 관계로, 함께 살면서 생활을 공유하는 관계로 보는 것을 의미할 수 있으며(김영란 외, 2021), 이는 Murdock(1949)이 주장하는 고전적, 전통적 가족정의와 맥을 같이 한다(한경혜 외, 2020). 포스트모던주의를 바탕으로 가족을 정의한다는 것은 가족은 가족주의적 규범이나 가치가 아닌 친밀감과 관계를 바탕으로 형성된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한다(서수경, 2002; Shorter, 1975). 따라서 가족실태조사에서 사용하는 가족정의 문항들 중에 가족을 내가 선택하고 구성할 수 있는 관계라고 보는 관점이 포스트모던적 가족정의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전통적 혹은 포스트모던적 가족정의는 개인을 가족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는 가족주의 혹은 가족을 관계로 인식하는 경향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가족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따라 부모와 성인자녀 간의 관계는 달라질 수 있다. 가족을 중심으로 생활하고 가족구성원 간의 경계가 모호한 가족주의적인 성향이 부모와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할 수 있는 반면, 이러한 가족주의적 성향이 과도하게 기능한다면 부모와의 관계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Minuchin, 1974).

부모와 성인자녀 사이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 또 하나의 요인은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지 혹은 받는지와 관련되어 있다. 부모와 성인자녀 사이의 관계는 구체적으로 규정하기에 다차원적이며 복잡한 개념으로, 주고 받음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보상과 비용을 계산하는 기준도 한 방식으로 수렴되지 않는다(김은정, 2018). 보통 부모가 자녀를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미성년 자녀 양육과 교육 중심의 부모-자녀 관계와는 달리, 부모와 성인자녀의 관계는 호혜성 및 상호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한경혜 외, 2020). 경제적으로 지원을 제공하거나 지원을 받는 것을 바탕으로 상호작용을 하게 되고, 이러한 교류를 바탕으로 부모-자녀 관계가 이어지기도 한다(김은정, 2018). 따라서 부모와 성인자녀와의 관계는 경제적 지원의 제공 및 수혜여부에 영향을 받는다고 가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모-성인자녀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주관적 계층인식을 들 수 있다. 주관적 계층인식은 자신의 계층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인식으로, 자신이 소속되어 있다고 느끼는 계층과 공유하는 태도, 행동, 생활양식 등의 행동실천 및 인식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중요하다(최령, 황병덕, 2017). Adler et al.(2000)의 연구에 따르면 주관적 계층인식 수준이 높을수록, 심리적 기능과 건강상태 및 정신건강 수준이 높다고 나타났다. 이러한 건강한 심리적 기능과 정신건강은 관계성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계층이 물적토대의 수준을 정하기 때문에 상호교류가 전제되어 있는 관계성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연구들을 바탕으로 자신의 계층이 어떠한지에 대한 주관적 인식은 건강한 심리적 기능과 정신건강을 바탕으로 하는 관계성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할 수 있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부모와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세대별로 알아보기 위하여 2020년 가족실태조사(김영란 외, 2021) 자료를 활용하였다. 총 10,997가구(전체 22,173명의 가구원수)의 자료 중 부모가 생존해 있는 경우를 대상으로 하였다. 가족실태조사에서 만 25세 이상 성인에 대한 질문 중 귀하의 부모님은 현재 살아 계시는지 묻는 문항에 동거여부와 상관없이 예라고 응답한 경우만 선택하여 분석에 사용하였다. 그 결과 변수의 결측값을 제외하고 MZ세대는 만 25세에서 만 41세의 4,387명, X세대는 만 42세에서 만 58세의 4,139명(회귀분석 최종자료는 결측값을 제외하고 4,137명), 베이비붐 세대는 만 59세에서 만 67세의 705명의 자료가 분석에 활용되었다. 이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표 1>에 나타나 있다. 먼저, MZ세대의 평균 연령은 33.57세(SD = 5.03), X세대의 평균 연령은 48.93세(SD = 4.63), 베이비붐 세대의 평균 연령은 61.92세(SD = 2.36)로 나타났다. MZ세대의 경우 여성이 49.2%, 남성이 50.8%였고, X세대의 경우 여성이 48.2%, 남성이 51.8%였다.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여성이 46%, 남성이 54%로 세대별 남녀의 수는 비슷하게 나타났다. 결혼지위는 이혼, 별거, 사별의 경우 부모와의 관계가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미혼과 배우자 있음의 경우만 분석하였다. MZ세대의 경우 미혼이 47%, 배우자 있음이 53%, X세대의 경우 미혼이 11.5%, 배우자 있음이 88.5%,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미혼이 2.1%, 배우자 있음이 97.9%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은 MZ세대의 경우 절대 다수인 74.6%가 초급대학 및 4년제 이상 대학교 졸업자였으며, X세대의 경우 거의 절반 이상인 50.4%가 초급대학 및 4년제 이상 대학교 졸업자였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39.7%가 고등학교 졸업자였다. 종사상 지위는 세 세대에서 상용근로자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 MZ세대의 경우 55.9%, X세대의 경우 49.6%,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21.7%였다.

연구참여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2. 측정도구

1) 부모와의 관계

본 연구에서 종속변수로 사용된 부모와의 관계 수준(2020 가족실태조사 질문지 42번 척도)은 총 4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요인분석 결과 한 요인으로 묶이지 않은 4번 문항(‘부모님은 나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갈등이 있다)’)을 제외한 세 문항을 사용하였다. 구체적인 문항은 ‘부모님에게 나의 걱정이나 고민을 이야기 한다’, ‘나는 부모님의 생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부모님과 친밀하다고 느낀다’가 있다. 부모와의 관계 척도는 5점 Likert식으로 응답할 수 있으며(6번 ‘해당없음’은 제외하였음),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와의 관계가 좋음을 의미한다. 부모와의 관계 척도의 신뢰도는 MZ 세대의 경우 Cronbach’s α값이 .79, X세대의 경우 .68,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60으로 나타났다.

2) 전통적 가족 정의

부모와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 전통적 가족 정의는 ‘가족은 혈연관계이다’, ‘가족은 경제적으로 생계를 함께하는 관계이다’, ‘가족은 함께 거주하며 생활을 공유하는 관계이다’의 문항을 활용하였다(2020 가족실태조사 질문지 5번 척도 중 1, 3, 4번 문항). 전통적 가족 정의 척도는 5점 Likert식으로 응답할 수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가족을 혈연 관계, 경제운명체, 생활공동체 등 전통적 관점에서 가족을 정의하는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전통적 가족 정의 척도의 신뢰도는 MZ 세대의 경우 Cronbach’s α값이 .73, X세대의 경우 .72,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71로 나타났다.

3) 포스트모던 가족 정의

포스트모던 가족 정의는 ‘가족은 내가 선택하고 구성할 수 있는 관계이다’라는 단일문항을 활용하였다(2020 가족실태조사 질문지 5번 척도 중 6번 문항). 포스트모던 가족 정의 척도는 5점 Likert식으로 응답할 수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가족을 개인이 선택하고 구성할 수 있는 관계로 인식하는 포스트모더니즘적 가족 정의 인식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4) 부모 부양의식

부모 부양의식은(2020 가족실태조사 질문지 10번 척도 중 1, 2번 문항) ‘자식은 나이 든 부모를 모시고 살아야 한다’, ‘자식은 나이 든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한다’라는 두 가지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모 부양의식 척도는 5점 Likert식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까지 응답할 수 있다. 따라서 응답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 부양의식이 높음을 의미한다. 부모 부양의식 척도의 신뢰도는 MZ 세대의 경우 Cronbach’s α값이 .83, X세대의 경우 .83,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81로 나타났다.

5) 경제적 교류

경제적 교류는 경제적 지원 제공 및 수혜 척도(2020 가족실태조사 질문지 43번 척도 중 1번 문항)를 사용하였다. 즉, ‘경제적 지원(생활비, 용돈 등)’에 대해 ‘주고 있음’에 ‘예’라고 답한 경우와 ‘받고 있음’에 ‘예’라고 한 응답으로 측정하였다. 즉, 두 경우 모두 ‘예’로 응답한 경우를 1로, ‘아니오’라고 응답한 경우를 0으로 코딩하였다.1)

6) 주관적 계층인식

주관적 계층인식 척도(2020 가족실태조사 질문지 13번 척도)는 ‘귀하는 전반적으로 다음 중 어느 계층에 속한다고 생각합니까?’라는 문항에 응답한 내용으로 측정하였다. 즉, 1 = ‘하층’, 2 = ‘중하층’, 3 = ‘중층’, 4 = ‘중상층’, 5 = ‘상층’으로 코딩하여 사용하였다.

7) 통제변수

본 연구에서 통제변수로 사용한 것은 성별, 혼인상태, 교육수준이다. 성별은 1 = ‘남성’, 0 = ‘여성’으로 코딩하여 사용하였다. 혼인상태는 1 = ‘미혼’, 0 = ‘배우자 있음’으로 코딩하여 사용하였으며, 해석의 명료함을 위하여 이혼, 별거, 사별의 경우는 제외하였다. 교육수준은 1 = ‘초등학교’, 2 = ‘중학교’, 3 = ‘고등학교’, 4 = ‘대학교(4년제 미만)’, 5 = ‘대학교(4년제 이상)’, 6 = ‘대학원’으로 코딩하여 사용하였다.

3.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 실시한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연구참여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연구에 사용된 주요 변수들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세대별로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등 기술통계값을 구하였다. 다음, 각 세대별 부모와의 관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분산분석을 실시하였고, 부모와의 관계 인식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면 그 차이가 유의한지 알아보기 위하여 사후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각 세대별 부모와의 관계와 관련되는 변수를 살펴보기에 앞서 다중공선성 문제를 검토하였다. 이를 위해 상관계수와 허용오차 및 VIF 값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다중공선성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각 세대별 부모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자료분석을 위하여 SPSS 22.0 프로그램을 활용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주요 변수의 평균, 표준편차, 상관관계

주요 변수의 평균, 표준편차, 상관관계는 <표 2>에 나타나 있다. 우선 부모와의 관계 평균을 살펴보면, 세 세대 모두 중간값인 3보다 높아 관계는 보통보다 조금 높다고 볼 수 있다. MZ세대의 경우 부모와의 관계인식 평균이 3.47점(SD = .80), X세대의 경우 3.22점(SD = .73),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3.14점(SD = .75)으로 나타나 세 세대 중 MZ세대가 부모와의 관계에서 가장 높은 평균 점수를 보였다. 세 세대별로 부모와의 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는지 검증하기 위하여 일원분산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표 3>에 제시되어 있는 것처럼, MZ세대의 부모와의 관계, X세대의 부모와의 관계, 베이비붐 세대의 부모와의 관계 사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F(2, 9227) = 133.18, p < .001). 어떤 세대 간 차이가 났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하여 사후검증 분석을 실시하였고, 분산의 동질성을 검정하는 Levene 통계량의 유의성 p값이 .05보다 작아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등분산 가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Games-Howell의 방법을 사용하여 사후 검정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 MZ세대, X세대, 베이비붐 세대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하였다. MZ세대의 부모와의 관계는 X세대의 부모와의 관계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좋은 것으로 나타났고(95% C. I. = [.2026, .2835]), 베이비붐 세대의 부모와의 관계보다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95% C. I. = [.2542, .4058]). 또한 X세대의 부모와의 관계가 베이비붐 세대의 부모와의 관계보다 유의미하게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95% C. I. = [.0109, .1631]).

주요변수의 평균 및 표준편차

세대에 따른 성인자녀의 부모와의 관계인식 차이

부모 부양의 경우 세 세대에서 평균값이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모두 중간값 3점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전통적 가족 정의의 경우 세 새대에서 평균값이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모두 중간값 3점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특징이 있다. MZ세대, X세대, 베이비붐 세대 모두에서 가족을 정의할 때 전통적으로 정의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포스트모던 가족 정의의 경우 MZ세대의 경우 3.04점(SD = 1.33), X세대의 경우 2.84점(SD = 1.38),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2.87점(SD = 1.38)으로 나타나 전통적 가족 정의 보다는 낮게 나타났다는 특징이 있다. 주관적 계층에 대한 인식은 세 세대에서 모두 중간값 3점보다 낮게 나타나 자신의 계층을 중간보다 낮게 지각하였다. 교육 수준은 MZ세대, X세대, 베이비붐 세대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지원 및 수혜의 경우, MZ세대에서 부모에게 경제적지원을 제공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31.7%, 제공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68.3%로 나타났으며, 부모에게 경제적지원을 받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22.9%, 받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77.1%로 나타났다. X세대에서 부모에게 경제적지원을 제공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54.1%, 제공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45.9%로 나타났으며, 부모에게 경제적지원을 받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8.0%, 받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92.0%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부모에게 경제적지원을 제공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63.5%, 제공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36.5%로 나타났으며, 부모에게 경제적지원을 받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4.4%, 받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95.6%로 나타났다.

2. 세대별 성인자녀의 부모와의 관계인식에 영향을 주는 변인

세대별 성인자녀의 부모와의 관계인식에 영향을 주는 변인을 살펴보기에 앞서 변인 간 다중공선성 문제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세 세대에서 모두 허용오차와 VIF 모두 정상 범위 내의 수치로 나타나 다중공선성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부모 부양의식, 전통적 가족 정의, 포스트모던 가족 정의, 경제적 교류, 주관적 계층인식 변수를 모두 포함해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혼인상태, 성별, 교육수준은 통제변수로 포함시켰다. 회귀분석의 결과는 <표 4>에 제시되어 있다.

세대별 성인자녀의 부모와의 관계인식에 영향을 주는 예측변수 확인을 위한 회귀분석

본 연구의 각 세대별 회귀 모형은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MZ세대: F(9, 4377) = 49.46, p < .001; X세대: F(9, 4127) = 40.31, p < .001; 베이비붐 세대: F(9, 695) = 4.46, p < .001). 세대별 성인자녀가 부모와의 관계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MZ세대의 경우 전통적 가족 정의(β = .12, p < .001), 부모 부양의식(β = .11, p < .001), 경제적 지원 수혜(β = .11, p < .001), 주관적 계층인식(β = .11, p < .001), 경제적 지원 제공(β = .08, p < .001)이 유의미한 예측변수로 나타났다. 즉, MZ세대의 경우 가족을 혈연관계, 경제적 생계를 공유하는 관계, 함께 거주하며 생활을 공유하는 관계로 정의할수록,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식이 높을수록,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경우, 주관적 계층을 높게 지각할수록,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경우 부모와의 관계가 좋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X세대의 경우 MZ세대의 경우와 독립변수의 유의성이 같은 패턴으로 나타나, 부모 부양의식(β = .13, p < .001), 경제적 지원 제공(β = .09, p < .001), 경제적 지원 수혜(β = .09, p < .001), 주관적 계층인식(β = .08, p < .001), 전통적 가족 정의(β = .06, p < .001)가 부모와의 관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예측변수로 나타났다. 즉,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식이 높을수록,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경우,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경우,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계층이 높을수록, 가족을 전통적인 개념으로 정의할수록 부모와의 관계가 좋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부모 부양(β = .12, p < .01), 경제적 지원 제공(β = .09, p < .05)이 부모와의 관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예측변수로 나타났다. 즉,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식이 높을수록,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경우, 부모와의 관계가 좋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성인자녀의 가족 가치(부모 부양, 전통적 가족 정의, 포스트모던 가족 정의)와 경제적 교류, 주관적 계층 인식이 부모와의 관계를 예측하는지를 세대별로(MZ세대, X세대, 베이비붐 세대)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2020년 가족실태조사(여성가족부, 2021) 총 10,997가구의 자료 중 부모가 생존해 있는 MZ세대 4,387명, X세대 4,139명, 베이비붐 세대 705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SPSS 22.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관련 변수의 세대별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등 기술통계값을 구하였고 세대별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서 일원분산분석과 Games-Howell 사후분석 검증을 실시하였다. 또한 각 세대별 부모와의 관계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를 통해 도출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세대와 상관없이 성인자녀는 부모와의 관계를 좋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수준에서는 세대별 차이가 있어 MZ세대, X세대, 베이비붐세대 성인자녀 순으로 부모와의 관계가 좋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둘째, MZ세대와 X세대 성인자녀의 경우 부모와의 관계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변수가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 두 세대의 성인자녀에게는, 부모 부양의식, 전통적 가족 정의, 경제적 지원 제공, 경제적 지원 수혜, 주관적 계층인식이 부모와의 관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예측변수로 나타났다. 즉,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식이 높을수록, 가족을 혈연관계, 경제적 생계를 공유하는 관계, 함께 거주하며 생활을 공유하는 관계로 정의할수록,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경우,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경우, 주관적으로 본인의 계층이 높다고 지각할수록, 부모와의 관계가 좋다고 인식하였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 성인자녀의 경우, 부모 부양의식,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 제공이 부모와의 관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예측변수로 나타났다. 즉,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식이 높을수록,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경우, 부모와의 관계가 좋다고 인식하였다.

이러한 결론에 기초해서 볼 때, 세대와 상관없이 자식은 나이 든 부모를 모시고 살거나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한다는 의식과, 실제 그러한 의식을 행동으로 실천해서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적어도 성인자녀의 입장에서는 부모와의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본질적 요소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부각되는 MZ세대나 가족 가치에서 변화를 보이는 X세대, 그리고 가족주의 가치를 지향하는 베이비붐 세대 상관없이 우리나라 성인자녀의 입장에서는 부모와의 관계에 사회적 교환이론이 아니라 이타주의적 관점이 작동함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결론은 부모-성인자녀라는 세대 간 관계는 기본적으로 이타적 관점이 작동한다는 Gatti(2005)의 주장을 지지함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우리 사회의 성인자녀가 인식하는 부모와의 관계에는 세대와 상관없이 여전히 부모 부양의식이나 부모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긍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볼 때, 부모와의 관계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인식하는 세대 차이는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세대 간 차이를 부각하는 담론은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으며, 차이가 있는 경우에도 세대로 특정화해서 부각하는 것보다는 좀 더 다각도로, 그리고 심층적으로 접근하여 작동 원리를 밝혀내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젊은 세대를 개인주의적이기 때문에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인식도 다르다고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세대 간 차이도 있어 베이비붐 세대보다는 X세대와 MZ세대가 인식하는 부모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의 유사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족주의 가치를 내면화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와는 달리 X세대와 MZ세대의 경우 가족을 혈연관계, 경제를 공유하는 관계, 함께 거주하면서 생활하는 관계로 인식하는 등 전통적 가치를 가지고 있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물적 토대가 있는 경우, 이에 덧붙여 직접적으로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 등 적어도 부모와의 관계가 상호 호혜적일 때 부모와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세대 간 차이가 나타나는 부분을 보면, 가까운 미래에 한국의 부모-성인자녀관계에서는 전통적 가족정의와 이러한 가족정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는 물적 토대가 중요해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호혜성이 부모-성인자녀 관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임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세대별로 차이가 있는 부모와의 관계와 부모와의 관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예측변인을 살펴보았다는 데에 의의가 있으나, 제한점도 존재한다. 부모와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세대별로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해서 이러한 변인들이 어떤 메카니즘으로 작동하는지 심층적으로 살펴보지 못했다는 제한점이 있다. 공공의 이차자료를 분석하는 연구였기 때문에 변수 사용에 있어 한계가 있었으며, 가족실태조사에서 사용된 문항들이 타당화 검증된 척도의 문항인지 여부에 대한 정보가 한정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심층면접을 통해 세대별 맥락에 따라 가족 가치, 경제적 상호작용, 주관적 계층인식과 부모와의 관계 양상을 다양하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경제적 지원 및 수혜와 관련하여 경제적 지원 제공과 수혜라는 이분법이 아니라, 경제적 지원을 주고 받는지, 주기만 하는지, 받기만 하는지, 교류가 없는지 좀 더 다양하게 분석하면 경제적 지원 혹은 수혜가 부모와의 관계에 주는 영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기만 하는 경우 및 주고 받는 경우의 샘플수가 너무 적어 분석이 불가능한 제한점이 있었다. 또한, 통제변수로 투입된 성별의 효과가 비교적 크다는 것은 흥미로운 점이다. 성별의 차이를 보는 것이 본 연구의 주요 주제는 아니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심도 있게 다루지 않았지만, 후속연구에서 세대와 성별의 상호작용 등을 고려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세대별로 부모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가족 가치, 경제적 지원 및 수혜 여부, 주관적 계층인식을 중심으로 살펴보면서 세대 차이가 과장된 부분이 있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한국 가족의 점진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밝혀낸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있다. 또한 세대별 표집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가족실태조사 자료를 토대로 세대별 부모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있다.

Notes
1) 경제적 교류의 경우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경우와 수혜하는 경우 외에, 주거나 받거나 전혀 주고 받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나 이 경우는 통계분석을 할 수 있는 수준의 사례 수가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제외하였고 구체적인 빈도와 백분율을 부록 2에 제시하였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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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x

주요변수의 상관관계

경제적 교류 경우의 빈도 및 백분율

표 1.

연구참여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변수 구분 MZ세대 (N = 4,387) X세대 (N = 4,139) 베이비붐 세대 (N = 705)
연령 평균(SD) 33.57(5.03) 48.93(4.63) 61.92(2.36)
빈도(퍼센트)
성별 여성 2,159(49.2%) 1,994(48.2%) 324(46.0%)
남성 2,228(50.8%) 2,145(51.8%) 381(54.0%)
혼인상태 미혼 2,061(47.0%) 477(11.5%) 15(2.1%)
배우자 있음 2,326(53.0%) 3,662(88.5%) 690(97.9%)
교육수준 안 받았음 1(.0%) 5(.1%) 3(.4%)
초등학교 11(.3%) 24(.6%) 67(9.5%)
중학교 36(.8%) 120(2.9%) 131(18.6%)
고등학교 779(17.8%) 1,595(38.5%) 280(39.7%)
대학교(4년제 미만) 1,196(27.3%) 843(20.4%) 63(8.9%)
대학교(4년제 이상) 2,076(47.3%) 1,243(30.0%) 111(15.7%)
대학원 288(6.6%) 309(7.5%) 50(7.1%)
총계 4,387(100.0%) 4,139(100.0%) 705(100.0%)
종사상지위 상용 근로자 2,451(55.9%) 2,052(49.6%) 153(21.7%)
임시 근로자 341(7.8%) 263(6.4%) 50(7.1%)
일용 근로자 125(2.8%) 179(4.3%) 33(4.7%)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130(3.0%) 232(5.6%) 50(7.1%)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277(6.3%) 544(13.1%) 133(18.9%)
무급가족종사자 44(1.0%) 105(2.5%) 45(6.4%)
결측 1,019(23.2%) 764(18.5%) 241(34.2%)
총계 4,387(100.0%) 4,139(100.0%) 705(100.0%)

표 2.

주요변수의 평균 및 표준편차

부모와의 관계 부모부양 전통적 가족정의 포스트모던 가족정의 주관적 계층인식 교육수준 경제적 지원 제공 경제적 지원 수혜
*p < .05, **p < .01.
Note, MZ세대 n = 4,387; X세대 n = 4,139; 베이비붐 세대 n = 705
range 1-5 1-5 1-5 1-5 1-5 0-6 N(%) N(%)
MZ세대 M 3.47 2.96 4.01 3.04 2.56 4.40 1,389 1,005
SD .80 .92 .81 1.33 .80 .90 (31.7) (22.9)
X세대 M 3.22 2.97 4.03 2.84 2.60 3.98 2,240 330
SD .73 .96 .82 1.38 .81 1.08 (54.1) (8.0)
베이비붐 세대 M 3.14 2.97 3.98 2.87 2.62 3.23 448 31
SD .75 .99 .82 1.38 .85 1.39 (63.5) (4.4)

표 3.

세대에 따른 성인자녀의 부모와의 관계인식 차이

세대 M SD F p 사후분석
***p < .001.
Note, MZ세대 n = 4,387; X세대 n = 4,139; 베이비붐 세대 n = 705
MZ세대(a) 3.47 .80 133.18*** .000 a>b>c
X세대(b) 3.22 .73
베이비붐 세대(c) 3.14 .75

표 4.

세대별 성인자녀의 부모와의 관계인식에 영향을 주는 예측변수 확인을 위한 회귀분석

MZ세대(n = 4,387) X세대(n = 4,137) 베이비붐 세대(n = 705)
β se t β se t β se t
*p < .05, **p < .01, ***p < .001
상수 .09 24.34*** .08 30.95*** .17 15.51***
부모부양 .11 .01 7.48*** .13 .01 8.05*** .12 .03 2.97**
전통적 가족정의 .12 .02 8.14*** .06 .01 3.88*** .03 .04 .71
포스트모던 가족정의 -.01 .01 -.53 .02 .01 .98 -.07 .02 -1.68
경제적 지원 제공 .08 .03 5.16*** .09 .02 5.95*** .09 .06 2.30*
경제적 지원 수혜 .11 .03 6.94*** .09 .04 5.99*** .06 .14 1.47
주관적 계층인식 .11 .02 6.97*** .08 .02 4.70*** .08 .04 1.93
통제변수 혼인상태 .05 .03 3.33** .07 .04 4.39*** .08 .19 2.18*
성별 -.16 .02 -10.60*** -.20 .02 -12.74*** -.14 .06 -3.62***
교육수준 .06 .01 3.98*** .06 .01 3.43** .00 .02 .10
수정된 R2 .09 .08 .06
F 49.46*** 40.31*** 4.46***

<부록 1>

주요변수의 상관관계

1 2 3 4 5 6
*p < .05, **p < .01.
Note, MZ세대 n = 4,387; X세대 n = 4,139; 베이비붐 세대 n = 705
MZ세대
(대각선 위)
1. 부모님과의 관계 - .12** .14** .03 .14** .09**
2. 부모 부양 .11** - .16** .04** -.03 -.01
3. 전통적 가족 정의 .08** .12** - .27** .07** -.05**
X세대
(대각선 아래)
4. 포스트모던 가족 정의 .03* .03 .29** - .06** -.01
5. 주관적 계층인식 .09** -.05** .05** -.01 - .28**
6. 교육정도 .07** .01 -.01 -.04* .33** -
베이비붐 세대 1. 부모님과의 관계 -
2. 부모 부양 .09* -
3. 전통적 가족 정의 .02 .17** -
4. 포스트모던 가족 정의 -.06 .13** .30** -
5. 주관적 계층인식 .09* .03 .06 -.03 -
6. 교육정도 .03 .04 .03 -.01 .37** -

<부록 2>

경제적 교류 경우의 빈도 및 백분율

경제적 지원 제공 및 수혜 경제적 지원 제공만 경제적 지원 수혜만 경제적 교류 없음
MZ세대
(N=4,387)
N 303 1,086 702 2,296
% 6.91 24.75 16.00 52.34
X세대
(N=4,137)
N 176 2,064 154 1,743
% 4.25 49.89 3.72 42.13
베이비붐 세대
(N=705)
N 12 436 19 238
% 1.70 61.84 2.70 3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