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삶의질학회
[ Article ]
Journal of Families and Better Life - Vol. 37, No. 4, pp.27-39
ISSN: 2765-1932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1 Dec 2019
Received 16 Sep 2019 Revised 31 Oct 2019 Accepted 23 Nov 2019
DOI: https://doi.org/10.7466/JKHMA.2019.37.4.27

다자녀와의 접촉빈도 및 접촉유형과 중노년기 주관적 복지감

최희정1, * ; 남보람1
Frequency and Pattern of Contact with Multiple Children and Subjective Well-Being in Middle and Later Life
Choi, Heejeong1, * ; Nam, Boram1
1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Heejeong Choi,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50904 Hoam Hall, 25-2 Sungkyunkwan-ro, Jongno-gu, Seoul 03063, Republic of Korea, Tel: +82-2-760-0559, Email: elphie@skku.edu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associations between intergenerational contact frequency, contact pattern, and subjective well-being among middle aged and older parents. Prior work has primarily focused on contact frequency, without paying attention to potential variations with each individual child. Thus, more explicit attention to patterns of contact with multiple children is warranted. Data were drawn from the 5th wave of the 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eing, and the analytic sample consisted of parents whose youngest child was 30 years old or older, who had at least one non-coresident child, and who reported relationship satisfaction with children (N = 3,055). For the analytic method, a series of regression models were estimated. Results suggested that frequencies of face-to-face contact and phone contact were related to depressive symptoms only. Parents reported less depressive symptoms, the more they had visits or calls with adult children. Life satisfaction was not related to contact frequencies. By contrast, patterns of phone contact were associated with life satisfaction. More specifically, compared to parents who had phone contact two or three times a week with at least one adult non-coresident child (reference group), parents who had phone contact one to four times a month with at least one adult non-coresident child reported significantly lower life satisfaction. Yet, parents who had phone contact with all children two or three times a week did not report higher life satisfaction compared to the reference group. In conclusion, as for depressive symptoms, it might not matter whom parents exchange contact with as long as contact is frequent enough. Parents’ life satisfaction, on the other hand, might be dependent on phone contact from children they favor.

Keywords:

intergenerational contact, life satisfaction, depressive symptoms, Korean family, 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eing

키워드:

세대간 접촉, 생활만족도, 우울감, 한국 가족, 고령화연구패널

Ⅰ.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부모와 성인자녀의 관계수명이 연장된 가운데 이들의 분거가 일반화되면서 독립적인 주거를 유지하는 두 세대의 접촉(intergenerational contact)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세대관계는 부모와 성인자녀가 연대(solidarity)와 독립(independence)이라는 두 상반된 요구를 끊임없이 재조정하는 과정으로 부모와 성인자녀가 ‘얼마나 자주 연락하고 만나야 할까?’는 일상생활의 화두이다. 이는 비단 한국가족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어서 ‘우리 아이는 왜 전화를 하지 않을까’라는 책이 미국에서 출판되어 한국어로 번역되기도 하였고,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부모와 자녀의 의사소통을 활성화시킬 방안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지금껏 사회과학뿐 아니라 공학에서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인 이유는 세대간 접촉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런데, 가족관계에 대한 가치, 규범, 기대의 변화로 세대간 접촉의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 이 점에서 세대간 접촉이 부모의 삶의 질에 일관된 영향이 없는 것으로 결론내린 국외선행연구(Mancini & Blieszner, 1989; Ward, 2008)를 주목할 만하다.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세대간 접촉 그 자체보다 자녀관계만족도가 부모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한다. 대다수의 국내연구는 세대간 접촉이 부모의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고하고 있지만(김미령, 2017; 정규형, 김종성, 윤지희, 2013; Roh et al., 2015) 영향이 없다는 결과가 보고되기도 하였다(김영범, 2012).

본 연구는 중고령부모와 자녀의 총 접촉빈도와 다자녀와의 접촉유형이 부모가 지각하는 주관적 복지감과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 탐색하였다. 세대간 접촉에 대한 국내외 선행연구는 주로 가장 접촉이 빈번한 자녀와 부모라는 이자관계만을 고려하거나(Hank, 2007) 아니면 단순히 모든 자녀와 접촉하는 빈도의 총합을 고려하였다(오인근, 오영삼, 김명일, 2009). 그런데, 이러한 선행연구에는 다음과 같은 가정이 존재한다. 첫째, 접촉이 가장 빈번한 자녀만을 고려하는 연구는 접촉이 상대적으로 소원한 자녀들과의 접촉이 부모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본다. 즉 자주 연락하는 자녀가 한 명만 있다면 나머지 자녀와의 접촉빈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관점이다. 둘째, 모든 자녀와 접촉하는 빈도의 총합을 고려하는 연구는 개개 자녀와 접촉하는 빈도에 존재하는 편차가 부모의 정신건강과 관련이 없을 것으로 본다. 예를 들어 두 명의 자녀를 가진 부모가 일주일에 총 여섯 번 자녀와 전화를 교환할 때, 모든 자녀와 똑같이 세 번 연락을 교환할 수도 있고 아니면 한 자녀와 일주일에 한 번 전화교환을 하고 나머지 자녀와 다섯 번 전화교환을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모든 자녀와 접촉하는 빈도의 총합 뿐 아니라 접촉의 유형에서 보이는 차이가 부모의 주관적 복지감과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 탐색하였다.


Ⅱ. 선행연구 고찰

1. 세대간 접촉

비동거 자녀와의 접촉빈도에 대한 학계와 대중의 관심은 성인자녀와의 분거가 일반화되었기 때문이다. 정경희(2018)는 2017년 노인실태조사를 활용하여 65세 노인 약 네 명 중 한 명(23.7%)이 자녀와 동거하고 있으나 기혼자녀와 동거하는 노인은 열 명 중 한 명(10.2%)에 불과하여 전통적인 의미의 확대가족 내에서 생활하는 노인은 드물다고 보고하였다. 비동거 자녀와의 접촉빈도를 1일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노인 열 명 중 한 명(9.6%)은 자녀와 거의 매일 왕래하고, 세 명 중 한 명(28.3%) 정도는 거의 매일 연락을 주고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정경희, 2018). 비동거 자녀와의 접촉빈도 기준을 1주일 단위로 살펴보면 38%의 노인이 주 1회 이상 자녀와 왕래하고 81%의 노인은 주 1회 이상 자녀와 연락을 주고받아(정경희, 2018) 자녀와의 만남 혹은 연락이 긴밀한 노인이 드물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수치는 부모가 모든 자녀와 교환한 접촉빈도에 기반하여, 실제 주 1회 이상 자녀와 연락하고 있다고 보고한 노인에게 연락을 거의 교환하지 않는 자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 간과되고 있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에게 평균 세 명 정도의 생존 자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정경희, 2018) 세대간 접촉에 대한 선행연구에는 모든 자녀와의 접촉유형이 고려되지 않았다.

중고령 부모와 어느 자녀와의 접촉이 가장 빈번한가에 대한 논의는 주로 기혼자녀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예를 들어 2006년과 2016년 한국종합사회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18세 이상 기혼자녀가 시가와 처가를 방문하고 연락하는 빈도가 비슷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근소한 차이로 처가와의 접촉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한경혜, 2017). 한편, 중고령 부모와 자녀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두 세대의 잠재적인 필요(부모의 건강, 자녀의 자녀수 및 취업여부), 거주근접성이 광범위하게 통제된 연구에 따르면 중고령부모는 기혼의 딸과 가장 빈번하게 연락을 교환하나 만남은 장남과 가장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최희정, 빈보경, 2016).

접촉에 대한 연구는 대면접촉과 비대면접촉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대면접촉(만남)은 명절 차례, 제사, 생신 등 관례적인 집안행사를 계기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고 물리적인 거리에 제약을 받지만, 비대면접촉(연락)은 통신기술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나 이루어질 수 있으며 세대간 정서적 친밀감과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이루어진 연구에 따르면 부모와 딸 사이, 특히 어머니와 딸 사이의 접촉이 빈번하며, 이는 딸이 아들보다 부모와 근거리에서 거주하는 경향과 무관하지 않다(Bucx, Van Wel, Knijn, & Hagendoorn, 2008; Grundy & Read, 2012).

2. 세대간 접촉과 생활만족도 및 우울감

국내외에서 이루어진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국외와 달리 국내 선행연구에서 자녀와의 만남과 연락의 영향이 보다 일관적으로 드러났다는 차이점이 있다. 우선 국내 편의표집에 기반한 연구에서 자녀와의 접촉은 부모의 생활만족도(김미혜, 김혜선, 2004; 배진희, 2004; 조병은, 1990), 우울감(김동배, 박서영, 2010; 장영은, 김신열, 2014), 자아존중감(박옥임, 신효식, 김은주, 1994) 등의 변수와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다. 그런데 일부 연구는 척도에 대한 설명이 제한적이어서 대면접촉(만남)과 비대면접촉(연락) 중 무엇이 측정되었는지 분명하지 않거나(김동배, 박서영, 2010; 김미혜, 김혜선, 2004; 박옥임 외, 1994), 특정 집단-예를 들어 농촌노인(배진희, 2004), 저소득층 조손가족의 조부모(김미혜, 김혜선, 2004), 재가서비스를 이용하는 노인(장영은, 김신열, 2014)-에 기반한 연구이다. 한편, 대구 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김미령(2012)의 연구에서는 자녀와의 만남빈도가 노인의 행복감 및 우울감과 유의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성있는 자료를 활용한 연구에서도 역시 비동거자녀와의 접촉이 부모의 생활만족도(김미령, 2017; Jung, Muntaner & Choi, 2010), 우울감(김영범, 이승희, 2015; 오인근 외, 2009; 윤현숙, 유희정, 2006; 정규형 외, 2013; Roh et al., 2015), 인지기능(김영범, 2018), 자녀와의 관계만족도(원도연, 한창근, 20161)), 건강증진행위(이원지, 2014)와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다. 그런데 대표성 있는 자료를 활용한 연구는 자녀와의 대면접촉과 비대면접촉을 통합하여 하나의 접촉변수로 만들거나(김미혜, 김혜선, 2004; 김영범, 이승희, 2015; 오인근 외, 2009; 윤현숙, 유희정, 2006; Roh et al., 2015), 아니면 어떻게 접촉변수가 구성되었는지 분명하지 않은 연구가 대다수라는 한계점이 있다(Jung et al., 2010). 김미령(2017)2)의 연구는 자녀와의 접촉을 대면접촉과 비대면접촉으로 구분하였으며, 그 결과 연락만이 생활만족도와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남은 유의한 관계가 없었다. 정규형 외(2013)3)의 연구에서도 일관된 결과가 나타나 비대면접촉과 우울감의 유의한 관련성이 나타났으나, 대면접촉은 분석에 고려되지 않았다. 이 외 부모가 보고하는 자녀와의 관계만족도(원도연, 한창근, 2016)와 인지기능(김영범, 2018) 역시 자녀와의 연락빈도와 유의한 관련성이 나타났으나, 자녀와의 만남빈도와는 유의한 관련성이 없었다. 한편, 횡단자료를 활용한 김영범, 박준식, 이기원(2008)4)의 연구에서는 자녀와 빈번한 전화연락을 교환하는 부모의 사기(morale)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종단자료를 활용한 김영범(2012)5)의 연구에서는 자녀와의 접촉이 생활만족도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여러 선행연구와 같이 대면 및 비대면 접촉을 하나의 변수로 구성하여 분석에 고려하였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Roh et al. (2015)의 연구는 우울증과 인지기능에 문제가 없고 자녀와 따로 사는 노인 4,398명을 대상으로 3년 후 우울증 발생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연구결과 주 1회 이상 자녀와 전화통화를 하고 월 1회 이상 자녀와 왕래한 노인집단이 다른 집단과 비교하여 우울증 발생율이 유의하게 낮았다.

해외에서 이루어진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국내의 선행연구와 같이 자녀와의 접촉이 부모의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가 있으나(Buber & Engelhardt, 2008; Chao, 2011; Djundeva, Mills, Wittek, & Steverink, 2015; Lye, 1996), 두 변수 사이에 관련성이 없다는 연구가 상당수 존재하여(Ward & Spitze, 1998; Weinstein, Glei, Yamazaki, & Ming-Cheng, 2004),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세대간 접촉빈도가 부모의 정신건강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Mancini & Blieszner, 1989; Ward, 2008). 반면,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자녀와의 평균접촉빈도가 높을수록 부모의 우울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Chao, 2011),6) 유럽 11개국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적어도 한 자녀와 일주일에 한 번도 연락을 하지 않는 부모는 그보다 자주 자녀와 연락하는 부모와 비교하여 우울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Buber & Engelhardt, 2008; Djundeva et al., 2015).7) 한편, 적어도 두 명 이상 자녀와의 접촉유형과 정신건강의 관련성을 고려한 선행연구로 Ward(2008)8)Tosi와 Grundy(2019)9)의 연구가 있다.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Ward(2008)의 연구에서 자녀와의 관계만족도를 통제한 상태에서 모든 자녀와 자주 만나는 부모와 적어도 한 자녀와 자주 만나는 부모 사이는 우울감에 유의한 차이가 없으나, 모든 자녀와의 만남 빈도가 낮은 부모의 우울감은 앞의 두 집단과 비교하여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부모의 생활만족도는 자녀와의 대면접촉유형과 유의한 관련성이 없었다. 이 연구에서 연락빈도는 부모의 우울감과 상관관계가 낮아 다변량분석에서 제외되었다. Tosi와 Grundy(2019)의 종단연구는 불가리아, 러시아, 조지아 3개국의 자료를 통합하여 활용하였으며, 부모와 연락이 가장 빈번한 자녀와 가장 소원한 자녀 두 명과의 만남빈도를 고려하였다. 연구결과 여성의 경우 자녀와의 관계만족도를 통제한 상태에서 두 자녀 모두 자주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부모와 적어도 한 자녀와 자주 만나는 부모 사이는 우울감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두 명의 자녀 모두와 일주일에 한 번도 만나지 못하는 부모는 모든 자녀와 자주 만나는 부모와 비교하여 우울감이 유의하게 낮았다. 남성의 경우 연구기간 내 배우자를 상실한 경우만 여성과 마찬가지로 자녀와의 접촉빈도가 우울감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다.

요약하면, 주로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세대간 접촉이 부모의 정신건강에 제한적인 영향이 있다고 보는 반면, 미국인이 대상이 아닌 국외연구나 국내연구는 부모의 심리적 건강, 신체적 건강, 인지적 건강의 측면에서 유의한 관련성을 밝혔다. 다만 특히 국내연구에서 대면접촉과 비대면접촉의 성격이 많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연구가 이 두 변수를 통합해 하나의 변수로 구성하였으며 다자녀와의 접촉유형이 고려되지 못했다는 제한점이 있다.

본 연구는 중고령부모와 자녀의 총 접촉빈도와 다자녀와의 접촉유형을 함께 고려하여 부모가 지각하는 주관적 복지감과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 탐색하였다. 세대간 접촉이 때에 따라 긴장과 갈등을 동반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전반적인 자녀관계만족도를 통제하기 전과 후의 결과를 비교하였다.


Ⅲ. 연구방법

1. 분석대상 및 자료

본 연구는 고령화연구패널(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eing, KLoSA) 제 5차(2014년도) 조사에 참여한 모든 자녀가 30세 이상이면서 비동거 자녀가 1명 이상이고, 자녀관계만족도 문항10)에 응답한 부모 3,055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KLoSA는 2006년 당시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에 거주하는 1962년 이전에 출생한 45세 이상의 중고령자를 대상으로 자료수집이 시작된 이후 격년으로 조사가 반복되어 현재 6차(2016년도) 자료까지 일반에 공개되었다. KLoSA 5차 자료는 응답자 중 자녀가 있는 사람에 한해 최대 9명까지의 자녀 각각에 대해 연령, 성별, 결혼상태 등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및 응답자와의 접촉빈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2014년도 5차 조사 시 데이터의 유실이라는 종단자료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새로운 응답자를 포함시키는 자료의 대표성을 회복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져, 본 연구에 가장 적합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2. 변수

1) 종속변수: 생활만족도와 우울감

주관적 복지감은 삶에 대한 인지적 평가와 정서적 반응이라는 두 가지 차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서는 다시 부정적 정서와 긍정적 정서로 구분한다. 본 연구에서는 인지적 평가의 척도로 생활만족도를, 부정적 정서의 척도로 우울감을 사용하였다. 생활만족도는 단일문항으로 측정되었다. ‘동년배의 다른 분과 비교했을 때 본인의 전반적인 삶의 질(행복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만족하고 계십니까?’ 라는 질문에 응답자는 0점부터 100점까지 10점 단위로 응답하였으며(0점, 10점, 20점, ..., 100점), 점수가 클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원점수를 0부터 10까지 리코딩하여 사용하였다.

우울감은 미국 CES-D 20문항을 축약⋅번안한 한국판 CES-D 10문항으로 측정되였다. 문항은 ‘나를 차갑게 대하는 것 같다’, ‘마음이 슬펐다’, ‘모든 일이 힘들게 느껴졌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응답자는 지난 한 주 동안 각 문항에 대해 얼마나 자주 우울하다고 느끼거나 행동했는지에 대해 4점 척도로 응답하였다[1 = ‘잠깐 그런 생각이 들었거나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음(하루미만)’, 2 = ‘가끔 그런 생각이 들었음(하루 이틀 정도)’, 3 = ‘자주 그런 생각이 들었음(3일-4일 정도)’, 4 = ‘항상 그런 생각이 들었음(5일-7일 정도)’]. 이 중 ‘지난 일주일간 비교적 잘 지냈다고 생각하십니까?’, ‘지난 일주일간 큰 불만 없이 생활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두 문항이 역코딩되어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우울감 척도의 신뢰도는 .84이다.

2) 주요 독립변수: 다자녀와의 접촉빈도와 접촉유형

세대간 접촉은 지난 1년간 함께 살지 않는 자녀와 부모가 서로 얼마나 자주 만났는가(대면접촉)와 전화, 편지, 또는 전자메일 등을 이용하여 얼마나 자주 연락하였는가(비대면접촉)로 측정되었다. 응답범주는 ‘거의 매일(= 1)’에서 ‘연락하여 지내지 않음(= 10)’으로, 접촉빈도에 대한 정보는 자녀가 3명이라면 3명의 자녀 모두에 대해 개별적으로 수집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자녀와의 총 접촉빈도와 접촉유형 변수들이 구성되었다.

대면접촉과 비대면접촉의 총빈도는 1년을 단위로 계산되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한두 번 만났다는 응답은 한 달에 1.5번 만나는 것으로 보고 12개월을 곱하여 1년 동안 총 18회 만난 것으로 간주하였다. 만약 어느 부모에게 3명의 자녀가 있는데 모든 자녀와 한 달에 한두 번 만났다고 응답하였다면 이 부모의 세대간 대면접촉의 총빈도는 54회(18 × 3)가 된다. 분석에서는 접촉 총빈도의 로그값[ln(1+접촉 총빈도)]을 취하였다.

대면접촉유형은 모든 자녀와 자주 만나는 경우, 적어도 한 자녀와 자주 만나는 경우, 적어도 한 자녀와 종종 만나는 경우, 모든 자녀와 만남이 뜸한 네 가지 범주로 구성되었다. 이 때 ‘자주’는 한 달에 두 번 이상 만남을 의미하며, ‘종종’은 두 달에 한 번에서 두 번 만남을 의미한다. ‘만남이 뜸함’은 두 달에 한 번도 만나지 않음을 의미한다.

비대면접촉유형 역시 모든 자녀와 자주 연락하는 경우, 적어도 한 자녀와 자주 연락하는 경우, 적어도 한 자녀와 종종 연락하는 경우, 모든 자녀와 연락이 뜸한 네 가지 범주로 구성되었다. 비대면접촉변수를 구성할 때 대면접촉(만남)보다 비대면접촉(연락)에 대한 일반인의 기대가 높다는 점을 반영하였다. 즉 대면접촉과 달리 비대면접촉의 경우 ‘자주’는 한 주에 두세 번 이상의 연락을 의미하며, ‘종종’은 한 달에 한 번에서 네 번 연락을 교환함을 의미한다. ‘연락이 뜸함’은 한 달에 한 번도 연락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3) 통제변수

부모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건강, (손)자녀에 대한 정보, 세대간거주근접성, 자녀관계만족도가 통제변수로 고려되었다. 분석에 포함된 부모의 사회인구학적특성 변수들로는 연령, 성별(1 = ‘여성’, 0 = ‘남성’), 배우자유무(1 = ‘배우자 있음’, 0 = ‘별거, 이혼, 사별, 비혼’), 학력(1 = ‘무학에서 초등학교 졸업 및 중학교 중퇴’, 2 = ‘중학교 졸업 및 고등학교 중퇴’, 3 = ‘고등학교 졸업 및 대학교 중퇴’, 4 = ‘전문대학교 및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지난해 가구총소득(단위: 로그), 근로여부(1 = ‘소득을 목적으로 일을 함’, 0 = ‘일을 하지 않음’), 자가주택소유여부(1 = ‘자가주택소유’, 0 = ‘전세, 월세, 기타’), 거주지역(1 = ‘읍면부’, 0 = ‘도시’)이 있다. 부모의 건강은 신체건강과 인지능력으로 측정되었다. 신체건강지표는 10문항으로 구성된 도구적 일상생활수행능력(Korean 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 K-IADL; 원장원 등, 2002)과 7문항으로 구성된 일상생활수행능력(Korean Activities of Daily Living, K-ADL; Won et al., 2002)의 점수를 합한 총점이 사용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17문항의 응답범주를 ‘다른 사람의 도움이 부분적으로 혹은 전적으로 필요한 경우(= 1)’와 ‘도움이 필요 없는 경우(= 0)’로 재코딩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움을 의미한다. 인지기능은 간이정신진단검사(Mini-Mental State Examination, MMSE; Tombaugh & McIntyre, 1992)의 한국판(K-MMSE)로 측정되었다. K-MMSE의 점수범위는 0점에서 30점으로 24점 이상을 정상, 18-23점은 인지기능 저하, 17점 이하는 치매의심으로 분류된다. (손)자녀에 대한 정보는 별거자녀의 수, 동거자녀의 유무(1 = ‘동거자녀 있음’, 0 = ‘동거자녀 없음’), 자녀의 성별구성(아들만 있는 경우를 준거집단으로, 딸만 있는 경우와 아들과 딸 모두 있는 경우를 더미변수로 분석에 포함), 손자녀 유무(1 = ‘손자녀 있음’, 0 = ‘손자녀 없음’)가 고려되었다. 세대간 거주근접성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했을 때의 시간을 기준으로 적어도 한 자녀가 30분 이내에 거주함을 준거집단으로 하여 모든 자녀가 30분 이내에 거주함, 적어도 한 자녀가 30분 이상 1시간 이내에 거주, 모든 자녀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경우 2시간 이상 거리에 거주함을 더미변수로 하여 분석에 포함되었다. 자녀관계만족도는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서 어느 정도 만족하고 계십니까?’라는 단일문항으로 측정되었으며 응답범주는 생활만족도와 같이 0에서 10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다는 의미이다. 분석에서는 원점수를 0부터 10까지 리코딩하여 사용하였다.

3. 분석전략

분석에 고려된 변수에 대한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한 후(<표 1>), 다자녀와의 접촉 빈도와 접촉유형이 중고령 부모의 생활만족도와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기 위해 일반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표 2>, <표 3>). 회귀분석 모델 1-1은 선행연구의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대면접촉(만남)의 총빈도와 주관적 복지감과의 관련성을 추정하였다. 모델 1-2는 모델 1-1과 동일한 분석을 실시하되 자녀관계만족도를 추가로 통제하였다. 모델 1-3은 선행연구의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비대면접촉(연락)의 총빈도를 예측변수로 두었으며, 모델 1-4는 자녀관계만족도를 추가로 통제한 상태에서 비대면접촉의 총빈도와 주관적 복지감과의 관련성을 추정하였다. 모델 2-1은 다자녀와의 대면접촉유형을 예측변수로 두고, 모델 2-2는 모델 2-1과 동일한 분석을 실시하되 자녀관계만족도를 추가로 통제한 상태에서 다자녀와의 대면접촉유형과 주관적 복지감과의 관련성을 추정하였다. 모델 2-3는 다자녀와의 비대면접촉유형을 예측변수로 두었으며, 모델 2-4은 자녀관계만족도를 추가로 통제한 상태에서 다자녀와의 비대면접촉유형과 주관적 복지감과의 관련성을 추정하였다.

분석 변수의 기술통계

성인 자녀와의 접촉(만남, 연락)빈도 및 접촉유형과 부모의 생활만족도 간의 관계

성인 자녀와의 접촉(만남, 연락)빈도 및 접촉유형과 부모의 우울감 간의 관계


Ⅳ. 결과 및 해석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본 연구의 종속변수인 연구대상자의 생활만족도는 평균 5.88점으로, 우울감은 평균 1.71점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주요 독립변수인 세대간 접촉빈도 중 모든 자녀와의 접촉빈도를 살펴보면, 부모가 일 년 동안 모든 자녀와 만나는 횟수를 더한 값은 평균 약 55회, 연락하는 횟수를 더한 값의 평균은 약 182회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자녀수를 고려한 평균치가 아니며, 분석에서 비동거자녀의 수가 통제변수로 고려되었다. 대면접촉과 비대면접촉의 유형을 살펴보면, 대면접촉의 경우 적어도 한 자녀와 두 달에 한 번 이상 두 번 이하로 만나는 부모가 4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적어도 한 자녀와 한 달에 두 번 이상 만나는 부모가 28%, 모든 자녀와 만남이 뜸한 부모가 21% 순이었으며, 모든 자녀와 한 달에 두번 이상 만나는 부모의 비율(10%)이 가장 적었다. 비대면접촉은 적어도 한 자녀와 한 달에 한 번 이상 일주일에 한 번 이하로 연락하는 부모의 비율(54%)이 과반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어도 한 자녀와 일주일에 2, 3번 이상 연락하는 부모가 29%로 그 다음으로 많았고, 모든 자녀와 일주일에 2, 3번 이상 연락하는 부모가 12%, 모든 자녀와 한 달에 한 번도 연락하지 않는 부모가 5%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특성을 살펴보면, 먼저 자녀관계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73점이며, 부모의 최저 연령은 51세, 최고 연령은 105세로, 평균연령은 약 72세였다. 연구대상자 세 명 중 두 명이 여성이었으며(68%), 연구대상자의 절반 이상(56%)에게 배우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최종학력은 중학교는 졸업했으나 고등학교는 졸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구 총소득은 평균 2,040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자의 27%는 근로를 하고 있으며, 83%가 자가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은 29%는 읍면부, 나머지는 도시에 거주하고 있었다. 부모의 건강상태에서 신체건강지표인 일상생활수행어려움의 경우 약 하나(.80) 정도 영역에서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으며, 인지기능의 평균점수는 약 24점으로 나타났다. 별거자녀수는 약 3명으로 나타났으며, 연구대상자 세 명 중 한 명(32%)은 자녀와 동거하고 있었다. 딸만 있는 부모는 7%, 아들만 있는 부모는 18%로 상대적으로 아들만 있는 부모의 비율이 두 배 이상 높았지만, 나머지 75%의 연구대상자에게는 아들과 딸이 모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92%) 손자녀가 있었다.

절반 이상(54%)의 연구대상자에게 대중교통수단 이용을 기준으로 30분 이상 1시간 이내의 거리에 거주하고 있는 자녀가 적어도 한 명 있었으며, 부모의 24%는 적어도 한 자녀가 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 30분 이내의 거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자녀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 2시간 이상의 거리에 거주하고 있는 부모는 16% 정도였다. 그러나 모든 자녀가 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 30분 이내의 거리에 거주하고 있는 부모의 비율은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 성인 자녀와의 접촉(만남, 연락)빈도 및 유형과 생활만족도 간의 관계

생활만족도를 종속변수로 한 회귀분석 결과는 <표 2>와 같다. 자녀와의 접촉(만남, 연락) 총빈도와 생활만족도와의 관련성을 보면(모델 1), 자녀관계만족도를 통제하지 않은 상태의 대면접촉빈도와 생활만족도의 관계는 자녀를 많이 만날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모델 1-1, b = .15, p < .001), 자녀관계만족도를 통제하면 그 차이가 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모델 1-2, b = .02, ns). 자녀와의 비대면접촉(연락)빈도와 생활만족도 간의 관계 역시 자녀관계만족도를 통제하지 않으면 자녀와 자주 연락하는 부모일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모델 1-3, b = .25, p < .001), 자녀관계만족도가 통제되면 두 변수의 관련성이 더 이상 유의미하지 않았다(모델 1-4, b = .04, ns).

이러한 결과는 자녀와의 대면접촉유형에서도 일부 확인되었다(모델 2). 적어도 한 자녀와 자주 만나는 부모(준거집단)와 비교하여 모든 자녀와 만남이 뜸한 부모의 생활만족도가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모델 2-1, b = -.25, p < .01), 자녀관계만족도를 통제하면 이러한 차이가 사라졌다(모델 2-2, b = .01, ns). 비대면접촉유형의 경우, 적어도 한 자녀와 자주 연락하는 부모(준거집단)와 비교하여 모든 자녀와 연락이 뜸한 부모(모델 2-3, b = -.67, p < .001)의 생활만족도가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자녀관계만족도를 통제하면 이러한 차이가 사라져(모델 2-4, b = .06, ns) 지금까지와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적어도 한 자녀와 종종 연락하는 부모는 준거집단보다 생활만족도가 낮다(모델 2-3, b = -.20, p < .01)는 결과는 자녀관계만족도를 통제해도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모델 2-4, b = -.16, p < .01) 지금까지의 결과와 차이를 보였다.

3. 성인 자녀와의 접촉(만남, 연락)빈도 및 유형과 우울감 간의 관계

<표 3>은 우울감을 종속변수로 한 회귀분석의 결과다. 먼저 자녀와의 접촉(만남, 연락) 총빈도와 우울감과의 관련성을 보면(모델 1), 자녀관계만족도를 통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녀를 많이 만날수록 덜 우울하다는 결과가 나타났는데(모델 1-1, b = -.05, p < .001), 이러한 결과는 자녀관계만족도를 통제해도 유지되었다(모델 1-2, b = -.02, p < .05). 비대면접촉(연락)빈도 역시 자녀와 연락을 많이 할수록 부모의 우울감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모델 1-3, b = -.06, p < .001) 이러한 결과는 자녀관계만족도를 통제해도 유지되었다(모델 1-4, b = -.03, p < .01).

자녀와의 접촉유형과 우울감과의 관련성을 살펴보면(모델 2), 적어도 한 자녀와 자주 만나는 부모(준거집단)와 비교하여 모든 자녀와 만남이 뜸한 부모는 더 우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모델 2-1, b = .07, p < .05), 자녀관계만족도를 통제하면 두 변수의 관련성이 더 이상 유의미하지 않았다(모델 2-2, b = .02, ns). 다음으로 자녀와의 비대면접촉유형과 우울감과의 관련성을 보면, 적어도 한 자녀와 자주 연락하는 부모(준거집단)와 비교하여 모든 자녀와 연락이 뜸한 부모는 더 우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모델 2-3, b = .15, p < .001), 자녀관계만족도를 통제하면 그러한 차이가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b = .02, ns).


Ⅴ. 결론 및 논의

세대간 접촉은 분거하는 중고령부모와 성인자녀가 정서적 유대감을 유지하는데 필수불가결한 요소일 뿐 아니라 미래에 필요할 수 있는 각종 지원의 접근성(accessibility)과 가용성(availability)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지금껏 세대관계에 대한 선행연구의 대다수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주로 세대관계의 기능 즉 세대간 지원교환이라는 차원에 주목하여 세대간 지원교환의 방향성과 상호호혜성에 대해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였다. 세대간 접촉에 대한 연구는 이와는 달리 부양의 기능이 점차 사회로 이전되어 가는 현 시점에서 필요가 전제되지 않은, 일상생활에서 보다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세대관계의 상호작용을 포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분거하는 성인자녀와 대면접촉(만남)과 비대면접촉(연락)의 총빈도가 높을수록 중고령부모의 우울감이 낮았다. 그러나 중고령부모의 생활만족도는 자녀관계만족도를 통제하면 대면접촉 및 비대면접촉의 총빈도와 유의한 관련성이 없었다. 둘째, 중고령 부모의 생활만족도는 비대면접촉의 유형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다. 적어도 한 자녀와 자주 연락하는 부모(준거집단)와 비교하여 적어도 한 자녀와 종종 연락하는 부모의 생활만족도가 유의하게 낮았으며, 준거집단과 모든 자녀와 자주 연락하는 부모 및 모든 자녀와 거의 연락하지 않는 부모 간 생활만족도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대면접촉유형은 부모의 생활만족도와 유의한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 대면접촉 및 비대면접촉의 유형은 중고령부모의 우울감과 유의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대표성있는 데이터에 기반한 선행연구(정규형 외, 2013)가 시사하는 바와 달리 대면접촉 빈도가 우울감과 관련이 있다는 결과에 주목할 만하다. 한국 중고령 부모에게 다자녀와의 만남 및 연락 유형이 우울감에 유의한 영향이 없다는 결과와 함께 고려하면, 자주 혹은 거의 만나지 못하는 자녀가 있더라도 다른 자녀들이 그만큼 중고령 부모와 더 왕래하거나 연락을 교환할 수 있다면 자녀 중 누가 왕래하는가는 우울감을 감소시키는데 크게 중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다자녀와 접촉유형의 중요성은 주관적 복지감의 차원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고령부모의 생활만족도는 만남이나 연락의 총빈도에 좌우되지 않고 다자녀와의 연락유형과 관련성이 있었다. 의례나 행사가 목적일 수 있는 만남과 달리 연락은 세대간 정서적 친밀감과의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높을 가능성이 크다. 모든 자녀와 자주 연락하는 부모의 생활만족도와 (모든 자녀는 아니지만) 자주 연락하는 자녀가 적어도 한 명 이상 있는 부모(준거집단)의 생활만족도에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는 선호하는 자녀 혹은 정서적 친밀감이 가장 두터운 자녀와의 연락이 가장 중요하고 이 외 자녀와의 연락은 중고령 부모의 생활만족도에 큰 영향이 없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락의 총빈도는 유의한 영향이 없었으나, 준거집단과 비교하여 종종 연락하는 자녀가 적어도 한 명 이상 있는 부모의 생활만족도가 유의하게 낮았다는 결과 역시 선호하는 자녀와의 연락빈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준다. 즉 부정적인 정서와 달리 생활의 질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은 어느 자녀와 연락하는가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고 보아진다.

한편, 다자녀와의 접촉유형에 대한 결과 중 준거집단과 비교하여 모든 자녀와 방문과 연락이 소원한 부모의 생활만족도와 우울감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결과는 해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 결과는 적어도 한 자녀와 종종 연락하는 부모가 준거집단보다 생활만족도가 낮았다는 연구결과와 일관되지 않아 보인다. 자녀관계만족도를 통제한 이유는 적어도 만남과 연락의 일부가 세대간 갈등과 긴장을 내포하고 있을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아마도 모든 자녀와 왕래와 연락이 드문 경우 중고령부모와 성인자녀 모두 의도적으로 접촉의 빈도를 최소화하여 세대간 갈등과 긴장을 관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혹은 긴장과 갈등 때문이 아닌 왕래와 연락이 소원할 수밖에 없는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어 자녀관계만족도를 통제했을 때 이와 같은 결과가 도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Ward(2008)의 연구에서는 모든 자녀와 대면접촉이 소원한 부모만 다른 부모 집단과 비교하여 우울감이 유의하게 높아 본 연구결과와 차이가 있다.

총접촉빈도, 생활만족도, 우울감 간의 관계는 한국 중고령부모가 성인자녀와의 접촉에 대해 양가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의례가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생각되는 대면접촉의 총빈도가 우울감의 일관된 예측변수라는 결과는 국외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세대간 접촉이 부모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결론(Mancini & Blieszner, 1989; Ward, 2008)과 차이가 크다. 생활만족도와 세대간 접촉의 관련성이 ‘세대간 접촉이 본인의 기대치를 얼마나 만족시키고 있는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한국의 중고령부모는 (마치 서구의 부모와 같이) 자녀와의 접촉빈도에 대한 기대치가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판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와의 교류가 소원하면 여전히 외롭고 서운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제변수와 주관적 복지감의 관계에서도 세대관계에 대한 한국 중고령 부모들의 복합적인 태도가 드러난다. 아들만 있는 부모보다 딸만 있는 부모의 생활만족도가 유의하게 낮아 전통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거주근접성의 경우 적어도 한 자녀와 대중교통으로 3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하거나 모든 자녀와 30분 이내에 위치한 부모보다 그렇지 않은 부모의 생활만족도가 높아 세대관계에서 비전통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동거 성인자녀가 있는 부모가 없는 부모보다 생활만족도가 낮았는데 이를 비전통적인 태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성인자녀의 경제적 독립이 지체되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일 수도 있다.

본 연구의 한계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건강문제나 손자녀 유무와 같이 세대간 접촉빈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모와 자녀의 필요(needs)를 가능한 한 통제하였으나, 후속연구는 보다 정교하게 이들의 역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둘째, 자녀들의 성별, 출생순위, 기혼여부가 어떠한 조합으로 구성되는가가 다자녀와의 접촉유형과 부모의 주관적 복지감에 동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이를 고려할 수 없었다는 제한점이 있다. 예를 들어 자녀들 중 일부와는 연락이 빈번하고 일부와는 소원한 경우 연락이 빈번하거나 소원한 자녀의 성별, 출생순위, 기혼여부에 따라 세대간 접촉유형이 부모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나, 경우의 수가 지나치게 많아 이 점을 고려하기 어려웠다. 셋째, 대표성있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연구결과의 일반화 가능성을 높였으나 횡단연구에 그쳤다는 제한점이 있다. 넷째, 새로운 통신수단의 등장으로 세대간 연락이 SNS의 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으나 설문문항의 한계로 전화를 제외한 비대면접촉이 어느 정도 고려되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짐(NRF-2017S1A5A2A01025774). 예비분석결과는 2019년 5월 서울에서 열린 가정학분야 공동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음.

Notes

1) 고령화연구패널 제4차(2012)에 참여한 만 65세 이상, 성인자녀와 동거하고 있지 않은 성인 1,754명
2) 고령화연구패널 제4차(2012), 5차(2014)에 참여한 만 65세 이상, 성인자녀가 있는 성인 1,385명
3) 고령화연구패널 제3차(2010)에 참여한 만 60세 이상, 성인자녀가 있는 성인 5,194명
4) 한림고령자패널 제3차(2007)에 참여한 45세 이상 성인 1,022명
5) 한림고령자패널 제2차(2005), 3차(2007년), 4차(2009년)에 참여한 55세 이상, 성인자녀가 있는 성인 760명
6) Survey of Health and Living Status of the Elderly 제1차(1989, N = 4,049), 2차(1993, N = 3,155), 3차(1996, N = 2,669), 4차(1999, N = 2,310), 5차(2003, N = 1,743)에 참여한 1989년도 기준 60세 이상 성인
7) Survey of Health, Ageing, and Retirement in Europe 2004년도 조사에 참여한 60세 이상 은퇴한 성인 15,469명
8) National Survey of Families and Households 제1차(1987-88) 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 자녀가 있는 성인 2,270명
9) Gender and Generation Survey 제 1차(2004/2006), 2차(2007/2009) 조사에 참여한 자녀가 적어도 한 명 있는 65세에서 80세 사이 성인 3,171명
10) 고령화연구패널자료는 부부를 포함하지만 자녀관계만족도 문항은 부부 중 한 명만이 응답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부부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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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rd, R. A., & Spitze, G. (1998). Sandwiched marriages: The implications of child and parent relations for marital quality in midlife. Social Forces, 77(2), 647-666. [https://doi.org/10.1093/sf/77.2.647]
  • Weinstein, M., Glei, D. A., Yamazaki, A., & Ming-Cheng, C. (2004). The role of intergenerational relations in the association between life stressors and depressive symptoms. Research on Aging, 26(5), 511-530. [https://doi.org/10.1177/0164027504266463]

표 1.

분석 변수의 기술통계

변수 평균(표준편차) 범위
주: 본 연구는 고령화연구패널(the 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eing, KLoSA) 5차(2014년)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막내 자녀 연령이 30세 이상이면서 비동거자녀가 1명 이상이고 자녀관계만족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중고령 성인 3,055명을 연구대상으로 한다.
종속변수
생활만족도 5.88(1.69) 0-10
우울감(CES-D10) 1.71(0.55) 1-4
주요독립변수: 일 년 동안 모든 자녀와의 접촉 빈도
자녀만남 총빈도 54.55(84.94) 0-738
자녀연락 총빈도 181.72(165.41) 0-1430
주요독립변수: 모든 자녀와의 만남 유형
모든 자녀와 자주(한 달에 두 번 이상) 만남 0.10 0-1
적어도 한 자녀와 자주(한 달에 두 번 이상) 만남 0.28 0-1
적어도 한 자녀와 종종(두 달에 한 번에서 두 번) 만남 0.41 0-1
모든 자녀와 만남이 뜸함(두 달에 한 번도 만나지 않음) 0.21 0-1
주요독립변수: 모든 자녀와의 연락 유형
모든 자녀와 자주(일주일에 두세 번 이상) 연락함 0.12 0-1
적어도 한 자녀와 자주(일주일에 두세 번 이상) 연락함 0.29 0-1
적어도 한 자녀와 종종(한 달에 한 번에서 네 번) 연락함 0.54 0-1
모든 자녀와 연락이 뜸함(한 달에 한 번도 연락하지 않음) 0.05 0-1
통제변수: 부모의 특성
자녀관계만족도 6.73(1.63) 0-10
연령 72.05(9.09) 51-105
성별(1 = 여성, 0 = 남성) 0.68 0-1
배우자유무(1 = 배우자 있음, 0 = 이혼/별거/사별/비혼) 0.56 0-1
교육수준 1.72(0.96) 1-4
지난해 가구총소득(단위: 로그) 7.14(1.10) 3.22-9.95
근로여부(1 = 소득을 목적으로 일을 함, 0 = 일을 하지 않음) 0.27 0-1
자가주택소유여부(1 = 자가주택소유, 0 = 전세/월세/기타) 0.83 0-1
거주지역(1 = 읍면부, 0 = 도시) 0.29 0-1
일상생활수행어려움 0.80(2.74) 0-17
인지기능(K-MMSE) 24.06(6.04) 0-30
별거자녀수(단위: 명) 3.02(1.51) 1-9
동거자녀유무(1 = 동거자녀 있음, 0 = 동거자녀 없음) 0.32 0-1
자녀구성-딸만 있음 0.07 0-1
자녀구성-아들만 있음 0.18 0-1
자녀구성-아들, 딸 모두 있음 0.75 0-1
손자녀유무(1 = 손자녀 있음, 0 = 손자녀 없음) 0.92 0-1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경우 자녀와의 거주근접성 유형
모든 자녀와 30분 이내 거리에 거주 0.07 0-1
적어도 한 자녀와 30분 이내 거리에 거주 0.24 0-1
적어도 한 자녀와 30분 이상, 1시간 이내 거리에 거주 0.54 0-1
모든 자녀와 2시간 이상 거리에 거주 0.16 0-1

표 2.

성인 자녀와의 접촉(만남, 연락)빈도 및 접촉유형과 부모의 생활만족도 간의 관계

변 수  모델1-1 모델1-2 모델1-3 모델1-4 모델2-1 모델2-2 모델2-3 모델2-4
b b b b b b b b
주: 본 연구는 고령화연구패널(the 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eing, KLoSA) 5차(2014년)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막내 자녀 연령이 30세 이상이면서 비동거자녀가 1명 이상이고 자녀관계만족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중고령 성인 3,055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생활만족도를 살펴보았다.
+ p < .1. * p < .05, ** p < .01, *** p < .001
주요독립변수
  자녀만남 총빈도(단위: 로그) .15*** .02
자녀연락 총빈도(단위: 로그) .25*** .04+
적어도 한 자녀와 자주(한 달에 두 번 이상) 만남(준거변수)
모든 자녀와 자주(한 달에 두 번 이상) 만남 -.04 -.16+
적어도 한 자녀와 종종(두 달에 한 번에서 두 번) 만남 -.12 -.02
모든 자녀와 만남이 뜸함(두 달에 한 번도 만나지 않음) -.25** .01
적어도 한 자녀와 자주(일주일에 두세 번 이상) 연락함(준거변수)
모든 자녀와 자주(일주일에 두세 번 이상) 연락함 .16+ -.02
적어도 한 자녀와 종종(한 달에 한 번에서 네 번) 연락함 -.20** -.16**
모든 자녀와 연락이 뜸함(한 달에 한 번도 연락하지 않음) -.67*** .06
통제변수
자녀관계만족도 .53*** .52*** .53*** .53***
연령 .00 .01 .00 .01 .00 .01 .00 .01
여성(0 = 남성) .08 .00 .03 .00 .08 .01 .05 -.01
기혼(0 = 이혼/별거/사별/비혼) .10 .02 .08 .02 .10 .02 .09 .03
교육수준 .21*** .15*** .19*** .15*** .21*** .15*** .19*** .15***
지난해 가구총소득(단위: 로그) .36*** .28*** .36*** .28*** .36*** .28*** .36*** .28***
일을 함(0 = 일을 하지 않음) -.03 -.02 -.05 -.02 -.04 -.02 -.05 -.02
자가 거주(0 = 전세/월세/기타) .91*** .59*** .89*** .59*** .93*** .60*** .92*** .59***
읍면부 거주(0 = 도시 거주) .17* .11* .17* .12* .16* .11* .17* .12*
일상생활수행어려움 -.03** -.05*** -.03* -.05*** -.03** -.05*** -.03* -.05***
인지기능(K-MMSE) .05*** .03*** .05*** .03*** .05*** .03*** .06*** .03***
별거자녀수 .05* .07** .02 .06** .08** .07*** .08** .08***
동거자녀 있음(0 = 동거자녀 없음) -.33*** -.26*** -.31*** -.25*** -.36*** -.26*** -.35*** -.24***
자녀구성: 딸만 있음(0 = 아들만 있음) -.14 -.23* -.19 -.24* -.13 -.22* -.18 -.25*
자녀구성: 아들, 딸 있음(0 = 아들만 있음) -.14+ -.10 -.18* -.10 -.12 -.10 -.14+ -.11+
손자녀 있음(0 = 손자녀 없음) .24* .12 .20+ .11 .28* .13 .26* .12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경우
 적어도 한 자녀가 30분 이내 거리에 거주함(준거변수)
모든 자녀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경우
 30분 이내 거리에 거주함
-.08 .02 -.07 .02 .00 .10 -.07 .02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경우
 적어도 한 자녀가 30분 이상 1시간 이내 거리에 거주함
.16* .15* .10 .14* .07 .13* .06 .15*
모든 자녀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경우
 2시간 이상 거리에 거주함
.35** .26** .24** .25** .21* .20* .16+ .23**
  상수 -.09 -2.04*** -.50 -2.11*** .46 -1.92*** .54 -1.89***

표 3.

성인 자녀와의 접촉(만남, 연락)빈도 및 접촉유형과 부모의 우울감 간의 관계

   변 수 모델1-1 모델1-2 모델1-3 모델1-4 모델2-1 모델2-2 모델2-3 모델2-4
b b b b b b b b
주: 본 연구는 고령화연구패널(the 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eing, KLoSA) 5차(2014년)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막내 자녀 연령이 30세 이상이면서 비동거자녀가 1명 이상이고 자녀관계만족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중고령 성인 3,055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우울감을 살펴보았다.
+ p < .1. * p < .05, ** p < .01, *** p < .001
주요독립변수
  자녀만남 총빈도(단위: 로그) -.05*** -.02*
자녀연락 총빈도(단위: 로그) -.06*** -.03**
적어도 한 자녀와 자주(한 달에 두 번 이상) 만남(준거변수)
모든 자녀와 자주(한 달에 두 번 이상) 만남 -.07+ -.05
적어도 한 자녀와 종종(두 달에 한 번에서 두 번) 만남 .03 .01
모든 자녀와 만남이 뜸함(두 달에 한 번도 만나지 않음) .07* .02
적어도 한 자녀와 자주(일주일에 두세 번 이상) 연락함(준거변수)
모든 자녀와 자주(일주일에 두세 번 이상) 연락함 -.04 .00
적어도 한 자녀와 종종(한 달에 한 번에서 네 번) 연락함 .04+ .03
모든 자녀와 연락이 뜸함(한 달에 한 번도 연락하지 않음) .15*** .02
통제변수
자녀관계만족도 -.09*** -.09*** -.09*** -.10***
연령 .00 .00 .00 .00 .00 .00 .00 .00
여성(0 = 남성) .03 .04* .04+ .05* .03 .04* .04 .05*
기혼(0 = 이혼/별거/사별/비혼) -.07** -.06** -.07** -.06** -.07** -.06** -.07** -.06**
교육수준 .00 .01 .00 .01 .00 .01 .00 .01
지난해 가구총소득(단위: 로그) -.03* -.01 -.03* -.01 -.03** -.01 -.03* -.01
일을 함(0 = 일을 하지 않음) -.11*** -.11*** -.10*** -.10*** -.10*** -.11*** -.10*** -.10***
자가 거주(0 = 전세/월세/기타) -.14*** -.08*** -.14*** -.08*** -.14*** -.08*** -.14*** -.09***
읍면부 거주(0 = 도시 거주) .03 .04+ .03 .04+ .03 .04+ .03 .04+
일상생활수행어려움 .01*** .02*** .01*** .02*** .01*** .02*** .01*** .02***
인지기능(K-MMSE) -.02*** -.02*** -.02*** -.02*** -.02*** -.02*** -.02*** -.02***
별거자녀수 .01 .00 .01 .01 .00 .00 .00 .00
동거자녀 있음(0 = 동거자녀 없음) -.03 -.04+ -.03 -.04+ -.02 -.04 -.02 -.04
자녀구성: 딸만 있음(0 = 아들만 있음) -.04 -.02 -.03 -.02 -.04 -.02 -.03 -.02
자녀구성: 아들, 딸 있음(0 = 아들만 있음) -.02 -.03 -.01 -.03 -.03 -.03 -.02 -.03
손자녀 있음(0 = 손자녀 없음) .00 .02 .00 .02 -.01 .01 -.01 .01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경우
 적어도 한 자녀가 30분 이내 거리에 거주함(준거변수)
모든 자녀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경우
 30분 이내 거리에 거주함
.00 -.02 -.01 -.02 .01 -.01 -.01 -.03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경우
 적어도 한 자녀가 30분 이상 1시간 이내 거리에 거주함
.01 .01 .03 .03 .04 .03 .05* .03
모든 자녀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경우
 2시간 이상 거리에 거주함
-.11** -.09** -.06+ -.06* -.07+ -.07+ -.04 -.05+
  상수 2.82*** 3.16*** 2.88*** 3.16*** 2.68*** 3.10*** 2.63*** 3.06***